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론'에 힘을 실었다. 지난 2020년 금투세 도입 논의 당시와 현재의 자본시장 환경이 완전히 달라진 만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가 1400만명을 넘어선 지금, 이른바 '수퍼 개미'들의 세금 회피성 매물이 연말에 쏟아질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16개 증권회사 CEO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금투세와 배당세 같은 자본시장 세제 합리화는 종합적으로 논의돼야 한다. 특정 이슈가 이념이나 정파 간에 소모적인 논쟁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올해 하반기까지는 선진화를 위해 사회적 총의를 모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소야대 정국 속에 야당이 금투세 폐지를 강력 반대하고 있는 것을 빗댄 말이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를 통해 일정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를 부과하는 세금이다. 하지만 증권사 CEO들은 금투세와 관련해 투자자·자본시장·증권업계 등 각 측면에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짚었다. 또 세부적 징수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시스템 보완도 곤란한 만큼 내년에 곧바로 시행하는 것은 실무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A증권사 CEO는 "한국예탁결제원 등 증권 관련 유관기관의 주식 입출고시 취득단가가 제공되지 않아 전산 개발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도입 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B증권사 CEO도 "현행 금투세는 배당소득을 금융투자소득에서 제외하고 있어 양도차손과손익 상계처리할 수 없으므로 과세 형평성에 대한 추가 논의와 연구를 거쳐 제도 보완 후 시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투세 도입시 세후 기대수익률 감소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C증권사 CEO는 "금투세 도입은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개인의 반발을 야기하므로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원점에서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원장은 증권사 CEO들에 △모험자본 공급 △시장매력도 제고 △건전한 조직문화 구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관리 등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한국판 엔비디아 발굴을 위해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손쉬운 수익원을 찾았던 증권업계의 영업관행이 바뀌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등 유망 산업의 혁신기업에 양질의 자금을 공급하는 '핵심공급자(Core Provider)'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의 신뢰 제고를 위한 공매도 전산시스템 등 제도 개선안이 안착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역할을 당부한다"고 했다. 부동산 PF와 관련해서는 면밀한 사업성평가를 당부했다. 이 원장은 "부실 우려 사업장으로 평가된 경우 충분한 충당금 설정 등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시장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 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 리스크를 관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03 18:49:40[파이낸셜뉴스]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론’에 힘을 실었다. 지난 2020년 금투세 도입 논의 당시와 현재의 자본시장 환경이 완전히 달라진 만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가 1400만명을 넘어선 지금, 이른바 ‘수퍼 개미’들의 세금 회피성 매물이 연말에 쏟아질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16개 증권회사 CEO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금투세와 배당세 같은 자본시장 세제 합리화는 종합적으로 논의돼야 한다. 특정 이슈가 이념이나 정파 간에 소모적인 논쟁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올해 하반기까지는 선진화를 위해 사회적 총의를 모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소야대 정국 속에 야당이 금투세 폐지를 강력 반대하고 있는 것을 빗댄 말이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를 통해 일정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를 부과하는 세금이다. 하지만 증권사 CEO들은 금투세와 관련해 투자자·자본시장·증권업계 등 각 측면에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짚었다. 또 세부적 징수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시스템 보완도 곤란한 만큼 내년에 곧바로 시행하는 것은 실무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A증권사 CEO는 “한국예탁결제원 등 증권 관련 유관기관의 주식 입출고시 취득단가가 제공되지 않아 전산 개발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도입 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B증권사 CEO도 “현행 금투세는 배당소득을 금융투자소득에서 제외하고 있어 양도차손과손익 상계처리할 수 없으므로 과세 형평성에 대한 추가 논의와 연구를 거쳐 제도 보완 후 시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투세 도입시 세후 기대수익률 감소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C증권사 CEO는 “금투세 도입은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개인의 반발을 야기하므로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원점에서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원장은 증권사 CEO들에 △모험자본 공급 △시장매력도 제고 △건전한 조직문화 구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관리 등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한국판 엔비디아 발굴을 위해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손쉬운 수익원을 찾았던 증권업계의 영업관행이 바뀌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등 유망 산업의 혁신기업에 양질의 자금을 공급하는 ‘핵심공급자(Core Provider)’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의 신뢰 제고를 위한 공매도 전산시스템 등 제도 개선안이 안착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역할을 당부한다”고 했다. 부동산 PF와 관련해서는 면밀한 사업성평가를 당부했다. 