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9000억원을 투입해 이산화탄소 포집부터 활용까지 전주기 밸류체인 구성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산학연이 협력해 연간 4000t 규모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대규모 실증 사업이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CCU 메가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다배출기업과 CCU제품 수요기업을 연계해 실증함으로써 CCU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CCU 메가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오는 10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2026년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컨소시엄 참여 기업 등을 고려해 5년간 9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출연연구기관과 대학 등 연구개발(R&D) 주체는 물론, 이산화탄소 발생원이 존재하는 수요기업, CCU 제품 활용 기업, 감축량 평가·검증 기관 등이 모두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한다. 하나의 컨소시엄을 통해 연간 4000t 규모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함으로써, 석유화학·철강·시멘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별 복수의 컨소시엄 운영을 통해 대규모 이산화탄소 감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18 18:46:3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9000억원을 투입해 이산화탄소 포집부터 활용까지 전주기 밸류체인 구성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산학연이 협력해 연간 4000t 규모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대규모 실증 사업이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CCU 메가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다배출기업과 CCU제품 수요기업을 연계해 실증함으로써 CCU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CCU 메가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오는 10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2026년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컨소시엄 참여 기업 등을 고려해 5년간 9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출연연구기관과 대학 등 연구개발(R&D) 주체는 물론, 이산화탄소 발생원이 존재하는 수요기업, CCU 제품 활용 기업, 감축량 평가·검증 기관 등이 모두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한다. 하나의 컨소시엄을 통해 연간 4000t 규모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함으로써, 석유화학·철강·시멘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별 복수의 컨소시엄 운영을 통해 대규모 이산화탄소 감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은 높은 기술적 난이도와 낮은 경제성 등을 이유로 상용화까지의 연계가 미약했다"면서 "이번 CCU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민관 공동 실증으로 성공사례를 창출해 CCU 기술의 민간 확산을 유도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CCU 메가프로젝트' 예타 신청을 위해서는 대규모 실증 사업을 추진할 부지를 선정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기획서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한 사전 절차로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를 통해 CCU 시설·설비가 구축될 실증 부지 선정 공고를 19일부터 시작한다. 1단계로 실증부지 유치계획과 2단계 컨소시엄 구성을 포함한 실증계획 등 단계별 평가를 통해 진행한다. 25일께 사업설명회를 거쳐, 약 1개월 기한으로 실증부지 유치계획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18 11:14:40전 세계 기업들이 오는 2030년 1139조원으로 전망되는 탄소 포집·활용(CCU)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연구개발(R&D)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산학연 22개 기관이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 아래 뭉쳐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산업 생태계를 탄소중립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이윤조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 단장은 8일 "이산화탄소를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직접 전환하는 파일럿 플랜트를 실증함으로써 국내 CCU 기술 상용화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며 "음식물 쓰레기와 같은 유기성 폐자원을 재활용해 항공유로 변환하는 지속 가능한 방식의 기술도 상용화해, 탄소저감 및 새로운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산업계에 도움을 주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 탄소배출 많은 산업구조 CCU시장은 아직 초기 형성 단계로 콘크리트와 연료, 건축골재 등을 중심으로 2030~2040년대에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이산화탄소 이니셔티브(GCI)는 2030년 기준 CCU시장 규모가 최대 8370억달러(약 1139조원), 이산화탄소 활용 규모도 72억t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럭스 리서치에서는 2040년 기준 5500억달러(약 748조5500억원)로 예측했다. 일부 기업에서는 CCU기술을 이용해 고분자 및 액체연료와 바이오매스 기반 건강보조식품, 시멘트 및 콘크리트 등을 이미 상품화했다. 