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공모펀드 업계에서 명확한 수익 목표를 제시하고 목표 수익률 달성 시 안전자산으로 자동 전환되는 '목표전환형 펀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복잡한 시장 상황 속에서 투자 판단의 피로감을 줄이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니즈가 커지면서 목표전환형 펀드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채권과 국내테마 ETF에 알아서 투자해주며 목표수익률 7%를 제시한 ‘삼성알아서투자해주는EMP목표전환형 펀드 제4호’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알아서투자해주는EMP목표전환형 펀드는 작년 6월 국민은행에서 1호 펀드 출시를 시작으로, 최근 5월 설정된 3호까지 모두 만기 전 목표 수익률을 조기 달성하며 운용 역량을 입증해왔다. 특히 3호 펀드는 모집기간(10영업일) 동안 국민은행 등을 통해 총 306억원을 모집하며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이후 20영업일만에 목표 수익률 7%를 조기 달성하며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4호 펀드도 선보이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알아서투자해주는EMP목표전환형 펀드 제4호도 기존 3호와 동일한 전략을 구사한다. 채권형 ETF를 50% 이상 편입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코스피200를 중심으로 조선, 방산, AI전력설비 등 성장성이 기대되는 국내 테마∙섹터 ETF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높은 성장 잠재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9개의 섹터∙테마를 집중 투자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투자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할 계획이다. 목표 수익률 7%에 도달하면 단기 우량채권과 유동성 자산으로 자동 전환된다. 목표 달성 여부와 상관없이 중도 환매 시 별도의 환매수수료가 없는 점도 장점이다. 채권 투자 전략은 삼성자산운용 투자리서치센터의 금리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한 듀레이션 조절이 핵심이다. 경기 확장기에는 타겟 듀레이션을 짧게 조절하여 금리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경기 침체기에는 듀레이션을 늘려 수익을 극대화한다. 이정택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한층 높아진 상황에서 채권형 ETF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주식형 ETF 투자를 통한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은 적합한 전략”이라며 “앞서 출시한 1~3호 펀드가 모두 단기간에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며 투자자의 신뢰를 얻은 만큼 이번에 내놓을 4호 역시 그동안 축척해온 운용경험을 바탕으로 조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4호 목표전환형 공모펀드는 더 많은 투자자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판매사를 확대했다.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부산은행, NH투자증권 등에서 18일까지 가입 가능하며 설정일은 21일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7 08:41:43[파이낸셜뉴스] KCGI자산운용은 'KCGI뉴딜밸런스펀드'를 'KCGI넥스트밸류EMP펀드'로 펀드 명칭을 바꿔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KCGI넥스트밸류EMP펀드는 국내 주식형펀드다. 미래 성장 산업의 ETF와 해당 업종을 대표하는 주식 및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업에 투자한다. EMP펀드는 ETF로 운용하는 포트폴리오(ETF Managed Portfolio)를 의미한다. 펀드 운용자산의 50%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로 운용한다. 2021년 4월에 선보인 펀드로 한국판 뉴딜 계획과 관련한 ETF와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종목에 투자하는 형태로 운용했다. 리뉴얼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면서 탄력적으로 성장산업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구조로 강화했다. 김형석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성장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EMP 펀드로 개별 주식 투자의 변동성을 완화하면서도 산업 성장으로 인한 자본 차익을 거둘 것"이라며 "리뉴얼로 폭 넓은 투자가 가능해져 시시각각 급변하는 국내 증시와 경제 상황에 대응이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리뉴얼한 펀드는 ETF로 조선, 방산, 고배당, 화장품, 반도체, 자동차 업종 등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야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으로 운용하고 있다. 