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에 2조7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은 14개 정부부처 및 12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추진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15일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5년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혁신 생태계조성 등 3대 전략이 담겼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 및 민간 합동으로 올해보다 3.9% 늘려 2조7496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3대 전략별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다양한 범위의 무탄소에너지원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예를들어 차세대 태양전지와 초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핵심 기술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력시스템 및 안정적 원전 운전을 위한 기술 등 비재생에너지, 차세대 이차전지, 수소 생산 및 저장·운송기술, 파력발전 등이다. 또, 바이오매스 기반 연료 및 제품 개발을 통한 저탄소화 전환, 폐자원의 자원화 등 탄소배출 연·원료 대체 기술 개발을 지속 지원한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고도화 및 대규모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실증 등 온실가스 저장·흡수·활용 기술개발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두번째 기후변화 적응 분야에서는 생태계·산림 등 기후 영향 취약성을 평가해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극한 기후변화 및 재해 대비 농업생산기반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로 안정적인 식량생산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온실가스 공간정보 지도 구축, 국가 기후예측 시스템 개발 등 과학기술 기반의 기후변화 감시·예측 기술을 향상시키고, 물순환·산림·연안의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재해 대응 기술개발 지원을 지속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배터리 안정성 평가, 미래원자력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기후기술 산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와더불어 국내·외 기후기술 기관 간 공동연구를 통한 글로벌 연구개발(R&D) 인력을 양성하는 등 기후기술 R&D 역량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2-15 18:06:24[파이낸셜뉴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에 2조7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은 14개 정부부처 및 12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추진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15일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5년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혁신 생태계조성 등 3대 전략이 담겼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 및 민간 합동으로 올해보다 3.9% 늘려 2조7496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3대 전략별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다양한 범위의 무탄소에너지원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예를들어 차세대 태양전지와 초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핵심 기술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력시스템 및 안정적 원전 운전을 위한 기술 등 비재생에너지, 차세대 이차전지, 수소 생산 및 저장·운송기술, 파력발전 등이다. 또, 바이오매스 기반 연료 및 제품 개발을 통한 저탄소화 전환, 폐자원의 자원화 등 탄소배출 연·원료 대체 기술 개발을 지속 지원한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고도화 및 대규모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실증 등 온실가스 저장·흡수·활용 기술개발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두번째 기후변화 적응 분야에서는 생태계·산림 등 기후 영향 취약성을 평가해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극한 기후변화 및 재해 대비 농업생산기반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로 안정적인 식량생산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온실가스 공간정보 지도 구축, 국가 기후예측 시스템 개발 등 과학기술 기반의 기후변화 감시·예측 기술을 향상시키고, 물순환·산림·연안의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재해 대응 기술개발 지원을 지속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배터리 안정성 평가, 미래원자력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기후기술 산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와더불어 국내·외 기후기술 기관 간 공동연구를 통한 글로벌 연구개발(R&D) 인력을 양성하는 등 기후기술 R&D 역량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2-15 11:13:40[파이낸셜뉴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기후테크 혁신실적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등 일부 분야에서의 특허실적은 양호한 상태지만 화학·정유·철강 등 탄소 다배출산업의 탄소저감기술이 크게 뒤쳐진 상태다. 특히 유럽연합(EU)이 2026년부터 탄소국경세를 도입할 예정인 만큼 연구개발(R&D) 지원과 탄소가격 인상, 벤처투자 등이 모두 40% 이상씩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허 건수 많지만 탄소 다배출산업 등 주요 분야서 부진”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탄소중립경제로의 길: 우리나라 기후테크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21년 우리나라의 기후테크 특허출원 건수는 미국(35%)·일본(27%)에 이어 세계 3위(8%) 수준이다. 국가 규모를 고려한 인구 만명당 특허출원 건수로도 룩셈부르크(3.0건), 일본(2.3건), 스위스(2.2건)에 이은 4위(1.6건)를 기록했다. 문제는 특허의 대부분이 2차전지(44%), 전기차(7%), 정보통신기술(ICT·7%) 등 이미 상용화된 분야에 집중돼 정작 혁신활동이 필요한 탄소 다배출 주력수출 산업에서의 실적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학 및 정유공정의 기후테크 특허출원건수의 글로벌 점유율은 3.6%, 철강 및 광물공정은 2.2%에 그쳤다. 