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올 상반기 K콘텐츠와 연계한 한류 추천 코스 가이드북 '한류위키'를 펴냈다. 여기에는 전세계 한류 팬들이 가볼만한 한류 관광 대표 코스 51선이 K팝, 드라마, 예능, 영화 등 총 6개 테마로 나눠 정리됐다. 첫머리를 장식한 곳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된 '오징어게임' 코스다. 극중에서 주인공 기훈(이정재)이 들른 '상우네 생선'의 실제 장소인 서울 쌍문동 백운시장 내 팔도건어물을 시작으로 일남(오영수)이 기훈과 소주잔을 기울였던 CU쌍문우이천점, 기훈이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던 상봉터미널, 달고나 세트를 구입할 수 있는 인사동 토인, 덕수(허성태)가 조직원들과 만나는 장면을 촬영한 인천 월미도로 이어지는 코스다. 두번째 코스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수도권 촬영지 4곳이다. 이 코스에는 드라마 속 '우영우 김밥'의 실제 장소인 수원 카자구루마와 회전문 에피소드를 찍었던 역삼동 센터필드, 극중 우영우의 방문지 중 한 곳인 여의도 페이몬트 앰배서더 호텔, 영우와 준호가 아름다운 일몰을 함께 감상하던 강화도 장화리 일몰조망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두 곳은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촬영된 경북 포항과 BTS가 지난 2019년 서머 패키지 촬영을 위해 찾았던 전북 완주다.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는 콘텐츠 제작 단계부터 지역과 연계한 경우로,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공진시장(청하시장)을 비롯해 윤치과, 보라슈퍼, 청호철물점 등이 여전히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또 전북 완주에는 BTS 멤버들이 앨범 촬영을 위해 머물렀던 아원고택을 비롯해 고산 창포마을, 위봉산성, 오성제 저수지, 삼례 비비낙안 등 이미 핫플레이스가 된 'BTS 힐링 성지'가 곳곳에 있어 아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11-18 18:21:14서울관광재단이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17일부터 내달 1일까지 BTS 10주년 기념 투어 이벤트를 펼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유한 누구나 방탄소년단 관련 서울 13개 명소 중 한 곳 이상을 방문하고 인증사진을 업로드하면 된다. 서울관광재단이 지정한 BTS 성지는 서울 숭례문을 비롯해 하이브 용산 사옥,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 여의도 한강공원, 을지로,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종합운동장, 월드컵대교, 노들섬, 아차산, 서울문화비축기지, 학동근린공원 등 멤버들이 자주 찾았던 장소나 BTS 자체 제작 콘텐츠 촬영지 등 13곳이다. 당초 BTS 서울 명소로는 7곳이 선정됐으나, 다양한 장소에 방문하고 싶어하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장소를 13개로 확대했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BTS 10주년 기념 투어 이벤트'는 ‘BTS 10th Anniversary FESTA’ 행사가 열리는 17일부터 2주간 운영되며, 당첨자는 추첨을 통해 내달 5일 발표된다. 10명의 당첨자에게는 BTS 앨범과 공식 상품 10종 중 하나를 무작위로 제공한다. 선물로 제공되는 방탄소년단 앤솔러지 앨범 ‘Proof-Collector’s Edition’은 방탄소년단 챕터1의 결정체로 특별 기획된 앨범이다. 한편, 서울관광재단이 제작한 ‘서울방탄투어 지도(Map of the Seoul)’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설치되는 홍보부스에서 받을 수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6-17 12:47:16【완주(전북)=정순민 기자】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를 안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오는 사람은 없다. 한번 와본 사람은 또 오게 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땐 '저 자신감은 뭐지?' 싶었지만, 그의 말을 수긍하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방탄소년단(BTS)이 이곳에서 비밀리에 화보 촬영을 한 데도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걸, 이번에 처음 가보고 알았다. 유 군수의 말마따나 한번 그곳에 가봤으니, 조만간 또 가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오성한옥마을과 아원고택 전북 완주의 핵심은 오성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소양면에 몰려 있다. BTS가 다녀간 뒤 핫플레이스가 된 이른바 '완주 BTS 힐링 성지'도 이곳에 가장 많다. BTS가 하루 묵어간 아원고택을 비롯해 멋진 사진을 남긴 오성제 저수지와 위봉산성도 다 여기에 있다. 완주에 왔다면 우선 오성한옥마을부터 찾을 일이다. 오성한옥마을은 주변에 종남산(608m), 서방산(617m), 위봉산(557m) 등 울창한 산림과 맑은 계곡이 있어 자연생태경관이 수려하다. 높고 낮은 지형의 형태에 맞춰 지어진 전통한옥과 토석담장, 골목길 등이 고즈넉한 옛 정취와 정겨움을 더한다. 오성한옥마을에는 여러 채의 한옥이 모여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핫한 곳은 BTS가 다녀간 아원고택이다. '우리들의 정원'이라는 뜻을 가진 아원고택은 1층의 현대식 갤러리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한옥타운이 나타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만사 제쳐놓고 쉼을 얻는 곳’이라는 만휴당을 비롯해 안채, 사랑채, 별채, 서당으로 구성돼 있는데, 안채와 사랑채는 진주의 250년 된 고택과 정읍의 150년 된 고택을 이축(移築)했다. 