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에스동서 계열 CAC자산운용이 경기 여주 소재 이마트대신DC물류센터 매각에 나섰다. 2021년 6월 인수 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CA자산운용은 일신홀딩스 계열 자산운용사다. 일신홀딩스는 권혁운 아이에스지주(IS지주) 회장의 아들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사장이 70%, 딸 권지혜 전 전무가 30%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AC자산운용은 이마트대신DC물류센터를 매각키로 하고, 매각자문사 선정에 착수했다. 2008년 9월에 준공된 물류센터로 이마트가 2015년부터 100%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CAC자산운용은 '씨에이씨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2호'를 통해 이마트대신DC물류센터를 3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임대료를 기존 대비 25% 인상해 시세 수준으로 조정했다.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해당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2만6868.00㎡에 연면적 2만2261.87㎡다. 2개동으로 구성됐으며, 가동은 지하 1층~지상 2층, 나동은 지상 1~3층 규모다. 앞서 CAC자산운용은 2020년 서울 상암동 상암IT타워를 인수한 바 있다. 일신홀딩스는 캡스톤자산운용의 주주이기도 하다. 2008년 JKL파트너스의 단일 최대주주였다가 보유 지분을 줄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17 02:57:4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선거 유세 암살 시도가 우려했던 금융 시장 충격을 부르지는 않았다. 뉴욕 증시는 트럼프 암살 시도 이후 첫 거래인 15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정오께 지난 주말보다 325p(0.8%) 상승한 4만326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8p(0.7%) 오른 5653으로 역시 시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도 143p(0.8%) 상승한 1만8540으로 뛰었다. 이날 증시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종목들이 대거 상승했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 모기업 트럼프미디어(DJT)는 지난 주말보다 9.1달러(29.5%) 폭등한 40.00달러로 치솟았다. 테슬라도 10.7달러(4.3%) 급등한 258.91달러로 뛰어올랐다. 전기차는 트럼프가 집권하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암살 시도 뒤 곧바로 트럼프 전폭 지지를 선언하면서 그 혜택이 있을 것이란 기대가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테슬라는 아울러 트럼프 치하에서 전기차가 고전할 경우 시장 장악력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날 상승세는 다만 후반에 동력이 일부 약화됐다. 다우는 210.82p(0.53%) 오른 4만211.72로 마감해 사상 최고 경신에 성공했다. 그러나 S&P500은 마감가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는 데 실패했다. 15.87p(0.28%) 오른 5631.2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74.12p(0.40%) 상승한 1만8472.57로 마감했다. DJT는 후반에도 상승세가 강화돼 9.69달러(31.37%) 폭등한 40.58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테슬라는 상승 폭이 크게 좁혀져 4.41달러(1.78%) 오른 252.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채 수익률은 올랐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025%p 뛴 4.211%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피습으로 11월 5일 대선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감세, 방만한 재정운용으로 미 국채 발행이 크게 늘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그런 움직임이 구체화하지 않았다. 안전 자산 선호 속에 외환 시장에서 달러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과 달리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가치가 하락했다. 유로는 달러당 0.05% 오른 1.0911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104.11로 별 차이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그렇지만 시간이 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차분한 뉴욕 증시와 달리 유럽 증시는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69.95p(0.85%) 하락한 8182.96,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30 지수는 157.29p(0.84%) 내린 1만8590.89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91.61p(1.19%) 하락한 7632.71로 밀렸다. 유럽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5.35p(1.02%) 하락한 518.73으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16 01:16:58[파이낸셜뉴스] 중국 당국이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러지에 대한 사이버보안 조사에 착수했다.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중국 당국의 압박이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핵심 정보 인프라의 공급망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 이 같은 조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첨단 반도체, 반도체 장비 대중 수출을 막은 미 정부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보인다. 비록 중국으로 첨단 반도체를 수출하지는 못하지만 범용 반도체 수출로 중국에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을 압박하고, 돈줄을 막아버릴 수도 있다는 경고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시장은 마이크론의 핵심 시장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의 11%, 33억달러(약 4조3000억원)가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의 마이크론 조사는 어느 정도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도 보인다. 