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와 바이낸스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자오창펑이 재판에 넘겨졌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27일(현지시간) 바이낸스와 자오 CEO, 바이낸스의 전 최고규정준수책임자(CCO) 새무얼 림 등을 제소했다. CNBC에 따르면 CFTC는 이들이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호객행위를 했고, 자체 규정도 뒤엎어 규정준수 프로그램을 무력화했다는 이유를 들어 일리노이주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바이낸스가 큰 손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당국의 계좌추적 등의 정보를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CNBC는 CFTC의 이날 제소로 바이낸스 영업이 심각한 혼란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이번 제소는 바이낸스에 대한 규제당국의 철퇴가 시작되는 첫 신호탄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CFTC는 법원에 바이낸스의 거래와 신규등록 등을 금지해줄 것도 요청했다. CFTC는 소장에서 "바이낸스, 자오, 림 등이 상품거래규정(CEA) 핵심 조항 8개를 위반했다"면서 "돈세탁과 테러자금 거래를 막고 감지할 수 있도록 기업이 통제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조항도 있다"고 전했다. 소장에 따르면 자오와 림은 미국 기관투자자들을 비롯한 주요 'VIP'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호객행위를 펼쳤다. CFTC는 바이낸스와 자오가 규제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자회사들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존재하는 지를 고의적으로 불투명하게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낸스의 수익성 높은 VIP 프로그램은 순자산 상위의 미국 사용자들로부터 수수료를 뜯어내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바이낸스는 VIP들의 신원과 거주지역까지 인식하고 있었지만 관계당국이 협조를 구할 때는 이를 모르는체 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거래소 운영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수수료 기반이 되는 거래 규모를 추적했기 때문에 VIP들의 신원 파악이 가능했다고 CFTC는 지적했다. 그러나 바이낸스는 당국이 VIP 고객을 추적하거나 그들의 자산동결에 나설 때 고객에게 이 같은 사실을 경고하거나 바이낸스에서 자산을 뺄 것을 권고했다. 소장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VIP팀에 "고객들에게 달아나라고 직접 통보하지 마라. 고객이 큰 손이거나 영리하다면 힌트를 얻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지시까지 내렸다. CFTC가 돈세탁 방조 등의 혐의로 바이낸스를 제소했다는 소식에 최근 상승세였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35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46% 하락한 2만7088.81달러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보다 0.53% 떨어진 3591만7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코인마켓캡에서 전날보다 1.21% 내린 1733.06달러를 기록했다. 투자기술분석 플랫폼 스톡차트닷컴의 수석 기술분석가 데캄프터는 "이번 소송이 비트코인의 가격을 하락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2만5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3-28 02:25:38[파이낸셜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스테이블 코인'을 두고 엇박자를 냈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시장을 두고 두 규제당국이 영역 다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9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로스틴 베남 CFTC 위원장은 "스테이블코인과 이더리움(ETH)은 상품이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할 하에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베남 위원장은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키르스텐 길리브랜드 상원의원으로부터 CFTC가 지난 2021년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테더와 합의한 후 감독당국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닌 다른 견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베남 위원장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 체계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은 내가 보기에 상품이 될 것이다"라며 "우리 집행팀과 위원회에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가 상품이라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답했다. 과거 CFTC는 지난해 12월 중순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테더(USDT)와 같은 특정 디지털 자산이 상품이라고 주장했다. 베남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이더리움에 대한 규제 영향력을 얻기 위해 CFTC가 어떤 증거를 제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상품 자산이라고 강하게 느끼지 않았다면' 이더리움 선물 상품이 CFTC 거래소에 상장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소송 위험이 있고, 자산이 상품이라는 우리의 주장을 뒷받침할 심각한 법적 방어 없이 그러한 일을 한다면 기관 신뢰에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 달 언런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것은 증권"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SEC는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인 바이낸스USD(BUSD)을 미등록 증권이라고 주장하며 투자자 보호법 위반으로 발행사 팍소스를 기소하기도 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를 놓고 규제 당국이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것에 주목했다. 