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오는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에서 60여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업 내 다양성 및 성별균형 제고를 위한 역량교육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기업 현장에서는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동력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다양성·형평·포용(DEI)'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여가부는 직장문화 개선에 필요한 이론 및 사례 교육을 통해 기업 인식 변화와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지난해는 100여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두 차례 시범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는 가족친화인증 관심기업과 지역 첨단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등 200여개 기업에 대해 네 차례 역량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HR 핵심역량, DEI로 디자인하다 :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DEI'를 주제로 진행된다. 다양한 기업 간의 상호 교류를 바탕으로 조직 및 인사제도 변화에 직접 적용이 가능한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내·외 ESG·DEI 동향과 주요 이슈를 살펴보고 ESG·DEI 경영 전략을 뒷받침하는 법·제도 준수사항과 인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ESG(K-ESG)' 지표 등에 대해 살펴본다. 또 기업 인사담당자가 조직·인사제도에 ESG·DEI 경영 전략을 적용한 성공 및 실패 사례를 직접 공유하며 일·생활 균형 및 포용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세부 업무별 ESG·DEI 가치 적용 전략을 토의한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도 이날 교육을 참관하고 현장 일선에서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신 차관은 "ESG와 DEI 가치를 적용해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 경영방식에 점차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조직 내 다양성이 존중되고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20 14:45:43[파이낸셜뉴스] "약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을 통해 마음을 전하는 릴리의 '지구촌 마음잇기'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가치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강유석 한국릴리 윤리규정준수부장( 사진)은 지난 2016년부터 윤리규정준수부를 8년째 이끌고 있다. 이 부서에서 릴리의 한국 법인인 한국릴리의 규정 준수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내부 통제와 규정 준수 거버넌스를 유지하고 있다. 강 부장은 지난 2020년 릴리가 진행하는 글로벌 봉사활동 프로그램인 지구촌 마음잇기 앰배서더에 선정됐고,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인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는 몰려든 난민들로 보건의료 문제가 심각해진 그리스로 파견돼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구촌 마음잇기는 지난 2011년 시작된 릴리의 글로벌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약 1500명의 전 세계 릴리 임직원을 20개 개발도상국에 파견해 보건의료의 불평등을 해결하고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벌였다. 한국에서도 매년 1~2명을 선정, 앰배서더로 임명하고 있다. 강 부장은 "그리스는 유럽 지중해에 위치한 주요 국가 중 하나이자 문화와 관광 선진국이라고 생각하지만 난민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라며 "현지에서 소말리아에서 원치 않는 결혼을 피해 온 어린 여자아이, 가족 부양을 위해 목숨 걸고 바다를 건넌 파키스탄 소년, 전쟁으로 가족이 해체된 우크라이나와 콩고 난민들을 봤고 앰배서더로서 그들이 직면한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이동식 진료소를 운영한 4개의 지역 중 하나인 그리스 아테네에서 지난해 9월 16일부터 30일까지 2주 동안 봉사자로 활동했다. 전 세계 10개국에서 12개 언어를 사용하는 릴리 직원 16명이 진료소에 모여 진료 지원, 난민 보호소 지원, 재난민 구호 물품 분류 작업 등에 땀방울을 쏟았다. 강 부장은 "릴리가 글로벌 기업이므로 평소에도 국적과 인종이 다른 글로벌 직원들과 일하고 소통할 일은 많았다"며 "하지만 다양한 배경을 가진 16명이 지역사회를 돕겠다는 목적으로 모여 집중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의 힘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구촌 마음잇기 등 릴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에게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의 가치를 널리 전파하고 있다. 제약사는 영리기업이지만 인류의 생명을 구하고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일반기업과는 태생적인 차이가 있다. 릴리가 이같은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도 ESG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그는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Inclusion)을 의미하는 'DEI'는 릴리의 ESG 전략 중 사회(S) 파트의 중요한 축"이라며 "이를 위해 릴리는 수평적 기업문화, 나이와 성별에 관계 없이 개성과 역량을 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15 10:26:08[파이낸셜뉴스]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이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하는 ‘제3회 대한민국 착한 기부자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민국 착한 기부자상’은 다양한 나눔과 기부활동을 통해 타의 모범이 되고, 사회공헌을 실천하여 기부 및 나눔 문화 조성에 기여한 ‘착한 기부자’를 포상하기 위한 상이다. 