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G자산평가는 자산평가업무에 AI 기반 서비스를 접목하는 것을 목표로 출발했다. 올해로 창립 5주년을 맞이한 지금, 그 열매가 하나 둘 맺어지고 있다" 5일 이현규 EG자산평가 대표(사진)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회사 설립 후 AI를 활용한 새로운 자산평가 서비스를 접목하려는 인프라 준비를 해왔고 그 결실이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리스(AIRiS·AI Risk Signal)' 시스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리스는 채권 운용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는 AI 기반 서비스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활용해 신용위험과 시장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이를 사전 알림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AI 재무 시그널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감성지수 분석 △기업 재무비율 경쟁사 비교 △데이터를 시각화한 차트맵 등이 있다. 이러한 분석 도구를 통해 채권 발행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리스크를 더욱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EG자산평가는 지난 2020년 6월 설립된 자산평가사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과 함께 대체자산 평가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공정가치 평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 대표는 "회사 설립 후 2년간 다양한 금융자산의 가격을 평가하는 평가시스템과 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전산 설비 구축 등의 인프라 구축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며 "그 결과 현재까지 평가 가격 산출 및 송출 과정에서 단 한 건의 시스템 오류도 발생하지 않았고, 이것이 신설회사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데 큰 몫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EG자산평가는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현재 신한, 하나 등 주요 은행과 한국투자신탁, NH아문디 등의 자산운용사, 삼성화재, 한화생명 등 보험회사, 한국투자증권 등의 대형 증권사에 이미 평가가격을 제공하고 있다. 또 캐피탈 및 벤처캐피탈(VC) 등의 비시장성지분증권 평가도 상당수 수행하고 있다. 실제 아이리스 출시 5개월 만에 운용사,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채권 투자 리스크 관리를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이 대표는 "아이리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채권 운용 담당자들이 직면한 다양한 리스크를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투자 결정을 지원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정사업본부와 채권평가 용역 계약 체결은 아이리스 서비스의 신뢰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12월 2025년도 채권평가사로 EG자산평가와 나이스피앤아이를 선정했다. 이는 EG자산평가의 평가 가격이 정확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우정사업본부는 국민연금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 투자자"라며 "이번 계약 체결은 정부 기관 및 금융 시장에서 아이리스가 공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G자산평가는 우정사업본부 계약을 발판으로 연기금, 공제회, 은행, 자산운용사, 보험, 증권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과 채권평가 계약을 적극 추진 중이다. 그는 아이리스의 큰 강점 중 하나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꼽았다. 이 대표는 운용사 등 채권 운용 매니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이러한 기민한 대응은 그의 경력과도 연관이 깊다. 그는 본드웹을 설립해 다양한 채권 및 금융시장 정보를 제공한 경험이 있으며, KG제로인과 자산평가사에서의 경력이 아이리스 개발의 밑거름이 됐다. 이 대표의 목표는 AI 기반의 아이리스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국내 정보서비스의 양적 질적 향상을 통해 데이터 가격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해외 데이터의 가격은 매우 비싸지만 우리나라 자산평가회사 등이 제공하는 데이터의 비용은 너무 저렴하다"라며 "고객이 신뢰하는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되 정보와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여 데이터의 가격을 정상화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3-05 08:50:13[파이낸셜뉴스]EG자산평가회사는 지난 2일 채권운용 담당자들에게 보다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EG 크레딧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EG 크레딧 리포트는 AI재무시그널, 재무항목 상대비교, LLM Sentiment Trend 등 3개의 지표로 구성됐다. AI재무시그널은 크레딧 채권 발행회사들의 최근 재무정보를 AI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기법으로 분석해 크레딧 트렌드의 변화가능성을 분석한다. 재무항목 상대비교는 해당기업의 주요 재무항목들이 동일 신용등급 내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지 열위에 있는지를 살펴보는 지표로 AI재무시그널을 보완해 주는 기능을 한다. LLM Sentiment Trend는 Large Language Model을 활용해 해당기업 분석자료의 의미기반 모니터링 결과를 감성지수화해 그래프로 표시한 것이다. 또한 EG자산평가는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의 경영상황을 분석하는 EG 여전사 리포트도 발간했다. EG 여전사 리포트는 여신기관 특화지표(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만기구조 및 안정성 등)를 중심으로 15개 주요 경영지표들을 동일 신용등급내에서 상대적으로 비교한다. 