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브리지스톤골프가 국민 아이언으로 불리는 V300과 투어 모델 241CB의 장점을 결합한 신제품, 연철 단조 아이언 242CB+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242CB+ 아이언은 연철 단조 포켓 캐비티 형태로, 상급자용 아이언의 외관에 V300 시리즈의 편안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아이언은 포켓 캐비티 형태를 통해 무게 중심을 낮춰 미스샷을 보정하고, 탄도와 비거리를 향상시켜 안정적인 샷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이너포켓 중간 스윗스팟 부분에 리브를 장착, 브리지스톤골프 특유의 부드러운 타감과 타구음을 구현했다. 또한, 포켓이 숨겨진 디자인으로 기존 241CB 사용자가 콤보 구성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날렵한 외관을 유지했다. 롱 아이언에는 텅스텐 웨이트를 장착해 볼을 띄우기 쉽게 설계했으며, 번호별 무게 배분을 달리해 조작성을 높였다. 242CB+에는 선수들에게 호평을 받은 241CB의 '투어 컨택트 솔'이 적용됐다. 실제 잔디 테스트를 통해 연구한 번호별 최적의 솔 컷팅 간격을 적용, 솔 빠짐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는 러프와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도 일관된 스윙을 가능하게 한다. 브리지스톤골프 관계자는 "한국 골퍼들의 실력 향상으로 V300 시리즈에서 업그레이드된 중급자형 아이언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며, "242CB+는 V300 시리즈와 241CB의 중간 단계 아이언으로, 연철 단조의 타감, 디자인, 관용성을 모두 원하는 골퍼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브리지스톤골프 아이언을 사랑하는 골퍼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0 16:09:08[파이낸셜뉴스] 업스테이지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년 글로벌 AI 100대 기업(AI 100)’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CB인사이트는 매년 전 세계 비상장 AI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성과, 기술력, 투자 현황, 인력 구성 등을 종합 평가해 AI 산업을 선도할 100개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은 ‘AI 100’ 리스트는 기반 기술 중심의 ‘AI 인프라’, 범용 업무 자동화 중심의 ‘수평적(horizontal) AI’, 산업 특화형 ‘수직적(vertical) AI’ 등 세 부문으로 나뉘어 발표됐다. 업스테이지는 이 중 ‘AI 인프라’ 부문에 선정, 생성형 AI의 기반인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LLM 기업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자체 개발한 광학문자인식(OCR) 기반 문서 처리 기술 ‘다큐먼트 파스’와 거대언어모델(LLM) ‘솔라’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올해 AI 100 선정에서 미국 기업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단 13개국 27개 기업에 불과하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선정을 통해 자체 AI 모델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한국을 대표하는 AI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별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미국과 일본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델 파라미터를 확대한 솔라의 차세대 버전 △‘생각의 사슬(Chain of Thought, CoT)’을 구현한 첫 추론형 모델 △OCR과 LLM을 결합한 멀티모달 모델 등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번 선정은 업스테이지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한국 AI 산업 역량을 세계에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한국에서 정립한 AI 업무 표준을 미국, 일본, 태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켜, ‘한국의 표준’이 곧 ‘세계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28 08:11:24코스닥 상장사이자 국내 게임사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조기상환청구권을 대거 행사한다. 실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지속되는 데다 가상화폐 위믹스 해킹 사건 등 악재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평가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지난 22년 11월 발행한 CB에 대해 최근 한 달간 풋옵션 신청을 받은 결과 풋옵션 비율은 100%에 달했다. 투자자 전원이 조기상환을 요구하고 나선 셈이다. 위메이드가 당시 발행한 CB는 총 660억원으로 이 중 75억원은 주식으로 전환됐고 현재 585억원이 남았다. 조기상환일은 내달 18일이다. 주식 전환 가격은 1주당 4만9498원이지만 위메이드 주가는 현재 2만800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2만8000원 주식을 4만9498원을 주고 사는 셈이다 손해다. 회사는 현금으로 상환하거나 회사채 차환 등 자금조달 수단을 고려해야 한다. 회사의 지난해 12월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09억원(기타유동금융자산 포함, 별도 기준)으로 빠듯하다. 다만, 연결 재무제표 기준 현금성자산은 2706억원 수준이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CB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1% 수준이었다. 그러나 회사는 지난해 2023년 만기이자율을 연 8%로 상향조정했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8%의 이자율을 가져갈 수 있음에도 투자자들이 원금상황을 요구하고 나선 것에 대해 위메이드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감의 방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위메이드 실적은 적자가 지속되는 등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올해 1·4분기 연결 영업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위믹스' 해킹 사건에 이어 중국 게임사의 지식재산권(IP) 로열티(사용료) 미지급 문제 등도 겹쳤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발행한 블록체인 게임 관련 가상화폐다. 