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천=강근주 기자】 연천군이 오는 13일 DMZ 민통선 비무장지대에서 생태-역사-평화 가치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DMZ 평화의길 테마노선’ 연천 구간을 개방한다. DMZ 평화의길은 비무장지대에 평화 정착을 공고히 하고, 접경지역 번영과 발전을 위해 인천 강화군에서 강원 고성군까지 총 524㎞에 걸쳐 조성된 도보여행 길이다. 문체부-행안부-국방부-통일부-환경부 등 5개 부처와 접경지역 10개 시-군이 합동으로 추진했다. 연천 구간은 장남면 고랑포구 역사공원에서 민통선 내 김신조 무장공비 침투로 지역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철책길을 따라 1.8㎞ 구간을 걷고 다시 버스로 이동해 삼국시대 요충지인 고구려 호루고루성 전망을 관람하는 코스로 약 2시간40분가량 소요되며, 전문 해설사가 동행한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투어 프로그램은 9월13일부터 10월31일까지 주 5일(화-수-금-토-일요일) 1일 2회로 회당 20명 인원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 사전예약 신청은 'DMZ 평화의 길' 누리집과 걷기 여행길 정보제공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두루누비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7일 “이번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걷는 길이 접경지역 새로운 관광 활성화 사업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며 “관내 관광자원과 연계해 머무를 수 있는 머물고 싶은 연천관광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9-07 08:39:17【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가 비무장지대(DMZ) 인근 생태-역사-평화 자원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운영한다. 디엠지 평화의길 고양 구간은 오는 9월13일부터 11월23일까지 주5일, 1회당 선착순 20명으로 제한 개방된다. 디엠지 평화의 길은 남북평화 촉진 및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 강화군에서 강원도 고성군까지 총 526Km에 걸친 세계 유일의 접경테마 도보여행길이다. 문체부, 행안부, 국방부, 통일부, 환경부 등 5개 부처와 10개 시군이 합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며 올해 처음으로 10개 시군 모든 노선이 전면 개방된다. 고양시 구간은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출발해 행주산성 역사공원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다시 행주나루터를 따라 한강변을 걸은 뒤 장항습지탐조대, 통일촌막사를 방문하는 구간이다. 이 길은 대한민국 제24번째로 지정된 람사르습지인 장항습지의 아름다운 생태경관과 40여년간 미개방 구간이던 군 철책길(2.5km)을 걷는 이색적인 평화-생태 코스다. 고양시 한강하구는 무장공비 침투를 막기 위해 설치했던 철책이 가장 먼저 제거된 장소라는 점과 풍요로운 한강 생태계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 해설가가 동행하는 도보여행으로 더욱 의미 있는 여행이 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디엠지(DMZ) 평화의 길 누리집(dmzwalk.com)과 걷기 여행길 정보제공 앱 ‘두루누비’를 통해 할 수 있다. DMZ 평화의길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며, 여행 이후 사용할 수 있는 고양시 브랜드 상품 쿠폰이 함께 지급된다. 안미경 관광과 팀장은 22일 “방문하는 시민이 디엠지 평화의 길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란다. 모두가 걷고 싶은 길로 만들어 접경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8-22 13:06:12[파이낸셜뉴스] 정부는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뛰어난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조성하는 사업에 올해 140억 원을 투입하고 이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디엠지 평화의 길’은 남북평화 촉진 및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 강화군에서 강원도 고성군까지 총 526km에 걸쳐 세계적인 명품 도보여행길을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등 7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에는 대국민 공모를 통해 ‘디엠지(DMZ) 평화의 길’ 명칭을 선정하고, 주제(테마)별 3개(고성, 철원, 파주) 구간을 시범 운영해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역 주민, 걷기 동호인 등 국민들이 직접 전문가들과 함께 숨겨진 역사・문화・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최종 후보 노선을 선정했다. 올해는 140억 원(국비 90억 원, 지방비 50억 원)을 투자해 노선 정비, 지역별 거점센터 10개소 조성, 7개 주제 노선 추가 개방, 통합브랜드 개발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보길은 마을안길, 자전거길, 임도 등, 기존 길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조성하며, 위험하거나 노면이 불량한 구간을 정비하고 군(軍) 보안을 위한 시설(CCTV) 등을 설치한다. 