반면, 국내 산업 구조는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제조업 비중이 높아 대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철강, 석유화학 등 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체들은 이미 에너지 효율이 높아 새로운 기술이 없다면 추가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화학연구원을 중심으로 2022년 5월, CCU 실증 연구에 특화된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이 출범했다. 이 연구단은 화학연구원이 총괄하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출연연구기관과 성균관대, 서울대 등 대학, LG화학, GS건설 등 기업체를 포함 총 22개 기관 160여명의 연구 인력이 투입돼 CCU 상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단은 기존 산업에서 버려지는 저렴한 탄소 자원을 이용해 고부가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을 연구한다. 연구 분야는 크게 3가지로, 산업 부생가스의 고부가 활용 기술, 이산화탄소의 직접 전환 기술, 유기성 폐자원의 활용 기술이다. ■ 온실가스가 자원이 된다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은 실용화 가능한 탄소자원화 기술이전 3건 이상과 세계 최고 수준 스케일업(대형화) 핵심기술 3건 이상 확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제철 부생가스에서 일산화탄소를 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로 사용되는 일산화탄소를 만들려면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를 제철 산업에서 부가적으로 발생돼 버려지는 연간 약 2000만t의 일산화탄소를 모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현재 1시간에 10㎥ 규모로 일산화탄소를 고효율 분리, 정제하는 기술을 실증 중이다. 또 합성 납사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납사란 석유화학 공정에서 올레핀 같은 기초 원료를 제조하는 원재료다. 지금까지 납사는 주로 화석연료에서 생산됐으나, 연구단에서는 이산화탄소로부터 납사를 하루에 50㎏ 규모로 만드는 실증 기술을 개발 중이다. 추가로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이산화탄소로부터 에틸렌을 직접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하루에 100kg을 생산하는 규모의 설계 패키지가 확보될 예정이다. 이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기술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더불어 재생에너지 분야의 유동성을 보완할 수 있다는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다음으로는 하수찌꺼기, 분뇨, 음식물 폐기물과 같은 '유기성 폐자원'에서 고효율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만들어진 가스로부터 바이오 납사 또는 바이오 항공유를 제조하는 기술로, 하루에 100kg을 만드는 통합 실증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밖에 바이오매스 등으로부터 추출한 그린 탄소 함유량 70% 이상, 석유 원료 함유량은 30% 미만인 친환경 폴리우레탄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접착제로서의 우수한 성능과 친환경 제품의 가치를 고려해 관련 기업체의 제품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08 18:12:31GS칼텍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 GS타워에서 한국화학연구원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 협력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CU는 사업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 화학·생물학·광물화 등의 전환 기술을 통해 연료 및 화학물질 등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탄소화합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17 18:18:41[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 GS타워에서 한국화학연구원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 협력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CU는 사업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 화학·생물학·광물화 등의 전환 기술을 통해 연료 및 화학물질 등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탄소화합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CCU 기술 개발, 인프라 점검 및 상용화 가능성 검토 등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수소 첨가, 촉매 활용 등 화학적 전환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연료 및 석유화학 기초 원료 등 화학물질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CCU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화학연구원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17 10:04:24유럽연합(EU)으로 수출하는 제품에 탄소세를 부과키로 한 시한이 2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기업과 출연연구기관에서 건식개질 탄소포집활용(CCU) 플랜트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 플랜트 시설은 공장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모아서 가져와 석유화학제품 원료로 만든다. ■연간 8000t 일산화탄소 생산한국화학연구원 장태선 박사는 21일 "정부가 오는 2030년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감축목표(NDC) 시기가 6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뚜렷한 방안이 없는 상태"라며 "이 때문에 석유화학, 제철, 자동차, 시멘트, 정밀화학 등 국내 대기업들 상당수가 이 시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아직까지 탄소세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탄소배출 감축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면 곧 EU처럼 같은 제도를 만들어 시행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우리에게 함께 연구개발하자고 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부흥산업사가 화학연구원의 기술을 이전받아 울산산업단지 내에 세계 최대 규모 CCU 플랜트를 구축했다. 