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화석 연료 단계적 퇴출 의무화 놓고 갈등 - "약 200 회의 참여국 가운데 80%가 의무화 요구" EU 대표 - 사모아 대표 "섬나라 사망선고에 서명 안 한다" - 사우디 반대 속에 합의문 문구 갈등으로 폐막 시한 연장 유엔 기후변화 회의 합의문을 놓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산유국들과 대다수 나라들 간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12일(이하 현지시간) 폐막 예정인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합의문에 '화석연료 단계적 퇴출' 의무화를 포함해야 하는지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막판 갈등 속에 폐막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부 회의 참석자들의 말을 인용해 약 200개 회의 참석국 가운데 80%가 모든 화석연료를 점진적으로 퇴출해야 한다는 의무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초안에는 이 의무화가 포함돼 있었으나 지난 주말 사우디가 이번 회의 의장국인 UAE를 압박해 의무화 대신 자발적 참여로 수위를 낮추도록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11일 공개된 합의문 초안에는 사우디의 입장이 반영됐다. 그러나 바뀐 합의문 초안에 대다수 나라들이 반대하고, 사우디는 강경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막판 진통이 뒤따르고 있다. 회의 참석 외교관들은 사우디가 화석연료 단계적 퇴출 의무화에 반대하는 구심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우디를 중심으로 이라크, 러시아 같은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 회원국들이 의무적인 화석연료 퇴출에 반대하고 있다. 봅케 혹스트라 유럽연합(EU) 기후담당 집행위원은 "(합의문이) 더 야심찬 것이 되기를 압도적인 다수 국가들이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혹스트라 집행위원은 이어 "바로 이것이 전세계에서 우리를 지켜보는 이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EU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그리고 기후변화에 취약한 섬나라 국가들이 화석연료 퇴출이 어떤 식으로든 합의문에 담겨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섬나라들을 대표하는 사모아 자연자원부 장관 톨레술루술루 세트릭 슈스터는 "우리 섬들에 대한 사망선고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지난달 30일 약 2주 일정으로 시작한 COP28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이날 각 협상 대표들은 초반부터 격하게 갈등했다. 갈등이 커지면서 회의는 수시간 정회 뒤 재개돼 밤까지 이어졌다. 미국측 대표인 존 케리 기후특사는 이날 밤 술탄 알-자베르 COP28 의장과 만난 뒤 합의문구 개선을 위해 큰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케리 특사는 "진전이 있었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밤새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를 설득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됐다. 각국 대표들은 부지런히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 이복형제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을 찾아 사우디의 입장 번복을 촉구했다. 각국 장관들은 사우디가 이번 회의 의장인 알-자베르를 압박해 합의문의 초점을 화석연료에서 돌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우디는 합의문 초안에서 화석연료 단계적 퇴출 의무를 자발적 참여로 바꿔버렸다. 유엔 회의 베테랑인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사무특사는 이번 COP28이 자신이 참석한 '역대 가장 힘든 COP'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이전에 비해 화석연료 퇴출 반대 의사가 무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셰 특사는 중국이 원하는 합의문은 '올바른 방향'이면서 "모든 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며 두루뭉술한 원칙론만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13 03:32:28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초석인 '모든 화석연료 단계적 퇴출' 문구가 유엔 기후변화 회의 합의문 초안에서 삭제됐다. 산유국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 이에 국제 환경단체뿐 아니라 도서국 등 각계에서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초안에서 '단계적 퇴출' 문구 삭제파이낸셜타임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중동 산유국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최된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기후서밋 합의문 초안에서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phase out)이라는 문구가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전에 공유된 버전에는 이 문구가 들어 있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들이 강하게 반대하면서 초안에는 이를 대신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석유·석탄·가스의 생산·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완화된 표현이 담겼다. UAE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COP28은 12일 폐막전 합의문을 발표하게 된다. 약 200개 나라가 이 합의문에 동의해야 한다. 화석연료 생산과 소비를 단계적으로 줄여 2050년에는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순 제로'로 만든다는 합의도 실패했다. 합의문 초안에 따르면 각국은 2050년 순 제로 목표에 동참하는 것이 가능하다. 초안은 단계적 퇴출 대신 각국이 선택할 수 있는 8개 방안을 제시했다. 재생가능에너지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지금의 3배로 확대하는 방안,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없는 석탄 화력발전소를 신속하게 폐쇄하고 신규허가는 제한하는 방안 등이 있다. 또 대기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철폐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UAE가 의장국? 예상된 수순이번 회의에서 기후위기 대응이 크게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파다했다. 