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1위 상업용 냉동·냉장 전문기업 씨알케이(CRK)의 냉동·냉장 통합관제 서비스 플랫폼인 ‘CRK 스퀘어(SQUARE)’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CRK 스퀘어는 CRK가 마트나 편의점 등 전국 유통 매장 및 저온 창고 등에 공급한 냉동·냉장 설비의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관제 플랫폼이다. 통상 냉동·냉장 기기 한대당 수십개의 센서가 부착돼 매월 수천만 건에 달하는 데이터가 수집되며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형 아키텍처가 구현됐다. CRK 스퀘어 구축으로 CRK는 전국 각지에 설치된 냉동·냉장 설비에서 수집되는 온도, 습도, 에너지 사용량, 장비 작동 상태 등 핵심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시간 수집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23년 가을부터 최근까지 약 1년 반에 걸쳐 CRK 스퀘어 플랫폼 기획과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 IoT 디바이스 연동 개발, 온프레미스 데이터베이스 연계, 대시보드 구현, AWS 클라우드 인프라 아키텍처 구축에 이르기까지 플랫폼 구축 전반을 총괄 수행했다. 급격한 변화에 민감한 냉동냉장 장비 특성상, 24시간 무중단으로 장비를 정밀하게 관리하고 콜드체인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핵심 설계 목표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장 설치 단계에서 모바일 앱을 활용한 프로비저닝 기술을 적용, 네트워크를 통해 기기를 연결하고 초기 진단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설치 시간과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와이파이를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되도록 함으로써 현장 환경과 관계없이 어떤 위치에 설치된 기기도 제어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기기의 펌웨어를 원격에서 자동 업데이트할 수 있는 FOTA(Firmware Over-The-Air) 기능을 통해 엔지니어의 현장 방문 없이도 기능 개선과 보안 패치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관리 유지 비용을 감축할 수 있게 했다. 설비 가동 중에도 시스템 업데이트나 기능 개선을 실시간 반영할 수 있는 무중단 배포 구조를 통해 현장의 서비스 중단 없이 지속적인 고도화와 유지보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CRK 스퀘어는 고도화된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 설계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 수집, 이벤트 처리, 사용자 인증, 대용량 파일 처리, 자동 모니터링 및 알림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안정적으로 통합했다. 운영 목적에 따라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고 모든 기능은 유연하게 확장 가능한 모듈 구조로 설계돼, 서비스 품질 유지와 글로벌 확장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CRK 스퀘어는 최근 CU 몽골 지역 매장에 설치된 냉동·냉장 기기에 적용돼 현지 네트워크 환경 및 보안 기준을 충족함으로서 해외 서비스 안정화 역량 검증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주요 유통 매장마다 50대 이상 장비가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수천대 규모의 추가 등록이 예정돼 있을 만큼 서비스 커버리지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염동훈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클라우드 기반 IoT 기술이 융합된 디지털 전환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몽골 등 해외 매장을 포함한 글로벌 확산은 물론 예지정비와 자동화 등 지능형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6-30 09:05:10[파이낸셜뉴스] 오텍그룹 계열사 국내 1위 상업용 냉동·냉장 전문 기업 CRK가 다가오는 여름 장마철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불편과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용 제습기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고 14일 알렸다. CRK가 새롭게 선보이는 산업용 제습기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와 결로, 누수로 인해 발생하는 제품 손상 및 설비 오작동, 곰팡이 및 부식 등의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업현장에서 CRK의 냉동·냉장 기술이 집약된 제품 라인업을 통해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내 제습기 전체 시장은 약 3700억 원(2023년 기준, GfK 조사 자료) 규모이며, 이 중 산업용 제습기 시장 비중은 약 1300억 원으로 전체의 35%로 추정된다. 