이 원장은 “부실 우려 사업장으로 평가된 경우 충분한 충당금 설정 등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시장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 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 리스크를 관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03 15:38:29[파이낸셜뉴스] 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올 하반기 매달 신차 발표를 예고했다. 4·4분기 안에 전기차 모델도 국내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그라소 CEO는 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마세라티 코리아:새 시대의 서막' 행사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소비자들과 마세라티 역사의 새 챕터를 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움직이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명에 따라 (한국 소비자에도) 비교 불가한 럭셔리 퍼포먼스를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세라티 경영진 총출동..."매달 신차 공개"이번 행사에는 다비데 그라소 CEO를 비롯,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최고사업책임자(CCO),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한국 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시작은 신차 공개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뉴 그란투리스모'와 ‘뉴 그란카브리오’를 출시했다. 두 차 모두 마세라티가 개발 및 생산한 V6 네튜노 엔진을 장착했다. 두 차는 마세라티가 '하이퍼포먼스', '편안한 승차감'에 집중해 내놓은 모델이다. 마세라티는 오는 12월까지 매달 이탈리아에서 설계·개발·제작한 신차를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4·4분기를 목표로 ‘폴고레’를 포함한 전기차 라인업을 국내에 선보인다. 마세라티는 앞서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을 전동화 버전으로 전환하고 2028년에는 전체 제품군을 전동화 모델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마세라티는 향후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만족도, 서비스 품질 개선도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그라소 CEO는 "한국 소비자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뛰어난 이탈리안 럭셔리 모델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韓, 마세라티 매출 톱5..."법인 설립도 검토"마세라티가 올해 한국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국내 마세라티 총 매출 규모가 전 세계 4위권으로 높기 때문이다. 델피노 COO는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있어서 한국은 미국, 중국, 독일, 영국에 이어 전 세계 5위 규모"라며 "(특히 마세라티 기준) 2017~2020년 한국은 전 세계 4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아주 똑똑하다. 럭셔리 시장에서 원하는 바를 선택할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마세라티는 한국 내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국내 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세라티 본사와 직접 소통을 하고, 한국 총괄이 이탈리아에 있는 본사 대표에게 바로 보고를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마세라티는 이날 발표한 두 차를 통해 향후 세단 소비자를 잡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분고 야마모토 마세라티 마케팅 매니저는 "한국 세단 시장 잠재력이 크다”며 "현재 타깃 연령층은 40대로 보고 있지만, 피드백을 통해 조율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6개의 쇼룸에서 차를 소개할 것"이라며 "최근 장소를 늘리기 위해 추가 쇼룸을 건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야마모토 매니저는 "한국에 기반하고 있는 충전 사업자와 충전 인프라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4·4분기 전기차 출시 시점이 오면 더 자세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03 13:03:54[파이낸셜뉴스] 올해 500대기업 대표이사들의 평균 연령은 4년 전인 2020년보다 1.1살 많은 59.6세로 집계됐다. 서울대 출신 최고경영자(CEO)의 비중도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지정 매출 기준 500대기업 중 대표이사 이력이 조사 가능한 405개 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대표이사 평균 연령은 59.6세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인 2020년(58.5세)보다 1.1세 늘었다. 조사 대상 대표이사의 수는 2020년 말 531명, 2024년 5월 말 기준 528명이다. 60대 대표이사의 비중이 50대를 초과하는 '고령화' 현상도 뚜렷했다. 올해 60대 이상 대표이사는 48.7%(257명)로 2020년 35.0%(186명)보다 13.7%p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올해 50대 대표이사는 52.5%(279명)에서 40.0%(211명)으로 감소했다. 30∼40대 대표이사는 6.6%(35명)로 4년 전보다 1.1%p 줄었으며, 70대 이상인 대표이사는 4.7%(25명)로 4년 전과 비슷했다. 서울대 출신 대표이사는 총 113명(21.4%)으로 4년 전(135명, 25.4%)보다 4.0%p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높았다.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 대표이사는 각각 64명(12.1%)으로, 4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15명(2.9%p), 4명(0.8%p) 늘었다. 이들 'SKY' 대학 출신 대표이사 비중은 45.6%(241명)로, 2020년 45.9%(244명)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비 서울권 소재 대학 출신 대표이사는 99명(18.8%)으로, 2020년(103명·19.4%)보다 소폭 줄어든 반면, 외국 대학 출신 대표이사는 2020년 45명(8.5%)에서 2024년 54명(10.2%)으로 1.7%p 늘었다. 고졸 출신 대표이사는 2020년과 2024년 모두 3명이다. 500대 기업 대표이사의 전공은 경영학이 123명(2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학 61명(11.6%), 화학공학 43명(8.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계공학 27명(5.1%) △법학 26명(4.9%) △전기·전자공학 21명(4.0%) △정치외교학 18명(3.4%) 순으로 집계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03 12:07:41[파이낸셜뉴스] 국내외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갑론을박에 놓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일제히 유예 입장을 밝혔다. 