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업체 엘앤에프의 주가 반토막에 전환사채(CB)에 투자했던 재무적투자자(FI)가 풋옵션 권리를 적극 행사하고 나섰다. 풋옵션 권리는 일정 기간이 지난후 사채 원금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의 CB 풋옵션 행사비율은 100%에 달했다. 투자자 모두가 조기에 원금상환을 요구한 셈이다. 회사는 조기상환일인 7월 10일에 풋옵션 비율에 해당하는 999억9996만원을 투자자에게 현금상환해야 한다. 재무적투자자는 악셀 1호 유한회사이다. 사모펀드 운용사IMM크레딧솔루션 투자목적으로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이다. 만기는 2030년까지이지만 주가 반토막에 원금 상환에 나섰다. 엘엔에프는 지난해 리튬가격이 폭락하고 전기차 수요 둔화가 본격화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동시에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어 올해 1·4분기에도 영업적자 1403억원을 기록했다. 2·4분기에도 522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번에 원금 상환해야 하는 CB는 엘앤에프가 올해 1월 10일 발행한 것으로 총 999억9996만원어치 수준이다. 해당 CB 역시 종전 CB에 대한 풋옵션 대응 자금 마련 차원이었다. 전환가격은 10만3974원이지만 현재 주가는 5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CB를 주식으로 전환 시 외려 손해보는 투자가 되는 셈이다. 시세차익을 노렸던 FI로선 시세차익은커녕 이자도 '제로금리'여서 어떤 수익도 못챙기는 상황이 됐다. 결국 엑시트(원금회수)에 나서게 된 배경이다. 회사의 1·4분기 말 별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885억원 수준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CB 풋옵션을 기존 보유 현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라면서 "한편으로 신규 사업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방안으로 30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04 18:19:25[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 업체 엘앤에프(L&F)의 주가 반토막에 전환사채(CB)에 투자했던 재무적투자자(FI)가 풋옵션 권리를 적극 행사하고 나섰다. 풋옵션 권리는 일정 기간이 지난후 사채 원금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의 CB 풋옵션 행사비율은 100%에 달했다. 투자자 모두가 조기에 원금상환을 요구한 셈이다. 회사는 조기상환일인 7월 10일에 풋옵션 비율에 해당하는 999억9996만원을 투자자에게 현금상환해야 한다. 재무적투자자는 악셀 1호 유한회사이다. 사모펀드 운용사IMM크레딧솔루션 투자목적으로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이다. 만기는 2030년까지이지만 주가 반토막에 원금 상환에 나섰다. 엘엔에프는 지난해 리튬가격이 폭락하고 전기차 수요 둔화가 본격화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동시에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어 올해 1·4분기에도 영업적자 1403억원을 기록했다. 2·4분기에도 522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번 원금 상환해야 하는 CB는 엘앤에프가 올해 1월 10일 발행한 것으로 총 999억9996만원어치 수준이다. 해당 CB 역시 종전 CB에 대한 풋옵션 대응 자금 마련 차원이었다. 전환가격은 10만3974원이지만 현재 주가는 5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CB를 주식으로 전환 시 외려 손해보는 투자가 되는 셈이다. 시세차익을 노렸던 FI로선 시세차익은커녕 이자도 '제로금리'여서 어떤 수익도 못챙기는 상황이 됐다. 결국 엑시트(원금회수)에 나서게 된 배경이다. 회사의 1·4분기 말 별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885억원 수준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CB 풋옵션을 기존 보유 현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라면서 "한편으로 신규 사업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방안으로 30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CB는 처음 기업이 발행할 때 일반의 회사채와 똑같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는 주식을 전환할 목적으로 투자를 한다. 여기에 풋옵션이라는 안전장치를 제시하면서 투자자를 끌어 모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04 10:55:25[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이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부터 지원받은 364억원 규모 영구CB(전환사채)에 대해 6월 말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 발동시 행사키로 했다. 기안기금은 코로나19 당시 항공업과 해운업을 비롯한 자동차, 조선, 기계, 철강, 정유, 항공제조, 석유화학업 등 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40조원 한도로 조성한 자금이다. 2024년 10월까지 1조2000억원이 투입되는데 그쳤고, 올해 말 운용기간이 종료되면서 청산될 예정이다. 29일 제주항공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유동성 자금을 확보해 가지고 있는 자금으로 기안기금 영구CB를 전액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기안기금으로부터 1821억원을 지원받았다. 대출은 총 1457억원 규모로 2번에 걸쳐 집행됐다. 금리는 각각 연 2.98%, 3.82%다. 이미 상환했다. 만기 30년인 영구 CB는 364억원 규모다. 쿠폰금리 5%다. 6월 말부터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데, 행사하지 않으면 '스텝업’(Step up)'으로 연 2.5%의 추가 금리가 적용된다. 스텝업이란 채권 발행 이후 일정 기한이 경과하면 금리가 가산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제주항공 임직원의 연봉을 올리지 못하고 고용을 유지해야하는 등 경영상 제약도 받는다. 이와 관련 AK홀딩스 고위관계자는 "제주항공에서는 기안기금 자금을 미리 갚을려고 했다. 갚지 않으면 경영상의 불이익이 많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기안기금으로부터 3000억원 규모 지원을 받았다. 2400억원 규모 대출(연 7.6% 금리), 622억원 규모 영구CB(연 7.3%)로 영구CB에 대한 콜옵션 행사 가능일 및 스텝업 조건은 제주항공과 동일했다. 