여전채 역시 'LLM Sentiment Trend'는 Large Language Model을 활용해 해당기업 분석자료의 의미기반 모니터링 결과를 감성지수화하여 그래프로 보여준다. EG자산평가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된 리포트는 크레딧 채권 발행회사의 재무정보를 다각도로 분석해서 투자 유니버스를 구성하거나, 사전적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하는 채권 펀드 매니저와 트레이더, 크레닛 애널리스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익한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5-10 09:44:19[파이낸셜뉴스]EG자산평가는 2일 마케팅 부문을 신설하는 등 마케팅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에 나섰다. EG자산평가는 이날 농협중앙회 울산본부장과 NH저축은행 부사장을 역임한 김재철씨를 마케팅총괄로, KG제로인과 이데일리 정보사업국장 출신인 전철규씨를 마케팅본부장으로 새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EG자산평가는 자산평가시장에서 지난해 하반기에만 시중은행 3곳을 비롯해서 다수의 자산운용회사와 보험회사 및 상장법인 등 우량 고객을 유치했다.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하면서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해외 채권시가평가, 스왑 및 파생상품 평가, 헤지 유효성 테스트 뿐만아니라 대체자산평가 등 자산평가 전 부분에 걸쳐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EG평가시스템은 특히 2년 6개월에 걸쳐 독자 개발한 것으로 평가의 정확성, 데이터 송출 속도, 정보보안 안정성 등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해 단기간에 고객들의 만족과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출시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마케팅을 진두지휘하게 된 김재철 부사장은 “EG자산평가의 경영진과 평가업무 담당자들의 전문성, 서비스 개선을 위한 열정, 열린 조직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오랜 기간 다양한 금융회사 근무경험을 살린다면 자본시장과 EG자산평가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현규 EG자산평가 대표이사는 “지난 2023년은 EG자산평가가 자산평가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해였을 뿐만 아니라 증자를 통해 재무적 안정 또한 갖춘 해였다"며 "올해는 보다 많은 고객들과 소통하며 AI 를 적극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제공으로 자본시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1-03 10:45:43[파이낸셜뉴스]EG자산평가는 대체자산관리에 특화된 'EG자산관리시스템1.0'을 개발 완료하고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몇년동안 자산운용사의 대체자산 운용규모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체자산은 종류가 다양하고 같은 종류에서도 세부조건이 달랐다. 또 운용방식에도 여러 변수가 있어 시스템 구축이 쉽지 않았다. 또 개발소요기간과 비용이 과다하고 데이터 이관 리스크 등으로 인해 자산운용사들은 관리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선뜻 개발에 착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EG자산평가는 이러한 자산운용사들의 수요를 읽고 종합자산관리시스템개발의 선두기업인 세리정보기술과 협력해 해당 시스템을 구축했다. 협력사인 세리정보기술은 은행, 보험, 증권, 연기금, 공제회 등의 금융기관 금융정보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또 EG자산평가는 대체자산을 특화 운용하는 자산운용회사의 자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러한 업력을 토대로 두 회사는 대체자산관리의 요건들을 재분석하고 킬러 콘텐츠만을 골라내 시스템에 반영했다. 즉, 자산운용사의 각 부서에서 관리하고 있는 대체자산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DB화 하고, 사무관리사에서 제공하는 대체자산 관련 데이터와 통합해, 캐피털콜(Capital Call), FX 해외거래, 분배금 지급관리, 투자자본 투자/회수 등 대체자산관리에 핵심이 되는 정보들을 적시에 제공한다. 세리정보기술은 이외에도 자산운용사에 필요한 운용지원, 마케팅, 컴플라이언스 및 리스크 관리, 경영관리 등의 시스템을 분야별로 모듈화함으로써 종합적인 자산관리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자산운용사에게는 각각의 필요에 맞는 종합자산관리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홍승철 EG자산평가 상무는 “EG자산관리시스템1.0은 자산운용사의 TCO(Total Cost of Ownership)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며 "시스템 구축 이후에도 정기적인 데이터 모니터링과 시스템 운영점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스템의 안정성과 영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7-07 09:39:09'본드웹' 창시자인 이현규 대표(사진)가 채권평가 회사를 신설하고 새출발에 나섰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지주식회사(EG)를 신설하고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채권평가회사' 등록인가를 받았다. 신규 채권평가 회사의 인가는 지난 2011년 에프앤자산평가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사명은 'EG자산평가'가 될 전망이다. EG는 지난해 6월 'Reliable and Different'의 슬로건을 바탕으로 회사 설립후 1년간 신뢰받는 평가 서비스와 솔루션 개발을 위한 사업 준비를 거쳤다. 자산운용 솔루션 전문회사인 새리정보기술이 2대 주주로 참여해 IT부문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점도 눈에 띈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활용으로 평가 속도를 개선하고, 평가 가격의 정합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한편 새로운 평가방법 또한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인력을 충원해 최근 부각중인 대체자산평가에 특히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G는 실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전환사채 등 메자닌 증권의 평가 질 향상을 위해 공인회계사를 영입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5-25 18:22:32[파이낸셜뉴스] 이현규 전 한국자산평가 대표( 사진)가 채권평가 회사를 신설하고 새출발에 나선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지주식회사(EG)를 신설하고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채권평가회사’ 등록인가를 받았다. 