국무총리 표창은 5년 이상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된다.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은 지난 18년 동안 장애인,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 활동을 진행하고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밀알복지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독거 어르신들의 정서안정 및 치매 예방을 위한 대면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6억9000만원이 넘는 기부금으로 전국 4079명의 어르신들을 지원했다. 누적 4180명의 임직원들이 1만 시간 넘게 봉사에 참여했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소외계층 지원 활동 등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2-13 16:37:11[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1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100여개 기업의 인사·조직 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업 내 다양성 및 일·생활 균형 제고를 위한 제2차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여가부의 역량강화 교육은 최근 기업현장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및 다양성·형평·포용(DEI)의 가치가 강조되며 기업의 인식변화와 제도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에는 국내외 ESG 및 DEI 동향과 주요 이슈를 짚고 DEI 경영 전략을 뒷받침하는 법·제도 준수사항과 인구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ESG 지표 등을 살펴본다. 오후에는 기업의 다양성 경영 사례를 바탕으로 일·생활 균형 및 포용적 조직문화를 저해하는 요인을 탐색하고 해결과제와 조직 내 적용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여가부는 이번 교육에 이어 올 10월 지역 첨단산업단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고 12월에는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성과공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정부의 정책이 효과적으로 기업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조직 내 제도, 문화의 변화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실질적인 일·생활 균형 제도와 양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조성 및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10 15:39:27메트라이프생명은 기존 고객 서비스 앱인 메트라이프 원(MetLife One)과 헬스케어 앱 360헬스(Health)를 하나로 통합해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보험계약관리, 건강관리, 은퇴준비, 리워드 혜택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한 곳으로 모아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이번 통합의 가장 큰 특징이다. MetLife One 앱은 '극강의 친절함'을 목표로 고객의 디지털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됐다.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사용자 경험 기반 디자인과 자동 로그인 기능을 탑재하여 사용자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공지능(AI)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매일 체크하고, 맞춤형 운동 및 명상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메트라이프생명 계약자가 아니어도 AI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에 제공하던 360Health 명의안내 서비스도 MetLife One에서 더 편리하게 이용하게 됐다. 메트라이프생명의 DEI(Diversity, Equity & Inclusion,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철학도 앱에 반영됐다. 디지털 소외계측인 장애인이나 고령자도 편하게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큰 글자 메뉴를 제공하고, 명확한 음성 안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용자를 위해 앱 접근성이 개선됐다. 노후를 위한 자산관리, 건강관리, 라이프케어까지 아우르는 종합 은퇴솔루션인 360퓨처(Future)도 MetLife One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대표 서비스로는 △구매대행, 검색, 예약을 돕는 개인비서 서비스 △AI 반려동물 헬스케어 서비스 △프라이빗 여행 서비스가 있다. 기존 두 개의 앱에 분산된 서비스와 기능은 순차적으로 통합될 예정으로, 궁극적으로는 메트라이프생명의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이 하나의 앱을 통해 제공된다. 또한, 사용자의 필요와 선호에 맞춘 상품 및 서비스 추천, 펀드 관리, 보장 분석 등 최적화된 AI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19 18:21:57[파이낸셜뉴스] 메트라이프생명은 기존 고객 서비스 앱인 메트라이프 원(MetLife One)과 헬스케어 앱 360헬스(Health)를 하나로 통합해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보험계약관리, 건강관리, 은퇴준비, 리워드 혜택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한 곳으로 모아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이번 통합의 가장 큰 특징이다. MetLife One 앱은 ‘극강의 친절함’을 목표로 고객의 디지털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됐다.