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통해 독일 연방정보기술보안청(BSI)과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제도의 상호협력을 위해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KISA와 BSI 간 사물인터넷 보안인증 상호협력 원격회의를 개최하고 논의를 거쳐 양국 간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 의향서는 IoT 보안인증제도 상호인정 체결에 대한 양국 간 의지를 확인하고 양국의 인증제도에 대한 모범사례 교환, IoT 보안 기술 표준 협력, 상호인정 평가 등을 추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IoT 보안 인증제도 상호인정’ 체결에 이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양국 간 IoT 보안 인증제도 상호인정 효과가 발효되면 국산 IoT 보안 인증제품의 국제적 신뢰도 향상은 물론 독일 현지 인증을 받을 필요 없이 수출할 수 있어 시간, 비용 등을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다른 나라 경쟁 제품들보다 가격, 품질, 소비자 신뢰도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국내 IoT 보안인증 제품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싱가포르와의 상호인정(MRA)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작년 말에는 한-싱가포르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독일과의 협력은 최근 유럽에서의 사이버보안 동향 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ISA 이상중 원장은 “작년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번 독일과의 협력의향서 체결은 양국 간 소비자 제품의 안전에 대한 기반이 되는 협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KISA는 과기정통부와 함께 국제 수준의 인증제도를 바탕으로 국내 IoT 제조기업들이 우수한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해외 주요 국가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1 18:04:09[파이낸셜뉴스]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업종에서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며 3·4분기 제조업 체감경기가 1분기 만에 하락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38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3·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분기(99)대비 10p, 전년 동기(91)대비 2p 하락한 '89'로 집계됐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정보기술(IT) 경기 상승으로 수출 중심 회복세를 보이던 체감경기가 내수기업과 중소기업의 부정적 전망과 전통 제조업의 침체가 지속되며 제동이 걸렸다. 매출액 중 수출 비중 50%를 기준으로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으로 구분했을 때, 내수기업의 3분기 전망이 10p 하락한 '88'로 집계돼 수출기업의 전망치 '94'에 비해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수출 회복세가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 국한되고,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내수기업들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내수 판매는 작년보다 5.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의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자료에서는 13대 주력산업 중 자동차와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섬유, 가전, 이차전지 등 7개 산업 내수가 올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3·4분기 BSI가 기준치인 100을 상회한 업종은 '반도체'가 유일했다. 반도체는 전분기 대비 8p 상승한 122기를 기록하며 기준치를 크게 상회했다. 인공지능(AI) 확산 등 IT 경기가 살아나며 고부가 메모리와 장비 수요 모두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전분기(105) 대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제약(78) 업종은 원재료 원가 상승 부담에 의료 파업에 따른 수주 감소가 겹치며 1·4분기 만에 전망치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다. 제조기업 60.9%는 "상반기 영업실적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15.3%는 '크게 미달(10% 초과)', 45.6%는 '소폭 미달(10% 이내)'로 답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48.8%)과 중견기업(48.6%)은 과반수에 못 미친 반면, 중소기업은 63.3%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반기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는 '내수소비 위축(42.7%)'과 '유가·원자재가 상승(17.7%)'이 꼽혔다. 이어 △고금리 장기화(12.7%) △해외수요 부진(12.5%) △환율변동성 확대(7.7%) 등이 뒤를 이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6-30 10:04:36올해 2·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가 11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K-뷰티 인기를 등에 업은 화장품과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에 따른 반도체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3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2·4분기 제조업 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1·4분기 전망치(83)보다 16p 상승한 99로 집계됐다고 3월 31일 밝혔다. 이는 3년 만에 기준치(100)에 가장 근접한 수준으로, 2021년 3·4분기 103을 기록한 이후 11분기 만에 최고치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본다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실적 개선 영향으로 수출기업 전망이 호전되면서 수출기업(102)과 내수기업(98)간 체감경기 전망이 엇갈렸다. 