거점센터는 도보 여행자들의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폐교, 마을회관, 군부대시설 등을 재단장(리모델링)해 식당,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활용한다. 거점센터는 2019년에 김포, 고양, 파주, 화천, 양구 등 5개소를 선정했고, 올해 강화, 연천, 철원, 인제, 고성 등 5개소를 추가해 접경지역 10개 지자체별로 1개씩 총 10개소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 2019년 비무장지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3개 주제별 노선을 개방한 데 이어 올해는 더욱 많은 국민이 방문할 수 있도록 강화, 김포, 고양, 연천, 화천, 양구, 인제 등 주제별 노선 7개를 추가로 개방해 총 10개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잠정중단하고 있는 주제별 노선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과 코로나 19가 진정된 이후 개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엠지 평화의 길’을 세계적인 평화관광 도보여행길로 조성하기 위한 홍보 전략도 마련한다. 비무장지대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외국인들도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디엠지 평화의 길’ 통합브랜드(BI)를 개발한다. 통합브랜드는 지자체별 특징을 반영해 거점센터, 안내표지판 등에 적용할 계획이며, 기념품・특산물 등 지역주민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3-25 10:14:23[파이낸셜뉴스]앞으로 차가 없는 도로의 신호등은 파란불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정부가 감응신호 시스템을 시내 도로에도 도입키로 했기 때문이다. 제2의 백종원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외식창업공간인 ‘공유주방’이 제공되고 군 복무기간 자기계발비는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기획재정부가 29일 ‘2020년 예산안’과 함께 선보인 특색사업 77선에 따르면 우선 신호대기 차량을 감기해 대기차량이 없는 경우 바로 다음 신호로 넘겨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없애는 시스템이 눈에 띈다. 그 동안은 이런 시설이 국도구간에만 설치돼 있었지만 앞으론 지방자치단체 관내 233개 교차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주자장 빈자리 정보를 제공해주는 통합정보시스템도 구축·운영된다. 공영주차장에 먼저 실시한 후 대형 상업시설을 거쳐 향후 모든 주차장으로 확장한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폐 터널은 친환경 스마트 팜으로 조성된다. 미래형 농업모델이다. 문화·공공시설엔 인공지능 기반 큐레이팅 로봇이 배치된다. 이동이 가능하며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른 나라 언어도 서비스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등기서비스는 지역과 무관하게 신청·서비스 받을 수 있다. 다만 2024년이 돼야 구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여권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신청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수령은 방문해야 한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비무장지대(DMZ) 도보여행길이 조성된다.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 경기도 내 10개 시군을 연결한 456km구간이다. 이 중 36.5km 구간은 14박15일 체류형 도보여행길로 만든다. 중간 중간 게스트하우스, 카페, 특산물판매장도 들어선다. 군 복무 중 자격증 취득·도서구입 등 자기계발비가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전체 예산은 80억원이다. 저소득층 정신질환자 대상 치료비 지원이 시작되고 수사기관에 체포된 경우부터 국선변호인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된다. 전기이륜차엔 교체형 배터리팩 시스템이 도입되며 밝히기 어려운 폭언·갑질 등 직장 내 괴롭힘은 고용평등상담실에 호소할 수 있게 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9-08-29 10:48:59비무장지대(DMZ) 인근 456㎞에 '한국판 산티아고길'인 한반도 횡단 도보여행길이 조성된다.행정안전부는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한반도 평화·번영의 전진기지로 주목받고 있는 DMZ와 인근 접경지역의 관광 자원을 활용해 'DMZ, 통일을 여는길'(가칭)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DMZ 인근 접경지역은 65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닫지 않은 생태계의 보고이자 선사시대부터 6.25전쟁까지 다양한 역사·문화·안보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 자원으로 가치가 높은 곳이다.앞으로 조성될 'DMZ, 통일을 여는 길'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 286억 원(국비 200억 원, 지방비 86억 원)이 투입돼 인천시 강화군에서 강원도 고성군까지 접경지역 10개 시·군에 걸쳐 456㎞로 조성된다. 기존의 농로, 임도 등을 활용해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고, 지역의 대표 생태·문화·역사 관광지와 분단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노선을 설정한다. 이와 함께 10개 시·군 중심마을에 거점센터(10개소)도 설치한다. 