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의 식사 지원을 위한 '2025 호프 푸드 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캠페인은 방학과 주말 등 급식이 진행되지 않는 기간 결식 우려 아동에게 식품 꾸러미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지금까지 총 1만명의 결식우려아동을 지원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CJ제일제당은 3억원 상당의 햇반 컵반, 비비고 국물요리, 스팸 등을 전국 81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2000명의 결식우려아동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캠페인은 CJ제일제당의 협력업체들이 함께 참여했다. 지난해 처음 협업한 상생협력 브랜드인 즐거운 동행의 미정에 이어 올해는 두부 가공품 제조사 맑은물에홀딩스가 동참했다. 김주석 CJ제일제당 준법경영실장은 "앞으로도 협력업체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1등 식품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7-25 10:33:25[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일본 대형 유통기업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PPIH)’가 운영하는 대표 할인점 채널인 ‘돈키호테’에 비비고 브랜드 전용 매대가 입점했다고 21일 밝혔다. 돈키호테 비비고 전용 매대에서는 비비고 김스낵∙컵우동∙국물요리∙불고기소스와 1분링 등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17종의 제품을 판매한다. 일본의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돈키호테에서 새 품목의 현지 시장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매대 디자인에는 ‘맛있다’, ‘냠냠’ 등 한글 문구와 ‘N서울타워’, ‘남대문’ 등 서울의 관광 명소 이미지를 넣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도록 했다. 돈키호테는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에 필수 관광 코스로도 꼽히는 현지 유통 채널이다. 비비고 매대는 현재 일본 전역의 약 200여 개 돈키호테 매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안에 돈키호테 전 매장을 포함해 현지에 총 600개가 넘는 PPIH그룹의 유통 매장으로 단독 매대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최근 일본에서 음식 등 생활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K트렌드’를 미래 성장의 기회라고 판단,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신규 만두 공장을 구축하는 등 현지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치바현 키사라즈시에 연면적 약 8200㎡ 규모로 건설중인 새 공장은 최첨단 생산라인을 갖추고 오는 9월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일본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PPIH의 비비고 전용 매대를 통해 더 많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비비고 K푸드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유통 업체들과의 협업을 지속 강화해 ‘글로벌 K푸드 영토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7-21 10:51:38[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이 호주에서 K치킨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K푸드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을 호주 1위 대형마트 울워스에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호주에 비비고 치킨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제품은 양념맛과 소이허니맛 등 2종이다. 집에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닭고기와 별도로 포장한 한국식 양념치킨과 간장치킨 맛 소스를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춰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울워스에 이어 또다른 현지 대형마트 체인인 IGA에서도 다음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은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신선한 재료 수급 등을 위해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향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호주 인기 제품인 비비고 야채만두도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3년 처음으로 현지에서 생산한 '비비고 왕교자'를 선보였다. 이후 찐만두, 홈스타일 만두 등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한 뒤 지난해 3월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의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통해 한국 식문화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7-14 09:38:11[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햇반 저단백밥'을 통해 17년째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햇반 저단백밥은 페닐케톤뇨증(PKU병) 등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을 앓는 이들을 위해 단백질 함유량을 일반 햇반(쌀밥)의 10분의1 수준으로 낮춘 제품이다. 2009년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직원의 건의로 출시했다. 햇반 저단백밥은 쌀 도정 후 단백질 분해에만 24시간 소요되는 별도의 특수한 공정을 거치는 만큼 생산 시간이 일반 햇반보다 10배 이상 걸린다. 생산 효율이 떨어지고 수익성은 낮지만 그동안 만든 햇반 저단백밥은 약 270만개에 달한다. 또 CJ제일제당은 2010년부터 매년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최하는 PKU 환아와 가족캠프에 참여해 참가자들의 식사로 햇반 저단백밥을 제공하고 별도 기부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강원 양양군에서 열린 '제23회 꿈과 희망을 키우는 PKU 가족성장캠프'에 햇반 저단백밥 제품과 10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후원했다. PKU병은 신생아 6만명당 1명꼴로 나타나는 희귀성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아미노산(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단백질 성분인 페닐알라닌을 먹으면 대사산물이 체내에 쌓여 장애가 생기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때문에 평생 페닐알라닌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식단을 유지해야 하고, 흰쌀밥도 먹을 수 없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7-11 08:49:16[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의 편의형 코인육수 제품인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의 새로운 마케팅 콘텐츠가 2545세대 타깃 소비자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을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 '육수커플' 영상이 온라인에 업로드한 지 2주일만에 다수 SNS 채널에서 4000만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민 10명 중 8명이 콘텐츠를 본 셈이다. 