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KB증권은 비대면 종합자산관계좌(CMA) 잔고 증가 금액 구간별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CMA로 알차게 모으고, 알짜 혜택 받기’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CMA로 알차게 모으고, 알짜 혜택 받기’ 이벤트는 오는 30일까지 기존 프라임 센터(비대면) CMA 계좌를 보유하고 있거나 이벤트 기간 중 KB증권 대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인 ‘KB 마블' 또는 홈페이지에서 비대면으로 CMA 계좌를 신규 개설한 국내 거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종료일 기준 CMA 계좌 잔고의 증가 금액 구간별로 최대 100만원의 백화점 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CMA 계좌 잔고 유지 기간은 12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며, 계좌 유형(발행어음형, RP형 등)과는 상관없이 계좌 전체를 합산해 잔고 증가 금액을 산출한다. 단, KB증권 계좌간 대체입금은 제외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06 14:39:12Q. 5년차 직장인 A씨는 회사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독립을 꿈꿔 왔다. 그러다 최근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을 받아 반전세로 집을 얻어 본가에서 나왔다. 지금까지 모아온 돈만으로 가능하긴 했으나, 해당 대출을 저금리(연 2.3%)로 받아 전세금을 만든 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금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넣어두고 3%대 금리를 받고 있다. 물론 금리 차로 이익을 보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대출을 상환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그 돈을 다시 예·적금이나 투자로 돌리는 게 나을지 고민이다. 소득이 커지면 금리도 조금씩 올라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변에선 투자를 권하는데, 경험해본 적이 없어 망설여진다. A. 29세 A씨 월 수입은 260만원이다. 별도 비정기 수입은 없다. 월 지출은 217만원이다. 고정비가 보험료(9만원), 대출이자 상환(8만원), 월세(7만원) 등을 합쳐 24만원이다. 변동비는 83만원이다. 용돈·생활비(50만원), 관리비(12만원), 교통비(5만원), 통신비(1만원), 회비(5만원), 운동비(10만원) 등이 있다. 저축은 청약저축(10만원), 적금(100만원)을 합쳐 110만원씩 하고 있다. 나머지 잔액은 모두 비정기 지출로 들어가 연간비용은 500만원 정도다. 자산은 예금(200만원), 적금(600만원), 청약저축(400만원), CMA(8300만원) 등이 있다. 부채로는 버팀목전세대출(4300만원)이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스스로 설정한 재무목표 달성을 위해 은행 등 금융기관 등에서 대출을 받기도 하고, 투자에 나서기도 한다. 거주에 필요한 주택을 구입할 때만 봐도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 각종 수단을 알아본다. 어떤 종목에 투자할지도 늘 고민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다. 과도한 대출과 투자는 되레 재무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소득 대비 적절한 대출 규모를 유지해야 하고 과한 금액을 투입하는 투자는 삼가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아예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오로지 근로소득만으로 모든 경제생활을 감당하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이때 소득 대비 지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월별, 연 기준 가용현금 흐름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야 대출과 투자 비중을 정할 수 있다. 주거 안정을 위해선 대출을 이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상환 가능한 범위에서 시도해야 한다. 대출 상한선까지 소위 '풀'로 받는 것은 고정 지출을 증폭시켜 재무상황을 흔들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출 연장 여부, 상환 후 재대출 가능성 등도 확인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인지부터 따져봐야 한다"며 "저금리로 정책 대출을 받아 예금 등에 가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땐 돈을 찾을 때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실질 차익을 잘 계산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A씨처럼 표면적인 금리 차를 보고 대출을 받아 금융상품에 넣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 투자는 여윳돈을 가지고 진행하는 것이지, 대출금을 토대로 해선 안 된다. 대출금은 상환하고 기존에 납부하던 대출 이자 만큼 소액 적립식으로 시작하는 게 맞다. 그러면서 여러 정보를 수집하고 경험과 역량을 갖춰가야 한다. 특히 금리 인하 추세가 시작된 만큼 예금과 대출 금리 차가 더욱 축소되고 있어 이 같은 전략의 효과는 반감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 전략이나 자산 특성 등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대뜸 목돈을 투입하면 손실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충분한 기간과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세금 공제, 적립투자, 연금펀드 등을 고려해 점차 소득 대비 투자 비율을 올려가는 방법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또 CMA보단 정기예금을 활용하는 게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더 용이하다. 투자 역량이 올라오기 전까진 현재 CMA에 있는 잔액은 정기예금으로 돌려 관리하는 게 맞다. CMA는 비상금이나 단기성 자금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는 게 적합하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개설해 매월 10만원 저축부터 시작해보는 방법도 권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간 대출이자를 통한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를 받았으나, 이제 세금공제를 보완해 정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29 18:35:02#OBJECT0#[파이낸셜뉴스] 5년차 직장인 A씨는 회사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독립을 꿈꿔 왔다. 그러다 최근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을 받아 반전세로 집을 얻어 본가에서 나왔다. 