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근 해상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CNN튀르키예 앵커가 생방송 중 일어난 지진 상황에서 침착하게 방송을 이어가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CNN튀르키예의 앵커 멜템 보즈베요글루가 게스트와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지진이 발생했다. 영상에 따르면 앵커는 생방송 진행 중 스튜디오 전체가 심하게 흔들리자 놀란 목소리로 "지진이 발생했다"고 외쳤다. 흔들림이 조금씩 잦아들자 이내 평정심을 되찾은 앵커는 "이스탄불에서 매우 강한 지진이 감지되고 있다. 스튜디오에도 매우 강한 지진을 느꼈다"고 전하며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왼손으로 책상을 붙잡고 방송을 이어갔다. 그는 방송 제작진을 향해 "엄마에게 연락이 가능한가요?"라고 물으며 책상에 올려둔 휴대전화를 들어 올려 연락을 취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앵커는 단 한순간도 방송을 멈추지 않고 이어갔다. 해당 영상은 CNN튀르키예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이후 25일 오전 9시 기준 99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한편 독일지구과학연구센터(GFZ)는 이날 낮 12시49분께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근 해상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은 이날 첫 지진에 이어 규모 4.4∼4.9의 여진이 세 차례 더 발생했다며 주민들에게 건물에서 나와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인구 1600만명의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과 주변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 이스탄불 주정부는 지진으로 15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25 09:59:0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사망'이라는 CNN 기사 절대 열지 마세요. 메일 열어보는 순간 휴대폰이 스미싱됩니다." 주부 안모씨(56)는 최근 이런 내용의 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라 가족들에게 곧바로 전달했다. 기사를 열어보는 순간 휴대전화에 악성코드가 설치된다(스미싱)는 경고가 담긴 메시지였다. 안씨는 "단체 대화방에서 돌던 메시지인데 혹시나 가족들이 잘못 눌러 피해를 당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 혼란한 분위기를 이용한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관련 기사를 보면 위험하다는 주장부터 원래 선고 결과가 '기각'이었지만 갑자기 바뀌었다는 식의 허위 정보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탄핵이라는 정치·사회적 혼란 속 공적 판단에 대한 불신이 맞물리며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윤 전 대통령 파면이 선고된 지난 4일 이후 카카오톡,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경찰을 출처로 하는 가짜 메시지가 퍼지고 있다.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이메일 유포. 악성 코드가 담긴 메일로 열어보는 순간 휴대폰이 스미싱됩니다"라는 내용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관 실명이 메시지 하단에 적혀있다. 하지만 이는 경찰관을 사칭한 메시지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부터 떠돌던 가짜뉴스가 변형된 형태다. '박근혜', '최순실 사건' 등 키워드를 담아 퍼졌던 메시지는 '윤석열', '탄핵'을 주제로 재등장했다. 지난해 12월 계엄령 선포 이후에는 '내란', 탄핵 이후에는 '탄핵 비관' 등으로 핵심 단어만 바꿔가며 확산됐다. 전문가들은 가짜뉴스가 반복적으로 유통되는 배경으로 정치·사회적 불안을 꼽았다. 사회가 혼란하고 신뢰지수가 낮을수록 가짜뉴스가 확산되며 파급력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가 혼란스럽고 신뢰지수가 낮을수록 가짜뉴스는 더욱 확산되고 증폭된다"며 "가짜뉴스가 많다는 것은 사회 질서에 대한 불신, 즉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선고 결과와 관련된 각종 가짜뉴스도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특정 정치인이 헌법재판관들에게 돈을 건네 탄핵 인용을 이끌어냈다'는 거짓뉴스가 유포되는가 하면, '인용 5명, 기각 3명으로 원래는 기각 결정이었다'는 주장과 함께 '탄핵심판 평의 결과'라는 제목의 문서 사진도 함께 돌고 있다. 하지만 모두 출처가 불분명한 가짜뉴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헌재 관계자는 "해당 문서와 같은 자료는 애초에 만들지 않는다"며 "평의 결과를 문서로 남기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런 가짜뉴스가 시민들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흐리게 하고 사회 혼란과 불신을 부추긴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는 점을 고려해 가짜뉴스를 생산·유포하는 행위를 강력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가짜뉴스가 계속 퍼질 경우 사회 혼란과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며 "미디어 리터러시(문해력) 훈련이 되지 않은 사람들은 가짜뉴스에 쉽게 속고, 결국 가짜뉴스 생산자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로 수익을 얻는 이들은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주범으로 이들을 철저히 단속해 생산과 유포 자체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4-09 15:28:44[파이낸셜뉴스] 전·현직 대통령 관련 외신 기사를 열지 말라는 내용의 스팸 메시지가 최근까지 수년째 유행 중인 가운데 경찰이 관련 수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24일 A 경찰관으로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를 진행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 소속인 A 경찰관은 이달 중순쯤부터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스팸메시지가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이같이 조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팸메시지에는 “긴급. ‘윤석열 사망’이라는 CNN 기사 절대 열지 마세요. 내란 사건과 관련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e-메일 유포”라고 적혀 있다. 또 “북한에서 어제 제작한 악성 코드가 담긴 메일입니다. 열어보는 순간 휴대폰이 북한 해커에게 접수됩니다. 주변 분들께 홍보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특히 하단에는 A 경찰관 실명까지 기재돼 있다. 2016년 처음 등장한 해당 스팸메시지는 대통령 이름과 정보만 조금씩 수정돼 지속해 확산해 왔다. 