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피부노화와 암의 원인이 되는 손상된 DNA 염기쌍만을 빠르게 찾아내 복구하는 경로가 새롭게 밝혀졌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과 이자일 교수팀은 ‘NER’라는 DNA 복구 경로에서 손상된 부위를 찾아내는 두 단백질이 기존에 알려진 ‘순차적 전달’ 관계가 아닌 ‘협력적 복합체’ 형태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규명해냈다고 3일 밝혔다. NER은 자외선 때문에 생긴 CPD라는 손상 구조를 잘라내는 복구 경로다. DNA는 약 30억 개의 염기쌍으로 이뤄져 있어, 손상 부위를 얼마나 빠르게 찾아내느냐가 복구 효율을 좌우한다. 구조 변화를 감지하는 XPC 단백질을 가동해 손상 부위를 찾아내는데, CPD 손상은 비틀림이 크지 않아 XPC 단독으로는 인식이 어렵다. 이때 손상 인식을 돕는 것이 UV-DDB라는 단백질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두 단백질이 복합체(UX-complex)를 형성해 공동으로 DNA를 탐색하고, XPC가 UV-DDB의 결합력과 탐색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 단백질이 복합체를 이룬 경우 UV-DDB는 DNA 가닥에 더 잘 달라붙고, 가닥을 미끄러지듯 따라 이동하며 손상 부위를 더 효과적으로 찾아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자일 교수는 “자외선 손상을 인식하는 두 단백질이 서로 협력해 더 빠르게 손상을 찾아내고 NER 과정을 촉진한다는 점을 밝혀냈다”며, “이는 분자생물학 교과서에 실린 NER 작동 원리를 새로 써야 할 만큼 의미 있는 결과로,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노화뿐 아니라 색소건피증과 피부암의 예방과 치료 전략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색소건피증(Xeroderma Pigmentosum)은 XPC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의 결함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를 앓을 경우 피부암 유병률이 일반인보다 수백~수천 배 높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뉴클레익 에시드 리서치(Nucleic Acid Research, IF: 16.6)’에 6월 18일 온라인 게재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2 17:37:11[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공동 메시지를 공식화한 뒤 "괴물 독재 국가의 출현을 막기 위한 균형자의 역할"이라며 연대의 정당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 상임고문은 "나는 여전히 민주당 DNA를 갖고 있다"며 민주당과의 완전한 결별이 아님을 시사하면서도 현재의 민주당에 대해선 "기류마저 멸종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괴물 독재의 출현을 걱정해야 하는 사태가 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며 "그 점이 나의 정치행보를 설명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최근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자신과 김문수 후보의 연대를 "마이너스 10점짜리 망하는 연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남을 비방만 하는 사람들의 말에 일일이 대응하고 싶지 않다"며 "나는 그들보다 민주당을 더 사랑했으면 했지, 덜 사랑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자신이 여전히 민주당의 정체성을 일부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삼권을 장악하고 괴물 독재 국가로 가는 길은 민주당의 DNA에 포함된 것이 아니라고 믿는다"며 "나는 지금도 민주당 DNA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범죄 혐의 없는 후보를 냈더라면 이런 상황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나에 대해 섭섭하게 느끼기 전에 왜 그런 선택밖에 할 수 없었는지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마지막으로 "우리의 세력은 양당에 비해 크지 않지만 우리는 정당한 명분을 갖고 있다"며 "외로운 길이지만 괴물 독재를 막기 위한 마지막 균형자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27 11:41:5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 "이재명이 집권하면 안 되는 중대한 이유 중 하나는 '정치보복'"이라면서 집권시 2017년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에 이은 제2 적폐청산이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과거 이재명 후보가 김어준 유튜브에서 "권력행사는 잔인하게 해야 한다"고 말한데 이어, 지난 2022년 대선에선 "정치보복은 꼭꼭 숨겨놓았다가 나중에 몰래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재명의 DNA엔 정치 보복의 본능이 꿈틀거리고 있음을 스스로 실토한 것"이라고 저격했다. 박용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메시지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어제(25일) 기자들 앞에서 '정치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도 '내란 세력은 단호하게 처벌하겠다'라고 덧붙였다"면서 "내란인지 아닌지는 사법부가 판단할 영역이며 처벌은 재판부만이 할 수 있다는 3권분립의 원칙을 정면으로 도전하는 사실상의 정치보복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과거 민주당 공천과정 논란을 언급한 박 단장은 "'비명횡사' 공천 학살은 예고편이었고 지금까지 휘두른 31건의 탄핵 가운데 검사 탄핵이 무려 15건. 이재명을 반대하거나 수사하는 사람은 가차 없이 정치 보복을 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재판이 진행될 때엔 법원 예산을 무려 1385억원이나 증액하는 당근을 주었다가 이재명 유죄판결이 확정되자 대법원장을 탄핵하고 특검하겠다며 채찍을 휘두르고 있다"면서 "야당 대표일 때에도 이 정도인데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소름 돋을 정도로 끔찍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우리는 지난 2017년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 광풍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그야말로 중국 문화혁명과 북한 인민위원회를 떠올리게 하는 '피의 숙청'이었다"고 상기시켰다. 