마이크론은 그동안 중국 중앙정부, 지방정부 소속 국영 반도체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 중국 시장 경쟁이 심화됐다고 우려해 왔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연례재무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마이크론의 중국 시장 참여를 제한하거나 중국 업체들과 효율적으로 경쟁할 수 없도록 막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의 마이크론 압박은 미국이 중국 반도체 굴기를 분쇄하기 위한 각종 제재를 내놓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 최첨단 반도체 업체들을 수출 금지 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양츠메모리가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이 때문에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이 곳에 상주하던 직원들을 철수시켜 반도체 생산이 일시 멈추기도 했다. 중국은 3년에 걸친 코로나19 봉쇄 조처로 나락으로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외국 기업들의 투자를 부추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 등 서방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압박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주 중국 당국은 뉴욕의 기업감사 대행 업체 민츠그룹을 덮쳐 직원 5명을 연행했다. 지난달 초에는 당국이 세계 4대 회계법인 가운데 한 곳인 딜로이트의 베이징 사무실 영업을 석 달 중단시키고 이례적인 규모인 3100만달러 과징금도 물렸다. 국영기업 차이나후아롱자산운용을 회계감사하면서 과실을 저질렀다는 이유였다. 한편 중국의 마이크론 조사 착수 근거인 사이버보안 감사 절차는 수년 전부터 중국 당국이 기업들을 압박하는 장치가 됐다. 핵심 정보 인프라를 운영하는 업체는 국가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를 주문할 때 사이버보안 절차를 따르도록 하고 있다. 중국은 이 조처가 외국 업체들에 차별적이거나 이들의 활동을 억제하려는 목적으로 취해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감사 착수 사실에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오후장에서 3.6% 급락한 60.80달러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4-01 03:49:19[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성장을 위한 협의체(협의체)가 예고했던 상생 방안이 마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내용은 카카오모빌리티 구성원들에게 공유되고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 센터(CAC)에도 전달될 예정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오후 전 직원이 참여하는 '올핸즈 미팅' 간담회를 열고 협의체에서 의논한 내용을 구성원들에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상생안에는 회사가 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이나 카카오에 전달되는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월 플랫폼 비즈니스 상생을 위해 향후 5년 간 500억 원 기금을 조성할 것이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상생안에 기금 운용 계획 등이 일부 담겼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상생기금은 갈등을 빚어온 택시업계를 비롯해 다양한 공급자들과 ‘상생적 혁신’을 이루는 데 쓰일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당시 “택시기사와 대리운전 종사자들 수익 개선을 위한 직접적인 추가 수익 배분에 370억 원을 집행하고 모빌리티 종사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8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중소사업자들과 상생을 위해서 50억 원을 투자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2-08-16 17:38:51[파이낸셜뉴스]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사상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유럽중앙은행(ECB)에 금리인상 압박이 가중될 전망이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로존의 11월 물가가 1년 전보다 4.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0월 물가상승률 4.1%보다 높은 오름세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4.5%보다도 높다. 유로존 출범 이후 25년만에 가장 높은 물가 오름세다. 에너지 가격 급등세가 물가 상승 주범이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전년동월비 에너지 가격 상승폭은 10월 23.7%에서 11월 27.4%로 높아져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식료품, 서비스, 재화 가격 모두 ECB의 2% 물가 목표를 크게 웃돌았다. 식료품·에너지·술·담배 등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역시 10월 2%에서 11월 2.6%로 뛰었다. ECB는 심각한 통화정책 긴축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마중물인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를 결정한데 이어, 이날에는 제롬 파월 의장이 상원에 출석해 물가상승이 '일시적'이라는 말을 더 이상 쓰지 않겠다고 밝힌 터라 ECB의 느긋한 대응이 지금보다 더 거센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모두 지금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서둘러 통화정책 긴축으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파월이 이날 발을 뺐다. 파월은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일시적'이라는 말이 혼선을 주고 있다면서 이제는 이 단어를 '퇴역'시킬 때가 됐다고 말해 은근슬쩍 이전의 느긋한 물가 전망에서 후퇴했다. 파월은 또 테이퍼링에도 속도를 내 내년 6월보다 수개월 일찍 채권매입을 끝내겠다고 답했다. 