경찰은 그동안 스팸메시지에 직접적인 피해를 초래할 만한 요소가 없는 데다 최초 작성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수사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해 KT, LG유플러스, SKT 등 통신 3사와 카카오톡 등에는 특정 문자열이 동시에 조합된 스팸메시지는 전파·유포되지 않도록 조처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정서가 접수된 만큼 여러 상황을 검토한 후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27 14:48:52[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외신 기사를 열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 경찰관 사칭 스팸 메시지가 또 다시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긴급. ‘박근혜 사망’이라는 CNN 기사 절대 열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메시지가 메신저 등을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다. 해당 메시지에는 “최순실 사건과 관련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e-메일 유포”라며 “(이는) 북한에서 어제 제작한 악성 코드가 담긴 메일”이라고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열어보는 순간 휴대전화가 북한 해커에게 접수된다. 주변 분들께 홍보 부탁드린다”며 메시지 하단에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특정 경찰관의 이름을 적기도 했다. 그러나 이 메시지는 경찰이 공식적으로 발송한 것이 아닌 사칭 메시지다. 앞서 2016년에는 ‘박근혜 사임’이라는 CNN 기사를 열지 말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거의 동일한 내용의 메시지가 확산했었다. 앞선 메시지 또한 최근 유포되고 있는 메시지에 적힌 것과 동일한 경찰관의 성명이 하단에 적혀 있는 등 경찰에서 공식적으로 발송한 것처럼 꾸며져 있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해당 메시지가 특정 피해를 야기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닌 만큼 당장 최초 유포자를 추적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18 05:30:1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5일(현지 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처음 봤을 때 딥페이크라고 생각했다”고 CNN에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날 밤 퇴근한 뒤 집에서 아내와 침대에 누워있었다”며 “아내가 갑자기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면서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딥페이크다. 딥페이크여야 한다. 진짜일 리가 없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사진·영상 합성 기술이다. 이 대표는 “그러나 영상을 봤을 때 대통령은 실제 계엄령을 선포하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나는 ‘이건 조작이고 가짜’라고 생각했다”고 CNN에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3일 밤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윤 대통령은 국회 요구를 받아들여 같은 날 오전 4시 30분께 계엄을 해제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죄’로 규정하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5일 본회의에 보고했다. 이어 민주당은 7일 오후 7시 탄핵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5 19:51:08[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실언이 1주일 남겨놓고 있는 미국 대선의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관련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쓰레기’라고 호칭한 것이 트럼프 선거 진영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2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세에서 트럼프 찬조 연설에 나온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떠있는 쓰레기 섬”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나한테 보이는 떠다니는 쓰레기는 그(트럼프)의 지지자들”이라고 비난했다. 백악관은 불끄기에 나서 바이든의 발언이 뉴욕 공화당 유세장에서 나온 힌치클리프의 증오성 언급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도 소셜미디어 X에 문제의 발언을 한 코미디언을 비난하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CNN은 이미 피해가 발생해 늦었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에는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 지지자들을 개탄스러운 사람들이라고 비유해 비난을 받았으며 트럼프 진영과 미국 보수 언론들을 더 결집시키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트럼프 진영은 지지자들에는 라틴계와 흑인, 노조원들, 어머니들, 경찰관들과 국경순찰대원들, 모든 종교의 미국인들이 있는데도 이들을 파시스트와 나치에 이어 이번에는 쓰레기라고 매도하고 있다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수천만명의 미국인들을 경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CNN은 해리스 진영이 트럼프의 뉴욕 집회를 비난하려고 할 때 나온 바이든 대통령의 실언이 나오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지지자들을 쓰레기로 생각하냐는 질문을 자주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30 15:06:18[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이 미사일을 대거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한 보복 준비를 완료했다고 16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리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다음달 5일 미국 대선 이전에 보복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한을 정한 것은 미 대선 수일전에 중동의 커지는 불안이 일반 대중에 뚜렷하게 알려지도록 하기 위한 의도라고 CNN은 전했다. 이란은 지원하고 있는 레바논내 단체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와 가자지구의 무장집단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일 미사일 180여개를 이스라엘로 발사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보복을 예고했으며 그 시기와 공습 대상에 큰 관심이 보아져왔다. 중동 사태는 미국 대선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재선 출마를 포기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그를 대신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진보 진영으로부터 사태 해결 압력을 받아왔다. 