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은 전남 여수에서 연간 7만6000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는 포집·활용·저장(CCUS) 설비 준공식을 열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23년 12월 착공 이후 약 19개월 만의 성과다. 이번 설비는 발전설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포집하는 구조로, 최대 가동 시 하루 220t의 이산화탄소를 회수할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해당 설비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동시에 자원 순환 기반의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자회사 K&H특수가스를 통해 정제돼 △드라이아이스 △식음료용 탄산 △용접·절단용 산업가스 △원예 및 폐수처리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자체 공정 기술을 확보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또,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 업체로서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실질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CCUS 설비는 이산화탄소를 비용이 아닌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상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SG 등급 역시 상향 조정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16 14:37:34【파이낸셜뉴스 삼척=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CCUS 진흥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CCUS 진흥센터는 이산화탄소저장 및 활용법에 따라 정책개발, 시장 조사 및 분석, 연구개발 사업 및 창업·경영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될 국책기관으로 국비 200억 등 총 386억원을 투입, 삼척시 근덕면 수소특화산업단지 내에 2027년까지 건립된다. 이번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강원도는 삼척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부지 선점, 전략적 제안서 마련, 정부 정책과의 정합성 확보에 집중했으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CCUS 실증 경험과 산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적 타당성을 강조하며 사업 신뢰도를 높였다. CCUS 진흥센터 구축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추진되며 센터내에는 이산화탄소 품질 평가시스템, 유동 안정성 평가 장비 등이 구축되고 이산화탄소 감축량 산정 플랫폼과 기업 맞춤형 기술지원, 시험 및 인증 체계도 갖춰진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 3월 기후테크 산업을 7번째 미래산업으로 공식 발표한 이후 에너지 기술 공유대학 공모에 이어 이번 진흥센터 유치까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 7번째 미래산업으로 기후테크 산업을 발표한 지 3개월 만에 국책기관 유치에 성공하며 기후테크 산업 생태계가 착실히 마련되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강원 기후테크 산업 육성에 본격적인 추진력을 더한 것으로 앞으로 강원이 기후테크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30 08:28:11[파이낸셜뉴스] AI(인공지능)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탈탄소 전략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기존 재생에너지 100% 전환 캠페인인 ‘RE100’은 현실적인 한계에 직면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원자력과 탄소포집(CCUS)까지 포함하는 ‘CFE(Clean Firm Energy)’가 새로운 기후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24일 RE100 정보플랫폼에 따르면, 글로벌 가입 기업 수는 2014년 14개에서 2023년 426개로 급증했으나, 2024년엔 436개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올해 4월 기준으로도 446개에 머물며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CFE 이니셔티브는 2023년 9월 한국이 처음 제안한 이후 빠르게 확산 중이며, 일본·영국·프랑스·IEA 등 13개국 및 국제기구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 청정에너지 수요 연합체인 CEBA는 최근 한국 CF연합과 ‘CFE 이니셔티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EBA는 애플,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400여 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근래 RE100을 외면하는 주요 배경은 AI 서비스의 확산으로 급증한 전력 수요다. 풍력과 태양광 중심의 RE100만으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업 테라파워를 창립했고, 아마존은 SMR 개발사 X에너지에 5억 달러를 투자했다. 오픈AI 또한 SMR 스타트업 오클로에 자금을 투입하며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CFE는 원자력 외에도 CCUS를 청정 전력으로 인정하면서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MS는 탄소 직접 제거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블루수소 및 CCUS 기반 전력 도입을 추진 중이다. 