라가르드 ECB 총재의 여유있는 통화정책 운용은 사면초가로 몰릴 전망이다. ■ 라가르드의 '일시적' 평가는 그저 희망일 뿐 GAM인베스트먼츠의 찰스 헵워스 투자책임자는 "라가르드 ECB 총재가 물가 압력이 통제불능은 아니라고 선언한 것은 희망섞인 생각에 불과하다"면서 "이미 물가는 통제 불능"이라고 비판했다. 헵워스는 "물가 상승 압력이 조만간 완화될 것이라는 주장은 이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나치 발호로 이어져 2차대전 발발을 불렀다며 인플레이션에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ECB내 대표적 매파인 독일의 반응은 더 강경하다. 독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약 30년만에 가장 높은 6%로 치달으면서 ECB에 통화정책 고삐를 죄라는 압력을 높이고 있다.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 지명자는 이날 트윗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해 의회차원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ECB가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으로 유로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렸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겠다고 선언했다. ECB 내부에서도 지금의 물가 오름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닐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는 이날 레제코와 인터뷰에서 "공급망 병목현상이 내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했던 것만큼이나 신속하고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시인했다. 유럽 주식시장은 프랑크푸르트 닥스30지수가 1.2%, 파리증시의 CAC40 지수가 0.8% 하락하는 약세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2-01 03:23:43[파이낸셜뉴스]비트코인(BTC)시세가 20일 심리적 저항선이던 3만달러 아래로 내려앉으면서 7개월 전으로 후퇴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9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2.04% 떨어져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4포인트(0.35%) 내린 3232.70에 장을 마쳤다. 지난 16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반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47.8원)보다 2.6원 오른 1150.4원을 기록하며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50원선을 넘어선 건 지난해 10월 8일 이후 약 9개월만이다. 이처럼 코로나 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위험 기피 성향이 강해지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주식과 가상자산 등 위험 자산에서 빠져 나온 자금이 달러와 국채 등 안전 자산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코로나 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글로벌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국제 유가까지 한달여만에 배럴당 70달러 이하로 급락했다. 코로나 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불안한 글로벌 자산시장을 또한번 뒤 흔든 것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문제를 언급하면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확실하게 말하건대 현 정부 역시 장기 물가상승을 방치하면 미 경제에 위협이 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경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 경제방송 CNBC는 바이든이 내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물가상승 공포를 의식하기 시작했다고 풀이했다. 즉,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 시장에 공포감을 조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은 바로 가상자산시장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2만9548달러(약 3403만원)로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3만달러 선을 내줬다. 비트코인은 지난 2개월 여간 3만2000달러 대 박스권에서 횡보해 왔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경기 둔화가 예고된 데다, 미국에서 운용 자산 150억달러(약 17조원) 규모의 글로벌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서비스 제공업체 블록파이(BlockFi)에 22일(현지시간)부터 서비스 중단을 명령하면서 미국발 규제 공포가 확산된 것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전문가들은 3만달러 저항선을 내준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내놓고 있다. 주식 시장 역시 미국과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닛케이225지수(-0.96%), 대만 가권지수(-1.46%), 영국 FTSE100 지수(-2.34%), 프랑스 CAC40지수(-2.54%), 독일 DAX30지수(-2.62%) 등 주요국 대표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과도한 우려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 유행 시기와 달리 미국, 유럽 등 선진국간 백신접종 격차가 사라졌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만큼 경제봉쇄 강도도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제한하는 인플레 압력도 미 주택가격의 피크아웃 시그널과 유가 하락 등으로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박종원 조윤진 기자