개별종목으로는 삼성전자에 가장 높은 비중을 투자하고 있다. 21일 기준 기간별 누적 수익률은 6개월 12.9%, 1년 11.8%, 3년 6.0% 등을 기록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24 14:32:28[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제16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안정적인 군 위성 통신 체계 확보를 위해 위성체를 교체하고 국내 기술로 단말기를 전력화하는 '군위성통신체계-Ⅲ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사업안은 노후화된 위성체를 교체하고 북한의 전자기파(EMP) 공격에 방호기능을 갖춘 전송 속도가 향상된 지상부 단말기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 연구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며, 2035년까지 3조293억원이 투입된다. 통신 체계 중 우주부는 해외 업체와 협력해 제작·발사하되, 제어부와 단말부는 국내 연구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3~5t급 중대형 정지궤도 위성의 개발과 운용에 대한 기술을 확보하고 2조2519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3355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방위사업청은 기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2-27 12:03:03[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디딤펀드인 삼성디딤밀당다람쥐글로벌EMP펀드(이하 삼성디딤밀당다람쥐펀드)가 출시 4개월여만에 8.7%로 디딤펀드 25개 중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이 상품은 현재 순자산 규모가 138억원으로 성장했다. ‘디딤펀드’는 금융투자협회와 자산운용사들이 공동으로 준비해 출시한 연금특화 자산배분펀드 브랜드로 운용사들이 각 사의 자산배분역량을 집중한 상품들을 선별해 출시했다. 22일 기준 25개 디딤펀드의 순자산 합계액이 1828억원에 달한다. 삼성디딤밀당다람쥐펀드는 경기 국면에 따라 ‘글로벌 주식과 채권’ 비중을 알아서 ‘밀고 당긴다’는 전략을 추구한다. 삼성디딤밀당다람쥐펀드는 전문 AI퀀트 기반의 운용조직에서 개발한 경기 국면 모형을 활용해 주식과 채권 비중을 적극 조정해 차별화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주식과 채권의 자산군별 기본 투자 한도를 4대 6으로 조정하기 때문에 안정형 상품으로 분류돼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환노출 구조의 글로벌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로서, 글로벌 주식 및 채권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위험 분산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비용 효율성도 함께 높였다. 특히 운용보수가 0.19%로 디딤펀드 25개 중 최저 수준에 가까운 낮은 보수율을 적용하고 있다. 전용우 삼성자산운용 연금 OCIO본부장은 "삼성디딤밀당다람쥐펀드는 유사 투자비중의 TDF상품들을 수익률 면에서 모두 앞 설만큼 우수한 성과와 낮은 보수율이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지속적으로 판매사를 늘리고 향후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에도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 더 많은 장기 투자자들의 은퇴 자금 마련에 도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딤밀당다람쥐펀드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우리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아이엠증권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23 09:20:33[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나스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묶어 만든 EMP(ETF managed portflio) 펀드가 해당 대표지수 성과를 넘어서고 있다. 2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ACE+미국나스닥’ 최근 3개월 수익률(26일 기준)은 11.25%(A-e클래스)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지수 수익률(8.17%)을 웃돈다. 같은 기간 전체 EMP 펀드 평균 수익률은 3.39%에 불과하다. EMP 펀드는 ETF 등을 활용해 초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을 택한다. ‘펀드를 품는 펀드’로 2중 자산배분을 실시하는 셈이다. ETF를 활용한 상품 특성 덕에 동일 유형 공모펀드 대비 낮은 보수와 빠른 환매주기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실제 해당 상품 운용보수는 0.01%, 환매주기는 4영업일이다. 