구글 또한 CCUS 기술을 활용한 무탄소 전력 포트폴리오 구축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재생에너지를 넘어 기저전원을 포함한 현실적인 탈탄소 전략으로 시장 지형이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수소 또한 CFE에 포함되며 수소 산업 또한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재생에너지 확대를 강조하는 동시에 SMR의 필요성에도 공감하는 입장을 밝혔었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엔 탈원전 기조를 우려했지만, 최근 정부의 행보를 보면 원전과 함께 가는 노선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CFE는 전력 안정성과 탄소중립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전략적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은 ‘SMR 기술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고, 지난 18일에는 정부와 여당, ICT 업계가 전력 수급 문제를 주제로 AI 데이터센터 시대에 맞는 전력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 바 있다. 이는 AI 3개 강국을 주창한 현 정부가 CFE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저탄소와 효율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기업 및 공기업들도 해당 움직임에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24 13:56:51[파이낸셜뉴스] 탄소중립을 향한 시멘트산업의 해법으로 순환자원을 활용한 실질적 감축 전략이 필요하단 분석이 나왔다. 12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3RINCs 2025’에서 국내외 시멘트 전문가들은 고비용 탄소포집·저장(CCUS) 기술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경계하며, 혼합시멘트 확대와 폐기물 연료 전환 등 현실적인 탈탄소 해법을 강조했다. 김진만 공주대학교 교수는 ‘한국 시멘트 산업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선 업계 자체의 대규모 설비 투자뿐 아니라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시멘트 생산량은 연간 약 42억t이며, 오는 2050년에는 60억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시멘트 1t당 약 0.8~0.9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김 교수는 국내 시멘트 업계가 제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소개하며 "(업계는) 원료 측면에선 석회석을 슬래그·석탄재로 12% 대체하고, 보조시멘트재(SCM)의 사용 비중을 2030년 15%, 2050년 2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연료 부문에선 유연탄을 폐합성수지(60%)와 수소(40%)로 완전히 대체하며, 이를 통해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12%, 2050년까지 53%의 탄소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한다. 이어 발표에 나선 피터 호디노트 전 유럽시멘트협회장은 CCUS 기술에 대한 맹목적 접근을 경계하며 “보다 비용 효율적인 순환자원 활용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경로로 우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독일시멘트협회(VDZ)의 보고서를 인용해 “CCUS를 본격 도입하기 위해선 탄소 t당 가격이 150~170유로까지 올라야 하며, 이는 시멘트 가격을 t당 250유로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슬래그, 석탄재, 파쇄 콘크리트 등 재활용 자원을 활용한 혼합시멘트 기술은 낮은 비용으로도 t당 최대 50%의 탄소집약도 감축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유럽 시멘트 산업은 이미 폐기물 기반 대체 연료를 90% 이상 활용하고 있다. 25%는 재활용 자원이 혼합된 시멘트를 생산하고 있다. 유럽 주요 시멘트공장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의 만너스도르프 공장은 시멘트 1t당 478kg 이상의 재활용 자원을 활용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750kg로 확대할 계획이다. 피터 전 회장은 “한국 시멘트 산업도 기술력과 품질 관리 면에서 세계적 수준에 있으며, 순환자원 재활용에 대한 과도한 유해성 우려는 산업의 혁신 가능성을 제한할 수 있다”며 “정보 기반의 균형 잡힌 접근을 통해 탄소저감, 매립 감축, 산업 경쟁력 강화의 세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12 15:44:19[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의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전문 자회사인 카본코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흡수제는 화석연료 연소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포집에 사용되는 핵심 물질로, 이산화탄소 포집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가 적어 포집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카본코의 흡수제는 상용 흡수제인 모노에탄올아민보다 46% 이상 에너지 소비를 줄였다. 이는 현재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바스프(BASF)나 셸(Shell), 미쓰비시중공업의 흡수제와 비슷한 수준이다. 카본코는 최근 캐나다 엘버타탄소전환기술센터에서 진행된 파일럿 공정에서 흡수제의 성능 검증을 완료했으며, 다음 달 포천복합화력발전소에 파일럿 설비를 구축해 본격 실증 테스트에 들어간다. 흡수제 개발은 통상 10년이 걸린다. 카본코는 한국전력 산하기관인 전력연구원 출신의 CCUS 전문가 심재구 박사를 기술연구소장으로 영입하며 개발 기간을 3년으로 대폭 단축했다. 한편 카본코는 국책사업인 서울 당인리 화력발전소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사업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캐나다에 원천기술을 수출해 북미 CCUS 시장에 진출했다. 카본코 이상민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흡수제는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CCUS 수요에 대응하고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앞세워 북미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22 09:59:37[파이낸셜뉴스] 최근 글로벌 알루미늄 부품 제조 기업인 알멕(ALMAC)이 일련의 긍정적인 외부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존 북미 고객사인 리비안과 루시 외에 북미 최대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인 A사와 NDA(비밀유지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본지 취재 결과 알멕은 현재 북미 최대 전기차제조 업체인 A사와 NDA를 체결한 상태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해 "해당 업체와 NDA(비밀유지계약)를 체결한 것은 맞다. 