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중국 완성차 업체 BYD의 '아토 3'를 친환경차로 공식 인정하면서 중국 전기차의 한국 상륙이 본격화하고 있다. BYD는 이런 분위기에 올라타 조만간 열리는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한국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BYD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부스를 직접 둘러보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다음달 3~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모빌리티쇼에 대규모 부스를 꾸렸다. BYD가 국내 모빌리티쇼에 부스를 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스는 현대자동차 부스 바로 오른쪽 메인 홀에 꾸려진다. 크기도 현대차·기아, 메르세데스 벤츠 다음으로 크다. BYD는 야외 시승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차를 소개하고, 모빌리티쇼 이후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BYD는 전기차 아토 3의 환경부 보조금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보조금 규모가 정해지면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 아토 3는 올해 1월 BYD가 한국 진출을 선언하면서 내세운 모델 중 하나다. 특히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직접 참가하는 점도 주목된다. 그가 사장급 BYD 핵심 인사인 만큼, 한국 업체들과 만남을 가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래 먹거리 찾기 위해 BYD 본사를 찾을 정도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은 높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BYD가 무서운 점은 전기차와 배터리 사업을 모두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미 KG모빌리티와 협력하는 BYD가 그 범위를 넓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BYD가 한국 시장에 진심인 이유는 △시장 점유율 확대 △미국 등 다른 지역 진출 시 기술력 인정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도 중요하지만, (한국) 내수 시장이 작기 때문에 그보다는 '우리가 한국에 진출했다'는 메시지가 더 중요할 것"이라며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이 BYD 차를 구매한 것 자체가 레퍼런스(참고 사항)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준호 기자
2025-03-30 18:23:13[파이낸셜뉴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중국 완성차 업체 BYD의 '아토 3'를 친환경차로 공식 인정하면서 중국 전기차의 한국 상륙이 본격화하고 있다. BYD는 이런 분위기에 올라타 조만간 열리는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한국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BYD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부스를 직접 둘러보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BYD '韓 공략' 본격 행보30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다음달 3~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모빌리티쇼에 대규모 부스를 꾸렸다. BYD가 국내 모빌리티쇼에 부스를 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스는 현대자동차 부스 바로 오른쪽 메인 홀에 꾸려진다. 크기도 현대차·기아, 메르세데스 벤츠 다음으로 크다. BYD는 야외 시승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차를 소개하고, 모빌리티쇼 이후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BYD는 전기차 아토 3의 환경부 보조금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보조금 규모가 정해지면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 아토 3는 올해 1월 BYD가 한국 진출을 선언하면서 내세운 모델 중 하나다. 특히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직접 참가하는 점도 주목된다. 그가 사장급 BYD 핵심 인사인 만큼, 한국 업체들과 만남을 가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래 먹거리 찾기 위해 BYD 본사를 찾을 정도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은 높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BYD가 무서운 점은 전기차와 배터리 사업을 모두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미 KG모빌리티와 협력하는 BYD가 그 범위를 넓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BYD가 한국 시장에 진심인 이유는 △시장 점유율 확대 △미국 등 다른 지역 진출 시 기술력 인정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도 중요하지만, (한국) 내수 시장이 작기 때문에 그보다는 '우리가 한국에 진출했다'는 메시지가 더 중요할 것"이라며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이 BYD 차를 구매한 것 자체가 레퍼런스(참고 사항)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차·배터리 업체도 BYD 주목BYD는 앞서 지난 3월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에서도 부스를 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시 제품은 원통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관람객들의 관심이 이어지며 부스에 짧은 줄이 생기기도 했다. 