하지만 2024년 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서 기안기금 자금에 대한 상환이 이뤄졌다. 기안기금측은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기 상환을 허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이 기안기금 자금 상환을 준비하고 있지만 모그룹인 애경그룹의 상황은 녹녹치 않다. 애경그룹은 AK홀딩스(45.08%)와 애경자산관리(18.05%),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63.38%를 매각하기 위해 매각주관사에 삼정KPMG까지 선정한 상태다.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27일 종가 기준 3911억원이다. 애경산업이 매각하는 지분 63.38%를 대입해 보면 실질적인 매각 지분가치는 2478억원을 넘는다. 하지만 애경산업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어 6000억~7000억원 안팎 가격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5000억원 아래가 적정 가격으로 보고 있다. 산업 자체가 하방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AK홀딩스는 2022년 9월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 목적으로 제주항공 지분 약 33%를 담보로 13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 적도 있다.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등으로부터다. 담보유지비율은 120~180% 수준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28 07:54:41모기업들의 유상증자, 전환사채(CB) 인수 등 자회사에 대한 다각도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 포스코홀딩스, 대신증권 등은 최근 자회사에 대한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자회사의 신용도를 끌어올리고 덩달아 자금운용에 숨통을 트이게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7일 자회사인 MG캐피탈에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월 MG캐피탈을 인수하며 계열에 편입시켰다. 또 MG캐피탈 지분 98.86%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유증으로 MG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에서 A0로 상향됐다. MG캐피탈은 지난해 부동산PF 관련 대손부담으로 적자전환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도 자회사 포스코퓨처엠 지원에 나섰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1조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신주발행 구조이다. 지분 59.7%를 보유한 최대주주 포스코홀딩스는 약 5256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로써 신용도 하방 압력에서 다소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민원식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차입금 증가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가 포스코퓨처엠의 신용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던 주요 요인이었다"면서 "이번 유상증자 이행 시 회사의 신용도 하강 압력은 다소 완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어부산도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 지원으로 연 12%에 달하던 고금리 영구 전환사채(CB) 부담을 덜어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4일 에어부산이 발행하는 영구 CB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에어부산이 이번에 발행하는 영구CB의 표면이율은 연 5.53% 수준이다. 대신증권도 계열사 대신에프앤아이 지원에 나섰다. 대신증권은 대신에프앤아이의 2500억원 규모 유증에 참여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지분 100%를 보유한 대신증권이 전액 납입했다. 다만, 신용평가업계에서는 대신에프앤아이의 신용도 조정에 나서지 않았다. 대신증권의 유상증자 주요 재원은 대신에프앤아이가 대신증권에 지급하는 배당금 2000억원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질적인 자금유입은 배당 규모를 초과하는 유상증자액 500억원 수준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18 18:04:18[파이낸셜뉴스] 브리지스톤골프가 국민 아이언으로 불리는 V300과 투어 모델 241CB의 장점을 결합한 신제품, 연철 단조 아이언 242CB+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242CB+ 아이언은 연철 단조 포켓 캐비티 형태로, 상급자용 아이언의 외관에 V300 시리즈의 편안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아이언은 포켓 캐비티 형태를 통해 무게 중심을 낮춰 미스샷을 보정하고, 탄도와 비거리를 향상시켜 안정적인 샷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이너포켓 중간 스윗스팟 부분에 리브를 장착, 브리지스톤골프 특유의 부드러운 타감과 타구음을 구현했다. 또한, 포켓이 숨겨진 디자인으로 기존 241CB 사용자가 콤보 구성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날렵한 외관을 유지했다. 롱 아이언에는 텅스텐 웨이트를 장착해 볼을 띄우기 쉽게 설계했으며, 번호별 무게 배분을 달리해 조작성을 높였다. 242CB+에는 선수들에게 호평을 받은 241CB의 '투어 컨택트 솔'이 적용됐다. 실제 잔디 테스트를 통해 연구한 번호별 최적의 솔 컷팅 간격을 적용, 솔 빠짐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는 러프와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도 일관된 스윙을 가능하게 한다. 