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BYD코리아는 29일 아토3의 1000번째 인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출고가 시작된 지 2개월여 만이다. 1000번째 고객으로 선정된 유호성씨는 지난 28일 BYD 오토 서초 전시장에서 열린 인도식에서 "최근 전시장에서 실제 시승 후 주행성능과 동급 최고 수준의 가성비를 보고 BYD 아토3의 구매를 결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토3는 출시 3년 만에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 판매된 BYD의 대표적인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BYD의 핵심 기술인 블레이드 배터리와 순수전기차 전용 플랫폼 e-Platform 3.0이 적용돼 안전성과 넓은 공간 활용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아울러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 파노라믹 선루프, V2L, 12.8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동급 모델 대비 뛰어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에서도 지난달 중순 판매가 시작된 후 17일 동안 543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BYD코리아는 공식 서비스센터를 현재 12개에서 올해 연말까지 25개 이상으로 늘리고, 15개의 BYD 오토 전시장을 30개 이상으로 늘려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지난달 아토3를 구매한 고객은 20~30대가 약 20%, 40대 약 30%, 50대 약 32%, 60대 이상이 약 18%로 젊은 층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높은 상품성을 가진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최적의 서비스 환경을 내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29 13:20:4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이 중국 전기차 기업 BYD 밸류체인 진입 가능성 확대와 더불어 중국 전역으로 사업 거점을 강화할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다. 엔켐은 첨가제 등 이차전지 핵심소재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하는 중국 기업 2곳과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엔켐이 투자를 단행한 기업은 ‘TCFG(천성불규 청두 과학기술유한공사)’, ‘회창홍푸 첨단신소재유한회사’다. TCFG와는 5%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회창홍푸와는 매출 실적과 연계해 최대 30%까지 단계적 지분 확보가 가능한 조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엔켐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전해액 첨가제 사업 역량 강화 △중국 내 중서부 거점 확보 △최상위 기업 대상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해액 공급 확대 등 다각적 효과를 동시에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기업 중 일부는 BYD를 포함한 중국 최상위 배터리 기업에 첨가제를 곧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엔켐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전해액 공급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해액 첨가제는 배터리 수명과 안정성, 성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배터리 제조사 및 소재사 고유 레시피에 기반한 높은 기술장벽으로 외부 진입이 어려운 분야다. 엔켐은 시장 입지 강화는 물론 중국 내 고객사 및 매출 확대와 함께 기술 내재화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TCFG는 중국 내 형석, 규석 광산 및 가공시설을 확보하고 있으며 간쑤성, 장쑤성 일대에 2개의 전해액 첨가제 생산시설도 보유한 지주회사다. TCFG는 최근 글로벌 전해액 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성장모멘텀을 확보하기 원했으며 양사 간 니즈가 부합해 이번 계약까지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켐 관계자는 “TCFG는 엔켐의 폭넓은 글로벌 공급망, 제품 포트폴리오, 현지화 역량을 높이 평가해 비중국계 기업 중 최우선 파트너로 선정해 투자를 받았다”며 “이는 엔켐이 중국 현지 시장에서 신뢰받는 전략적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장쑤성에 소재한 회창홍푸는 다양한 특수 고기능 첨가제를 생산 중이며 차세대 고부가가치 첨가제에 대한 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인 곳이다. 해당 첨가제들은 리튬이온배터리의 열 안정성, 저온 성능, 장수명 특성을 향상시키는 핵심 소재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엔켐은 중국 최상위 배터리 제조사 공급망 진입 가능성을 더욱 높였고 고도화된 첨가제 기술과 ESS 시장 공략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며 “중국 내 사업 확대는 물론 글로벌 전해액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향상시키는 시너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3 10:15:50[파이낸셜뉴스] 유럽 전기차(EV) 시장에서 중국 비야디(BYD)가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연구기관 JATO다이내믹스가 이날 공개한 통계를 인용해 지난 4월 유럽에서 BYD가 7231대를 팔아 7165대를 판매한 테슬라를 처음으로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JATO 관계자는 판매대수 차이가 100대에도 못미치지만 BYD의 추월은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는 분수령”이라고 밝혔다. BYD의 4월 유럽 판매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70% 증가한 반면 테슬라는 이 기간에 판매량이 49% 급감하면서 판매 순위가 11위에 그쳤다. 