당시 BYD 부스가 생각보다 작다는 반응이 있었는데, 원래 메인 홀에 자리를 잡으려고 했지만 참가 신청이 늦어지며 생긴 해프닝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BYD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도 아토 3와 함께 블레이드 배터리, e-플랫폼 3.0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LFP 블레이드 배터리는 모듈이 없는 '셀투팩' 방식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여 에너지 밀도를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BYD는 이 배터리가 46t 트럭 압착, 300도 발화 테스트 등에서 폭발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설명한다. e-플랫폼은 BYD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업계 관계자는 "BYD의 서울 모빌리티쇼 참가가 처음이기 때문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입차뿐 아니라 다른 배터리 업체들도 긴장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30 04:16:54[파이낸셜뉴스]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연 매출 규모가 지난해 1000억달러(약 146조7000억원)를 넘어섰다. 전기차 업체로는 1000억달러 매출 벽을 뚫은 최초의 업체다. 중국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해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덕분이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비야디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29% 급증한 7770억위안(약 157조원)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 기준으로는 1070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 선을 넘어섰다. 테슬라는 아직 1000억달러 매출을 돌파하지 못했다. 지난해 980억달러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우편향 정치행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 속에 매출이 추락하고 있다. 비야디의 지난해 매출 7770억위안은 시장 전망치 7660억위안을 압도하는 규모다. 순수 전기차만 생산하는 테슬라와 달리 비야디는 내연기관 자동차, 순수 전기차와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도 함께 내놓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이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비야디에 유리한 시장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 덕분에 비야디는 지난해 순익이 34% 폭증한 400억위안으로 대거 늘었다. 이미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등극한 비야디는 중국 전기차 가격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발판으로 이제 시장점유율 대신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모빌리티의 자동차 애널리스트 세레나 셴은 “비야디 같은 시장 주도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을 위해 가격을 희생하는’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셴은 “대신 이들은 혁신과 모델 개량을 통해 소매 가격을 인상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시장을 석권한 비야디는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서 독일 폭스바겐, 일본 도요타 같은 전통 자동차 업체들을 제치기 위한 행보다. 지난달 비야디의 해외 판매 대수는 400만대가 넘는 전체 판매 대수 가운데 10%인 40만대를 웃돌았다.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60억달러 가까운 자금도 확보했다. 중국의 1, 2월 자동차 해외 수출 물량의 약 16%를 차지한 비야디는 지난해 7월 태국과 우즈베키스탄에 자동차 공장을 열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3-25 04:51:44[파이낸셜뉴스] 중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 이어 24일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지난 23일부터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남부 광둥성 선전에 있는 비야디 본사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야디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로, 올 1월엔 한국에 공식 진출하는 등 해외 사업도 확대 중이다. 지난 22일 삼성전자 주요 고객사 가운데 하나인 샤오미의 베이징 자동차 공장에 이어 이 회장은 또 다시 중국 주요 전기차 업체를 방문해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확대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왕촨푸 비야디 회장이 직접 이 회장을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선전을 찾은 것은 2018년 5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당시에도 이 회장은 비야디를 방문한 바 있다. 선전은 중국 개혁·개방의 발상지 가운데 하나로, 현재도 비야디를 비롯해 중국 최대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 드론 업계 선두주자 DJI, 인터넷기업 텐센트 등 주요 테크기업 본사가 있는 산업 중심지다. 