이 플랜트는 이산화탄소 활용 규모가 연간 약 8000t으로 현재 운전 최적화 과정 중이다. 일산화탄소는 전혀 새로운 물질이 아니라 지금도 여러가지 석유화학제품을 만들때 사용하고 있다. 원유를 수입해 연료가 되는 가솔린, 경유 등을 분리한 뒤 많이 남는 물질이 납사(Naphta)다. 이 납사를 분해해 다양한 화학제품 원료를 만들게 되며, 합성가스도 그 과정에서 얻게 된다. 예를 들어 방음벽·여행가방 등 용도의 폴리카보네이트, 자동차 내장재·운동화 등 용도의 폴리우레탄 등이 합성가스를 통해 제조되고 있다. 현재 이 시설은 동서발전소에서 모은 이산화탄소와 도시가스(LNG)원료로 사용해 합성가스를 만들고 있다. 향후 울산산업단지의 발전소나 산업체 공장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 음식물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태선 박사는 "상용화를 위해서는 365일 가동할 수 있어야 하는데, 각 운전 과정에 대한 최적화 및 운전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랜트에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넣은 뒤 반응을 거치면서 합성가스가 나온다. 이때 들어간 원료가 100% 만들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어 반복 운전하면서 분리하는 과정을 되풀이해야 한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365일 이런 반복 과정이 이뤄져야 생산 플랜트로서 가치가 있다. ■150년된 석유화학공정 전환 임박정부가 발표한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7억2760만t) 대비 40%인 2억9104만t을 감축해야 한다. 특히 산업 부문에서는 철강 공정 전환, 석유화학 원료 전환 등을 통해 총 2억2260만t을 줄이기로 했다. 국내 탄소배출량은 연간 총 7억t 중 철강이 39%로 가장 많고, 석유화학 18%, 시멘트 13%, 정유 7% 순이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해 150년간 지속해왔던 석유화학산업이 대전환의 시기에 직면했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해왔던 여러 산업 공정이 개선돼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공정이 이산화탄소가 너무 많이 나오다보니 새로운 공정으로 대체하려는 노력은 끊임없이 진행돼왔다. 장 박사는 "의도치 않는 부산물들이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 지금까지 바꾸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기업은 물론 미국과 사우디, 중국, 일본, 독일 등의 다국적 기업들과 국가들도 CCU 플랜트에 관심이 많다. 장 박사는 "기업들이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뚜렷한 해법이 없어 기술성숙도가 높고, 파급효과가 큰 이 기술에 관심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화학연구원은 정부 지원을 받아 전남 여수에 CCU 기술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1차 '석유화학촉매공정 실증시설'이 지난해 말 완공돼 개소를 준비 중이며, 2차 'CCU실증지원시설'은 당초 예정했던 2026년에서 앞당겨 올해말 주요 설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21 18:25:50[파이낸셜뉴스] SGC에너지는 최근 전북 군산 SGC에너지 열병합발전소에서 탄소 포집·활용(CCU) 설비로 생산한 액화탄산 공급을 개시했다고 5일 밝혔다. SGC에너지는 하루 최대 300t, 연간 1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순도 99.9% 이상의 액화탄산으로 생산·출하한다. 군산 SGC에너지 열병합발전소에서 CCU 설비를 활용해 생산한 액화탄산가스가 출하되고 있다. SGC에너지 제공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2-05 15:30:32탄소배출 규제라는 무역장벽을 넘어서기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CCU 시장 선점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2030년에는 최대 1529조원(1조157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CCU 기술력이 선진국 대비 80%에 불과해 정부와 민간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국대 화학공학부 박희태 교수는 3일 " 전세계적으로 CC기업에 대한 민간 투자가 2021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초기 CCU 기술 시장의 리스크 해소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CCU 기술 개발 및 도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정부의 투자 촉진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에너지 전환 위원회(ETC)의 CCU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에 264억원(2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벤처 캐피탈과 기업들의 투자금액은 2021년 1조4536억원(11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2022년 1·4분기에만 1조572억원(8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화학연구원 최미나 박사는 "민간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일부 폴리머 기술과 건축 자재 기술들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CCU 기술은 에너지나 산업 공정에서 배출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활용하거나 전환해 시장 가치가 있는 제품으로 바꾸는 기술을 통칭한다. 대표적으로 CCU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캐나다의 카본큐어는 시멘트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영구적으로 저장하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때문에 콘크리트 강도가 향상되면서 시멘트와 물 사용량이 동시에 감소하는 효과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술이다. 또 독일의 포베스트롤라는 폴리머 제품에 이산화탄소를 삽입해 폴리우레탄을 만들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자동차 내장재와 매트리스로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이산화탄소 이니셔티브(GCI)는 CCU 시장 규모가 2030년 최대 1107조원(8370억 달러)으로 예측했으며, 기후·에너지 해법센터(C2ES)는 1529조원(1조157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탄소배출을 줄이거나 CCU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거나 반대로 탄소배출 제품에는 규제하는 정책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 국내도 CCU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 김용환 교수팀이 충남 당진 현대제철 공장에 100L 규모의 반응기를 설치해 물과 효소만으로 폐가스를 개미산으로 만들었다. 