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공모시장과 사모시장을 구분하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투자등급에 따른 안정적 수익률 확보에 집중해야 합니다." 마크 로완 아폴로(Apollo Global Management) 최고경영자(CEO, 사진)는 2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보험사 자산배분 페러다임의 전환'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퇴직연금 등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보험연구원 후원으로 열렸으며 24개 보험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포함한 투자 관련 임원들이 참석했다. 로완 CEO는 화상 연설을 통해 "미국은 인구의 약 20%가 65세 이상이지만, 한국은 60세 이상이 40%를 차지하고 있어 관련 시장은 더 커지고 있다"라며 "대부분이 퇴직 후 준비를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폴로는) 더 높은 동기와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솔루션을 제공, 현금 흐름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등급에 맞춰 높은 평가를 받는 자산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더 이상 공모시장이 '알파'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에 대한 수요는 다음 세대를 원하고 있다. 더 많은 신용을 요구하면서 수익률 보장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은 현재 크레딧의 70%가 투자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단 30%만 은행이 제공 중"이라며 "이처럼 투자자가 자본을 조달하는 것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고, 퇴직연금 수익에 대한 수요를 기반으로 봤을 때 높은 투자등급의 수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퇴직연금 상품은 다변화될 것이고 우린 평생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라며 "투자등급을 바구니에 넣는 게 중요하고 한국과 미국, 유럽 경제를 돌아본다면 규제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짐 젤터 아폴로 공동 대표는 이날 현장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갖고 전통적 채권 투자에 대한 대안으로 사모 크레딧 상품의 활용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에 대한 규제 강화는 은행의 특정 대출시장에서의 투자 비중 축소로 이어져 사모 크레딧 운용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라며 "이러한 사모 크레딧 시장의 잠재적 규모는 수십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젤터 대표는 또 "사모 크레딧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분산 효과를 제공하고 일일 유동성에 대한 요건을 완화하려는 대신 비유동성과 복잡성에 대한 보상을 추구함으로써 추가적인 신용 리스크를 감내하지 않고도 초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2 14:47:09증권사들의 정기 인사 시즌이 임박하면서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은 실적순항으로 '안정'에 무게가 실리는 반면,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은 엄격한 성과주의 잣대로 '쇄신'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륜과 관록을 갖춘 최고경영자(CEO)발탁 가능성도 열려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부터 내년 3월 주총 시즌까지 주요 증권사들의 CEO 임기가 만료가 대거 몰려 있다. CEO 임기가 만료되는 주요 증권사는 오는 12월 KB증권(김성현, 이홍구 각자대표), 하나증권(강성묵 대표)을 비롯해 내년 3월 미래에셋증권(김미섭, 허선호 부회장), 한국투자증권(김성환 대표), 교보증권(이석기 대표), 다올투자증권(황준호 대표), LS증권(김원규 대표), 한화투자증권(한두희 대표), 유진투자증권(유창수, 고경모 각자대표) SK증권(전우종, 정준호 각자대표), IBK투자증권(서정학 대표) 등 11개사에 달한다. KB증권과 하나증권의 경우 실적호조로 연임이 유력시 되는 분위기다. KB증권은 3·4분기 누적 기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고, 하나증권도 올해 3·4분기에 5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흑자로 돌아섰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KB증권이 1조 클럽 입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19년에 취임한 82학번 대표주자 김성현 대표의 5연임이 증권가의 최대 관심사"라며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역시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미섭,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역시 연임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달 초 미래에셋증권은 CEO인사를 건너뛰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통상 CEO 인사 이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현 체제유지에 비중이 실리고 있다. CEO 임기 1년인 한국투자증권역시 내년에도 김성환호 순항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성환 대표는 올해초 취임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올해들어 3·4분기까지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1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조416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가 1조원을 웃도는 등 실적호조세를 타고 있다. 다만, 실적부진에 빠진 중소형사들은 변화 정도를 가늠하긴 어렵다. SK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부담으로 실적 내리믹길을 타고 있다. 내년 3월 임기인 LS증권의 김원규 대표의 연임 여부는 시계제로다. 그는 지난 2019년 LS증권의 전신인 이베스트증권에 홍원식 전 대표를 대신해 사장으로 취임한 뒤, 2022년 재신임에 성공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최근 1300억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 사고가 불거진 신한투자증권의 김상태 대표 거취도 관심사다.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업계에선 대체로 대형 증권사 CEO들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발탁 인사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최근 중소형증권사인 상상인, 토스, 브이아이증권 등이 신임 CEO를 선임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1 18:14:16[파이낸셜뉴스] 최근 증권업계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그룹의 인사와 더불어 임기가 속속 만료되는 증권사 최고 경영자(CEO)들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부터 내년 3월 주총 시즌까지 주요 증권사들의 CEO 임기가 만료가 대거 몰려 있다. CEO들의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는 올 12월부터 KB증권(김성현, 이홍구 각자대표), 하나증권(강성묵 대표)을 비롯 내년 3월엔 미래에셋증권(김미섭, 허선호 부회장), 한국투자증권(김성환 대표), 교보증권(이석기 대표), 다올투자증권(황준호 대표), LS증권(김원규 대표), 한화투자증권(한두희 대표), 유진투자증권(유창수, 고경모 각자대표) SK증권(전우종, 정준호 각자대표), IBK투자증권(서정학 대표) 등이다. 