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이 서서히 실물 경제를 압박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이전까지의 완만한 하강 흐름을 깨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 전망을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서서히 물가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인이 됐다. 6월 CPI는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2.7% 상승했다.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5월에 비해 0.2%, 지난해 6월에 비하면 2.9% 뛰었다. 전월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 0.3%보다는 소폭 낮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예고에도 불구하고 1월 전년동월비 3.0%를 찍고 5월까지 완만하게 하강하던 CPI가 6월에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6월 지표에서는 트럼프 관세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충격을 주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그 영향이 혼란스러워 자동차의 경우 신차 가격이 0.3%, 중고차가 0.7% 내리기는 했지만 관세에 민감히 반응하는 의류는 5월에 비해 0.4% 가격이 올랐다. 역시 수입 의존도가 높아 관세에 민감한 가정용 비품도 한달 새 1%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알리안츠 트레이드 북미의 댄 노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6월 CPI 지표로는 관세에 따른 직접적인 인플레이션 충격을 명확히 확인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서서히 충격이 시작됐음을 감지할 수는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가 8월 1일부터 대대적인 관세를 물리기로 했고, 이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산업 핵심 소재인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매기고 있는 데다 최근 구리로 품목별 관세를 확대한 터라 앞으로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충격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이 사상 최고 기록을 이틀째 갈아치웠지만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반등 악재에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하락했다. 다우는 전일비 436.36p(0.98%) 하락한 4만4023.29, S&P500은 24.80p(0.40%) 내린 6243.76으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은 37.47p(0.18%) 오른 2만677.80으로 마감하며 전날 재개한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대중 수출용 인공지능(AI) 반도체인 H20 반도체 수출 허용 소식에 엔비디아가 4% 뛰고, AMD가 6% 넘게 급등하는 등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 나스닥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트럼프는 관세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에게 당장 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파월 의장을 향해 “소비자 물가가 낮다. 연준 금리를 내려라. 지금 당장!!!”이라고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뒤이어 “연준은 금리를 3(%)p 낮춰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다. 연간 1조달러가 절약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준 기준금리를 3%p 내리면 미 정부의 국채 이자 부담이 1조달러 줄어든다는 뜻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16 02:38:1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충격이 아직 물가에 본격적인 충격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관세 충격에서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아직 그 충격이 온전히 전달되지 않은 것에 불과해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미 노동부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CPI는 우려했던 것과 달리 트럼프 관세 충격에서 여전히 조금 비켜서 있었다. CPI는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2.4% 상승했다.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와 같았지만 전월비 상승률은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이 추산한 0.2%를 밑돌았다.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시장 예상보다 모두 낮았다. 4월에 비해 0.1%, 지난해 5월에 비해서는 2.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추산한 0.3%, 2.9%보다 낮았다.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CPI는 4월에 비해 0.1% p 높았지만 근원 CPI는 4월과 같았다. CPI 상승세가 미약한 것은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 충격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 우려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속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 에너지 가격은 5월 전월비 1% 하락했다. 특히 휘발유 낙폭이 컸다. 전월비 2.6%, 전년동월비 12% 급락했다. 반면 식료품과 주거비용은 전월비 기준으로 0.3% 올랐다. 노동부는 식료품과 주거비용이 CPI를 끌어올린 주범이라고 설명했다. 달걀 파동 속에 달걀 수입이 늘어나면서 전월비 가격은 2.7% 하락했지만 여전히 1년 전에 비해서는 41.5%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 물가는 0.4% 내렸다.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시급은 5월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1.4% 상승했다. 프린시펄 자산운용 최고글로벌전략가(CGS) 시마 샤는 CNBC에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은 아마도 수개월 안에는 온전하게 CPI에 반영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따라서 (관세의) 물가 충격이 현실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라고 단언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12 02:36:10[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9월 설정 이후 한국투자디딤CPI+펀드의 수익률이 국내 전체 디딤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종가 기준 한국투자디딤CPI+펀드(C-Re 클래스)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9.36%로 국내 설정된 전체 디딤펀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디딤펀드 평균 수익률(3.72%)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연이어 2위와 3위도 한국투자디딤CPI+펀드가 차지했다. 