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가 미국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보험 부문 대표인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 총격 살해사건과 관련해 미국 의료 시스템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11일 최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링크드인에 "브라이언 톰슨의 비극적인 살인 사건으로 인해 많은 이가 슬픔과 분노, 좌절감에 시달린다. 이는 우리 의료 시스템의 거대한 과제를 적나라하게 반영한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시스템은 결과보다 이익을, 가치보다 양을 우선시하며 그 과정에서 가장 취약한 자를 실패로 이끈다"라며 "많은 사람이 느끼는 좌절감은 타당하고, 이러한 분노는 고장 난 시스템의 증상으로 변화가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장 난 시스템으로 인한 고통을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헌신함으로써 이 비극을 기리고, 환자와 간병인 모두에게 진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최근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테그랄 헬스'를 공동 설립했다. 한편 톰슨은 지난 4일 오전 6시40분께 유나이티드헬스케어 '투자자의 날' 행사가 열릴 예정이던 맨해튼 미드타운 6번가의 힐튼 호텔 앞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뉴욕경찰은 9일 용의자 루이지 만조니(26)를 펜실베이니아주 알투나의 한 맥도널드 매장에서 직원 신고로 체포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12 09:49:22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를 총격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가 9일(현지시간) 체포됐다. 뉴욕경찰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브라이언 톰슨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CEO 살해 용의자로 수배된 루이지 만조니(26)를 이날 오전 펜실베이니아주 알투나의 한 맥도널드 매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만조니는 지난주 총격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찰이 그가 펜실베이니아주 알투나의 맥도날드에서 목격됐다는 제보를 받고 그를 체포했다. 만조니는 지난 4일 새벽 뉴욕 미드타운의 힐튼호텔 입구 인도에서 소음기가 달린 권총으로 톰슨 CEO를 살해한 의혹을 받는다. 만조니는 평소 1980년대 미국을 공포에 몰아넣은 연쇄 폭탄테러범 '유나바머'를 흠모하고 인공지능과 스마트폰에 적대적인 의견을 드러내는 등 반문명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초롱 기자
2024-12-10 18:10:10[파이낸셜뉴스]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보험 부문 대표인 브라이언 톰슨(50) 최고경영자(CEO) 총격 살해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다. 9일(현지시간) 오후 뉴욕경찰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톰슨 CEO 살해 용의자로 수배된 루이지 만조니(26)를 이날 오전 펜실베이니아주 알투나의 한 맥도널드 매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만조니는 지난 4일 새벽 뉴욕 미드타운의 힐튼호텔 입구 인도에서 소음기가 달린 권총으로 톰슨 CEO를 살해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만조니의 얼굴을 공개하고 현상수배에 나섰으나 그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위조 신분증 등으로 경찰 추적을 따돌렸던 만조니의 도주극은 이날 오전 9시 15분께 만조니의 얼굴을 알아본 맥도널드 매장 직원의 신고로 일단락됐다. 경찰은 일단 위조 신분증을 제시한 혐의로 그의 신병을 확보한 뒤 살인 혐의와 관련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체포 당시 만조니는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음기가 달린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조셉 케니 뉴욕경찰청 수사과장은 "권총은 3D 프린터로 제조된 부품을 조합해 만들어 일련번호가 없는 일명 '유령총'(고스트건)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범행이 보험금 지급 불만과 관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해왔으며, 만조니는 건강보험사의 이익 추구 행위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휴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그는 볼티모어의 한 사립고교를 수석 졸업했고,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탄피에서 ‘부인’(deny), ‘방어’(defend) 등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이 새겨진 것을 토대로 이번 범행이 보험금 지급과 관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총격으로 사망한 톰슨은 20년 이상 유나이티드헬스그룹에 몸담으며 지난 2021년 그룹의 주력사업인 건강보험 부문 CEO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톰슨 CEO는 범행 당일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연례 투자자 행사에 참석하려다 변을 당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10 06:50:32[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를 총격 살해 하고 도주한 용의자가 9일(현지시간) 체포됐다. 뉴욕경찰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브라이언 톰슨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CEO 살해 용의자로 수배된 루이지 만조니(26)를 이날 오전 펜실베이니아주 알투나의 한 맥도널드 매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만조니는 지난주 총격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찰이 그가 펜실베이니아주 알투나의 맥도날드에서 목격됐다는 제보를 받고 그를 체포했다. 만조니는 지난 4일 새벽 뉴욕 미드타운의 힐튼호텔 입구 인도에서 소음기가 달린 권총으로 톰슨 CEO를 살해한 의혹을 받는다. 만조니는 평소 1980년대 미국을 공포에 몰아넣은 연쇄 폭탄테러범 '유나바머'를 흠모하고 인공지능과 스마트폰에 적대적인 의견을 드러내는 등 반문명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는 소셜미디어에 UC버클리대 수학 교수 출신의 폭탄테러범 '유나바머'(본명 테드 카진스키. 지난해 6월 사망)를 칭송하거나, 인공지능(AI)과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적대적인 의견을 여러 차례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수거한 탄피에서 '부인'(deny), '방어'(defend) 등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이 글자로 새겨진 것을 토대로 이번 범행이 보험금 지급과 관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2-10 06:08:05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보험 부문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서 괴한의 총격에 사망하자 수사당국이 사건 타임라인에 따라 포착된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며 추적하고 있다. 