지금까지 모아온 돈만으로 가능하긴 했으나, 해당 대출을 저금리(연 2.3%)로 받아 전세금을 만든 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금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넣어두고 3%대 금리를 받고 있다. 물론 금리 차로 이익을 보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대출을 상환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그 돈을 다시 예·적금이나 투자로 돌리는 게 나을지 고민이다. 소득이 커지면 금리도 조금씩 올라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변에선 투자를 권하는데, 경험해본 적이 없어 망설여진다. 29세 A씨 월 수입은 260만원이다. 별도 비정기 수입은 없다. 월 지출은 217만원이다. 고정비가 보험료(9만원), 대출이자 상환(8만원), 월세(7만원) 등을 합쳐 24만원이다. 변동비는 83만원이다. 용돈·생활비(50만원), 관리비(12만원), 교통비(5만원), 통신비(1만원), 회비(5만원), 운동비(10만원) 등이 있다. 저축은 청약저축(10만원), 적금(100만원)을 합쳐 110만원씩 하고 있다. 나머지 잔액은 모두 비정기 지출로 들어가 연간비용은 500만원 정도다. 자산은 예금(200만원), 적금(600만원), 청약저축(400만원), CMA(8300만원) 등이 있다. 부채로는 버팀목전세대출(4300만원)이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스스로 설정한 재무목표 달성을 위해 은행 등 금융기관 등에서 대출을 받기도 하고, 투자에 나서기도 한다. 거주에 필요한 주택을 구입할 때만 봐도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 각종 수단을 알아본다. 어떤 종목에 투자할지도 늘 고민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다. 과도한 대출과 투자는 되레 재무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소득 대비 적절한 대출 규모를 유지해야 하고 과한 금액을 투입하는 투자는 삼가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아예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오로지 근로소득만으로 모든 경제생활을 감당하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이때 소득 대비 지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월별, 연 기준 가용현금 흐름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야 대출과 투자 비중을 정할 수 있다. 주거 안정을 위해선 대출을 이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상환 가능한 범위에서 시도해야 한다. 대출 상한선까지 소위 ‘풀’로 받는 것은 고정 지출을 증폭시켜 재무상황을 흔들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출 연장 여부, 상환 후 재대출 가능성 등도 확인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인지부터 따져봐야 한다”며 “저금리로 정책 대출을 받아 예금 등에 가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땐 돈을 찾을 때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실질 차익을 잘 계산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A씨처럼 표면적인 금리 차를 보고 대출을 받아 금융상품에 넣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 투자는 여윳돈을 가지고 진행하는 것이지, 대출금을 토대로 해선 안 된다. 대출금은 상환하고 기존에 납부하던 대출 이자 만큼 소액 적립식으로 시작하는 게 맞다. 그러면서 여러 정보를 수집하고 경험과 역량을 갖춰가야 한다. 특히 금리 인하 추세가 시작된 만큼 예금과 대출 금리 차가 더욱 축소되고 있어 이 같은 전략의 효과는 반감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 전략이나 자산 특성 등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대뜸 목돈을 투입하면 손실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충분한 기간과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세금 공제, 적립투자, 연금펀드 등을 고려해 점차 소득 대비 투자 비율을 올려가는 방법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또 CMA보단 정기예금을 활용하는 게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더 용이하다. 투자 역량이 올라오기 전까진 현재 CMA에 있는 잔액은 정기예금으로 돌려 관리하는 게 맞다. CMA는 비상금이나 단기성 자금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는 게 적합하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개설해 매월 10만원 저축부터 시작해보는 방법도 권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간 대출이자를 통한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를 받았으나, 이제 세금공제를 보완해 정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27 08:28:28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맴돌면서 증시를 맴도는 단기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개인 자금이 전체 대기자금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81조6464억원(14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달까지 일평균 70조원대를 유지하다가 이달 80조원대로 뛰었는데 지난 13일에는 84조2496억원까지 치솟으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활용해 국공채나 양도예금증서(CD), 단기 회사채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예치 기간에 제한이 없고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단기자금을 굴리는 데 적합해 투자 대기자금 성격을 띤다. 특히 개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개인의 CMA 잔액은 69조9779억원으로 전체 대비 85.7%에 육박한다. 또 다른 투자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드(MMF) 설정액도 개인을 중심으로 증가세다. 개인 MMF 설정액은 14일 17조448억원으로 집계됐는데 한 달 전(16조6938억원)보다 4조원가량 늘었다. 최근 국내 증시가 박스권 내 순환매 행보를 지속하면서 비교적 매력도가 하락하자 투자자 관심이 주식 이외 단기투자에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예탁금이 감소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예탁금은 55조3938억원으로 지난달 16일 57조5968억원과 비교해 2조원 가까이 줄었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증권사 계좌에 맡긴 돈을 의미한다. 