브리지스톤골프 관계자는 "한국 골퍼들의 실력 향상으로 V300 시리즈에서 업그레이드된 중급자형 아이언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며, "242CB+는 V300 시리즈와 241CB의 중간 단계 아이언으로, 연철 단조의 타감, 디자인, 관용성을 모두 원하는 골퍼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브리지스톤골프 아이언을 사랑하는 골퍼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0 16:09:08[파이낸셜뉴스] 업스테이지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년 글로벌 AI 100대 기업(AI 100)’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CB인사이트는 매년 전 세계 비상장 AI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성과, 기술력, 투자 현황, 인력 구성 등을 종합 평가해 AI 산업을 선도할 100개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은 ‘AI 100’ 리스트는 기반 기술 중심의 ‘AI 인프라’, 범용 업무 자동화 중심의 ‘수평적(horizontal) AI’, 산업 특화형 ‘수직적(vertical) AI’ 등 세 부문으로 나뉘어 발표됐다. 업스테이지는 이 중 ‘AI 인프라’ 부문에 선정, 생성형 AI의 기반인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LLM 기업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자체 개발한 광학문자인식(OCR) 기반 문서 처리 기술 ‘다큐먼트 파스’와 거대언어모델(LLM) ‘솔라’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올해 AI 100 선정에서 미국 기업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단 13개국 27개 기업에 불과하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선정을 통해 자체 AI 모델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한국을 대표하는 AI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별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미국과 일본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델 파라미터를 확대한 솔라의 차세대 버전 △‘생각의 사슬(Chain of Thought, CoT)’을 구현한 첫 추론형 모델 △OCR과 LLM을 결합한 멀티모달 모델 등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번 선정은 업스테이지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한국 AI 산업 역량을 세계에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한국에서 정립한 AI 업무 표준을 미국, 일본, 태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켜, ‘한국의 표준’이 곧 ‘세계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28 08:11:24코스닥 상장사이자 국내 게임사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조기상환청구권을 대거 행사한다. 실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지속되는 데다 가상화폐 위믹스 해킹 사건 등 악재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평가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지난 22년 11월 발행한 CB에 대해 최근 한 달간 풋옵션 신청을 받은 결과 풋옵션 비율은 100%에 달했다. 투자자 전원이 조기상환을 요구하고 나선 셈이다. 위메이드가 당시 발행한 CB는 총 660억원으로 이 중 75억원은 주식으로 전환됐고 현재 585억원이 남았다. 조기상환일은 내달 18일이다. 주식 전환 가격은 1주당 4만9498원이지만 위메이드 주가는 현재 2만800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2만8000원 주식을 4만9498원을 주고 사는 셈이다 손해다. 회사는 현금으로 상환하거나 회사채 차환 등 자금조달 수단을 고려해야 한다. 회사의 지난해 12월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09억원(기타유동금융자산 포함, 별도 기준)으로 빠듯하다. 다만, 연결 재무제표 기준 현금성자산은 2706억원 수준이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CB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1% 수준이었다. 그러나 회사는 지난해 2023년 만기이자율을 연 8%로 상향조정했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8%의 이자율을 가져갈 수 있음에도 투자자들이 원금상황을 요구하고 나선 것에 대해 위메이드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감의 방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위메이드 실적은 적자가 지속되는 등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올해 1·4분기 연결 영업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위믹스' 해킹 사건에 이어 중국 게임사의 지식재산권(IP) 로열티(사용료) 미지급 문제 등도 겹쳤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발행한 블록체인 게임 관련 가상화폐다. 앞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은 지난달 4일 홈페이지를 통해 "2월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공지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참여하고 있는 빗썸은 18일 공지를 통해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WEMIX)에 대한 거래유의 종목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4-22 18:18:09[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이자 국내 게임사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조기상환청구권을 대거 행사한다. 실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지속되는 데다 가상화폐 위믹스 해킹 사건 등 악재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평가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지난 22년 11월 발행한 CB에 대해 최근 한 달간 풋옵션 신청을 받은 결과 풋옵션 비율은 100%에 달했다. 투자자 전원이 조기상환을 요구하고 나선 셈이다. 위메이드가 당시 발행한 CB는 총 660억원으로 이 중 75억원은 주식으로 전환됐고 현재 585억원이 남았다. 조기상환일은 내달 18일이다. 주식 전환 가격은 1주당 4만9498원이지만 위메이드 주가는 현재 2만800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2만8000원 주식을 4만9498원을 주고 사는 셈이다 손해다. 