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그룹 컨트롤 타워인 CA협의체의 책임경영위원장에 정종욱 전 삼성생명보험 법무팀장(부사장)을 선임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정종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분기보고서에서 공시했다. 정 위원장은 서울대 법학과 학사, 석사 출신으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로스쿨을 졸업했다. 1994년 외무고시 합격,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서울지검, 수원지검 검사를 거쳐 율촌 변호사, 삼성그룹 법무실 전무, 삼성생명보험 법무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부터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책임경영위원회는 CA협의체 5개 위원회 중 하나다. 그룹사 정기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윤리, 법무 이슈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지난 2월 설치 후 한동안 권대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장이 겸임해 왔다. 정 위원장 선임으로 카카오 그룹의 쇄신과 책임경영 기조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카카오는 신종환 전 CJ 재무전략실장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신규 선임했다. 신 CFO는 서강대 경영학과와 미국 인디애나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CJ제일제당 재무전략실장(부사장), CJ 재무전략실장, 재무경쟁력강화 태스크포스(TF)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월 선임됐던 최혜령 전 CFO는 기업가치 성과리더로 자리를 옮겼다. 최 성과리더는 지난달 8일 자로 계열사인 디케이테크인, 케이앤웍스 기타비상무이사에서 일신상 사유로 사임했다. 카카오는 재무 담당 CFO와 기업설명(IR)·자본시장 분야 관련 담당 기업가치 성과리더로 역할을 분담했다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16 17:37:26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카카오가 그룹 차원의 컨트롤 타워를 강화한다. 카카오 그룹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독립 기구인 'CA협의체' 내 5개 위원회를 두고, 주요 계열사 리스크를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부 인사를 수혈해 그룹 차원의 이미지 개선 및 메시지 전략도 강화한다. 13일 카카오 CA협의체에 따르면 이날 김범수, 정신아 공동의장을 비롯 13개 협약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CA협의체는 신규 투자 집행 및 유치, 지분 매각, 거버넌스 변경 등에 대한 프로세스를 강화해 시행키로 했다. 협약 계열사는 최종 의사결정 전에 CA협의체 각 위원회의 리스크 검토를 받고, 준법과신뢰위원회 보고를 거친다는 원칙을 수립했다. 카카오는 CA협의체 아래 김범수 창업자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경영쇄신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CA협의체에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필요에 따라 특수목적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유연성있게 조직을 운영해나가기로 했다. 경영쇄신위원회는 기존과 같이 김범수 창업자가 위원장을 맡고, 전략위원회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맡아 그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현안과 핵심성과지표(KPI), 투자 등을 검토한다.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에 이나리 전 컬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사진)을 영입했다. 이 위원장은 삼성그룹 제일기획 상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초대 센터장,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CA협의체는 이 위원장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쌓은 전문성 및 노하우를 카카오 그룹 전반에 이식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SG위원회는 권대열 위원장이 맡는다. ESG위원회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 및 사회와 소통함과 동시에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와 협업하게 된다. 정기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윤리, 법무 이슈를 다루는 책임경영위원회는 권대열 위원장이 당분간 겸임한다. 임수빈 기자
2024-02-13 18:09:02[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 총괄대표에 황태선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선임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5일 이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1982년생인 황 총괄대표는 SK텔레콤, SK플래닛, SK C&C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카카오 전략지원팀장으로 합류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 황 총괄대표는 CA협의체와 각 위원회의 운영과 활동을 지원하는 조직의 대표를 맡는다. 