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모티바 차이나 관계사 휴먼 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투자사 CBC그룹으로부터 5000만 달러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번 협력은 모티바 차이나의 성장 가속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일 모티바 차이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 자금을 통해 첨단 의료 기술과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중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모티바 차이나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것으로, 글로벌 투자 기관인 CBC 그룹의 신뢰를 얻은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CBC그룹은 아시아 최대의 헬스케어 전문 자산 운용사로 명성이 높다. 실제 싱가포르 본사와 함께 미국, 아시아, 유럽에 사무소를 두고 전 세계적으로 헬스케어 관련 다양한 투자 활동을 진행 중이다. CBC그룹은 제약, 바이오테크, 의료기술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 플랫폼 구축과 인수, 사모 대출, 로열티, 부동산 등에 중점을 두며,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임신영 모티바 차이나 대표는 “CBC 그룹과의 파트너십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모티바 차이나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04 15:56:44【대구=김장욱기자】미리넷솔라(회장 이상철)는 11일 오후 대구 성서3공단에 위치한 미리넷솔라 본사 회의실에서 일본 CBC그룹(회장 유타로 도이)과 2012년까지 3년간 930억원 규모의 태양전지 웨이퍼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리넷솔라는 지난 4월 CBC그룹으로부터 3억엔(약 36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유치한데 이어 원재료인 실리콘 웨이퍼의 공급을 통해 안정적으로 대규모 태양전지 양산 기반을 마련하는 등 태양광 분야에서 상호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게 됐다. 특히 미리넷솔라는 CBC그룹으로부터 태양전지 효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고품질의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라인 증설에 맞춰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됨에 따라 고효율의 태양전지를 양산할 수 있게 된다. /gimju@fnnews.com
2010-05-12 11:27:57[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가 한국 기업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투자 확대를 예고했다. 한국도 금융기관의 해외 결제 협약과 신도시 공동 개발 등을 약속하며 협력 확대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상의회관에서 캄보디아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민간 차원의 상호 투자와 경제협력 촉진을 통한 양국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이희범 한-캄보디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부영그룹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등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캄보디아의 적극적 외자유치 정책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대표적 기업으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둔 캄코모터가 꼽혔다. 자동차 판매기업인 캄코모터는 2014년 캄보디아에 처음 진출했다. 현지인 중심 인력 운용 등 현지화 전략과 더불어 관세 인센티브 활용, 국방부 군용트럭 납품 등 캄보다이 정부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으로 현재 연 매출 1000억원, 캄보디아 자동차 판매 시장 3위(점유율 10.6%) 기업으로 성장했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한국은 가장 일찍부터 캄보디아에 투자를 시작해, 가장 많은 금액을 직접 투자한 국가 중 하나"라며 "양국 정부는 물론 민간 기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자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교역과 투자 확대, 자동차·기계 등 첨단산업 기술 협력, 온실가스 국제 감축 협력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한국 기업들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도 예고됐다. 큿 멩 캄보디아상의 회장은 "캄보디아는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위해 법령을 정비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양국 경제단체 간 업무협약을 비롯해 금융기관, 도시개발 사업자 등 6건의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대한상의와 캄보다이상의는 양국 경제계를 대표해 향후 경제 교류 확대를 다짐하는 MOU를 체결했다. 캄보디아중앙은행은 KB국민은행, 우리은행, JB금융지주 등 국내 금융기관 3곳과 해외 결제에 관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CBC와 KCB, 전북은행은 신용정보 공유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월드 브리지 그룹은 대우E&C와 캄보디아 신도시 및 산업단지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캄보디아에는 식품·섬유·제조·건설·금융 등 300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번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들이 첨단 산업, 디지털·녹색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16 10:14:24[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2020년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지역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권을 3년 만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문의약품(ETC)와 일반의약품(OTC)까지 사업권 분할 매각 규모는 2471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셀트리온그룹은 사업 구조 개편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18일 동화약품과 약 37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케어 OTC 제품에 대한 사업권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등 4개 제품에 대한 사업권을 이전하기로 했다. ETC 부문은 지난해 말 싱가포르 소재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CBC 그룹과 2099억원 규모에 매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두 건의 분할 매각으로 3년만에 누적 1412억원의 매각 수익을 확보했다. 