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목표 잡은 해외플랜트 수주 33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업계와 만나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마포 엠갤러리에서 '제2차 플랜트 EPC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청정수소 발전 제도(CHPS) △금융 지원 방안 △시장 생태계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루어졌다. 전력거래소는 수소플랜트와 관련해 올해 개설된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제도를 소개했다. 생산에서 활용까지 각 밸류 체인에 맞추어 해외 프로젝트 개발,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 하역 및 저장 인프라 구축, 국내 수소발전소 건설 등 단계별 사업 기회를 제시했다. 이어 국내 수출신용기관(ECA)은 국가개발 프로젝트 특별지원(한국무역보험공사), 초대형 수주지원 특별프로그램(한국수출입은행) 등 현재 운용되는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제도를 설명했다. 임병구 플럭스 전략연구소 소장은 "우리나라 플랜트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기존의 EPC 중심의 활동에서 벗어나 기본설계(FEED) 단계부터 그동안의 EPC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한 협상력을 활용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해외 플랜트 수주는 수출 회복의 핵심 수단 중 하나로서 정부는 올해 플랜트 수주 목표 33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강화가 플랜트 분야에서도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14 11:28:49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E&A, 삼성중공업 등 삼성 EPC(설계·조달·시공) 3사는 '2024 콘테크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콘테크는 4차 산업 기술을 건설·제조 현장에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각종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이번 공모전은 EPC 사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산·학·연과의 상생 협력을 통한 EPC 융복합 기술 발전을 위한 취지다.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과 연구 인프라 지원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 대학교 및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3사가 공동으로 투자하고 개발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상생 기반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EPC 융복합 기술의 생태계 발전과 사업 시너지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08 18:19:39[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E&A, 삼성중공업 등 삼성 EPC(설계·조달·시공) 3사는 '2024 콘테크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콘테크는 4차 산업 기술을 건설·제조 현장에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각종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이번 공모전은 EPC 사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산·학·연과의 상생 협력을 통한 EPC 융복합 기술 발전을 위한 취지다.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과 연구 인프라 지원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 대학교 및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3사가 공동으로 투자하고 개발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상생 기반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EPC 융복합 기술의 생태계 발전과 사업 시너지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2021년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진행돼 온 공모전은 삼성 EPC 3사가 공동 주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4회째다. 모집 분야는 크게 사업·상품과 세부 기술 2개 분야로 나뉜다. 공모전 참가 접수는 8월 12일부터 9월 13일까지 진행되며, 공모전 공식 이메일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심사는 기술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을 기준으로 진행되며, 1차 서류심사, 2차 PT평가 등을 거쳐 11월 29일 최종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팀에게는 기술검증, 공동개발, 기술사업화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지난해 콘테크 공모전을 통해 삼성 EPC 3사 총 13건의 기술이 선정돼 현재 기술 개발이 진행중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08 08:54:21[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는 DL케미칼 자회사인 카리플렉스의 싱가포르 신공장 건설에 대한 준공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약 3억달러(4100억원) 규모로 DL이앤씨의 첫 싱가포르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다. 현지의 엄격한 규정 및 인허가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약속한 공사 기간 내에 준공 승인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22년 3월 공장부지 인수 이후 진입로 공사, 파일 공사 착수, 기자재 설치 등 주요 공정 단계를 지연 없이 수행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DL이앤씨가 모듈러 공법을 해외 플랜트에 적용한 첫 사례다. 