우선 12월 임기가 만료되는 KB증권과 하나증권의 경우 실적이 우수하기 때문에 연임이 유력시 되는 분위기다. KB증권은 누적 기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고, 하나증권도 올 3분기 5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498억원의 적자가 흑자로 돌아섰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KB증권이 1조 클럽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다 2019년에 취임한 82학번 대표주자 김성현 대표의 5연임도 증권가 최대 관심사중 하나"라며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역시 연임이 유력시 된다"라고 봤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미섭,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의 연임도 청신호다. 이달 초 미래에셋증권은 임원 인사를 단행했는데, 통상 CEO 인사 이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CEO로 오른 두 부회장의 연임도 확실시 된다는 의견이 대세다. 올해 초 취임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도 연임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관측이다. 한국투자증권 CEO직은 최초 선임시점 기준으로 임기 1년을 부여받고 연임 때마다 임기가 1년씩 추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1587억원을 시현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조416억원 시현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가 1조원을 넘어서 김 대표의 연임도 사실상 확실한 분위기다. 한편 중소형사들의 경우 대형사들과 온도차가 뚜렷하다. 실적이 그리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SK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이슈가 계속 이어지면서 실적이 악화중이다. 내년 3월 임기인 LS증권의 김원규 대표의 연임 여부도 중소형사 CEO 가운데 뜨거운 감자다. 앞서 그는 지난 2019년 LS증권의 전신인 이베스트증권에 홍원식 전 대표를 대신해 사장으로 취임한 뒤, 2022년 재신임에 성공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 외에 최근 1300억원 규모 ETF 유동성 공급 사고를 낸 신한투자증권 김상태 대표의 거취도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직 김 대표의 임기가 아직 남아있지만 금융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인만큼 깜짝 교체가 이뤄질수 있다는 시각도 조심스레 나온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업계에선 대체로 대형 증권사 CEO들 연임에 무게를 두지만 깜짝 인사도 변수라는 분위기가 나온다”라며 “앞서 최근 중소형증권사인 상상인, 토스, 브이아이증권 등이 신임 CEO를 선임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선 내년 증권가 영업 분위기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변화보다 안정을 택할 것이라는 분위기도 대세”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1 14:57:41LG유플러스가 21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임원인사에서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사장·56·사진)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홍 사장은 내년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홍 사장은 2011년 글로벌컨설팅 기업인 베인&컴퍼니에 합류해 아태지역 정보통신, 테크놀로지 부문 대표, 글로벌디렉터,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통신과 미디어, 테크놀로지 등 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으며 사업 비전과 전략 수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전략가로 꼽힌다. 홍 사장은 2019년 LG에 합류해 ㈜LG 경영전략부문장으로서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발굴은 물론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사업 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는 그룹의 경영전략을 총괄해왔다. 2022년부터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그간 쌓아온 통신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왔다. LG그룹 내 전략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적임자라는 평이다. 이번 홍 사장의 선임으로 LG유플러스가 기존 통신 본업에서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기업간거래(B2B) 사업개발을 통한 신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 사장은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LG유플러스가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인공지능전환(AX) 컴퍼니로 도약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2021년 3월부터 LG유플러스를 이끌어온 황현식 사장은 퇴임한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 출신 첫 최고경영자(CEO) 취임 사례였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부사장 2명, 상무 7명에 대한 승진 임원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통신 본업에서의 펀더멘탈을 강화하며 모바일 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 온 이재원 현 MX/디지털혁신그룹장과 홍보 및 대외협력 조직을 총괄해 온 이철훈 현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해 고객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와 AX컴퍼니로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뛰어난 인재를 중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1 12:02:3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9일(현지시간)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러트닉을 상무장관에 지명했다.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 공동 위원장이기도 한 러트닉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재무장관 후보 물망에 오른 바 있다. 러트닉은 최근까지 래리 커들로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밀고 있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스콧 베센트와 재무장관 직을 노려왔다. 트럼프는 그러나 러트닉을 이날 상무장관에 지명했다. 앞서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러트닉을 상무장관으로 사실상 낙점하고 경쟁 후보들에게 통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상무장관은 미 기업들을 지원하는 한편 외국과 무역협정에 관해 협상하고, 외국인 투자를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재무부만큼은 아니지만 핵심 연방 경제부처 가운데 한 곳이다. 산하에 13개 국을 거느리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를 총괄하는 인구조사국이 대표적이다. 미 국립 해양대기국(노아 NOAA)도 상무부 소속이다. 특허청 역시 상무장관의 지시를 받는다. 상무장관은 다른 경제부처 장관들과 함께 대통령에게 경제 정책을 조언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CNN에 따르면 상무장관 자리는 린다 맥마혼에게 돌아갈 것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주변에서 판단하고 있었지만 최근 러트닉이 낙점됐다는 소식을 통보 받았다. 