반도체(114)는 글로벌 IT 경기 회복에 따라 생산 및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준치를 상회했다. K-뷰티 인기의 영향으로 화장품 수요 및 미용 의료기기 수출이 확대되면서 화장품(124)과 의료정밀(119) 업종 모두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배터리 핵심소재 가격 반등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전기(117)도 2분기 호조 전망이 많았다. 반면, 철강(92), 정유·석유화학(97)은 중국 내수부진 및 공급확대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전망 회복이 제한됐다. 비금속광물(90)은 전방산업인 건설업 위축에 더해 유가, 연료비 인상 등 제조원가 부담으로 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했다. 조선업(95)은 홍해 리스크 장기화뿐만 아니라 인력난, 중소 조선사 실적 저하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 기업 체감경기는 자동차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호남권(109)과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충청권(104)만 기준치를 웃돌았다. 동남권(96)과 대경권(98)은 자동차 업황은 양호했지만, 철강과 중소 조선사 부진에 따라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 '내수소비 위축(55.2%)' 과 '원자재가·유가 불안정(50.1%)'을 가장 많이 꼽았다.이어 △대외경기 악화로 인한 수출둔화(35.1%) △자금조달 여건 악화(16.9%) △환율 상승 등 리스크(13.2%) 등이 뒤를 이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31 18:10:03[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가 11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K-뷰티 인기를 등에 업은 화장품과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에 따른 반도체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3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2·4분기 제조업 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1·4분기 전망치(83)보다 16p 상승한 99로 집계됐다고 3월 31일 밝혔다. 이는 3년 만에 기준치(100)에 가장 근접한 수준으로, 2021년 3·4분기 103을 기록한 이후 11분기 만에 최고치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본다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실적 개선 영향으로 수출기업 전망이 호전되면서 수출기업(102)과 내수기업(98)간 체감경기 전망이 엇갈렸다. 반도체(114)는 글로벌 IT 경기 회복에 따라 생산 및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준치를 상회했다. K-뷰티 인기의 영향으로 화장품 수요 및 미용 의료기기 수출이 확대되면서 화장품(124)과 의료정밀(119) 업종 모두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배터리 핵심소재 가격 반등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전기(117)도 2분기 호조 전망이 많았다. 반면, 철강(92), 정유·석유화학(97)은 중국 내수부진 및 공급확대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전망 회복이 제한됐다. 비금속광물(90)은 전방산업인 건설업 위축에 더해 유가, 연료비 인상 등 제조원가 부담으로 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했다. 조선업(95)은 홍해 리스크 장기화뿐만 아니라 인력난, 중소 조선사 실적 저하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 기업 체감경기는 자동차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호남권(109)과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충청권(104)만 기준치를 웃돌았다. 동남권(96)과 대경권(98)은 자동차 업황은 양호했지만, 철강과 중소 조선사 부진에 따라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 '내수소비 위축(55.2%)' 과 '원자재가·유가 불안정(50.1%)'을 가장 많이 꼽았다.이어 △대외경기 악화로 인한 수출둔화(35.1%) △자금조달 여건 악화(16.9%) △환율 상승 등 리스크(13.2%) 등이 뒤를 이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경기반등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내수 불안요인이 기업들의 기대감을 제약하는 상황"이라며 "수출 활력을 내수로 연결해 우리 경제가 성장국면에 접어들 수 있도록 총선 이후 구성될 22대 국회와 정부는 민간소비 촉진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31 13:19:06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년3개월째 기준치를 하회하며 경기하강 우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6월 BSI 전망치는 90.9를 기록했다. 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15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15개월 연속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가장 길다. 올해 5월 BSI 실적치도 92.7로, 지난해 2월(91.5)부터 16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조사돼 기업들의 실적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2·4분기 BSI 전망치는 92.6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초기였던 2020년 2·4분기(63.3)를 제외할 경우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4분기(64.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6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90.9)과 비제조업(90.9) 모두 2022년 6월부터 13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13개월 연속 동반 부진한 것은 201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은 기준선을 초과한 세부 산업이 전무했다. 기준선에 걸친 자동차·기타운송장비, 의약품, 비금속 등 3개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업종 △목재·가구(60.0) △금속 및 금속제품(81.3) △섬유·의복(85.7) △석유정제·화학(88.9) △식음료(94.7) △전자·통신장비(95.2)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95.5)는 업황부진이 전망된다.