모듈러 공법은 복잡한 플랜트 기자재를 운송 가능한 크기로 나눠 별도 제작공간에서 작업한 뒤 현장에서 설치하는 방법으로 공기 단축과 품질 향상,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DL이앤씨는 플랜트 모듈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이를 배로 운송해 싱가포르 주롱섬 내 공장 부지에 설치했다. 모듈러 공법을 통한 공정 효율화로 당초 계획보다 1개월 단축해 준공을 달성했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으로 DL케미칼의 자회사인 카리플렉스가 발주처다. 카리플렉스는 음이온 중합 기술로 이소프렌 라텍스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글로벌 이소프렌 라텍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플랜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6-13 10:17:58포스코이앤씨가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 2차전지 사업 선봉장으로 나서고 있다. 2차전지 플랜트 사업의 원료 투입, 생산 공정, 제품 자동 창고 및 부대설비 등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수행해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어서다. 올해 상반기에는 아르헨티나 리튬 플랜트 2곳을 준공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건설 기술력과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룹의 2차전지 밸류체인 구축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해발 4000m 높이에 리튬 공장 구축 23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생산을 위해 2018년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를 인수했다. 오는 2030년까지 리튬 생산능력 42만3000t, 고순도 니켈 24만t을 확보할 계획이다. 소재 리사이클사업으로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을 7만t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는 100만t, 음극재의 경우 37만t의 생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해외자원개발부터 양극재, 음극재 등 2차전지 핵심소재 생산까지 수직 통합한 2차전지 소재 공급 밸류체인을 구축해 해외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자체 공급망을 형성하는 등 미래 2차전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2차전지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소재 핵심 원료(광물)인 리튬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그룹 2차전지 사업 확장에 발맞춰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 아르헨티나 살타주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리튬을 채굴·제련하는 데모플랜트를 준공한 게 대표적이다. 데모플랜트는 생산 성능을 사전에 검증하기 위한 설비다. 인산리튬을 연간 2500t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리튬 공장은 상공정과 하공정을 거친다. 상공정은 염호에서 원료를 추출해 인산리튬을 생산하고 하공정에서 이를 수산화리튬으로 변환한다. 현재는 데모플랜트에 이어 해발 4000m 높이 아르헨티나 살타주에서 연산 2만5000t 규모 인산리튬을 생산하는 커머셜 플랜트 1단계 상공정을 진행 중이다. 살타주 인근 구에메스 산업단지에서 인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변환·생산하는 하공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 염수에서 원료를 추출하여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커머셜 플랜트 2단계 상공정을 1단계 상공정 바로 옆에 구축중으로 2025년 6월 준공예정이다. 살타주 1단계 상공정 및 구에메스 하공정 공장은 올해 4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아르헨티나 현지 건설 인프라, 협력사, 물류, 법규 등을 사전 조사해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칠레, 페루, 파나마,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에서 수행한 프로젝트가 도움이 됐다.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현장이 있는 소금호수(염호) 옴브레무에르토는 해발 약 4000m 고지대로 처음 간 사람은 고산병에 시달려 숨도 쉬기 힘들고 걷기도 어려운 곳이다. 현장 직원들은 고지대에서 7일을 근무하고 저지대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는 교대근무를 시행 중이다. 고지대 현장에는 응급실, 구급차, 고압산소실 등 의료시설을 갖췄다. ■국내 리튬 생산 공장도 착공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6월 국내 광양 율촌산업단지에도 수산화리튬 연산 2만5000t을 생산하는 하공정 공장을 착공했다. 이밖에 포스코퓨처엠 세종 음극재 2단계, 광양 양극재 2-4단계, 포항 양극재 1단계 공사 등을 수행하는 등 2차전지 사업의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국내에서 포스코이앤씨는 연간 9만t 가량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인 광양 양극재 2-4 단계 공장을 수행했다. 세종시 첨단산업단지에 연간 2만t 음극재를 생산하는 2-1단계 공장도 건설했다"며 "광양에 2-2단계 공장을 증설하는 공사도 담당하게 됐다. 