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이후 이커머스 판매자들이 조기 정산 플랫폼으로의 이동이 가팔라지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가 지난 수년간 치열하게 경쟁했던 '빠른 배송' 전쟁이 끝나고 '빠른 정산' 승부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빠른 정산을 위해 자체몰을 구축하거나 이 같은 시스템을 지원하는 업체들도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빠른 정산' 이커머스, 셀러 급증9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빠른 배송 경쟁에 몰두했던 이커머스 업계에서 '빠른 정산'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실제 판매자들은 정산이 느린 플랫폼보다는 빠르고 안정적인 플랫폼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11번가는 집하 완료 다음 날 판매 업체에 곧바로 정산금을 지급하는 빠른정산을 실시하면서, 7월 신규 셀러가 전달 대비 16% 증가했다. 최근에는 안정은 11번가 대표가 입점 판매자들에게 CEO 레터를 보내며 배송 완료 다음날 정산받을 수 있는 '안심정산'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G마켓도 구매객이 상품을 받고 구매결정을 하면 바로 다음날 판매대금을 정산한다. 20여 년 전부터 시행하는 판매대금 정산 프로세스다. 빠른 정산 시스템이 입소문을 타면서 G마켓에 신규 입점하는 셀러도 급증했다. 티메프가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하는 등 업계 여파가 본격화된 이후인 지난 8월 6~12일간 신규 입점 셀러는 전주 대비 59% 급증했다. 긴 정산주기 개선을 요구하는 판매자들은 직접 행동에도 나섰다. 현재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주기 단축을 호소하는 동의진행 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자사몰 구축 바람 불지펴정산 지연에 대한 우려로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한 자사몰을 구축하는 등 소비자 직접 판매(D2C) 전략을 강화하려는 흐름도 있다. 최근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는 온라인 자사몰을 전면 개편한 '온라인 부티크'를 새롭게 오픈했다. 아워홈은 자사몰에서 구매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사몰 지원 솔루션이나 플랫폼들도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정산과 동시에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 기반으로 제조사들의 D2C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는 배송시작 다음날 결제 후 약 3일 만에 대금의 100%를 무료로 정산한다. 아울러 다양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며 D2C 플랫폼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자사몰로 활용하는 판매자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D2C를 지원하는 카페24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다. 올 2·4분기 매출은 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카페24는 유튜브쇼핑 연동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자사몰 수를 적극 확대하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이후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플랫폼으로 이동하거나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는 셀러들이 많다"며 "이전에는 배송과 운영 효율을 강조한 직매입 플랫폼이 강세였다면, 앞으로는 안정적인 정산과 사업 운영 자율도가 높은 플랫폼이 판매자들에게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09 18:24:46[파이낸셜뉴스] 티몬·위메프(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이후 이커머스 판매자들이 조기 정산 플랫폼으로의 이동이 가팔라지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가 지난 수년간 치열하게 경쟁했던 '빠른 배송' 전쟁이 끝나고 '빠른 정산' 승부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빠른 정산을 위해 자체몰을 구축하거나 이 같은 시스템을 지원하는 업체들도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빠른 정산' 이커머스, 셀러 급증 9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빠른 배송 경쟁에 몰두했던 이커머스 업계에서 '빠른 정산'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실제 판매자들은 정산이 느린 플랫폼보다는 빠르고 안정적인 플랫폼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11번가는 집하 완료 다음 날 판매 업체에 곧바로 정산금을 지급하는 빠른정산을 실시하면서, 7월 신규 셀러가 전달 대비 16% 증가했다. 최근에는 안정은 11번가 대표가 입점 판매자들에게 CEO 레터를 보내며 배송 완료 다음날 정산받을 수 있는 '안심정산'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G마켓도 구매객이 상품을 받고 구매결정을 하면 바로 다음날 판매대금을 정산한다. 20여 년 전부터 시행하는 판매대금 정산 프로세스다. 빠른 정산 시스템이 입소문을 타면서 G마켓에 신규 입점하는 셀러도 급증했다. 티메프가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하는 등 업계 여파가 본격화된 이후인 지난 8월 6~12일간 신규 입점 셀러는 전주 대비 59% 급증했다. 긴 정산주기 개선을 요구하는 판매자들은 직접 행동에도 나섰다. 현재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주기 단축을 호소하는 동의진행 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자사몰 구축 바람 불지펴 정산 지연에 대한 우려로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한 자사몰을 구축하는 등 소비자 직접 판매(D2C) 전략을 강화하려는 흐름도 있다. 