향후 경영진 인사 등 그룹 인사 지원과 월간 그룹 협의회 운영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대대적 쇄신 작업을 진행 중인 카카오는 그룹 내부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합의를 형성하는 독립기구인 CA협의체를 통해 경영 체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김범수 위원장과 정신아 대표 내정자의 공동 의장 체제로 개편하고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각 협약사의 핵심성과지표(KPI), 투자 등을 검토하는 전략위원회 등 다수의 위원회를 산하에 두기로 했다 CA협의체는 1월 산하 실무 조직을 세부적으로 정비한 뒤 2월부터 매월 그룹협의회를 열고 그룹 내 주요 사항을 CA 협의체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의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16 14:56:20최대 위기에 몰린 카카오의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대표이사 내정자가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아 경영 쇄신에 속도를 낸다. 카카오는 2일 김 위원장과 13개 협약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새로운 CA협의체 구성을 발표했다. CA협의체는 그룹의 독립기구로 카카오 그룹 내부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조직이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김 위원장과 정 내정자가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은 점이다. 김범수·정신아 투톱 체제는 기존 카카오의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구심력'있는 경영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협의체에는 김 위원장이 직접 맡고 있는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각 협약사의 KPI, 투자 등을 검토하는 전략위원회 등 다수의 위원회를 둘 예정이다. 각 위원회는 영역별로 그룹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어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할 방침이다. 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참고해 각 협약 계열사에 참고 및 권고 의견을 결정하고, 담당 분야에 대한 그룹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구체적인 위원회 구성 및 개별 위원회의 위원장 인선은 논의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등 13개 협약 계열사 CEO는 경영쇄신위원회를 기본으로, 원하는 위원회를 최대 3개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CA협의체 산하에는 협약사 CEO를 비롯한 그룹 차원의 임원 인사를 지원하고 그룹협의회를 운영하는 협의체 총괄 부서를 설치한다. CA협의체는 앞으로 한 달간 산하 실무 조직을 세부적으로 정비한 후, 2월부터 매월 그룹협의회를 열고 주요 사항들을 CA 협의체와 주요 계열사 CEO들이 직접 의결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은 "사회의 눈높이와 신뢰에 부합하는 성장 방향과 경영 체계가 필요하다"며 "인적 쇄신을 비롯해 거버넌스, 브랜드, 기업문화 등 영역에서의 쇄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신아 CA협의체 의장 겸 대표이사 내정자는 "CEO들의 위원회 참여를 통해 그룹의 의사결정 맥락 이해를 높이고 높아진 해상도를 바탕으로 내부 통제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느슨한 자율경영 기조를 벗어나 구심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시무식 없이 새해 첫 근무를 시작했다. 대신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직접 메일을 보내는 등 직원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또 1~2월 중 임직원 소통행사인 컴패니언 데이를 통해 직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도 이달부터 임직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정 내정자는 카카오 사내 통신망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카카오 전체 이야기를 듣기 위해 1000명의 크루들을 직접 만나려 한다"며 "(직원 만남에는) 브라이언(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영어 이름)도 가능한 선에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02 18:29:10[파이낸셜뉴스] 최대 위기에 몰린 카카오의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대표이사 내정자가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아 경영 쇄신에 속도를 낸다. 카카오는 2일 김 위원장과 13개 협약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새로운 CA협의체 구성을 발표했다. CA협의체는 그룹의 독립기구로 카카오 그룹 내부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조직이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김 위원장과 정 내정자가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은 점이다. 김범수·정신아 투톱 체제는 기존 카카오의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구심력'있는 경영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협의체에는 김 위원장이 직접 맡고 있는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각 협약사의 KPI, 투자 등을 검토하는 전략위원회 등 다수의 위원회를 둘 예정이다. 각 위원회는 영역별로 그룹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어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할 방침이다. 