한국투자디딤CPI+펀드(C-Pe 클래스)와 한국투자디딤CPI+펀드(A-e 클래스)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9.35%, 9.31%로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6개월 수익률은 각각 4.33%(C-Re), 4.32%(C-Pe), 4.30%(A-e)를 기록했다. 한국투자디딤CPI+펀드의 성과는 포트폴리오 내 전통 자산인 호주 주식과 미국 물가채, 대체 자산인 금, 원자재, 부동산, 인프라 등 소비자물가상승률과 관련성이 높은 자산을 포함해 가능했다는 평가다. 해당 펀드는 출시 당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대비 4.5%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목표로 설정했다. 2001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국내 연평균 CPI 증가율(2.5%)을 감안하면 연 7% 수익률을 목표로 한 셈이다. 해당 펀드는 인플레이션 방어에 주력한 중위험·중수익 구조로 안정적인 수익 추구를 목표로 하는 대표적인 밸런스드 펀드(BF)다. 장기 연금투자에 최적화된 자산배분전략을 활용해 투자위험이 상이한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며, 은퇴자금 적립기와 인출기에 모두 활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물가상승률보다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하되 투자위험은 낮춰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 100% 투자가 가능하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퇴직연금 투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 가치 하락을 방어해 실질 구매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물가 상승률 대비 초과 수익 달성이 핵심”이라며 “은퇴 이후 실질 수익 추구를 위해 해당 펀드 운용 목표를 CPI 초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02 08:40:43[파이낸셜뉴스]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당국의 내수 부양 의지에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CPI는 작년 동월 대비 0.1% 내려갔다. 이는 3월(-0.1%)과 같은 하락 폭이며 시장 전망치와도 일치한다. 중국의 작년 동월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해 8월 0.6% 이후 둔화하다 당국의 내수 촉진 정책 발표와 춘제(설날)가 겹친 올해 1월 0.5%로 뛰었다. 그러나 2월 -0.7%, 3월 -0.1% 등으로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다만 전월 대비로 4월 CPI는 0.1% 올라 상승 전환했다. 3월 CPI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월보다 2.7% 떨어지며 3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달보다는 0.4% 하락했다. PPI는 작년 동월 대비 기준 3월(-2.5%)보다 더 가파르게 내려갔다. 다른 주요 국가들이 최근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것과 달리 중국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압박에 직면해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격화 속에 내수 소비를 촉진하고자 각종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10 11:40:50[파이낸셜뉴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과 달리 상승세가 꺾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경기침체를 부를 것이란 우려 속에 휘발유 가격이 급락한 것이 주된 배경이었다. 관세가 CPI를 압박할 것이란 전망에는 변화가 없었다. 트럼프 관세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 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시 자극 받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날 CPI 호재는 증시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했다. 미 노동부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CPI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CPI는 전월비로는 0.1% 하락했고, 전년동월비 상승률도 2월 2.8%에서 이번에 2.4%로 떨어졌다. 월별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동월비 2.8%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3월 근원 CPI는 전월비 0.1% 올랐다.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보다 양호했다. 시장에서는 CPI가 전년동월비 2.6%, 근원 CPI는 3%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통상 예상보다 낮은 CPI는 투자자들과 정책 담당자, 기업들에 호재이지만 이번에는 모두가 반응을 삼갔다. 트럼프가 ‘해방의 날’이라고 선언한 2일 대대적인 상호관세를 발표한 터라 미 물가 폭등이 언제든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세 폭탄은 수입 물가만 높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미국에서 만든 제품 가격도 덩달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미 물가 수준이 전반적으로 오르게 된다는 뜻이다. 트럼프가 9일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당분간 물가가 폭등할 가능성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불안감은 높다. US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베스 앤 보비노는 3월 인플레이션 완화는 연방준비제도(연준)에는 희소식이겠지만 지표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전날 폭등했던 뉴욕 증시는 CPI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간 관세전쟁이 격화하고 있다는 우려 속에 폭락세로 돌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11 04:38:1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은 전년동월비 2.8% 상승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끌어올리기는 하겠지만 아직은 모멘텀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세 차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낙관에도 무게가 실렸다.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사흘째 하락하기는 했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상승세를 탔다. 약 4년 만에 최저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미국의 2월 CPI가 전월비 0.2%, 전년동월비로는 2.8% 상승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1월 전월비 상승률 0.5%에 비해 0.3% p 낮아졌다. 월별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1월에 비해 0.2%, 지난해 2월에 비해서는 3.1% 오르는 데 그쳤다. 2월 근원 CPI 상승률은 1월 0.4%보다 0.2% p 낮았다. 