특히 여름철 기록적인 장마와 국지성 집중 호우, 고온다습한 날씨 등 기후 변화가 해를 거듭하며 점차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 센터, 정밀 제조업 등 건조한 작업 환경 유지가 필요한 분야는 물론, 의약품 및 식품 창고, 저온 창고, 연구실까지, 그리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운용되고 있는 고가 장비 보호 차원에서 제습 설비 투자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CRK는 산업 현장의 수요에 따라 선택 가능하도록 정격 제습량 및 배수형태에 따라 100L와 150L 모델, 자연배수형 및 강제배수형 등 총 4가지 모델을 출시했는데, 옵션 선택의 폭과 사용자 편의성 극대화를 충분히 고려하는 한편, 유지관리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CRK 산업용 제습기는 4개 모델 모두 공통적으로 공기 순환 공간과 기계실 공간의 분리 설계로 기기 내 먼지 유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제습 효율은 높임으로써 제품 수명이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약 5℃의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도록 CRK가 보유한 히트펌프 기술을 이용한 역사이클 자동 제상 시스템을 탑재해 종전까진 제습기 작동이 어려웠던 저온 냉장 창고나 지하 설비 내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이상 감지 보호 센서가 실시간으로 제품 상태를 감지하고 필요한 제어를 수행해, 예기치 않은 고장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수 있으며, 탈부착 및 물 세척이 가능한 워셔블 에어필터를 장착해 간편한 유지 보수 및 필터 교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거친 산업 현장의 사용 환경을 고려해 내구성을 강화한 제품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대형 이동 바퀴를 장착해 필요 시 현장에서 편리하게 운용 가능하다. 한편 CRK는 글로벌 캐리어와의 강력한 협업을 통해 냉장ㆍ냉동 및 탄소 저감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인버터 냉동기는 현재 국내 대다수 편의점, 중대형 마트, 냉장·냉동창고, 저온 창고 등 다양한 시설에 적용되었고, 최근에는 AWS 클라우드 기반의 콜드체인 통합관제 서비스 솔루션인 ‘CRK스퀘어’ 출시를 통해 콜드체인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으며, 향후에도 에너지 절감, 설치 효율, 친환경 냉매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형 냉동·냉장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4 10:19:15[파이낸셜뉴스] 오텍그룹 계열사 국내 1위 상업용 냉동·냉장 전문 기업 CRK(씨알케이)가 혹서기 대응 기능과 에너지 효율을 대폭 높인 ‘인버터 혁신형 냉동기 냉장 5마력 1FAN’ 신모델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CRK는 글로벌 캐리어와의 강력한 협업을 통해 냉장ㆍ냉동 및 탄소 저감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인버터 냉동기는 현재 국내 대다수 편의점, 중대형 마트, 냉장·냉동창고, 저온 창고 등 다양한 시설에 적용되고 있으며, 냉장·냉동 시스템이 요구되는 콜드체인 제품 전반에 활용 가능하다. CRK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보인 이번 신제품은 제품사이즈를 기존 2FAN 5마력 모델 대비 23% 줄이고, 무게도 기존 제품 대비 5kg 가볍게 설계되어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 가능하도록 최적화된 제품이다. 특히 실외기 팬(날개) 수를 기존 2개에서 대형 팬 1개로 교체하고, 열교환기 최적화를 통해 전체 섀시 사이즈를 줄여 설치 편의성과 유지 보수 용이성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외기 온도 32℃를 기준으로 시험을 진행한 결과 CRK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49% 낮은 소비전력을 기록해 에너지 절감형 제품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아울러 점점 더워지고 있는 여름철 날씨에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도록 신경 썼다. 혹서기 외부 온도 48℃에서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도록 인젝션 밸브를 탑재해 냉동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도 설정한 조건에 맞춰 냉장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하절기 신선도 유지에 민감한 유통, 식품, F&B 업계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RK(씨알케이)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기술 혁신뿐 아니라 공간 활용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모두 충족하는 프리미엄 모델”이라며 “편의점을 비롯해 중대형 마트, 슈퍼마켓, 냉장·냉동창고, 프랜차이즈 사업장 등 식품 유통 업체에 최적화된 냉동 솔루션으로서 향후 국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CRK(씨알케이)는 최근 AWS 클라우드 기반의 콜드체인 통합관제 서비스 솔루션인 CRK스퀘어를 출시하며 콜드체인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으며, 향후에도 에너지 절감, 설치 효율, 친환경 냉매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형 냉동·냉장 시스템을 제시할 예정이다. .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02 09:58:18기업결합(M&A)을 심사할 때 기준이 되는 시장점유율 산정 방법을 현행 ‘CRk’에서 ‘허핀달·허쉬만 지수’(HHI)로 변경된다. 