영상은 배우 변요한과 차주영을 부부로 기용해 '우리 결혼했어요' 콘셉으로 제작한 각각 1분 분량의 로맨틱 코미디 5편이다. 지난 2023년 12월 출시된 이 제품은 가운데가 뚫려있는 '링' 형태의 코인육수다. 요리에 한 알만 넣으면 진한 육수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9일부터 '육수커플' 콘텐츠의 인기에 따라 소비자 공감과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부부와 커플 관련된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인 '제1회 백설 1분링배 럭셔링 커플 챌린지'를 시작했다. 챌린지는 영상 에피소드 회차별 주제에 맞춰 2주간 10주 동안 진행된다. 회차별로 각각 1~5등까지 선정해 1등 명품 커플링을 비롯해 호텔 식사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 환경과 주 타깃 소비층에 맞는 제품 기획, 마케팅 등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6-24 09:40:25[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미국의 대형 유통채널 '크로거'에서 '비비고 냉동 떡볶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이 북미 메인스트림 시장에 냉동 형태의 떡볶이를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냉동 떡볶이는 상온 떡볶이와 비교해 떡의 식감이 더욱 쫄깃하다. 특히 기존에 미국에서 판매되던 떡볶이 제품들과 달리 비비고 냉동 떡볶이는 별도로 떡을 씻거나 물 양을 조절할 필요 없이 바로 내용물을 프라이팬으로 조리하면 간편한 것이 강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떡볶이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2020~2024년까지 한국의 미국 떡류 평균 수출액 성장률은 23%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미국 떡볶이 수출액도 2023년 대비 2024년 약 4배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미국·일본·호주 등 총 49개국에 비비고 떡볶이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일본에서는 코스트코 등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에 입점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입점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내에서 비비고 떡볶이 판매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소비자들이 비비고 떡볶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6-11 10:44:14#OBJECT0# [파이낸셜뉴스]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의 육상 양식 기술 개발을 위한 식품업계간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상과 풀무원이 각각 국책 연구개발(R&D)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고, CJ제일제당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해 김 육상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는 등 김 육상 양식이 현실화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사들이 미래 성장 동력의 한 분야로 김 육상 양식을 낙점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 육상 양식은 육상에 해양과 유사한 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성해 김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안정적인 품질관리와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부터 김 육상 양식 기술 개발을 위한 지자체·대학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전남도·해남군과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김 관련 기술 개발·김 산업의 육성 및 생산물 유통 활성화 촉진 등을 위해 협력한다. 지난 3월에는 인천시·인천대와 김 육상 양식 연구를 포함한 해양수산 발전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육상 양식 전용 배지 개발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배지는 김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물질이다. 전용 배지를 사용하면 육상 양식에서 김을 빠르고 우수한 품질로 키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상업화가 가능한 전용 배지 개발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며 "전용 배지를 사용하면 육상 양식 시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말에는 3t 수조에서 배양을 성공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 국내 식품업계 중 가장 먼저 김 육상 관련 양식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2021년 수조 배양에 성공한데 이어 이듬해 국내 최초로 전용 품종을 확보했다. 대상과 풀무원은 지난 23일 해양수산부 주관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 연구개발(R&D) 과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며 연구 개발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향후 5년간 35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R&D 프로젝트이다. 김의 연중 생산이 가능한 육상양식 김 종자 개발, 김의 연중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품질 관리 등 2가지 과제로 구성된다. 대상은 전남·전북·충남 등 3개 지자체와 공주대·포항공대 등 12개 대학 연구소, 하나수산 등 11개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9년까지 기술개발과 상용화 시스템을 마련하고, 2030년쯤투터 육상양식으로 수확한 김을 상품화하는 것이 목표다. 풀무원은 국립공주대·포항공대·대상과 함께 '김의 연중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품질 관리' 과제에 참여한다. 풀무원은 이 과제를 통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새만금에 대규모 실증단지를 구축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실질적인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양식 기술의 개발 및 보급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김 육상양식 기술의 확산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25 09:15:05[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디지털 환경과 MZ세대 트렌드에 맞춘 실비 김치 '습김치'가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에서 출시 40일만에 1000만뷰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2000만뷰 유튜버인 제프프가 인플루언서 랄랄의 이명화 캐릭터를 통해 '습김치'의 강렬한 매운 맛을 표현한 '습-하'송을 리믹스해 큰 주목을 받았고, 비트박스 크리에이터인 빅맨은 '습' 소리를 경쾌한 비트박스에 얹어 소개하기도 했다. 