역시 상무장관을 노렸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대표(USTR)도 다시 USTR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맥마혼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7~2019년 상무부 산하 중소기업청(SBA) 청장을 지내 상무장관으로 유력했다. 그는 특히 지난 수개월 러트닉과 함께 트럼프 정권인수위를 공동으로 이끌고 있는 인물로 트럼프의 사적 업무를 담당하는 러트닉과 달리 트럼프의 정책을 보좌해왔다. 맥마혼은 지난주 트럼프가 자신을 상무장관에 지명하지 않자 당혹스러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0 04:58:3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친(親)가상자산' 행보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미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예고한 가운데 본인이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는 한 가상자산 거래소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를 만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암스트롱의 만남은 선거 이후 처음으로,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는 전했다. 트럼프 대선 승리 직후 암스트롱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SEC 위원인 헤스터 피어스가 "최선의 선택"이라며 공개적으로 인사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와 비영리단체인 오픈시크릿 자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활동위원회(PAC)에 1억달러(약 1391억원) 이상을 기부했으며, 그중 대부분은 가상자산에 비판적인 정치인을 겨냥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페어셰이크에 전달했다. 또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 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DJT·트럼프미디어)가 거래소 '백트'(Bakkt)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트럼프 미디어가 백트의 모든 주식을 매수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백트의 시가총액은 지난 15일 기준 1억5500만달러(약 2156억원)다. 트럼프 미디어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운영사로, 트럼프 당선인이 약 5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16.6% 상승 마감했고, 백트 주가는 장중 162.46%까지 치솟았다. 트럼프 미디어가 가상자산 거래소를 실제 인수할 경우 차기 정부에서 한층 더 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가상자산 회의론자였던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친암호화폐 정책을 약속하는 등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정부의 출범을 공언했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은 2기 행정부 곳곳에 친가상자산 인사들을 배치하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법무장관으로 내정한 맷 게이츠 하원의원(플로리다)은 비트코인으로 연방소득세 납부 허용 법안을 발의한 인물이다. 또 도지코인을 밀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정부효율성위원회' 수장으로 발탁하기도 했다. 올해 초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비트코인 대통령자문위원회를 설치해 투명한 규제지침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9 18:21:05현대자동차가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진)을 대표이사로 전격 내정하면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가 외국인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것은 창사 57년 만에 처음이기 때문이다. 무뇨스 CEO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데 큰 기여를 해왔는데, 앞으로 CEO로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내정자는 이번 주 LA에서 개최되는 아이오닉9 세계 최초 공개 행사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설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아이오닉9에 대한 소개는 물론 향후 현대차의 전동화 방향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뇨스 CEO가 대표이사 내정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대외 청사진을 밝히는 셈이다. 지난 15일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차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사장은 내달 개최될 예정인 이사회에서 결의를 통해 내년 1월부터 현대차 CEO가 된다. 무뇨스 사장은 장재훈 부회장 대신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린다. 이에 따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정의선 회장, 무뇨스 사장, 이동석 사장으로 변경된다. 스페인 출신의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 대표이사로 내정된 것은 재계에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CEO들이 속한 곳들은 대부분 외국계 기업이고, 현대차와 같은 대표 기업의 사례는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100대 국내기업 중 외국인 CEO를 보유한 기업은 에쓰오일(안와르 알 히즈아지)과 두산밥캣(스캇 박), 한온시스템(너달 쿠추카야·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등 3곳이다. 인원은 총 4명이다. 아울러 비상장기업인 한화토탈에너지스(티에리 불푸와)와 글로벌 완성차의 국내법인인 한국GM(헥터 비자레알), 르노코리아(스테판 드블레즈) 정도다. 내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다른 기업처럼 영어 이름을 도입하거나, 영어로 보고서를 써야 하느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무뇨스 CEO의 근무지도 관심사다. 기존의 현대차 CEO처럼 국내에서 근무를 할 수도 있지만 그가 미국에서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해왔고, 이번 대표이사 선임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인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처럼 미국에 주로 머물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뇨스 대표이사 내정자가 앞서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이미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사옥에는 사무실이 마련돼 있는 상태로 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9 18:20:3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를 만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암스트롱의 만남은 선거 이후 처음으로,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전했다. 과거 암호화폐 회의론자였던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는 친(親) 암호화폐 정책을 약속하는 등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 지지했다. 