또 가장 최근 지어진 서당은 조선시대 함평에서 서당으로 쓰던 건축물을 옮겨왔다. 기본 뼈대는 그대로 살리되 서까래와 기와 일부는 교체했다는 게 아원고택 측의 설명이다. 아원고택 아래쪽에 있는 소양고택도 그에 버금가는 아름다움과 멋을 간직하고 있다. 안채, 사랑채, 가희당, 후연당 등 총 7채의 한옥이 들어앉은 소양고택은 아원고택에 비하면 소박한 느낌이지만 바로 옆에 맑고 깨끗한 계곡이 있어 또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완주 1호 독립서점'인 플리커책방이 고택 안에 자리 잡고 있는 것도 색다르다. 이문희 소양고택 대표는 "소양고택에는 TV가 없고 와이파이도 잘 터지지 않는다"면서 "눈길 닿는 곳마다 나무와 꽃이 있고 음악과 책이 있어 복잡했던 마음을 비우고 하루를 보내기에 좋다"고 말했다. ■위봉산성과 'BTS 소나무' 오성한옥마을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봉산성과 오성제 저수지가 있다. 이들 두 곳 역시 전세계 아미(BTS 팬덤)들이 발도장을 찍으며 성지순례를 하는 곳이다. 위봉산성은 1675년(숙종 1년)부터 7년에 걸쳐 쌓은 총길이 16㎞의 성벽이다. 유사시 전주 경기전(慶基殿)에 있는 태조 영정과 위패를 옮겨 봉안하기 위해 전주 근처에 험한 지형을 골라 성을 축조했다. 이 성은 당초 폭 3m, 높이 4~5m로 지어져 3곳의 성문과 8개의 암문이 있었지만 대부분 소실되고 지금은 일부 성벽과 전주 쪽으로 난 서문만 유일하게 남아 있다. 지난 2019년 썸머패키지 화보 촬영 당시 BTS가 이 아치형 석문 위에서 사진을 찍었다. 또다른 BTS 성지인 오성제 저수지에는 이른바 'BTS 소나무'가 있다. 이 소나무는 원래 JTBC 드라마 '발효가족'(2011~2012년) 촬영을 위해 저수지 뚝방에 심은 것인데 BTS가 다녀가면서 더 유명해졌다. 높이 5m의 BTS 소나무 주변에는 키 큰 나무나 시야를 가리는 건축물이 없어 눈에 잘 띈다. 이밖에도 BTS가 다녀간 뒤 조금은 소란스러워진 고산면 창포마을과 용암상회, BTS 멤버들이 푸른 창공을 가르며 페러글라이딩을 한 구이면 경각산, 멤버들이 만경강을 굽어보며 강물 위로 떨어지는 낙조를 즐겼던 삼례읍 비비낙안 등을 합쳐 'BTS 6로드'라고 부른다. ■삼례문화예술촌과 구이저수지 둘레길 그렇다고 완주에 BTS 성지만 있는 건 아니다. 완주 곳곳에는 마음먹고 찾아가 볼만한 숨겨진 문화 공간이 많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옛 양곡창고를 개조해 만든 삼례문화예술촌이다. 일제시대 수탈의 상징이었던 양곡창고를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탈바꿈시켜 역사적 의미와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하고 절묘한 공간을 만들었다. 예술촌 내에는 모모미술관, 디지털아트관, 삼례책마을, 김상림목공소 등이 있어 가족과 함께 체험하거나 공연 및 전시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자동차로 20~30분 거리에 있는 전북도립미술관을 비롯해 유휴열 미술관, 완주전통문화공원,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등을 엮어 한꺼번에 둘러봐도 좋다.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에서 가까운 구이저수지 둘레길도 봄맞이 여행지론 안성맞춤이다. 8.8㎞에 이르는 구이저수지 둘레길은 수변 데크길과 수변길, 숲길이 번갈아 나오고, 경사길과 평지길이 섞여 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다. 모악산과 경각산 사이에 자리 잡은 구이저수지는 깨끗한 물과 산이 어우러져 1년 365일 언제 찾아도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특히 봄에는 제방 아래 벚나무가 화려한 분홍색 꽃을 피워 더욱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하지만 올해는 벚꽃이 유난히 빨리 꽃망울을 터뜨리는 바람에 꽃이 이미 많이 졌다. 대신 연둣빛으로 물드는 신록이 우리의 시선을 싱그럽게 한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4-12 17:00:19[파이낸셜뉴스] 한국방문위원회와 완주군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두 기관은 4일 오전 10시 30분, 종로구에 위치한 익선동엘리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관광 만족도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2 완주 방문의 해’를 계기로 추진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외국인 전용 교통관광카드인 ‘코리아투어카드’를 활용하여 방탄소년단(BTS) 힐링성지 등 완주 관광 루트를 공동 개발하고, 제휴처를 확대하는 한편 외국인 대상 쇼핑문화관광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매력적인 관광지 완주를 알리고,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관광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국방문위원회 윤영호 위원장 직무대행은 “국제관광이 재개되는 시점에서 체결된 이번 협약을 통해 많은 외국인이 완주를 방문하여 지방 관광이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지자체와의 협업을 확대해 그 지역만이 가진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발굴과 외국인 손님 맞이를 위한 기반 조성으로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방문위원회는 지난 1월 개최된 2022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외국인 인플루언서 특별 체험 이벤트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 K-POP그룹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촬영지 완주를 브이로그 영상으로 담아 전 세계 잠재 방한객들에게 랜선 여행 기회를 제공하여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5-04 11:30:39방탄소년단(BTS)의 세계적인 히트곡 ‘버터(Butter)’ 앨범재킷 배경이 된 맹방해변이 BTS 성지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강원도 삼척시는 BTS가 지난 3월 맹방해변 백사장에서 ‘버터’ 앨범재킷을 촬영했던 맹방해수욕장에 당시 소품들을 그대로 재현한 포토존을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BTS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영상 속 비치발리볼 네트와 심판의자, 파라솔과 선베드 등을 설치하며 포토존을 마련했다. 