최근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는 온라인 자사몰을 전면 개편한 '온라인 부티크'를 새롭게 오픈했다. 아워홈은 자사몰에서 구매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사몰 지원 솔루션이나 플랫폼들도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정산과 동시에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 기반으로 제조사들의 D2C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는 배송시작 다음날 결제 후 약 3일 만에 대금의 100%를 무료로 정산한다. 아울러 다양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며 D2C 플랫폼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자사몰로 활용하는 판매자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D2C를 지원하는 카페24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다. 올 2·4분기 매출은 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카페24는 유튜브쇼핑 연동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자사몰 수를 적극 확대하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이후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플랫폼으로 이동하거나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는 셀러들이 많다"며 "이전에는 배송과 운영 효율을 강조한 직매입 플랫폼이 강세였다면, 앞으로는 안정적인 정산과 사업 운영 자율도가 높은 플랫폼이 판매자들에게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09 14:27:4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글로벌 '슈퍼 을(乙)'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육성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이오테크닉스에서 열린 '슈퍼 을 프로젝트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PI첨단소재, 자화전자 등 국내 주요 소부장 기업과 KOTRA, 산업기술기획평가원, 산업기술진흥원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슈퍼 을 기업'은 모방할 수 없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 지위를 확보한 시장 주도 기업을 말한다.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네덜란드의 ASML이 대표적이다. 산업부는 우리 소부장 기업도 이 같은 슈퍼 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슈퍼 R&D △슈퍼 패스 △슈퍼 성장 패키지 등을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세계 최초·최고의 공급망 핵심 급소 기술 개발을 위해 전용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기술·시장·투자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슈퍼 을 R&D 추진위원회'에서 기업의 연구개발(R&D)·성장전략 로드맵을 평가해 대상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선행기술(2년), 상용화 기술(3년), 후속 기술(2년) 등 7년간 통합 연구개발(R&D)을 지원하게 된다. 연구개발(R&D)의 조기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확보를 위해 특허.표준, 인증, 글로벌 수요기업 발굴 및 수출 지원사업을 연계한 슈퍼 패스도 운영한다. 특히 3극(三極, 미·EU·일본) 특허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요기업 대상 해외 양산 성능평가도 우선 지원한다. KOTRA의 시장 조사, 글로벌 파트너링(GP)센터 등 수출 지원사업도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금융·투자, 세제·인프라 등 슈퍼 성장 패키지를 마련한다. 2025년에 '슈퍼 을 성장 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세제,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디지털 소재 개발 서비스 확충 등 슈퍼 을 기업 성장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뒤 추가 대책을 발굴해 올 4분기 열릴 소부장 경쟁력 강화 위원회에서 '슈퍼 을 소부장 기업 성장 지원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장관은 "슈퍼 을 기업의 DNA에는 과감한 도전, 개방형 혁신, 끊임없는 투자가 녹아 있다"면서 "우리 소부장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신속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8-20 15:34:54【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와 인천광역시, 인천에 소재한 셀트리온이 미래산업인 바이오와 반도체 분야 성장을 위해 서로 손을 잡았다. 1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김진태 강원지사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과 인천 셀트리온 글로벌 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2월 김 지사와 서 회장이 만남을 가졌을 당시 강원자치도와 셀트리온 간 항체분야 업무 협력에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며 서 회장이 김 지사를 초청, 이뤄졌다. 셀트리온은 신약개발 전 과정에 있어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해 생산과 수출 1위를 달성했고 현재 인천 바이오 특화단지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강원자치도와 셀트리온은 바이오 국가 첨단전략기술 및 산업 육성 거점 조성과 강원·셀트리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에 나서게 된다. 