당국의 등록인가로 인해 이지주식회사는 자산평가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신규 채권평가 회사의 인가는 지난 2011년 에프앤자산평가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새로운 사명은 ‘EG자산평가’가 될 전망이다. EG는 지난해 6월 ‘Reliable and Different'의 슬로건을 바탕으로 회사 설립후 1년간 신뢰받는 평가 서비스와 솔루션 개발을 위한 사업 준비를 거쳤다. 특히 자산운용 솔루션 전문회사인 새리정보기술이 2대 주주로 참여해 IT부문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점도 눈에 띈다. 폭 넓은 실무 경험을 갖춘 업계 전문가와 교수진이 선진화 평가시스템 구축을 위해 참여한 것이다. 이 대표는 “EG는 향후 평가전문성과 IT 신기술로 평가서비스의 질적, 양적 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활용으로 평가 속도를 개선하고, 평가 가격의 정합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한편 새로운 평가방법 또한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고도의 인공지능, 빅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금융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EG는 전문인력을 충원해 최근 부각중인 대체자산평가에 특히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실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전환사채 등 메자닌 증권의 평가 질 향상을 위해 공인회계사도 대거 영입, 고객과 외부 감사인의 눈 높이에 맞출 수 있는 완성도 높은 평가 서비스 구축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자산평가 회사의 핵심 역량은 결국 뛰어난 평가 인력인 만큼, 유능하고 혁신적인 인재 영입이 가장 우선”이라며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복합 금융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늘 푸른(EverGreen)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자본시장업계 대표적인 채권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과거 산업은행에서 산금채 발행 업무를 시작으로 채권업과 첫 인연을 맺은 이후 산업증권, 삼성증권, CJ투자증권(현 하이투자증권) 등을 거쳤다. 2000년에는 코리아 본드웹을 설립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웹 베이스의 채권 커뮤니티를 조성했으며, 실시간 채권 유통 시장 호가를 제공했다. 본드웹 옥션으로 채권 전자 발행을 도입함으로써, 공사채 발행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에도 앞장서 왔다. 이후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자산평가 대표를 지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5-25 10:29:29롯데케미칼 이영준 대표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해외 사업장을 잇달아 찾아 눈길을 끈다. 에셋 라이트(자산 경량화) 전략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면서 현지 업체와 협업을 확대해 해외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발휘해 나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영준 대표는 이달 초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타이탄과 인도네시아 찔레곤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현장을 잇달아 찾았다. 이영준 대표는 먼저 3일 롯데케미칼 타이탄 공장을 찾아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안전한 사업장 운영 및 고객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화학 장치 산업의 근간은 안전"이라며 "안전한 공장 운영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인 개선과 혁신의 목표를 세우고, 위기 극복을 위해 용기 있게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다음날에는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현장을 둘러보며 진척상황을 점검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공사를 마무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또 "롯데케미칼은 전세계 곳곳에 진출해 사업을 진행하며 매우 훌륭한 역량과 전통을 쌓아왔다"며 "보유한 해외사업장 운영 노하우와 비즈니스 역량들을 활용해 시너지를 적극 창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인 라인 프로젝트는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PL) 52만t, 폴리프로필렌(PP) 25만t 생산이 가능한 현장으로, 현재 준공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 및 고용 창출 등의 상호 전략적 가치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영준 대표는 4일 인도네시아 최대 석유화학제품 유통업체와의 미팅도 진행했다. 이날 미팅을 통해 양사는 그간 이어져온 인도네시아 내 생산과 판매 협업을 확대하고, 신규제품개발 공동 대응 역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악화한 석유화학시장 환경 속에서 비효율 사업 및 자산 매각을 중심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매각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했다. 