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참고해 각 협약 계열사에 참고 및 권고 의견을 결정하고, 담당 분야에 대한 그룹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구체적인 위원회 구성 및 개별 위원회의 위원장 인선은 논의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등 13개 협약 계열사 CEO는 경영쇄신위원회를 기본으로, 원하는 위원회를 최대 3개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CA협의체 산하에는 협약사 CEO를 비롯한 그룹 차원의 임원 인사를 지원하고 그룹협의회를 운영하는 협의체 총괄 부서를 설치한다. CA협의체는 앞으로 한 달간 산하 실무 조직을 세부적으로 정비한 후, 2월부터 매월 그룹협의회를 열고 주요 사항들을 CA 협의체와 주요 계열사 CEO들이 직접 의결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은 "사회의 눈높이와 신뢰에 부합하는 성장 방향과 경영 체계가 필요하다"며 “인적 쇄신을 비롯해 거버넌스, 브랜드, 기업문화 등 영역에서의 쇄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신아 CA협의체 의장 겸 대표이사 내정자는 “CEO들의 위원회 참여를 통해 그룹의 의사결정 맥락 이해를 높이고 높아진 해상도를 바탕으로 내부 통제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느슨한 자율경영 기조를 벗어나 구심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시무식 없이 새해 첫 근무를 시작했다. 대신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직접 메일을 보내는 등 직원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또 1~2월 중 임직원 소통행사인 컴패니언 데이를 통해 직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도 이달부터 임직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정 내정자는 카카오 사내 통신망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카카오 전체 이야기를 듣기 위해 1000명의 크루들을 직접 만나려 한다”며 “(직원 만남에는) 브라이언(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영어 이름)도 가능한 선에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02 14:31:28[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안전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AI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5일부터 3일 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UN 산하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주최한 제13차 ‘UN 기업과 인권 포럼’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UN 기업과 인권 포럼’은 UN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UNGP)의 실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포럼이다. 정부를 비롯해 기업, 지역공동체, UN 기구, 인권단체,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한다. 이번에는 각국의 인터넷·IT 전문가 등 약 4000명이 참석했다. 카카오는 첫날 첫번째 세션인 ‘AI 분야의 책임있는 비즈니스 행동’에 참여해 ‘AI와 이용자 간 건강한 상호작용 위한 윤리’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를 맡은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회 그룹기술윤리팀 하진화 프로젝트리더는 카카오가 기술기업으로서 이용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카카오 AI 윤리’에 새롭게 추가된 조항을 발표하고 변화하는 기술과 사회의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활동을 국제 사회와 공유했다. 신규 조항은 ‘이용자의 주체성’으로 인간이 AI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을 경계하고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안전을 위협하는 사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한국인공지능법학회와 협의를 기반으로 결정했다. 카카오는 지난 2018년 1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발표한 데 이어, 2019년 8월 기술의 포용성, 2020년 7월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보호, 2022년 5월 프라이버시 보호, 총 세 차례에 걸쳐 신규 조항을 추가하는 개정작업을 거쳤다. 2022년 7월 기술윤리를 계열사 전반에 걸쳐 점검하고 기술과 사회가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카카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 ‘공동체 기술윤리 위원회’를 설립했으며, 2023년 3월 ‘공동체 기술윤리 위원회’는 기존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전면 개정해 '카카오 그룹의 책임있는 AI를 위한 가이드라인'이란 '그룹 AI 윤리 원칙'을 수립했다. ‘AI 윤리 원칙’은 ’ 이용자의 주체성’이라는 이번 조항을 비롯해 ‘포용성’, ‘투명성’, ‘프라이버시’, ‘이용자 보호’등 총 10개의 원칙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규 조항을 함께 수립한 한국인공지능윤리학회장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학과 변순용 교수는 “이용자의 주체성과 안전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조항은 AI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AI 과의존과 과몰입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대응책이 될 것”이라며 “AI윤리를 강화하려는 카카오의 이러한 노력은 AI분야의 리더로서 수행하는 사회적 책임의 실천으로서 AI 서비스 분야에서 중요한 방향타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그룹 기술윤리 