시행일은 관보 개제일부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기업결합심사기준’을 개정,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행 CRk기준은 이해하기가 쉽고 측정이 쉽다는 장점이 있으나 상위 1사 또는 3사의 시장점유율만을 고려하기 때문에 시장 전체의 경쟁구도를 완전하게 나타낼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HHI기준은 모든 사업자들의 시장점유율을 고려하기 때문에 경쟁업체 수가 많아질수록 경쟁의 긍정적 요소가 정확히 반영된다는 장점이 있다. HHI는 특정 시장에서 기업의 시장점유율 제곱을 합한 값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들도 HHI를 사용하고 있다. 또 기업결합이 이뤄진 뒤 점유율이 특정 수준에 이르면 심사를 받지 않는 ‘안전지대’ 기준도 설정됐다. 동일 업종의 기업들이 서로 결합하는 수평결합의 경우 결합 후 HHI가 △ 1200 미만, △1200이상 2500미만이고 그 증가분이 250 미만, △ 2500이상이고 그 증가분이 150 미만 등이면 공정위의 결합 승인을 빨리 받을 수 있다. 수직결합이나 혼합결합의 안전지대는 △각 회사가 속한 거래분야에서 HHI가 2500 미만이고 당사의 시장점유율이 25% 미만,△ 각 일정한 거래분야에서 4위 이하 사업자의 결합 등에 적용된다. 안전지대에 해당하지 않는 결합 건은 시장지배율 이외의 요소까지 고려한 일반심사를 통과해야만 공정위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장점유율 합계가 50% 이상이거나 결합 뒤 상위 3개사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70% 이상일 때 기업결합이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한 현행 수평결합 심사기준은 삭제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기업의 예측가능성이 올라가고, M&A에 따른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mean@fnnews.com김민성기자
2007-12-09 12:54:40[파이낸셜뉴스] CJ프레시웨이는 무인 판매 플랫폼인 '스마트 코너'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상업용 냉동 및 냉장 리딩 기업인 CRK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 코너는 무인 결제가 가능한 냉장 및 냉동 쇼케이스를 설치하고, 사업장 특성에 맞는 상품들을 소싱 및 판매하는 사업을 말한다. CRK는 우수한 냉장 및 냉동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무인 판매기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당 판매기는 AI 센싱 등 신기술을 통해 상품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판매 및 재고 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구매 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인 상품 운영도 가능하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력 높은 무인 판매 플랫폼을 도입해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무인 서비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스마트 코너 사업을 본격화하고 고객사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며 "스마트 코너 사업과 CRK의 AI 무인 판매기 솔루션을 접목해 양사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25 08:37:36[파이낸셜뉴스]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는 제7기 콜드체인 전문가(콜드체인관리사) 양성과정을 개강했다고 4일 밝혔다. 콜드체인 전문가 양성과정은 우리나라 콜드체인의 선진화를 이끌 콜드체인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가 개설한 국내 유일의 콜드체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7기에는 CJ대한통운, CRK, LX판토스, 동원홈푸드, 미주소프트, 브라이트스타로지스틱스, 삼우F&G, 세방 주식회사, 써모랩코리아, 안연케어, 와이와이소프트, 윌로그, 이에스티, 진영물류, 포스코DX , 프리즈, 한국컨테이너풀, 한국파렛트풀, 한국풀네트웍 등 콜드체인과 관련해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22명이 교육을 받는다. 교육과정은 3월 29일부터 6월 21일까지 13회에 걸쳐 진행된다. △콜드체인 산업 △식품 콜드체인 관리 △의약품 콜드체인 관리 △국내 현장 견학·해외연수(일본 오사카) △콜드체인 세미나·전시회 참가 및 참관 △콜드체인 운송 △콜드체인 패키징 △콜드체인 설비 △콜드체인 물류시설 △콜드체인 사례연구 △콜드체인 관련 법규로 구성돼 있다. 이론 강의·과제연구와 더불어 우수 콜드체인 현장 방문, 해외연수(일본 오사카 콜드체인 연수), 국제콜드체인산업전 참관, 콜드체인 세미나 참가로 구성된 교육과정은 실무와 이론을 융합한 현장 지향형 교육으로서 대면과 비대면(ZOOM) 강의가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교육기간에 진행되는 일본 콜드체인 연수(5월 21일~24일)는 선진 콜드체인시스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협회 관계자는 "연수자들 간의 끈끈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상세한 내용은 협회 웹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04 15:38:17경기 남양주시 깊은 산 속에 위치한 남양주 유기견 보호소. 