또 헬스 유튜브 김강민 채널, 스리랑카 출신의 외노자쇼마 유튜브 채널, 인공지능(AI) 콘텐츠 인스타그램인 진도 도그라이프, 구독자 1000만명 이상 대형 먹방 유튜버가 습김치와 '습' 키워드의 영상을 올리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에게 습김치는 단순 광고가 아닌 중독적이면서 재미있는 콘텐츠로 즐겁게 소비되고 있는 것이다. SNS를 중심으로 한 인기는 실제 판매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출시 첫 달인 지난 4월에는 2만개 이상 판매됐고, 이달 판매량은 2배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배민B마트, CJ더마켓, 네이버에 더해 이달부터 컬리와 쿠팡 등까지 판매처를 확대한다. 이번 주부터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2000여 곳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며 소비자가 만족하는 제품 기획과 마케팅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15 15:18:05[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은 1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식품 사업 부문의 비용 상승 압력이 높을 것으는 예상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6.2% 낮춘 31만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반등 가능성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이번 1·4분기 피드앤케어(F&C) 부문의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식품 부문 부진으로 전체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발표된 올해 1·4분기 CJ제일제당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0.1% 하락한 7조2085억원, 영업이익은 11.4% 감소한 3332억원이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8% 내린 246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한 연구원은 "가공식품 중심의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 소비 부진 및 국내 및 미주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식품 전체 영업이익은 30% 감소했으며, 라이신 시장 가격 상승 효과로 관련 매출이 증가했으나 전년도 스페셜티 아미노산 호황에 따른 기저 부담에 바이오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12%, 16%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F&C부문의 경우 곡물가 안정화로 사료 시장의 경쟁 강도가 높아졌고 판가는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나, 베트남 양돈가 회복(전년대비 28% 성장)으로 F&C 매출은 전년 대비 8% 감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52억원을 기록했다"고 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에는 해외시장 회복 및 바이오 사업 판매전략을 통한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베트남 축산 시황 회복에 따른 생산성 및 수익성 개선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미주 디저트 생산 차질은 오는 3·4분기에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울러 바이오 사업의 권역별 전략적 판매 비중 조정을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5-14 09:11:18CJ제일제당이 장기화된 내수 침체 여파로 올들어 실적 악화가 현실화됐다. 다만, 2분기 연속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4분기 연결기준(자회사 CJ대한통운 제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8% 감소한 246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4조3625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332억원으로 11.4% 줄었고, 매출액은 7조2085억원으로 0.1% 감소했다. 식품사업부문 매출액은 2조9246억원으로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86억원으로 30% 감소했다. 이중 국내 식품사업(1조4365억원)은 가공식품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온라인 매출이 33% 고성장 했지만, 내수 소비 부진이 지속되며 매출이 정체됐다. 올해 설 명절이 평년보다 빨라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4·4분기 일부 반영된 것도 영향을 줬다. 그나마 해외 사업의 선전이 위안거리다. 해외 식품사업(1조4881억원)은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견조한 성장세(8%)를 이어갔다. 전체 식품 매출의 51%를 차지했다.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K푸드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의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북미를 비롯해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 해외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의 경우 상온 가공밥(39%), 피자(10%), 롤(23%) 등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며 매출 1조2470억원을 달성했다. 중국과 일본도 만두를 포함한 주력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각각 15% 이상 늘었다. 신영토 확장의 핵심 지역인 유럽과 오세아니아는 주요 대형 유통채널 입점과 제품 카테고리 확장에 힘입어 각각 매출이 36%, 25% 증가했다. 바이오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8954억원, 영업이익은 825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16% 감소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트립토판,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지난해 기저 효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다만,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로 글로벌 아미노산 시장의 대표 제품인 라이신의 시황이 회복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25억원, 352억원이다. 사료 판가 하락 등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축산 사업의 실적이 회복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13 20: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