매각 수익은 그동안의 판매 강화 및 사업 효율화를 통해 꾸준히 사업 가치를 높여온 결과다. 셀트리온그룹은 사업 부문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적정 수요자를 빠르게 확인하고 신속한 매각 절차를 단행함으로써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향후 그룹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분할 매각에서 국내 ETC 제품은 제외해 해당 제품들에 대한 사업권은 계속 유지하는 데다,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네시나’(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를 아태지역에 독점 공급할 수 있는 권리까지 확보해 매각 수익 외에도 지속적인 부가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ETC 사업권을 포함한 다케다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권 매각 결정은 투자 이익을 조기 회수해 그룹의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19 09:21:31【샌프란시스코(미국)=강중모 기자】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K-제약바이오의 성장 전략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서 공개됐다. 높아진 K-제약바이오 위상, 美서 확인 1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올해 JPMHC에서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은 메인트랙 발표 기업으로 초청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외에도 SK바이오팜, 유한양행, 카카오헬스케어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력과 발전 전략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K-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위상이 코로나19를 거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기술수출에 성사시키는 등 성공 사례를 잇달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매년 JPMHC에 참석하고 있는데, 올해는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이 어느 때보다 잘 느껴졌다"며 "특히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하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한국 기업들은 여러 차례 언급하며 관심을 보인 것은 업계가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경 CBC 그룹 대표는 "한국 내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서구 제약사들의 전략적 접근을 했고, 그 결과 한국 기업들의 라이센싱 딜이 크게 증가했다"며 “인수합병(M&A)이 아닌 라이센싱 딜이 주를 이루는 것도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 미래 성장전략 공개, 이목 집중돼 특히 지난 9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세션에서는 국내 유망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미국에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에스코프리)'를 판매하는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모달리티와 신약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신규 처방 43%를 차지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시장 직접 판매를 통해 현금 창출력을 높이고 있다"며 "올해가 지나면 안정적으로 흑자가 나오게 될 것이고 오는 2029년에는 10억달러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잘나가는 세노바메이트로 현금을 창출하고 이를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 투자 등에 활용해 성장 엔진을 여러개 확보하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세노바메이트를 블록버스터를 키우는 한편 단백질분해(TPD),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방사성 의약품(RPT) 등 신약 개발 플랫폼에 투자하고, 과감한 M&A, 기술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겠다"며 "이를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제2, 제3의 렉라자를 발굴해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차별적 임상 결과가 나오고 있고, 한국에서는 1차, 2차 치료제로 허가와 약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이 지난달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과 렉라자의 병용요법으로 미국과 유럽 규제기관에 허가를 신청한 것도 유한양행의 글로벌 전략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 사장은 "이 병용요법은 연 50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는데, 유한양행이 지난 2018년 기술을 수출해 매출에 따른 로열티 수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면역항암제(YH32367)와 알레르기 치료제(YH35324)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계획대로 2개의 혁신 