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본투글로벌센터는 멤버사 메디퓨처스가 최근 DS자산운용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보통주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메디퓨처스는 누적 투자금액 122억원을 기록했다. 메디퓨처스는 초음파 메디컬 플랫폼 개발기업이다. 2016년 창업 이후 5년 만인 지난 2020년에는 연매출 200억원을 기록했다. DS자산운용은 비상장투자의 전문가로 유명한 장덕수 회장이 운영하는 국내 1위 사모자산운용사다. 최근 운용자산 1조6000억원을 돌파하며 혁신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나성욱 DS자산운용 본부장은 “메디퓨처스는 차별성 있는 기술과 제품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곳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세계 시장 확장성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며 “메디퓨처스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보다 큰 성장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퓨처스는 초음파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초음파 수술기 개발 및 줄기세포 등 생체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무효소 초음파 방식의 지방 유래 줄기세포 분리 기술을 상용화함으로써 재건 수술 등에 화학 효소의 부작용 없이 인체에 무해한 생체물질 활용이 가능하게 한다. 메디퓨처스는 해당 기술을 사용해 조직, 피부 재건뿐만 아니라 인체 기관의 재생이 가능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김지민 메디퓨처스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건강과 행복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행복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유의미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8-06 08:38:12DS자산운용은 김태원 전 한화자산운용 전무(53.사진)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DS자산운용은 지난달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전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1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김 신임 대표는 NH투자증권 전신인 LG투자증권과 솔로몬투자증권을 거쳐 토러스투자증권에서 전무로 일했다. DS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4월 '은둔의 투자 고수'로 유명한 장덕수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설립 당시 사명은 DS투자자문이었다. 올해 1월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하며 자산운용사가 됐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6-07-04 22:17:43DS자산운용은 김태원 전 한화자산운용 전무(53· 사진)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DS자산운용은은 지난달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전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1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김 신임 대표는 NH투자증권 전신인 LG투자증권과 솔로몬투자증권을 거쳐 토러스투자증권에서 전무로 일했다. DS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4월 ‘은둔의 투자 고수’로 유명한 장덕수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설립 당시 사명은 DS투자자문이었다. 올해 1월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하며 자산운용사가 됐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6-07-04 17:27:42[파이낸셜뉴스] 하반기 대어급 기업공개(IPO)로 주목받은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50%이상 올랐다. 화려한 증시 입성으로 얼어붙은 공모주 시장을 녹이는 기폭제가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더본코리아의 성공적인 데뷔와 최근 공모주 부진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공모가(3만4000원) 대비 51.18%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청약에서의 흥행 열기를 이어간 셈이다. 수요예측에서 희망 범위(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21% 초과한 3만4000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고, 일반 청약에서도 772.8대 1의 경쟁률로 12조원에 가까운 증거금이 모였다. 최근 2주간 증시에 입성한 8개 종목 모두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넘지 못할 정도로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이례적이다. 특히 지난 1일 입성한 드론 교육기업 에이럭스의 하락률은 -38.35%에 달했다. 지난해 6월 새내기주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을 수익률 기준 -40~300%로 확대 적용한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업계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상장일 흥행이 침체된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통상 공모주 시장은 공모 규모가 큰 IPO의 흥행 여부에 따라 향후 기류가 상이하게 뒤집힌다. 더본코리아는 케이뱅크와 하반기 대어급 공모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케이뱅크가 수요예측 부진을 이유로 상장을 연기하면서 시장 관심을 집중시켰다. 다만 일각에서는 더본코리아의 강세는 백종원 대표 효과일 뿐 최근 공모주 부진과는 별개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상장 첫날 강세는 공모주 시장의 이슈가 아닌 '백종원 효과'로 해석해야 한다"며 "지지부진하던 공모주 시장에 뚜렷한 반전의 계기가 될 수는 없다"고 봤다. 