민주당 저스틴 슬로터(Justin Slaughter) 하원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베남 CFTC 의장은 이더리움이 상품이고 스테이블 코인도 상품이라고 세 배나 깎아내렸다. 이는 겐슬러 SEC 의장의 뉴욕매그 인터뷰와 대조적이다. 공공장소에서 기관 간 이견이 이렇게 큰 것은 드문 일"이라고 일갈했다. 업계에서는 두 기관끼리 영역 다툼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에서 가상자산은 CFTC의 영역으로 정리를 했지만, CFTC의 영향력과 인력은 SEC와 비교하면 한계가 있다"라며 "SEC도 상당수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보면서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3-09 16:32:31[파이낸셜뉴스] 로스틴 베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은 28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닌 CFTC 규제 대상이 된다면 가격이 두 배로 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베넘 위원장은 이날 미국 뉴욕대 로스쿨이 주최한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잘 통제된 공간에 있으면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 역시 CFTC가 잘 규제하는 시장 내에 있으면 지금보다 두 배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넘 위원장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규제 명확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확한 규제의 틀이 마련돼야만 기관 투자가들이 이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며 "이 시장을 둘러싼 규제의 틀이 잘 짜여 있다면 가상자산분야에 있는 기관투자가들로부터도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CFTC와 SEC는 가상자산 산업 규제기관 자리를 놓고 논쟁을 벌여왔다. 두 기관 모두 공식적인 지침을 발표하지 않은 채 규제를 통해 선례를 만들고 있어 가상자산 업계 불만이 커지고 있다. 베넘 위원장은 “가상자산처럼 은행권 밖에 있는 기관들은 규제로 인해 번창할 수 있고, 규제 확실성과 공정한 경쟁 환경 하에서 또한 번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각자가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가장 원하는 것은 바로 규제”라며 “규제만 있으면 가장 똑똑하고 빠르고 자원이 풍분한 이 분야 사람들이 다른 이들을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9-29 17:26:22[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29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가상자산 관할권을 갖게 된다면, 증권거래위원회(SEC)보다 시장 친화적 시각을 반영한 규제가 도입돼 산업혁신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빗썸경제연구소는 이날 공개한 'CFTC, 가상자산의 주요 규율 기관으로 부상'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가상자산 감독 관할권을 두고 SEC와 CFTC 간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올해 CFTC에 관할권을 부여하는 법안이 3건 발의됐다. 해당 발의안들은 공통적으로 전통상품에 적용하는 불공정거래 방지를 위한 상품거래법 규율을 가상자산에도 적용해 시세조종, 사기행위 등을 규제한다. 또한 가상자산서비스 제공자를 CFTC에 등록 가능하도록 하여 제도권 편입의 기틀을 마련하고, 스테이블코인 규제, 정보비대칭 해소, 결제 완결성 문제해결 등 투자자 보호를 두텁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는 CFTC가 SEC보다 투자자보호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을 보완하기 위해 발의안들은 투자자 보호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EC 규제목표가 ‘투자자보호’에 집중된 반면, CFTC는 ‘투자자보호’뿐 아니라 ‘혁신과 성장’에도 방점을 두어 시장은 CFTC 관할을 보다 더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보고서는 CFTC에 가상자산 관할권을 부여하는 법안들은 국내외 입법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향후 ▲가상자산이 기존 증권과의 차이를 인정받고 별도의 제3의 자산으로 취급 ▲규제논의가 투자자 보호와 산업혁신을 함께 고려하는 방안으로 전개 ▲가상자산 진흥과 혁신을 위한 별도 담당기관 신설이 논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우리 정부는 국제 규제와의 정합성 확보를 위해 현재 발의된 미국 법안들과 바이든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른 보고서가 공개되면 이를 참조하여 본격적인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입법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유리 빗썸경제연구소 정책연구팀장은 “미국 SEC와 CFTC가 상호견제와 균형을 통해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담론을 이어가는 모습을 주목할만하다”면서 “투자자보호와 함께 시장을 성장시키겠다는 CFTC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더욱 정교하고 4차 산업혁명을 촉진하는 규제체계가 정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8-29 09:07:55[파이낸셜뉴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캐롤라인 팸(Caroline Pham) 위원은 9일 가상자산 시장규율과 관련 “규제 당국은 가상자산(디지털 자산)의 다음 단계 등 미래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전향적으로 참여하고 열린 마음으로 (업계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팸 위원은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이벤트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orea Blockchain Week 2022, KBW 2022)’ 메인 컨퍼런스 ‘KBW 2022:IMPACT’에서 해시드 강진 법무총괄과 질의응답을 했다. 팸 위원은 “올해 내 디지털 자산에 대한 미국의 접근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CFTC는 기술 및 에셋 중립적이며, 핵심 원칙을 가지고 공정하고 자유롭고 윤리적인 시장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팸 위원은 KBW 2022 기간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팸 위원 요청으로 직접 만나 가상자산 사용성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며 “위믹스 생태계와 함께 게임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상자산 쓰임 등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팸 위원도 강 총괄과 질의응답을 통해 “KBW 2022에서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웹3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면서 “미래에도 적용될 수 있는 규제 등 관련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한영준 김태일 이주미 기자