근원 CPI 전년동월비 상승률 3.1%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물가상승률이다. CNBC에 따르면 CPI 상승률과 근원 상승률은 모두 시장 전망보다 각각 0.1% p 낮았다. BLS는 이와 별도의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미 2월 평균 실질 임금이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1.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실질 소득이 늘었음을 뜻한다. 관세 충격은 이제 시작 그러나 2월 CPI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다. 2월 CPI에는 본격적인 관세 충격이 반영돼 있지 않아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찰스슈와브 선임 투자전략가 케빈 고든은 “이번 인플레이션 데이터 상당분은 앞으로 올, 또 이미 발생한 관세와 연계돼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고든은 “(트럼프)정책에 수반하는 변덕과 불확실성은 여전히 그 어떤 CPI 관련 지표, 또는 개별 지표가 가리키고 있는 것보다 시장에 훨씬 더 강한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 모멘텀은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 올해 3회 금리 인하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토머스 사이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해석은 적절하다”면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새 관세 체제에서 어떻게 작동할지 여전히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사이먼스는 “최소한 지금은 그 모멘텀이 연준의 선호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글로벌 채권부문 공동 책임자인 케이 하이도 “2월 CPI 발표는 인플레이션이 1월 가파르게 뛴 이후 개선되면서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이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미 성장률 하강 위험 고조가 결합되면서 계속해서 통화완화(금리인하)에 더 가깝게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실시간 국내총생산(GDP) 추계인 GDP나우에 따르면 이번 분기 미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2.4%를 기록할 전망이다. 3년 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이다. 연준은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4.25~4.50%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을 시작으로 다시 금리 인하를 재개해 0.25%씩 모두 세 차례 기준 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3.50~3.75%로 지금보다 0.75% p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 7%, 엔비디아 6% 폭등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막판 매도세로 3대 지수가 이틀을 내리 하락한 것과 달리 이날은 시간이 가면서 기술주 상승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정오 무렵 다우는 전장 대비 113 p(0.3%) 내린 4만1320을 기록했지만 S&P500과 나스닥은 상승했다. S&P500은 0.5% 오른 5598, 나스닥은 1.2% 뛴 1만7638을 기록했다. M7 빅테크가 기술주 상승세를 주도했다. 테슬라가 17달러(7.6%) 폭등한 248달러, 엔비디아는 6.8달러(6.3%) 급등한 115달러에 거래됐다. 메타플랫폼스는 15달러(2.5%) 뛴 621달러를 기록했다. M7 가운데 애플만 2.9달러(1.3%) 내린 217달러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3-13 01:20:13[파이낸셜뉴스]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국내 양대 지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40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4p(0.43%) 상승한 2559.4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41% 오른 2558.95에 개장한 뒤 2550선을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2217억원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743억원, 1509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2.2%), 기계·장비(2.03%), 의료·정밀기기(1.41%) 등이 상승한 가운데 보험(-1.99%), 음식료·담배(-0.97%), IT서비스(-0.55%)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36%), SK하이닉스(1.81%), LG에너지솔루션(1.62%), 현대차(3.23%) 등은 상승세인 가운데 셀트리온(-0.5%), KB금융(-1.71%), 네이버(-1.56%) 등은 약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하락 출발했지만, 개별 종목 이슈 및 관세 정책 완화 기대감이 맞물려 후반부 낙폭을 축소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예상치를 웃돈 1월 CPI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재자극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종전협상을 개시토록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도 기대가 감돌았다. 또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자동차 및 의약품이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도 발언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지수가 120일선을 상회한 가운데, 국내 증시 내 거래대금도 증가 중"이라며 "전날 호재성 관세 뉴스 플로우에 힘입어 주도 업종 및 테마 내 순환매 기조는 유효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p(0.09%) 오른 745.86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3.51p(0.47%) 상승한 748.69에 출발했다. 개인만 439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95억원, 269억원어치씩 순매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2-13 09:52:48[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미 노동부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 충격에 뉴욕 증시는 약세 속에 나스닥만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채 시장에서는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심리적 저항선인 4.6%를 돌파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과 마찬가지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후퇴하고 있다. 예상 웃도는 상승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CPI는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계절조정치를 적용한 CPI는 전월비 0.5%, 전년동월비로는 3%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이는 다우존스 설문조사에서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2.9% 상승을 예상한 바 있다. 실제 CPI가 전월비로는 0.2%, 전년동월비로는 0.1%p 높았다. 월별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3.3% 올랐다. 