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95.2) BSI는 9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전경련은 전자·전기 업종의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반도체 수출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제조업 중 기준선 100을 초과한 업종은 조사 기간 2·4분기 전기·가스료 인상 결정이 예상됐던 전기·가스·수도(105.9)가 유일했다. 반면 정보통신(82.4)은 비제조업 중 업황 전망이 가장 부진했다. 6월 조사부문별 BSI는 △자금사정 89.1 △채산성 90.9 △내수 92.7 △투자 93.2 △수출 93.9 △고용 97.0 △재고 104.1 등으로 나타났다. 전 부문 부진은 2022년 10월부터 9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재고는 100을 넘으면 재고가 과다하게 쌓였다는 의미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5-23 18:11:2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4월 울산지역 기업 체감경기 지수가 다소 개선됐다. 27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울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0으로 전월(55)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석유화학과 금속제품 업종에서 체감경기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4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70으로 전월(61)보다 9포인트 올랐다. 건설업, 폐기물 처리 등 기타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4월 제조업체 경영 애로사항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20.7%), 불확실한 경제 상황(17.7%), 원자재 가격 상승(15.0%) 등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21.3%), 내수 부진(16.8%), 불확실한 경제 상황(12.0%) 순이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이달 11∼18일 제조업과 비제조업 133개씩 총 26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4월 전국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 BSI는 각각 70과 74를 기록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4-27 15:58:25[파이낸셜뉴스]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가 글로벌 최대 인증업체 중 하나인 BSI코리아와 ‘인공지능(AI) 시스템 신뢰확보와 국제표준(ISO 42001)인증’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5일 알렸다.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 One IFC 빌딩 8층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홍진석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이사, 김우성 한국 딜로이트 그룹 최고혁신책임자(CIO)와 임성환BSI코리아 대표를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최근 챗GPT로 대표되는 첨단 AI 기술이 확산됨에 따라 전 세계 각국이 시스템상 신뢰성 확보를 위한 규제 마련에 분주하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021년 4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법안(Artificial Intelligence Act)’초안을 마련했고, 미국이 이어 기업 자율 규제를 원칙으로 규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AI윤리 및 책임의 기본 원칙을 정한 법률 제정 논의가 진행 중이다. AI 개발과 활용에 앞선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는 선택이 아닌 일수 요소라는 인식에 따라서다. 이에 두 기업은 향후 예상되는 AI 기술 규제에 선제 대응해 기업들이 신뢰도 높은 기술을 개발·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AI 거버넌스 체계 구축’과 ‘국제표준(ISO 42001)인증’ 부문을 결합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딜로이트 컨설팅은 각 기업 AI 활용 전략을 반영한 거버넌스(정책·조직·프로세스) 수립에서부터 AI 시스템 진단까지 대부분 과정을 맡아 조언한다. BSI코리아는 구축된 거버넌스 체계를 ISO 42001 기준에 따라 심사를 진행하고, 국제기준을 충족할 경우 인증서를 발행한다. 홍진석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대표이사는 “AI는 인간 권리와 책임을 존중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이어야 한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기업들이 AI 기술을 활용할 때 윤리적 측면도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환 BSI코리아 대표는“BSI는 영국 국가표준기관으로서 앨런튜링 연구소가 주도하는 The Standards Hub 핵심파트너이자 ISO 국제표준 AI Committee 간사 활동을 통해 AI 기술이 의도한 결과를 생성할 수 있도록 국제적 수준의 논의를 주도 중”이라며 “그 결과 중 하나인 ISO 42001은 모든 조직이 AI 거버넌스와 책임을 올바르게 수행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성 한국 딜로이트 그룹 CIO는 “이번 MOU는 국내 기업들에게 AI 거버넌스 중요성과 실천 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협업 모델로, 국내 기업들에게 맞춤형 AI 거버넌스 관리체계를 수립할 것”이라며, “올해 중 최초ISO42001 인증기업을 발굴해 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4-25 15:22:46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 경기가 악화일로다. 기업체감경기가 2년2개월 만에 최악으로 하락했고, 내달 업황 전망도 2년 만에 가장 나쁜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업들 역시 내년도 경기를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년 전 수준과 비슷하다는 잿빛 전망을 내놨다. ■수요 둔화 겹치며 기업경기 악화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에 대한 BSI는 전달보다 1p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10월(74)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전 산업 BSI는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수요 둔화가 나타나면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말했다. 제조업 업황BSI(71)가 전달보다 3p 하락했다.