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구온난화를 막고 80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시장 선점을 위해 산학연이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470억원을 투입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1조원 이상을 투입해 CCU 기술을 실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4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이니셔티브' 출범식을 개최하고, CCU 중점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이창윤 1차관을 비롯해 국내 주요기업, 연구기관 및 학계 등 산·학·연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창윤 차관은 이날 행사 개회사를 통해 "탄소중립은 미래세대의 생존을 위해 필히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하는 과제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해법으로 CCU 기술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과기정통부가 CCU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민간과 긴밀히 소통하며 기술개발, 산업기반 조성 및 제도개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CU 기술은 산업활동 등 온실가스 배출원에서 배출되거나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인간 생활이나 경제활동에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고 이를 이용하는 기술이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감축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면서도,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해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진다. 신기술 분석업체인 럭스 리서치(Lux Research)에 따르면, CCUS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2030년 700억 달러(약 101조원), 2040년 5500억 달러(약 8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산·학·연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시멘트, 철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할 방안을 논의하고, 법·제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기업 중심 협의체인 'CCU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CCU 기술 및 산업의 중점 육성을 통한 과학기술 기반의 탄소중립 사회 가속화를 위한 'CCU 중점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CCU 중점 추진전략은 크게 기술개발과 산업육성 2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먼저, 기술개발의 경우 단기와 중장기로 구분해 핵심기술 확보의 적시성을 높일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CCU 중점 연구실 지정·운영, CCU 글로벌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CCU 연구역량 결집을 통한 기술 분야별 세계 최고 수준의 선도기술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연구-산업 연계를 추진하기 위해 CCU 중점연구실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40억원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470억원을 투입하는 탄소중립 글로벌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를통해 선도국과 CCU 기술 공동개발·실증도 추진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CCU 대형실증 사업 추진, 차세대 CCU 기술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기업, 지자체, 출연연구기관 등이 연계된 'CCU 대형 실증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가동하기 위해 현재 예타심사 중이다. 예타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1조1392억원으로 기획, 전국 4대 권역에서 기업들과 함께 CCU 실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유화학, 석유화학, 시멘트, 철강, 발전 등 이산화탄소 다배출 산업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정부지원 대형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성공사례를 창출해 타 기업으로 확산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초기 시장 형성의 단계에서 기업들이 기술개발 및 대규모 실증에 뛰어들기에 애로사항이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와함께, 기술개발과 더불어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하 CCUS 통합법)을 기반으로 기업 진입 활성화 제도의 설계·운영을 통해 CCU 산업육성도 적극 추진한다. 이번 정책포럼에서는 한국화학연구원 이영국 원장의 CCU 기술동향 강연과 한화토탈에너지스 및 ㈜파텍의 CCU 기술을 활용한 실증사례 발표 후 'CCU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패널토론도 진행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4-04 09:31:38【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원도 등으로 구성된 강원컨소시엄의 탄소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 시멘트 산업의 친환경적 전환과 신산업 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25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주관하는 2025년 제1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가 지난 24일 열린 가운데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메가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CCU 메가프로젝트는 탄소중립에 대비해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에 대해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을 실증, 상용화하는 사업으로 국비 1520억원, 지방비 100억원, 민간투자 280억원 등 1900억원이 투입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앞서 삼척시와 강릉시, 삼표시멘트, 한라시멘트 등으로 강원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지난해 10월 과기정통부의 CCU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실증부지 선정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예타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강원컨소시엄은 강릉과 삼척을 중심으로 이산화탄소 실증 설비를 구축해 시멘트 회사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신제품을 생산하는 등 CCU 기술 기반의 신산업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강릉에는 2차전지 소재인 리튬 제품 생산 및 건축용 자재를 생산하고 삼척에는 청정연료인 e-메탄올 제조와 고강도 시멘트 생산 등 관련 신산업 육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시멘트 산업의 친환경적 전환을 가속화하고 신산업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며 "지역 내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1-25 10:53:02이산화 탄소를 포집해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사업을 실증할 수 있는 부지 5곳이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실증 부지 5곳(전남 여수·충남 서산·강원 강릉삼척·경북 포항·충남 보령)을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 실증 사업에 9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부지와 실증내용을 기반으로 한 CCU 메가 프로젝트를 보완·수정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CU 메가 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공급부터 제품 활용 단계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실증 사업이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국내 산업구조 특성상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존 산업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만 한다. 