특히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사업은 대기업과 바이오벤처가 단계별로 분업과 협업을 추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강원 소재 우수 바이오기업이 셀트리온의 기술과 경영지원 컨설팅 지원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구축,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얻게 됐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은 연수구청 내 제공받은 사무실에서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해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했고 강원도에서도 이렇게 성장하는 기업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셀트리온과의 만남으로 강원도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면서 “강원도는 30년간 자체적으로 육성해왔는데 이제는 셀트리온과의 협력으로 강원 바이오산업이 꽃을 피우고 제2, 제3 셀트리온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김 지사는 인천광역시를 방문, 유정복 시장과 두 번째 만남을 갖고 반도체·바이오 분야 협력을 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초광역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바이오 산업 분야는 △대한민국 바이오 첨단산업벨트 구축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연구개발 및 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등 협력 △산업규제 발굴 및 해소방안 모색 등에 협력하게 된다. 반도체 산업 분야는 △전문인력 양성 △교육·R&D·테스트베드 등 인프라 구축 및 공동 활용 △기업·관계기관 네트워크 구축 및 사업 개발 등에 나서게 된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지난 3월 포괄적 업무협약에 이어 이번에는 구체적인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며 “인천과 강원이 손을 맞잡으면 대한민국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반도체, 바이오는 국가의 성장이 달린 중요한 미래산업”이라며 “강원과 인천의 딸인 임시현, 전훈영 선수가 양궁에서 금메달을 따냈듯이 강원과 인천의 협력으로 미래산업분야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13 16:47:20【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강원형 K-바이오클러스터 완성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 실행에 돌입한다. 2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7일 춘천 홍천 일대가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된 후 특화단지 조성에 필요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김진태 도지사는 예산확보와 전담조직 구성이라는 2개의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도는 도내 기업 R&D사업 지원과 AI 기반 신약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등 8개 사업에 대해 국비와 민간투자를 포함해 678억원의 예산을 책정했고 국비 40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또한 지난 4월 AI헬스 글로벌혁신특구, 지난 3월 기업혁신파크 지정으로 강원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와 공간이 확보됨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 대한 선제적 지원으로 기업 유치까지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특화단지 육성에 필요한 세부계획을 착실히 이행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도와 시군, 기업, 산·학·연·병이 참여하는 전담 조직도 구성한다. 우선 도와 시군, 혁신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해 특화단지 조성과 연구개발, 인력양성, 기업유치 등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추진단 구성과 운영이 안정된 이후에는 지역과 민간, 공공이 참여하는 특화단지 육성 전담조직을 빠른 시일 내에 출범시켜 고도화된 추진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바이오 특화단지 후속조치의 핵심은 조직과 예산"이라며 "경제부지사를 추진단장으로 기반조성, R&D, 기업유치, 인력양성 3개 분과로 빠른 시일 내에 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2024-07-22 18:14:51【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강원형 K-바이오클러스터 완성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 실행에 돌입한다. 2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7일 춘천 홍천 일대가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된 후 특화단지 조성에 필요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김진태 도지사는 예산확보와 전담조직 구성이라는 2개의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도는 도내 기업 R&D사업 지원과 AI 기반 신약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등 8개 사업에 대해 국비와 민간투자를 포함해 678억원의 예산을 책정했고 국비 40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또한 지난 4월 AI헬스 글로벌혁신특구, 지난 3월 기업혁신파크 지정으로 강원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와 공간이 확보됨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 대한 선제적 지원으로 기업 유치까지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특화단지 육성에 필요한 세부계획을 착실히 이행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도와 시군, 기업, 산·학·연·병이 참여하는 전담 조직도 구성한다. 