삼성 고객사가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지난달 3일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재판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첫 해외 일정으로 이번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그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혹 탄 브로드컴 CEO,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올리버 집세 BMW 회장,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등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이 집결한 CDF에 2년 만에 참석해 다양한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외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8일 CDF에 참가한 일부 해외 기업 CEO들과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해 이 회장이 이 회동에 참여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24 20:23:46[파이낸셜뉴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중국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 BYD가 내놓은 초급속 충전 플랫폼과 관련, "LG에너지솔루션도 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BYD 기술이 많이 진보됐다. 이론적으로는 초급속 충전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BYD는 지난 17일 5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수퍼E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1000볼트(V) 고전압 아키텍처를 채택, 최대 충전 출력이 1000킬로와트(㎾)에 달하는 초급속 충전 플랫폼이다. 그는 "BYD는 배터리와 차량을 다 갖고 있다"며 "따라서 다른 경쟁 업체보다 가격 최적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 기술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도 그렇고 다 할 수 있다고 본다. 문제는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날 최근 미국 애리조나 법인에서 4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46파이(지름 46㎜)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김 사장은 "며칠 전 애리조나 법인에서 다년간 연 10GWh 이상의 규모로 46시리즈 원통형 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마무리했다"며 "가장 큰 의미는 기존 원통형 전지를 많이 써왔던 업체가 아니라, 기존 레거시 업체 가운데서 사용하게 됐다는 게 큰 포인트"라고 했다. 통상적으로 10GWh 공급 가격이 약 1조5000억원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은 수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공급처를 따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 업체'가 아니라는 점을 미뤄 봤을 때, 미국 완성차 업체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연장한 캐나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수요에 맞춰 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기존 올해 3월까지 완료 예정이던 넥스트스타에너지에 대한 출자 기한을 오는 2028년 3월 말로 3년 연장했다. 넥스트스타에너지는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캐나다 수입 관세 부과 등을 우려한 LG에너지솔루션이 해당 지역 투자를 연장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2030년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그는 "다른 회사보다 늦게 시작한 건 맞다"면서도 "다만 전고차 배터리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기술이고, 그 다음에 양산하려면 디자인 기술보다는 양산 기술이 되게 중요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양산 기술과 병행해서 실질적인 선두를 차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사장은 최근 논란이 지속되는 기업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할 계획 없다"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20 10:01:38중국 전기자동차의 질주에 세계 자동차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중국 전기차의 선두 비야디(BYD)가 지난 17일부터 양일간 고속충전 배터리 개발을 발표하며 뉴욕·홍콩 등 세계 주요 증시를 흔들더니 샤오미와 지커, 리샹, 샤오펑 등 중국 신에너지자동차들도 잇따라 시장을 놀라게 하며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이들은 자율주행(로보택시) 소프트웨어 무료 장착 및 정기 업데이트, 차내 시어터(영상시스템) 및 홈 오토메이션 연계, 생산량의 대대적인 확대 등을 예고하면서 시장과 소비자를 빨아들이고 있다. 5분 충전으로 400㎞ 주행이 가능한 '슈퍼 e-플랫폼' 출시 발표에 비야디는 18일 홍콩증시에서 4% 넘게 상승한 데 이어 19일에도 가파른 오름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이 포드·제너럴모터스(GM)·폭스바겐을 합친 것보다 많은 1740억달러(약 235조206억원)를 훌쩍 넘었다. BYD의 이 기술은 15분 충전으로 주행거리 275㎞를 확보하는 테슬라 슈퍼충전이나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주 공개한 CLA 전기차 세단(10분 충전·325㎞ 주행)보다 앞선다는 점에서 시장을 흔들었다. 이 플랫폼을 적용한 첫 모델 세단 '한L'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탕L'이 최저 27만위안(5400만원)과 28만위안(5500만원) 등 5000만원대에 예약판매를 시작한 것도 시장을 놀라게 했다. 지난 2월 전 차종에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 '신의 눈'의 무료 제공을 약속하며 기술력을 뽐낸 BYD 주가는 연초 대비 50% 넘게 뛰었다. 저장지리그룹의 지커도 자율주행(로보택시) 소프트웨어 무료 배포 계획을 알리며 약진 대열에 합류했다. 전기차 진출 4년 차인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는 대표차종 SU7 생산량을 30만대에서 35만대로 늘렸다. 휴대폰과 전기차를 연결, 다른 경쟁사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휴대폰·차량 통합 서비스 제공 계획도 밝혔다. 샤오펑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1·4분기에 전년 대비 300% 증가한 9만3000대의 차량 인도를 준비 중이다. 