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할 기업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앞서 전남도는 'CES 2024'와 'CES 2025'에 총 22개 도내 기업을 참가시켜 3322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실질 수출 성과를 올렸다. 단순 상담이나 MOU 체결을 넘어 실제 수출 계약 및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끌면서 CES 참가 지원의 실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실제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는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비침습 혈당측정기 기술을 홍콩 바이어에게 소개하고 총 30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했다. 첫 납품은 오는 5월로 예정됐다. 박철구 대표는 "CES 참가가 단순 홍보에 그치지 않고 대규모 수출로 이어졌다"면서 "전남도의 전략적 지원 덕분에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CES 2025'에서 메타버스 콘텐츠기업 ㈜뉴작이 메타버스 및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CES 혁신상' 2관왕에 올랐다. 수상작 'X-Runner'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없이 몰입형 확장현실(XR)을 체험할 수 있어 공간 맞춤형 메타버스 구현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정해현 대표는 "수상 이후 국내외 유수 기업과 협력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현대백화점 미아점과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 퓨처그라운드를 열고 동남아 바이어와 700만 달러의 콘텐츠 라이선스 수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기업 ㈜비케이에너지는 'CES 2024'에서 미국 H사와 321만4000 달러의 수상 태양광 발전 설비 수출 계약을 했고, 'CES 2025'에서 미국·나이지리아 기업과 총 2800만 달러 수출 MOU를 했다. 회전식 수상 태양광 시스템은 고정식보다 15% 이상 발전 효율이 높은 친환경 기술이다. 이행우 대표는 "앞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CES에 지속해서 참가해 글로벌 수요에 맞는 기술을 소개하고 성과를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테라웨이브는 'CES 2025' 참가 후 스마트팜 자동화 솔루션을 앞세워 국내외로부터 납품 문의가 이어졌으며, 실제 판매 계약도 이뤄졌다. 문영철 대표는 "CES 참가 자체만으로도 기술 신뢰도를 확보했다"면서 "전남도의 전시회 참가 지원이 중소기업에 실질적 기회를 제공했다"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1일까지 'CES 2026' 참가 기업을 모집해 기술력과 혁신성을 기준으로 12개 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CES 혁신상' 수상 전략 컨설팅 △글로벌 바이어 맞춤형 IR 프로그램 △벤처캐피털(VC)과의 네트워킹 △현장 통역 및 마케팅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AI, 에너지, 우주항공, 디지털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전시부터 수출 상담, 투자 유치까지 아우르는 '전남형 수출 촉진 패키지'를 가동할 방침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기업이 CES 참가를 통해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실제 수출 계약과 글로벌 플랫폼 입점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CES 2026'에서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도록 맞춤형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8 08:59:5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내년 1월 6일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소비자 전자제품 전시회(CES)'에 참가할 전남지역 혁신기업을 오는 4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CES 2026'에서 에너지,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 혁신기업의 전자제품과 신기술을 국제 무대에 선보일 방침이다. 또 정보통신기술(ICT)과 콘텐츠 기업의 참여를 독려해 관람객이 체험할 공동관을 마련할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전남에 본사나 공장이 있는 중소·중견기업 중 전자제품 및 콘텐츠를 생산·유통하거나 상용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참가 분야는 에너지, 모빌리티, ICT 및 콘텐츠, 디지털 헬스, 스마트팜 등이다. 참가 기업으로 선정되면 제품 전시와 전시관 구축, 해외 바이어 발굴, 홍보·마케팅, 통역, 항공료 등을 지원받는다. 'CES 혁신상' 수상을 돕기 위한 사전 교육과 컨설팅도 제공한다. 참가를 바라는 기업은 전남도수출정보망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발표 평가를 통해 기술력, 시장 진출 가능성, 성과 도출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고득점순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CES는 전남 혁신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우수한 기업이 세계적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CES 2025 전남 공동관'을 운영했으며, 참가 15개 기업 중 ㈜뉴작이 메타버스 및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CES 혁신상'을 받았다. 또 총 2822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과 2건의 투자 협약을 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사업 협상, 구체적 수출 계약, 시제품 납품 및 현장 방문 등을 진행하며 해외시장 개척의 성공적 발판을 마련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7 09:31:41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휴먼 테크'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부터 10년 연속 CES에 참여하는 현대모비스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시스템 등을 소개하며 사용자 경험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CES를 해외 우수 인재 채용의 장으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우수 인재들을 불러 모아 소통하겠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2023년부터 운영하는 CES 연계 글로벌 채용 프로그램에는 올해 수십명의 석박사급 인재들이 참여했다. 