그룹의 성공적인 2차전지 사업수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그룹사와 동반성장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2차전지사업 시공뿐만 아니라 기술 로드맵 실행력 강화, 설비 기본 설계 등 자력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이앤씨는 리튬 상용 공정 설계 모델을 구축하고 리튬 단위설비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2025년까지 리튬 추출 신공법 개발과 신사업 상품별 표준 모델을 구축하는 등 2차전지 관련 차세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1-23 18:09:34[파이낸셜뉴스] 그로쓰리서치는 에쓰씨엔지니어링에 대해 설계·조달·시공(EPC) 수주 상황이 좋고 자회사 셀론텍의 매출 성장도 좋다고 10일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300원으로 제시했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EPC 수주가 예상된다”며 “최근 반도체, 2차전지, 수소 분야로 전방시장을 확대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약 1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에 중요한 대규모 수주들이 남아있다”며 “SK머티리얼즈그룹14(SK머티리얼즈와 그룹14테크놀로지 합작법인)와의 실리콘음극재 2공장 건설 본계약과 약 1000억원 규모의 국내 대규모 석유 정제 설비에서 발생되는 부생수소 생산 설비 프로젝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셀론텍은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로 바이오콜라겐 기반의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바이오콜라겐은 인체조직의 재생과 결합력에 관여하는 핵심 원료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 및 미국 화장품협회의 화장품원료집에 등재돼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21년 셀론텍은 스웨덴 린코케어에 생체공학적 인공각막의 원료로 바이오콜라겐을 공급했다”며 “린코케어가 유럽시장에서 인공각막 시판허가를 위한 임상을 성공해 제품이 상업화되면 원료 공급이 대량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가장 주목해야 할 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 제품으로 국내 최초 개발한 관절강내주사 ‘카티졸’과 필러 제품인 ‘테라필’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카티졸의 매출액은 2021년 출시 이후 27억원에서 지난해 66억원, 올해는 약 100억원이 예상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국내를 넘어 해외 수출도 타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라필에 대해서는 “지난 9월 중국 사환제약과 10년간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사환제약은 국내 휴젤의 보톡스 제품을 중국으로 유통한 기업으로 셀론텍과 함께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10 09:47:33[파이낸셜뉴스] 삼성 EPC 3사(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삼성중공업)가 혁신기술 발굴과 상생 협력을 위해 '2023년 ConTech 공모전' 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ConTech(콘테크)는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4차 산업 기술을 건설·제조 현장에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각종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이번 공모전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및 연구 인프라 지원, 대학교와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삼성 EPC 3사가 공동주최해 2021년 이후 매년 진행해 왔다. 2021년 삼성물산, 지난해 삼성중공업에 이어 올해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주관을 맡았다. 모집 분야는 크게 사업·상품과 세부기술의 2개 분야로 나뉜다. 사업·상품 분야는 △플랜트(산업·환경, 화공·발전, 해양 등), △건축·토목(빌딩·주택, 도로·교량 등 인프라), △조선(LNGC, 컨테이너선 등), △신사업(에너지 솔루션 등) 등이며, 세부기술 분야는 △DT(AI, 빅데이터, IoT, AR/VR, BIM 등), △스마트 제조(모듈, PC, 로보틱스 등), △친환경 요소 기술(탄소 포집·활용, 그린에너지 생산, 자원 재활용, 에너지 저감 등) 등이다. 공모전 심사는 기술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을 기준으로 진행되며, 1차 서류심사, 2차 PT평가 등을 거쳐 오는 11월 24일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팀에게는 기술검증, 공동개발, 기술사업화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공모전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혁신 기술에 대한 지원과 사업화를 통한 동반성장은 물론, 소통과 협업 기반의 DT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8-03 14:02:22[파이낸셜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무역협회, 코트라(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GS건설, SK에코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플랜트 업계 관심사인 △해외 플랜트 수주 활성화 및 업계 발전전략 △글로벌 에너지 정책 동향 △플랜트 업계 인력 수급 방안 등에 관한 주제를 발표했다. 임병구 플럭스 전략연구소 소장은 “다수 서방 EPC 기업들이 파산·철수해 수요자 대비 공급자가 부족한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라면서 “글로벌 플랜트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 기업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해외에서 한국 기업 간 출혈 경쟁 방지를 위해 정부가 중간 역할을 해달라”고 제언했다. 장현숙 한국무역협회 팀장은 오는 2050년 수소에너지 수요 비중이 전체 18%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가올 친환경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실증사업 추진 및 고 부가가치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혁기 한국능률협회 소장은 플랜트 업계 인력난 원인을 청년세대의 플랜트 업계 취업 기피, 동종 기업 간 인력 쟁탈, 여타 산업 분야로 인력 유출 등으로 분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 퇴직 인력을 활용한 전문인력 수급, 외국인 인력 도입 확대, 기업 차원의 복지제도 및 조직문화 개선 등을 제안했다. 