다만 계약 특성상 진행 중인 사업 내용에 대해선 알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알멕은 A사와의 NDA뿐만 아니라 최근 달러 강세와 덤핑 관세율 0% 정책 그리고 자회사의 CCUS 관련 정부 과제 수행은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 알멕은 알루미늄 부품의 주요 수출 시장으로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를 두고 있다. 그 중 달러 강세는 알멕의 수출 제품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달러로 결제되는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 특성상, 환율 상승으로 인해 매출 총이익률이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알멕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알멕은 2025년 압출부문 예상 매출 1750억원 중에 미국이 57%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알멕은 미국 상무부로부터 덤핑 관세율 0% 판정을 받았다. 덤핑 관세는 수출입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관세 부담이 없어지면 알멕의 제품이 더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될 수 있다. 중국 기업들의 경우 최고 관세율 376%를 판정 받았다. 이는 중국을 견제하는 현 바이든 정부와 추후 트럼프 정부의 정책 특성상 알멕 제품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주와 신규 고객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알맥은 이와 관련해 "알루미늄 압출 덤핑에서 알멕과 알멕코리아, 사천 에이알알루미늄은 0%를 받으면서 미국 정부와 고객으로 부터 신뢰를 얻었다. 새로운 관세 정책이 있을 경우 당사에 적용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는 내년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CCUS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멕은 자회사를 통해 탄소 포집 및 저장(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CCUS 기술은 알루미늄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저장하거나 재활용하는 방식을 통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다. 이러한 기술은 정부의 지원 정책과 글로벌 기업들의 환경 목표와 맞물려 향후 알멕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알멕의 자회사이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와의 합작 기업인 에이알알루미늄은 올해 정부의 대규모 저탄소 과제(225억원)을 수주해 '국내 저탄소 알루미늄'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알멕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CCUS 정책을 유지한다면 저탄소 알루미늄 기술에서 앞서나가는 알멕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알멕은 전기차 캐즘과 관련해 "현재 시장 영향으로 당사 사업의 일시적인 정체가 있으나 2025년부터 전기차 차체 사업 비중이 가장 높아지면서 차량 1대당 수익이 더 많아진다. 이를 통해 시장 전체의 성장율보다 높은 매출 상승을 이뤄낼 것이다. 사업의 성장을 위한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사천공장 1단계 주조공장의 안정화와 2025년 1월에 완공 예정인 2단계 압출공장의 CAPA증설로 알멕의 성장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스크랩을 활용해 신지금급 알루미늄빌렛을 생산할수 있는 생산설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인해 글로벌 탄소 장벽에서 자유롭고, 가격 경쟁륙 또한 확보했다. 그동안 알멕의 북미 주요 고객 미국 완성차 업체는 리비안, 루시드, GM 등이었다. 하지만 A사와의 NDA로 알멕은 북미 주요 전기차 업체 대부분을 고객사로 둔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 또한 알멕에 유리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 알멕의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23 14:04:5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산업인 이산화탄소 저장 및 활용(CCUS) 산업의 체계적 육성 지원을 위해 산업 특수분류체계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저장·활용법'의 적용 대상과 범위를 명확히 규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CCUS 산업의 체계적 육성은 물론, 향후 정부지원의 객관성 확보와 기본계획 등 정책수립에 중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CCUS 산업 육성을 위한 CCUS 산업 특수분류체계를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청과 함께 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CCUS 산업 특수분류 제정으로 CCUS 산업이 뭔지 정확하게 정의하고 분류해서, 이 산업을 키우기 위한 정책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 또한 정확한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CCUS 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정책의 효과를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투자하기 쉽도록 정보를 제공받고, 정부가 규제를 개선함으로써 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된다. 