같은 기간 유럽에서 전체 EV 판매량은 17% 증가했다. NYT는 유럽연합(EU)이 지난해에 중국산 EV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데도 불구하고 유럽산에 비해 저렴해 유럽 소비자들이 적극 구매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BYD는 현재 헝가리와 튀르키예에서 생산함으로써 EU의 관세를 피하고 있다. EU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보조금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관세를 최대 45.3%로 인상했다. EU는 관세 대신 중국산 전기차의 최저 판매 가격 한도를 정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기로 지난달 합의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5-23 09:16:58자동차 종합 플랫폼 전문 기업 도이치오토모빌 그룹의 자회사 DT네트웍스(DT Networks, 대표이사 권혁민)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로에 ‘BYD Auto 일산 전시장’을 공식 개관하며 수도권 서북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전시장 오픈은 DT네트웍스가 서초, 수원, 분당, 부산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BYD 공식 전시장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브랜드 플래그십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약 1,968㎡ 규모의 BYD Auto 일산 전시장은 최대 10대 차량을 동시에 전시할 수 있으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통해 고객이 차량을 여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차량 전시 외에도 같은 건물에 서비스센터를 함께 조성해 차량 구매부터 유지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실현했다. 일산 전시장은 고양, 파주, 김포 등 수도권 서북부 핵심 수요지를 중심으로 한 전략 거점으로, BYD 브랜드의 접근성과 체험 기회를 확대한 지역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시장에서는 이미 고객 인도가 시작된 전기 SUV ‘BYD ATTO 3’는 물론,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인 세단 ‘BYD SEAL’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권혁민 DT네트웍스 대표는 “일산 전시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 철학과 기술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쇼룸”이라며 “BYD코리아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전국 단위의 전략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시장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계약 혜택과 방문 고객 대상 기념품이 제공되며, 인근 대형마트 및 아울렛,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한 팝업스토어 연계 마케팅도 함께 진행된다. 관련 정보는 DT네트웍스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도이치오토모빌 그룹은 BMW, MINI, 포르쉐, 아우디, 재규어랜드로버는 물론 애스턴마틴, 람보르기니 등 럭셔리 브랜드까지 포함한 멀티 딜러십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차 분야로의 진출을 강화하며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5-05-09 13:28:09[파이낸셜뉴스] 중국 BYD(비야디)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 3'가 테슬라 모델 Y를 제치고 4월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BYD코리아는 지난 4월 아토 3를 543대 판매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17일간 출고한 실적이다. 이에 따라 이달에는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 관측이 나온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4월 전기차 판매량(트림 기준)은 △아토 3 543대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 533대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 350대 등 순으로 나타나 BYD가 1위를 차지했다. BYD는 아토 3에 이어 씰, 씨라이언 7 등 후속 모델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어서 테슬라와 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아토 3는 BYD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 처음 출시한 전기 승용차다. 브랜드의 대표 수출 모델로 첫 출시 이후 3년간 전 세계에서 100만대 이상 팔린 대표 모델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3150만 원부터로 일부 지자체의 경우 보조금 적용 시 2000만 원 후반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지난 1월 첫 공개 이후 한 주 만에 사전 계약 1000대를 달성하며 소비자 관심을 끌었으나, 인증 및 보조금 산정 지연 등으로 출고가 두 달 이상 늦어졌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마침내 국내 고객 여러분이 BYD와 함께하는 e-모빌리티 라이프를 경험하실 수 있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BYD코리아는 국내 시장 내 전기차 대중화와 소비자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08 18:09:44[파이낸셜뉴스]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전 세계에서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총 421만40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34.6% 증가했다. 통계에는 순수전기차 외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가 포함됐다. 그룹별로 BYD(비야디)가 작년보다 50.9% 증가한 87만5000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고 지리그룹이 79.7% 증가한 45만대로 2위에 올랐다. SNE리서치는 "BYD는 유럽과 동남아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거나 확대하며 관세·보조금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지리그룹은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어 올해도 고성장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테슬라는 13.0% 감소한 33만7000대로 3위를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모델3와 모델Y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유럽 판매량은 3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11.5% 증가한 13만9000대로 9위에 올랐다.