이는 ‘버터’ 재킷을 촬영했던 곳에 대한 방문 문의와 촬영 당시 모습의 복원 요구가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시 관계자는 "조만간 대형 BTS 조형물을 추가로 설치하고 방문기념 이벤트를 비롯해 BTS가 추천한 코스대로 스템프 투어 코스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일상을 대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쉼과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8-02 22:06:31[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BTS)이 17일(한국시간) 미국 NBC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시즌15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 무대를 펼친 가운데, 공연 영상 속 무대가 에버랜드로 알려지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에버랜드'가 오전부터 1위에 오르며 수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으며,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된 뮤직 영상도 조회수가 급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SNS 이용자들은 "어떻게 에버랜드를 세트로 활용할 생각을 했지? 오늘 무대 다이너마이트 중 최고였어", "코로나 끝나면 에버랜드 갈 이유가 더 생겨버렸네", "여기 에버랜드에서 로큰롤이랑 디스코 유행한 시대 테마로 만들어진 장소인데 진짜 잘 골랐다" 등 반응을 보였다. BTS측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접 출연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국내에서 사전 녹화 촬영 장소를 물색했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신곡 다이너마이트의 콘셉트와 디스코, 레트로풍이 어울리는 에버랜드 락스빌 지역을 촬영지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 락스빌 지역은 1960년대 미국을 모티브로 조성된 테마존으로, 더블락스핀, 렛츠트위스트, 롤링엑스트레인 등 원조 스릴 놀이기구와 함께 뉴트로 축제가 펼쳐지는 곳이다. 한편 팬들을 중심으로 '방탄투어', 'BTStour'와 같은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에버랜드가 또 하나의 성지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9-17 15:15:50[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6개월 동안 '62년 만에 부(部) 승격을 통한 보훈의 위상 강화를 비롯해 영웅과 유가족을 책임지는 보훈체계 구축과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일상 속 보훈문화를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보훈부는 향후 계획으로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실현과 광복 80주년 계기 범국민적 기념사업의 성공적 개최, 국립서울현충원 재창조 프로젝트 완수를 꼽으며 이같이 공개했다. 국가보훈 분야 성과, 부 승격 등 지난 2023년 윤석열 정부는 1961년 군사원호청 설치 이후 62년 만에 △'국가보훈처를 부(部)로 승격'시켰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영예로운 삶과 복지향상을 책임지는 부 승격을 통해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보훈 가족을 합당하게 예우할 수 있도록 권한과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구체적으로, 국무회의 심의·의결권과 독자적인 부령 발령권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보훈문화 확산과 보훈의료·재활 서비스 등 주요 보훈정책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을 갖추게 됐다. 보훈부 내에는 보훈문화정책실, 보훈문화콘텐츠과, 보훈의료심의관, 보훈의료혁신과가 신설됐다. 보훈부는 또 △'영웅과 유가족을 책임지는 보훈체계 구축'을 위해 군인·경찰·소방관 등 순직 제복근무자의 남겨진 자녀들이 영웅의 가족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적·정서적으로 지원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지난해 4월 출범식 이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히어로즈 패밀리만을 위한 최초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최태성 역사 강사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명예 멘토 55명과의 진로상담, 문화·체육활동 등을 위한 대학생 20명으로 멘토단을 구성, 맞춤형 정서 지원을 강화했다. 국가유공자의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평생 건강을 돕는 치료·재활·요양을 연계한 융합형 의료 시설을 조성·확충하고, 보훈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위탁병원을 매년 100개소 이상 추가 지정하고 있다. 