지난달 6일에는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2월에는 파키스탄 법인은 979억원에 매각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내 에틸렌글리콜(EG) 생산법인인 LCLA(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LCC) 지분 40%를 활용, 6600억원 규모 PRS를 체결한 바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4-08 18:02:32[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 이영준 대표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해외 사업장을 잇달아 찾아 눈길을 끈다. 에셋 라이트(자산 경량화) 전략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면서 현지 업체와 협업을 확대해 해외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발휘해 나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영준 대표는 이달 초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타이탄과 인도네시아 찔레곤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현장을 잇달아 찾았다. 이영준 대표는 먼저 3일 롯데케미칼 타이탄 공장을 찾아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안전한 사업장 운영 및 고객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화학 장치 산업의 근간은 안전”이라며 “안전한 공장 운영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인 개선과 혁신의 목표를 세우고, 위기 극복을 위해 용기 있게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다음날에는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현장을 둘러보며 진척상황을 점검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공사를 마무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또 “롯데케미칼은 전세계 곳곳에 진출해 사업을 진행하며 매우 훌륭한 역량과 전통을 쌓아왔다”며 “보유한 해외사업장 운영 노하우와 비즈니스 역량들을 활용해 시너지를 적극 창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인 라인 프로젝트는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PL) 52만t, 폴리프로필렌(PP) 25만t 생산이 가능한 현장으로, 현재 준공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 및 고용 창출 등의 상호 전략적 가치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영준 대표는 4일 인도네시아 최대 석유화학제품 유통업체와의 미팅도 진행했다. 이날 미팅을 통해 양사는 그간 이어져온 인도네시아 내 생산과 판매 협업을 확대하고, 신규제품개발 공동 대응 역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악화한 석유화학시장 환경 속에서 비효율 사업 및 자산 매각을 중심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매각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했다. 지난달 6일에는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2월에는 파키스탄 법인은 979억원에 매각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내 에틸렌글리콜(EG) 생산법인인 LCLA(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LCC) 지분 40%를 활용, 6600억원 규모 PRS를 체결한 바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4-08 15:14:58"EG자산평가는 자산평가업무에 AI 기반 서비스를 접목하는 것을 목표로 출발했다. 올해로 창립 5주년을 맞이한 지금, 그 열매가 하나 둘 맺어지고 있다" 5일 이현규 EG자산평가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회사 설립 후 AI를 활용한 새로운 자산평가 서비스를 접목하려는 인프라 준비를 해왔고 그 결실이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리스(AIRiS·AI Risk Signal)' 시스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리스는 채권 운용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는 AI 기반 서비스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활용해 신용위험과 시장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이를 사전 알림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AI 재무 시그널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감성지수 분석 △기업 재무비율 경쟁사 비교 △데이터를 시각화한 차트맵 등이 있다. 이러한 분석 도구를 통해 채권 발행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리스크를 더욱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EG자산평가는 지난 2020년 6월 설립된 자산평가사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과 함께 대체자산 평가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공정가치 평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 대표는 "회사 설립 후 2년간 다양한 금융자산의 가격을 평가하는 평가시스템과 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전산 설비 구축 등의 인프라 구축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며 "그 결과 현재까지 평가 가격 산출 및 송출 과정에서 단 한 건의 시스템 오류도 발생하지 않았고, 이것이 신설회사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데 큰 몫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EG자산평가는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현재 신한, 하나 등 주요 은행과 한국투자신탁, NH아문디 등의 자산운용사, 삼성화재, 한화생명 등 보험회사, 한국투자증권 등의 대형 증권사에 이미 평가가격을 제공하고 있다. 또 캐피탈 및 벤처캐피탈(VC) 등의 비시장성지분증권 평가도 상당수 수행하고 있다. 실제 아이리스 출시 5개월 만에 운용사,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채권 투자 리스크 관리를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이 대표는 "아이리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채권 운용 담당자들이 직면한 다양한 리스크를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투자 결정을 지원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정사업본부와 채권평가 용역 계약 체결은 아이리스 서비스의 신뢰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12월 2025년도 채권평가사로 EG자산평가와 나이스피앤아이를 선정했다. 