2021-07-20 14:21:22[파이낸셜뉴스] 유럽 증시는 2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백신접종 확산 모멘텀이 인플레이션 가속화 및 통화긴축 우려를 넘어서는 모습이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8% 오른 7,051.59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5% 상승한 6,408.4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휴장이었다. 유럽 기술주가 1%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은행주나 원자재 관련주는 마이너스였다. 마크 헤이펄러 UBS 글로벌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 주식이 코로나19 이전 고점보다 약 20% 높지만 강한 실적 증가세와 합리적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추가 상승 방향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지 않은 점도 이날 주가 상승 배경이 됐다. 이날 오스트리아, 덴마크, 헝가리, 노르웨이, 스위스, 독일 증시는 휴일을 맞아 문을 닫았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05-25 07:04:01[파이낸셜뉴스] 감염력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전세계 주식시장과 국제유가를 하락세로 몰고갔다. 감염력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높은 것으로 알려진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한 영국이 국제적인 '불가촉 천민'이 되면서 각국의 여행제한 리스트에 오르자 코로나19 팬데믹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출현으로 세계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질 것이란 전망이 주가와 유가를 떨어뜨렸다. CNBC에 따르면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가 1.73% 하락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30과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각각 2.82%, 2.43%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 주식시장 시황을 반영하는 스톡스유럽600 지수가 2.3% 급락했다고 전했다. 뉴욕주식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다. 오전장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4% 밀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메디오라넘 인터내셔널 펀즈의 시장전략 책임자 브라이언 오라일리는 WSJ에 "투자자들이 이제 내년 주식시장이 힘든 상황에서 출발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도 급락했다. 변종 바이러스가 세계 경기회복을 지연시키고, 이에따라 석유 수요 역시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이날 4.2% 폭락한 배럴당 50.57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의회가 9000억달러 추가 경기부양책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변종 바이러스 악재와 겹치며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UBS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폴 도노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의회가 합의한 재정확대 방안은 "부양책이라기보다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항우울제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도노번은 "(미국인들에게 추가로 지급하기로 한) 600달러 수표의 불확실성, 주당 300달러 추가 실업보조수당이 일자리를 갖고 있는 이들의 실업 공포를 줄여줄 수 있는지 등이 여전히 미지수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하락이 제한됐다. 레이덴버그 탤만 자산운용의 필립 블랜카토 사장은 "내게는 지금이 매수기회다"라며 코로나19 백신을 발판으로 내년초 경제가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을 토대로 최근 수주일간 은행·산업 종목들을 사들여왔다고 말했다. 블랜카토는 "내년 1월 첫번째주까지는 미국인 2000만명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면서 "백신 접종자 수가 늘어나면서 상당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후장에서는 낙관적인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낙폭이 크게 좁혀졌고,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7.40포인트(0.12%) 상승한 3만216.45로 강보합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자사주 매입 재개를 허용했다는 소식에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등 은행주가 상승세를 탄 것이 다우지수를 끌어올렸다. S&P500 지수는 14.49포인트(0.39%) 내린 3694.92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13.12포인트(0.10%) 밀린 1만2742.52로 약보합 마감했다. 한편 이날 S&P500 지수에 편입돼 첫 거래가 이뤄진 테슬라 주가는 45.14달러(6.49%) 폭락한 649.86달러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18일까지 간접투자펀드들의 테슬라 주식 매입이 끝나 대규모 신규 매수세가 실종된 것이 테슬라 주가 급락의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2-22 02:34:50[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이 28일(이하 현지시간) 폭락했다. 유럽, 뉴욕 증시 모두 3%대 폭락세를 기록했다. CNBC,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따른 세계 경제 충격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곤두박질치며 폭락세를 나타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밤 대국민 연설에서 프랑스 전역의 재봉쇄를 발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독일은 다음 한달간 식당·술집·공공여가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추가 조처도 내놓기로 했다. 폭락세는 유럽 주식시장에서 먼저 시작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닥스 지수가 4.2% 폭락해 5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2.6% 급락한 수준으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주식시장도 4% 넘게 폭락했다. 유럽시황을 반영하는 스톡스600 유럽지수는 3% 급락해 지난주말 이후 6% 가까이 폭락했다.