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사용자 경험 기반 디자인과 자동 로그인 기능을 탑재하여 사용자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공지능(AI)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매일 체크하고, 맞춤형 운동 및 명상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메트라이프생명 계약자가 아니어도 AI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에 제공하던 360Health 명의안내 서비스도 MetLife One에서 더 편리하게 이용하게 됐다. 메트라이프생명의 DEI(Diversity, Equity & Inclusion,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철학도 앱에 반영됐다. 디지털 소외계측인 장애인이나 고령자도 편하게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큰 글자 메뉴를 제공하고, 명확한 음성 안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용자를 위해 앱 접근성이 개선됐다. 노후를 위한 자산관리, 건강관리, 라이프케어까지 아우르는 종합 은퇴솔루션인 360퓨처(Future)도 MetLife One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대표 서비스로는 △구매대행, 검색, 예약을 돕는 개인비서 서비스 △AI 반려동물 헬스케어 서비스 △프라이빗 여행 서비스가 있다. 기존 두 개의 앱에 분산된 서비스와 기능은 순차적으로 통합될 예정으로, 궁극적으로는 메트라이프생명의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이 하나의 앱을 통해 제공된다. 또한, 사용자의 필요와 선호에 맞춘 상품 및 서비스 추천, 펀드 관리, 보장 분석 등 최적화된 AI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19 09:44:18[파이낸셜뉴스] 메트라이프생명은 글로벌 신뢰경영 평가기관인 그레이트 플레이스 투 워크(Great Place To Work)의 ‘2024년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처음 인증 자격에 도전한 메트라이프생명은 메트라이프 글로벌 20개 국가와 함께 참여해 모두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오는 2025년 6월까지 인증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은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에 대한 임직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선정된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지난 6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참여 임직원의 78%가 일하기 좋은 일터라고 응답했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설문 결과 평균 4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인증 획득을 기념하며 지난 1일 임직원들과 인증 축하 행사를 개최하고 일하기 좋은 일터로서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메트라이프생명은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Diversity, Equity & Inclusion) 내재화를 기업문화의 핵심가치로 강조하며 임직원들의 소속감을 제고하는 다양한 기업문화 활동 및 제도 운영에 힘쓰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02 09:34:07[파이낸셜뉴스]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선이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결로 사실상 굳어가고 있다. 바이든이 계속 대선 후보로 남았더라면 트럼프에 참패 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트럼프는 바이든과의 가상 대결에서 대선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7개 경합주에서 모두 우세를 보였다. 이달 초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6월 TV 토론회에서 참패하면서 후보 사퇴 요구가 커지자 민주당은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격돌할 시 얼마나 승산이 있는지를 조심히 예측, 조사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열세였던 해리스는 지난 22~23일 등록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 조사에서 4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트럼프에 2%p차로 우세를 나타냈다. 바이든이 후보 사퇴전 실시돼 지난 2일 CNN이 공개한 설문조사에서는 해리스 45%로 트럼프에 불과 2%p 차이로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해리스는 바이든 선거 캠프가 거둔 선거후원금도 인계받을 수 있는데도 민주당은 그를 약한 후보라는 것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원인으로는 그가 부통령이라는 점이 거론되고 있다. 부통령은 상원에서 캐스팅보트를 쥐는 것 외에는 존재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바이든과 트럼프 행정부의 마이크 펜스는 오랜 정치 경력을 경험으로 대통령을 견제하는 부통령 역할을 할 수 있었으나 초선 상원의원으로 당선 2년만에 바로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하고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해리스는 의회에 인맥과 경험까지 부족했다. 부통령이 된 후 불법이민 등 까다로운 문제에서 고전해야 했다. 