사우디가 COP28 의장이자 아부다비 국립석유공사 수장인 술탄 알-자베르를 압박해 합의문에서 화석연료에 관한 조항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도록 압박했다는 의혹이 협상대표들 사이에서 강하게 제기됐다. 기후위기 대응을 논의하면서 화석연료를 논의 중심에서 제외하는 것은 사실 어불성설이다. 화석연료는 기후변화 최대 유발 요인으로 온실가스 배출의 약 4분의3을 차지한다. 또 주요 석유수출국으로서 의장국을 맡은 UAE는 총회 유치 때부터 기후대응 노력에 진정성이 없거나 총회를 중동 산유국들의 환경훼손 이미지를 세탁할 '그린워싱' 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기후 싱크탱크인 파워시프트아프리카(PSA)의 모하메드 아도우 이사는 "사람들은 이것이 맞는 '요리법'인지 논쟁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적합한 '재료'가 거기 들어 있다는 것"이라며 초안에 대한 옹호 입장을 밝혔다. ■국제 환경단체·도서국 강력 반발그러나 유엔이 초안을 발표하자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남태평양 등지의 작은 섬나라들이 거칠게 반발했다. 특히 작은 섬나라들은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현재 국토 면적이 눈에 띄게 줄고 있고, 이대로 가면 나라가 사라질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어 반발이 거셌다. 미국은 강한 실망을 나타냈다. 미 국무부는 화석연료에 관한 언급이 "상당히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세계가 가능한 한 신속하게 화석 연료를 단계적으로 퇴출해야 한다"며 "이 비굴한 초안은 마치 석유수출기구(OPEC)의 요구를 또박또박 받아쓴 것처럼 보인다"고 썼다. 이어 "이번 총회는 완전히 실패 일보 직전"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나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합의문 협의에 참여한 유럽연합(EU) 측도 초안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EU 협상위원이자 아일랜드 환경부 장관인 에이먼 라이언은 "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EU가 협상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리브해와 태평양, 인도양 등에 위치한 도서국들의 모임인 군소도서국가연합(AOSIS) 측은 "우리의 생존이 걸린 문제다. 사망 증명서에 사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에 대한 강력한 약속이 제외된 합의문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12 18:01:51[파이낸셜뉴스]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초석인 '모든 화석연료 단계적 퇴출' 문구가 유엔 기후변화 회의 합의문 초안에서 삭제됐다. 산유국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 이에 국제 환경단체뿐 아니라 도서국 등 각계에서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초안에서 '단계적 퇴출' 문구 삭제 파이낸셜타임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중동 산유국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최된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기후서밋 합의문 초안에서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phase out)이라는 문구가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전에 공유된 버전에는 이 문구가 들어 있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들이 강하게 반대하면서 초안에는 이를 대신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석유·석탄·가스의 생산·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완화된 표현이 담겼다. UAE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COP28은 12일 폐막전 합의문을 발표하게 된다. 약 200개 나라가 이 합의문에 동의해야 한다. 화석연료 생산과 소비를 단계적으로 줄여 2050년에는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순 제로'로 만든다는 합의도 실패했다. 합의문 초안에 따르면 각국은 2050년 순 제로 목표에 동참하는 것이 가능하다. 초안은 단계적 퇴출 대신 각국이 선택할 수 있는 8개 방안을 제시했다. 재생가능에너지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지금의 3배로 확대하는 방안,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없는 석탄 화력발전소를 신속하게 폐쇄하고 신규허가는 제한하는 방안 등이 있다. 또 대기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철폐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UAE가 의장국? 예상된 수순 이번 회의에서 기후위기 대응이 크게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파다했다. 사우디가 COP28 의장이자 아부다비 국립석유공사 수장인 술탄 알-자베르를 압박해 합의문에서 화석연료에 관한 조항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도록 압박했다는 의혹이 협상대표들 사이에서 강하게 제기됐다. 기후위기 대응을 논의하면서 화석연료를 논의 중심에서 제외하는 것은 사실 어불성설이다. 화석연료는 기후변화 최대 유발 요인으로 온실가스 배출의 약 4분의3을 차지한다. 또 주요 석유수출국으로서 의장국을 맡은 UAE는 총회 유치 때부터 기후대응 노력에 진정성이 없거나 총회를 중동 산유국들의 환경훼손 이미지를 세탁할 '그린워싱' 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기후 싱크탱크인 파워시프트아프리카(PSA)의 모하메드 아도우 이사는 "사람들은 이것이 맞는 '요리법'인지 논쟁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적합한 '재료'가 거기 들어 있다는 것"이라며 초안에 대한 옹호 입장을 밝혔다. 국제 환경단체·도서국 강력 반발 그러나 유엔이 초안을 발표하자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남태평양 등지의 작은 섬나라들이 거칠게 반발했다. 특히 작은 섬나라들은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현재 국토 면적이 눈에 띄게 줄고 있고, 이대로 가면 나라가 사라질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어 반발이 거셌다. 미국은 강한 실망을 나타냈다. 미 국무부는 화석연료에 관한 언급이 "상당히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세계가 가능한 한 신속하게 화석 연료를 단계적으로 퇴출해야 한다"며 "이 비굴한 초안은 마치 석유수출기구(OPEC)의 요구를 또박또박 받아쓴 것처럼 보인다"고 썼다. 