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영건설이 시행과 시공사로 참여한 마곡CP4구역의 원그로브가 3년 가까운 공사를 끝마치고 준공했다. 26일 태영건설에 따르면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박성호 강서구의회 의장, 최진국 태영건설 대표이사, 이준성 마곡CP4 PFV 대표 외 설계사 및 사업 관계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곡 CP4(원그로브) 준공식’ 행사를 거행했다. 서울 내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마지막 부지라는 평가를 받는 마곡중심업무지구는 기존 서울 3대 업무권역이 주요 기업의 쏠림현상 가속화로 임차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제4의 주요업무지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마곡지구 중심 업무지역인 ‘마곡 마이스복합단지’ 5개 구역 중 ‘르웨스트’(CP1), ‘케이스퀘어 마곡’(CP3-2), ‘원그로브’(CP4)가 올해 준공 예정으로 이 가운데 원그로브가 가장 먼저 위용을 공개한 것이다.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165 일원에 조성된 원그로브의 전체 연면적은 축구장 3개 규모인 약 46만3204㎡이고, 오피스 면적만 31만3243㎡으로 준공을 앞두고 있는 3개 구역 오피스 면적의 총합인 61만9600㎡의 절반을 차지한다. ‘원그로브’는 지하 7층~지상 11층 4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복합 상업시설인 ‘원그로브몰(One Grove Mall)’이 들어선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입점을 확정해 인근 거주자들뿐만 아니라 주말에는 주변 지역 방문객의 유입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사를 위한 녹지 공간도 풍부해 축구장 1.5개 규모인 약 7600㎡의 중앙정원과, 710m 길이의 조깅트랙이 갖춰진 ‘옥상정원’도 갖추고 있다. 다양한 국내외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최적의 비즈니스와 오피스 환경을 갖춘 동시에 쇼핑, 문화, 엔터테인먼트, 휴식 공간까지 겸비한 복합 생활공간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태영건설 최진국 대표이사는 준공식 축사를 통해 “태영건설의 열정과 노력으로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해 기쁘다”라며 “원그로브는 서울 서남부권의 중심인 마곡지구의 핵심에 위치한 대형 업무·상업 복합시설로서 앞으로 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그로브는 현재 대기업 계열사를 포함해 10개 회사가 임차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또 상업시설인 ‘원그로브몰’은 60개의 임차의향서가 접수돼 전체 쇼핑몰 (이마트 트레이더스 제외) 면적의 57%에 달하는 임대차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26 17:02:25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가 각각 수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실탄확보 경쟁에 나섰다. 영풍은 MBK파트너스에 공개매수 결제를 위한 자금 3000억원을 지원한다. 고려아연도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4000억원을 확보한다. 25일 영풍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선 MBK파트너스에 최대 3000억원의 자금을 제공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자기자본의 7.0% 수준이다. 자금은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대여하는 방식이다.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지난달 28일 설립됐다. 영풍 관계자는 "대여대상의 공개매수 결제자금 조달 및 기타 투자활동을 위한 자금대여"라며 "구체적인 대여 실행액은 대여 상대의 인출요청에 따라 정해진다"고 밝혔다. 무차입 경영 기조를 이어온 고려아연도 이례적으로 CP 발행을 통해 4000억원을 확보한다. 고려아연은 지난 24일 20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한 데 이어 27일 추가 CP 발행을 통해 2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번 CP 발행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예정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 자금이 영풍·MBK의 공세에 맞서 경영권 방어를 위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고려아연은 또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에 국가핵심기술 판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가 예산이 들어간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은 경제안보상 이유로 정부 승인이 있어야 외국 기업에 인수될 수 있다. 고려아연이 영풍 측의 인수합병을 막아 핵심 국가기간기업을 지켜야 한다는 명분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의 행보다. 고려아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정부가 외국 기업에 의한 인수합병을 승인할 권한을 갖게 돼 분쟁 구도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 고려아연 보유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될 때 해외 투자자 자금이 포함된 사모펀드 MBK와 영풍의 고려아연 인수에 곧바로 영향을 줄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정부는 그간 영풍·MBK와 고려아연 간 경영권 분쟁이 시장 상황이라는 점에서 일단 관망하는 태도를 보였다 MBK파트너스는 자사를 '한국 토종 사모펀드'로 규정하면서 일각에서 자신들을 '중국계 자본'으로 '마타도어(흑색선전)'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MBK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활용되는 바이아웃6호 펀드서 중국계 자본 비중은 5% 안팎이다. 현재 MBK는 중국 매각 계획은 없다는 기본 입장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박신영 기자