박 단장은 "이재명이 집권하면 이보다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은 결코 기우가 아니다"라면서 "정치 보복이 또다시 자행된다면 대한민국의 통합은 완전히 물 건너갈 것이다. 제2의 적폐청산 광풍을 막는 최선의 방법 그것은 이재명 집권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26 17:33:13[파이낸셜뉴스] DNA를 특정 위치에서 자르고 고치는 첨단 기술인 ‘유전자 가위 기술’이 질병 치료와 작물 개량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는 가운데, 부산대학교 연구팀이 개인별 DNA 차이를 고려해 유전자 가위의 부작용을 미리 예측하는 맞춤형 도구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로 환자별 맞춤 유전자 치료와 부작용 최소화가 가능한 정밀 의료 시대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부산대학교 의생명융합공학부 박정빈 교수 연구팀은 강원대학교 생명과학과 김혜란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개인별 유전체 변이를 고려해 유전자 가위의 정확한 작용 위치와 잠재적 부작용 위치를 예측하는 웹 기반 도구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도구는 개인 유전체 데이터를 입력하면 맞춤형 DNA 지도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유전자 가위가 정확히 작동할 위치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위치를 알려준다. 기존 도구들이 표준 유전체만 분석해 개인차를 반영하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이 도구는 유전자 가위가 잘못 작용할 수 있는 오프타겟을 찾아내기 위해 표준 유전체 정보와 개인 맞춤형 유전체 정보를 함께 사용한다. 개인의 유전체 정보는 VCF 파일 형식으로 제공된다. 오프타겟(off-target)은 유전자 가위가 원래 목표한 DNA 서열이 아닌 비의도적인 위치를 잘못 절단하거나 편집하는 현상을 말한다. VCF(Variant Call Format) 파일은 개인의 유전체에서 표준 유전체와 다른 부분, 즉 유전적 변이를 담고 있는 파일이다. 각 개인의 유전자에서 어떤 부분이 다른지를 기록한 유전체 요약 파일이라고 보면 된다. 개발 도구는 이 VCF 파일을 분석에 활용해, 각 개인에게서만 나타나는 오프타겟 위험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이 도구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인간 유전체와 고추 품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개인별 DNA 차이에 따라 서로 다른 오프타겟 패턴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고, 기존 도구로는 발견할 수 없었던 고유한 오프타겟 위치를 식별하는 데 성공했다. 이 도구는 557개 생물종과 40개 유전자 가위 유형을 지원해 인간 치료부터 작물 개량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료 웹 서비스로 제공되며, 로그인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박정빈 부산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도구는 마치 유전자 가위를 위한 ‘맞춤형 내비게이션’과 같다”며 “개인별 DNA 특성에 맞춰 안전한 위치를 안내해 유전자 치료의 부작용은 줄이고 효과는 높이는 맞춤형 정밀 의료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대 의생명융합공학부 수학 중 연구에 참여한 공동 제1저자 아비요트 멜카무 메코넨(박사과정)과 성강(현 KAIST 석사과정) 연구원은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개개인의 유전자를 교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가능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 신육종기술개발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BK21 Four 한국동남권 4차산업혁명 리더 교육사업단의 지원을 받았으며, 부산대 의생명융합공학부 박정빈 교수가 교신저자, 아비요트 멜카무 메코넨과 성강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 강원대 김혜란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개인 맞춤형 유전자 편집 기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연구 성과는 해당 분야 최상위 국제 저명 학술지인 ‘핵산 연구(Nucleic Acids Research)’ 온라인 5월 8일자에 게재됐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19 09:38:19[파이낸셜뉴스] 네이버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네이버 D2SF'가 지난 10년간 총 115개의 정보기술(IT) 스타트업에 투자해 약 5조 2000억원의 누적 기업 가치를 만들어냈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 D2SF에 따르면 투자액중 54%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기업이고, 대부분이 극초기 단계였다. 네이버 D2SF는 앞으로도 우수한 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발굴·투자를 지속하며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투자액 99%는 극초기 단계", 4배 규모로 키워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열린 10주년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D2SF는 우수한 기술을 가진 각 기술·산업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시도에 나선 개척자(프론티어) 기업에 투자해왔다"며 "앞으로도 길게·다르게 플레이하는 경험을 쌓으며 스타트업 생태계에 계속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측에 따르면 D2SF의 투자 대상 기업 중 99%가 투자 당시 시드 또는 시리즈A의 초기 단계에 전략적 투자가 주를 이뤘다. 단기적 수익에 집중하는 독립 법인 VC에 비해 내부 조직 형태의 D2SF가 가지는 차별점이다. 투자 이후에도 입주공간, 클라우드 인프라 등 다양한 밸류업 및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성장을 돕고 지속적인 협업을 도모한다. 이 결과 네이버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는 현재 약 5조 2000억원 규모로 지난 2021년(70개) 대비 약 4배 규모로 성장했고, 이 중 64%가 네이버와 구체적인 협업 아젠다를 발굴했다. 