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TT리서치는 24일 AI기반 의료영상 기업인 코어라인소프트에 대해 무궁무진한 잠개고객과 파트너십 구축으로 해외 판매가 본격화 돼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상장 이후 대규모 오버행으로 인한 하락으로 인해 극심한 저평가 매력까지 돋보인다고 봤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CTT리서치는 "코어라인소프트는 상장 이후 대규모 오버행으로 과도한 하락 국면인데 지금이야 말로 이른바 줍줍 기회“라며 ”동사의 시가총액은 2015 억으로 국내 경쟁사 대비 극심한 저평가 상황이며, 이는 상장이후 기존 주주 및 공모주 투자자들의 매도 행렬에 따른 하락이 가속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8일 1 개월 보호예수가 해제되며 단기에 매도할 물량은 대부분 출회된 것으로 보여 이제 빠르게 저평가 상황을 탈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무엇보다 의료영상 시장규모가 가장 큰 CT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 기업으로 경쟁사 대비 실적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지금의 디스카운트(Discount)는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파트너십 구축으로 해외 판매 본격화가 예상 돼 호재로 전망했다. 실제 코어라인소프트는 2022 년 8 월 테라레콘 과 판권 및 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Bayer, Nuance, GE Healthcare 등과 판권 계약 및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AI 플랫폼사, CT 제조사, PACS 사 등 동사의 솔루션이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해서다. CTT리서치에 따르면 동 사는 현재 테라레콘을 통해 미국 고객사와 계약을 논의 중으로 이르면 연내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파트너를 통한 해외 판매라는 점에서 새로운 실적 성장의 시작이 된다는 의미다. 여기에 내년 1 월부터 보험수가 적용되는 등 무궁무진한 잠재 고객 확보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현재 국내 CT 설치 및 동사의 솔루션을 판매할 수 있는 병원 수는 약 1600개(상급종합병원 45개, 종합병원 330개, 기타의료기관 1200)다. 현재 동사는 총 140 여 곳(45 개 상급종합병원 전체와 종합병원 약 100 곳)의 병원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국내 시장 침투율은 약 8.75% 수준에 달한다. CTT리서치는 “이제 침투가 시작되는 초입으로 국내 신규 고객 확보만으로도 성장 여력이 무궁무진한데, 복수의 솔루션을 이용하는 병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침투 속도가 한층 가팔라질 것”이라며 “또, 뇌출혈 판독 솔루션 aview Neuro CAD 가 보건복지부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되어 2024 년 1 월부터 3 년간 비급여 수가로 판매가 가능해졌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비급여 적용을 받게되면 환자 부담금이 감소해 병원에서 적극적인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라며 “환자 부담금을 제외한 매출을 병원과 동사가 5:5 로 쉐어하는 형태로 비급여 수가 적용은 실적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24 08:38:28【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는 도내 경력단절여성들을 대상으로 오는 3월 7일까지 여성 IT·CT(Culture Technology)전문 교육생 200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력단절여성의 IT·CT 분야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웹&모바일앱 디자인 전문가, ERP&전산회계, 영상콘텐츠 디자인 전문가, 웹 퍼블리싱 전문가, 쇼핑몰 마스터, 반응형 웹사이트 전문가 등 8개 과정과 세무회계 사무원 양성과정, 보험총무 사무원 2개 과정 등 총 10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일정은 3월 14일부터 3~4개월 간 각 과정별로 매일(월~금) 3~5시간 동안 진행되며, 센터 내 어린이집이 있어 어린자녀를 둔 여성도 육아 걱정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최신 스마트 비즈니스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기업체 수요변화에 따른 현장 맞춤형 기술과 함께 취·창업에 필요한 전문 멘토링, 1:1 맞춤형 전문 취업상담도 제공된다. 여성능력개발센터는 경기도내 여성에게 전문 직업교육훈련을 실시한 뒤 관련분야 일자리까지 연계하는 일자리 창출형 교육을 하고 있다. 여성친화적인 교육운영과 전문 강사의 수준 높은 강의로 지난해 72%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교육신청은 3월 7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꿈날개(www.dream.go.kr)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2016년 상반기 여성IT전문교육과정 교육생 모집'을 확인하면 된다. jjang@fnnews.com
2016-02-25 10:02:48[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웨일이 중동 시장으로의 첫 진출에 성공했다. 20일 메디웨일은 두바이 당뇨병 관리 클리닉 글루케어와 닥터눈 CVD(망막기반의 심혈관질환 예측 AI 소프트웨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닥터눈 CVD 공급 △아랍에미레이트(UAE) 시장 진출 협력 △닥터눈 CKD(망막기반의 만성콩팥병 예측 AI 소프트웨어) 유효성 검증 연구가 포함된다. 글루케어는 2019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설립된 당뇨병 관리 클리닉으로, 연간 2만명 이상의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또한, 당뇨병 치료와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당뇨병학회를 포함한 세계적 학회와 저널에 연구 결과를 발표해왔다. 