예탁금이 줄면 통상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중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는 현상은 당분간 잦아들 전망이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처음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꺾인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3% 상승한 2753.00에 마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16 18:22:49#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맴돌면서 증시를 맴도는 단기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개인 자금이 전체 대기자금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81조6464억원(14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달까지 일평균 70조원대를 유지하다가 이달 80조원대로 뛰었는데 지난 13일에는 84조2496억원까지 치솟으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활용해 국공채나 양도예금증서(CD), 단기 회사채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예치 기간에 제한이 없고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단기자금을 굴리는 데 적합해 투자 대기자금 성격을 띤다. 특히 개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개인의 CMA 잔액은 69조9779억원으로 전체 대비 85.7%에 육박한다. 또 다른 투자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드(MMF) 설정액도 개인을 중심으로 증가세다. 개인 MMF 설정액은 14일 17조448억원으로 집계됐는데 한 달 전(16조6938억원)보다 4조원가량 늘었다. 최근 국내 증시가 박스권 내 순환매 행보를 지속하면서 비교적 매력도가 하락하자 투자자 관심이 주식 이외 단기투자에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예탁금이 감소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예탁금은 55조3938억원으로 지난달 16일 57조5968억원과 비교해 2조원 가까이 줄었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증권사 계좌에 맡긴 돈을 의미한다. 예탁금이 줄면 통상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중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는 현상은 당분간 잦아들 전망이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처음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꺾인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3% 상승한 2753.00에 마감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미국 CPI와 소매판매가 모두 예상에 부합하거나 하회하는 결과를 보이면서 물가 우려가 완화되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다”며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코스피지수는 연고점 부근까지, 코스닥지수는 단기 박스권 상단까지 반등했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16 16:32:32[파이낸셜뉴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언제든 넣고 뺄 수 있는 단기 상품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단기금융펀드(MMF) 설정액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MA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83조8411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지난 3일 83조6554억원으로 최대치를 찍고 1거래일만에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올 초와 비교해봐도 증가세가 뚜렷하다. 2024년 첫 개장일이던 1월2일 CMA 잔액은 74조7814억원이었는데 4개월만에 9조원 가량이 불었다. CMA는 증권사가 투자자 예탁금을 활용해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계좌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MMF 설정액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210조88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190조원 수준이었는데 이달 들어 200조원을 돌파하고 연일 증가하고 있다. MMF는 만기가 짧은 국고채나 CP 등 단기물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어느 정도 수익률을 얻을 수 있으면서도 언제든 환매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갈 곳 잃은 돈이 파킹형 상품에 쌓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미국경제 성장률 컨센서스가 상승하면서 연준 등 중앙은행에서는 금리 인하 명분이 약화되는 상황이다.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도 최근 내놓으며 향후 금리 경로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11 11:14:11[파이낸셜뉴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글로벌 3위 해운사인 프랑스 CMA CGM과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와 보 웨그너 CMA CGM 아시아태평양 CEO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수행하는 컨테이너 화물에 대해 경쟁력 있는 운임과 선복(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선박 내 공간) 제공 △미주, 유럽 및 아시아를 포함한 포괄적 서비스 협력 △탈탄소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CMA CGM은 세계 3대 해운동맹인 2M, 오션얼라이언스, 디얼라이언스 중 오션얼라이언스 소속으로, 전 세계 약 400개의 상업 항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운동맹이란 글로벌 해운사 간 공동 운항 서비스 협정을 체결하여 노선과 선박을 공유하는 협약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 간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물류 영토 확장을 통한 글로벌 사업에서의 비약적인 성장 추구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29 09:24:23기관 투자자들이 머니마켓펀드(MMF)를 상장지수펀드(ETF) 형태로 구성한 상품들을 선택하고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온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파킹형' 수요가 많은 데다 일반 MMF 대비 매매 편리성이 높아 유동성을 언제든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순자산(1일 기준)은 1조428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상장 후 약 11개월 만이다. 은행 등 기관 자금이 유입된 결과로 파악된다. 지난 2월 말 상장한 '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의 순자산은 3801억원이다. 