2024-09-25 21:24:28[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기업어음(CP) 발행액이 전월 대비 28%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도 10%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주식은 유상증자가 자취를 감추며 대폭 줄어들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7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7월 CP 발행액은 총 40조6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31조7049억원) 대비 28.1%(8조9088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른 잔액은 189조4410억원으로 2.0%(3조7939억원) 증가했다.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74조9093억원이었다. 전월(72조9849억원)보다 2.6%(9244억원) 늘었다. 다만 기타자산유동화(AB)단기사채 발행액은 이때 21.0% 감소했다. 전체 잔액은 65조1147억원으로 전월 말(67조6851억원)보다 38%(2조5704억원) 줄었다. 주식 및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21조6145억원(주식 1조5109억원, 회사채 20조1036억원)이었다. 이는 전월 대비 7.5%(1조5095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중 주식 발행액은 전월(1조7366억원) 대비 13.0%(2257억원)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금액은 1조2271억원으로 전월 대비 205.0%(8248억원) 늘었으나 유상증자 금액이 2838억원으로 전월(1조3343억원)보다 78.7%(1조505억원) 빠졌다. 건수도 11건에서 6건으로 절반으로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기업 유상증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중소기업 규모도 크게 감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이 기간 9.5%(1조73525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수치는 11.0%(3910억원) 줄어든 3조1790억원이었다. 차환 용도 발행은 9.3%(590억원) 증가한 반면 운영 및 시설 용도 발행은 각각 5.5%(2520억원), 3.7%(1880억원) 줄어들었다. 신용등급 기준으로 보면 A등급 이하 비우량물 발행이 늘었다. A등급 발행은 7.3%(1360억원), BBB등급 이하는 11.6%(3630억원) 늘었다. 반면 AA등급 이상 우량물은 19.0%(8900억원) 감소한 1조7300억원이었다. 금융채는 전월(13조3942억원) 대비 22.0%(2조9432억원) 증가한 16조3374억원이었다. 은행채와 기타금융채는 각각 52.0%(2조362억원), 14.8%(1조2370억원) 늘었으나 금융지주채는 30.0%(3300억원)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58.2%(8170억원) 줄어든 5872억원어치가 찍혔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59조8151억원으로 전월(658조1434억원) 대비 0.3%(1조6717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순상환 기조를 이어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0 16:29:45【파리(프랑스)=김준혁 기자】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와 콘텐츠제공사업자(CP) 간 불균형적인 협상력을 고려한다면 네트워크 사용료 문제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법·제도적인 장치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프랑스통신사업자연맹(FFT) 사무실에서 만난 로맹 보낭팡 FFT 회장(사진)은 빅테크를 비롯한 CP의 네트워크 인프라 발전 기여를 의무화할 수 있는 제도적 프레임워크(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낭팡 회장은 "프랑스에선 CP 5개사가 전체 트래픽 중 50% 이상, 피크시간대엔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집중돼 있어 네트워크 기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네트워크 비용 분담을 논의할 수 있는 정책적 틀이 있다면 사례별로 사법·행정적 판단이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제도 자체가 없기 때문에 이조차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미·아시아권 대비 5세대(5G) 이동통신 등 네트워크 발전 수준·속도가 더딘 유럽은 대규모 투자를 필요로 하고 있는 만큼 CP의 고통 분담이 동반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지난해 4·4분기 기준 프랑스 내 5G 상용화율은 17%에 불과하다. 유럽통신사업자협회(ETNO)는 유럽 내 통신사들이 연간 550억유로(약 78조7044억원)를 투자 중인 반면, 빅테크는 전 세계적으로 자체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에 170억유로(약 24조3268억원), 네트워크 인프라에는 10억유로(약 1조4309억원)를 투자하는 데 그치고 있다. 보낭팡 회장은 "네트워크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산업용 5G 등 핵심 네트워크를 현대화하는 데 새로운 기술 개발 투자도 진행돼야 한다"며 "EU 통신사들은 디지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높은 수준의 네트워크 구축 및 보수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유럽 집행위원회(EC)에서 인터넷 생태계 내 규칙 제정·규제를 통해 시장 권력의 비대칭 해소가 가능해진다면, 유럽 각 국가들은 관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게 된다"며 "유럽 내 디지털 인프라 안정이 가속화된다면 국제 수준의 협력과 교류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처럼 망사용료 제도 마련을 위해선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활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보낭팡 회장은 "네트워크 사용과 그에 따른 대가 지불 이슈는 현재 전 세계에서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다"면서 "CP가 거대 지배력을 통해 현실을 왜곡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분절화된 대응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EU와 같은 국가들 간의 연대를 통해 국제적 수준에서의 대응 및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EC의 집행위원 구성에도 유럽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앞서 EC는 올해 2월 CP의 네트워크 인프라 비용에 대한 공정기여(fair share)를 강제하도록 하는 디지털네트워크법안(DNA)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공식 입법이 아닌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사전 작업으로, 추가 입법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같은 시기에 EC 선거가 겹치면서 입법 동력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2024-07-21 18:51:23【파리(프랑스)=김준혁 기자】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와 콘텐츠제공사업자(CP) 간 불균형적인 협상력을 고려한다면 네트워크 사용료 문제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법·제도적인 장치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프랑스통신사업자연맹(FFT) 사무실에서 만난 보냉 보넨판르 FFT 회장은 빅테크를 비롯한 CP의 네트워크 인프라 발전 기여를 의무화 할 수 있는 제도적 프레임워크(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넨판르 회장은 "프랑스에선 CP 5개사가 전체 트래픽 중 50% 이상, 피크 시간대엔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집중돼 있어 네트워크 기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네트워크 비용 분담을 논의할 수 있는 정책적 틀이 있다면 사례별로 사법·행정적 판단이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제도 자체가 없기 때문에 이조차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미·아시아권 대비 5세대(5G) 이동통신 등 네트워크 발전 수준·속도가 더딘 유럽은 대규모 투자를 필요로 하고 있는 만큼 CP의 고통 분담이 동반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지난해 4·4분기 기준 프랑스 내 5G 상용화율은 17%에 불과하다. 