전국 6개 보훈병원을 거점으로 권역별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를 구축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심리재활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은 물론, 어떤 보훈병원을 가더라도 진료기록을 바로 확인, 개인별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 구축(2024~2027년)에 착수했다. 복무 중 부상을 입은 군·경찰·소방관이 보훈병원이 아닌, 군·경찰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에서 국가보훈 장해진단서를 발급받아 신속하게 보훈대상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장기 재직한 경찰·소방관을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을 마치고 내년 2월 말부터 시행한다. 또한, 군 복무기간을 호봉·임금 등 근무경력에 반영하기 위한 제대군인법 개정안도 국회에 제출됐다. 여기에 15종의 국가보훈신분증을 ‘국가보훈등록증’으로 통합, 금융거래와 공직선거 투표, 항공기 탑승 등 국가신분증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괴산호국원(2.3만기)과 산청호국원(1만기) 확충을 완료한 데 이어, 내년까지 이천·영천·임실호국원에 9.5만기를 확충한다. 아울러 보훈부는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일상 속 보훈문화 조성'을 위해 모든 국민이 국가유공자 등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소액으로도 기부할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을 정비하고, ‘모두의 보훈 드림’ 누리집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RM(1억원)을 비롯해 제복근무자 감사 마라톤 ‘리스펙트 런’ 수익금 등 민간에서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참전유공자 예우를 위해 품격있는 제복을 증정하는 ‘제복의 영웅들’ 사업은 참전유공자와 국민의 관심과 호응 속에 진행, 2023년 6·25참전유공자(3만6176명)에 이어 올해 월남참전유공자(17만5114명)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독립운동가 후손이자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 선수, 칠곡군 할매 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 등 63명을 ‘모두의 보훈 아너스 클럽’ 위원으로 위촉, 민간에서의 자발적인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를 통한 보훈문화 확산에 나섰으며, 올해 처음 추진한 ‘제1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는 이틀 동안 25만 명이 넘는 국민이 참여(만족도 95.5%)하는 등 보훈이 젊은 세대와 함께 호흡하는 축제이자 보훈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추진계획, 일류보훈 실현 등 국가보훈부는 윤석열 정부 전반기에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보훈정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다가오는 2025년 광복 80주년 기념사업과 국립서울현충원 재창조 등 당면한 주요 과제를 추진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상금 등을 인상하고, 국가가 입증하는 공정한 심사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공무 관련성이 있는 질병 등의 입증 부담 완화는 물론 등록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단축하여 신속한 보훈을 실현하고, 보훈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위탁병원을 시·군·구별 5개소(1140개소)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참전명예수당을 역대 정부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마지막 예우를 다하기 위해 국립연천현충원과 횡성호국원, 장흥호국원 신규 조성을 통해 9만기의 안장 여력을 확보하는 한편,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사회적 우대 제도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보훈부는 다가오는 △'2025년,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범국민적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감사하며, 그 숭고한 가치가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승될 수 있도록 대국민 제안 공모 등을 토대로 ‘각계각층의 국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국가적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국무총리 산하 범부처·민관합동 위원회인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광복 80주년이 국민통합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국가보훈부가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국가보훈부는 △'국립서울현충원 재창조 프로젝트 완수'를 발표했다. 1955년 개원한 국립서울현충원이 70년 만에 국방부에서 국가보훈부로 이관됨에 따라 국립묘지 관리체계 일원화와 국민이 일상에서 즐겨 찾는 보훈 문화 공간으로, 또 호국보훈의 성지이자 세계적인 추모 공간, 그리고 국가보훈의 상징 공간으로 재창조해 일류보훈 가치를 실현할 예정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품격있는 보훈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국민이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국가유공자와 제복근무자의 헌신을 존경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구현하는데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8 11:01:46'2장1절'의 유쾌한 케미가 전파를 탔다. 