또 정부는 CCUS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기업들이 더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새로운 산업을 키워 경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그간 산업계에서는 실효성 있는 정부지원을 위해 구체적인 CCUS 산업 특수분류체계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왔다. 이에따라 관계부처는 올 2월부터 CCUS 관련 핵심산업을 별도로 정의하고, 한국CCUS추진단, 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표준산업분류'를 활용한 'CCUS 산업 특수분류'를 개발했다. CCUS 산업을 이산화탄소 처리 프로세스에 맞춰 포집, 수송, 저장, 활용업 등 8개의 대분류로 구분했으며, 중분류 22개, 소분류 57개 등 3개 계층구조로 구성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 특수분류가 관련 통계작성은 물론 신산업 육성을 위한 법령에 인용돼 국민편의를 위한 각종 규제개선이나 신산업 지원정책을 위해 시의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2-18 10:43:23[파이낸셜뉴스] 동방이 장중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9시 17분 현재 동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75% 오른 2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향후 트럼프가 CCUS 관련 세액공제를 폐지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바이든 정부의 주요 정책임에도 미국 에너지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긴밀히 얽혀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석유·가스 기업인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의 비키 홀러브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의 재집권이 석유·가스 사업에 매우 긍정적인 동시에 CCC의 일종인 DAC(직접공기포집) 프로젝트에 특히 낙관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엑손모빌과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석유 생산을 증대하기 위해 탄소를 유전에 주입하는 CCS 방식을 이미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이들 기업은 CCUS의 신기술 개발에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는 특히 머스크 CEO와 협업해 전통적인 에너지 산업에 CCUS 기술 지원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구할 것이란 전망이다. 동방은 국내 CCUS 기업으로서 걸프만 청정수소 허브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했던 로우카본에 대한 투자를 단행,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CCUS 관련주로 분류돼 왔다. 로우카본이 포함된 허브 컨소시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회사인 엑손모빌과 글로벌 가스 전문회사 에어리퀴드,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 플랫폼 아마존 등이 참여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2-18 09:18:0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 할 전망이다. 트럼프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대대적으로 수정할 가능성이 있지만, CCUS 관련 세액공제 혜택만큼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럽연합(EU) 등 글로벌 주요국들의 CCUS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CCUS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트럼프는 이전 임기 동안 화석 연료 산업을 지지하며 규제 완화를 추진한 바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든의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CCUS 관련 세액공제를 폐지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석유·가스 기업인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의 비키 홀러브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의 재집권이 석유·가스 사업에 매우 긍정적인 동시에 CCC의 일종인 DAC(직접공기포집) 프로젝트에 특히 낙관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의 CCUS 지원 전망 배경에는 미국 에너지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자리하고 있다. 대표적인 석유 기업인 엑손모빌과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석유 생산을 증대하기 위해 탄소를 유전에 주입하는 CCS 방식을 이미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이들 기업은 CCUS의 신기술 개발에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유택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엑손모빌과 같은 미국의 주요 에너지 기업들은 CCS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며 “트럼프가 재집권하더라도 이들 기업의 이해관계를 무시하며 CCS 지원을 중단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근 엑손모빌은 데이터센터에 직접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대규모 천연가스 화력발전소를 설계하고 있는데 해당 발전소에는 기후 변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를 90%이상 포집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대표적인 트럼프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 또한 CCUS 찬양자다. 