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델타항공은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참가자들을 위해 인천∼라스베이거스를 잇는 특별 부정기편(차터기)를 한시적으로 운항한다고 3일 밝혔다. 특별 차터기는 CES가 시작되는 2026년 1월 3∼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까지 직항으로 운항된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1월 9∼10일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노선에는 델타항공의 주력 기종인 A350-900 항공기가 투입될 예정이다. △델타 원 스위트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델타 컴포트 △델타 메인 등 총 네 가지 좌석으로 운영된다. 델타 원 스위트 이용 고객은 슬라이딩 도어가 설치된 침대형 수평 좌석을 비롯해,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미소니의 프리미엄 침구, 한층 강화된 음료 서비스, 미쉐린 셰프가 엄선한 고급 중식 기내식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기내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는 넓은 좌석과 리클라이닝 기능, 향상된 기내 서비스로 여유롭고 쾌적한 비행 환경을 제공한다. 모든 좌석에서 승객들은 정성스럽게 구성된 기내식 및 음료 서비스는 물론, 델타 스튜디오를 통해 1000시간 이상에 달하는 다양한 기내 엔터테인먼트도 즐길 수 있다. 아타 칸 델타항공 아시아 태평양 글로벌 세일즈 디렉터는 "CES 2026이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장하고 미래를 향한 혁신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델타항공 역시 CES 2025 대비 더 많은 좌석을 마련하며 이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며 "이번 차터기 운영을 통해 보다 유연하고 편리한 여행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델타항공은 조인트벤처 파트너인 대한항공과 함께 서울과 14개의 미국 취항지를 연결하고 있으며, 인천공항 허브를 통해 타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에 비해 아시아 전역에 가장 다양한 운항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03 09:05:2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내년 1월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에 참가할 지역 기업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시회로, 최신 기술과 미래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전 세계 바이어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행사다. 광주시는 광주공동관, 창업진흥원 'K-스타트업(Startup)' 통합관 참가 기업을 포함해 총 17개사 규모로 '광주관'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보다 2개 기업이 늘어난 규모이다. 모집 대상은 신산업·혁신기술·인공지능 분야 지역 중소기업이다. 광주시는 선정 기업에 △전시부스비 △항공료 △물류비 △통역비 △'CES 혁신상' 신청비 및 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참가 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해 마케팅 실무 교육과 글로벌 전시회 대응력 향상 프로그램도 제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13일부터 20일까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누리집이나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23년 강기정 시장이 직접 지역 기업들을 이끌고 'CES 2023'에 처음 참가한 이후 매년 지역 기업들과 함께 'CES'에 참가하며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혀왔다. 특히 올해 열린 'CES 2025'에는 지역 기업 15개사가 참가해 광주의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알렸다. 전시 기간 6300명의 방문객에게 광주의 혁신기술을 선보였으며,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371건, 57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특히 ㈜고스트패스 등 광주의 6개 기업은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혁신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 가운데 ㈜고스트패스는 생체 정보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보안·결제 솔루션으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CES는 기술력을 갖춘 지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광주시는 기업들의 도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니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세계 무대에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02 10:15:4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할 '팀 부산 2기' 기업을 26일부터 6월 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전 세계 150여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혁신 기술 전시회다. 올해 시는 처음으로 시 명의로 4개 기관과 함께 팀 부산을 구성해 CES 2025에 참가했다. 부산관 참가기업 23개사는 112만 달러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추진액은 지난해 1000만 불에서 올해 1739만 불로 70% 증가했다. 또 6개 사가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28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3개 기관의 모집이 동시에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부산경제진흥원이 정보기술(IT), 정보통신기술(ICT) 종합분야 12개사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가상 융합산업 분야 2개사와 인공지능(AI)·데이터(DATA) 분야 1개사, 부산라이즈혁신원이 대학별 라이즈 사업 전략산업 분야 신생기업 10개사를 각각 모집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블록체인 산업 2개사, 부산형 핵심 기업 1개사를 별도 모집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출범한 부산라이즈혁신원이 지역 대학과 참가한다. 지역대학과 협력으로 기업지원과 함께 ‘빅(Big)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운영, 참가기업마다 영어 능통 대학생 인재를 연계해 부스 운영, 바이어 응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한다. 선정된 참가기업은 통합 부산관 전시 부스를 제공받고 항공료, 물류비 및 통역비 일부와 함께 기관별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전시회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기관별 누리집의 모집 공고문을 참고해 이날부터 6월 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26 09:39:5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할 기업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앞서 전남도는 'CES 2024'와 'CES 2025'에 총 22개 도내 기업을 참가시켜 3322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실질 수출 성과를 올렸다. 