또 투자 기업들의 생존률이 96%에 달했고, 시드 단계를 벗어나는 기간이 18개월에 불과했다. 퓨리오사AI, 클로봇에도 단비 네이버 D2SF 투자 성공의 대표적인 사례로 국내 최초 AI 반도체 칩을 설계한 '퓨리오사AI'와 로봇SW 기업 최초 상장사인 '클로봇', AI 데이터 플랫폼 최초로 상장한 '크라우드웍스' 등이 있다. 특히 퓨리오사AI는 법인 설립 후 첫 투자를 포함, 이후 두 차례 후속 투자를 네이버 D2SF로부터 유치했다. 지난 3월에 퓨리오사AI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로부터 약 1조2000억원의 인수·합병(M&A)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하기도 했다. 네이버 D2SF는 향후 투자 스타트업의 81%가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D2SF 역시 지난해 10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세워 활동 반경을 넓히기도 했다. 네이버 또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기업이라면 가리지 않고 글로벌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양 센터장은 "AI의 파도를 맞아 스타트업들은 더 큰 시장과 더 큰 자본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고객이나 파트너 확보 등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지난 10년의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교두보가 되겠다"고 전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기술로 출발해, 기술로 성장한 '기술 DNA'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기술로 출발하여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이 끊임없이 나타나는 활발한 국내 IT 생태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13 11:12:34[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이 기아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의 '세계 올해의 차' 수상을 축하하며 임직원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5일 사내 업무망을 통해 올린 글에서 EV3 등 기아의 '세계 올해의 차' 2년 연속 수상과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의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선정을 축하하며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V3는 이달 초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열린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됐고, 기아는 지난해 EV9에 이어 2년 연속 어워즈 최고상을 수상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지난 6년간 5차례에 걸쳐 '세계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고, 전기차로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전례 없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러한 값진 결실은 상품 기획부터 개발, 디자인, 구매, 생산, 품질, 영업 등 완성차 전 부문과 철강, 물류, 금융 등 전 그룹사가 상호 긴밀히 협업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특히 기아의 수상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였다. 정 회장은 "기아는 지난해 EV9에 이어 올해 EV3까지 2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이는 단순한 영예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1944년 자전거 부품으로 시작한 이래 세계 최고의 자동차 반열에 오르기까지 쉼 없는 혁신 역사를 써온 기아의 DNA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던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아 고유의 '도전과 분발' 헤리티지를 현대적인 혁신으로 성공적으로 계승하고,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입증한 쾌거"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28 14:12:52프랑스 DNA를 강조하고 나선 르노코리아가 이번엔 르노그룹에서 포뮬러1(F1) 팀을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의 스타일을 내·외관 디자인에 접목한 '에스프리 알핀' 트림을 선보여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신형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의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은 F1 모터스포츠에 영감을 받아 '스포티 스타일'을 내외관 곳곳에 접목했다. 전면 중앙의 알핀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이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알핀 특유의 파란 색상으로 마감한 외관 디테일과 메탈릭 검정 루프 등은 알핀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감성을 더욱 살린다. 실내 인테리어는 검정 알칸타라와 스웨이드 내장재 등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했으며, 스티어링 휠과 팔걸이에 프랑스 국기 색상 스티칭을 적용하고 실내 장식과 안전 벨트에도 파란 색상을 가미했다. 또 르노코리아는 최근 그랑 콜레오스의 한정판 블랙 에디션 모델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를 출시하며 시크하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는데, 999대가 조기에 완판됐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도 2026년형 연식변경을 진행하며 하이브리드 E-Tech에 에스프리 알핀 트림을 추가했다.