구체적으로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스탠포드, 조지아공대 등 미국 내 유수 공대에 재학중인 유학생 39명을 초청,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와 휴먼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등 핵심 전시품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 유학생의 70% 이상은 컴퓨터공학과 화학공학, 전자공학 등 이공계 분야 석, 박사급 과정의 학생들이다. 유학생들은 현대모비스 전시 부스는 물론, CES 전시장 전반을 둘러보며 첨단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체험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들에게 회사를 체계적으로 알 수 있는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했다. 이후에는 전시 부스 내 별도 공간을 마련, 학생별 맞춤 상담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본인 전공에 적합한 세부 직무와 채용 시기 등에 관심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20 18:11:13[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휴먼 테크’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부터 10년 연속 CES에 참여하는 현대모비스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시스템 등을 소개하며 사용자 경험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CES를 해외 우수 인재 채용의 장으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우수 인재들을 불러 모아 소통하겠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2023년부터 운영하는 CES 연계 글로벌 채용 프로그램에는 올해 수십명의 석박사급 인재들이 참여했다. 구체적으로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스탠포드, 조지아공대 등 미국 내 유수 공대에 재학중인 유학생 39명을 초청,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와 휴먼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등 핵심 전시품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 유학생의 70% 이상은 컴퓨터공학과 화학공학, 전자공학 등 이공계 분야 석, 박사급 과정의 학생들이다. 유학생들은 현대모비스 전시 부스는 물론, CES 전시장 전반을 둘러보며 첨단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체험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들에게 회사를 체계적으로 알 수 있는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했다. 이후에는 전시 부스 내 별도 공간을 마련, 학생별 맞춤 상담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본인 전공에 적합한 세부 직무와 채용 시기 등에 관심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CES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된 우수 인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글로벌 인턴십과 연구 장학생 제도 등을 병행, 해외 인재들에게 맞춤형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20 15:12:11【파이낸셜뉴스 고양=김경수 기자】 경기 고양 킨텍스 일대가 세계적 규모 종합전시장을 갖춘 글로벌 마이스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고양특례시는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사업이 이달 초 기초 공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6726억원 규모다. 올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8년 완공을 예상하고 있다. 연면적은 20만㎡, 3A전시장과 3B전시장으로 구성된다.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킨텍스 총 전시 면적은 10.8만㎡에서 17만㎡으로 확장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18만6000㎡), 독일 베를린 IFA(16만4000㎡),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12만㎡) 등과 대규모 국제 행사 유치를 놓고 경쟁이 가능해진다. 킨텍스 인근에 앵커 호텔과 주차 복합 빌딩도 함께 착공한다. 국내외 방문객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GTX-A 킨텍스역에서 이어지는 문화공원도 조성해 시민 친화적인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킨텍스 제3전시장 개장 후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총 6조4565억원, 고용 창출은 3만227명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킨텍스 일대에 일산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 조성, 경제자유구역 추진 등이 진행되고 있어 경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2028년 제3전시장 개장과 함께 앵커 호텔, 주차타워까지 완성되면 킨텍스는 세계 유수의 대형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며 “글로벌 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양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전시·컨벤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16 08:57:56한국 AI 기업 페르소나AI가 인터넷과 GPU 없이도 동작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선보이며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선보인 AI엔진은 전 세계를 뒤흔든 중국발 '딥시크 쇼크' 속에서 보안과 비용 문제를 해결한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CES 2025 현장에서 공개된 페르소나AI의 AI 기술은 ‘NO INTERNET, NO GPU’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걸었다. 실제로 이 기술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다양한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GPU가 아닌 CPU 기반 AI 연산 기술을 활용해 실행된다. 