신약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면 전 세계 50위권 제약사로의 진입도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발표자로 공식 초대받은 한국 기업 중 유일한 비상장 기업 및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인 '파스타'와 연합학습 기반 다기관 인공지능 의료 데이터 분석 플랫폼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황 대표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관리 시스템인 파스타는 당뇨병 환자 경우 실시간 연속혈당 데이터와 본인의 생활습관 데이터의 연관성을 기반으로 환자 스스로 당뇨를 관리, 합병증 발생을 줄여주고, 당뇨 전 단계 인구의 경우 생활습관 개선을 유도해 당뇨병의 진행을 늦출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의 협력 병원 대상 연합학습 기반 인공지능 임상데이터 분석 및 예측 기술인 ‘프로젝트 델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델타는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임상데이터와 다양한 의무기록들을 표준화해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하고, 그 속에서 인공지능과 대규모 기계 학습 등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데이터 보안 및 프라이버시 이슈에 대한 우려 없이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통해 다기관 임상 연구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그는 "파스타 서비스의 미국, 일본 시장 진출 계획이 있고 현재 지역별로 사업 파트너와 논의를 진전시키고 있다"며 "올해 안에 해외사업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델타도 회사의 기술력과 국내 주요 병원의 참여를 바탕으로 연구 협력 네트워크의 성과가 글로벌 제약 및 테크 영역에서 아시아인의 대표 데이터셋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12 01:50:20셀트리온그룹이 지난 2020년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권리 중 국내 전문의약품을 제외한 사업권을 3년만에 분할 매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권 매각은 국내를 제외한 아태지역 전문의약품(ETC)과 아태 전체지역 일반의약품(OTC)을 각각 분할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 중 ETC 사업권 계약이 우선 체결됐다. 사업권은 싱가포르 소재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CBC그룹에 매각된다. 이번 사업권 인수를 위해 CBC그룹은 'HP Bidco 2 Limited'라는 해외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인수를 진행한다. 따라서 ETC 사업권 양수도계약은 셀트리온APAC과 CBC그룹의 특수목적회사인 HP Bidco 2 Limited 간에 체결한다. 이번에 매각되는 ETC 사업권의 인수 당시 가치는 전체 인수 자산의 46%에 해당하는 약 1380억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사업권에 대한 총 매각금액은 약 2099억원 규모다. 이 금액은 셀트리온 인수 이후 아태지역 3년 평균 지역 매출 성장률 13%, 생산 내재화를 통한 주요 제품들의 원가절감 실현 등 셀트리온그룹의 사업 시너지에 따른 사업가치 상승 결과를 반영하고 제품들의 개량신약 개발 잠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셀트리온APAC은 계약에 따라 매각 절차를 오는 3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인수 후 3년간 아태지역의 판매 강화 및 사업 효율화를 통해 꾸준히 사업 가치를 높여온 결과로 투자 대비 상당한 수익을 남기고 해당 사업권을 매각하게 돼 통합 셀트리온이 핵심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셀트리온그룹은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권 중 핵심 자산인 당뇨병 치료제인 '네시나', '액토스', 고혈압 치료제인 '이달비'의 국내 사업권은 이번 매각대상에서 제외하고 해당 사업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권 매각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 원칙과 투자이익 조기 회수에 따른 자금 유동성 확보 등 통합 셀트리온 출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앞둔 상황에서 내린 전략적 판단"이라며 "확보된 매각대금은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 셀트리온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중모 기자
2024-01-02 18:25:43[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그룹이 지난 2020년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권리 중 국내 전문의약품을 제외한 사업권을 3년만에 분할 매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권 매각은 국내를 제외한 아태지역 전문의약품(ETC)과 아태 전체지역 일반의약품(OTC)을 각각 분할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 중 ETC 사업권 계약이 우선 체결됐다. 사업권은 싱가포르 소재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CBC그룹에 매각된다. 이번 사업권 인수를 위해 CBC그룹은 'HP Bidco 2 Limited'라는 해외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인수를 진행한다. 따라서 ETC 사업권 양수도계약은 셀트리온APAC과 CBC그룹의 특수목적회사인 HP Bidco 2 Limited 간에 체결한다. 이번에 매각되는 ETC 사업권의 인수 당시 가치는 전체 인수 자산의 약 46%에 해당하는 약 1380억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사업권에 대한 총 매각금액은 약 2099억원 규모다. 