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 증가 및 매출액 감소로 전자·영상·통신장비(-6p)가 하락하고, 화학물질·제품(-11p)도 화학제품 스프레드 축소와 글로벌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건설, 철강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로 기타 기계장비(-7p)도 감소했다. 비제조업 업황BSI(76)는 전달 수준에 머물렀다. 정보통신업(+10p) 등은 연말 예산 소진을 위해 수요가 발생하는 계절적 요인으로 상승했지만, 주택경기 둔화 및 유동성 악화로 건설업(-6p)과 부동산업(-6p)이 감소하고 도소매업(-2p)도 내수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하락했다. 다음달인 내년 1월 전산업 업황전망BSI 역시 70으로 전달보다 4p 하락했다. 2021년 1월(70)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화학물질·제품(-7p), 기타 기계장비(-6p), 자동차(-6p)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p 하락한 68로 조사됐다. 내달 비제조업업황전망BSI도 도소매업(-5p),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1p), 전기·가스·증기(-12p)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5p 하락한 72로 나타났다. 12월 ESI의 경우 전월에 비해 0.3p 소폭 상승한 91.7을 기록했다. 여전히 100 아래를 나타내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빠졌다는 평가다. ■기업들도 6분기째 비관 전망기업들 역시 지난해 3·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부정적 전망을 이어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내년 1·4분기 전망치가 74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7p, 전년동기 대비로는 15p 하락한 수치다. 특히 내년 1·4분기 전망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컸던 2021년 1·4분기 BSI인 75와 유사한 수준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극에 달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은 고금리로 인한 이자부담 증가, 자금조달여건 악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게다가 전쟁, 미·중 경쟁 등 지정학 리스크,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 위축 등 대외 요인까지 겹쳐 새해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김동호 기자
2022-12-28 18:18:4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제조업 매출 BSI 9월중 실적이 전월(84)에 대비 10p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9일 발표한 9월 울산지역 기업 체감경기를 보면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전월(75)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매출 BSI와 채산성 BSI는 각각 10%와 9%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석유 정제와 석유화학 업종에서 수요 위축에 따른 정제 마진 감소 등으로 체감경기가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금속제품, 기계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다음달에는 소폭 개선이 전망됐다. 9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59로 전월(65)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과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9월 제조업체 경영 애로사항은 원자재 가격 상승(29.8%),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21.9%), 수출 부진(12.0%) 등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체는 원자재 가격 상승(28.6%), 내수 부진(16.8%),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13.2%) 순이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이달 7∼20일 제조업 138개, 비제조업 135개 등 27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9월 전국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 BSI는 각각 74와 81을 기록, 모두 울산보다 높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9-29 17:56:17[파이낸셜뉴스] 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지난해 3·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원가 상승 및 원자재 수급 불안과 금리인상 기조 등으로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8월 23일~9월 5일 전국 217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4·4분기 전망치는 81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3·4분기(79)와는 대동소이하지만, 지난해 3·4분기 이후 5분기 연속으로 부정적 전망이 많은 것이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긴축이 맞물려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며 기업들은 이익 극대화가 아닌 안전과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나마 내수회복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소비마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조선·부품(103), 의료·정밀(102)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경기전망지수가 100을 넘지 못했다. 조선·부품은 지난 분기에 이은 수주 호황과 고선가가, 의료·정밀은 코로나19 특수가 지속되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많았다. 반면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비금속광물(70)은 가장 부진했다. 공급망 차질에 고환율이 겹쳐 원가 부담이 심화된 탓으로 보인다. 특히 중견·중소기업 4·4분기 전망치가 82인데 비해 대기업은 69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 수출 주력업종인 반도체, IT·전자, 철강, 화학업종들의 경기전망이 모두 부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9-28 08: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