유럽통신사업자협회(ETNO)는 유럽 내 통신사들이 연간 550억 유로(약 78조7044억원)를 투자 중인 반면, 빅테크는 전 세계적으로 자체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에 170억유로(약 24조3268억원), 네트워크 인프라에는 10억유로(약 1조4309억원)를 투자하는 데 그치고 있다. 보넨판르 회장은 "네트워크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산업용 5G 등 핵심 네트워크를 현대화하는 데 새로운 기술 개발 투자도 진행돼야 한다"며 "EU 통신사들은 디지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높은 수준의 네트워크 구축 및 보수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유럽 집행위원회(EC)에서 인터넷 생태계 내 규칙 제정·규제를 통해 시장 권력의 비대칭 해소가 가능해진다면, 유럽 각 국가들은 관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게 된다"며 "유럽 내 디지털 인프라 안정이 가속화된다면 국제 수준의 협력과 교류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처럼 망사용료 제도 마련을 위해선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활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보넨판르 회장은 "네트워크 사용과 그에 따른 대가 지불 이슈는 현재 전 세계에서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다"면서도 "CP가 거대 지배력을 통해 현실을 왜곡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분절화된 대응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EU와 같은 국가들 간의 연대를 통해 국제적 수준에서의 대응 및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EC의 집행위원 구성에도 유럽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앞서 EC는 올해 2월 CP의 네트워크 인프라 비용에 대한 공정기여(fair share)를 강제하도록 하는 디지털네트워크법안(DNA)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공식 입법이 아닌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사전 작업으로, 추가 입법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같은 시기에 EC 선거가 겹치면서 입법 동력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보넨판르 회장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기존에 DNA를 강력하게 추진해 온 프랑스 통신사 오랑쥬(Orange) 출신의 테에리 브르통 집행위원을 지지해 왔다"면서도 "하지만 조기 총선에서 범여권이 패배했고, 정당별 추천 위원에 대한 의견이 갈릴 수 있는 만큼 티에리 브르통이 연임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21 13:52:58넷마블이 자본시장에서 차입구조 장기화에 성공한 모습이다. 지난해 8분기 만에 적자탈출에 성공한 넷마블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난 결과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날 기업어음(CP) 1년물 12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넷마블이 이달 안에 현금상환하거나 차환해야 할 CP 잔액은 1500억원에 달한다. 단기화된 차입 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해 CP 만기를 늘린 셈이다. CP는 통상 1년 미만으로 발행하는 단기채다. 만기가 1년 이상이면 투자위험 내용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회사채처럼 수요예측을 진행할 필요가 없어 투자위험 등을 고지할 부담은 줄어든다. 3개월 전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대규모 발행을 진행한 터라 단기물 차환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3월 공모 회사채 4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2년물과 3년물로 표면이자율은 각각 연 4.822%, 연 5.006% 수준에서 결정됐다. 지난 2022년 1·4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넷마블은 지난해 4·4분기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장기적 전망은 밝지 않다. 넷마블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수준으로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주력 게임의 진부화, 악화된 비용 구조, 신작 성과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주요 신작 출시로 매출 및 수익성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짧아지는 상황에서 신작 개발 및 흥행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높아진 인건비, 마케팅 비용 부담도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SpinX' 인수대금 잔금 지급 및 제2 사옥 건설 관련 자금집행 등 투자자금 소요가 예정돼 있어 영업창출 현금을 통한 재무부담 경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6-11 18:43:40[파이낸셜뉴스]넷마블이 자본시장에서 차입구조 장기화에 성공한 모습이다. 지난해 8분기 만에 적자탈출에 성공한 넷마블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난 결과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날 기업어음(CP) 1년물 12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넷마블이 이달 안에 현금상환하거나 차환해야 할 CP 잔액은 1500억원에 달한다. 단기화된 차입 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해 CP 만기를 늘린 셈이다. CP는 통상 1년 미만으로 발행하는 단기채다. 