이 금액은 셀트리온 인수 이후 아태지역 3년 평균 지역 매출 성장률 13%, 생산 내재화를 통한 주요 제품들의 원가절감 실현 등 셀트리온그룹의 사업 시너지에 따른 사업가치 상승 결과를 반영하고 제품들의 개량신약 개발 잠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셀트리온APAC은 계약에 따라 매각 절차를 오는 3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인수 후 3년간 아태지역의 판매 강화 및 사업 효율화를 통해 꾸준히 사업 가치를 높여온 결과로 투자 대비 상당한 수익을 남기고 해당 사업권을 매각하게 돼 통합 셀트리온이 핵심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셀트리온그룹은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권 중 핵심 자산인 당뇨병 치료제인 ‘네시나’, ‘액토스’, 고혈압 치료제인 ‘이달비’의 국내 사업권은 이번 매각대상에서 제외하고 해당 사업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권 매각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 원칙과 투자이익 조기 회수에 따른 자금 유동성 확보 등 통합 셀트리온 출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앞둔 상황에서 내린 전략적 판단”이라며 "확보된 매각대금은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 셀트리온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02 10:28:00"현재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은 과거로 따지면 스마트폰, 인터넷이 나왔을 때와 비견될 정도의 변곡점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들도 현시점에서 생성형 AI 추세를 놓치고 대응하지 않으면 미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최근 발간된 '모바일미래보고서 2024'를 대표로 집필한 커넥팅랩의 현경민 대표(편집장·사진)는 올해 도서의 대주제를 생성형 AI로 꼽은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매년 발간되고 있는 해당 도서를 통해 내년에는 생성형 AI가 산업별 미칠 영향과 변화에 대해 짚기로 한 것이다. 커넥팅랩은 통신, 커머스, 금융, 모빌리티, 게임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전문가들이 꾸린 정보기술(IT) 포럼으로 지난 2013년부터 이듬해 ICT 전망을 다루는 모바일미래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현 대표도 통신분야 실무자 출신이다. 올해 출간된 도서는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바뀔 커머스·트레블테크(여행+기술 합성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디바이스, 스타트업 등 분야의 전망을 담았다. 올해 도서에는 여행기획사 스타트업 G트레블의 고욱 대표와 CBC그룹 송윤호 총괄대표를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의 현장의 목소리와 시각을 반영했다. 현 대표는 "모바일미래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저자들이 해당 분야에서 근무하는 실무자라는 점"이라며 "각 전문분야에 대해 인사이트를 쏟아내기 위해 최소 6개월 이상 공동 저자들이 토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자들이 편하게 보면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압축하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현 대표는 최근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받는 메타버스 분야에 대해 내년을 기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게임 분야에선 정해진 역할만 수행했던 비플레이어 캐릭터(NPC)에 생성형 AI를 결합하면 더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외에도 애플의 비전프로와 같이 메타버스 콘텐츠를 더 만족스럽게 구현할 혼합현실(XR) 디바이스의 출현이 반등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빅테크(거대기술기업) 주도로 흘러가는 생성형 AI 파고 속에서 토종 IT 기업, 스타트업에도 분명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 대표는 "생성형 AI가 잘 안착된다면 이용자 입장에서는 추천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 요소들을 잘 연결하는 시나리오만 만든다면 네이버도 커머스 쪽에서 부활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산업과 관련, 그는 "이미 챗GPT, 바드 등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좋은 애플리케이션(앱)·서비스를 만들어 대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이 많다"며 "플랫폼 서비스를 완성도 있게 만든다면 글로벌로 진출하는 데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서비스 뒷단에 들어가는 엔진만 각 나라에 맞게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챗GPT는 출시 두 달 만에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이용자 1억명을 돌파했다"며 "네이버와 카카오 등 후발주자인 국내 기업들 입장에선 글로벌 진출 시 얼마나 마케팅을 잘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30 18:09:28[파이낸셜뉴스] "현재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은 과거로 따지면 스마트폰, 인터넷이 나왔을 때와 비견될 정도의 변곡점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들도 현 시점에서 생성형 AI 추세를 놓치고 대응하지 않으면 미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최근 발간된 '모바일미래보고서 2024'를 대표로 집필한 커넥팅랩의 현경민 대표(편집장)는 올해 도서의 대주제를 생성형 AI로 꼽은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매년 발간되고 있는 해당 도서를 통해 내년에는 생성형 AI가 각 산업별 미칠 영향과 변화에 대해서 짚기로 한 것이다. 커넥팅랩은 통신, 커머스, 금융, 모빌리티, 게임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전문가들이 꾸린 정보기술(IT) 포럼으로, 지난 2013년부터 이듬해 ICT 전망을 다루는 모바일미래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현 대표도 통신 분야 실무자 출신이다. 올해 출간된 도서는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바뀔 커머스·트레블테크(여행+기술 합성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디바이스, 스타트업 등 간 분야의 전망을 담았다. 올해 도서에는 여행기획사 스타트업 G트레블의 고욱 대표와 CBC그룹 송윤호 총괄대표를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의 현장의 목소리와 시각을 반영했다. 