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에스프리 알핀 트림은 신규 외장 색상을 비롯 에스프리 알핀만의 디자인 요소가 외관 곳곳에 가미되고 리어 스포일러도 기본 장착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F1 모터스포츠 감성을 담은 알핀과 함께 국산 완성차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스포티한 감성을 한국 고객들에 선보였다"면서 "이와 함께 지난해 브랜드 전환 이후 차량과 매장에 르노 브랜드의 색채를 입혔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27 18:24:35[파이낸셜뉴스] 프랑스 DNA를 강조하고 나선 르노코리아가 이번엔 르노그룹에서 포뮬러1(F1) 팀을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의 스타일을 내·외관 디자인에 접목한 '에스프리 알핀' 트림을 선보여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신형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의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은 F1 모터스포츠에 영감을 받아 '스포티 스타일'을 내외관 곳곳에 접목했다. 전면 중앙의 알핀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이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알핀 특유의 파란 색상으로 마감한 외관 디테일과 메탈릭 검정 루프 등은 알핀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감성을 더욱 살린다. 실내 인테리어는 검정 알칸타라와 스웨이드 내장재 등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했으며, 스티어링 휠과 팔걸이에 프랑스 국기 색상 스티칭을 적용하고 실내 장식과 안전 벨트에도 파란 색상을 가미했다. 또 르노코리아는 최근 그랑 콜레오스의 한정판 블랙 에디션 모델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를 출시하며 시크하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는데, 999대가 조기에 완판됐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도 2026년형 연식변경을 진행하며 하이브리드 E-Tech에 에스프리 알핀 트림을 추가했다.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에스프리 알핀 트림은 신규 외장 색상을 비롯 에스프리 알핀만의 디자인 요소가 외관 곳곳에 가미되고 리어 스포일러도 기본 장착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F1 모터스포츠 감성을 담은 알핀과 함께 국산 완성차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스포티한 감성을 한국 고객들에 선보였다"며서 "이와 함께 지난해 브랜드 전환 이후 차량과 매장에 르노 브랜드의 색채를 입혔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27 13:53:55[파이낸셜뉴스] 2009년 울산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15년 만에 붙잡혀 재판을 받게 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검 형사2부(김일권 부장검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09년 11월 울산에서 한 남성이 피해 여성의 집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뒤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했으나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다만 피해자의 속옷에서 남성의 DNA를 확보해 검찰의 신원확인정보 데이터데이스에 등록할 수 있었다. 사건은 지난해 별건의 폭력사건으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A씨의 DNA를 채취하면서 당시 성폭행 미제 사건에서 확보된 DNA와 일치해 반전됐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불구속 기소하게 됐다. 울산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DNA 데이터 분석 등 과학적 수사기법을 활용해 성범죄 등 중대 강력 범죄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그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18 17:21:53[파이낸셜뉴스]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의 강석현 연구위원팀은 DNA 복제 과정에서 손상된 부분을 우회하는 신호를 종료시키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단백질은 손상된 DNA가 복구되면 우회 신호를 중단시켜 정상적인 복제가 재개되도록 돕는다. 이는 유전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관련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DNA는 우리 몸의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중요한 분자다. 그러나 활성 산소와 같은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DNA 복제 과정에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세포는 손상된 부분을 우회해 복제를 계속할 수 있는 신호를 보내는데, 이를 '손상 우회 신호'라 한다. 손상이 복구되면 이 신호를 중단하고 정상적인 복제로 돌아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우회 신호를 종료시키는 단백질의 역할이 중요하다. 연구진은 단백질체 분석과 인공지능(AI) 단백질 구조 예측 프로그램인 '알파폴드'를 활용해 이 과정을 정교하게 조절하는 단백질을 찾아냈다. 연구 결과, 특정 단백질 'ATAD5'가 유비퀴틴이라는 작은 단백질을 제거하는 효소와 결합해 우회 신호를 종료시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또한, 또 다른 단백질 'BAZ1B'가 'ATAD5'와 결합하여 이 과정을 조절해 유전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임을 확인했다. 이는 DNA 복제 및 손상 복구 과정의 정확한 조절이 유전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세포의 건강과 기능을 보장하며, 돌연변이 발생을 최소화 한다. 또한, DNA 복제 및 손상 복구 과정의 이상은 암과 같은 질병과 연관이 있으므로, 이번 발견은 이러한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다. 강석현 연구위원은 "향후, 염색질 리모델링 활성 및 염색질의 구조가 염색체 복제나 손상 복구 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며 그 조절 과정이 손상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질병들과의 연관성을 탐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1-20 1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