2022-08-09 20:52:45[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이벤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orea Blockchain Week 2022, KBW 2022)’의 메인 컨퍼런스인 ‘KBW2022:IMPACT’ 행사 둘째 날에도 화려한 연사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캐롤라인 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이 연사로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록체인 커뮤니티빌더 팩트블록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되는 KBW2022:IMPACT에서 팸 CFTC 위원이 해시드 강진 법무총괄과 함께 가상자산 규율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팸 위원은 ‘디지털자산법과 관련 규정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또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WEMIX)’를 바탕으로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는 위메이드는 인기 게임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기반으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3.0’을 글로벌 1등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위믹스 블록체인으로 게임 속 재화와 외부 경제를 하나로 묶는 거대한 ‘인터게임 이코노미’ 생태계를 구축, 위믹스 토큰을 게임업계 기축통화로 만들어 나가는 전략이다. 또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오후 4시 스테이지 서울에서 바이낸스 APAC 총괄인 레온 풍과 함께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개인과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의 크립토’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강연을 이어간다. 이와 함께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드 회장, 제프리 저린 스카이마비스(엑시인피니티) 공동설립자, 이규창 컴투스USA 법인장 등도 강연자로 함께 한다. 올해 5회째를 맞는 KBW 2022는 매년 블록체인 산업 및 기술 관계자 7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블록체인 행사다. 블록체인 커뮤니티빌더 팩트블록과 블록체인 벤처캐피탈(VC) 해시드가 공동 주최하고, 블록체인 헤지펀드 ROK캐피탈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타이틀 스폰서로는 BRV, 클레이튼, 솔라나, 위메이드가 함께 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8-08 23:05:25[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가상자산 규제당국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감독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상원 농업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은 이날 CFTC를 가상자산 규제당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의원은 데비 스테이브나우 미 상원 농업위원회 위원장과 존 부즈먼 공화당 상원의원(아칸소주), 코리 부커 민주당 상원의원(뉴저지주), 존 튠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 다코타주) 등이다. 해당 법안에는 ▲가상자산 플랫폼 역할을 하는 모든 기업이 CFTC에 거래 시설 등으로 등록하고 ▲플랫폼들의 일부 정보에 대한 공시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가상자산 산업의 주요 감독 기관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인정하지 않는 내용을 담은 올해 세번째 법안이다. 스테이브나우 의원과 부커 의원이 민주당 소속, 부커 의원과 튠 의원이 공화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초당파적 성격을 띄기도 한다. 제이크 쳐빈스키 블록체인협회 정책 책임자에 따르면 해당 법안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디지털 상품 플랫폼'으로 정의했다. 이는 '대부분의 가상자산을 유가증권으로 간주한다'는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의 입장과는 상반된다. 겐슬러 의장은 최근 더 많은 가상자산 거래소가 SEC에 등록해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증권거래소는 사기 및 시장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SEC의 엄격한 감독을 받지만 사실상 규제가 없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의 경우 (시장 참여자들이) 이익과 상충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가상자산 플랫폼들이 증권거래소에 더 많이 등록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그동안 가상자산은 연방정부 규제를 거의 받지 않아 투자자들이 사기와 시장 조작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최근 미 정치권에선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관할권을 두고 다양한 법안이 쏟아졌다. 