철강·정유·화학 등 3개 업종이 2022년 기준 국내 산업 온실가스 배출량의 69.3%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적이 크게 부진한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최이슬 한은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과장은 "EU는 ‘탄소국경조정제도’를 도입해 2026년부터 수입품의 탄소배출량에 따라 추가비용을 부과할 예정"이라며 "탄소무역장벽의 본격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탄소저감 기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지원, 중국 제외 시 최하위...中企 조달여건도 저조"이같은 기후테크 부진은 정부의 지원 부족에 기인한다. 저탄소에너지기술에 대한 정부의 R&D 투자 비중은 2011년 3.8%에서 2021년 2.9%로 감소하며, 중국을 제외 10대 선도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탄소 가격은 1이산화탄소톤(tCO2) 당 26.0유로로 10대 선도국 평균(64.7유로)의 40% 수준에 불과해 기업들의 저탄소 기술개발 유인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기업 편중이 심각하다는 것도 국내 기후테크의 걸림돌이다. 지난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상위 4개 기업(LG화학·30.6%, LG에너지솔루션·15.2%, 삼성전자·14.1%, LG전자·8.1%)의 기후테크 특허출원 비중은 72.1%로, 10대 선도국 평균치인 29.7%를 크게 상회했다.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기록한 네덜란드(46.5%)와도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기업 편중 현상에 신생중소기업 등의 기후테크 혁신자금 조달여건은 취약한 상태다. 우리나라의 녹색채권 발행규모는 2016∼2023년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0.30%로, 10대 선도국 평균(0.57%)보다 크게 낮았다. 또한 기후테크에 대한 벤처캐피탈 투자 규모도 같은 기간 GDP 대비 0.003%로, 10대 선도국(평균0.019%) 중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정부 R&D·탄소가격·벤처투자 40%씩 확대하면 도약 가능"한은은 문제해결을 위해 △정부 R&D 지원 강화 △탄소가격제 실효성 제고 △벤처캐피탈 투자 활성화 등 세 가지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이들 정책을 각각 40%씩 확대하면 우리나라의 기후테크 혁신성과가 글로벌 최상위권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탄소 다배출산업의 탄소저감기술과 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등 개발 필요성이높은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봤다. 지난 2022년 기준 기업 기후테크 연구개발비의 65%(연구개발활동조사 기준)가 2차전지·전기차·재생에너지에 집중된 반면 핵심유망기술인 CCUS는 1%(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활동조사 기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최 과장은 "탄소배출 기업이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비용을 부담하도록 탄소가격제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며 "아울러 기업이 기술 상용화 이전에 수익을 내지 못하는 ‘죽음의 계곡‘을 효과적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혁신자금 공급여건을 확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2-12 10:51:12[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의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전문 자회사 카본코가 국내 최초로 폐갱도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육상 저장 사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테크로스환경서비스,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삼척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국비 67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2027년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이산화탄소를 기체에서 고체로 전환하는 광물탄산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제철소 등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슬래그와 혼합해 탄산칼슘과 같은 고체로 만든 후 삼척시 폐갱도에 매립해 저장한다. 이를 통해 하루 3톤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하고, 폐갱도 채움재 3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대용량 탄소 저장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에 기여할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폐광산 복구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동시에 산업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친환경적 접근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카본코는 기존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경험을 기반으로 기술 검증과 상용화 모델 개발을 맡는다. 이상민 카본코 대표는 “이번 시범 사업은 국내 CCUS 시장 활성화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22 14:03:46[파이낸셜뉴스] (사)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MacNet: Maritime Cluster Networking in Korea, 회장 이형철)는 6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무궁화홀)에서 MacNet 전략세미나-Ⅱ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세미나는 (사)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KR(한국선급)이 지원하는 행사다. 오는 2050년까지 완전한 탈탄소(Net-Zero) 달성을 위한 핵심수단인 CCUS 기술 개발 현황 전반에 대해 알아보고 유관산업계와의 협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제1세션에서는 △국제 CCUS 프로젝트 현황과 동해 가스전 활용 CCUS 실증 사업 추진 전략(한국 CCS추진단 이호섭 단장) △해운에서의 국경 통과 CCS 국제법적 전략(KR 김중헌 선임검사원)에 대한 주제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제2세션에서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국외 탄소저장소 확보 전략(에너지경제연구원 추다해 박사) △선상 탄소 포집 및 저장(OCCS)의 온실가스 감축효과 및 경제성 분석(서울대학교 임영섭 교수)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1·2세션에서 발표한 주제에 대해 종합토론을 이어간다. 서울대학교 서유택 교수가 좌장을 맡고 현대중공업 권혁장 책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음학진팀장 그리고 4명의 주제발표자가 참여한다. 전 세계 각 국은 2050년까지 완전한 탈탄소 Net-Zero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중 탄소를 포집·저장해 환경을 보호하고 이를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인 CCUS는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핵심기술이다. 