닥터눈 CVD는 망막 이미지를 통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로, 현존하는 가장 정확한 심혈관 질환 예측 검사로 알려진 심장 CT와 유사한 정확도를 자랑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글루케어는 환자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심혈관 질환 예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글루케어 관계자는 “직접 닥터눈 CVD를 경험한 결과, 기존 심장 CT와 유사한 정확도로 심혈관질환 위험 평가를 수행하면서도 더 빠르고 안전했다”며 “이를 통해 조기에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있었고, 병원 내 고위험 환자들에게 반복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건강 관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도구임을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국산 의료 AI 기술로 중동에서 당뇨 합병증 관리를 혁신하게 된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심혈관-대사질환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메디웨일과 딱 맞는 중동 파트너를 만나게 돼 기쁘고 더 많은 중동 병원에서 닥터눈을 사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디웨일은 닥터눈 CVD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드 노보(De Novo)' 트랙을 통해 추진 중이다. 또한, 출시 예정인 '닥터눈 CKD'는 간단한 눈 검사를 통해 만성콩팥병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로, 현재 국내 임상 시험 중이며 2025년 보험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0 09:56:37【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이 다양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의료기업들의 난제 해결사로 우뚝 섰다. 18일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독점적으로 제공중인 기술로는 신약후보 물질이 심장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지 체크하는 심독성평가, 인체삽입형 의료기기·다중 영상 융합 진단·치료기기 개발을 위한 의료영상장비(MRI, PET-CT, AX) 통합 활용 서비스 등이 있다. 특히 이 기술들은 국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케이메디허브만 제공중이다. 심독성평가는 약물개발과정에 필수적이며, 재단은 오토패치클램프 장비를 갖추고 이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대·경북대·대웅제약 등이 케이메디허브를 통해 의뢰했다.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를 개발하면 돼지에 이식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때 케이메디허브의 의료 영상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MRI·PET-CT·AX를 한곳에 두고 있어 영상 융합 시술부터 교차검증까지 신속하고 편리하게 생체 내 다양한 반응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 X선 활용 단백질로 약물 3차 구조 분석, 약물의 흡수·분포·대사·배설 평가, 질환별 세포기반 신약 효능 평가, 임플란트와 골이식재의 유효성 평가, 초고속원심분리기를 이용한 단백질분석 등 22건의 국내 유일 기술 서비스도 보유하고 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올해 기술 서비스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국내 기업들의 신약·의료기기 개발이 활발해지고 관련 연구가 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케이메디허브의 지원이 질적으로 우수하고 응대 시간도 빨라 기업 만족도가 높았던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기술 서비스 수익을 최초 12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10월 현재까지 90여억원의 수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메디허브 기술 서비스는 해외로 빠져나가는 기술을 국내에서 완성하도록 돕고 있다. 신약이나 의료기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원료 가격은 높고, 성공률은 낮아 연구개발 과정에서 가격이 저렴한 중국에 기술 서비스를 의뢰하는 경우가 많았다. 제약기업이 키나아제의 억제효능을 확인하고 싶을 때 가장 저렴한 곳은 중국이다. 하지만 중국은 여러 건을 묶어 의뢰받고 정보의 보안도 확실하지 않다. 1종의 약물이라도 유효성 평가를 해주는 케이메디허브를 찾아볼 만하다. 입소문 덕에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기술 서비스 수익은 지난 2022년부터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서울·경기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강원, 충청에서도 찾고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기술 서비스를 기업이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연구자들이 본인의 기술 서비스를 알릴 때 다른 지원 기술도 함께 알릴 수 있도록 통합 관리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케이메디허브테크'(K-MEDI hub TECH) 브랜드를 만들고 의뢰 절차를 간소화했다. 신약이나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대학·기업·연구소라면 누구나 케이메디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 내 '케이메디허브테크' 로고를 통해 신청서를 내려받으면 된다. 한편 케이메디허브의 주 업무는 의료R&D지만 기업이 개발 중인 제품의 특정 부분만을 소액의 수수료를 받고 제작하거나, 합성·분석 및 검사까지 서비스해주고 있다. 의약품 개발부터 생산, 의료기기 개발 및 비임상시험 분야에도 다양한 기술 서비스가 있다. gimju@fnnews.com
2024-11-18 18:03:06[파이낸셜뉴스] "에스지헬스케어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한국 대표 의료기기 브랜드를 만들고자 시작됐다. 직관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높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의료기기 사업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 김정수 SG헬스케어 대표이사( 사진)는 8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상장 후 포부를 이 같이 전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오는 12월 19일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 제조 기업이다. 카이스트 출신인 김 대표는 지난 1999년 벤처기업 '스타브이레이' 창업을 시작으로 10년간 영상진단 의료기기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쌓아 2009년 에스지헬스케어를 설립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의료검사장비 제품군 전체에 대응이 가능한 이른바 '풀 라인업(Full Line up)'을 구축해 주목을 받았다. 소장비부터 대장비까지 고르게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초전도체 MRI 2종과 메디칼 CT 스캐너 4종을 보유한 최초의 국내 기업이다. 