거점센터는 폐교, 마을회관 등을 새단장해 게스트하우스, 식당, 카페, 특산물 판매장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주민 소득증대도 도모할 방침이다. 안내 표지판, 거점센터 등에 'DMZ, 통일을 여는 길' 공동브랜드와 통합디자인을 적용해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한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8-12-16 17:00:28[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경기북부 평화누리길 종주 인증과 길안내 서비스가 올해부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시작된다. 경기도는 이런 기능을 갖춘 앱 ‘평화누리길 스탬프 투어’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평화누리길 스탬프 투어는 탐방객이 보다 편리하게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경기도가 트레킹 인증 전문기관과 협력해 개발한 앱이다. 앱은 평화누리길 12개 코스에 대한 정보는 물론 GPS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현재 어디를 걷고 있는지도 알려준다. 경로이탈 시 즉시 ‘알람’을 울려 길을 잃어버릴 염려도 없다. 특히 평화누리길 앱은 평화누리길 종주자를 위한 ‘전자인증(스탬프)’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탐방객은 종이 스탬프북인 ‘평화누리길 패스포트’를 들고 평화누리길을 걸으며 각 코스 시-종점에 비치된 스탬프 도장을 일일이 찍고, 코스별 인증사진을 평화누리길 관리자에게 보내야만 ‘종주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평화누리길 12개 코스 189km의 전자 스탬프를 모두 발급받으면, 간단한 설문조사와 함께 관련 정보가 평화누리길 관리자에게 전달돼 탐방객은 종주인증서와 소정의 종주기념품을 받게 된다. 12개 코스 완주자는 발급된 전자스탬프를 초기화해 다시 평화누리길을 종주할 수 있다. 또 완주에 성공하면 ‘명예의 전당’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평화누리길 앱은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와 앱스토어(아이폰)에서 ‘평화누리길 스탬프 투어’로 검색하면 누구나 쉽게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경기도는 향후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음성으로 길을 안내하는 방식과 주변 관광지도 소개하는 기능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2010년 5월8일 개장한 평화누리길은 김포-파주-고양-연천 4개 시-군 12개 코스로 구성된 총 189km의 대한민국 최북단 도보여행길로 해안철책, 한강, 임진강, 역사문화 관광지 등 여러 명소가 산재돼 있다. 연간 40만명 이상이 평화누리길을 찾고 있으며, 12개 코스 종주자 수는 500명을 넘어섰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3-05 11:42:46'2024 경기둘레길 자원활동' 발대식이 지난 27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둘레길을 함께 가꿔나갈 '2024 경기둘레길 자원활동가'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경기둘레길 자원활동가는 해당 코스 인근 거주자들을 중심으로 선발,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경기둘레길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관리 모범 사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활동가들에게는 도보 길 전문기관인 사단법인 '한국의 길과 문화'와 교육을 통해 걷기문화의 중요성과 현장실습을 병행한 전문적인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24팀 총 48명(2인 1조)의 2기 자원활동가들은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간 경기둘레길 정기 현장 점검, 안내사인(리본, 스티커) 유지 보수, 이용 불편사항 신고 등의 역할 수행과 함께 담당 코스의 SNS 게시 등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또 자원활동가들은 활동기간 중 담당 코스를 3회 이상 현장 점검하고, 노면 훼손, 시설물 파손,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위험 및 단절 구간 점검, 정보오류 수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수시 모니터링으로 경기둘레길 이용 환경 개선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다. '경기둘레길'은 경기도의 외곽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두발로 경험할 수 있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로 풋풋한 삶의 활기와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명항에서 시작해 경기도 외곽을 한바퀴 돌아 원점 회귀하는 총 길이 860km의 순환 둘레길이다. 경기도와 15개 시·군이 협력하여 조성한 둘레길은 총 60개 코스로, 길의 특징을 담아 DMZ 외곽 걷기길을 연결한 '평화누리길, 푸른 숲과 계곡이 있는 '숲길', 강을 따라 너른 들판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물길', 청정 바다와 갯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갯길' 등 4개의 권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이제 두 돌이 막 지난 경기둘레길은 지난해 1기 자원활동가의 적극적인 활동 덕분에 이용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며 "경기둘레길이 오래오래 사랑받는 걷기 길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길을 가꾸어나가는 데 많은 관심과 도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8 11:12:06[파이낸셜뉴스] 비무장지대(DMZ) 11개 테마노선이 4월 21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정부는 DMZ 접경지역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해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DMZ는 내국인과 방한 외래 관광객이 최고로 방문하고 싶어하는 관광지다. 