커다란 유기견 한마리가 자원봉사자들의 품에 안겨 온다. 보호소 근처 공장에서 버려진 삽살개와 진돗개 사이에서 태어난 6마리 새끼 중 하나다. 이름 없이 '2호'라 불리는 이 유기견을 중성화시키려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2호' 외에도 20여마리의 유기견들이 중성화수술을 받으려 대기 중이다. 기자가 찾은 보호소 내 창고에 마련된 수술대 앞에서 정인성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원장과 의료진들은 유기견의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있었다. 캄캄한 창고 안에서 램프 하나에 의지해 수술에 집중한 정 원장과 의료진은 '눈이 더욱 침침해진다'고 웃었다. 유기견 230여마리가 모인 이곳 보호소의 임정애 소장은 "이렇게 방치된 유기견들은 구출하지 않을 경우 식용으로 팔려간다"면서 "예전에 정 원장 병원 근처에 살면서 유기견들의 치료를 맡겼고 벌써 12년째 정 원장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15년 전 병원 고객의 요청으로 시작한 유기견 치료를 비롯해 중성화수술 자원봉사를 시작한 정인성 원장은 단순히 돈만 버는 수의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다짐을 점차 현실화시키고 있다. 유기견들의 무분별한 번식을 막고 보호소 내 안전한 관리를 위해선 중성화수술이 필수다. 그동안 정 원장이 중성화수술을 시킨 유기견만 얼추 1500마리가 넘는다. 수십마리의 유기견을 한번에 병원으로 데려오기 어려운 만큼 그는 직접 현장으로 달려간다.정 원장은 단순히 중성화수술만 하는 게 아니다. 중성화수술 직전 장이 빠지거나 유선에 종양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정 원장은 이러한 유기견에 대한 의료지원까지 도맡는다. 이 경우 따로 병원으로 데려와 치료한다. 정 원장은 "구출된 유기견 중 수술을 안하면 안될 정도는 다시 저희가 고쳐서 보낸다"며 "살아있는 생명이 질환으로 위험에 처했을 때 치료해서 정상으로 만들어주는 것 자체가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25년째 외과 전문 수의사 생활을 하고 있는 정 원장은 하루하루 의미 없이 병원을 운영하는 자신에 의구심이 들었다고 한다. 1994년 수의 외과 대학원을 마친 뒤 동물병원을 개업했으나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생활에서 탈피해 무언가를 해보자는 생각을 했고, 우연히 병원 고객의 요청으로 시작한 유기견 치료가 자원봉사의 발단이 됐다. 정 원장은 "15년 전쯤 한 병원 고객의 요청으로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그분이 개를 많이 키우는 줄 알았다"며 "가 보니 유기견 50여마리를 키우고 계시더라. 가정집에서 유기견 중 몇 마리를 중성화해 보니 이런 일은 좀 도와줘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지금은 유기동물 구조 및 입양단체인 CRK와 협력하고 있다. CRK에서 유기견들을 매 분기마다 30~40마리 정도 모아놓으면 정 원장은 현장에 달려간다. 정 원장이 12년째 이 같은 자원봉사에 나서면서 2017년에 CRK는 정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유기견 테마파크 조성도 목표정 원장의 목표는 유기견 테마파크 조성이다. 그나마 남양주 유기견 보호소와 같이 시설이 양호한 곳도 있지만 많은 사설 보호소가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일본 유학 당시 은사 야마네 요시히로 전 일본 수의사회 회장의 영향을 받은 그는 현직에 있을 때부터 이런 계획을 세워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정 원장은 "은퇴 이후 유기견 보호소를 테마파크와 비슷하게 만들고 싶다"며 "원주에 10만평(33만570㎡) 정도 땅도 사놓아 자리도 만들었다. 유기견의 재활 병원과 반려견 요양병원을 해볼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수의학에 대한 그의 열정 또한 자원봉사 의지에 뒤지지 않는다. 정 원장은 "수의학을 더 잘해 사람의사보다 뛰어난 동물의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동물병원 외에도 그가 연구소를 만든 이유다. 의사와 수의사 교육, 간호 테크니션 등의 기술적 훈련을 비롯해 의료기술 개발 등을 다룰 연구소를 송도에 조성한 정 원장은 교육기관 겸 연구소로 한국 의료산업·수의학 발전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정 원장의 이러한 활동은 수의사에 대한 인식 개선과도 맥이 닿아있다. 그는 "현직에서 고생하면서도 바쁜 와중에도 유기견들을 돌보는 수의사들이 많음을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우리 함께' 주인공을 찾습니다나눔을 통해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이들의 감동적인 사연을 찾습니다. 파이낸셜뉴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이야기의 주인공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메일 wetogether@fnnews.com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9-06-06 17:56:16공정거래위원회가 유진기업의 하이마트 인수를 승인했다. 공정위는 10일 유진기업의 하이마트 주식취득 건을 심사한 결과 경쟁 제한성이 없다고 판단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유진기업-하이마트 기업 결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장 경쟁제한성 여부를 검토했으나 업종이 중복되지 않았고 경쟁제한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결합 대상 업체들의 시장내 점유율이 낮아 승인을 빨리 받을 수 있는 ‘안전지대’에 속하는 간이심사 대상이었다고 덧붙였다. 