우선 도와 시군, 혁신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해 특화단지 조성과 연구개발, 인력양성, 기업유치 등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추진단 구성과 운영이 안정된 이후에는 지역과 민간, 공공이 참여하는 특화단지 육성 전담조직을 빠른 시일 내에 출범시켜 고도화된 추진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바이오 특화단지 후속조치의 핵심은 조직과 예산”이라며 “경제부지사를 추진단장으로 기반조성, R&D, 기업유치, 인력양성 3개 분과로 빠른 시일 내에 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22 13:58:1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전주에 조성 중인 2400억원 규모의 탄소소재 국가산단을 2027년까지 완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정읍 소재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2028년까지 추가로 1000억원을 투입해서 탄소부품과 응용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완주에 계획 중인 수소 상용차 산업벨트 구축도 빠른 속도로 추진할 것을 밝힌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완주가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만큼 2030년까지 2500억원을 투입해서 수소 특화국가산단을 조성하고, 2026년까지 신뢰성 검증센터와 같은 인프라를 확충해 수소상용차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첨단 산업을 이끌어갈 연구 인력 양성과 R&D 생태계 조성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새만금 2차 전지 특화단지의 발전과 혁신을 견인할 석박사급의 고급 인력 양성을 지원하겠다"면서 "2029년까지 700억원을 투입해 전주 완주, 정읍에 걸친 바이오 융복합 산업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18 15:36:31[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민선8기 충남도가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운다. 바이오 대전환기를 맞아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바이오경제 선도국 도약을 위해 13개 2400억여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며 새 과제 발굴에도 나선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 취임 이후인 지난 2022년 12월 도정 사상 처음으로 바이오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국내 선도모델 구축 및 지역 균현발전 실현’을 비전으로 잡고, 3대 전략 9대 핵심과제로 구성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13개로, 총 사업비는 2429억 원이며, 기획 중인 사업 및 사업비는 5개 1266억 원이다. 수면산업 생태계·기업 육성 충남도는 우선 해마다 시장이 급성장 중인 수면 관련 산업 생태계와 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 3월 수면산업 진흥센터 문을 열었다. 아산시 배방읍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 3040㎡의 부지에 연면적 3186㎡ 규모로 마련한 이 센터는 수면산업 제품 표준화 및 연구·실증, 수요 맞춤형 기술 지원 등을 수행 중으로, 대한민국 대표 기술서비스 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운영하고 있다. 첨단 바이오 의료기기 종합 지원 체계 고도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충남도는 연내 아산 배방 R&D 집적지구 내 6600㎡의 부지에 연면적 6475㎡ 규모의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 문을 열 계획이다. 이 센터는 바이오 헬스·의료기기 기업에 대한 종합 지원 기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분원급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 센터와 연계해 △255억 원 규모 지능형 의지보조 및 의료용 자동이동기기 트랙레코드 구축 △265억 원 규모 재생·재건 산업기술 실증 및 제품 인허가 지원 체계 구축 등 2개 사업을 내년 말까지 추진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기반 구축 아산 배방 R&D 집적지구 내에는 이와 함께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센터와 공정개발센터도 건립 추진 중이다. 두 센터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하나로, 상용화센터는 내년, 공정개발센터는 2026년 문을 연다. 부지 3518㎡, 연면적 4850㎡ 규모 상용화센터에서는 국가재난 슈퍼 박테리아·신종 바이러스 대응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진단기술 개발 기반 구축 사업을 259억 원을 들여 진행한다. 공정개발센터에서는 261억 원을 투입,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 지원 사업을 펼친다. 반려동물용 제품·서비스 연구개발 바이오산업 불모지인 홍성·예산에서는 농축산바이오 분야 사업을 추진한다. 홍성에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부지 내에 2027년까지 4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를 조성한다. 지난 4월 정부 공모 선정에 따라 추진하는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는 전국 최초 반려동물 연관 산업 실증 종합 기반 시설로, 반려동물용 제품·서비스 실증·연구개발, 기업 지원 등의 사업을 편다. 