이 파일럿 시설은 연간 800㎏의 개미산을 생산할 수 있다. 개미산은 에너지 분야에서는 연료전지나 바이오 오일로, 화학 분야에서는 플라스틱과 섬유, 수소경제 분야에서는 운송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9-03 18:22:51[파이낸셜뉴스] 탄소배출 규제라는 무역장벽을 넘어서기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CCU 시장 선점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2030년에는 최대 1529조원(1조157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CCU 기술력이 선진국 대비 80%에 불과해 정부와 민간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국대 화학공학부 박희태 교수는 3일 " 전세계적으로 CC기업에 대한 민간 투자가 2021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초기 CCU 기술 시장의 리스크 해소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CCU 기술 개발 및 도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정부의 투자 촉진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에너지 전환 위원회(ETC)의 CCU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에 264억원(2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벤처 캐피탈과 기업들의 투자금액은 2021년 1조4536억원(11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2022년 1·4분기에만 1조572억원(8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화학연구원 최미나 박사는 "민간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일부 폴리머 기술과 건축 자재 기술들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CCU 기술은 에너지나 산업 공정에서 배출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활용하거나 전환해 시장 가치가 있는 제품으로 바꾸는 기술을 통칭한다. 대표적으로 CCU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캐나다의 카본큐어는 시멘트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영구적으로 저장하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때문에 콘크리트 강도가 향상되면서 시멘트와 물 사용량이 동시에 감소하는 효과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술이다. 또 독일의 포베스트롤라는 폴리머 제품에 이산화탄소를 삽입해 폴리우레탄을 만들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자동차 내장재와 매트리스로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이산화탄소 이니셔티브(GCI)는 CCU 시장 규모가 2030년 최대 1107조원(8370억 달러)으로 예측했으며, 기후·에너지 해법센터(C2ES)는 1529조원(1조157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탄소배출을 줄이거나 CCU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거나 반대로 탄소배출 제품에는 규제하는 정책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 국내도 CCU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 김용환 교수팀이 충남 당진 현대제철 공장에 100L 규모의 반응기를 설치해 물과 효소만으로 폐가스를 개미산으로 만들었다. 이 파일럿 시설은 연간 800㎏의 개미산을 생산할 수 있다. 개미산은 에너지 분야에서는 연료전지나 바이오 오일로, 화학 분야에서는 플라스틱과 섬유, 수소경제 분야에서는 운송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9-03 11:18:51[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참여해 미래기술을 선보인다. 3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CES 2023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과 미래 배터리 소재인 바나듐 이온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기술을 소개한다. 롯데케미칼은 첨단 기술을 보유한 유망한 스타트업 8개사 등과 함께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운영하는 서울관에 참여하게 된다. 롯데케미칼이 소개하는 CCU 기술은 국내화학업계 최초로 기체분리막을 활용한 신기술 실증 설비다. 배출권 구매 비용 절감과 기술 확보 통한 사업 진출, 글로벌 탄소중립 대응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부터 실증 운영을 진행해 탄소 포집용 기체분리막의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실증 과정에서 수집, 분석한 데이터 및 운전 기술을 바탕으로 대산공장에 글로벌 화학사 최초 분리막 탄소포집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 바나듐이온 배터리 ESS는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 위험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배터리다. 산업용, 가정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ESS의 차세대 배터리다. 롯데케미칼은 650여억원을 투자해 바나듐이온 배터리제조업체인 '스탠다드에너지' 지분 약 15%를 확보한 2대 주주로서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2022년은 회사의 새로운 미래 방향성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다지는 한 해였다"면서 "2023년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게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사업구조의 근본적 재편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1-03 10: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