일론머스크는 최근 XPRIZE 재단과 함께 1억 달러 규모의 경연대회를 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는 “기존 산업 구조를 급격히 바꾸는 대신, 실질적이고 확장 가능한 기술이 중요하다”며 CCUS 기술이 화석연료 산업과 공존하면서 이산화탄소 감축을 돕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업계가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가 전통적인 에너지 산업에 CCUS 기술 지원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구할 거라 전망하고 있는 이유다. 한국도 수출 측면에선 강점이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CCUS 관련 품목 대미 수출액은 2020년 1억7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억 달러를 웃돌 정도로 늘었다. 주요 기업들의 CCUS관련 행보도 분주하다. SK그룹의 경우 SK이노베이션을 통해 가스 분리막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에 투자해 분리막을 활용한 탄소포집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분리막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분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SK그룹은 에어레인의 가스 분리 기술과 관련 계열사들과의 협력으로 해 향후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SK어스온은 호주 북부 해상 카나르본 분지에서 탄소 저장소 탐사권을 확보하고 해외 탄소 저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포스코는 에너지 사업의 효율화와 함께 CCUS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2월 에너지부문 산하에 CCS사업화추진반을 신설하는 등 사업화에 뛰어들었다. 포스코는 철강 산업의 특성상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이를 혁신적으로 줄이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 및 탄소 포집 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SK그룹과 마찬가지로 포스코 또한 에어레인에 투자해 분리막을 활용한 탄소포집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그룹의 삼성E&A도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나스와 협력해 ‘셰퍼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CCUS 기술 상용화의 중요한 시험대로 평가된다. 롯데케미칼 역시 삼성E&A와 협력해 ‘셰퍼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탄소포집 및 저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산업단지와 화학 산업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에어레인과 기체분리막 시스템을 통한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처럼 CCUS는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에너지 기업과 화석연료 산업에 유리한 기술로 자리 잡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더불어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 강화와 주요국들의 기술 투자가 맞물리면서, CCUS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한국 역시 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로서, CCUS 시장 조성과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7 14:00:54[파이낸셜뉴스] (사)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MacNet: Maritime Cluster Networking in Korea, 회장 이형철)는 6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무궁화홀)에서 MacNet 전략세미나-Ⅱ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세미나는 (사)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KR(한국선급)이 지원하는 행사다. 오는 2050년까지 완전한 탈탄소(Net-Zero) 달성을 위한 핵심수단인 CCUS 기술 개발 현황 전반에 대해 알아보고 유관산업계와의 협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제1세션에서는 △국제 CCUS 프로젝트 현황과 동해 가스전 활용 CCUS 실증 사업 추진 전략(한국 CCS추진단 이호섭 단장) △해운에서의 국경 통과 CCS 국제법적 전략(KR 김중헌 선임검사원)에 대한 주제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제2세션에서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국외 탄소저장소 확보 전략(에너지경제연구원 추다해 박사) △선상 탄소 포집 및 저장(OCCS)의 온실가스 감축효과 및 경제성 분석(서울대학교 임영섭 교수)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1·2세션에서 발표한 주제에 대해 종합토론을 이어간다. 서울대학교 서유택 교수가 좌장을 맡고 현대중공업 권혁장 책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음학진팀장 그리고 4명의 주제발표자가 참여한다. 전 세계 각 국은 2050년까지 완전한 탈탄소 Net-Zero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중 탄소를 포집·저장해 환경을 보호하고 이를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인 CCUS는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핵심기술이다. 국제에너지기구 또한 CCUS 기술의 탄소중립 기여도가 18%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CCUS 관련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경제성 문제 및 예기치 못한 기술적 이슈 등으로 상용화까지는 해결해야 할 어려움이 존재한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CCUS 분야의 기술적 도약을 위한 산업계 간 협업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유관 산업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장 참여만 가능하며, 5일까지 온라인으로 사전신청이 가능하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05 21:3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