단순 상담이나 MOU 체결을 넘어 실제 수출 계약 및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끌면서 CES 참가 지원의 실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실제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는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비침습 혈당측정기 기술을 홍콩 바이어에게 소개하고 총 30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했다. 첫 납품은 오는 5월로 예정됐다. 박철구 대표는 "CES 참가가 단순 홍보에 그치지 않고 대규모 수출로 이어졌다"면서 "전남도의 전략적 지원 덕분에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CES 2025'에서 메타버스 콘텐츠기업 ㈜뉴작이 메타버스 및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CES 혁신상' 2관왕에 올랐다. 수상작 'X-Runner'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없이 몰입형 확장현실(XR)을 체험할 수 있어 공간 맞춤형 메타버스 구현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정해현 대표는 "수상 이후 국내외 유수 기업과 협력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현대백화점 미아점과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 퓨처그라운드를 열고 동남아 바이어와 700만 달러의 콘텐츠 라이선스 수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기업 ㈜비케이에너지는 'CES 2024'에서 미국 H사와 321만4000 달러의 수상 태양광 발전 설비 수출 계약을 했고, 'CES 2025'에서 미국·나이지리아 기업과 총 2800만 달러 수출 MOU를 했다. 회전식 수상 태양광 시스템은 고정식보다 15% 이상 발전 효율이 높은 친환경 기술이다. 이행우 대표는 "앞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CES에 지속해서 참가해 글로벌 수요에 맞는 기술을 소개하고 성과를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테라웨이브는 'CES 2025' 참가 후 스마트팜 자동화 솔루션을 앞세워 국내외로부터 납품 문의가 이어졌으며, 실제 판매 계약도 이뤄졌다. 문영철 대표는 "CES 참가 자체만으로도 기술 신뢰도를 확보했다"면서 "전남도의 전시회 참가 지원이 중소기업에 실질적 기회를 제공했다"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1일까지 'CES 2026' 참가 기업을 모집해 기술력과 혁신성을 기준으로 12개 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CES 혁신상' 수상 전략 컨설팅 △글로벌 바이어 맞춤형 IR 프로그램 △벤처캐피털(VC)과의 네트워킹 △현장 통역 및 마케팅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AI, 에너지, 우주항공, 디지털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전시부터 수출 상담, 투자 유치까지 아우르는 '전남형 수출 촉진 패키지'를 가동할 방침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기업이 CES 참가를 통해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실제 수출 계약과 글로벌 플랫폼 입점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CES 2026'에서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도록 맞춤형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8 08:59:5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내년 1월 6일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소비자 전자제품 전시회(CES)'에 참가할 전남지역 혁신기업을 오는 4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CES 2026'에서 에너지,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 혁신기업의 전자제품과 신기술을 국제 무대에 선보일 방침이다. 또 정보통신기술(ICT)과 콘텐츠 기업의 참여를 독려해 관람객이 체험할 공동관을 마련할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전남에 본사나 공장이 있는 중소·중견기업 중 전자제품 및 콘텐츠를 생산·유통하거나 상용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참가 분야는 에너지, 모빌리티, ICT 및 콘텐츠, 디지털 헬스, 스마트팜 등이다. 참가 기업으로 선정되면 제품 전시와 전시관 구축, 해외 바이어 발굴, 홍보·마케팅, 통역, 항공료 등을 지원받는다. 'CES 혁신상' 수상을 돕기 위한 사전 교육과 컨설팅도 제공한다. 참가를 바라는 기업은 전남도수출정보망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발표 평가를 통해 기술력, 시장 진출 가능성, 성과 도출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고득점순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CES는 전남 혁신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우수한 기업이 세계적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CES 2025 전남 공동관'을 운영했으며, 참가 15개 기업 중 ㈜뉴작이 메타버스 및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CES 혁신상'을 받았다. 또 총 2822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과 2건의 투자 협약을 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사업 협상, 구체적 수출 계약, 시제품 납품 및 현장 방문 등을 진행하며 해외시장 개척의 성공적 발판을 마련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7 09:31:41【라스베이거스(미국)=홍창기 특파원】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에 맞춰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회사와 자동차 회사가 손잡고 전기차를 양산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주인공은 일본의 전자 명가 소니와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혼다다. 양사는 미국에서 오는 2026년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소니가 혼다와 손잡고 전기차 '아필라(Afeela)'를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아필라 생산을 위해 소니는 혼다와 함께 '소니 혼다 모빌리티'라는 합작회사를 만든다. 야스히데 미즈노 소니 혼다 모빌리티 CEO는 "아필라는 오는 2025년 1·4분기부터 선주문을 받고 2026년 봄부터 북미에서부터 인도될 것이다"고 밝혔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의 아필라는 차량 외관 곳곳에 카메라와 레이더 등 45개 센서가 내장돼 물체 감지와 자율주행 능력이 강화된다. 세계 최고 수준인 소니의 발전된 카메라 기술이 아필라 곳곳에 장착된 것이다. 또 아필라의 디자인은 혼다의 정통성을 계승한다. 야스히데 소니 혼다 모빌리티 회장은 아필라의 핵심 키워드로 자율주행(autonomy)와 증강(augmentation), 친밀감(affinity) 등 3가지 'A'를 제시했다. 