이로써 장기 투자 시 누릴 수 있는 복리 효과를 극대화했을 뿐 아니라, 환금성을 올려 투자자 편의도 높였다. 미국 나스닥 지수 추종을 위한 ETF들을 주로 담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ACE 미국나스닥100’ 편입 비중이 92.38%다. ‘ACE 미국빅테크TOP7 Plus(1.29%)’가 뒤를 이었다. 이외 엔비디아, 에플 등 개별 종목도 편입하고 있는데 이는 나스닥 대비 초과성과를 내기 위한 목적이다. 김현태 한투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수많은 ETF 가운데 투자 목적에 부합하는 ETF를 선별해 투자한 뒤 펀드 매니저가 알아서 관리해주는 것이 EMP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 상품은 ‘나스닥 플러스 알파’라는 투자 목적에 따라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27 09:12:35[파이낸셜뉴스] "최근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테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낮아져 성장이 정체됐다. 명칭 변경과 투자 대상 확대를 통해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고 한층 폭넓은 액티브 운용 역량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정희석 미래에셋운용 EMP 팀장(사진)은 13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기존에 운용되던 TIGER 글로벌BBIG액티브ETF는 15일부터 TIGER 글로벌이노베이션액티브ETF로 명칭 변경과 함께 운용대상도 다변화된다. 이 상품은 지난 10월 31일 기준 연초 이후 26%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상장 주식형 액티브ETF 가운데 최상위 성과 20%가 넘는 우수한 성적표다. 상품내 편입했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ETF가 급등해 성과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 정 팀장은 "테마 투자를 통해 AI 등 메가트렌드를 이끄는 전세계 혁신기술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라며 ”해당 ETF는 산업보다 테마에 집중하고, EMP(자산의 상당 부분을 ETF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통한 초분산 투자로 소수 대형주로의 집중이 아닌 중소형주에도 폭넓게 투자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소형 소프트웨어와 바이오테크, 사이버보안, 자율주행 테마를 유망섹터로 꼽았다. 최근 서비스나우 등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들에서 확인되고 있는 양호한 실적과 AI 관련 서비스의 수요 성장을 고려하면 중소형 소프트웨어 업체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바이오테크의 경우, AI 발전에 따른 성장 가속화가 본격화돼 전망이 밝다고 봤다. 내년도 ETF운용 호재와 관련해선 향후 트럼프 정권이 시작되고 혁신 기술에 대한 규제 완화가 본격화되면 최대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 팀장은 “특히 AI 관련 규제 완화 가능성이 높다. 개인정보법 관련 규제완화와 AI 표준 규제 설정 등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또한 자율주행 관련 규제 역시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초기 산업인 만큼 높은 성장성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향후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이에 중소형 혁신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 받을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TIGER글로벌이노베이션액티브ETF’는 현재의 주류 혁신기술에 더해 초기 단계의 혁신기술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정 팀장은 “초기 단계의 혁신기술에서는 뚜렷한 리더 기업이 드러나지 않은 경우가 많은 만큼 소수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는 위험을 동반한다”라며 “이 때문에 EMP를 통한 테마 전반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 ‘TIGER글로벌이노베이션액티브ETF’는 그 대안을 제시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된 상황에서 좋은 진입 기회를 만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3 14:44:09[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자동투자 콴텍이 미국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투자하는 EMP(ETF Management Portfolio) 상품 2종을 선보였다고 10일 전했다. 지금까지 국내·외 주식형 및 국내 EMP 전략을 제공해왔으나 해외 자산을 대상으로 꾸린 EMP는 이번이 처음이다. EMP는 여러 종목에 투자하는 ETF를 다시 배분하는 ‘초분산형 상품’으로, 통상 변동성 높은 주식시장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내놓은 상품은 △나눌수록 커지는 성공(콴텍 Q-자산배분 해외EMP) △해외 자산배분의 황금비(콴텍 Q-MST 해외EMP) 등 2종이다. 