공모주 시장을 얼어붙게 한 '비싼 공모가', '증시 부진', '수급 분산'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것도 걸림돌이다. 최근 2주간 상장 당일 급락한 8개 종목 중 7개 종목은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또 지난달 공모주 청약을 받은 기업만 16곳에 달한다. 지난 2021년 8월 15곳 이후 월별 기준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공모가가 충분히 비싼 상황에서, 신규 상장 종목이 급격히 늘고 증시 부진까지 겹치면서 줄줄이 하락세를 맞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상단 초과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기업 가치 대비 비싸졌고, 최근 상장 기업들이 늘면서 일정이 중복되다보니 수급이 분산된 게 가장 큰 이유"라며 "최근 미국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증시가 조정을 맞은 가운데, 방어주 위주로 수급이 몰려 새내기주가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돌파조차 쉽지 않아 최근에는 몸값 낮추기 움직임도 일고 있다. 11월 코스닥 상장을 앞둔 에스켐은 기존에 제시한 공모가 최저치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결정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들이 연속적으로 상장 첫날 공모가를 넘지 못하면서 기관들 분위기도 달라졌다"며 "과거에는 치열한 물량 확보전이 펼쳐졌다면 최근에는 수요예측 마지막 날 눈치를 보면서 오히려 물량을 빼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김찬미 기자
2024-11-06 15:42:35신한금융지주가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12명의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승계 절차에 들어갔다. 신한금융지주는 10일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가 오후 회의를 열어 은행·카드·라이프·캐피탈·제주은행·저축은행·자산신탁·DS·펀드파트너스·리츠운용·벤처투자·EZ손해보험 등 12개 계열사의 대표 승계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경위는 회의에 앞서 '은행장 경영승계 절차 임기만료 3개월 전 개시'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후보군(롱리스트) 정기 선정 프로세스 도입' 등의 내용을 명시하는 방향으로 '자회사 경영승계 계획'을 개정했다. 이 계획에 따라 자경위는 자회사 대표 후보군을 선정했다. 앞으로 자회사 대표 후보 추천을 위한 심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경위 관계자는 "신한지주 이사회는 작년 상반기부터 경영승계 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 개정은 2023년 말 감독 당국이 제시한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과거 대비 자회사 경영승계 절차를 일찍 개시한 만큼 위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후보군을 면밀하게 심의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갈 최적의 대표이사 후보를 최종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소현 기자
2024-09-10 21:22:33[파이낸셜뉴스]신한금융지주가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12명의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승계 절차에 들어갔다. 신한금융지주는 10일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가 오후 회의를 열어 은행·카드·라이프·캐피탈·제주은행·저축은행·자산신탁·DS·펀드파트너스·리츠운용·벤처투자·EZ손해보험 등 12개 계열사의 대표 승계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경위는 회의에 앞서 '은행장 경영 승계 절차 임기 만료 3개월 전 개시',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후보군(롱리스트) 정기 선정 프로세스 도입' 등의 내용을 명시하는 방향으로 '자회사 경영 승계 계획'을 개정했다. 이 계획에 따라 자경위는 자회사 대표 후보군을 선정했다. 앞으로 자회사 대표 후보 추천을 위한 심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경위 관계자는 "신한지주 이사회는 작년 상반기부터 경영승계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 개정은 2023년 말 감독 당국이 제시한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과거 대비 자회사 경영승계절차를 일찍 개시한 만큼 위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후보군을 면밀하게 심의할 예정"이라 "이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갈 최적의 대표이사 후보를 최종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0 20:32:52[파이낸셜뉴스]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박영진 전 DS투자파트너스 부대표를 한국투자본부 이사로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영진 이사는 메릴린치증권, 스팍스자산운용, 디에스자산운용에서 투자 경험을 쌓으며 10여 년 넘게 투자업에 종사해왔다. DS투자증권의 자회사인 신기술사업금융회사(VC) DS투자파트너스 설립을 주도해 부대표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했다. DS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의 팀장으로서 수아랩, 노타, S2W, 팀스파르타, 의식주컴퍼니, 샌드박스네트워크, 부스터스 등 약 25개 딥테크 및 ICT 기반의 유망 기업에 투자하며 성공적인 투자와 회수를 이끌었다. 박영진 이사는 앞으로 SBVA에서 ‘2023 알파 코리아 펀드’와 ‘2023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통해 국내 초기 스타트업부터 상장을 앞둔 기업까지 다각도로 살피고 국내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영진 SBVA 이사는 “기술에 기반해 임팩트가 큰 문제를 해결하는 창업자를 돕고 의미있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왔던 SBVA의 레거시를 잘 이어나가고 싶다”며 “앞으로 SBVA가 창업자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투자 및 밸류업 파트너사가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BVA는 과거 SBVA에서 국내 초기 투자를 이끌었던 강동석 전 부사장(시니어 파트너)과 이은우 전 부사장(시니어 파트너)을 최근 고문으로 선임했다. 