앞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은 지난달 4일 홈페이지를 통해 "2월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공지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참여하고 있는 빗썸은 18일 공지를 통해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WEMIX)에 대한 거래유의 종목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4-22 18:18:09[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이자 국내 게임사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조기상환청구권을 대거 행사한다. 실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지속되는 데다 가상화폐 위믹스 해킹 사건 등 악재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평가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지난 22년 11월 발행한 CB에 대해 최근 한 달간 풋옵션 신청을 받은 결과 풋옵션 비율은 100%에 달했다. 투자자 전원이 조기상환을 요구하고 나선 셈이다. 위메이드가 당시 발행한 CB는 총 660억원으로 이 중 75억원은 주식으로 전환됐고 현재 585억원이 남았다. 조기상환일은 내달 18일이다. 주식 전환 가격은 1주당 4만9498원이지만 위메이드 주가는 현재 2만800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2만8000원 주식을 4만9498원을 주고 사는 셈이다 손해다. 회사는 현금으로 상환하거나 회사채 차환 등 자금조달 수단을 고려해야 한다. 회사의 지난해 12월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09억원(기타유동금융자산 포함, 별도기준)으로 빠듯하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CB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1% 수준이었다. 그러나 회사는 지난해 2023년 만기이자율을 연 8%로 상향조정했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8%의 이자율을 가져갈 수 있음에도 투자자들이 원금상황을 요구하고 나선 것에 대해 위메이드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감의 방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위메이드 실적은 적자가 지속되는 등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올해 1·4분기 연결 영업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위믹스’ 해킹 사건에 이어 중국 게임사의 지식재산권(IP) 로열티(사용료) 미지급 문제 등도 겹쳤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발행한 블록체인 게임 관련 가상화폐다. 앞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은 지난달 4일 홈페이지를 통해 "2월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공지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참여하고 있는 빗썸은 18일 공지를 통해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WEMIX)에 대한 거래유의 종목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메이드는 지난 21일 ‘중국 저작권 소송 배상금’ 설명회에서 중국 게임사 셩취게임즈(옛 샨다게임즈)와 상해킹넷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손해배상금이 8360억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이에 위메이드는 이들을 상대로 다수의 저작권 침해와 계약금 미지급 소송을 제기했고, 장기간 법적분쟁 끝에 승소를 했다. 하지만 여전히 배상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4-22 11:31:00[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 한국거래소, 검찰 등이 합동으로 불공정거래 현황과 대응책을 점검했다. 대체거래소(ATS) 개설로 인한 복수 시장, 사모 전환사채(CB) 거래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고 실제 사건이 일어날 경우 신속히 수사기관 통보까지 진행하겠단 계획이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조심협)’에서 이 같은 내용들이 논의됐다. 이 자리엔 금융위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검찰, 거래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불공정거래 대응 절차는 일반적으로 시장감시·심리(한국거래소)→ 조사(금융위·금감원)→ 고발·통보(증선위)→ 수사·기소(검찰)→ 재판(법원)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조심협에선 우선 ATS 개설로 한국거래소와 함께 복수시장이 형성된 데 따른 통합시장감시장감시 운영방안이 점검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동안 거래소는 복수시장 통합시장감시를 위한 사전예방 및 이상거래 적출 기준을 마련해왔다”며 “ATS가 출범한 지난 4일부터 통합시장감시 체계를 본격 가동했고 불공정거래 발생 시 신속·엄정하게 제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사모CB 악용 불공정거래 조사 진행경과, 주요 사례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감사의견 거절 공시 전 CB 전환 후 주식 매도 △CB 전환주식 고가 매도 목적 허위 신사업 발표 △CB 대량 발행 이후 사적 사용 △CB 발행 등 대규모 자금조달 외관 형성 등 불공정거래 주요 사례를 살폈다. 이후 금융당국은 매매심리·민원·제보 등을 토대로 사모CB 사건을 지속 관찰하고 관련 조사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이후 검찰 고발·통보 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동시에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도 지속 검토하기로 했다. 