전자는 영구 포트폴리오, 올웨더 등 5가지 정적자산배분전략을 활용해 주식, 채권, 리츠, 금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특히 리스크 패리티(Risk Parity) 전략을 적용해 특정 자산배분 방식의 변동성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을 피한다. 해당 상품에 사용된 알고리즘 2년 수익률(4일 기준)은 28.37%를 가리키고 있다. 후자는 전통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기반으로, 주식 및 채권 ETF에 분산투자한다.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자 각 자산별 추세를 파악해 자동적으로 비중을 조절한다. 콴텍투자일임 관계자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에 투자하는 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에게 이번 EMP 전략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개발해 고객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0 09:06:20▲ 이혁씨 별세· 이준호씨(EMP벨스타 대표이사) 부친상=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000
2024-07-19 14:48:39"중장기적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자산배분 상품이 펀드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다.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테마형 ETF 관심 증가 및 ETF 라인업 확대 등 펀드 시장 내 ETF를 활용한 EMP 시장의 수혜가 기대된다." ETF 대중화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사진)는 1일 이 같이 전망했다. 배 대표는 올해 6월 말 기준 152조원에 이르는 ETF의 국내 대중화를 이끈 주인공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ETF를 국내 시장에 도입하기 위해 정부와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한 끝에 관련 법 개정을 이끌어냈다. 배 대표는 한국종합금융, SK증권 등을 거쳐 지난 2000년 삼성자산운용에 둥지를 틀었고, 2002년부터 액티브 펀드 일색이던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 1호 ETF 'KODEX200'을 선보였다. 2009년 국내 최초의 인버스 ETF에 이어 2010년 아시아 최초로 레버리지 유형 ETF까지 내놓으며 국내 ETF 시장의 산증인 역할을 맡았다. 2021년까지 삼성운용에서 ETF 등 패시브 총괄 전무와 운용 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뒤 2022년 한투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다음은 국내 ETF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배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한투운용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대표적인 성과가 궁금하다. ▲2022년 6월 조직 개편 이후 마케팅과 상품 개발, 글로벌 운용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공모 유형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액티브 펀드의 비중과 이미지가 높던 한투운용에 ETF 축을 크게 세운 점이다. 2022년 10월 대대적인 ETF 리브랜딩을 통해 '킨덱스(KINDEX)'에서 '에이스(ACE)'로 변경했다. ACE에는 최고의 고객 전문가를 뜻하는 한투운용 ETF의 투자철학을 담았다. 지난달 18일 기준 한투운용 전체 수탁고는 53조7631억원으로, 이미 올해 목표치를 달성했다. ― ETF가 '춘궁기' 공모펀드 시장에서 재태크 1순위로 떠오른 가장 결정적 배경이 뭘까. ▲2008년 당시 리먼 사태 이후 하락에 베팅하는 양방향 상품인 인버스 ETF가 시장에 등장하고, 이후 상승장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ETF가 출시되면서 그야말로 ETF 대중화 물꼬를 텄다. 당시만 해도 하락에 이어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에 대한 개념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ETF의 장점이 크게 어필된 것이다. 이후 공모펀드 대비 재빠른 테마와 거래의 편의성 등이 부각되면서 대형사들마다 ETF 브랜드 어필에 나섰고, 성과가 받쳐주면서 국민 재테크의 대표 상품으로 부각됐다. ―하반기 중점 계획은. ▲올해는 ETF가 대세여서 운용자산(AUM) 확대에 더 신경을 쓸 계획이다. 다만, 남의 상품을 카피하거나 저가 공세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다. 한투운용만의 투자철학 등 '우리 길'만 보겠다. 