강동석 고문과 이은우 고문은 각각 2000년과 2007년 SBVA에 합류해 초기 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맡은 경험이 있다. 두 고문은 그간의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SBVA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8 08:33:07[파이낸셜뉴스] 현대자산운용 주식 관련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안정적 운용 조직 관리와 우수한 장기 성과 제공이 주된 원인으로 평가된다. 20일 신한펀드서비스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 주식 관련 순자산(15일 기준)이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08년 설립 당시 규모(660억원) 대비 1400% 증가한 결과다. 2022년 말과 비교해도 2배 이상 성장했다. 꾸준한 운용성과 창출과 수익자 확대에 따른 자금 유입이 주효했다는 게 현대자산운용 분석이다. 현대자산운용 간판 펀드인 ‘현대강소기업’은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중장기 수익률 1위(3월말 기준)를 차지하기도 했다. 펀드 및 일임 자산 운용 성과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며, 주요 연기금, 변액보험, 공제회, 중앙회 등 다수 기관으로부터의 위탁 자금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엔 ‘UNICORN(유니콘)’ 브랜드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최초로 출시된 ‘생성형AI강소기업 액티브’는 상장 6주 만에 순자산 55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초 국내 유일 ‘포스트IPO 액티브’를 내놓으며 독창적인 색깔을 내비치고 있다. 현대자산운용은 앞서 2021년 주식운용그룹을 신설하면서 신임 그룹장으로 전 트러스트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이양병 전무를 영입했다. 이 전무는 오랜 운용 경력과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안정성을 확대하고 탄탄한 투자 프로세스 구축에 나섰다. 현재 주식운용그룹은 국내 주식형 상품을 주로 운용하는 주식운용본부와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주로 운용하는 솔루션본부로 구성돼 있다. 각 본부장으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출신 조상현 상무와 DS투자증권·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한 은성민 전무가 맡고 있다. 이양병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그룹장은 “리서치 및 운용 역량 강화를 통해 투자성과를 극대화하고, 투자자 만족을 위한 주식 상품 개발과 운용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운용 부서 간 긴밀한 협업으로 주식 운용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20 10:20:25국내 부동산 디벨로퍼 빅3가 지난해 시장침체에도 분양사업 매출 증가와 리스크관리 등으로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엠디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사상 첫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신영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DS네트웍스는 선제적인 사업장 정리에 나서 리스크 분산작업이 진행중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엠디엠은 별도 기준으로 매출 8814억원, 영업이익 472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2022년(131억원) 대비 67배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148억원 손실에서 지난해에 흑자로 돌아섰다. 외형성장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옛 서울우유 부지를 개발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가 이끌었다. 후분양 방식으로 선보인 이 단지가 지난해 분양에 나서면서 매출 확대는 물론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공급한 '파주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도 실적성장에 한몫했다. 엠디엠플러스도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4371억원, 영업이익 921억원을 기록했다. 엠디엠과 엠디엠플러스는 엠디엠그룹 내 핵심 부동산 개발 계열사다. 두 회사의 매출액만 1조3185억원에 이른다. 다른 계열사와 특수목적법인 등의 실적까지 더하면 엠디엠그룹 전체 매출액이 2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사업은 기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공급실적에 따라 매출 기복이 심하다"며 "엠디엠의 경우 사업성 높은 프로젝트 중심으로 공급해 현금성 자산보유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엠디엠은 올해 리스크 관리와 함께 진행중인 사업들의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본격적인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저렴한 가격에 나온 우량 매물도 적극 인수할 계획이다. 신영은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매출 2615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205% 가량 늘었고, 영업이익은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분양 매출이 크게 늘었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공급된 '신영지웰 운정신도시'의 분양대금이 입급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사화됐다. 