이는 보안·비용·환각 현상(모델 환각 문제) 등 기존 AI 기술의 한계를 해결한 '3무(無) AI'로 평가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페르소나AI의 기술적 강점은 자체 개발한 AI 엔진에 있다. 기존 글로벌 AI 모델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동작해 높은 서버 비용과 보안 이슈를 동반하는 반면, 페르소나AI는 인터넷 없이도 동작하는 경량화된 AI 엔진을 구현했다. 특히, GPU 없이도 AI 연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기존 대비 50% 이하의 비용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페르소나AI의 AI 기술은 금융, 공공, 군사 등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딥시크가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달리, 페르소나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에서 AI를 운영할 수 있어 데이터 보호 수준이 높다. 이러한 기술력 덕분에 이미 다수의 기업 및 공공기관이 페르소나AI의 솔루션을 도입했다. 페르소나AI가 선보인 생성형 AI 'SONA 1'은 이미지 생성뿐만 아니라 LLM(대형 언어 모델) 기능도 갖추고 있어 문서 작업, 번역, 코딩 등 다양한 AI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일회성 구매 이후 추가 비용 없이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페르소나AI는 2018년부터 FPGA 기반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2020년 AI 키오스크를 출시하는 등 AI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아왔다. 2023년에는 한국형 생성형 AI 모델 'KGPT'를 선보이며 국내 AI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으며, 지난해 TG삼보와 AI PC를 공동 출시하는 등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는 "누구나 AI를 쉽게 활용하는 '1인 1봇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비용, 보안, 환각 현상 걱정 없는 '3무 AI'로 대한민국 AI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페르소나AI는 인터넷과 GPU에 의존하지 않는 온디바이스 AI 기술로 글로벌 AI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딥시크와 같은 중앙집중형 AI 모델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보안과 비용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AI 활용 모델을 제시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페르소나AI는 한국 AI 기술의 글로벌 확장을 이끄는 핵심 플레이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그리고 AI 생태계에서 얼마나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지 주목된다.
2025-02-13 18:39:42[파이낸셜뉴스] 금융 관점에서의 CES 2025 트렌드를 분석하고, 금융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와 기술 발전에 따른 금융 산업의 대응 전략이 제시됐다. 삼정KPMG는 13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CES 2025에 참여한 금융·핀테크 기업들의 핵심 기술 및 금융 산업의 미래 변화 방향을 분석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박람회인 CES 2025에서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등 다양한 산업의 최첨단 기술과 혁신 사례가 주목받았다. 삼정KPMG는 CES 2025에서 확인된 AI 등 기술 발전에 따른 초연결 심화 및 산업 간 융복합 확산이 금융 산업에 미칠 영향을 집중 조명했다. 삼정KPMG는 CES 2025에 참가한 금융·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핵심 기술 키워드로 △AI △블록체인 △IoT △사이버보안 △지급결제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를 꼽았다. 금융·핀테크 기업들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미래형 융복합 금융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 도입이 금융업계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향후 금융 산업의 미래를 이끌 네 가지 주요 트렌드를 분석했다. 우선금융과 다른 산업 간 연결성 강화다. 금융과 다른 산업 간의 연결이 점점 강화되면서 금융과 타 산업 생태계의 융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및 모빌리티(로보택시 등) 산업과의 융복합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으며, 차량 내 결제 시스템, 임베디드 금융, UBI 보험(Usage-based insurance) 등 텔레매틱스 기반 금융상품의 부상이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현금 없는 사회 및 결제 인프라의 혁신이다. 전 세계적으로 현금 없는 결제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통적인 화폐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 미래 화폐는 물리적 형태를 벗어나 실시간 온라인 거래·관리되는 디지털 형태로 진화하며, AI 결제 등의 기술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접근성 확대, 거래 과정의 간소화, 낮은 비용과 높은 효율성을 제공하면서 개인화된 금융 경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토큰화를 통한 금융 기회의 창출이다. 토큰화가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물연계자산(RWA) 및 토큰증권(ST) 등을 통해 기존 정형 증권 뿐만 아니라 부동산, 예술품, 원자재 등 실물자산까지 토큰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거래 효율성을 높이고 자산 유동화를 촉진하여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AI 기반 금융 서비스 혁신 및 사이버보안 강화다. 자율 AI 에이전트의 고도화로 금융 서비스를 포함한 주요 분야에서 초자율성, 초개인화, 초연결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사이버 보안 영역에서도 데이터를 학습하고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금융 산업의 보안 체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평가된다. 