김 대표는 "그간 영상진단 의료기기에서 MRI와 CT스캐너는 개발 및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있어 한국 기업들은 시도하지 못했던 미지의 영역이었다"며 "그럼에도 에스지헬스케어는 MRI와 CT스캐너 개발에 지속적으로 매달려 풀 라인업 구축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에스지헬스케어는 제품에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탑재해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꾀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21년 카이스트에서 기술이전을 통해 AI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4배 더 빠른 MRI 장비와 방사선 피폭량을 8분의 1로 줄인 CT 스캐너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탄탄한 유통채널도 강점으로 꼽힌다. 에스지헬스케어는 현재 전 세계 77개국 126개의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설립 초기 국내 의료기기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중남미, 중동, 인도 지역을 위주로 해외 영업을 전개했으며 칠레와 인도, 터키에서 첫 매출을 이뤄냈었다"며 "특히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연결된 해외 대리점들 간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 다양한 국가에 유통채널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 대표는 "해외 진출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국가별 다른 인증규격을 획득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가별 인증 추이를 꾸준히 관찰하고 한발 앞서 획득한 노력이 지금의 해외 유통망 확보의 배경"이라고 꼽았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상장 후 신규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에스지헬스케어는 치과진단용 콘빔형 컴퓨터단층촬영(CBCT)과 FPD C-arm용 콘솔 소프트웨어 등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핵심 신규 제품인 덴탈 CBCT는 이미 지난달 초도 양산을 시작했으며, 동물용 CBCT 역시 제품 개발을 완료해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상장 후에도 예년과 같은 성장세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한 22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독일의 지멘스,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기 회사가 되고자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며 "K-반도체, K-자동차 등 세계 속의 리더가 된 국내 다른 브랜드처럼 K-영상진단의료기기라는 야심찬 꿈을 안고 세계 속에서 경쟁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08 14:16:23[파이낸셜뉴스] 배터리 검사장비 전문기업 씨에이티빔텍이 원통형 4680 배터리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3차원 컴퓨터 단층촬영(CT) 기반 인라인 초고속 검사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검사 시스템은 분당 생산속도가 30PPM인 원통형 4680 배터리를 검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업계 최고의 초고속 처리 능력을 갖췄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대량 생산 라인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배터리 화재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 2차원 엑스선촬영장치(X-ray)로는 발견이 어려웠던 배터리 셀의 미세 균열, 내부 단락, 수십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금속 이물질 등도 정밀 탐지가 가능하다. 씨에이티빔텍은 이번에 출시한 검사 시스템에 자체 개발한 멀티빔 X-ray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시스템은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불량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으며, 기존 단일 빔 방식보다 검사 속도와 정확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해당 시스템은 배터리 셀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전극 재료 균일성 및 다공성 구조 정밀 검사, 내부 기포·층간 두께 불균일 등 제조 결함 탐지, 내부 균열·구조적 손상 정밀 진단 등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씨에이티빔텍의 시스템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주요 원인인 내부 단락 문제 해결을 위한 배터리 내부 구조 분석도 가능하다. 아울러 씨에이티빔텍은 이번 검사 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통해 반도체와 의료 분야에 대한 사업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씨에이티빔텍의 고해상도 3D CT 기술은 반도체 분야에서 미세 결함 검출이 가능하다. 씨에이티빔텍 관계자는 "씨에이티빔텍의 검사 장비는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품질 관리와 안전성 강화를 위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현재 주요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배터리 제조사들이 이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검사 속도와 영상 품질 면에서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05 15:54:39[파이낸셜뉴스]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대학병원들의 파행진료가 장기화, 암 등 중증환자들이 지역 중견종합병원으로 몰려들면서 2~3개 진료과 전문의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콤바인 수술이 새로운 치료시스템으로 정착하고 있다. 콤바인수술은 여러 집도의사들이 같은 장소에서 한꺼번에 수술함으로써 환자부담이 크게 줄고 치료효과도 극대화돼 향후 전문의 중심 진료시스템 도입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 중순 부산 부산진구에 사는 A할머니는 한 달 전부터 속이 더부룩하고 물만 마셔도 배가 아프고 설사로 이어졌다. 동네 의원에선 하복부 종괴가 관찰된다며 큰 병원 정밀검사를 권유했다. A할머니는 온종합병원에서 CT와 PETCT검사를 받았고, 외과 백승현 과장으로부터 진행성 대장암 진단과 함께 10㎝ 크기의 종양이 오른쪽 난소에까지 침범했음을 확인했다. 