이 역시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각각 0.3%, 3.1% 상승을 예상했다. 지금까지는 CPI가 시장 전망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여도 근원지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클리어브리지 인베스트먼츠 애널리스트 조시 재머는 분석노트에서 “연준의 ‘관망’ 기조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길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위 증언에서 연준은 한두 달 지표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채 수익률 급등 미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불거진 탓이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수익률은 0.10% p 급등한 4.637%로 뛰었다. 시장의 연준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2년 만기 수익률도 0.08% p 뛴 4.37%로 올랐다. 뉴욕 증시도 흐름이 좋지는 않았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올랐던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각각 0.43%, 0.15% 하락했다. 다만 연준 금리 전망에 민감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외려 0.17% 오르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2-13 04:56:55[파이낸셜뉴스] 기관계 순매수 공세에 코스피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5p(0.16%) 오른 2543.10을 가리키고 있다.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오전 10시께 상승 전환, 이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이 1052억원어치 대규모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3억원, 857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 운송장비·부품(2.64%), 유통(1.11%) 등이 강세였다. 비금속(-0.85%), 제약(-0.72%) 등에서 하락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우(0.22%)만 강세였다. 이외에 삼성전자(-0.36%), SK하이닉스(-1.00%), 삼성바이오로직스(-0.68%), LG에너지솔루션(-1.02%), 현대차(-0.40%), 셀트리온(-0.225), 기아(-2.03%), NAVER(2.63%), NAVER(-1.54%) 등은 내렸다. 이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경계감이 작용하는 가운데 산업재 중심으로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도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 속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 방산펀드 조성, 미 상원에서 동맹국서 미 해군 선박 부품 건조 허용 법안 발의 등 산업재 여러 호재가 추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19p(0.83%) 내린 743.40에 거래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2-12 13:45:07[파이낸셜뉴스] 뉴욕 금융 시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크게 안도하며 급격히 반등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올라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각각 1.5% 안팎 뛰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 넘게 급등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인플레이션, 예상보다 낮아 금융 시장 반등 방아쇠를 당긴 것은 노동부가 공개한 12월 CPI였다. 지난달 CPI는 전월비 0.4%, 전년동월비로는 2.9%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했던 수준을 약간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2.9% 상승을 예상했다. 시장을 환호하게 만든 것은 월별 변동성을 줄여 좀 더 정확한 인플레이션 흐름을 가리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근원지수였다.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CPI는 1년 전에 비해 3.2% 올랐다. 시장 예상보다 0.1% p 낮았다. 전월비로도 0.2% 오르는 데 그쳐 시장 예상을 0.1% p 밑돌았다. 12월 CPI는 주로 휘발유(4.4% 상승)를 비롯한 유가 상승이 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이후 인플레이션이 다시 꿈틀거리는 것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은 이날 CPI로 이제 걱정을 조금 덜게 됐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채권운용 책임자 티나 어데이시아는 “최근의 뜨겁게 달아오른 지표 뒤 오늘 예상보다 누그러진 근원 CPI가 발표됐다”면서 “이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속도를 낼 것이라는 공포를 식혀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채 수익률 급락 최근 뉴욕 증시 발목을 잡고 있는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은 급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27% p 급락한 4.661%로 떨어졌다.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물 수익률도 0.107% p 급락한 4.878%로 내렸다. 시장이 예상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 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 만기 수익률 역시 0.089% p 하락한 4.276%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 급등 뉴욕 증시는 모처럼 급등했다. 전날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안도하며 다우와 S&P500이 상승하는 와중에도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던 나스닥이 이날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나스닥은 전장대비 396.18 p(2.08%) 급등한 1만9440.57로 올라섰다. 다우는 635.53 p(1.49%) 오른 4만3153.81, S&P500은 91.80 p(1.57%) 뛴 5934.71을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02 p(10.80%) 폭락한 16.69로 떨어졌다. M7 빅테크 종목들도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테슬라는 단숨에 400달러 선을 회복했다. 21.69달러(5.47%) 급등한 418.05달러로 뛰었다. 엔비디아는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해 3.45달러(2.62%) 급등한 135.21달러에 거래됐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이틀째 폭등했다. 아이온Q가 9.15달러(31.02%) 폭등한 38.66달러, 퀀텀컴퓨팅은 2.99달러(40.24%) 폭등한 10.42달러로 올라섰다. 리게티는 1.45달러(16.15%) 폭등한 10.39달러, 디웨이브는 0.72달러(15.22%) 뛴 5.45달러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1-16 03:0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