현 대표는 "모바일미래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저자들이 해당 분야에서 근무하는 실무자라는 점이다"며 "각 전문 분야에 대해 인사이트를 쏟아내기 위해 최소 6개월 이상 공동 저자들이 토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자들이 편하게 보면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압축하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현 대표는 최근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받는 메타버스 분야에 대해 내년을 기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게임 분야에선 정해진 역할만 수행했던 비플레이어 캐릭터(NPC)에 생성형 AI를 결합하면 더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외에도 애플의 비전프로와 같이 메타버스 콘텐츠를 더 만족스럽게 구현할 혼합현실(XR) 디바이스의 출현이 반등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빅테크(거대기술기업) 주도로 흘러가는 생성형 AI 파고 속에서 토종 IT 기업, 스타트업에게도 분명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 대표는 "구글과 비슷하게 네이버도 광고에 따른 경영 노하우가 엄청나다"며 "생성형 AI가 잘 안착된다면 이용자 입장에서는 추천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 요소들을 잘 연결하는 시나리오만 만든다면 네이버도 커머스 쪽에서 부활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산업과 관련, 그는 "이미 챗GPT, 바드 등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좋은 애플리케이션(앱)·서비스를 만들어 대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많다"며 "플랫폼 서비스를 완성도 있게 만든다면 글로벌로 진출하는 데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서비스 뒷단에 들어가는 엔진만 각 나라에 맞게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챗GPT는 출시 두 달 만에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이용자 1억명을 돌파했다"며 "네이버와 카카오 등 후발주자인 국내 기업들 입장에선 글로벌 진출 시 얼마나 마케팅을 잘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29 18:41:50휴젤이 지난 2일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전사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직원들에게 청사진을 제시했다. 3일 휴젤에 따르면 이번 타운홀은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휴젤 서울사무소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 마이클 경 CBC그룹 한국·북미대표, 허서홍 GS그룹 미래사업팀장 부사장, 이태형 GS그룹 최고재무관리자(CFO) 전무 등이 참석했다. 동시에 행사내용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최대주주 변경 후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휴젤은 글로벌 도약을 위한 비전과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공유함과 함께 임직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손 대표집행임원은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휴젤은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으며 그간의 성과를 통해 인정받은 회사의 중장기 전략 및 비전 그리고 이에 대한 회사의 운영 기반은 기존대로 이어나갈 방침"이라며 "새로운 주주와의 견고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GS그룹과 CBC그룹, IMM인베스트먼트 및 무바달라와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계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 대표와 허 부사장은 각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휴젤의 글로벌 리딩 기업 도약은 물론,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선도하여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경 대표는 "앞으로 휴젤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CBC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자본과 글로벌 성공 경험,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다각도의 지원을 통해 '새로운 가족'으로서 글로벌 기업 휴젤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 부사장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휴젤의 일원으로 함께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휴젤과 함께하게 된 것은 바이오 분야를 신사업으로 키우기 위한 GS그룹의 노력의 일환으로, GS그룹의 경영철학을 함축하고 있는 'Grow with US'라는 슬로건처럼 휴젤과 GS그룹, 그리고 CBC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휴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공하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휴젤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웨이후 CBC그룹 최고경영자(CEO)과 경 대표, 허 부사장과 이 전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어 미국의 머크, 앨러간 출신의 패트릭 홀트와 지승민 고려대학교 교수를 사외 이사로 선임했다. 한편, 휴젤은 지난달 29일 최대주주가 기존 LIDAC에서 아프로디테 애퀴지션 홀딩스로 변경됐다. 해당 홀딩스의 지분은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 CBC그룹이 42.11%, GS와 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출자한 SPC가 42.11%로 구성됐다. 이밖에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투자회사도 10.5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5-03 18: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