백 과장은 같은 병원 산부인과 김지연 과장과 의논 끝에 9월 19일 콤바인 수술을 결정했다. 산부인과 김 과장이 난관난소 절제술을 한데 이어, 외과 백 과장이 하부 전방 절제술과 우측 반결장절제술을 잇따라 시행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A할머니는 지금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올해 예순넷 B씨도 대장암과 위암, 요관 전이암 등으로 2명의 외과전문의와 비뇨의학과 전문의 등 온종합병원 전문의 3명의 집도로 지난 21일 성공적인 콤바인 수술을 받고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두 달 전부터 속이 더부룩해서 음식을 거의 먹지 못했다. 대변보기가 힘겨웠고, 볼일을 봐도 잔변감이 들고 체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우 과장으로부터 복부 CT검사, 위·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은 B씨는 대장암과 위암으로 진단됐다. B씨는 수술을 위해 곧바로 같은 병원 외과 백승현 과장으로 주치의를 변경했다. 수술 전 검사에서 대장암의 복막 전이로 인해 요관 부위에까지 침습해 협착돼 있었다. 지난 21일 외과 주재우 과장이 위절제술로 B씨의 위암을 제거하자, 비뇨의학과 김재식 과장이 협착된 요관에 스텐트(Double J stent) 삽입술을 시행했다. 마지막으로 외과 백승현과장이 B씨의 직장-구불결장 접합부 암을 저위 전방절제술 및 회장루 수술로 마무리했다. 5시간 30여분이나 걸린 대수술이었다. 회복 중인 B씨는 앞으로 항암 치료와 함께, 3개월 뒤에 온종합병원 백 과장으로부터 장루를 복원할 계획이다. 온종합병원은 지난 2월 중순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큰 수술이 미뤄지는 등 대학병원의 파행진료가 장기화하면서, 10월말 현재 암 수술 5건을 전문의 두세 명이 함께 투입된 콤바인으로 시행했다. 대장암과 위암에 간 전이까지 의심되는 70대 C씨는 지난 8월 30일 간담췌외과 김건국교수(전 가천의대 길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외과 백승현 과장(부산대병원 대장항문외과), 주재우 과장(진료부장) 팀으로부터 7시간여 걸친 콤바인 수술을 받았다. 콤바인 수술은 여러 전문 분야의 의료진이 협력하여 진행하는 수술이다. 주로 복잡하고 어려운 질환을 대상으로 하며, 환자의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된다. 콤바인 수술은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수술 중에는 각 의료진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수술 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의정갈등으로 인한 대학병원들의 파행진료는 내년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이처럼 지역 중견종합병원 근무의사들이 협진이나 콤바인 수술을 통해 암 등 중증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새로운 움직임은 추후 전문의 중심 진료시스템 제도 정착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03 13:02:49[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리는 ‘2024 미국 소화기학회(ACG)’에 참석해 짐펜트라의 글로벌 3상 임상 결과 발표와 제품 우수성을 알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ACG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9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 소화기 관련 주요 학회 중 하나인 ACG는 전 세계의 소화기 질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임상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학회에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직접 학회에 참석한 전세계 소화기 질환 '키닥터(Key Doctor)'를 대상으로 짐펜트라를 비롯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치료 효능과 경쟁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내 신약으로 지위를 확보한 짐펜트라를 비롯해, 램시마(미국 브랜드명: 인플렉트라),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를 상업화해 공급 중이다. 나아가 인터루킨(IL) 단백질을 억제하는 기전으로도 영역을 확대해 스테키마(CT-P43)의 국내외 허가를 획득했다.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의 글로벌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IL 억제제인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의 글로벌 임상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시장 내 사용되고 있는 주요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제제 대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점차 그 영향력은 커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탄탄한 자가면역질환 제품 라인업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강화와 점유율 확대에 속력을 낸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전문 의료진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영향력을 높이는 동시에 맞춤형 처방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 내 최대 수준의 자가면역질환 항체 치료제 라인업을 구축하고, 해당 분야에서 글로빅 빅파마와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고 날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저명한 ACG 학회 참석을 통해 짐펜트라 등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전문가들과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자사의 이런 노력은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처방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달부터 미국 내 짐펜트라의 온라인 및 TV 광고를 송출하는 등 적극적인 미디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무리 없이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4 15:35:02[파이낸셜뉴스] "고부가가치 기술 기반의 제품 개발, 신사업 분야 도전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습니다" 23일 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에스지헬스케어는 전략적 글로벌 소싱과 엑스선촬영장치(X-ray) 영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신속한 제품 개발을 해왔다"며 이 같은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에스지헬스케어는 디지털 X-ray, 투시촬영장치(C-arm),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등 영상진단 의료기기 분야를 주력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77개국 126개의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으며, 진료소를 비롯한 국립병원 등 다양한 규모의 병원에 제조 제품들을 수출 및 판매하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의 경쟁력은 의료검사장비 제품군 전체에 대응 가능한 이른바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점이다. 