세부적 징수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시스템 보완이 사실상 곤란한 만큼, 내년에 곧바로 금투세를 시행하는 것은 실무적으로 어렵다는 요청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금감원장과 16개 증권회사 CEO가 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금투세와 관련한 여러 문제점이 언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금감원 이복현 원장, 황선오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와 금융투자협회 서유석 회장 등을 비롯해 미래에셋, NH투자, 한국투자, 삼성, KB, 신한, 메리츠, 하나, 키움, 대신, 교보, 한화, 카카오페이, 토스증권 및 제이피모간과 UBS CEO들이 참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간담회 참석자들은 금투세가 시행되면 세금 납부 등이 불편해 중소형 증권사의 고객이탈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또 기관 간 정보공유 한계로 인해 정확한 손익계산이 곤란하고, 원천징수 방식으로 인한 투자재원감소 등 투자자 불편도 예상됐다. 모 증권사 CEO는 “금투세 원천징수 방식은 투자자의 과세 부담 증가에 따른 개인 투자심리 위축이 예상된다”며 “연말 손익 통산에 따른 확정신고 절차로 인해 불편이 예상되므로 현행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같이 익년 5월에 신고 납부하는 방식으로 제도 보완 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 역시 금투세 도입 여부 재논의를 올 하반기 중점과제로 설정한 상태다. 국내 증시의 개인투자자가 1400만을 넘어선 지금, 자본시장 관점에서도 영향 분석 등을 통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금투세와 배당세 같은 자본시장 세제 합리화 등은 종합적으로 논의되어야 하며 특정 이슈가 이념이나 정파 간 소모적인 논쟁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늦어도 올 하반기까지는 선진화를 위해 사회적 총의를 모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03 09:16:48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에서 아마존, 인텔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 핵심 사업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CEO 회동에 이어 AI 분야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동맹 강화 행보로 풀이된다. 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주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앤디 재시 CEO와 만나 AI, 반도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최 회장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시 CEO, 겔싱어 인텔 CEO 등과 만난 사진을 올리고 "AI 반도체 최전방의 거인들"이라며 "이들이 엄청난 힘과 속도로 세상을 흔들 때 우리도 백보, 천보 보폭을 맞춰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최근 각각 머신러닝(ML) 학습과 추론에 특화한 자체 AI 반도체인 '트레이니움'과 '인퍼런시아'를 개발하는 등 반도체 설계부터 서비스까지 AI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 반도체는 AI를 위해 개발한 반도체로 고용량 데이터처리에 필요한 고성능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필수적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5세대 HBM인 'HBM3E' 양산과 고객사 납품에 들어갔다. 최 회장은 새너제이 인텔 본사에서 팻 겔싱어 CEO와도 만나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과의 협업으로 2022년 12월 세계 최고속인 초당 8기가비트 이상의 속도를 구현한 서버용 D램인 'DDR5 MCR DIMM'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해 1월에는 10나노급 4세대(1a) DDR5 서버용 D램과 인텔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간 호환성 검증을 세계 최초로 인증받았다. 인텔은 서버용 CPU 시장의 맹주로 최근 AI 가속기인 '가우디3'를 출시하는 등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 확대에 나서는 등 AI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다. 지난 6월 22일 미국으로 출국한 최 회장은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티아 나델라 MS CEO 등 현지 정보기술(IT) 업계 인사들을 연이어 만나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AI 분야 사업 확대 방안을 찾았다. 박소연 기자
2024-07-01 18:36:06[파이낸셜뉴스] LS증권은 1일 기업금융본부를 최고경영자(CEO) 직할로 소속을 변경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기업금융본부, 글로벌영업본부, 기관영업본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개편으로 기업금융본부는 IB사업부에서 CEO 직할로 소속이 변경됐다. 기업금융본부장의 대우는 전무급으로 격상된다. 글로벌영업본부와 기관영업본부는 각각 본부명과 팀명을 변경했다. '글로벌영업본부'는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영역 확대를 위해 '글로벌비즈본부'로, 기관영업본부의 ‘파생영업팀’은 ‘패시브솔루션팀’으로 변경됐다. LS증권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주요 사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금융, 글로벌 비즈니스, 파생상품 사업의 영업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7-01 10:02:01유럽과 중동·아프리카의 금융 비즈니스를 이끄는 글로벌 금융사 최고 경영자들이 대거 현대카드를 찾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월 30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지난 26일 라이언 맥이너니 비자(Visa)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Visa 글로벌 임원진들 10여명과 아랍에미레이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자흐스탄, 조지아 등 CEMEA(Central & Eastern Europe, Middle East & Africa) 지역의 은행·카드사 등 금융사 CEO 30여명 등 40여명이 현대카드를 방문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Visa 글로벌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것을 계기로 현대카드를 찾은 것이다. 