지난 6월에는 가상자산에 대해 증권법, 은행법 등의 적용을 면제해주는 법안이 발의됐고 하원 금융위원회에선 연방준비제도에 가상화폐 규제를 위한 보다 큰 역할을 부여하기 위한 법안이 준비되고 있다. CFTC는 금융 파생상품을 관할하는 기관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인 SEC와 비교했을 때 규모가 6분의 1 수준이며 상대적으로 규제 강도 역시 덜 엄격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선 SEC보다 규제가 약한 CFTC에서 가상자산 규제 및 감독을 담당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8-04 19:30:00[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코스피200선물 및 미니코스피200선물 상품에 대한 적격상품 인증을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코스피200선물 및 미니코스피200선물의 미국 내 투자자 거래 및 해당 상품 대상 국내 회원사들의 미국 내 영업활동에 대한 규제 안정성이 제고될 예정이다. 거래소 측은 "이번 취득은 국내 파생상품 시장이 국제정합성 측면에서 보다 글로벌화됐음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국내 파생상품 업계의 해외 투자자 유치 및 거래활성화 노력이 보다 탄력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1-19 13:49:15[파이낸셜뉴스] 마켓인사이더는 27일(현지시간) 로스틴 베넘(Rostin Behnam)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직무대행이 미국 상원 농림위원회 청문회에서 가상자산 시장 1차 규제기관은 CFTC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발언은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간주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규제해야 한다고 했던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다. 베넘 직무대행은 "CFTC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책임감 있고 적극적인 규제를 집행하고 있다"며 의회를 향해 CFTC의 권한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2조달러가 넘는 가상자산 산업의 60% 가까이는 '상품'에 해당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 3월 지명 당시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가상자산 규제를 SEC가 규제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8월에는 가상자산 규제를 위한 SEC의 권한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가상자산 규제 기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을 감독할 단일 규제 기관을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BSC, 누적 거래건수 15억 돌파 코인텔레그래프는 27일(현지시간) 바이낸스가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의 누적 거래건수가 15억건을 돌파했음을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BSC는 지난 해 8월 31일 이후 14개월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BSC스캔에 따르면 BSC 일일 거래건수는 최근 1000만건 이상으로 급증했다. 연초 65만개 수준이었던 지갑수는 1억800만개로 늘었다. BSC는 최근 비용과 효율성 측면에서 이더리움의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평균 가스비와 블록타임은 142.87달러, 13.33초에 달한다. 반면 BSC는 6.64달러, 3.02초에 불과하다. BSC는 이더리움에 비해 더욱 중앙집중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설립자는 이달 초 BSC와 가상자산 생태계를 선진화하기 위한 10억달럭 규모의 엑셀러레이터 펀드 결성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비트코인, 금요일 옵션만기...시세 ↑" 29일(현지시간) 있을 32억달러 규모의 옵션만기가 비트코인(BTC) 시세를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콜옵션은 19억4000만달러, 풋옵션은 12억4000만달러로 콜옵션이 56% 우세하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프로셰어스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 뒤 6만6930.39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은 6만달러가 무너지면서 5만8000달러 대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0-28 08:51:35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인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Christopher Giancarlo)가 이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본격적인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때가 되었다는 견해를 지난 2월 21일에 밝혔다. 그는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의 온더무브(On the Move) 프로그램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중국의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통화를 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온라인 쇼핑의 경우 전통적인 직불카드 및 신용카드에서와 같은 중개 수수료가 없으므로 이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디지털 달러를 구현한다면 가상 세계에서도 우리들이 사는 아날로그 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즉각적인 결제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디지털 달러도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금 역할 가능해 지안카를로는 디지털 달러가 암호화폐 분야의 다른 이니셔티브들과는 무관하다고 믿고 있다. 비트코인과 페이스북 리브라 같은 혁신은 독자적인 "가치 제안"을 가지고 있으므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CBDC)와 공존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을 때 보다 나아진다고 생각한다… 비트코인처럼 디지털 달러도 디지털 금과 같은 역할을 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는 또한 미국의 규제 체계가 암호화폐가 금융기관에 가져오고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되어야 한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상황이극적으로 변화할 것이므로, 우리의 법률 또한 지난 90년간 그래왔듯이 다시금 진화해야 한다.” /코인텔레그래프코리아
2020-02-24 16: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