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지수 등 뉴욕증시 3대 지수 역시 3%가 넘는 폭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943.24포인트(3.43%) 급락한 2만6519.95, S&P500 지수는 119.65포인트(3.53%) 내린 3271.0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426.48포인트(3.73%) 폭락한 1만1004.87로 주저앉았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러스 코스터리치 전략가는 이날 매도세는 상품시장으로까지 확산됐다면서 전세계에 걸쳐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하는데 따른 우려와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실망감이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코스터리치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규제가 강화되거나, 사람들이 (감염을 우려해) 집에 머물기로 해 잘 움직이지 않게 되면 이는 경제활동에 충격을 준다"면서 "바로 그 점이 중요하다...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을 우려한 사람들은 밥을 먹으러 나가거나 비행기를 타려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은 이날 코로나19 재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또 다시 강력한 방역 조처들을 내놓았거나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는 심각하다. 미국에서는 27일 7일 이동평균치로는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을 넘어섰고, 영국에서는 28일 사망자 수가 이틀 연속 300명을 웃돌았다. 뱅가드의 투자전략가 알렉시스 그레이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유럽의 추가 대응은 불충분했음이 입증됐다면서 이는 더 강력한 방역조처가 불가피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레이는 그 결과 "경제 전망은 어두워졌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이례적인 불확실성을 마주하고 있고, 이때문에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19에 더해 다음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시장에 또 다른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시장 불안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뉴욕증시 공포지수로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전일비 6.93(20.78%) 폭등한 40.28을 기록해 장기 평균치 20의 2배 수준으로 뛰었다. 한 달 뒤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상을 나타내는 이 지수는 이날 폭등세로 6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0-29 05:38:08[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이 28일(이하 현지시간) 폭락했다. 오후장 들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낙폭이 900포인트를 넘었다. 유럽, 뉴욕 증시 모두 3%가 넘는 폭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CNBC,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따른 세계 경제 충격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곤두박질치며 폭락세를 나타냈다. 폭락세는 유럽 주식시장에서 먼저 시작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닥스 지수가 4.2% 폭락해 5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2.6% 급락한 수준으로 장을 마쳤다. 유럽시황을 반영하는 스톡스600 유럽지수는 3% 급락해 지난주말 이후 6% 가까이 폭락했다.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지수 등 뉴욕증시 3대 지수 역시 오후장에서 3%대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러스 코스터리치 전략가는 이날 매도세는 상품시장으로까지 확산됐다면서 전세계에 걸쳐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하는데 따른 우려와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실망감이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코스터리치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규제가 강화되거나, 사람들이 (감염을 우려해) 집에 머물기로 해 잘 움직이지 않게 되면 이는 경제활동에 충격을 준다"면서 "바로 그 점이 중요하다...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을 우려한 사람들은 밥을 먹으러 나가거나 비행기를 타려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은 이날 코로나19 재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또 다시 강력한 방역 조처들을 내놓았거나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는 심각하다. 미국에서는 27일 7일 이동평균치로는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을 넘어섰고, 영국에서는 28일 사망자 수가 이틀 연속 300명을 웃돌았다. 뱅가드의 투자전략가 알렉시스 그레이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유럽의 추가 대응은 불충분했음이 입증됐다면서 이는 더 강력한 방역조처가 불가피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레이는 그 결과 "경제 전망은 어두워졌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이례적인 불확실성을 마주하고 있고, 이때문에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19에 더해 다음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시장에 또 다른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시장 불안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뉴욕증시 공포지수로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38.4를 기록해 장기 평균치 20을 크게 앞질렀다. 한 달 뒤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상을 나타내는 이 지수는 이제 6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0-29 0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