지난 3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2장1절'에서는 장민호와 장성규가 포항과 종로를 방문해 예측 불가능한 사람들을 만났다. 먼저 포항시 구룡포의 한 해산물 중매인과의 만남에서 장민호의 수난시대가 열렸다. 중매인은 "구룡포의 맛을 보여주겠다"며 장민호와 장성규에게 백골뱅이를 추천했다. 이후 이를 먹은 이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나타냈다. 장성규가 "푸딩 같다"고 감탄한 반면, 장민호의 표정은 심각해졌던 것. 생소한 식감에 장민호는 "눅진하게 씹히는 게 변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이에 "맞다"는 중매인의 말에 장민호는 삽시간으로 얼어붙었다. 이때 장성규가 장민호를 향해 얼굴을 들이밀었고 "형 입에서 냄새나요"라는 짓궂은 장난으로 현장 사람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중매인의 이야기 또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중매인은 "간호조무사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몸이 편찮은 어머니 대신 가업을 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중매할 때 너무 떨려 청심환을 먹었지만, 손가락 내기도 쉽지 않았다"고 고생했던 과거 에피소드를 전했다. 현재 완벽히 생활에 적응한 중매인. 이후 "하루 수입이 가장 많았을 때 금액은 얼마인지"라는 장성규의 질문에 중매인은 "하루에 7천, 8천만원?"이라고 대답해 '2장 브라더스'를 깜짝 놀라게 했다. 종로의 다양한 성지를 찾아 시민들과 정겨운 대화를 나눈 장민호와 장성규의 모습도 방송의 재미를 높였다. 특히 주한미국대사관을 다니는 직원과의 만남은 유쾌함을 더했다. 주한미국대사관 직원은 출근 시간이 늦은 상황 속에서 걸음을 재촉하며 장민호, 장성규와 인터뷰를 이어갔다. 그는 미국과 중국에서도 생활한 바 있어 한국어와 영어 그리고 중국어까지 3개 국어에 능통하다고. 이와 함께 성악까지 전공했다는 이력을 공개해 장민호와 장성규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지각할까 걱정이 많았던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하지만 장성규가 노래 1절을 완창하면 선물해 주는 순금 100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언급하자, 곧바로 지각을 선택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호기롭게 에일리의 '저녁 하늘' 1절 노래에 도전했지만, 빠르게 실패해 장민호와 장성규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종로 우체국의 비하인드 이야기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종로의 한 우체국을 방문한 '2장 브라더스'. 이때 이들은 직원에게 "지금까지 본 우표 중에 제일 특이했던 우표는 어떤 거냐"고 물었다. 이에 우체국 직원은 BTS(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우표라고 밝히며 "발행 당일 홈페이지 마비됐고 3시간 만에 12만장이 완판됐다"고 대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장성규는 "장민호 우표 발행 한 번 가시죠"라고 제안했지만, 직원은 "아, 좋죠"라며 미지근한 반응을 보여줘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2장1절'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2장1절'
2024-07-04 11:23:18서울콘 2023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었고, 이 행사에서 참가한 5인의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을 아름답게 담은 SNS 게시물이 단 10일 만에 총 7천만 뷰를 돌파했다. 이들 인플루언서들은 서울콘에 참가한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콘 참가자 중에서 빛난 것은 인도를 대표하는 배우 아누쉬카 센으로, 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BTS 정국의 노래 3D를 흥얼거리며 서울 여행을 인증한 게시물'이 10일 만에 1천만 뷰를 돌파했다. 광화문 거리에서의 행사를 담은 다른 게시물은 850만 뷰를 넘어섰다. 한국계 카자흐스탄인 인플루언서 키카킴은 'Cascade Everytime We Touch' 챌린지 동영상으로 틱톡에서 490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베트남의 켐은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에 참석한 틱톡 영상이 240만 뷰를 달성했다. 이들 5인은 '2023 서울콘' 참가 및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함께 참여한 결과, 30여 개의 SNS 게시물(현장 라이브, 실시간 스토리 제외)이 10일 만에 총 7천만 뷰 조회 수를 돌파,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세계에 알렸다. 