또 올해 초 연설에서 트럼프는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비트코인 대통령자문위원회를 설치해 투명한 규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선 승리 후 암스트롱은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서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SEC 위원인 헤스터 피어스가 "최선의 선택"이라며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와 비영리단체인 오픈시크릿 자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 후원금으로 1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으며, 그 중 대부분은 가상화폐에 비판적인 정치인을 겨냥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페어셰이크에 전달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앤테크놀로지(DJT)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백트'(Bakkt)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며 백트 주가는 폭등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9 11:20:32[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대표이사를 전격 내정하면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가 외국인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것은 창사 57년 만에 처음이기 때문이다. 무뇨스 CEO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데 큰 기여를 해왔는데, 앞으로 CEO로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내정자는 이번 주 LA에서 개최되는 아이오닉9 세계 최초 공개 행사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설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아이오닉9에 대한 소개는 물론 향후 현대차의 전동화 방향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뇨스 CEO가 대표이사 내정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대외 청사진을 밝히는 셈이다. 지난 15일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차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사장은 내달 개최될 예정인 이사회에서 결의를 통해 내년 1월부터 현대차 CEO가 된다. 무뇨스 사장은 장재훈 부회장 대신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린다. 이에 따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정의선 회장, 무뇨스 사장, 이동석 사장으로 변경된다. 스페인 출신의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 대표이사로 내정된 것은 재계에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CEO들이 속한 곳들은 대부분 외국계 기업이고, 현대차와 같은 대표 기업의 사례는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100대 국내기업 중 외국인 CEO를 보유한 기업은 에쓰오일(안와르 알 히즈아지)과 두산밥캣(스캇 박), 한온시스템(너달 쿠추카야·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등 3곳이다. 인원은 총 4명이다. 아울러 비상장기업인 한화토탈에너지스(티에리 불푸와)와 글로벌 완성차의 국내법인인 한국GM(헥터 비자레알), 르노코리아(스테판 드블레즈) 정도다. 내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다른 기업처럼 영어 이름을 도입하거나, 영어로 보고서를 써야 하느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무뇨스 CEO의 근무지도 관심사다. 기존의 현대차 CEO처럼 국내에서 근무를 할 수도 있지만 그가 미국에서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해왔고, 이번 대표이사 선임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인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처럼 미국에 주로 머물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뇨스 대표이사 내정자가 앞서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이미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사옥에는 사무실이 마련돼 있는 상태로 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9 09:44:13[파이낸셜뉴스] CJ그룹 내 '해결사'로 통하는 허민회 CJ CGV 대표이사가 CJ 경영지원 대표로 지주사에 복귀한다. 또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정됐다. 특히 그룹 최초로 90년대 생 CEO를 발탁하는 등 '안정 속 쇄신'의 인사 기조를 이어갔다. CJ그룹은 18일 이런 내용의 '2025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 정신을 재건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룹 사업 전반의 속도감 있는 밸류업 실행을 위해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CJ는 지주사의 기존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허민회 CJ CGV 대표가 CJ 경영지원대표를 맡아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한다. 기존에 경영대표와 경영지원대표를 겸직했던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는다. '재무통'인 허 대표는 그룹과 계열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1986년 제일제당 신입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CJ CGV 대표이사직을 맡아 코로나 상황에서 극장 사업 구조 혁신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CJ 관계자는 "허 대표는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륜을 바탕으로 대외 업무 총괄과 그룹 중기전략 실행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또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과 커머스부문 대표를 겸임했던 윤상현 대표를 CJ ENM 대표이사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를 겸하도록 했다. 윤 대표는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CJ측은 설명했다.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 총괄이 내부 승진한다. 이 대표는 2000년 CJ오쇼핑에 신입으로 입사해 CJ ENM 커머스부문 브랜드사업부장, MD본부장 등을 거쳤다. CJ CGV 신임 대표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내정됐다. 2012년 CJ CGV에 합류해 마케팅담당, 국내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터키법인을 총괄하며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효율적 운영을 통해 사업 건전성을 회복 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그룹 최초로 90년대생 CEO가 발탁됐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가 내정됐다.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극장 사업의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하기 위해 젊은 인재의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는 것이 CJ측의 설명이다. 방 대표는 2018년 CJ 4DPLEX에 합류해 콘텐츠사업팀장, 콘텐츠사업혁신TF장 등을 거쳤다. 아울러 신임 경영리더에는 21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임 경영리더의 평균 연령은 44.9세다. 이중 1980년대생이 12명이다. CJ 관계자는 "'안정 속 쇄신'을 기조로 신상필책이 이뤄진 인사"라며 "그룹은 최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원칙 아래 능력과 성과 중심의 연중 수시 인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18 1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