이어 "이번 총회는 완전히 실패 일보 직전"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나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합의문 협의에 참여한 유럽연합(EU) 측도 초안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EU 협상위원이자 아일랜드 환경부 장관인 에이먼 라이언은 "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EU가 협상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리브해와 태평양, 인도양 등에 위치한 도서국들의 모임인 군소도서국가연합(AOSIS) 측은 "우리의 생존이 걸린 문제다. 사망 증명서에 사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에 대한 강력한 약속이 제외된 합의문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12 03:27:52[파이낸셜뉴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오는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참석해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월드비전은 이번 COP28을 통해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기후위기가 아동들의 삶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기후 행동의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서 아동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월드비전은 오는 9일 '기후위기에서 기후탄력성으로: 취약지역에서의 기후 적응과 평화증진 노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분쟁 지역을 포함한 취약지역의 기후탄력적 발전을 위해 NGO 및 정부 등 다주체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브라질에서 온 아동 타이사(13)가 월드비전 아동 대표 연사로 참석해 ‘취약성과 기후 위험의 교차에서 바라본 아동의 미래’에 대해 기조발언을 할 예정이다. 타이사는 브라질에서 아마존 원주민 아동 및 소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편, 아마존의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조명환 한국월드비전 회장은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25개국 중 대부분 국가가 분쟁 취약국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이미 겪고 있는 어려움에 기후변화라는 중첩적이고 복합적인 위기까지 더해져 국제사회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COP28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을 포함한 취약지역의 주민들이 기후 피해자가 아닌 기후탄력적 발전을 이끌어갈 능동적 주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2-06 10:43:49[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8)에서 녹색해운과 블루카본 관련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부대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탄소중립' 목표 채택에 따라 저·무탄소 연료 전환을 통해 해운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녹색해운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가 가속화하고 있다. 블루카본(해양생물 등 해양생태계의 탄소흡수원)도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오는 6일 한국홍보관에서 국제해운 탈탄소화 정책을 주제로 해수부, 미국 국무부, 탈탄소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연구·진행 상황 등 국제 해운 탈탄소화 실현을 위한 우리나라의 정책을 소개한다. 같은 날 한국홍보관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블루카본 연구와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블루카본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비식생갯벌, 해조류 등 신규 블루카본의 잠재된 가치를 공유하고 블루카본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05 14:19:28【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를 찾았다. 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전날 기시다 총리는 출발 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중동) 각국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통해 사태의 조기 진정, 인도적 상황 개선 등을 위해 연대해 나가겠다는 생각을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회담해 일시 휴전 연장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 발발 이후 기시다 총리가 이스라엘 대통령과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COP28에 불참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12-01 06:26:4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스마트팜 기술·인력 교류, 중동지역에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기업 진출을 위해 6박 7일 일정으로 아랍 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첫 날인 오는 30일 두바이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개막식을 참관하고 33차 총회(COP33) 유치 및 저탄소 국제회의 개최 최적지로 전남의 탄소중립 잠재력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어 프랭크 코우니(Frank Cownie) 이클레이(ICLEI·지속 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을 만나 전남도의 저탄소 국제회의 개최 당위성을 설명하고, 정부 대표 외교부 김효은 기후대사 면담을 통해 33차 총회(COP33) 전남도 유치 당위성을 설명한다. 둘째 날인 12월 1일엔 '연안지역 탄소중립 전략'을 주제로 전남도 주관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아랍 에미리트 스마트팜 관련 기관과 스마트팜 기술·인력교류 확대를 위해 전남도-목포대-스마트팜 관련 기관 간 협약을 할 예정이다. 이어 2일엔 전남 농수산물 중동 아시아 수출 확대를 위해 두바이의 한국 신선식품 판매장(K-Fresh Market)을 찾아 농수산물 판촉행사 참여 등 전남 농수산물 홍보에 나선다. 3일엔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해 재생에너지 기반 스마트 시티인 전남도 솔라시도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에 나서고, 지역 태양광(열)에너지 기업과 스마트팜 건설 기업 등의 사우디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을 방문한다. 