정부는 그동안 비무장지대의 생태적 가치 보존과 그 일원의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통해 세계적인 평화·생태체험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5개 부처는 ‘공동업무협약’을 통해 ‘DMZ 평화의 길’ 조성과 운영에 대한 통합운영체계를 마련해 협력하고 있다. 2019년과 2021년에 시범 개방된 민간인 출입 통제선 북쪽과 비무장지대 중 일부 지역은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3월 31일 문체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4월 21일부터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인근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통해 자유와 안보, 평화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전면 개방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이끈다. 참가 희망자들은 3월 31일부터 ‘평화의길’ 누리집과 걷기여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번에 개방하는 테마노선은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비무장지대를 접하고 있는 10개 접경 지자체별로 차별화된 11개 테마코스다. 각 코스는 도보구간과 차량이동구간으로 구성된다. 구간 대부분은 참여자의 안전과 각종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되, 일부 구간에서는 직접 걸으며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분단의 아픔을 돌아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참가자들은 마을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나 안내요원을 통해 접경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그 안에 숨어 있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옛 군사시설인 돈대와 실향민의 삶의 터전인 대룡시장을 체험할 수 있는 ‘강화 코스’, 임진강·예성강·한강이 합류하는 조강(祖江)과 북한의 선전마을을 생생하게 바라볼 수 있는 ‘김포 코스’, 장항습지와 행주산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고양 코스’, 임진각과 도라전망대 등 대표적 평화관광지를 포함한 ‘파주 코스’, 삼국시대부터 대표적 군사 요충지였던 호로고루를 포함한 ‘연천 코스’를 개방했다. 강원 지역에서는 백마고지 전적지를 살펴볼 수 있는 ‘철원 코스’, 가곡 ‘비목’의 배경이 된 백암산을 케이블카로 오를 수 있는 ‘화천 코스’, 원시림인 두타연을 간직한 ‘양구 코스’,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인제 코스’,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해금강과 금강산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고성 코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테마노선 참가 시에는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며 참가비(1만원)를 받는다. 다만 참가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참가자들에게 지역특산품 등으로 환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테마노선 개방이 군사 규제 등으로 침체된 DMZ 접경지역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지자체 등과 협력해 DMZ와 그 일원을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적인 평화·생태체험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3-31 09:14:51【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바야흐로 움직이기 좋은 계절이다. 고양지역 한강 둔치로 가면 강바람을 맞으며 ‘DMZ 평화의 길’을 걸을 수도 있고, ‘평화누리 자전거길’에서 페달을 밟을 수도 있다. 이곳에 시민을 위한 새로운 공간이 생겼다. 한강 철책선을 따라 설치됐던 군막사 4곳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지금 이들 장소는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로, 자연과 생태를 감상하는 명소로 떠올랐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4일 “고양 한강하구는 장항습지, 행주산성 등 생태-역사-평화 자원을 두루 품고 있다”며 “시민이 여러 콘텐츠를 즐기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광자원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3개 군막사-9개 군초소 한강하구 관광자원으로 변신 고양시는 ‘한강하구 생태-역사 관광벨트 조성사업’으로 대덕생태공원에서 일산대교에 이르는 약 18.2Km 구간에 특색 있는 자원을 발굴하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주-신평-장항 군막사와 9개 군초소를 리모델링했다. 