반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사태를 키웠다고 비판해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정부 관리들은 이란의 핵이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시설로 공격 목표를 제한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는 이스라엘의 보복은 이제 시간 문제로 군부가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에게 이란내 공습 대상들을 보고했으며 개시 직전에 목표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네타냐후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가진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민간 시설에 대한 타격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이나 석유 인프라 공격을 검토했으나 미국이 확전이 우려된다고 강력하게 반대했다.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이 이란 보복 공격 수위를 늦춰도 미국이 원하는 것보다는 강도가 더 높은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17 10:09:15[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 토론회 이후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모으는데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CNN의 데이터 전문 기자 해리 엔튼은 미국 전역에서 30세 이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해리스의 지지율이 4년전 같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에 비해 뒤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당시 28%p 앞선데 비해 해리스는 15%p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공개적으로 해리스 지지를 발표한 것이 젊은층들의 지지 증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스위프트는 지난 11일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18세 이상 시민들의 유권자 등록을 촉구했다. 미국 민주당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신규 유권자가 2020년에 비해 감소를 겪고 있다. 폭스뉴스디지털에 따르면 미국 젊은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경제와 이민, 해외정책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13 09:55:34[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물가상승(인플레이션)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는 식료품 가격 담합 금지가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친민주당 언론 CNN이 보도했다. 해리스는 이날 선거 유세 도중 식료품 업체들이 인플레를 악용하는 등 위법 행위를 할 경우 벌금을 새로 부과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웨버주립대 경제학 교수 개빈 로버츠를 비롯한 경제전문가들은 해리스의 제안은 가격 담합 해소 보다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버츠 교수는 가격이 높을 때 정부에서 대책을 내놓지 않는게 최상책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일부 주에서 통과시킨 가격 담합 금지령이 오히려 소비자들로 하여금 비싸진 식료품을 더 구매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 예로 소고기 가격이 비싸지면서 경우 소비자들은 저렴한 다른 육류나 단백질을 더 찾았으며 소고기는 비싼 가격에도 구입을 할 여력이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선반에 더 오래 남았다고 설명했다. 로버츠는 해리스의 계획이 식료품 산업의 경쟁력도 높여준다고 하지만 오히려 업체들이 더 높은 순익마진을 거둘 수 있는 것을 막는다고 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경제 고문으로 활동한 제이슨 퍼먼도 가격 담합 금지법안으로 소비자들이 더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해리스의 발언이 현실이 아닌 미사여구로 끝나는게 자신의 바램"이라고 했다. CNN은 미국의 물가가 오른 것에 대해 가격 담합이 원인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연구에 따르면 가격 담합이 지난 2021년부터 급격하게 올랐던 미국 물가를 촉진시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상승한 제품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고 여기에 상승한 임금과 정부의 부양책 지급으로 저축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가격 담합이 원인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CNN은 기업들의 순익이 증가한 것은 욕심이 아닌 수요와 공급 관계 때문으로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17 21:41:28[파이낸셜뉴스] 걸크러쉬 김예지(임실군청)가 미국 NBC가 선정한 2024 파리 올림픽 10대 화제성 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NBC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0일(한국시간) 이번 대회 화제가 된 스타 선수 10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예지는 특유의 시크한 표정과 사격 실력 등으로 대회 초반부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NBC는 김예지를 두 번째로 소개하며 '온라인상에서 팬들로부터 사격 실력과 스타일로 화제가 됐다'며 '007도 넘어설 기세'라고 평가했다. 일론머스크는 김예지의 영상을 소개하며 “액션영화에 출연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예지의 영상 조회수는 수천만회에 달하고 있다. 그것 뿐만이 아니다. CNN은 김예지의 영상을 소개하며 "인터넷, 한국의 신기록을 세운 올림픽 저격수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김예지보다 먼저 소개된 선수는 '머핀 맨'이다. NBC는 '머핀 맨을 모른다면 당신은 지난주 (소셜 미디어의 하나인) 틱톡을 전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노르웨이 수영 선수 헨리크 크리스티안센은 이번 대회에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초콜릿 머핀을 주제로 다양한 재미있는 영상을 틱톡에 올려 화제가 됐다. 김예지가 007 제임스 본드에 비교됐다면 미국 체조 선수 스티븐 네도로시크는 '슈퍼맨'에 비유됐다. 이번 대회 기계체조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네도로시크는 경기 전에 안경을 쓰고 있다가 차례가 되면 안경을 벗고 나가는 등 루틴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0 18:2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