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은 스텔란티스, 포드,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판매량을 앞질렀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에서 46.1% 증가한 258만9000대가 판매됐다. 중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61.5%다. 2위 시장 유럽은 22.8% 늘어난 89만8000대를 기록했고 3위 북미는 6.6% 증가한 41만5000대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선 30.8% 늘어난 23만3000대가 팔렸다. SNE리서치는 "중국은 정부의 정책 지원과 현지 브랜드의 기술력 강화에 힘입어 전기차 중심 시장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유럽은 구조적인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 북미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반의 생산 확대와 정책 리스크가 병존한다"고 분석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08 16:09:42【자카르타(인도네시아)·하노이(베트남)=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LG에너지솔루션의 11조원 규모의 배터리 투자 철회 여파가 인도네시아 정관계를 흔들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LG에너지솔루션과 추가 투자 및 투자 확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로산 루슬라니 투자·다운스트림산업부 장관 겸 투자조정청(BKPM) 청장이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기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 철회를 두고 중국 전기차 기업인 BYD에 대한 특혜와 불공정한 차별 대우가 원인이 되었을 것이란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LG엔솔, 인니서 배터리 사업 계속 이어간다 29일 로산 루슬라니 장관은 "LG에너지솔루션이 일부 프로젝트에서 철수한 것은 사실이나 인도네시아 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에 대한 4건의 프로젝트 중 1건은 이미 투자금이 집행됐고 추가 투자도 논의 중"이라며 "이미 11억달러(약 1조5786억원)가 투자됐으며 추가로 17억달러(약 2조4396억원) 규모의 확장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장관은 30일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로 건설된 공장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산 장관은 이번 방문 계획에 앞서 정부와 LG에너지솔루션 간에 투자 확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LG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LG 컨소시엄이 일부 철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산 장관은 "철수는 일부일 뿐이며 배터리와 관한 사업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엔솔의 투자 철회 배경엔 BYD가? 인도네시아의 저명 이코노미스트이자 정치인 드라자드 위보워는 LG에너지솔루션의 프로젝트가 무산된 이유에 대해 시장 경쟁력 부족을 꼽았다. 24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그는 자신이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한국 측 관계자들과 직접 만난 사실을 밝히며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요청한 국내산 부품률(TKDN) 의무 등 같은 모든 규제를 충족했지만, 중국 전기차 기업 BYD에는 각종 혜택이 주어져 가격 경쟁에서 밀렸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애초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투자할 기업으로 LG 컨소시엄을 초청했다. 당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모델에 배터리가 필요했고 LG는 해당 사양에 맞는 배터리를 공급할 준비가 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네시아 내 생산 비용 등을 감안해 계산한 결과 아이오닉의 판매가는 약 7~8억루피아(약 6000~6800만원)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유럽 시장 진출에 제약을 받자 인도네시아 등 다른 시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문제는 BYD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입할 때 정부로부터 다양한 혜택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대폭 강화됐고 동일한 사양의 차량이라도 현대차 아이오닉보다 50~6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수 있었다. 드라자드는 "그렇게 되면 당연히 경쟁이 안 된다. 가격 차이가 그렇게 큰데 어떻게 경쟁하냐"고 지적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 입장에선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시장도 줄어들고 있어 투자를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그런 특별한 대우나 차별 없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11조 배터리 프로젝트 철회에도 불구하고 한-인도네시아 경제 협력은 탄력을 받고 있다. 로산 장관은 이날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직접투자가 올해 1·4분기 6억8329만달러(약 9805억8947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4·4분기(5억5910만달러) 대비 약 18.17% 증가한 수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4-29 18:51:23【자카르타(인도네시아)·하노이(베트남)=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지난달 인도네시아 전기차(EV) 시장에서 BYD(비야디)그룹의 프리미엄 다목적차량(MPV) 모델 덴자(Denza) D9이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BYD 진출 전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1위였던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이오닉5의 판매 부진으로 전기차 판매량 상위 10위권을 벗어났다. 