소위원회 이상호 리더는 “카카오의 AI기반 기술과 서비스가 보다 안전하고 포용적이며 믿을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도록 정책을 가다듬고 적용하는 데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26 09:32:06[파이낸셜뉴스] 카카오 임원들이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주식 매입에 나섰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권대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장, 이나리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정종욱 책임경영위원장, 황태선 총괄 등 4명의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의 임원이 지난 8~14일 총 4억5260만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 이승현 HR 성과리더 등도 매수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에 주식을 매입한 임원들은 카카오 그룹의 핵심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CA협의체 주축을 비롯해 기술, 재무, 인사 등 주요 조직의 최상위 인사에 해당한다. 임원 1명당 약 5천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책임경영 강화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도 지난 5월과 8월 책임 경영을 이유로 각각 1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카카오는 "정 대표의 주식 매수에 이어 기업가치 제고와 주가 부양에 대한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주식 매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9 14:01:25[파이낸셜뉴스] 카카오 협약계열사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인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는 카카오 그룹이 준신위 권고에 따라 투자 책임감을 높이고, 감사 실효성을 보장하기 위해 '투자 및 감사 관련 준칙'을 정립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월 준신위는 카카오 그룹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등 세 가지 의제를 권고한 바 있다. 카카오 그룹은 권고에 따라 △대규모 투자 시 사전·사후 절차 체계화 △그룹 감사조직 개편 등의 내용이 포함된 개선방안을 발표했으며,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준신위는 투자 및 감사 준칙 마련을 추가 제안했다. 카카오 그룹은 지난 11일 진행된 준신위 정기회의에서 △투자테이블 운영준칙 △투자자산 평가 및 모니터링 준칙 △그룹 감사업무 운영준칙을 발표했다. 이번 준칙은 카카오 그룹이 투자∙감사시 준용해야 하는 필수적인 제반 사항들을 명문화한 것으로, 카카오 그룹의 준법경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제정됐다. 먼저 투자테이블 운영준칙은 투자 안건에 따라 조직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절차를 세분화함으로써 투자 책임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투자 논의시 법무 조직 참여를 필수적으로 보장하는 등 법무 검토 절차를 강화했고, 이해상충 방지 원칙을 구체화하여 투자 과정의 윤리성도 담보했다. 투자 테이블 구성은 전략위원장을 중심으로 관계되는 협약계열사 대표이사 및 내외부 전문위원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카카오 그룹은 투자자산 평가 및 모니터링 준칙을 통해 투자 안건이 그룹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특히 최소 3년간 사업적·재무적으로 투자 안건을 평가, 실적이 부진하다고 판단되는 투자 안건은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다. 그룹 감사업무 운영준칙은 감사업무를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회(책경위)로 일원화해 각 협약계열사의 감사 조직 독립성을 보장함으로써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해당 준칙에는 감사 지원인의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방지하는 조항도 담겼다. 협약계열사들은 매년 정기감사를 시행해야 하고, 특별감사도 실시할 수 있다. 책경위는 사안에 따라 특별감사 결과를 준신위에 보고하도록 했다. 김소영 준신위 위원장은 “준법시스템을 마련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카카오가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위원회는 앞으로도 카카오가 준법경영을 통해 다시금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3 10:14:20'총수 부재'로 위기론이 커져가던 카카오가 재정비 기회를 잡았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경영 일선의 복귀로 조직 안정화와 쇄신 작업, 인수합병(M&A),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0월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이날 김 위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지난 7월 구속된 지 3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남은 재판을 불구속 상태로 받게 된다. ■한숨 돌린 카카오 쇄신·성장 리부트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됐던 김 위원장이 풀려나면서 카카오는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100일이라는 시간 동안 총수 부재로 각종 그룹 재편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던 카카오로서는 최대 호재다. 그간 접견 제한으로 인해 김 위원장은 카카오의 주요 현안 참여에 어려움이 있었다. 