홍성 내포첨단산단내에는 또 전문 시험평가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2026년부터 200억 원을 투입해 반려동물 바이오 헬스테크 시험평가인증센터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도가 제2기 균형발전특별회계 사업으로 제안해 선정된 것으로, 원-웰페어 밸리와 함께 내포신도시가 반려동물 헬스테크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생체 활성 제품 사업화 예산에 조성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에서는 2028년까지 299억 원을 투입, 바이오 생체 활성 제품 글로벌 사업화 지원 프로젝트를 펼친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대구에 위치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분원 유치과 연계해 2027년까지 130억 원을 들여 부여에 비건섬유 소재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서산 부석 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유치에도 집중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민선8기는 바이오를 충남의 미래 먹거리로 보고, 지난 2년 동안 바이오헬스 시대를 개막하며 각종 정부 공모 선정과 함께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해왔다”라며 “앞으로는 바이오헬스 거점 구축과 지역특화 산업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산업은 생명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생물체의 기능·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 2021년 기준 세계 바이오산업 규모는 2조 920억 달러로, 자동차(1조 790억 달러)와 반도체(5950억 달러), 석유화학(5470억 달러)을 합한 것과 비슷하다.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 규모는 2021년 48조 원을 기록했지만,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에 불과하다. 바이오산업은 특히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서 혁신적인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2032년까지 기존 제조 산업의 30% 이상이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2022년 전망한 바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16 08:45:51[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는 11일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디(D)-테스트베드' 사업 우수 참여자와 AI·데이터 업계, 전문가 등과 함께 'D-테스트베드 고도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D-테스트베드는 금융서비스 관련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 핀테크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개인, 팀, 기업 등에게 시험장(테스트베드)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간담회는 최근 금융업계 내에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터 과학을 활용하려는 수요도 커지는 등 데이터 관련 기술과 응용을 둘러싼 여건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관계자들로부터 현장감 있는 의견을 듣고 D-테스트베드 사업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D테스트베드 사업을 고도화하는데 참고할 예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11 14:12:21【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원자치도가 미래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수소 3대 핵심 사업에 450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수소특화단지 지정에 나선다. 8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3대 핵심 수소사업은 시범도시, 규제자유특구, 클러스터 등으로 이 중 강원자치도는 지난해 삼척 교동에 317억원을 투입해 국내 첫 수소 시범도시를 조성,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수소 에너지 연계형 타운하우스 실증단지가 갖춰져 있으며 외부 에너지 공급없이 최소 7일에서 최대 1개월까지 독립운전이 가능한 자립형 주거단지로 수소 생산부터 저장, 이용까지 전주기 기술을 실증한다.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는 340억원을 투입해 올해 11월까지 강릉과 동해, 삼척, 평창 일원에 26만9593㎡ 규모로 조성된다. 특구 내에서는 액화 수소 용기와 탱크로리 제작을 비롯해 액화수소 생산시설과 고정 및 이동식 충전소, 수소 모빌리티 등 다양한 실증 사업이 추진된다. 클러스터는 지난해 12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타당성을 검증받았으며 3177억원을 투입해 동해에 산업진흥센터를 비롯해 안전성시험센터, 실증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삼척에는 수소액화플랜트로 수소공급 공간을 조성해 동해삼척 수소 저장과 운송 산업기반을 마련한다. 이와함께 도는 3대 핵심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6월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했다. 수소특화단지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 후 최초로 지정하는 국내 1호 수소특화단지로 총면적은 동해 특화지구와 삼척 특화지구 34만2192㎡ 규모다. 특화단지에 지정될 경우 맞춤형 성장과 투자사업 지원, R&D, 세제, 기술 개발 등이 우선적으로 지원되고 기업 입주와 유치를 위한 정부 보조금 등이 적극 지원된다. 오는 8월까지 서류검토와 검증 절차를 거쳐 9월 수소경제위원회에 상정, 의결하고 10월쯤 특화단지 지정고시 및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수소 핵심 3종 세트가 이미 추진 중이고 추가로 수소특화단지 도전에 성공할 경우 명실상부 수소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철규 국회의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워원장인 만큼 더욱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08 13: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