끝으로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불공정거래 행위자 등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제한 명령 적용 관련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오는 4월 23일부터 투자자 보호 및 건전한 거래질서 유지를 위해 불공정거래·불법공매도 행위자에게 최장 5년의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 명령이 가능한데, 거래제한 대상자 예측 가능성 제고 및 예외사유 판단 시 법적 불확실성 해소 등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다. 증선위는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 경각심 제고를 목적으로 올해부터 조치내역 공개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증선위 회의 종료 후 주요 불공정거래 조치에 대해선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하고 있고 사례·유형 정보 취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웹페이지도 준비 중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3-24 10:41:30[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이 만기전 취득해 보유 중이던 20회차 전환사채(CB) 42억원 규모를 전량 소각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엠젠솔루션은 2023년 5월 18일 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중 18억원은 보통주식으로 전환된 바 있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며 소각 금액은 42억원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14 09:53:25[파이낸셜뉴스] 뷰티 및 슬로우에이징 전문기업 인크레더블버즈는 신사업 경쟁력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인크레더블버즈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총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한 무리한 신사업 확장보다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내실 강화를 우선시한 결정이다. 또한 대규모 CB 발행으로 인한 주식 희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 회사는 신사업으로 적극 추진 중인 바이오 스티뮬레이터 등 미용 및 슬로우에이징 사업에 보다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6가지 아미노산과 히알루론산(HY6AA) 특허 성분을 활용한 수네코스(suneKOS)의 국내외 시장 허가 준비에 이어 재생 및 회복 가능한 특허 성분을 활용한 치주질환 치료제를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태리 프로페셔널 다이테틱스(Professional Dietetics)사와 전략적 협력 속에 먼저 출시한 이너뷰티 제품 누트라코스(Nutrakos)는 지난 1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58% 성장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대중화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 스티뮬레이터 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우수한 제품 경쟁력 기반으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며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사업 추진과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13 13:22:30카카오게임즈 주식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100억원 규모에 대한 조기상환을 요구했다. 4년전 표면이자율 0%, 만기보장수익률 0%라는 악조건에도 주가상승 기대감 등으로 기관투자자들에게 인기리에 모두 팔려나간 채권이다. 하지만, 이후 주갸약세와 실적부진 등으로 당시 CB발행물량의 90%이상 주식전환 대신 조기상환을 택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021년 3월 말 발행한 CB 잔액은 110억원으로, 이 중 100억원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가 들어왔다. 당시 회사가 발행한 CB 규모는 5000억원에 달했으나 4년여만에 대부분 CB가 조기상환청구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3월 3708억원, 9월 815억원어치에 대한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투자자가 행사했다. 이 중 약 360억원어치는 2022년 4월부터 8월까지 주식으로 전환됐다. 해당 CB의 만기는 2026년 3월 31일이다. 주가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을 4년 가까이 기다린 투자자들은 만기가 1년 남짓 남았으나 원금 상환을 요구한 셈이다. 단기간 주가급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오는 3월 31일 조기상환금액을 모두 투자자에 돌려줘야 한다. CB 주식 전환가격은 5만2100원이지만, 카카오게임즈의 현재 주가는 1만6000원선을 오가고 있다. 주식전환권을 행사하면 손실이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노리기 어렵다. 또 CB를 만기까지 보유하기에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익이 없다. 발행 당시 표면이자율 및 만기보장수익률이 없기 때문이다. 즉, 5년간 카카오게임즈 CB를 보유하더라도 이자율 역시 제로이다. 그럼에도 당시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KB자산운용, NH헤지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운용사들은 카카오게임즈의 CB를 사들여 펀드에 대거 담았다. 또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의 대형 증권사는 물론 대구은행, 캐피털사 등도 해당 CB를 인수한 바 있다. 이 중 250억원 규모의 CB는 유동화됐다. 신한은행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 카카오게임즈 CB를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한 것이다. 카카오로선 이자조달 비용 안 들이고 5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으나, 투자자들로선 '무이자'로 돈을 빌려준 셈이다. 