국제에너지기구 또한 CCUS 기술의 탄소중립 기여도가 18%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CCUS 관련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경제성 문제 및 예기치 못한 기술적 이슈 등으로 상용화까지는 해결해야 할 어려움이 존재한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CCUS 분야의 기술적 도약을 위한 산업계 간 협업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유관 산업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장 참여만 가능하며, 5일까지 온라인으로 사전신청이 가능하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05 21:32:40[파이낸셜뉴스] 한솔제지가 친환경 사업 선도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 환경사업본부는 기체분리막 전문업체 에어레인과 ‘폐기물 소각로 배기가스 분야에 대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활용 사업(CCUS)’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CUS란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의 약자로,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폐기물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별도 분리해 활용하거나 저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환경제지 환경사업본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폐기물 소각로 배기가스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실증 △한솔제지 대전공장 폐기물 소각로에 CCUS 기술 도입 △CCUS 기술을 적용한 설계, 자재, 조달, 시공을 포함한 플랜트 건설 서비스 등의 EPC 사업모델 개발 등을 추진한다. 특히, 한솔제지 대전공장 소각로에 CCUS 기술을 적용해 현재 연간 17만8000t톤 수준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만7000t까지 저감하는 것을 1차 사업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CCUS기술은 탄소 배출 감소에 즉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1120만t을 저감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솔제지 환경사업본부는 소각/발전 플랜트, 복합 환경 플랜트, 해외공공 인프라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EPC 및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어레인은 기체분리막 기술을 국산화해 소재 설계부터 조달, 분리막 모듈 생산, 시스템 설계 제조 운영 관리 등 기체 분리막 전반에서 글로벌 수준의 상용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김범준 한솔제지 환경사업본부장은 “기체분리막을 이용한 CCUS 기술을 통해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에어레인과의 협력을 통해 CCUS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겠다”라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19 09:13:31【파이낸셜뉴스 무안·여수=황태종 기자】전남도와 GS칼텍스, 여수시가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산업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남도는 세계 탄소무역장벽 강화 기조와 정부의 국가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따라 6일 여수시, GS칼텍스와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 온실가스 배출 저감 기술 확보를 위한 탄소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탄소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 12월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탄소중립기술특별위원회에서 확정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고도화 전략(안)'에 따라 이산화탄소 공급부터 제품 활용까지 탄소포집활용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성해 해당 기술의 설비를 구축하고 실증 연구 개발(R&D)을 추진하는 정부의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업무협약은 탄소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 선정 및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 마련과 기술 개발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목표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여수시는 탄소포집활용 산업생태계 조성, 기술 개발 과제 선정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맡고, GS칼텍스는 탄소포집활용 공정 기술 확보와 실증 사업 추진,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사업화를 추진한다. 현재 글로벌 선진국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단계별 감축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 지원과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0년 12월 유엔에 제출한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총배출량 대비 40% 감축 목표로 확정했다. 전남도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실현과 지속 가능한 석유화학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최대 석유화학 산업단지이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연간 4000만t)이 많은 여수국가산단에 탄소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 과제 선정을 통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산업의 온실가스 감축 기술 확보를 위해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 유치 △'탄소포집활용 실증지원센터' 구축 △여수산단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용역 추진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탄소포집활용은 미래산업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반드시 공모에 선정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석유화학산업이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이 되도록 힘껏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CCU 메가프로젝트로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고부가·친환경 산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끌어 오길 기대한다"면서 "여수국가산단의 탄소중립을 위한 걸음에 여수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06 15:09:00[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가 지난 1년간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성과를 담은 ‘2023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19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는 글로벌 ESG 공시 흐름을 반영해 지배구조·전략·위험관리·지표 및 목표 영역과 같은 글로벌 공시 기준을 일부 적용했다. 