연결 기준으로 신영 매출액은 1조원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신영 관계자는 "보수적으로 사업계획을 잡다 보니 분양사업이 많지 않아 최근 수 년간 수치는 좋지 않았다"며 "올해에는 매출 개선을 더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대후 분양방식으로 공급된 서울 영등포구 '브라이튼 여의도'가 분양 전환이 이뤄질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영은 올해 개발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계열사인 신영플러스를 흡수합병키로 했다. 신영플러스는 정춘보 신영그룹 회장의 아들인 정무경 이사가 지분 48%를 보유한 곳이다. DS네트웍스는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매출 7299억원과 영업이익 469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 비해 매출과 이익이 떨어졌지만 선제적인 사업장 정리와 손실처리 등이 반영된 결과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8000억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DS네트웍스자산운용 매각과 평촌 오피스텔 입주 등으로 2000억원 가량의 현금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동성 확대를 통해 해외사업 등 수익모델 다각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4-17 17:54:32[파이낸셜뉴스] 증권사나 그 소속 임직원을 사칭해 투자자들을 모으고 불건전 영업행위를 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지만, 증권사들은 고소 등 조치를 취할 법적 위치를 점하고 있지 못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가 발생해야지만 명예훼손이 인정되는데, 명칭을 동일 혹은 유사하게 쓴 행위만으로는 책임을 물을 수 없도록 한 판례가 있기 때문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R투자증권은 지난 2월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2통의 민원 전화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29일 홈페이지에 ‘사칭 투자사기 유의 안내 및 대처법’이라는 공지를 올린 후 연락이 쏟아진 셈이다. 고객들 제보 내용을 취합하면, 불법 금융투자업자로 추정되는 A업체는 텔레그램이나 네이버 밴드로 회원을 모집한 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돼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으라고 요구했다. KR투자증권은 제공하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앱이 없기 때문에 사칭임을 의심하기 힘들다는 점을 악용한 수법이다. 역시 리테일 MTS가 없는 DS투자증권도 앞서 같은 이유로 타깃이 된 바 있다. 기업공개(IPO) 공모주 배정 수요를 노리는 유형이 많았다. 통상 개인은 1~2주 정도만 받을 수 있는데, A업체는 기관 물량을 다수 배정받았으니 그 이상을 제공해줄 수 있다고 속였다. 이를 미끼로 거액 입금을 유도하고, 대금 인출을 위해선 세금 문제를 해결해야 되니 또 다시 자금을 넣으라고 한다. 이후 항의를 하면 잠적하는 식이다. KR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증권 중개 라이선스(면허)가 없는데, 이를 잘 모르는 일반투자자들은 속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현재는 해당 앱이 사라진 상태이긴 한데, 아직도 본인이 피해를 당한지 인지하지 못하는 고객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증권사 입장에서 공지 글을 게시하는 일 외에 별다른 대처를 할 수 없다는 점이다. 고객의 경우 법무법인 등을 통해 민·형사상 고소를 진행할 수 있는 길이 있으나, 증권사는 ‘사칭 당했다’는 사실만으론 명예훼손 혐의로 걸 수 없다. 대법원 판례가 가로 막고 있어서다. 지난 2016년 3월 내려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건에 따르면 대법원 2부는 “타인의 사진, 이름, 생년월일 등을 이용한 사실만으론 해당 피해자 관련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실제 사칭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했거나 실질적으로 사회적 지위나 명예가 훼손됐단 점이 인정돼야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생성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칭 행위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발의돼있으나, 현재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이에 따라 사칭 피해를 당한 증권사들도 투자 주의를 당부하는 데 그치고 있다. 앞서 키움증권, 삼성증권(임직원 사칭) 등도 사칭 피해를 당했다. 자산운용사도 예외는 아니다. 브이아이피(VIP)운용은 현재 홈페이지에 ‘최근 최준철 대표이사를 사칭한 계정 개설 및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금융 거래를 유도하는 등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고 띄워 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에만 불법 금융투자 사이트 및 게시글 약 1000건을 잡아냈다. 혐의가 구체적인 사례도 56건이었다. 투자중개(26건)가 가장 많았고 투자매매(21건), 미등록·미신고 투자자문(8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각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안내는 사실 해당 고객들만 보게 되는 탓에 확장성이 없고, 증권사가 손을 못 쓰는 상황에선 불법 업자들이 더욱 판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 등이 명예훼손 사건으로 접수해 수사에 돌입한다고 해도 불법 업체들을 잡아내기도 어렵다. 대개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서다. 현재로선 금감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정보 및 게시물 차단을 요청하는 방법 정도밖에 쓸 수 없다. 금감원 자체로서는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는 정도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08 11:4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