장기적으론 ETF를 활용한 상품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ETF 다음으로는 EMP,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자산배분 상품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MP펀드는 '초분산투자펀드'로 ETF나 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현재 한투운용엔 '한국투자ACE+글로벌신성장' '한국투자ACE+미국나스닥' 등 7개 EMP 라인업이 있다. ―향후 한국 펀드 시장에서 ETF 시장 호재와 악재는 무엇인지. ▲아직 ETF가 연금에서 편입이 제대로 안 됐다. 연금 시장의 성장 규모가 가속화될수록 결국 ETF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확정급여(DB)형의 성과가 실제 저조하다 보니 확정기여(DC)형의 수요와 성장에 대한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ETF 성장 가속화에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너무 '제살깎기'식의 과당경쟁으로 치우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ETF 이후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 나올 혁신상품이나 서비스는. ▲결국 상품보다 투자 문화를 유도해야 한다. 이에 대한 답은 자산배분이다. 개별주식, 펀드, ETF를 자꾸 단기 투자하는데 돈을 꾸준히 잘 벌 수 없는 구조다. 자산배분 상품에 넣고 중장기 잊어버려라. EMP나 TDF가 이 같은 측면에서 ETF를 이을 차기 펀드 시장의 혁신상품으로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향후 투자 유망 테마는. ▲시장 트렌드에 맞는 장기 유망 테마가 결국 효자다. 2000년대까진 제조업의 시대였으나 2000년대 이후 인터넷 사용의 보편화로 테크 시대로 바뀌었다. 이제는 무조건 인공지능(AI)의 시대다. AI가 대세가 될 수 밖에 없다. 엔비디아의 칩보다 성능 좋은 칩이 나온다고 해도 당장은 쓸 수가 없다. 호환이 어렵기 때문이다. 개인 입장에선 결국 이처럼 유망한 AI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똑똑한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이기는 길이다. 한투운용의 경우 지난 6월 출시한 'ACE 빅테크밸류체인시리즈'가 대표적이다.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4개를 밸류체인으로 해서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등을 출시했다. 그 중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상장 첫날 설정액 80억원이 완판됐고, 10일 만에 4종의 합산 순자산총액이 1920억원 돌파했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해외 기술주(나스닥)에 장기투자해라. 좀 더 공격적이고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다면 미국 빅테크 관련 상품이나 주식이 낫다. 단기 투자를 굳이 하자면 금리인하를 대부분 예상하고 있으니 미국 국채 30년에도 한 번 베팅해볼 만 하다. MZ세대들에게는 빅테크에 적립식 투자를 조언한다. 평소의 경영철학이 고객가치 지향이다. 자산운용업은 회사가 돈 벌려 하지 말고 고객이 돈을 벌어야 같이 상생할 수 있다. 한투운용 경쟁사들과 경쟁하기보단 1등 운용사의 전문성과 자신감으로 시장 트렌드에 맞는 장기 상품으로 고객의 수익 추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2 18:27:31[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새로운 공모펀드 브랜드 첫 상품으로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 2종을 새로 냈다. 19일 한투운용에 따르면 이날 ‘한국투자ACE+글로벌신성장’과 ‘한국투자ACE+미국나스닥’이 출시됐다. 이번에 론칭한 ‘ACE+’ 명칭은 앞으로 상장지수펀드(ETF) 기반으로 초과 수익 전략을 구사하는 공모펀드에 붙을 예정이다. EMP 펀드는 전체 자산 과반을 ETF에 투자해 조정장에서 분산 투자 효과를 높이 형태의 상품을 뜻한다. ‘한국투자ACE+글로벌신성장’은 ACE ETF를 비롯한 국내외 다양한 ETF에 초분산 투자한다. 한투운용에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과 담당 운용역이 ETF를 선별해 운용한다. ETF 선정 시엔 5가지 요인을 감안한다. △연평균성장률(CAGR)과 변동성 등으로 측정되는 ‘퍼포먼스’ △GPT AI 모델 기반으로 최신 ETF 테마 트렌드를 파악하는 ‘AI 스코어’ △VC 및 특허 등으로 분석되는 ‘빅데이터 스코어’ △ETF 마케팅 노출 정도로 평가되는 ‘추천강도’ △동일 테마 ETF 상장 추이와 테마별 자금 흐름을 반영한 ‘펀드 플로우’ 등이다. 이에 근거해 편입 ETF는 매월 리밸런싱 된다. ‘한국투자ACE+미국나스닥’은 나스닥100 지수 추종 ETF를 핵심 포트폴리오로 담는 동시에 성장성 높은 미국 개별 주식과 테마 ETF, 미국 기업공개(IPO) 주식 등으로 꾸린다. 두 펀드 모두 장기 투자에 적합하도록 운용보수는 0.01%까지 낮췄다. 또 국내 ETF를 주로 편입해 환매주기를 4영업일로 단축하는 등 환급성을 높였다. 운용은 제민정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과 김현태 책임이 맡는다. 두 매니저는 “ETF 투자와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존 투자자나 새롭게 투자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19 11:2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