그는 "아필라를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아필라 생산을 위해 미국의 반도체 회사 퀄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도 발표했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아필라에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적용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는 자동차의 뼈대에 해당하는 섀시처럼 여러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차량 기능을 모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플랫폼이다. 요시다 회장은 "아필라 양산을 통해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다양한 영감으로 혁신을 추구해 사람을 움직이는 기업목표를 바탕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사람들과 함께 최첨단 기술과 열정을 결합해 모빌리티의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와 더불어 성장하면서 네트워크와 연결돼 기술 제품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를 사례로 들었다. 한편, 이날 소니는 다음 달 22일 가상현실(VR)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VR2' 출시 계획도 밝혔다. VR2 출시는 2016년 VR1이 나온 이후 6년 만이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VR2에 차세대 가상현실 헤드셋 피드백과 아이 트래킹, 3D 오디오 및 적응 트리거, 플레이스테이션 VR2 센스 컨트롤러의 햅틱 피드백 등의 기능을 탑재시킬 예정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1-05 15:14:00LG이노텍과 삼성전기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에 탑재될 카메라 모듈, 일명 '로봇 눈' 시장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LG이노텍은 미국 로봇 스타트업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 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삼성전기 또한 기술 내재화와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로봇 카메라 모듈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향후 5년 내 시장이 급격히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사 모두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미국 스타트업인 피규어AI에 휴머노이드 로봇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물량 및 가격 등과 관련해 양사는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예측된다. 피규어AI는 지난 2022년 설립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업체로, 엔비디아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이 투자한 기업이다. 테슬라와 보스턴 다이내믹스 출신 엔지니어들이 핵심 개발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 당시 "내년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적용되는 (부품의) 양산을 준비하는 중이며, 조만간 유력 기업과의 구체적인 협력 소식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LG이노텍은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로봇용 부품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LG이노텍은 올해 1월 열린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에 등장한 14개 휴머노이드 업체 중 절반 이상과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의 경우, 차세대 플랫폼인 휴머노이드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광학설계, 정밀가공, 구동제어 기술을 활용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시스템·인공지능(AI) 데이터 처리를 위한 패키지기판,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센싱을 위한 카메라모듈, 전원공급 및 구동기술을 적용한 액츄에이터 등의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로봇의 눈이 될 카메라 모듈 부문에 대해 올해 1·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핵심부품 내재 역량 기반 소형, 슬림 기술을 활용해 로봇, 혼합현실(XR) 등 신규 응용처 진입을 추진 중"이라며 "주요 거래선들과 협업을 통해 사업 확대의 기회로 연계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삼성전기 측은 여러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와 접촉을 이어가고 있고, 삼성전자의 로봇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 등과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처럼 부품 업계가 로봇용 카메라 모듈에 힘주는 이유는 해당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로봇향 카메라 모듈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400억원에서 2029년 4조700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 리얼센스(RealSense)는 산업용 카메라 센서를 로봇에 적용한 바 있으며, 중국 AI 비전 전문 기업 오르벡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로봇 눈'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사업이 정체가 이어지는 반면, 로봇용 카메라 모듈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부품사들은 기술력과 공급 경험을 쌓아 글로벌 로봇 기업들의 공급망에 미리 진입할수록 향후 유리할 것"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25 18:10:04[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비전(Vision)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에이모의 오승택 대표가 최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알파녹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모의 오 대표와 최대주주 강용철씨는 최근 각각 20억원, 30억원 규모로 알파녹스가 발행 예정인 전환사채(CB)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알파녹스는 에이모의 핵심 기술인 ‘에이모 코어(AIMMO Core)’를 활용한 자율주행 관련 제품 및 서비스 개발, 3D 데이터 라벨링을 포함한 AI 기반 사업 전개 등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존 헬스케어 분야를 넘어 AI와 데이터 기술이 결합된 미래 산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기술적 시너지 창출과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미 자율주행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에이모는 생성형 기반 데이터 가공이 가능한 핵심 플랫폼 에이모 코어를 중심으로 멀티모달(Multimodal) 시장 확장을 미래 성장 비전으로 제시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멀티모달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고 이해할 수 있는 AI 기술로, 생성형 AI 시장에서 주목받는 핵심 분야다. 