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오는 11일까지 부산에서 '2023 EPS 콘퍼런스'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EPS 콘퍼런스는 고용허가제 송출국과 지자체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올해는 부산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정식 고용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과 필리핀, 몽골, 스리랑카, 베트남 등 고용허가제 송출 16개국 주한대사 등이 참석했다. 고용부는 이날 고용허가제 최우수 사업주로 선정된 경기 포천 소재 '신궁전통한과'와 최우수 근로자로 선정된 스리랑카 근로자 차마라씨에게 장관상을 수여했다. 또 송출국과 고용허가제 관련 국가별 현안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정식 장관은 "고용허가제의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또 다른 20년을 준비하기 위해 송출국들과 함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고용허가제가 도입된 20년 전에 비해 경제·사회적 상황이 크게 바뀐 만큼 변화된 상황에 맞춰 근본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송출국에 부산 엑스포 지지와 협조도 당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8-09 14:46:56"코리안 드림을 품고 한국에 온 지 벌써 10년, 고용허가제(E-9)로 입국해서 지금은 한국에서 야간대학을 다니며 꿈꿔왔던 공부도 하고 숙련 비자(E-7-4)까지 취득해서 가정도 꾸렸습니다. 제 꿈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지난 8월 열린 '2023 고용허가제(Employment Permit System, EPS) 콘퍼런스 부산'과 병행된 'EPS 외국인근로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방글라데시의 아사드씨(31)는 수상소감으로 이같이 말했다. 인천의 기계·부품 제조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아사드씨는 주도적인 태도로 업무에 임하고 있으며 한국-방글라데시 문화교류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설립 등에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입국 초기 언어장벽으로 많은 방글라데시 근로자가 한국에서 일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이 안타까웠다는 아사드씨는 외국인 근로자 눈높이에 맞춰서 일을 가르쳐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주한 방글라데시 근로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많은 방글라데시 구직자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보공유 활동을 할 계획이다. 3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정부는 인력난이 심한 산업현장의 빈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고용허가제를 통한 외국인력 공급뿐 아니라 안정적 체류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다. 고용허가제는 외국인 고용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고용부와 공단은 제도가 도입된 2004년부터 지금까지 20년간 93만여명의 E-9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고용허가제는 양국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정부·공공기관이 외국인력 선발과 입국, 체류 지원을 직접 관리한다. 때문에 각종 비리와 브로커 개입 등의 문제를 차단하고 투명성을 대폭 높였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허가제는 2011년 UN 공공행정상 '부패방지 및 척결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고용허가제를 통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숙련인력을 맞춤 공급하고 외국인 근로자는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2016년부터 한국어능력시험과 기초기능에 대한 실기시험 및 직무능력평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외국인 '선발포인트제'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고 있다. 선발시험에 합격한 구직자는 건강검진 등을 거쳐 구직자 명부(Pool)에 등재되고 사업주와 근로계약을 체결해 한국에 입국할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자 하는 사업주는 관할 고용센터에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최근 정부는 국내 산업현장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력 활용에 있어 기업이 가장 곤란해하고 있는 사업장별 고용 한도를 2배 이상으로 늘린 바 있다. 또 공단은 우수한 외국인력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선발하기 위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모바일 기반의 한국어능력시험을 도입했다. 2021년 네팔을 시작으로 올해는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키르기스스탄 등 8개국을 대상으로 UBT 시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정착과 일터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장 내 통·번역 등 언어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주 대상 관계 법령 및 노무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에게 맞춤형 직무교육도 제공해 직무역량 강화와 귀국 후의 재정착 또한 지원 중이다. 공단은 지난 2월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사 3사와 '조선업 외국인 근로자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외국인력(E-9)이 산업안전 예방교육과 직업훈련 지원 등을 통해 숙련도를 높여 국내 사업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영중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입국해 안정적으로 정착한 외국인 근로자의 우수사례를 널리 확산해 국내 사업주와 근로자의 상생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0-03 18:21:522030 부산세계박람회 성공 유치를 위해 부산시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손을 맞잡았다. 부산시는 9일 오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와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2023 EPS(고용허가제) 콘퍼런스' 부산 개최를 계기로 행사 주관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및 홍보활동과 고용허가제 활성화 등에 상호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고용허가제는 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정부로부터 고용허가를 발급받아 비전문 외국인력을 고용하는 제도로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내국인의 일자리 보호가 조화를 이루도록 관련 법률에 따라 지난 2004년부터 시행됐다. EPS 콘퍼런스는 고용허가제를 통한 외국인력 송출국가와 지자체 간 상호 교류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웨스틴조선호텔 등에서 열린다. 