회사는 현금으로 상환하거나 회사채 차환 등 자금조달 수단을 고려해야 한다. 회사의 지난해 12월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09억원(기타유동금융자산 포함, 별도기준)으로 빠듯하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CB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1% 수준이었다. 그러나 회사는 지난해 2023년 만기이자율을 연 8%로 상향조정했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8%의 이자율을 가져갈 수 있음에도 투자자들이 원금상황을 요구하고 나선 것에 대해 위메이드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감의 방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위메이드 실적은 적자가 지속되는 등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올해 1·4분기 연결 영업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위믹스’ 해킹 사건에 이어 중국 게임사의 지식재산권(IP) 로열티(사용료) 미지급 문제 등도 겹쳤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발행한 블록체인 게임 관련 가상화폐다. 앞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은 지난달 4일 홈페이지를 통해 "2월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공지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참여하고 있는 빗썸은 18일 공지를 통해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WEMIX)에 대한 거래유의 종목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메이드는 지난 21일 ‘중국 저작권 소송 배상금’ 설명회에서 중국 게임사 셩취게임즈(옛 샨다게임즈)와 상해킹넷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손해배상금이 8360억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이에 위메이드는 이들을 상대로 다수의 저작권 침해와 계약금 미지급 소송을 제기했고, 장기간 법적분쟁 끝에 승소를 했다. 하지만 여전히 배상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4-22 11:31:00[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 한국거래소, 검찰 등이 합동으로 불공정거래 현황과 대응책을 점검했다. 대체거래소(ATS) 개설로 인한 복수 시장, 사모 전환사채(CB) 거래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고 실제 사건이 일어날 경우 신속히 수사기관 통보까지 진행하겠단 계획이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조심협)’에서 이 같은 내용들이 논의됐다. 이 자리엔 금융위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검찰, 거래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불공정거래 대응 절차는 일반적으로 시장감시·심리(한국거래소)→ 조사(금융위·금감원)→ 고발·통보(증선위)→ 수사·기소(검찰)→ 재판(법원)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조심협에선 우선 ATS 개설로 한국거래소와 함께 복수시장이 형성된 데 따른 통합시장감시장감시 운영방안이 점검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동안 거래소는 복수시장 통합시장감시를 위한 사전예방 및 이상거래 적출 기준을 마련해왔다”며 “ATS가 출범한 지난 4일부터 통합시장감시 체계를 본격 가동했고 불공정거래 발생 시 신속·엄정하게 제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사모CB 악용 불공정거래 조사 진행경과, 주요 사례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감사의견 거절 공시 전 CB 전환 후 주식 매도 △CB 전환주식 고가 매도 목적 허위 신사업 발표 △CB 대량 발행 이후 사적 사용 △CB 발행 등 대규모 자금조달 외관 형성 등 불공정거래 주요 사례를 살폈다. 이후 금융당국은 매매심리·민원·제보 등을 토대로 사모CB 사건을 지속 관찰하고 관련 조사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이후 검찰 고발·통보 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동시에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도 지속 검토하기로 했다. 끝으로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불공정거래 행위자 등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제한 명령 적용 관련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오는 4월 23일부터 투자자 보호 및 건전한 거래질서 유지를 위해 불공정거래·불법공매도 행위자에게 최장 5년의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 명령이 가능한데, 거래제한 대상자 예측 가능성 제고 및 예외사유 판단 시 법적 불확실성 해소 등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다. 증선위는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 경각심 제고를 목적으로 올해부터 조치내역 공개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증선위 회의 종료 후 주요 불공정거래 조치에 대해선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하고 있고 사례·유형 정보 취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웹페이지도 준비 중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3-24 10:41:30[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이 만기전 취득해 보유 중이던 20회차 전환사채(CB) 42억원 규모를 전량 소각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엠젠솔루션은 2023년 5월 18일 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중 18억원은 보통주식으로 전환된 바 있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며 소각 금액은 42억원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14 09:5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