마지막 날인 4일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2023 KOR-KSA 에너지위크'를 개최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관계자와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전남 신재생에너지 기업, 스마트 팜 기업의 기술을 선보이고 수출·교류 협약을 하는 등 도내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김 지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정부 대표단과 프랭크 코우니 이클레이 회장 면담을 통해 전남도가 탄소중립 실천에 힘쓰는 등 그동안 12개 시·군이 참여하는 남해안 남중권으로의 33차 총회 유치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3 KOR-KSA 에너지위크행사와 현지 기업 면담에선 전남이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서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탄탄히 다져나갈 것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28 15:09:2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대전'에서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는 오는 8일까지 이어지는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대전'에서 경남도, 여수시와 함께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은 전남도와 광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신재생에너지 전시회(SWEET)와 기후, 환경 전문 전시회인 국제기후환경산업전을 통합한 행사다. 특히 올해는 미래 에너지 생태계와 탄소중립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관련 산업의 최신 제품과 솔루션을 제시한다. 태양광, 풍력, 에너지효율 등 신재생 에너지와 대기오염물질, 자원순환 등 기후환경 산업 분야가 총망라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남도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홍보부스에서 전시회 참가기업과 기관 관계자, 참관객을 대상으로 홍보전단과 홍보물품 등을 나눠주며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의 유치 의지와 당위성을 설명한다. 특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국가계획 승인 전 남해안 남중권 선 지정 건의를 위한 서명운동도 함께해 참관객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경남도와 함께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시대' 실현을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남해안 남중권 유치 등 현안에 연대와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수 중심의 남해안 남중권은 기후위기대응 선도지역으로, 앞으로도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매년 198개 당사국이 모여 협약 이행을 위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는 기후 관련 최대 규모의 국제 환경회의다. 오는 2028년에 개최되는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는 대륙별 순회 원칙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열릴 예정으로 제31차 총회에서 개최국이 결정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07 09:10:2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해역에서 1.5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추진 중인 CIP/COP 코리아는 울산 지역의 풍부한 수산 자원 조성과 지역 어업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린 전복 12만 미를 방류했다고 17일 밝혔다. ESG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14일 열린 이번 방류 행사에는 울산지역 신명어촌계와 화암어촌계 어민과 해녀, CIP/COP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방류된 12만 미의 전복은 전염병 검사를 모두 마친 4.5cm 크기의 건강한 종자로, 방류 이후 지역 수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나단 스핑크 ㈜해울이해상풍력발전 대표는 “해울이해상풍력발전은 지역 어민들의 어업 활동과 생태계 보호를 매우 중요하게 고려한다”라며 “이번 전복 방류 캠페인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울산 어촌 지역사회와 다양한 해양 생태계 보호 활동을 진행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해울이해상풍력발전은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및 해상풍력 개발사 CIP/COP 코리아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 코리아)의 울산 해상풍력 프로젝트 법인이다. 총 1.5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3개의 발전사업 허가를 모두 획득하고 사업 개발을 추진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4-17 15:08:18[파이낸셜뉴스] 현대엘리베이터가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에서 사내 자율학습 조직인 글로벌 Cop(Community of Practice) 연구 활동을 공유하는 지식컨퍼런스를 23일 개최했다.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해온 글로벌 CoP는 임직원들의 세계화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신수도 건설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주요 진출국인 튀르키예,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의 승강기 및 건설 시장, 부동산 정책, 소비자 트렌드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임직원들이 공유한다. 한영천 현대엘리베이터 글로벌 HR팀장은 "올해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필리핀, 폴란드 등 주요 국가를 추가해 9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30년 글로벌 톱5 진입, 해외 매출 비중 50%를 목표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본사를 충주로 이전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3-23 10:0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