기술력과 가성비의 약진 속에서 중국차들이 시선을 해외로 돌린 것도 시장을 흔들고 있다. 2020년 76만대였던 중국 승용차 수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22% 늘어난 500만대를 찍으며 동남아·중남미·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에 퍼졌다. 컨설팅업체 앨릭스파트너스는 최근 중국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중국시장 제외)은 현재 3%에서 2030년 13%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시장을 포함한 점유율은 2030년 33%로 예상됐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19 18:26:45[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회원사로 신규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BYD가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협회에 가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BYD는 배터리 제조에서 시작해 전기차 분야까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업체다. 지난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전기버스와 전기트럭 등 상용차 판매를 시작했고, 올해 초에는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BYD는 조만간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중형 전기 세단 씰,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 등 올해 3종의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기업으로 급성장하면서 올해는 한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BYD가 KAIDA의 신규 회원사로 가입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KAIDA는 앞으로도 한국 수입자동차 시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 모든 회원사와 함께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KAIDA는 현재 국내에 공식 수입 및 판매하고 있는 수입 승용차 18개사 25개 브랜드, 수입 상용차 4개사 4개 브랜드, 총 22개사 29개 브랜드의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3-19 10:16:03[파이낸셜뉴스]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한국 내 중고차 수입·유통 법인을 새롭게 만들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BYD코리아와의 별도 법인 BYD코리아오토를 설립했다. 사업 목적은 '중고차의 수입·유통 등'이다. 업계는 BYD코리아가 신차 판매를, BYD코리아오토가 중고차 판매를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BYD코리아 관계자는 "이후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부분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BYD는 앞서 지난 1월 16일부터 전기차 아토3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소비자 인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등의 출시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16 15:45:545일 개막한 서울 강남 코엑스 '인터배터리 2025' 현장. 전시장 문이 열리자 수많은 인파가 쏟아져 들어갔다. 모두에게 공개되는 행사지만, 조금이라도 일찍 보기 위해 부스까지 뛰어가는 사람들로 행사장은 북적였다. 올해로 3년째 인터배터리에 참가하고 있다는 시민 A씨는 "갈수록 한국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내년에도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신기술 강조 K배터리, 車와 동맹도이번에 13회째 열리는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을 비롯,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 약 640개 업체가 참가했다. 가장 눈에 띈 부스는 배터리 3사. 이들은 대중에 최초 공개하는 제품들을 앞세워 각자 콘셉트를 소개했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원통형 46시리즈(지름 46㎜) 셀 라인업 (4680, 4695, 46120)을 대중에 처음 선보였다. 46시리즈 배터리는 기존 2170(지름 21㎜, 높이 70㎜) 대비 에너지와 출력을 최소 5배 이상 높인 제품이다. 부스 한쪽에 전시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될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 태양광 모빌리티 차량도 눈에 띄었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에서 공급 계획을 밝힌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부스를 △히어로 배터리 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솔루션 △비전기차 배터리 솔루션 △미래 준비 △지속가능성 등 총 5개의 공간으로 꾸몄다. 삼성SDI는 46시리즈 배터리 라인업과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고전압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미드니켈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 소재에서 니켈 함량이 50~70%인 배터리다. 특히 삼성SDI는 올해 처음으로 현대자동차와의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다. 삼성SDI는 부스 내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서비스 로봇 '달이'와 모바일 플랫폼 '모베드'를 설치했다. 경기도에서 온 한 관람객은 "삼성과 현대차가 협업한다는 사실이 든든하다"며 "모베드는 실제로 처음 봤는데 납작한 모양에 바퀴가 있는 모습이 신기하다"고 했다. SK온은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를 첫 공개했다. SK온 관계자는 "값비싼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에너지밀도 향상을 위해 높은 전압을 활용했다"며 "직접 개발한 다양한 기술로 미드니켈 배터리의 안정성, 수명을 향상했다"고 강조했다. ■ 사상 첫 참가 중국 BYD 관심 집중인터배터리에 사상 처음 참가한 중국 배터리 업체 BYD 부스도 인파가 몰렸다. BYD는 실제 크기의 원통형 46120 LFP 배터리를 대표로 전시했다. 