이는 EG자산평가의 평가 가격이 정확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우정사업본부는 국민연금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 투자자"라며 "이번 계약 체결은 정부 기관 및 금융 시장에서 아이리스가 공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G자산평가는 우정사업본부 계약을 발판으로 연기금, 공제회, 은행, 자산운용사, 보험, 증권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과 채권평가 계약을 적극 추진 중이다. 그는 아이리스의 큰 강점 중 하나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꼽았다. 이 대표는 운용사 등 채권 운용 매니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이러한 기민한 대응은 그의 경력과도 연관이 깊다. 그는 본드웹을 설립해 다양한 채권 및 금융시장 정보를 제공한 경험이 있으며, KG제로인과 자산평가사에서의 경력이 아이리스 개발의 밑거름이 됐다. 이 대표의 목표는 AI 기반의 아이리스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국내 정보서비스의 양적 질적 향상을 통해 데이터 가격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해외 데이터의 가격은 매우 비싸지만 우리나라 자산평가회사 등이 제공하는 데이터의 비용은 너무 저렴하다"라며 "고객이 신뢰하는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되 정보와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여 데이터의 가격을 정상화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3-05 17:58:43기업들이 신용도 관리를 위해 자산매각에 나서고 있다. 고금리 시대 이자부담이 커지는 데다 차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 특히 각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에는 부채비율과 담보권 설정 비율 등과 관련한 기한이익상실(EOD) 조건이 걸려 있어 기업들은 해당 트리거가 발동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3일 EG자산평가의 AI플랫폼 아이리스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발행한 채권 및 단기채 잔액은 총 1조730억원에 달했다. 채권 6530억원, 기업어음(CP) 및 전단채 4200억원으로 연내 현금상환하거나 차환해야 하는 규모만 6850억원에 이른다.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은 A+로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A0로 한 단계 하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롯데가 자본시장에서 차환을 택할 경우 이자율 부담은 상당하다. KIS채권평가사의 키스넷에 따르면 공모 무보증 회사채 A+ 민평금리는 연 3.5% 수준이다. 사모 무보증 금리 기준 연 3.9% 수준이다. 1조원을 차환한다고 가정한다면 매년 300억~400억원가량의 이자부담이 더해지는 셈이다. 실적도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부채비율만 커질 수 있다. 롯데건설의 기한이익상실(EDO) 조항에는 부채비율 500% 이하(별도 기준), 담보권설정은 자기자본의 800% 이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의 제외 등이 있다. 현재 별도 기준 롯데건설의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223.2% 수준이다. 롯데건설의 지난해 3·4분기 매출은 2조27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7% 줄어 1631억원을 기록했다. 결국 자산매각이 답이라 여긴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구 본사 부지 등 1조원 규모의 자산을 유동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약 5000억원 수준의 본사 사옥을 비롯해 창고 자산을 매각할 경우 롯데건설은 약 1조원의 현금을 손에 쥘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건설의 본사 자산 가치는 4000억~50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롯데건설은 사업 토지와 민간임대리츠 지분 등 보유 자산에 대한 활용 방안도 검토한다. 수도권·지방에 위치한 자재 창고부지 등 외부에 임대 중인 유휴자산 등의 매각도 검토할 계획이다. 효성화학도 지난해 특스가스사업을 효성티앤씨에 약 1조원에 매각했다. 효성화학의 회사채 및 단기물 잔액은 1조472억원 수준이다. 이 중 올해 만기 도래 물량은 6472억원이다. 신용등급 BBB+ 수준인데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효성화학의 회사채 조달금리가 1년물 기준 7.7%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약 1조원에 대한 이자율은 연 700억원이 넘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회사채 기한이익상실(EDO) 조항에는 부채비율 500% 이하, 담보권설정 자기자본의 300% 등이 포함됐다.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213.7% 수준이다. 계속되는 전방산업 부진으로 자산 매각이 없다면 부채비율 상승을 막을 길이 없는 셈이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이에 따라 이달 4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다. 다만 회사는 올해 1월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자본잠식이 해소됐다며 다음 달 중 특정목적감사보고서를 제출해 빠른 시일 내에 거래를 재개시키겠다고 전했다. SK에코플랜트도 수처리 폐기물 자회사인 리뉴어스 지분 75%와 매립장 매립 자회사인 리뉴원 지분 100% 매각을 추진 중이다. 예상 매각가는 2조원 내외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의 회사채 및 단기물 잔액은 1조9862억원에 이른다. 올해 만기도래하는 물량은 1조15억원 수준이다. 회사채 EOD 조건은 부채비율 990% 이하, 담보권설정 700% 등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3-03 18:3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