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가 최대주주인 CG인바이츠(옛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경영권 분쟁 상황이 아니다"고 17일 밝혔다. 창업자인 조중명 전 회장이 CG인바이츠가 100% 보유한 미국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CG파마슈티컬스(CGP) 경영권 지분 60%를 넘기라고 주장하면서다. CGP는 췌장암 치료물질 아이발티노스타트의 미국 임상 2상을 전적으로 담당하는 곳이다. CG인바이츠는 "조 전 회장은 현재 CGP의 이사회에서도 내려온 상황으로, CGP의 경영에 관여할 수 없다"며 "조 전 회장이 언급하는 주주간계약의 합의 사항은 조중명 전 회장이 CG인바이츠의 주식 매각 대금으로 받은 자금을 CGP에 출연하면, 그에 상응하는 지분을 확보해 경영을 맡는다는 것이 골자다. 주식 매각 이후, CG인바이츠의 반복된 자금 출연 요구에도 불구하고, 조 전 회장은 자금을 투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 전회장이 없지만 CGP의 아이발티노스타트 췌장암 FDA 2상 임상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에 필요한 모든 대응과 지원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G인바이츠는 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은 앞으로도 자체적으로 개발을 이어가면서, 기술수출(L/O)이나 경쟁력 파트너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CG인바이츠는 "인바이츠생태계 편입 후 기존 신약개발 역량에 유전체분석 및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을 더해, 향후 거대시장으로 부상되는 디지털 유전체 산업에서의 강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인바이츠생태계 구성기업들과 함께 유전체 분석, 디지털치료제, 항암백신 개발 등의 분야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준비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는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를 통해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보통주 464만여주, 상환전환우선주 1500만주를 배정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최대주주도 창업주 조중명 대표(7.52%)에서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19.81%)로 변경된 바 있다.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의 지난 10일 기준 의결권은 29.46%다.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는 인바이츠투자주식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인바이츠투자주식회사는 인바이츠헬스케어의 관계사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2020년 3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와 SK텔레콤이 설립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7 07:21:46[파이낸셜뉴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섬유증 연구개발 자회사 '마카온'이 2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섬유증 신약후보 'CG-750(아이발티노스타트)'의 미국 및 한국 임상시험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차병원그룹의 미국 HPMC병원 투자, GC녹십자의 캐나다 투자, 선병원의 미국 헌팅턴비치 수술병원 인수, SKT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인바이츠 헬스케어 설립투자 및 서울대병원 JV인 헬스커넥트 투자 등 최근 들어 다수의 국내외 헬스케어 주요 투자 건을 연달아 성공적으로 클로징 시키면서 주목 받고 있는 운용사다. 올해 들어 이뤄진 비상장 벤처기업의 시리즈 A투자 규모로는 최대 금액으로 특히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잠재 성장성에 주목해 총 투자금 중 240억원은 보통주로, 40억원은 CB로 투자하기로 했다. 바이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충분한 자본금 확보가 임상 성공 가능성을 가르는 핵심 요소 중 하나로 평가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섬유증 치료제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7월 자회사 마카온을 설립한지 불과 4달만에 안정적인 재무적 투자자(FI)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투자 유치를 성사한 '마카온'은 앞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로부터 이전받은 섬유증 적응증 '아이발티노스타트'의 기술이전 계약금 400만달러(약 45억원), 임상시험 진행을 비롯한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모든 특허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소유하며, '마카온'은 섬유증 신약개발 성공 시 기술수출을 진행하게 된다. 섬유증은 손상된 조직이 섬유화되는 과정을 의미하며 폐, 신장섬유증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특발성 폐섬유증(IPF) 경우 진단 후 평균 생존기간이 2.5~5년에 불과하며 우수한 효과를 가진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고, 신장섬유증의 경우 아직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완치 이후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증 등 후유증으로 국내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더욱 주목되는 질환이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이승희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마카온과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기투자한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데이터 기반 신규 후보약물 및 물질 탐색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카온 스티브김 대표는 "여러 전임상 연구를 통해 섬유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확인된 바 있어 이번 투자유치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후속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1-11 13: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