인도네시아 시장을 동남아시아 전기차 허브로 키우겠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계획이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에 차질을 빚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인도네시아 매체 비즈니스닷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가이킨도·GAIKINDO)는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이 883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5183대) 대비 70.46% 증가한 수치다. 1위를 차지한 BYD의 덴자 D9은 지난 1월 22일 자카르타 판매가 기준(OTR)으로 약 9억5000만루피아(약 8046만5000원)에 출시된 이후 3월에 한 달간 1587대가 판매됐다. 또 다른 전기차 주력 모델인 M6는 전월 대비 18.29% 증가한 1293대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또, BYD 씨라이언7은 전월 대비 553% 급증한 1182대를 기록하며 3위에 오르며 1~3위 모델을 BYD가 석권했다. 이어 체리 J6(체리∙987대),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의 프리미엄 SUV 모델 아이온 하입텍 HT(886대), 우링의 에어EV(471대)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3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19.23% 감소한 84대에 그치며 상위 10위권에서 탈락했다. 가이킨도 측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이 여전히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종키 수기아르토 가이킨도 부회장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브랜드도 꾸준히 늘고 있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BYD는 인도네시아 내 생산기지를 만들며 굳히기 전략에 나섰다. BYD는 최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수방에 생산기지 건설할 것임을 밝혔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최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이 될 전망이다. 현재 BYD 공장 면적은 108헥타르이며, 11조7000억루피아 규모의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BYD 측은 "2026년 초에 상업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BYD 인도네시아는 연간 생산능력을 초기 15만대에서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BYD 측은 내년 초에는 배터리 설비와 프리미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PHEV) 유형 차량의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BYD 공장 건설이 지역 사회 조직과 폭력 행위로 인해 중단된 상태라 예정대로 완공이 될 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4-23 11:12:29[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사업 영역을 기존 스마트폰 중심에서 차량용 전장(전자·전기장비) 분야로 본격 확대하고 있다. 전장용 MLCC는 기술 난도가 높지만, 탑재 수량이 많고 수익성이 뛰어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비야디)를 포함한 주요 현지 전장업체에 수천억 원 규모의 전장용 MLCC를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의 MLCC는 전류를 저장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돕는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 PC는 물론 자동차에도 폭넓게 사용된다. 삼성전기의 MLCC는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며, 이 중에서도 전장용 MLCC는 고수익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차량 1대당 평균 탑재 수는 1만2000개에서 1만8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확산에 따른 전장화 추세를 반영한 결과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삼성전기는 이미 차량용 부품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마쳤다"며 "연간 50개 이상의 추가 전장 고객사를 확보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삼성전기는 최근 수년간 자동차 부품사로의 전환을 위한 인력 및 생산라인 재편에 힘써왔다. BYD 역시 삼성전기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로, 양사는 전장 부문에서의 협력 관계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을 방문해 샤오미, BYD 공장을 잇따라 찾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왕촨푸(王傳福) BYD 회장을 직접 만나 전장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삼성전기가 고부가가치 산업인 전장 부문으로 MLCC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것은 필연적인 선택"이라며, "BYD와 같은 글로벌 전기차 기업과의 협력은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15 20:25:48【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지난달 판매량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에 밀려 7위로 내려앉았다. 16일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가이킨도·GAIKINDO)에 따르면 BYD는 3월 한 달 3205대를 팔아 현대차 2354대를 제치고 6위에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BYD의 약진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한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 판매량은 토요타가 2만2476대로 31.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다이하츠(1만3057대), 혼다(6303대), 미쓰비시 모터(5769대), 스즈키(4442대) 등 일본차가 5위까지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어 BYD(3205대), 현대차(2424대), 우링(1850대), 체리(1829대), 이스즈(1802대) 등의 순이었다. 인도네시아 3월 전체 도매 판매량은 7만8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감소했다. 한편, 소매 판매는 7만65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 줄었다. 현지 매체 보도 등에 따르면 월간 기준으로는 도매 판매가 2월(7만2336대) 대비 2% 감소한 반면, 소매 판매는 9.6% 증가했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4-15 14: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