삼정KPMG AI센터장 이동근 파트너는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금융업계의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금융 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업계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블록체인, 헬스케어 등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초개인화 서비스 제공, 리스크 관리 강화, 산업 간 융합 확대를 통해 금융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13 14:18:17[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사우디판 CES’라고 불리는 글로벌 IT 전시회 ‘LEAP 2025’에 참가해 사우디에 현지화된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등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LEAP 2025는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로,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리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는 680개 이상의 스타트업, 1000명의 연사, 1800개의 기술 브랜드가 참가할 예정이다. 팀네이버는 지난해 LEAP 2024에 참가해 아람코 디지털, 사우디 대중교통공사(SAPTCO)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올해는 '네이버가 만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를 주제로 참여해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로 연결되는AI 밸류체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우선 네이버는 '디지털 헤리티지를 지키는 네이버 AI 밸류체인'을 주제로 자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소버린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세계에서 3번째로 자국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의 언어적, 문화적 특성을 존중하는 AI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AI 밸류체인의 실제 구현 사례로 국내에서 출시됐거나 상용화를 준비 중인 AI 서비스도 시연한다. △AI로 맞춤형 학습과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튜터 △의사와 환자간 대화를 문서로 자동 기록해주는 AI 보이스 EMR △하이퍼클로바X가 적용되어 메일 작성과 요약, 번역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 업무 협업툴 네이버웍스까지, 교육·의료·미디어·업무 생산성 4개 분야의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사우디 현지화 가능성도 제시한다. 팀네이버 AI 밸류체인의 핵심 인프라 실물 모형 전시도 진행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의 서버, UPS, 비상발전기, 공조장치, 로봇 '가로' 등 전시해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 시스템을 소개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클라우드', 디지털트윈으로 메디나 시를 정교하게 구현한 디지털 공간도 선보인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는 "팀네이버는 LEAP, 시티스케이프 등 사우디 주요 전시회에서 연달아 참가해 우리만이 보유한 기술 역량을 선보이며 현지 협력을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산하 국영기업 NHC와 합작법인 설립에 돌입하는 등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사업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 아라비아(가칭)라는 새로운 법인은 네이버의 중동 첫 사업 법인으로 AI, 디지털플랫폼 등 기술 플랫폼 비즈니스 중심으로 키울 것으로 보인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2-04 08:49:30[파이낸셜뉴스] 최근 성료한 2025 CES에서 메타버스와 AI 기술력이 부각되면서 관련 테마에 투자한 ETF들의 최근 3개월 성과도 눈길을 끈다. 2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기준 삼성, KB, 미래에셋운용 등이 운용중인 관련 ETF의 성과는 최대 20%를 웃돌았다. 주요 펀드별로 살펴보면 삼성KODEX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증권ETF(주식)(+23.63%), KB글로벌AI메타버스테크[자](주식)(UH)A(+15.87%),미래에셋TIGER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증권ETF(주식)(+14.66%), NH-AmundiHANARO미국메타버스iSelect증권ETF(주식)(+13.76%),다올글로벌메타버스&우주산업1등주[자](UH)(주식)C-A(+13.60%),한국투자ACE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증권ETF(주식)(+12.61%) 등이 10% 이상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기준일:2025.1.21.) 이번 CES 2025에서는 메타버스와 AI 기술의 진화, 실제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술·제품들이 과거 대비 더욱 구체화되어 소개됐다. 과거 메타버스 핵심 기술로 부각됐다 관심이 많이 사라졌었던 AR·XR·MR 관련 기술들도 디바이스 뿐 아니라 플랫폼·솔루션 등으로 재차 강조되며, '공간컴퓨팅', 'Physical AI', '디지털트윈' 등의 키워드로 관심이 재조명된 것이다. 특히 3개월간 성과 1위를 기록한 삼성운용의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는 22일 기준 지난 3개월간 레딧 137%, 앱러빈 127%, 팔란티어 80% 등의 종목들이 급등하며 수익률에 큰 기여를 했다. 해당 종목들은 모두 미래에 펼쳐질 가상 세계 현실화에 필수적인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실적 발표 후 급상승한 공통점이 있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현재 시장의 방향성은 트럼프 정권 취임 후 불확실성이 높아 향후 정책 발표 및 매크로변수인 물가 지수 발표 등이 주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이 ETF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정부 효율성을 추구하는 부서를 이끌며 미래 기술 투자에 대해 우호적인 정책 발표 시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다. 