만기가 1년 이상이면 투자위험 내용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회사채처럼 수요예측을 진행할 필요가 없어 투자위험 등을 고지할 부담은 줄어든다. 3개월 전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대규모 발행을 진행한 터라 단기물 차환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3월 공모 회사채 4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2년물과 3년물로 표면이자율은 각각 연 4.822%, 연 5.006% 수준에서 결정됐다. 지난 2022년 1·4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넷마블은 지난해 4·4분기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장기적 전망은 밝지 않다. 넷마블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수준으로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주력 게임의 진부화, 악화된 비용 구조, 신작 성과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주요 신작 출시로 매출 및 수익성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짧아지는 상황에서 신작 개발 및 흥행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높아진 인건비, 마케팅 비용 부담도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SpinX’ 인수대금 잔금 지급 및 제2 사옥 건설 관련 자금집행 등 투자자금 소요가 예정돼 있어 영업창출 현금을 통한 재무부담 경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6-11 11:31:31[파이낸셜뉴스] 피자 브랜드 고피자는 태국 CP그룹의 핵심 유통 계열사인 ‘CP ALL’로부터 1000만 달러(약 13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고피자는 2022년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등의 대기업으로부터 총 250억원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한 것에 이어 이례적인 해외 대기업 투자까지 성사시키며 누적 투자액 약 600억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시총 200조가 넘는 태국 재계 1위의 재벌 기업인 CP그룹은 세계 최대의 새우 생산 기업이자, 세계 3위의 가금류 생산 기업이다. 약 100년 전 사료 사업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유통, 통신, 금융, 제약, 부동산 등까지 확장한 글로벌 기업이다. 한국에서는 2022년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와 CP그룹 회장의 아들이 결혼하면서 더 많이 알려지기도 했다. 핵심 계열사인 CP ALL 그룹은 세븐일레븐 편의점, 로터스 슈퍼마켓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CP ALL 역사 상 첫 해외 스타트업 투자이기도 한 이번 투자 배경에는 고피자의 제품과 기술력에 기반한 빠른 동남아 시장 성장성과 더불어 GS25, CGV 등 대기업과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통한 확장성이 주효했다. 약 18개월 동안 진행된 투자 협의에는 CP그룹의 치라와논 수파킷 회장까지 직접 참여해 제품 시연부터 초기 태국 매장 오픈까지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고피자는 이미 CP그룹의 계열사들과 다양하고 구체적인 협업 논의를 마치고 태국 사업을 본격화 한다. 고피자는 현재 7개국에서 450여개 매장을 돌파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GS25에 연말까지 1000여개 매장을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고피자 임재원 대표는“CP그룹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과 태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접근성이 높은 자랑스러운 한국 피자 브랜드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6-10 11:06:00[파이낸셜뉴스]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가 SBS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경찰에 고소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룬 방송을 연출한 조상연 PD와 한재신 CP의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지난 16일 접수받아 수사 중이다. 어트랙트의 법률대리인 측은 제작진들이 편파적인 내용을 방송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8월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 피프티 피프티를 둘러싼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다. 방송 이후 내용이 편파적이라는 시청자의 지적이 잇따랐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1146건에 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방심위는 지난달 해당 편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4-18 17:10:47[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의 학습 콘텐츠 제휴(CP) 브랜드 '스마트올클래스 CP' 파트너사가 2000호점을 돌파했다. 18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스마트올클래스 CP는 전과목 AI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 연산학습 전문 솔루션 'AI 바로셈' 등 웅진씽크빅의 디지털 학습 콘텐츠를 개인 공부방, 학원, 지역아동단체 등 교육기관에 제공하는 콘텐츠 제휴 사업 브랜드다. 2022년 하반기 론칭 이후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며 전국 2000개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스마트올클래스 CP는 예비초부터 중학 과정까지의 학습 콘텐츠와 함께 오프라인 현장에서 유용한 티칭 노하우 서비스를 지원해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 보육과 함께 교육 역할을 강화하고자 하는 곳곳의 지역아동센터와 제휴를 맺는 등 복지시설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지역 학교 등 공교육기관에서도 제휴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다양한 현장에서의 추가적인 파트너십 체결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조선희 웅진씽크빅 클래스사업팀장은 "교육기관의 운영 효율과 학생들의 학습 만족도를 모두 증대시킨다는 점이 빠른 제휴처 확대의 배경"이라며 "계속해서 자사 콘텐츠가 우수한 교육 서비스로 인정 받으며 여러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CP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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