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그룹 컨트롤 타워인 CA협의체의 책임경영위원장에 정종욱 전 삼성생명보험 법무팀장(부사장)을 선임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정종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분기보고서에서 공시했다. 정 위원장은 서울대 법학과 학사, 석사 출신으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로스쿨을 졸업했다. 1994년 외무고시 합격,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서울지검, 수원지검 검사를 거쳐 율촌 변호사, 삼성그룹 법무실 전무, 삼성생명보험 법무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부터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책임경영위원회는 CA협의체 5개 위원회 중 하나다. 그룹사 정기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윤리, 법무 이슈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지난 2월 설치 후 한동안 권대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장이 겸임해 왔다. 정 위원장 선임으로 카카오 그룹의 쇄신과 책임경영 기조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카카오는 신종환 전 CJ 재무전략실장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신규 선임했다. 신 CFO는 서강대 경영학과와 미국 인디애나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CJ제일제당 재무전략실장(부사장), CJ 재무전략실장, 재무경쟁력강화 태스크포스(TF)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월 선임됐던 최혜령 전 CFO는 기업가치 성과리더로 자리를 옮겼다. 최 성과리더는 지난달 8일 자로 계열사인 디케이테크인, 케이앤웍스 기타비상무이사에서 일신상 사유로 사임했다. 카카오는 재무 담당 CFO와 기업설명(IR)·자본시장 분야 관련 담당 기업가치 성과리더로 역할을 분담했다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16 17:37:26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카카오가 그룹 차원의 컨트롤 타워를 강화한다. 카카오 그룹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독립 기구인 'CA협의체' 내 5개 위원회를 두고, 주요 계열사 리스크를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부 인사를 수혈해 그룹 차원의 이미지 개선 및 메시지 전략도 강화한다. 13일 카카오 CA협의체에 따르면 이날 김범수, 정신아 공동의장을 비롯 13개 협약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CA협의체는 신규 투자 집행 및 유치, 지분 매각, 거버넌스 변경 등에 대한 프로세스를 강화해 시행키로 했다. 협약 계열사는 최종 의사결정 전에 CA협의체 각 위원회의 리스크 검토를 받고, 준법과신뢰위원회 보고를 거친다는 원칙을 수립했다. 카카오는 CA협의체 아래 김범수 창업자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경영쇄신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CA협의체에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필요에 따라 특수목적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유연성있게 조직을 운영해나가기로 했다. 경영쇄신위원회는 기존과 같이 김범수 창업자가 위원장을 맡고, 전략위원회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맡아 그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현안과 핵심성과지표(KPI), 투자 등을 검토한다.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에 이나리 전 컬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사진)을 영입했다. 이 위원장은 삼성그룹 제일기획 상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초대 센터장,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CA협의체는 이 위원장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쌓은 전문성 및 노하우를 카카오 그룹 전반에 이식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SG위원회는 권대열 위원장이 맡는다. ESG위원회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 및 사회와 소통함과 동시에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와 협업하게 된다. 정기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윤리, 법무 이슈를 다루는 책임경영위원회는 권대열 위원장이 당분간 겸임한다. 임수빈 기자
2024-02-13 18:09:02[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 총괄대표에 황태선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선임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5일 이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1982년생인 황 총괄대표는 SK텔레콤, SK플래닛, SK C&C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카카오 전략지원팀장으로 합류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 황 총괄대표는 CA협의체와 각 위원회의 운영과 활동을 지원하는 조직의 대표를 맡는다. 향후 경영진 인사 등 그룹 인사 지원과 월간 그룹 협의회 운영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대대적 쇄신 작업을 진행 중인 카카오는 그룹 내부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합의를 형성하는 독립기구인 CA협의체를 통해 경영 체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김범수 위원장과 정신아 대표 내정자의 공동 의장 체제로 개편하고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각 협약사의 핵심성과지표(KPI), 투자 등을 검토하는 전략위원회 등 다수의 위원회를 산하에 두기로 했다 CA협의체는 1월 산하 실무 조직을 세부적으로 정비한 뒤 2월부터 매월 그룹협의회를 열고 그룹 내 주요 사항을 CA 협의체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의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16 14:56:20최대 위기에 몰린 카카오의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대표이사 내정자가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아 경영 쇄신에 속도를 낸다. 