유진기업은 지난달 ‘Korea CE Holdings(Netherlands)BV’로부터 하이마트를 1조9500억원에 인수한 뒤 공정위에 결합을 신고했다. 이번 건은 계약일 기준으로 지난해 이뤄진 국내 기업간 기업결합 중 한진에너지의 에쓰오일 주식취득건(2조39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공정위는 지난달 기업결합심사기준 등을 개정해 시장집중도 측정지수로 상위업체 점유율 합계(CRk) 대신 ‘허시만허핀달지수(HHI)’를 도입하고 간이심사 대상을 확대했다. 하지만 이번 주식취득건은 개정 전에 신고돼 옛 기준인 CRk가 적용됐다. 유진기업은 레미콘 제조 및 판매가 주력업종으로 33개의 계열사를 갖고 있다.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하이마트는 3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유진그룹은 건설 및 기초소재, 물류, 금융에 이어 유통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mean@fnnews.com 김민성기자
2008-01-10 17:48:46공정거래위원회가 유진기업의 하이마트 인수를 승인했다. 공정위는 10일 유진기업의 하이마트 주식취득 건을 심사한 결과 경쟁 제한성이 없다고 판단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유진기업-하이마트 기업 결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장 경쟁제한성 여부를 검토했으나 업종이 중복되지 않았고 경쟁제한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결합 대상 업체들의 시장내 점유율이 낮아 승인을 빨리 받을 수 있는 ‘안전지대’에 속하는 간이심사 대상이었다고 덧붙였다. 유진기업은 지난달 ‘Korea CE Holdings(Netherlands)B.V.’로부터 하이마트를 1조9500억원에 인수한 뒤 공정위에 결합을 신고했다. 이번 건은 계약일 기준으로 지난해 이뤄진 국내기업간 기업결합 중 한진에너지의 에쓰오일 주식취득건(2조390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공정위는 지난달 기업결합심사기준 등을 개정해 시장집중도 측정지수로 상위업체 점유율 합계(CRk) 대신 ‘허쉬만허핀달지수(HHI)’를 도입하고 간이심사 대상을 확대했다. 하지만 이번 주식취득건은 개정 전에 신고돼 옛 기준인 CRk가 적용됐다. 유진기업은 레미콘 제조 및 판매가 주력업종으로 33개의 계열사를 갖고 있다.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하이마트는 3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유진그룹은 건설 및 기초소재, 물류, 금융에 이어 유통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mean@fnnews.com김민성기자
2008-01-10 13:58:48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인수합병(M&A) 심사 시 ‘1개사의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이거나 결합 후 상위 3개사의 점유율이 70% 이상일 경우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제를 삭제해 국내 기업의 M&A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또 M&A 심사 기준이 되는 시장점유율 산정 방법도 현행 ‘점유율 합계(CRk)’에서 ‘허핀달·허시만 지수(HHI)’로 변경된다. 공정위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기업결합심사기준’을 개정,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우선 동일업종 간 기업결합인 ‘수평결합’ 심사기준상 ‘1개사 점유율 50% 이상, 3개사 70% 이상’이라는 기준을 삭제키로 한 대신 경쟁제한성 여부는 시장집중 상황이나 단독의 경쟁제한 가능성, 공동행위 가능성 등을 종합해 판단키로 했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그동안 업계에서 점유율 50% 등의 기준만을 적용해 기업결합을 과도하게 규제한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삭제키로 했다”면서 “다만 공정거래법상 경쟁제한성 추정조항은 아직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또 M&A의 안전지대를 설정하기 위한 시장집중도 측정지수로 상위 업체의 CRk 대신 HHI지수를 도입하고 안전지대(Safe Harbor) 기준도 바꿨다. HHI지수는 각 시장 참여자의 시장점유율을 제곱한 수치의 합계로 상위 업체뿐 아니라 관련 업종 내 모든 사업자의 점유율을 고려하므로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동일 업종의 기업이 M&A할 경우 △HHI가 1200 미만이거나 △HHI가 1200 이상 2500 미만이고 그 상승분이 250 미만인 경우 △HHI가 2500 이상이고 그 상승분이 150 미만이면 경쟁제한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돼 신고 후 15일 내 M&A가 승인 처리된다. 안전지대란 결합 후 시장집중도가 일정 수준에 미달하면 경쟁제한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해 간이심사 절차를 적용, 원칙적으로 신고 후 15일 내에 처리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공정위는 새 기준 적용 시 안전지대가 40%에서 48%로 늘어나 전체 간이심사 대상은 76%에서 84%로 증가하는 등 간이심사를 적용하는 대상이 확대된다고 밝혔다. /mean@fnnews.com 김민성기자
2007-12-09 18:3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