부스에 들어서자마자 원통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전기차에 들어가는지, LFP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어떻게 되는지, 내년에 부스 크기를 더 늘릴 건지 등 관람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밀려드는 질문에 답하느라 BYD 관계자들이 한숨을 쉴 정도였다. 이밖에도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국내 배터리 소재사들이 부스 꾸려 경쟁력을 적극 알렸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 관련된 내용을, 포스코퓨처엠은 양·음극재 기술 로드맵을, 엘앤에프는 LFP 양극재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한편 이날 인터배터리에는 대다수 배터리 기업 대표들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종민 국회의원 등도 참석했다. 안 장관은 "캐즘 극복을 위해 전기차 구매 시 세금 감면,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전기차 수요 진작 방안과 전기차 외 배터리 수요처 다변화를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05 17:56:21[파이낸셜뉴스] 5일 개막한 서울 강남 코엑스 '인터배터리 2025' 현장. 전시장 문이 열리자마자 수많은 인파가 쏟아져 들어갔다. 모두에게 공개되는 행사지만, 조금이라도 일찍 보기 위해 부스까지 뛰어가는 사람들로 행사장은 북적였다. 올해로 3년째 인터배터리에 참가하고 있다는 시민 A씨는 "갈수록 한국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내년에도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기술 강조 K배터리, 車와도 기술동맹이번에 13회째 열리는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을 비롯,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 약 640개 업체가 참가했다. 가장 눈에 띈 부스는 배터리 3사. 이들은 대중에 최초 공개하는 제품들을 앞세워 각자 콘셉트를 소개했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원통형 46시리즈(지름 46㎜) 셀 라인업 (4680, 4695, 46120)을 대중에 처음 선보였다. 46시리즈 배터리는 기존 2170(지름 21㎜, 높이 70㎜) 대비 에너지와 출력을 최소 5배 이상 높인 제품이다. 부스 한쪽에 전시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될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 태양광 모빌리티 차량도 눈에 띄었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에서 공급 계획을 밝힌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부스를 △히어로 배터리 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솔루션 △비전기차 배터리 솔루션 △미래 준비 △지속가능성 등 총 5개의 공간으로 꾸몄다. 삼성SDI는 46시리즈 배터리 라인업과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고전압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미드니켈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 소재에서 니켈 함량이 50~70%인 배터리다. 특히 삼성SDI는 올해 처음으로 현대자동차와의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다. 삼성SDI는 부스 내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서비스 로봇 '달이'와 모바일 플랫폼 '모베드'를 설치했다. 경기도에서 온 한 관람객은 "삼성과 현대차가 협업한다는 사실이 든든하다"며 "모베드는 실제로 처음 봤는데 납작한 모양에 바퀴가 있는 모습이 신기하다"고 했다. SK온은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를 첫 공개했다. SK온 관계자는 "값비싼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에너지밀도 향상을 위해 높은 전압을 활용했다"며 "직접 개발한 다양한 기술로 미드니켈 배터리의 안정성, 수명을 향상했다"고 강조했다. 사상 첫 참가 중국 BYD 관심 집중인터배터리에 사상 처음 참가한 중국 배터리 업체 BYD 부스도 인파가 몰렸다. BYD는 실제 크기의 원통형 46120 LFP 배터리를 대표로 전시했다. 부스에 들어서자마자 원통형 LFP 배터리가 전기차에 들어가는지, LFP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어떻게 되는지, 내년에 부스 크기를 더 늘릴 건지 등 관람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밀려드는 질문에 답하느라 BYD 관계자들이 한숨을 쉴 정도였다. BYD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한 배터리는 전기 오토바이에만 들어간다"며 "전기차에는 블레이드 배터리, 각형 배터리만 탑재한다. 아직까지 원통형 배터리를 전기차에 넣을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 관계자 다수도 BYD 부스에 방문했다. 이들은 "생각보다 배터리 크기가 작다"며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 직접 보러왔다"고 입을 모았다. 이밖에도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국내 배터리 소재사들이 부스 꾸려 경쟁력을 적극 알렸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 관련된 내용을, 포스코퓨처엠은 양·음극재 기술 로드맵을, 엘앤에프는 LFP 양극재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한편 이날 인터배터리에는 대다수 배터리 기업 대표들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종민 국회의원 등도 참석했다. 안 장관은 “캐즘 극복을 위해 전기차 구매 시 세금 감면,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전기차 수요 진작 방안과 전기차 외 배터리 수요처 다변화를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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