아직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경영 활동에 나서진 않겠지만, 카카오의 주요 의사 결정에 속도가 붙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재판이 끝나지 않은 만큼 기본 방향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부적으로 물리적인 소통이 가능해진 만큼 의사 결정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사법리스크가 터지면서 지난해 10월 일선에 복귀한 김 위원장은 비상경영을 선언한 카카오의 핵심축이었다. 고강도 경영쇄신 작업에 돌입해 계열사 정리, AI 중심의 신성장 동력 등을 주도하던 그의 구속으로 카카오의 위기를 우려했던 이유기도 하다. 실제로 카카오는 김 위원장 복귀를 기점으로 수많은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었다. 그룹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는 외부 통제 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를 출범시켰고, 그룹 컨트롤타워 CA협의체를 확대해 다소 방만했던 계열사 의사결정 구도를 중앙으로 모았다. CA협의체의 계열사 줄이기 작업에 따라 현재 카카오 계열사는 124개로 1년 전 당시인 147개 보다 23개가 줄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지난 8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에 집중한 중장기 성장을 목표로 기반과 의지를 다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톡과 AI를 주요 먹거리로 공언한 만큼,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며 본격적인 조직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AI 등 신성장 사업도 탄력, 실적 개선 기대감도 AI 등 신사업은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에서 새로운 AI 모델인 '카나나'를 공개했다. '카나나' 공개 이후 증권가에서는 "방향성은 긍정적이나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관계의 연결'로 모두에게 쉬운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는 긍정적인 방향이지만, 향후 어떤 앱으로 구체화되는지를 봐야한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개화 단계인 생성형 AI 앱 시장에서 '카나나'가 차별화되려면 전략의 구체화와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이는 그룹 최상단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김 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간 확장 전략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키다가 한계에 봉착한 카카오가 효율화에 성공하면 부진하던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이 부재했던 3분기 실적표는 암울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2조 311억원, 영업이익은 1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0.2%씩 줄어들었다. 리더십 부재로 내부 불만이 쌓여가던 상황이다. 최근 카카오 본사 및 계열사 직원 통합 노조인 '카카오 크루유니온'의 가입률이 50%를 돌파하며 사측과 근무제도를 둘러싼 갈등을 겪고 있었다. 노조는 △경영 쇄신 △계열사 구조조정 문제 △근무제도의 잦은 변경 등을 지적해왔는데, 김 위원장의 복귀로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기 전에 해법도 나올 수 있다. 여러 사건사고로 강한 타격을 입은 카카오 브랜드의 신뢰 회복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yjjoe@fnnews.com 조윤주 주원규 기자
2024-10-31 18:20:13[파이낸셜뉴스] 삼성 임원 중 관료 출신 비율은 전체 2.4%로 나타났다. 숫자로는 49명이다. 1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자산 상위 30대 그룹 계열사 중 올해 상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298개 기업에 소속된 등기·미등기 임원 1만1208명의 출신 이력을 분석한 결과, 관료 출신은 전체의 3.0%인 337명이었다. 30대 그룹 중 관료 출신 임원 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이다. 삼성은 총 49명의 관료 출신 임원을 보유했다. 비율로는 삼성 전체 임원 2084명 중 2.4%를 차지했다. 관료 출신 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신세계다. 임원 총 158명 중 11.4%인 18명이 관료 출신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농협(9.4%, 14명)에 관료 출신 비율이 높았고, 한진(8.8%, 13명), CJ(7.4%, 22명), HDC(7.3%, 4명), 두산(7.0%, 13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관료 출신 임원 비중이 가장 작은 그룹은 LG였다. LG는 전체 임원 940명 중 관료 출신은 0.4%인 4명이었다. 관료 출신 임원의 전직 부처는 검찰이 가장 많았다. 검찰 출신 임원은 75명으로 전체 관료 출신의 22.3%를 차지했다. 이 중 49명이 사외이사였으며, 사내이사는 조석영 카카오 CA협의체 준법지원팀장이 유일했다. 나머지 검찰 출신 25명은 미등기 상근 임원으로, 그룹별로는 삼성 5명, 현대차 4명, 한화와 KT 각각 3명 등이었다. 검찰 다음으로는 사법부(판사) 출신이 53명(15.7%)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들 중 39명이 사외이사, 14명이 미등기 임원이다. 이어 관료 출신 임원의 전직 부처는 국세청 38명(11.3%),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26명(7.7%), 산업통상자원부 23명(6.8%), 기획재정부 21명(6.2%), 대통령실·청와대 16명(4.7%), 공정거래위원회 12명(3.6%) 순이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0-15 08:0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