카카오는 2일 김 위원장과 13개 협약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새로운 CA협의체 구성을 발표했다. CA협의체는 그룹의 독립기구로 카카오 그룹 내부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조직이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김 위원장과 정 내정자가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은 점이다. 김범수·정신아 투톱 체제는 기존 카카오의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구심력'있는 경영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협의체에는 김 위원장이 직접 맡고 있는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각 협약사의 KPI, 투자 등을 검토하는 전략위원회 등 다수의 위원회를 둘 예정이다. 각 위원회는 영역별로 그룹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어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할 방침이다. 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참고해 각 협약 계열사에 참고 및 권고 의견을 결정하고, 담당 분야에 대한 그룹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구체적인 위원회 구성 및 개별 위원회의 위원장 인선은 논의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등 13개 협약 계열사 CEO는 경영쇄신위원회를 기본으로, 원하는 위원회를 최대 3개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CA협의체 산하에는 협약사 CEO를 비롯한 그룹 차원의 임원 인사를 지원하고 그룹협의회를 운영하는 협의체 총괄 부서를 설치한다. CA협의체는 앞으로 한 달간 산하 실무 조직을 세부적으로 정비한 후, 2월부터 매월 그룹협의회를 열고 주요 사항들을 CA 협의체와 주요 계열사 CEO들이 직접 의결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은 "사회의 눈높이와 신뢰에 부합하는 성장 방향과 경영 체계가 필요하다"며 "인적 쇄신을 비롯해 거버넌스, 브랜드, 기업문화 등 영역에서의 쇄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신아 CA협의체 의장 겸 대표이사 내정자는 "CEO들의 위원회 참여를 통해 그룹의 의사결정 맥락 이해를 높이고 높아진 해상도를 바탕으로 내부 통제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느슨한 자율경영 기조를 벗어나 구심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시무식 없이 새해 첫 근무를 시작했다. 대신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직접 메일을 보내는 등 직원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또 1~2월 중 임직원 소통행사인 컴패니언 데이를 통해 직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도 이달부터 임직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정 내정자는 카카오 사내 통신망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카카오 전체 이야기를 듣기 위해 1000명의 크루들을 직접 만나려 한다"며 "(직원 만남에는) 브라이언(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영어 이름)도 가능한 선에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02 18:29:10[파이낸셜뉴스] 최대 위기에 몰린 카카오의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대표이사 내정자가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아 경영 쇄신에 속도를 낸다. 카카오는 2일 김 위원장과 13개 협약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새로운 CA협의체 구성을 발표했다. CA협의체는 그룹의 독립기구로 카카오 그룹 내부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조직이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김 위원장과 정 내정자가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은 점이다. 김범수·정신아 투톱 체제는 기존 카카오의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구심력'있는 경영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협의체에는 김 위원장이 직접 맡고 있는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각 협약사의 KPI, 투자 등을 검토하는 전략위원회 등 다수의 위원회를 둘 예정이다. 각 위원회는 영역별로 그룹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어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할 방침이다. 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참고해 각 협약 계열사에 참고 및 권고 의견을 결정하고, 담당 분야에 대한 그룹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구체적인 위원회 구성 및 개별 위원회의 위원장 인선은 논의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등 13개 협약 계열사 CEO는 경영쇄신위원회를 기본으로, 원하는 위원회를 최대 3개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CA협의체 산하에는 협약사 CEO를 비롯한 그룹 차원의 임원 인사를 지원하고 그룹협의회를 운영하는 협의체 총괄 부서를 설치한다. CA협의체는 앞으로 한 달간 산하 실무 조직을 세부적으로 정비한 후, 2월부터 매월 그룹협의회를 열고 주요 사항들을 CA 협의체와 주요 계열사 CEO들이 직접 의결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은 "사회의 눈높이와 신뢰에 부합하는 성장 방향과 경영 체계가 필요하다"며 “인적 쇄신을 비롯해 거버넌스, 브랜드, 기업문화 등 영역에서의 쇄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신아 CA협의체 의장 겸 대표이사 내정자는 “CEO들의 위원회 참여를 통해 그룹의 의사결정 맥락 이해를 높이고 높아진 해상도를 바탕으로 내부 통제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느슨한 자율경영 기조를 벗어나 구심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시무식 없이 새해 첫 근무를 시작했다. 