이번 업무협약이 체결되면 두 기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 전개, 정보교환, 업무수행과 고용허가제 활성화 및 확대방안 마련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2023 EPS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16개 송출국이 모두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이고 행사에 이들 국가의 주한대사 등이 참석하는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이 협력해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행정적 지원, 인권확보, 안전한 일터 조성 등 이들 국가와의 실질적인 상호 협력방안 논의를 바탕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이날 2023 EPS 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여하고 축사를 통해 각국 대사들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지향가치와 개최후보도시 부산의 매력과 저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시는 3일간 개최되는 컨퍼런스 일정 동안 참가자들이 해운대 등 부산의 주요 명소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후보지인 북항 일원을 둘러볼 수 있도록 지원해 2030 세계박람회 개최후보도시 부산의 매력과 역량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급변하는 산업현장과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분야 외국근로자 지원정책 발굴, 인권증진, 산업현장 안전 등 지방정부로서 따뜻한 동반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출발로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송출국가와 더욱 면밀한 노동협력을 이어나감으로써 이들 국가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8-09 18:28:27[파이낸셜뉴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성공 유치를 위해 부산시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손을 맞잡았다. 부산시는 9일 오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와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2023 EPS(고용허가제) 콘퍼런스’ 부산 개최를 계기로 행사 주관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및 홍보활동과 고용허가제 활성화 등에 상호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고용허가제는 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정부로부터 고용허가를 발급받아 비전문 외국인력을 고용하는 제도로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내국인의 일자리 보호가 조화를 이루도록 관련 법률에 따라 지난 2004년부터 시행됐다. EPS 콘퍼런스는 고용허가제를 통한 외국인력 송출국가와 지자체 간 상호 교류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웨스틴조선호텔 등에서 열린다. 이번 업무협약이 체결되면 두 기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 전개, 정보교환, 업무수행과 고용허가제 활성화 및 확대방안 마련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2023 EPS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16개 송출국이 모두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이고 행사에 이들 국가의 주한대사 등이 참석하는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이 협력해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행정적 지원, 인권확보, 안전한 일터 조성 등 이들 국가와의 실질적인 상호 협력방안 논의를 바탕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이날 2023 EPS 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여하고 축사를 통해 각국 대사들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지향가치와 개최후보도시 부산의 매력과 저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시는 3일간 개최되는 컨퍼런스 일정 동안 참가자들이 해운대 등 부산의 주요 명소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후보지인 북항 일원을 둘러볼 수 있도록 지원해 2030 세계박람회 개최후보도시 부산의 매력과 역량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급변하는 산업현장과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분야 외국근로자 지원정책 발굴, 인권증진, 산업현장 안전 등 지방정부로서 따뜻한 동반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출발로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송출국가와 더욱 면밀한 노동협력을 이어나감으로써 이들 국가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8-09 07:53:05[파이낸셜뉴스]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2020년 말까지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물량을 200만회 수준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1일 미국 바이오전문매체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올해 말까지 렘데시비르의 치료 분량 생산 목표를 200만회, 판매 목표를 100만~150만회로 각각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오데이 길리어드 대표는 실적 발표를 위한 콘퍼런스 콜 자리에서 "올해 렘데비르 치료요법의 예상 판매량은 약 100만에서 150만회 가량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까지는 렘데시비르 매출이 미국에 치우칠 것으로 예상되나 4분기 이후부터는 미국 외 지역에서의 렘데시비르 판매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길리어드는 이미 9월말까지 50만회의 치료분량을 미국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민간 보험사들은 바이알(병)당 520달러(약 61만원)을 지불한다. 1회 치료는 5일 동안 6 바이알을 사용해 3120달러(약 371만원)가 소요된다. 앞서 전날 유럽 집행위원회(EC)는 길리어드와 6300만유로(약 890억원) 규모의 렘데시비르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중증 환자 3만명을 치료할 수 있는 분량이다. 한편 길리어드가 보고한 2분기 매출은 약 51억4000만달러(약 6조1191억원)로 주당순이익(EPS)은 1.11달러(약 1321원) 수준이다. 