과기정통부는 지금까지 CCU 개발이 실험실 규모에서 이뤄졌던 것을 벗어나, 이산화탄소 다배출 산업과 연계한 대형 R&D 실증을 추진함으로써 CCU 기술 기반의 사업화 성공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각 선정 부지별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전남 여수에서는 GS칼텍스 제2공장 인근에서 정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올레핀, 납사, 폴리올 등으로 만드는 공정을 실증할 예정이다. 또 충남 서산 한화토탈에너지스 사업장 내에서 석유화학 공정 중 나오는 이산화탄소로 항공유와 친환경 납사를 제조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이와함께 한라시멘트와 삼표시멘트, 동서발전이 있는 강원 강릉과 삼척에서는 시멘트 산업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산칼슘, 염화칼륨을 만든다. 경북 포항의 포항제철소에서는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저탄소 메탄올, 합성가스로 만든다. 충남 보령에 있는 중부발전에서는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로 항공유를 만드는 실증을 진행키로 했다.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CCU 기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경제성 등으로 인해 상용화 모델이 부족했던 상황"이라며, "이번 대규모 민관 공동 CCU 실증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만들어 초기 경제성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의 민간 확산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2 18:07:39【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한 CCU(탄소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 실증부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는 시멘트나 철강, 발전 등 산업공정 등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산칼슘, 친환경 건설자재, 메탄올, 합성가스, 항공유 등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특히 주요 선진국들은 CCUS 기술을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전략수단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도 2070년까지 CCUS 기술이 이산화탄소 누적배출감축에 15%를 담당할 것으로 제시하는 등 향후 CCUS 기술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원자치도는 국내 시멘트 생산량의 63%가 도에 집중돼 있는 상황과 도내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51%가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이번 CCU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삼척시와 강릉시, 삼표시멘트, 한라시멘트 등으로 강원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를 준비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2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현장 조사와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강원 컨소시엄을 포함한 5곳이 최종 선정됐으며 추후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시멘트 분야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기술실증 및 산업화 방안을 수립하고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사업은 기존 시멘트 산업을 유지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있으며 더 나아가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청정연료와 이차전지가 생산된다”며 “탄소포집활용은 미래산업을 위한 핵심 기술로 예견되는 만큼 성공적으로 실증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22 16:44:46#OBJECT0# [파이낸셜뉴스] 이산화 탄소를 포집해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사업을 실증할 수 있는 부지 5곳이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실증 부지 5곳(전남 여수·충남 서산·강원 강릉삼척·경북 포항·충남 보령)을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 실증 사업에 9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부지와 실증내용을 기반으로 한 CCU 메가 프로젝트를 보완·수정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CU 메가 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공급부터 제품 활용 단계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실증 사업이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국내 산업구조 특성상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존 산업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만 한다. 과기정통부는 지금까지 CCU 개발이 실험실 규모에서 이뤄졌던 것을 벗어나, 이산화탄소 다배출 산업과 연계한 대형 R&D 실증을 추진함으로써 CCU 기술 기반의 사업화 성공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각 선정 부지별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전남 여수에서는 GS칼텍스 제2공장 인근에서 정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올레핀, 납사, 폴리올 등으로 만드는 공정을 실증할 예정이다. 또 충남 서산 한화토탈에너지스 사업장 내에서 석유화학 공정 중 나오는 이산화탄소로 항공유와 친환경 납사를 제조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이와함께 한라시멘트와 삼표시멘트, 동서발전이 있는 강원 강릉과 삼척에서는 시멘트 산업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산칼슘, 염화칼륨을 만든다. 경북 포항의 포항제철소에서는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저탄소 메탄올, 합성가스로 만든다. 충남 보령에 있는 중부발전에서는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로 항공유를 만드는 실증을 진행키로 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CCU 기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경제성 등으로 인해 상용화 모델이 부족했던 상황"이라며, "이번 대규모 민관 공동 CCU 실증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만들어 초기 경제성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의 민간 확산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2 10:52:15정부가 9000억원을 투입해 이산화탄소 포집부터 활용까지 전주기 밸류체인 구성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산학연이 협력해 연간 4000t 규모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대규모 실증 사업이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CCU 메가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다배출기업과 CCU제품 수요기업을 연계해 실증함으로써 CCU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CCU 메가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오는 10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2026년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컨소시엄 참여 기업 등을 고려해 5년간 9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출연연구기관과 대학 등 연구개발(R&D) 주체는 물론, 이산화탄소 발생원이 존재하는 수요기업, CCU 제품 활용 기업, 감축량 평가·검증 기관 등이 모두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한다. 하나의 컨소시엄을 통해 연간 4000t 규모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함으로써, 석유화학·철강·시멘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별 복수의 컨소시엄 운영을 통해 대규모 이산화탄소 감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18 18:46:3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9000억원을 투입해 이산화탄소 포집부터 활용까지 전주기 밸류체인 구성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산학연이 협력해 연간 4000t 규모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대규모 실증 사업이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CCU 메가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다배출기업과 CCU제품 수요기업을 연계해 실증함으로써 CCU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CCU 메가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오는 10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2026년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컨소시엄 참여 기업 등을 고려해 5년간 9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출연연구기관과 대학 등 연구개발(R&D) 주체는 물론, 이산화탄소 발생원이 존재하는 수요기업, CCU 제품 활용 기업, 감축량 평가·검증 기관 등이 모두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한다. 