불법이민이 트럼프가 출마하는 대선 중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해리스는 벌써부터 이 문제로 공화당의 공격을 받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텍사스 주지사인 그레그 애벗은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 차르’를 맡았던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텍사스주와 멕시코 사이 국경에 장벽높이와 철조망 규모, 배치 주방위군을 3배 늘려야 할 것이라고 조롱했다.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만큼은 아니지만 질문에 안맞는 대답을 하면서 조롱을 받아 한동안 카메라 앞에 등장하는 것을 기피하기도 했다. 이전 민주당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가 단합을, 바이든은 일하는 계층의 근성을 강조하며 대선 후보로 부각된데 비해 해리스는 상원의원 시절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지명자 인증 청문회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것은 해리스가 지낸 검사나 주법무장관이 필요한 것이지 부통령 이미지에는 도움이 안된 것으로 지적됐다. 해리스가 2020년 대선 때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데에는 특히 조지 플로이드 폭행 사건으로 인한 인종적 정의가 부각되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위해 소수 인종과 젊은층, 대졸 학력 여성과 민주당이 표방하는 다문화를 믿는 유권자들을 끌어모아야 했다. 그러나 시간은 바뀌어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해리스에게 표를 던져줬던 흑인과 라틴계 성인들의 민주당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다. 흑인에 대한 경찰의 구타 사건이 증가하는 시기에 범죄에는 엄격했던 검사 출신인 해리스의 이력은 미국의 진보 진영에게는 매력이 되지 못하고 있다. 부통령이 된 지 4년이 지난 현재 해리스가 중도좌성향 진영이 추구하는 기후변화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같은 이슈가 아닌 다문화 미래를 위한 민주당의 아바타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최근 해리스가 4년전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면서 일으킨 열기를 이번에도 다시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 그러지 못한다면 11월 대선 승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될 것으로 외신들은 예상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24 14:18:14[파이낸셜뉴스] 인도계 혈통의 흑인 여성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대선 후보로 나서면서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민주당이 해리스 덕분에 흑인 및 여성 유권자의 표를 모을 수 있겠지만 부동층의 표심을 잡으려면 백인 남성을 러닝메이트로 기용하는 등 중용이 필요하다고 관측했다. '최초' 달고 다니는 인도계 흑인 여성 해리스는 1964년 10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아버지 도널드 J. 해리스와 어머니 샤말라 고팔란 사이에서 태어났다. 올해 59세다. 도널드 J. 해리스는 자메이카 출신 흑인 이민자로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제학 교수를 지냈다. 고팔란은 인도에서 고위 관료 집안에서 태어나 미국 UC버클리 대학원에서 영양학과 내분비학을 전공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에서 결혼한 고팔란은 생물학자로 활동했으며 딸이 7세가 되던 해 이혼해 캐나다로 이주했다.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해리스는 미국으로 돌아와 1981년 미 워싱턴DC의 흑인 대학 하워드대학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복수 전공했다. 그는 이후 캘리포니아주 UC헤이스팅스의 로스쿨을 거쳐 1989년에 변호사 자격을 얻었고, 1990년부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검사로 일했다. 2014년 변호사인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했다. 해리스의 경력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그는 2004년에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에 올랐고 2011년에도 흑인 여성으로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임명됐다. 해리스는 2016년에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에 당선되었으며 흑인 여성으로는 2번째, 남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첫 당선이다. 그는 2020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경선에 도전했지만 선거 자금이 부족해 2019년 12월 중도 하차했다. 해리스는 2020년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바이든보다 더 왼쪽 해리스는 임신 중단과 대마초 합법화에 찬성하며 총기 규제 강화를 외치는 동시에 이민자 정책은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환경 규제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를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가 그동안 주장했던 정책 중 일부는 바이든보다 왼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법무장관 및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보편적 의료 서비스와 노동 계급에 유리한 세금 혜택을 강조했다. 해리스는 2019년 경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감세 정책을 취소하고 대신 연 소득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 미만의 국민에게 월 최대 500달러의 환급이 가능한 세액 공제를 제공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해 부유층 재산세를 인상하여 3000억달러(약 417조원)를 마련한 다음 교사 급여를 올리자고 제안했다. 