이번 행사는 '서울콘X월드케이팝페스티벌&카운트다운', 'K-POP랜덤플레이댄스' 등 다양한 공연과 엔터테인먼트, '2023 T1Con', '서울콘 APAN 스타 어워즈' 등 페스티벌, '2023 세계 한류 컨퍼런스', '서울테크밋업' 등 콘퍼런스, 'K-뷰티 BOOST', '2023서울콘:오리지널 서울(스트릿패션전)' 등 4가지 분야에서 2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펼쳐졌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서울콘 기간 동안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 이 인플루언서 박람회가 참여 인플루언서들의 SNS를 통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3일간에 걸친 서울콘에는 3,100여 팀의 인플루언서와 총 10만명의 방문객이 참가해 흥미진진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SBA는 '2023 서울콘'이 서울의 문화, 콘텐츠, 산업 트렌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서, 글로벌 인플루언서 약 3,100여 팀을 초청했다. SBA는 지난 7년간 '크리에이티브 포스'(1인 미디어)라는 크리에이터 집단을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극히 일부만 항공·숙박비만 지원하며 인플루언서들의 서울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여 대부분의 예산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었다는 평가다. SBA는 2023 서울콘이 각종 K-콘텐츠 프로그램, 이벤트, 뷰티·패션 제품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산업이 인플루언서와 연계되어 세계 각국으로 전파될 수 있는 확장 기반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2023 서울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창조산업'과 1인 미디어 산업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창조산업의 중심인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1인 미디어(인플루언서)의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 서울콘을 앞으로 세계 최대의 산업 박람회로 성장시켜 서울의 팬덤을 확장해 세계 미디어·콘텐츠의 성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16 10:42:47#. 인도를 대표하는 배우 아누쉬카 센이 BTS 정국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서울 여행을 인증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10일 만에 약 1000만뷰에 육박했다. 보신각 타종 행사를 즐기는 게시물은 850만뷰를 넘어섰다. 11일 서울경제진흥원(SBA)에 따르면 지난해 30일부터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최초·최대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 서울콘(SEOULCon)'의 열기가 참여 인플루언서들의 SNS를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되고 있다. 3일간 열린 서울콘에는 약 3100개 팀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했고, 방문객은 1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새해맞이 축제에 직접 참여해 서울 매력을 전 세계 구독자에게 전파 중인 글로벌 인플루언서 △인도 대표 배우 아누쉬카 센 △한국계 카자흐스탄인 키카 킴 △우즈베키스탄 태생 귀화 한국인 엘리나 카리모바 △필리핀 가수 겸 배우 크리스텔 풀가 △베트남 내 한국문화 전파에 공헌하는 켐 등 5명의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SNS 게시물 30여개 조회수는 7000만뷰를 돌파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2023 서울콘이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의 눈으로 서울을 살펴보고 조명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콘은 개최 기간 △공연·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 △컨퍼런스 △콘텐츠·패션·뷰티 등 4가지 분야에서 총 28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서울콘을 통해 K-콘텐츠 프로그램, 뷰티·패션 제품 마케팅 등 다양한 산업이 인플루언서와 연계돼 세계 각국으로 전파될 수 있는 확장 기반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사람 중심의 박람회로 다른 사람들과 이어지는 연결성, 다른 산업과 연결되는 확장성, 프로그램, 행사를 각종 미디어 기록으로 남겨 보존하고 발전하는 역사성으로 가치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는 비용절감으로 이어졌다. 원래대로라면 이번 서울콘에 참여한 규모의 인플루언서를 초청하기 위해선 약 430억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난 7년간 '크리에이티브 포스(1인 미디어)'라는 크리에이터 집단을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극히 일부의 항공·숙박비만 지원, 인플루언서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해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2023 서울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창조산업과 1인 미디어 산업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특히 창조산업의 중심인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1인 미디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서울콘을 세계 최대의 산업 박람회로 성장시켜 서울의 팬덤을 확장해 세계 미디어·콘텐츠의 성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11 18: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