하나의 컨소시엄을 통해 연간 4000t 규모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함으로써, 석유화학·철강·시멘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별 복수의 컨소시엄 운영을 통해 대규모 이산화탄소 감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은 높은 기술적 난이도와 낮은 경제성 등을 이유로 상용화까지의 연계가 미약했다"면서 "이번 CCU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민관 공동 실증으로 성공사례를 창출해 CCU 기술의 민간 확산을 유도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CCU 메가프로젝트' 예타 신청을 위해서는 대규모 실증 사업을 추진할 부지를 선정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기획서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한 사전 절차로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를 통해 CCU 시설·설비가 구축될 실증 부지 선정 공고를 19일부터 시작한다. 1단계로 실증부지 유치계획과 2단계 컨소시엄 구성을 포함한 실증계획 등 단계별 평가를 통해 진행한다. 25일께 사업설명회를 거쳐, 약 1개월 기한으로 실증부지 유치계획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18 11:14:40전 세계 기업들이 오는 2030년 1139조원으로 전망되는 탄소 포집·활용(CCU)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연구개발(R&D)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산학연 22개 기관이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 아래 뭉쳐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산업 생태계를 탄소중립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이윤조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 단장은 8일 "이산화탄소를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직접 전환하는 파일럿 플랜트를 실증함으로써 국내 CCU 기술 상용화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며 "음식물 쓰레기와 같은 유기성 폐자원을 재활용해 항공유로 변환하는 지속 가능한 방식의 기술도 상용화해, 탄소저감 및 새로운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산업계에 도움을 주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 탄소배출 많은 산업구조 CCU시장은 아직 초기 형성 단계로 콘크리트와 연료, 건축골재 등을 중심으로 2030~2040년대에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이산화탄소 이니셔티브(GCI)는 2030년 기준 CCU시장 규모가 최대 8370억달러(약 1139조원), 이산화탄소 활용 규모도 72억t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럭스 리서치에서는 2040년 기준 5500억달러(약 748조5500억원)로 예측했다. 일부 기업에서는 CCU기술을 이용해 고분자 및 액체연료와 바이오매스 기반 건강보조식품, 시멘트 및 콘크리트 등을 이미 상품화했다. 반면, 국내 산업 구조는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제조업 비중이 높아 대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철강, 석유화학 등 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체들은 이미 에너지 효율이 높아 새로운 기술이 없다면 추가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화학연구원을 중심으로 2022년 5월, CCU 실증 연구에 특화된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이 출범했다. 이 연구단은 화학연구원이 총괄하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출연연구기관과 성균관대, 서울대 등 대학, LG화학, GS건설 등 기업체를 포함 총 22개 기관 160여명의 연구 인력이 투입돼 CCU 상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단은 기존 산업에서 버려지는 저렴한 탄소 자원을 이용해 고부가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을 연구한다. 연구 분야는 크게 3가지로, 산업 부생가스의 고부가 활용 기술, 이산화탄소의 직접 전환 기술, 유기성 폐자원의 활용 기술이다. ■ 온실가스가 자원이 된다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은 실용화 가능한 탄소자원화 기술이전 3건 이상과 세계 최고 수준 스케일업(대형화) 핵심기술 3건 이상 확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제철 부생가스에서 일산화탄소를 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로 사용되는 일산화탄소를 만들려면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를 제철 산업에서 부가적으로 발생돼 버려지는 연간 약 2000만t의 일산화탄소를 모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현재 1시간에 10㎥ 규모로 일산화탄소를 고효율 분리, 정제하는 기술을 실증 중이다. 또 합성 납사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납사란 석유화학 공정에서 올레핀 같은 기초 원료를 제조하는 원재료다. 지금까지 납사는 주로 화석연료에서 생산됐으나, 연구단에서는 이산화탄소로부터 납사를 하루에 50㎏ 규모로 만드는 실증 기술을 개발 중이다. 추가로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이산화탄소로부터 에틸렌을 직접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하루에 100kg을 생산하는 규모의 설계 패키지가 확보될 예정이다. 이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기술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더불어 재생에너지 분야의 유동성을 보완할 수 있다는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다음으로는 하수찌꺼기, 분뇨, 음식물 폐기물과 같은 '유기성 폐자원'에서 고효율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만들어진 가스로부터 바이오 납사 또는 바이오 항공유를 제조하는 기술로, 하루에 100kg을 만드는 통합 실증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밖에 바이오매스 등으로부터 추출한 그린 탄소 함유량 70% 이상, 석유 원료 함유량은 30% 미만인 친환경 폴리우레탄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접착제로서의 우수한 성능과 친환경 제품의 가치를 고려해 관련 기업체의 제품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08 18:12:31GS칼텍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 GS타워에서 한국화학연구원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 협력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CU는 사업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 화학·생물학·광물화 등의 전환 기술을 통해 연료 및 화학물질 등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탄소화합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17 18:18:41[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 GS타워에서 한국화학연구원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 협력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CU는 사업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 화학·생물학·광물화 등의 전환 기술을 통해 연료 및 화학물질 등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탄소화합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CCU 기술 개발, 인프라 점검 및 상용화 가능성 검토 등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수소 첨가, 촉매 활용 등 화학적 전환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연료 및 석유화학 기초 원료 등 화학물질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CCU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화학연구원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17 10: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