해리스는 경선 중에 법인세율을 21%에서 35%로 올리자고 역설했으며 이는 바이든이 요구한 인상 목표(28%)보다 높은 수치였다. 오픈AI 등에 투자한 미국의 대표적인 IT 벤처캐피털 코슬라벤처스의 비노드 코슬라 창업자는 해리스와 관련해 민주당이 더 온건한 후보를 골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전당 대회에서 적절한 절차가 있고, 순위 선택 투표가 있기를 바란다"며 "많은 '좌파' 무리가 종교 때문에 해리스를 지지하고 있다. 다른 후보가 나서면 상황이 빠르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51세)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52세)를 태그했다. 이어 "이들이 미국을 위해 좋을 것"이라며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 캠프 선거 구호)의 극단주의자와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극단주의 사이에서 인질로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 남성 러닝메이트 검토할 수도 민주당 역시 해리스의 취약성을 알고 있다. 21일 NYT는 민주당 내부에서 해리스의 지지 세력을 키우고 선거 캠프의 인구 통계적인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로 백인 남성을 골라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NYT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67)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46), 샤피로 등을 부통령 후보로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관계자를 인용해 해리스가 이날 샤피로와 쿠퍼, 버시어와 개별적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샤피로와 쿠퍼는 21일 바이든의 후보 사퇴 및 해리스 지지 선언 직후 해리스를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두 주지사 모두 해리스처럼 자신의 선거구에서 법무장관을 지냈다. 버시어는 바이든에게 후보 사퇴를 권했으나 해리스 지지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은 다음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11월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한다. 앞서 지역 경선에서 바이든이 확보한 대의원들은 바이든의 후보 사퇴로 인해 원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자유를 얻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22 14:19:38[파이낸셜뉴스]KB금융그룹은 28일 그룹 ESG 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3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면서 고객과 사회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ESG 주요 성과와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중대주제 9개와 일반주제 4개 등 총 13개의 핵심주제로 구성됐다. 핵심주제는 ‘기업이 환경·사회 등과 상호 간 주고 받는 영향’을 고려한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됐다. 이번 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리스크 관리 △기후변화 대응 △상생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 혁신 및 기술 등 5개 주제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4대 핵심요소’인 거버넌스, 위험관리, 전략, 지표 및 목표를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는 다양한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체계와 전략 등이 소개됐다.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는 올해부터 연결회계기준으로 확대 산출한 ‘내부배출량 및 금융배출량’과 함께 고도화된 기후시나리오 분석과 이를 바탕으로 재무적 영향력을 도출한 결과 등이 공개됐다. △상생금융 부문에서는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상품·서비스와 장애인·외국인·시니어 고객을 위한 금융접근성 강화 노력,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컨설팅 서비스 등 KB금융이 국민과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실천하는 실질적인 활동들이 상세하게 담겼다. 또 △금융소비자보호 부문에서는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증진시키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KB금융의 철저한 금융소비자보호 체계 △디지털 혁신 및 기술 부문에서는 KB금융의 다양한 금융플랫폼과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사용자 편의성 강화 사례들이 소개됐다. 이밖에 △정보보호 △DEI(Diversity, Equity & Inclusion 인재관리 △윤리경영 및 준법 △지속가능한 금융 등 나머지 4개 중대주제와 △환경경영 △인권경영 △지역사회 참여 △건전한 지배구조 등 4개 일반주제 부문에서는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이 충실하게 담겼다. KB금융 양종희 회장은 “지속가능성 본질은 서로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KB금융그룹은 긍정적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고객과 사회의 행복,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속가능경영 국제 보고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 2021’,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가 발표한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의 보고원칙’ 등 글로벌 공시 기준을 준수해 작성됐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6-28 17:2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