접경지역 산물이던 한강하구 군사시설이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행주 군막사는 한강방문자센터로 달라졌다. 연면적 약 562㎡ 공간에는 곳곳에 쉼터가 마련돼 있다. 한강방문자센터 1층에는 화장실-샤워실 등과 함께 공용 주방이 있어 간단한 음식을 섭취할 수 있다. 2층은 한강 관리를 위한 사무실로 활용하고, 3층 옥상 쉼터로 올라가면 탁 트인 테라스 공간이 마련돼 있다. 주변 군초소 또한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고양한강평화공원 주변 9개 초소를 리모델링했다. 시설 정비와 함께 보행 데크를 설치해 편의를 더했고, 벤치에 앉아 한강을 바라보면서 ‘물멍’을 즐길 수 있다. 고양한강평화공원 일원 3Km 구간에는 탐방로 개선과 수목 식재가 현재 진행 중이다. 행주산성부터 장항습지로 이어지는 보행로를 확보하고 있으며 길가에는 왕벚나무-이팝나무 등이 꽃을 피울 전망이다. ◇DMZ 평화의길 거점센터 조성…도보-자전거 평화여행 통일촌 군막사는 지난달 DMZ 평화의길 거점센터로 준공됐다. DMZ 평화의길 조성으로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됐으며 내부 인테리어 공사 후 내년부터 쉼터-전시관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DMZ 평화의길’ 도보여행 프로그램을 오는 11월23일까지 운영한다. 고양 구간은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 DMZ 평화의길 거점센터까지 도보 및 차량으로 진행한다. 이곳은 한강하구에서 군 철책이 가장 먼저 제거된 장소이며, 40년 이상 개방되지 않았던 2.5Km 군 철책길을 걸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코스다. 참가 신청은 ‘DMZ 평화의길’과 ‘두루누비’ 누리집에서 접수하면 된다. ◇시각예술 요람 ‘신평예술창작공간’, 생태체험 거점 ‘람사르고양장항습지센터’ 한강방문자센터에서 약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신평예술창작공간은 신평 군막사가 있던 자리에 생겼다. 신평예술창작공간은 새로운 들판이란 뜻으로 ‘새들’이란 이름을 붙였으며 장병이 생활했던 내무실 구조를 살려 창작공간을 마련했다. 현재 4명 입주 작가가 이곳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역 생태-환경 등을 연구해 자료를 시각화한다. 오는 9월30일부터 11월13일까지 쇼케이스 형식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새들’을 운영하는 김유빈 큐레이터는 “앞으로 전시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을 위한 예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항 군막사를 증축, 리모델링한 람사르고양장항습지센터(가칭)는 연면적 999㎡, 2층 건물로 달라졌다. 내부에는 생태교육장, 4D 영상관 등 시설이 갖춰졌다. 약 30m 높이 전망대에 올라가면 장항습지와 한강하구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고양시 관계자는 “장항습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습지 견학이나 보전 교육을 위한 거점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장항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날에 맞춰 내년 5월21일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9-24 23:02:1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 최북단 도보길인 평화누리길을 따라 고양, 김포, 연천 지역 명소로 떠나는 DMZ 여행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관광공사는 오는 10월 파주 임진각에서 열리는 'DMZ RUN(걷기, 자전거, 마라톤)' 행사와 DMZ 인근 여행지 홍보를 위한 사전행사로 DMZ 평화걷기와 자전거 팸투어를 개최한다. 이번 ‘DMZ RUN x 로컬투어’ 팸투어는 회차별 50명씩 총 4회로 진행된다. 팸투어는 평화걷기와 자전거 투어로 나뉘며, 걷기행사는 9월 3·4일 각각 고양과 김포에서 열리며, 자전거투어는 9월 24·25일 이틀간 연천에서 개최된다. 1회차 ‘고양 피크닉 투어’는 평화누리길 4코스 걷기와 원당종마목장 피크닉, 중남미문화원 관람이 포함돼 있으며, 2회차 ‘김포 플로깅&버스킹 투어’는 평화누리길 2코스 걷기와 평화누리 로드버스킹 체험이 가능하다. 3·4회차 ‘연천 자전거 투어’는 평화누리자전거길 7코스 라이딩과 함께 연천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 임진강 카약, 율무막걸리 만들기가 포함된 ‘연천 카막(카약+막걸리)투어’로 운영될 예정이다. 팸투어 참가를 희망하는 희망자는 경기관광포털 홈페이지 방문 후 구글폼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걷기 5000원, 자전거 1만원이며, 걷기행사는 8월 24일까지, 자전거 투어는 9월 14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신청자는 개인 SNS 운영 여부와 신청 사연을 남기면 되고, 회차별 50명 한정이다. 선정 된 참가자에게는 자신의 SNS에 DMZ RUN(걷기, 자전거, 마라톤)행사에 대한 홍보와 팸투어 이야기를 공유하는 미션이 주어진다. 이와 더불어 도와 관광공사는 오는 10월 본행사 격인 'DMZ RUN'을 개최 해 걷기, 자전거, 마라톤으로 민간인 통제구역을 지나 남북출입사무소까지 가는 국내 유일의 체험코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DMZ RUN' 행사는 10월 2일 마라톤 5000여명, 10월 15일 자전거 1000여명, 10월 29일 걷기 1000여 명 규모로 순차적으로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8-18 11:4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