이날 미 매체들에 따르면 톰슨 CEO는 이날 오전 6시 46분께 맨해튼 미드타운의 힐튼호텔 인근에서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용의자는 범행 전 호텔 부근 거리에서 서성이고 있었다고 뉴욕포스트는 목격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날 공개된 톰슨이 피격 당하는 순간이 담긴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톰슨보다 5분 가량 앞서 호텔 밖을 서성였고, 4분 가량 이후 톰슨이 나타나자 그의 뒤를 따라걸으며 총을 쐈다. 검은색 후드티에 모자를 뒤집어쓴 용의자는 톰슨 등으로 첫 발을 쐈고, 비틀거리는 톰슨을 향해 한 발 더 발사한다. 이후 톰슨이 바닥에 쓰러지자 그 앞으로 걸어가 재차 총을 쏜 후 도주했다. 현장을 벗어난 용의자는 공용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 사건 현장에선 탄피 3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톰슨은 20년 이상 유나이티드헬스그룹에서 일하며 CEO 자리까지 오른 보험업계에선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2021년 그가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보험 부문 CEO로 임명된 뒤 회사 이익은 같은 해 120억 달러(약 17조 원)에서 지난해 160억 달러(약 23조 원)로 늘었다. 지난해 보험 부문에서 기록한 매출은 2810억 달러(약 398조 원)에 달한다. 이날 앤드루 위티 유나이티드헬스그룹 CEO는 직원들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톰슨은 우리 조직 전체와 그 너머의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감동을 준 정말 특별한 사람이었다"며 "이것은 끔찍한 비극"이라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2-05 18:49:08[파이낸셜뉴스]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보험 부문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가(현지시간) 오전 미국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서 괴한의 총격에 사망하자 수사당국이 사건 타임라인에 따라 포착된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며 추적하고 있다. 이날 미 매체들에 따르면 톰슨 CEO는 이날 오전 6시 46분께 맨해튼 미드타운의 힐튼호텔 인근에서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용의자는 범행 전 호텔 부근 거리에서 서성이고 있었다고 뉴욕포스트는 목격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날 공개된 톰슨이 피격 당하는 순간이 담긴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톰슨보다 5분 가량 앞서 호텔 밖을 서성였고, 4분 가량 이후 톰슨이 나타나자 그의 뒤를 따라걸으며 총을 쐈다. 검은색 후드티에 모자를 뒤집어쓴 용의자는 톰슨 등으로 첫 발을 쐈고, 비틀거리는 톰슨을 향해 한 발 더 발사한다. 이후 톰슨이 바닥에 쓰러지자 그 앞으로 걸어가 재차 총을 쏜 후 도주했다. 현장을 벗어난 용의자는 공용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 사건 현장에선 탄피 3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톰슨은 20년 이상 유나이티드헬스그룹에서 일하며 CEO 자리까지 오른 보험업계에선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2021년 그가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보험 부문 CEO로 임명된 뒤 회사 이익은 같은 해 120억 달러(약 17조 원)에서 지난해 160억 달러(약 23조 원)로 늘었다. 지난해 보험 부문에서 기록한 매출은 2810억 달러(약 398조 원)에 달한다. 이날 앤드루 위티 유나이티드헬스그룹 CEO는 직원들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톰슨은 우리 조직 전체와 그 너머의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감동을 준 정말 특별한 사람이었다"며 "이것은 끔찍한 비극"이라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2-05 14:37:31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풀 베팅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머스크 CEO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매달 약 4500만달러(약 624억원)를 기부한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머스크는가 트럼프의 대선 출마를 지원하는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이같은 규모의 정치자금을 기부한다. 머스크의 기부 규모는 사상 최대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2024년 대선의 가장 큰 기부금은 은행가 토마스 멜론의 증손자가 최근 트럼프를 지지하는 아메리카 팩에 기부한 5000만 달러(약 692억원)다. 머스크 CEO는 지난 13일 총격 사건 뒤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이전까지 머스크는 은연중에 트럼프를 후원하면서도 정치적 중립이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총격 사건 이후 확실하게 노선을 정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완전히 지지한다"면서 "그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메리카 팩의 다른 후원자로는 조 론스데일 팔란티어 공동 창립자, 암호화폐 전도사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 등이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16 18:17:0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풀 베팅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머스크 CEO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매달 약 4500만달러(약 624억원)를 기부한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머스크는가 트럼프의 대선 출마를 지원하는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이같은 규모의 정치자금을 기부한다. 머스크의 기부 규모는 사상 최대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2024년 대선의 가장 큰 기부금은 은행가 토마스 멜론의 증손자가 최근 트럼프를 지지하는 아메리카 팩에 기부한 5000만 달러(약 692억원)다. 