대신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직접 메일을 보내는 등 직원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또 1~2월 중 임직원 소통행사인 컴패니언 데이를 통해 직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도 이달부터 임직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정 내정자는 카카오 사내 통신망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카카오 전체 이야기를 듣기 위해 1000명의 크루들을 직접 만나려 한다”며 “(직원 만남에는) 브라이언(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영어 이름)도 가능한 선에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02 14:31:28카카오가 '공정거래 자율준수 공동서약식'을 진행하고 그룹 전체의 공정거래 법규 준수를 다짐했다. 이번 공정거래 자율준수 서약은 지난 2월 준법과신뢰위원회가 카카오에게 준법시스템을 마련하도록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는 14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 겸 CA협의체 공동의장을 비롯해 준법과신뢰위원회 김소영 위원장,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권기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 그룹 자율준수 공동서약식'을 열었다. 김소영 위원장은 "오늘 서약식은 카카오 그룹 전체가 공정한 거래 문화를 준수하고 선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준법과신뢰위원회도 카카오가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준신위 김용진·이영주 위원도 서약식에 참석해 카카오 그룹의 준법경영 실천의지를 확인하고 ESG 경영 실현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공동서약서에는 불공정거래행위 등 공정거래 제반 법령 위반 행위 예방, 공정거래자율준수 문화 내재화를 위한 임직원 교육 및 모니터링, 준법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yjjoe@fnnews.com 조윤주 임수빈 기자
2024-08-14 18:23:33[파이낸셜뉴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이 올해 상반기 7억5000여 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카카오의 상반기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1∼6월 급여 2억5000만원, 상여 5억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총 7억5100만원을 수령했다. 상반기 카카오에서 보수가 5억원을 넘는 사람은 김 의장을 포함해 5명이다.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현 고문)가 급여 5억3800만원, 상여 10억원, 기타 근로소득 1100만원, 퇴직소득 7억1800만원 등 22억6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이진수 전 멜론 사내독립기업(CIC) 대표가 15억4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15억700만원을 수령했고 급여는 3600만원이다. 신민균 자문(전 전략그룹장)은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5억8100만원과 퇴직소득 3억2100만원을 포함해 보수가 12억1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채영 기술전략 성과리더는 급여 1억4500만원, 상여 1억1500만원, 기타근로소득 800만원에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이익 7억1600만원을 더해 9억8400만원을 받았다. 등기임원을 제외한 카카오 직원 수는 6월 30일 기준 4035명이고, 이들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5700만원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14 17:18:57[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공정거래 자율준수 공동서약식’을 진행하고 그룹 전체의 공정거래 법규 준수를 다짐했다. 이번 공정거래 자율준수 서약은 지난 2월 준법과신뢰위원회가 카카오에게 준법시스템을 마련하도록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는 14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 겸 CA협의체 공동의장을 비롯해 준법과신뢰위원회 김소영 위원장,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권기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 그룹 자율준수 공동서약식’을 열었다. 김소영 위원장은 “오늘 서약식은 카카오 그룹 전체가 공정한 거래 문화를 준수하고 선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준법과신뢰위원회도 카카오가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준신위 김용진.이영주 위원도 서약식에 참석해 카카오 그룹의 준법경영 실천의지를 확인하고 ESG 경영 실현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공동서약서에는 불공정거래행위 등 공정거래 제반 법령 위반 행위 예방, 공정거래자율준수 문화 내재화를 위한 임직원 교육 및 모니터링, 준법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카카오는 이 날 행사를 계기로,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법제화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를 그룹사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 서약식에 참석한 나머지 계열사들도 내년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순차 도입할 것을 약속했다. 그룹 차원의 공정거래 법규 준수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카카오 공정거래 자율준수 TF(가칭)’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카카오 정신아 대표는 “CA협의체 공동의장으로서 카카오 그룹 차원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공동서약을 진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서약을 계기로 카카오가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문화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자사주 1억원을 장내 매수하며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 정 대표는 지난 5월 주주 서한을 통해 매년 2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고, 매입한 카카오 주식은 대표 재직기간에 매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3일 자사주 1389주를 1주당 3만7000원에, 이날 자사주 1384주를 1주당 3만7100원에 장내 매수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임수빈 기자