해당 상품은 특히 순자산 증액 속도가 빨랐다. 설정원본액 1700억원으로 시작, 한 달이 넘은 시점에 2배 이상으로 늘렸다. 대부분 증권사, 보험사 등 기관 자금이 투입된 수치라는 설명이다. 지난달 26일 유가증권시장에 들어온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의 순자산액은 1221억원을 기록했다. 설정원본액은 920억원이다. 이들 상품은 주로 3개월 이내 기업어음(CP)·전자단기사채(전단채),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으로 구성된 초단기 채권형이다. 연 4%대 수익률을 제공하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도 오갈 데 없는 자금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은행 예금통장에 넣어둘 때보다 유리하다. 하루만 맡겨도 해당 금리의 1일치 이자를 수령할 수 있고, 환매까지 일정 시일이 걸리는 기존 MMF와 달리, 언제든 매도해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단기채를 품고 있어 금리가 뛴다고 해도 실질적 자본 손실 위험성이 크지 않다"며 "지금이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할 적기"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을 MMF에 투자하는 상장거래 상품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 타깃데이트펀드(TDF) ETF가 TDF를 편입하는 상품이 아니라는 것과 같다. TDF ETF가 '글라이드 패스'라는 TDF의 운용방식을 차용한 ETF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MMF ETF는 주로 만기가 짧은 단기채들을 편입해 안정성을 높이는 MMF '운용전략'을 따와 ETF 형태로 만든 결과다. 이런 관점에서 'SOL 초단기채권액티브'도 유사한 상품군으로 묶인다. MMF ETF 시장 개장 후 개인들도 상당 수 들어왔다. 지난해 4월부터 법인형 MMF를 기존 장부가 대신, 시가로 평가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운용 적극성과 투명성이 높아졌는데 ETF로 구현된 상품이 나오면서 개인의 접근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실제 KB·한화·키움운용 상품은 각 상장일부터 이달 1일까지 개인 순매수 금액이 866억254만원, 7억761억원, 6억5429만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당분간 기관 및 개인 자금의 유입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TF 브랜드를 기존 'KTOP'에서 변경한 하나자산운용은 올해 첫 상품으로 '1Q 머니마켓액티브'를 이날 상장했다.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ETF를 개별종목처럼 쉼 없이 거래하는 테마 상품으로 내기보다 투자자들이 목표수익률을 정해 놓고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02 18:16:06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자금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머니마켓펀드(MMF)로 들어오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MMF 잔고는 201조323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설이 후퇴하면서 지난달 7일 200조원 밑으로 내려갔던 잔고가 200조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시장에선 미국 금리인하 결정이 가시화되면서 부동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CMA 잔고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68조7317억원에서 2월 말에는 78조8959억원으로 10조원 이상 늘었다. CMA와 MMF는 증권사가 취급하는 단기 투자상품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유입된다는 것은 그만큼 증시와 채권 투자를 위한 대기성 자금이 증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MMF는 수시입출금식 초단기 채권형 펀드로, 증권사가 고객의 돈을 모아 펀드를 구성한 뒤 이를 채권과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해 고객에게 돌려주는 실적배당 상품이다. CMA는 은행 보통예금처럼 수시입출금 기능과 이체·결제 기능을 갖추고,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주는 증권종합계좌다.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을 받아 기업어음(CP)이나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기 때문에 고금리 수시 입출금 통장으로도 불린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3-05 18:07:33[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이 23일(이하 현지시간) 홍해와 수에즈운하 항로 차질에 따른 물류비용 급등을 경고했다. 20일 세계 6위 해운사인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경고한데 이어 이번엔 세계 3위 해운선사가 다시 홍해 차질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등 다국적군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예멘 후티반군이 홍해항로를 지나는 선박들을 무차별 공격하면서 선박들이 홍해와 수에즈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긴 항로로 우회함에 따라 비용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희망봉을 돌 경우 수에즈운하를 관통하는 것에 비해 10~14일이 더 걸린다. CMA CGM은 후티반군의 공격이 시작된 뒤 지난해 11월 중반부터 물류운임이 급격히 오르기는 했지만 해운업체들은 늘어나는 비용으로 인해 외려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CMA CGM은 아울러 해운업계가 현재 초과공급 문제에 시달리고 있어 실적 악화가 심화할 수 있다고 비관했다. 앞서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AP몰러-머스크 역시 신규선박 공급이 수요를 웃돌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CMA CGM은 지난해처럼 올해에도 해운업계 물류운송 능력이 신규선박 증가세 속에 8%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CMA CGM은 프랑스 전함의 호위를 받을 수 있으면 홍해 항로를 계속 사용하겠지만 호위를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수에즈운하 대신 희망봉을 돌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CMA CGM은 지난해 매출이 37% 가까이 급감한 470억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흑자는 이어졌지만 순익은 21% 급감한 36억달러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수요 위축 속에 900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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