머스크 CEO는 지난 13일 총격 사건 뒤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이전까지 머스크는 은연중에 트럼프를 후원하면서도 정치적 중립이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총격 사건 이후 확실하게 노선을 정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완전히 지지한다"면서 "그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메리카 팩의 다른 후원자로는 조 론스데일 팔란티어 공동 창립자, 암호화폐 전도사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 등이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16 14:09:01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사건 직후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방위산업·원전주, 남북경협주 등 이른바 '트럼프 수혜주'들이 줄줄이 날아 올랐다. 반면 2차전지주는 대부분 하락 마감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2860.92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848.93(-0.28%)까지 밀리며 보합권에 머물던 코스피는 장 후반에 삼성전자가 2~3%대 강세를 보이면서 강보합권으로 상승 마감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코스피 대형주 흐름을 보면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네이버를 제외하면 주가가 하락했다"며 "방산, 건설, 원전 등만 오른 형국"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사건으로 단기조정 압력에 노출되며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혜주들이 일제히 치솟았다. 방산주 중에서는 LIG넥스원이 13.35% 급등한 23만3500원까지 올랐고, 현대로템 역시 장중 12.39%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4만4900원)를 찍었다. 남북 경협주에서는 인디에프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일신석재도 20.00% 급등했다. 원전주인 한전산업도 10.04% 급등하며 트럼프 효과를 톡톡히 봤다. 통상 피격사건 등이 발생하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지만 비트코인에는 매수세가 몰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피습에도 이달 말 '비트코인 2024' 연설을 감행키로 하는 등 '친(親)가상자산' 행보를 이어가면서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4.63% 오른 6만2800달러 선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주요주주인 우리기술투자도 이날 15% 넘게 급등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국내 2차전지 제조사들은 각각 3.89%, 0.66%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와 2차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사용에는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 의사까지 밝힌 상황이다. 이 가운데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시선도 트럼프 감세정책이 유리한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구글) 등 빅테크에 쏠릴 전망이다. 트럼프식 감세정책과 규제완화는 빅테크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피격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의사를 밝힌 만큼 미국 정규장에서 테슬라 강세가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국투자증권 최보원 연구원은 "공화당 지지율이 높아질 경우 대형 성장, 보안, 방산, 전통 에너지에 더해 비트코인 관련주도 주목될 전망"이라며 "오는 11월 선거 이전까지는 정치적 이벤트에 따른 등락이 불가피하지만 정치 불확실성 심화에도 미국 주식은 추가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15 18:20:5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 직후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방위산업·원전주, 남북경협주 등 이른바 '트럼프 수혜주' 들이 줄줄이 날아 올랐다. 반면 2차전지주들은 대부분 하락마감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2860.92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848.93(-0.28%)까지 밀리며 보합권에 머물던 코스피는 장 후반에 삼성전자가 2~3%대 강세를 보이면서 강보합권으로 상승 마감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코스피 대형주 흐름을 보면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네이버를 제외하면 주가가 하락했다"며 "방산, 건설, 원전 등만 오른 형국"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사건으로 단기조정 압력에 노출되며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혜주들이 일제히 치솟았다. 방산주 중에서는 LIG넥스원이 13.35% 급등한 23만3500원까지 올랐고 현대로템 역시 장중 12.39%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4만4900원)를 찍었다. 남북 경협주에서는 인디에프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일신석재도 20.00% 급등했다. 원전주인 한전산업도 10.04% 급등하며 트럼프 효과를 톡톡히 봤다. 통상 피격 사건 등이 발생하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지만 비트코인에는 매수세가 몰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피습에도 이달 말 '비트코인 2024' 연설을 감행키로 하는 등 '친(親) 가상자산' 행보를 이어가면서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4.63% 오른 6만2800달러선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주요주주인 우리기술투자도 이날 15% 넘게 급등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국내 2차전지 제조사들은 각각 3.89%, 0.66%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와 2차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사용에는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 의사까지 밝힌 상황이다. 이 가운데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시선도 트럼프 감세 정책이 유리한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구글) 등 빅테크에 쏠릴 전망이다. 트럼프식 감세 정책과 규제 완화는 빅테크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피격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의사를 밝힌 만큼, 미국 정규장에서 테슬라 강세가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국투자증권 최보원 연구원은 "공화당의 지지율이 높아질 경우 대형 성장, 보안, 방산, 전통 에너지에 더해 비트코인 관련주도 주목될 전망"이라며 "오는 11월 선거 이전까지는 정치적 이벤트에 따른 등락이 불가피 하지만 정치 불확실성 심화에도 미국 주식은 추가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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