또 재무제표 연결 기준 GS칼텍스 15개 자회사의 ESG 우수 활동과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담았다. 또한, GS칼텍스는 온실가스 기타 간접배출(Scope3) 배출량 산정 결과 등 기후변화 대응 활동 및 정보 공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환경(E) 분야에서, GS칼텍스는 정유 등 기존 사업에서의 탄소 저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공정 열효율 설비 개선 등 109건의 에너지 절감 과제 실행 등을 통해 2022년 대비 약 29만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다. GS칼텍스는 생산 제품인 휘발유, 항공유, 경유, 에틸렌, 파라자일렌, 윤활유 제품뿐만 아니라 GS바이오, GS에코메탈, 이노폴리텍 등 자회사에서 생산 중인 제품까지 전과정 평가(LCA)를 수행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에너지·환경 분야 전문 검증기관 DNV로부터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 GS칼텍스는 또 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바이오,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등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 항공유와 바이오 선박유 실증사업을 수행해 바이오 연료 상용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물리적 재활용 폴리프로필렌(MR PP)에 대해서는 일반 PP 대비 LCA 관점에서 약 72%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확인했다. 사회(S) 분야 성과로, GS칼텍스는 공급망 위험 관리 및 협력사 ESG 수준 향상을 위한 협력사 ESG 평가를 국내 정유사 최초로 원유 공급사까지 포함해 163개사에 실시했다. 또 여성가족부의 가족 친화 인증도 획득했다.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ESG 위원회를 통해 주요 전략 및 탄소 감축을 위한 실행 방안들을 지속 논의하고 있다.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은 "기존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라는 역할에서 나아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 건설에 기여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01 09:06:42[파이낸셜뉴스] 친환경 열분해 기술 선도기업 에코크레이션이 지난 20일 (사)한국온실가스감축재활용협회, (사)한국음식물류폐기물수집운반업협회, 바른기업과 친환경 열분해 에코플랜트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폐플라스틱 처리와 관련해 열분해 방식을 통한 해결책 마련 및 자원순환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참여 기업 및 단체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사)한국온실가스감축재활용협회는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시스템을 기반으로 각 지자체 생활계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의 자원화를 위한 기술 개발 및 보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업 및 단체는 온실가스 감축 및 재활용기술을 보급 확산을 목표로 전국 수요처에 에코크레이션의 폐플라스틱 열분해 유화설비 공급 사업을 추진한다. 에코크레이션은 폐플라스틱 열분해 설비와 열분해유의 정제 기술을 연구하고, 관련 유화플랜트를 제작·판매하고 있다. 열분해는 일반적으로 태우는 소각과 달리 폐플라스틱을 무산소 상태에서 간접 방식으로 열을 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여러 대기 오염을 일으키는 소각에 비해 친환경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부산물로 열분해유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코크레이션은 자체 개발한 촉매와 정제 설비가 포함된 열분해유화 플랜트로 왁스, 염소, 잉크 등 찌꺼기 및 납사 등의 여러 성분을 각각 개질하거나 제거, 분리해 고품질의 정제열분해유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환경부 실증과제를 통해 검증된 바 있다. 전범근 에코크레이션 대표는 "이번 열분해 설비 협약을 통해 에코크레이션의 우수한 열분해 유화 기술력과 친환경 자원화 기술을 또 한 번 입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폐비닐 처리의 표준모델을 만들어 미래를 위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22 16:36:25[파이낸셜뉴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구조연구본부 박정준 박사팀이 '이산화탄소를 먹는 콘크리트(CEC)'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CEC는 이산화탄소를 영구적으로 저장할 뿐만아니라 일반물이 섞인 콘크리트보다 강도와 내구성이 향상됐다. 콘크리트에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을 적용해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 기술이다. 5일 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CEC는 이산화탄소가 녹아들어간 나노버블수와 시멘트로 만든 것으로, 1㎥당 이산화탄소를 1~1.8㎏까지 내부에 저장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는 이산화탄소 직접 주입 기술 분야의 세계 선도 기업인 캐나다 '카본큐어'의 방식으로 저장한 양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콘크리트는 전 세계에서 연간 300억t이 생산돼 사회기반시설과 도시화 수요로 인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인공재료다. 특히 단일 품목임에도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5%를 차지할 정도로 생산 과정에서 막대한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연구진은 나노버블을 사용해 일반 대기압 조건에서도 이산화탄소를 고농도로 저장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나노버블수는 다량의 나노버블이 존재하는 물에 이산화탄소가 고농도로 녹아들어 있다. 연구진은 추가로 최적의 온습도 조건과 배합기술을 CEC에 적용하고 이산화탄소 반응성이 높은 산업 부산물을 사용해 시멘트 사용량까지 절약했다. 이 기술은 기존 증기 양생 기술에 비해 콘크리트 생산에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이산화탄소 양생 기법을 적용해 기존 대비 동등 이상의 압축 강도를 가진다. 또한, 높은 이산화탄소 저장 효율을 갖는 것이 큰 장점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국내 레미콘 시장에서 연간 50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CCU 콘크리트는 이론적으로 2050년까지 0.1~1.4Gt(기가 톤)의 이산화탄소를 격리할 것으로 추정된다. CCU 콘크리트는 포집된 이산화탄소와 콘크리트의 반응을 통해 광물탄산화해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 재방출없이 안정적으로 콘크리트 내부에 저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로 알려져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05 12: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