안덕근 본부장은 “해외 플랜트 수주는 현 정부의 중점 국정과제 중 하나”라면서 “정부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5-19 13:20:00[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3일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해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크게 개선되어 컨센서스를 상회한데다 가장 큰 자회사 2개의 성장 모멘텀이 높다고 봤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지주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8.1%, 16.9% 증가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재승 연구원 “가장 큰 2개의 자회사인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은 각각 전분기 대비 이익 변화 흐름이 다소 상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작년 4분기 화물연대 파업 등의 이슈로 판매 감소와 고정비 증가를 경험했던 세아베스틸은 자연스레 기저효과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 스크랩 가격 보합 속에서도 적극적인 가격 인상을 추구하여 스프레드를 일정 부분 확대할 수 있었던 것도 실적 회복에 기여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세아창원특수강이 스페이스X와 소재 납품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면, 회사의 특수합금강(티타늄합금강, 니켈합금강 등)제조 기술력이 인정받게 된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포인트가 될 수 있다”라며 “또한 올해 4월 1일부터 미국이 러시아산 니켈합금강 등에 대한 수입 관세를 크게 매기기로 결정하며 미국 우주항공 업체들이 러시아산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공급망 확보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어 모멘텀이 크다”라고 부연했다. 삼성증권은 세아베스틸지주의 기존 사업들은 국내 기계업종의 시황 회복 및 중국 시황 흐름에 따라 실적이 결정되겠지만, 최근 세아창원특수강이 사우디 아람코과 JV를 설립해 사우디 현지에 짓기 시작한 무계목강관 공장은 향후 중동 지역 EPC 확대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백 연구원은 “아직 확인되진 않지만 스페이스X와의 계약이 성사될 경우, 세아창원특수강의 합금강 소재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영역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 등 세아베스틸지주만의 신규 성장 동력들이 중장기적으로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03 14:14:48현대엔지니어링의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 순항은 현지 대형 프로젝트 수주 낭보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지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중 최대 규모를 추가로 수주하는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발주처인 현지 국영정유회사 페르타미나가 발주한 'TPPI 올레핀 콤플렉스'의 EPC 연계 기본설계용역(FEED)을 지난 2021년 12월에 수주했다. 이 사업은 연산 100만t 규모의 납사 크래커(NCC)를 통해 연산 70만t 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LLDPE), 연산 30만t 규모의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연산 60만t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조성이 핵심이다. 총 공사 규모는 약 4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사업 방식인 FEED & EPC 입찰은 기본 설계 노하우와 프로젝트 수행 역량, 고도의 기본설계 역량이 요구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업 컨소시엄을 주도하면서 이탈리아 싸이펨,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추가 낭보가 이어졌다. 약 912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 수주에도 성공했다.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9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찔레곤 지역에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 52만t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약 4조69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화학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은 나프타 분해 플랜트(NCC)는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초대형 LINE 석유화학단지의 핵심 설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1년 수주한 2조7000억원 규모의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초대형 NCC 프로젝트를 연이어 따내면서 석유화학공정의 백미인 NCC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동남아 플랜트 시장의 맹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초대형급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수행하고 추가 수주 결실까지 맺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EPC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서연 기자
2023-03-07 18: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