김강일 KB운용 글로벌주식실장은 “KB 글로벌 AI메타버스테크 펀드에서는 AI-메타버스의 융합으로 메타버스의 기반기술, 구현기술 분야의 리더쉽을 가진 핵심 기업들과 이 기술들의 진화로 확장되는 응용산업 분야의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라며 “과거 엔터테인먼트·디바이스로 주목받았던 메타버스 분야가 이제는 AI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더욱 고도화되어 광범위하게 활용됨으로써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운용 글로벌운용본부 유의형 본부장도 “최근 CES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폭되면서 관련 종목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특히 메타버스에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AI 기반의 가상 컨텐츠 생성, 확장 현실, NPC와의 상호작용 등이 더욱 현실감 있게 느껴질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래에셋의 글로벌 메타버스 액티브 ETF에서도 이러한 메타버스 세계관 구축에 핵심이 되는 핵심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가져가면서 향후 시장 성장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23 14:55:22[파이낸셜뉴스] 서울경제진흥원이 지원 사격한 국내 기업들이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역대 최고의 수상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네트워킹을 위한 포럼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신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SBA는 23일 지원한 21개 기업이 세계 최대 기술 전시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CE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IT 전시회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개최됐다. SBA의 CES 2025 서울통합관은 CES 내 스타트업 전문 전시관인 유레카파크 내 참가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1040㎡(315평) 으로 조성됐다. CES 2025에는 1031개의 한국기업이 참가해 미국(1509개), 중국(1339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기업 참여율을 기록했다. 한국 기업은 서울통합관(SBA 등 16개 기관 참여) 104개사를 비롯, 중기벤처부 127개사, 부산시 23개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7개사 등이 참여했다. 이번 서울통합관 전시 기업 104개사 중 21개사가 이번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함께 참여한 중기부(12개사), 부산시(6개사), 경기도(2개사) 등 타 지원기관 및 지자체 단독관의 수상 실적 중 가장 많은 숫자다. SBA 관계자는 "유례없는 수상 실적 뒤에는 SBA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며 "성공적인 전시 개최와 수상을 위해 참가기업에 ‘CES 혁신상 전문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과 전문 컨설턴트를 1대1로 매칭, 밀착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3년째 진행하는 해당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 서류 첨삭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전문가의 심도 있는 피드백과 수상을 위한 전략도 체계적으로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SBA는 참여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기업 홍보를 위해, CES 개최 이래 최초로 5개국 국가관이 공동 협력해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을 주최했다. 약 200여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참여기업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업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5개국 창업 지원기관은 각각 △한국(SBA) △일본(JETRO) △네덜란드(Netherlands Enterprise Agency) △스위스 (SwissTech) △대만(Telecommunications Technology Association)이다. 5개국이 협력해 주최한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은 각국의 우수 스타트업을 선보이는 스타트업 IR 피칭, 창업지원 프로그램 소개 오픈 세션, 글로벌 미디어와의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됐다. CES 개관 이래, 전시에 참여한 여러 국가관이 협력해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역대 최초다. 각국의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여 활발히 교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 언론사를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홍보하는 등 스타트업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했다. 특히 이번 CES 2025 서울통합관은 참가 스타트업의 기술 교류 미팅이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전시기간 동안 서울통합관에서는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총 1779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해외 투자유치, 제품수출,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유형의 상담이 진행된 가운데 총 107건의 기술교류를 위한 상담도 이뤄졌다. 전시현장에서 지원기업들은 총 8건의 기술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 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는 CES가 단순 해외진출 및 세일즈를 위한 수단 외에도,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파트너십 확보 등 글로벌 기술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한편 전시 기간 현장에서는 8개 협력 대학의 ‘대학생 서포터즈’들이 스타트업의 글로벌마케팅을 지원하고, 현장 방문객과의 미팅 시 통역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기업 활동을 도우며 현장 실무 경험을 쌓았다. 해당 활동은 교육부 산학협력기구 링크(LINC) 사업 등의 일환으로 8개 협력 대학(건국대·경희대·국민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연세대·중앙대)의 우수 대학생 103명으로 구성, 참여 기업과 1대1로 매칭, 기업의 현장 전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CES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본질적으로 기업의 제품·기술, 나아가 비전을 연출하는 쇼의 현장”이라며 “SBA는 향후에도 CES 무대에서 서울 스타트업의 혁신성이 빛날 수 있는 글로벌IR, 미디어 네트워킹 등 신규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1-22 1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