현대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기반 데이터사이언스 솔루션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듣기 위해 현대카드를 방문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의 데이터 솔루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선보인 것은 물론, 현대카드가 한국 금융 비즈니스를 혁신해 온 히스토리와 데이터 사이언스 기업으로서 어떻게 변화해 가고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는 카드업계 후발 주자였지만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하고 전에 없던 브랜딩을 선보이는 등 꾸준한 혁신을 통해 현재는 GPCC는 물론 세계 최초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PLCC까지 동시에 잘하는 전세계 유일의 카드사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자체적으로 발전시킨 AI 엔진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 파트너사는 물론 글로벌 레벨의 파트너사들과 데이터 사이언스 협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현대카드는 중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AI기술 개발과 관련 사업에 1조 원을 투자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6-30 18:19:47[파이낸셜뉴스] 유럽과 중동·아프리카의 금융 비즈니스를 이끄는 글로벌 금융사 최고 경영자들이 대거 현대카드를 찾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월 30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26일 라이언 맥이너니 비자(Visa) CEO를 비롯한 Visa 글로벌 임원진들 10여명과 아랍에미레이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자흐스탄, 조지아 등 CEMEA(Central & Eastern Europe, Middle East & Africa) 지역의 은행∙카드사 등 금융사 CEO 30여명 등 40여명이 현대카드를 방문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날 참석자 가운데는 아부다비이슬라믹은행, 카타르이슬라믹은행, 알에티하드은행, NCBA, 디스커버리은행 등 중동과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금융사의 최고 경영자들도 포함됐다. 서울에서 열리는 Visa 글로벌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이들은 일정 중 현대카드를 찾았다. 현대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기반 데이터사이언스 솔루션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듣기 위해 현대카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영 부회장은 현대카드의 데이터 솔루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선보인 것은 물론, 현대카드가 한국 금융 비즈니스를 혁신해 온 히스토리와 데이터 사이언스 기업으로서 어떻게 변화해 가고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는 카드업계 후발 주자였지만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하고 전에 없던 브랜딩을 선보이는 등 꾸준한 혁신을 통해 현재는 GPCC는 물론 세계 최초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PLCC까지 동시에 잘하는 전세계 유일의 카드사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자체적으로 발전시킨 AI 엔진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 파트너사는 물론 글로벌 레벨의 파트너사들과 데이터 사이언스 협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현대카드는 중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AI기술 개발과 관련 사업에 1조 원을 투자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6-28 15:54:51[파이낸셜뉴스] 숙명여자대학교는 장윤금 총장이 ‘2024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교육경영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TV조선이 주최하는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는 한 해 동안 대한민국 각 분야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는 최고 경영자의 리더십 사례를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시상식이다. 장 총장은 2020년 숙명여대 전 구성원 직접 투표로 선출된 최초의 총장이다. 장 총장은 ‘세계 최상의 디지털휴머니티 대학’이라는 숙명 2030 비전을 선포하고 △디지털 융합 혁신 △창업 인큐베이터 혁신 △ESG 실천 혁신 등 3대 목표 아래 역동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대학의 발전을 주도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서울총장포럼 회장, 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 회장 등 전국 단위 대학 협의체를 이끌며 대학 간 협력과 고등교육 분야 의제 설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현재 세계대학총장협의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숙명여대는 장 총장 재임 기간 소프트웨어중심대학, 3단계 산학연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3.0),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MRC) 등 100억원대의 초대형 사업에 연달아 선정되며 재정지원사업 총 1530억원 수주라는 성과를 냈다. 장 총장은 디지털 혁신을 위해 디지털 융복합 연구와 교육의 구심점 ‘디지털 휴머니티센터’를 신설해 창의적인 교과목을 만들고 학제 간 연구를 강화했다. 전공이 다른 교수들을 묶어 특화된 연구 영역을 발굴하는 ‘숙명 연구 클러스터’를 확립해 연구 성과를 만들어냈다. 장 총장은 숙명여대를 글로벌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국제 교류 사업을 추진했다. 2023년 전 세계 대학 최초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와 미래 여성 창업가를 육성하는 ‘구글 스타트업 스쿨’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세계 최고의 혁신대학 중 하나인 미네르바대학과 함께하는 ‘숙명-미네르바 교류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도 주요한 성과다. 장 총장은 공과대학에 인공지능공학부, 데이터사이언스전공 등 첨단학과 5곳을 신설하고, 모든 재학생이 소프트웨어 관련 교양 과목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는 등 미래 지향적인 과감한 혁신을 이뤄냈다. 2022년에는 여자대학 최초로 공군 학군단을 창설해 국방 분야 여성 리더십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장 총장은 “이번 수상은 지난 4년간 세계 최상의 디지털휴머니티대학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숙명여대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숙명여대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교육과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28 09:0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