에스지헬스케어의 X-ray는 병원별 다양한 촬영실 공간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여러 형태의 제품들이 있으며 사용자 선호도에 따라 제품 구성이 가능하다. 특히 에스지헬스케어의 X-ray 영상화 기술은 X-ray가 인체를 투과해 내부 구조에 따른 감쇄된 정도의 차이를 X-ray 탐지기로 검출해 디지털 영상의 생성, 저장, 처리 및 표시까지 해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에스지헬스케어는 중소형 제품인 C-arm과 관련해 평판형 검출기(FPD)를 적용한 제품 ‘가리온’(GARION)을 지난 2021년에 출시했다. 김 대표는 "가리온은 유럽통합인증을 진행 중이며, 미국 식품의약국 시판 전 허가 승인을 취득해 현재 국내 외에서 판매량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신규 사업으로 치과진단용 콘빔형 컴퓨터단층촬영(CBCT) 과 FPD C-arm용 콘솔 소프트웨어 등의 제품도 개발 중이다. 치과용 CBCT 장비는 지난해부터 상품화 개발을 시작했으며,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나설 예정이다. 에스지헬스케어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7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 25% 증가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 관련 지난해 영상진단 의료기기 해외 매출은 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며 "의료기기 전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IAI) 사업도 지난해 7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1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지헬스케어와 하나금융22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6087원과 2000원이며, 양사 간 합병비율은 1 대 0.3285691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1107만4700주다. 주주총회는 오는 11월 1일에 진행되며, 12월 4일 합병기일을 거쳐 오는 12월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23 17:46:28[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RA)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47’의 임상 3상 결과가 ‘류마티스 및 근골격계 질환 오픈’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이 학회지는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공식 저널이자 영국의학협회지(BMJ)의 류마티스 분야 저널로, 류마티스 및 근골격계 질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CT-P47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CT-P47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유효성, 약력학, 약동학 및 안전성을 비교했다.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471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진행한 CT-P47 정맥주사(IV) 제형 임상 3상 중 32주까지의 결과다. 먼저 CT-P47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두 그룹으로 나눠, RA 활성도 주요 지표인 베이스라인 대비 ‘DAS28’ 값의 변화를 1차 평가지표로 측정했다. 이 값은 28개의 관절 수를 기반으로 한 질병활성도 점수를 의미한다. 측정 결과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의 유효성과 동등성, 약동학 및 안전성이 확인됐다. 또한 24주차 때 오리지널 의약품 투약군으로 무작위 배정된 환자들은 다시 1:1 비율로 CT-P47로 전환 혹은 오리지널 의약품 투약을 유지하는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24주부터 32주까지 CT-P47 투약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를 유지한 투약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 후 CT-P47로 전환한 교체 투약군, 이상 세 그룹간 유효성, 약동학, 안전성,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2차 평가지표에서도 모두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 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로,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 약 26억3000만프랑(약 4조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 초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주요 글로벌 국가에 악템라가 보유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해 CT-P47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오리지널 의약품 악템라가 피하주사(SC)와 정맥주사(IV)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된 만큼, CT-P47도 의료진이 환자 상태와 편의를 고려해 선택 처방할 수 있도록 피하주사(SC)와 정맥주사(IV)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를 준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7은 글로벌 임상 3상 결과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 및 유사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주요 국가에서 진행 중인 허가 신청에 속도를 내 기존에 출시된 TNF-α(종양괴사인자) 억제제에 이어 인터루킨(IL) 억제제로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1 09:4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