에이모는 알파녹스와의 전략적 제휴로 멀티모달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우수한 전문 인력을 대규모로 투입해 오는 2026년 초 글로벌 시장에 해당 서비스를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에이모는 지난 2024년 'CES'에서 AI 개발 전 과정인 데이터 수집 및 정제, 가공, 생성 등을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 에이모 코어를 공식 출시한 이후 약 42조원 규모의 글로벌 비전 AI 및 자율주행 시장에 집중해 왔다. 에이모 코어는 AI 개발의 모든 과정을 포괄하며 99.9%의 정확도를 기반으로 고품질 데이터셋을 제공해 개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한다. 특히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이종 센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센서퓨전 기술로 고정밀 비전 AI 데이터를 구현하며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들과 다년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에이모는 BMW와의 5개년 장기 프로젝트 및 15년 유효 벤더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독일에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개발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며 볼보, 미쓰비시, 테슬라의 1차벤더를 목표로 하는 아브로보틱스와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24 09:55:20[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 로레알(L'Oréal)이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기업 나노엔텍과 공동 개발 중인 혁신적 피부 진단기기 ‘셀 바이오프린트(Cell BioPrint)’를 최근 열린 비바테크(VivaTech) 2025에서 공개했다. 비바테크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규모의 혁신 기술 전시회로, 이번 행사에서 로레알은 피부의 생물학적 나이, 수분도, 탄력도 등 피부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차세대 현장진단(POCT) 솔루션 셀 바이오프린트를 선보였다. 16일 나노엔텍에 따르면 특히 이번 행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로레알 부스를 방문해 셀 바이오프린트를 직접 확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로레알의 총괄 부사장으로부터 셀 바이오프린트의 기술력과 활용 가능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혁신성을 높이 평가했다. 셀 바이오프린트는 나노엔텍의 랩온어칩(Lab-on-a-Chip) 기술을 바탕으로 로레알의 피부 과학 전문성을 접목한 공동 개발 제품이다. 2025 CES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글로벌 화장품 및 헬스케어 시장에서 로레알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피부 분석 기술이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를 넘어 의료 및 헬스케어 산업 전반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로레알은 비바테크에서 셀 바이오프린트 전용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방문객들에게 기술의 혁신성과 시장 가능성을 소개했다. 나노엔텍과 로레알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뷰티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6 09:51:15[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함께 석·박사급 정보통신 인재양성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 간에 우수한 연구 아이디어를 겨루는 'ICT 챌린지 2025'의 참가팀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7월 10일까지 진행하는 이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AI·디지털 석·박사급 인재양성 사업인 대학ICT연구센터, ICT명품인재양성,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에 참여하는 전국 38개 대학 총 81개 센터 학생 대상 연구 아이디어 경연을 실시하는 대회로, 올해 7회째다. 이 행사를 통해 SCI급 논문 13건, 특허 출원 49건 및 등록 14건, 기술이전 9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다수의 수상자들이 국내 ICT 기업으로 진출해 고성능·저전력 AI반도체 설계 및 블록체인 기술 기반 공정 고도화 등에 기여하거나, 국책 연구소·대학에서 ICT융합연구를 주도하는 등 산·학·연 각 계에서 활약을 늘려나가고 있다. 올해 경연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3명이 한 팀을 구성해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전공 분야와 관련한 연구물로 구현한 연구 자료와 3분 내 영상 설명 자료 등을 갖춰 IITP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미래 인재의 상상, 현실이 되다 ICT챌린지 2025'라는 주제에 따라 창의적인 연구 아이디어를 얼마나 잘 구현해 내느냐에 평가 주안점을 뒀다. 카카오, 아마존웹서비시즈코리아(AWS코리아)가 재직자 멘토링, 평가 위원, 장소 제공 등 동 행사의 후원기업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팀 모집이 완료되면 7월 11일 행사 내용 및 평가 방법 등에 대한 온라인 설명회를 거쳐 7월 3~4주 중에 예선으로 수상팀(16개팀)의 약 2배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예선을 통과한 팀에게는 해당 연구 주제를 고려한 후원기업 재직자 매칭·멘토링, 전문가 자문 및 창업 교육 등도 지원한다. 8월 3주 결선 평가 후 8월 말 과기정통부 장관상 5팀, IITP 원장상 5팀, 특별상(카카오 대표상, AWS코리아 대표상) 6팀, 우수 멘토상(장관상) 1명을 선정한다.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팀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 IITP 원장상 수상 상위 2팀에는 올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정보통신박람회(GITEX 2025) 참관·탐방 등 최신 디지털 기술 및 기업 동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하 순위 팀들에게는 각각 100~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 전체 1위 팀에게는 K-ICT 창업멘토링센터에서 제공하는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 시 가점을 부여해 학생들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창업및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학생들의 기발하고 참신한 상상력이 현실로 구현될 수 있는 혁신적인 연구 환경과 토대를 마련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6-11 14:2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