2024-08-14 14:14:46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결국 구속기소되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카카오가 역대 2·4분기 중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기존 사업 안정화에 주력하면서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낼 것을 강조했지만 사법리스크로 인한 사업 불확실성 우려는 잠재우지 못했다. 카카오는 8일 2·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4분기 연결 매출 2조49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 18.5% 성장한 실적을 거뒀고, 특히 매출은 역대 2·4분기 중 최대치다. 이중 플랫폼 부문 매출(9553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플랫폼 부문 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13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향후 카카오톡 내 지면을 적극 활용한 신규 광고 상품을 출시하고, '선물하기'를 중심으로 커머스 부문에서도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사진)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을 카카오톡과 AI로 정의했다"며 "현재 락인된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카카오톡 채팅탭 외의 다른 지면에도 고르게 방문할 수 있는 이유를 제공하면서 카카오톡 자체의 방문 빈도를 높이고, 광고나 커머스에서의 추가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하반기에는 뒤처졌던 AI 서비스 출시에도 속도를 낸다. 첫 타자는 대화형 AI다. 정 대표는 "하반기에는 카카오만의 강점이자, 잘 구현할 수 있는 대화형 플랫폼 형태로 첫 기업과고객간거래(B2C)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카카오톡 내부에 구현되는 것이 아닌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서비스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룹 쇄신 작업도 빨라진다. 김 위원장 구속 이후인 지난 7월 25일 카카오는 정 대표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 선언하고, 매월 진행하던 그룹협의회 주 1회로 변경했다. 이달 초 쇄신 태스크포스(TF)를 '인사&조직문화쇄신TF'로 전환, 인사&조직문화쇄신TF장에는 인사 총괄 임원인 이승현 HR성과리더를 선임하기도 했다. 그룹 계열사 매각이나 지배구조 개편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 등 대부분의 자회사를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현재 시점에서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검토 중인 방안이 구체화되면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라며 "카카오톡 플랫폼, AI 사업과 연관이 적은 부문은 비핵심으로 정의하고 하반기 중 해당 사업의 효율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2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날, 창업자인 김 위원장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을 구속기소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카카오는 김 위원장 구속기소와 관련해 "향후 재판 과정에서 사실 관계를 성실히 소명하겠다"며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주원규 기자
2024-08-08 18:13:42[파이낸셜뉴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을 구속기소했다. 홍은택 카카오 전 대표와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는 함께 불구속기소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16∼17일, 27∼28일 등 총 4일에 걸쳐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카카오그룹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김 위원장이 그룹 임원들에게 인수 과정에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방법으로 공개매수를 저지해 SM엔터를 인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가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약 2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553차례 고가에 장내 매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 측에서 매입한 SM엔터 지분이 대량보유상황 보고 대상인 5% 이상에 해당됐는데도 보유 지분을 숨기고 미보고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지분을 신고하지 않은 이유가 법원에 SM엔터 인수목적을 숨겨야만 SM엔터와의 신주 및 전환사채 인수 관련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해 지분을 저가에 인수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계열사 동원 △주가 부양을 위한 입장문 발표 △인수 과정에 쓰인 자금이 카카오엔터와 관련 없는 카카오 그룹의 자금인 점 등을 고려할때 조직적인 시세조종 범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과 그룹 임원들이 업무 카카오톡방을 삭제하고 수사기관에 허위로 답변하는 등 증거 인멸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국내 굴지의 IT 대기업의 이익 추구를 위한 시세조종 범죄의 실체를 규명하고 기소함으로써 형해화된 공개매수 제도와 비정상적인 주가변동 초래로 훼손된 자본시장의 신뢰를 보호했다"며 "향후에도 유관 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엄정한 수사로 자본시장 질서가 확립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카카오는 김 위원장 구속기소와 관련해 "향후 재판 과정에서 사실 관계를 성실히 소명하겠다"며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8-08 11:5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