단기간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증권사 리서치 센터에서 바라보는 카카오게임즈의 전망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지난달 시장경쟁심화와 신작 흥행 불확실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기존작 매출 하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점차 짧아지고 있고, 신작에 대한 흥행 기대감 또한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적자 68억원이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또한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9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 1832억원, 영업적자 37억원을 내다봤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잔액(단기금융상품 포함)은 2552억원 수준으로 상환에는 지장이 없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2-05 17:58:09[파이낸셜뉴스] 카카오게임즈 주식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100억원 규모에 대한 조기상환을 요구했다. 4년전 표면이자율 0%, 만기보장수익률 0%라는 악조건에도 주가상승 기대감 등으로 기관투자자들에게 인기리에 모두 팔려나간 채권이다. 하지만, 이후 주갸약세와 실적부진 등으로 당시 CB발행물량의 90%이상 주식전환 대신 조기상환을 택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021년 3월 말 발행한 CB 잔액은 110억원으로, 이 중 100억원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가 들어왔다. 당시 회사가 발행한 CB 규모는 5000억원에 달했으나 4년여만에 대부분 CB가 조기상환청구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3월 3708억원, 9월 815억원어치에 대한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투자자가 행사했다. 이 중 약 360억원어치는 2022년 4월부터 8월까지 주식으로 전환됐다. 해당 CB의 만기는 2026년 3월 31일이다. 주가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을 4년 가까이 기다린 투자자들은 만기가 1년 남짓 남았으나 원금 상환을 요구한 셈이다. 단기간 주가급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오는 3월 31일 조기상환금액을 모두 투자자에 돌려줘야 한다. CB 주식 전환가격은 5만2100원이지만, 카카오게임즈의 현재 주가는 1만6000원선을 오가고 있다. 주식전환권을 행사하면 손실이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노리기 어렵다. 또 CB를 만기까지 보유하기에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익이 없다. 발행 당시 표면이자율 및 만기보장수익률이 없기 때문이다. 즉, 5년간 카카오게임즈 CB를 보유하더라도 이자율 역시 제로이다. 그럼에도 당시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KB자산운용, NH헤지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운용사들은 카카오게임즈의 CB를 사들여 펀드에 대거 담았다. 또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의 대형 증권사는 물론 대구은행, 캐피털사 등도 해당 CB를 인수한 바 있다. 이 중 250억원 규모의 CB는 유동화됐다. 신한은행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 카카오게임즈 CB를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한 것이다. 카카오로선 이자조달 비용 안 들이고 5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으나, 투자자들로선 '무이자'로 돈을 빌려준 셈이다. 단기간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증권사 리서치 센터에서 바라보는 카카오게임즈의 전망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지난달 시장경쟁심화와 신작 흥행 불확실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기존작 매출 하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점차 짧아지고 있고, 신작에 대한 흥행 기대감 또한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적자 68억원이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또한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9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 1832억원, 영업적자 37억원을 내다봤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잔액(단기금융상품 포함)은 2552억원 수준으로 상환에는 지장이 없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2-05 13:56:14[파이낸셜뉴스] 폴더블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기업 파인엠텍이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22일 파인엠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일 시설투자금 조달을 위해 제9회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전환가액은 5594원이며, 표면이자율 및 만기 이자율은 모두 0%다. 이번 CB 발행에는 에이원자산운용, GVA Asset, 에이피투자금융, 포커스 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조달된 자금은 전액 시설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파인엠텍 관계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다양한 기술적 변화와 성장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어,독보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조달 자금을 양산 기술 고도화와 신규 사업 아이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는 중장기적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그동안의 R&D 성과를 기반으로 양산 체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향후 빠른 램프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22 08:4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