이는 전분기 대비 약 7% 감소한 수준이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매출 52억9000만달러(약 6조2977억원)에 EPS 1.44달러(약 1714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렘데시비르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6.25달러(약 7440원)에서 7.65달러(약 9107원) 사이로 다시 조정했다. 이전에 목표로 잡았던 EPS는 6.05달러(약 7202원)~6.45달러(약 7678원) 수준이었다. 길리어드는 올해 예상 매출액 또한 218억달러(약 25조9529억원)~222억달러(약 26조4291억원) 수준에서 230억달러(약 27조3815억원)~250억달러(약 29조7625억원)로 상향 조정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08-01 10:50:20잇단 고점 논란에 휘말렸던 반도체주에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 이번엔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 하향이 발단이 됐다. 삼성전자가 공급량 조절에 나서기로 하는 등 긍정적 신호도 나오지만, 주기적으로 불거지는 업황 고점 논란에 반도체주가 흔들리고 있다. 증시전문가들도 반도체 업황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나뉜다. 지난 20일(현지시간)전날 D램업계 2위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지난 6~8월(2018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84억4000만달러(약 9조4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다. 영업이익은 43억7700만달러(약 4조9000억원)로 75% 증가했다. 괜찮은 실적이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와 산업용은 물론 모바일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까지 모든 주요 부문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콘퍼런스콜에서 1분기(9~11월) 매출 전망을 시장 예상(84억5000만달러)보다 낮은 79억~83억달러, 주당순이익(EPS)도 예상치(3.06달러)를 밑돈 2.87~3.02달러로 제시하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5.15%까지 올랐던 주가는 곧바로 수직 낙하해 7.06% 떨어진 42.81달러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수년간 이어진 반도체 호황이 막바지가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D램 가격이 계속 내려가는 점도 불안을 키운다. 업황에 대한 시각은 전문가마다 의견이 엇갈린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으로 인한 실적 둔화는 마이크론에만 해당하는 개별 이슈"라며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체의 이익 호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에서의 폭발적인 반도체 수요 증가는 아직 초기 단계라는 설명이다. 반면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업황이 이미 고점을 지났다"며 "내년 중반까지 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업체들의 비트 그로스를 눈여겨보고 있다. 비트 그로스는 반도체 개수가 아니라 비트(bit)를 기준으로 계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을 말한다. 블룸버그는 이날 삼성전자가 내년 비트 그로스를 D램은 20% 미만, 낸드는 30%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올해 삼성전자 비트 그로스는 D램 20%, 낸드 40%로 추정된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2018-09-22 13:41:46한국거래소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베타 지수가 오는 11일 공식 발표된다. 주가 저평가 종목,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 우량 종목,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낸 종목 등을 지수로 구성해 저금리 시대에 투자 대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한국거래소는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6 KRX 인덱스 콘퍼런스'를 열고 스마트베타지수 등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스마트베타 지수는 스마트 밸류, 스마트 퀄리티, 스마트 모멘텀, 스마트 밸류모멘텀 등 4종이다. 스마트 밸류는 주당장부가치(BVPS), 주당순이익(EPS), 주당매출액(SPS) 등을 기준으로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으로 지수를 구성했다. 스마트 퀄리티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영업용자산증가율, 부채의존도 등을 기준으로 우량한 종목을, 스마트 모멘텀은 최근 1년간 주가상승률이 좋은 종목을 각각 선정했다. 스마트 밸류모멘텀은 밸류와 모멘텀 팩터를 조합해 양측에서 우수한 종목을 선정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지수다. 또 이날 기술주·정보기술·생명기술·문화기술 등 코스닥150 섹터지수 8개와 코스닥150 저변동성 지수도 함께 공개됐다. 특히 코스닥150 저변동성 지수는 로우볼(Low-Volatility) 투자전략을 코스닥시장에 처음 접목한 것으로, 변동성 낮은 50개 종목을 선정한 뒤 변동성이 낮을수록 높은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했다. 아울러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프리실라 룩 S&P 글로벌 리서치·디자인 전문가가 최근 스마트베타 지수를 활용한 글로벌 투자 동향과 전망을 발표하고 선진 스마트베타를 이용한 장기 가치투자를 투자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가 간 연계거래의 핵심수단으로 기능하는 인덱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거래소도 이런 흐름에 부응해 시장 활성화와 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선진 지수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커트 질라 S&P 총괄 디렉터도 축사에서 "한국거래소의 인덱스 사업 다각화 노력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등 여타 글로벌 협력 거래소들에 비춰 볼 때 매우 의미 있다"며 "S&P는 향후에도 한국거래소의 협력 파트너로서 다양한 선진 지수 개발과 상장 상품 육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6-07-07 17:03:51헤지펀드 투자자 칼 아이칸【 로스앤젤레스=진희정 특파원】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애플의 시가총액을 1조달러 이상으로 높여잡았다. 현재까지 시총 1조달러에 도달한 기업은 없다.11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포브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아이칸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애플의 적정주가는 주당 216달러의 가치가 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216달러는 이날 애플 종가인 124.88달러 대비 90달러가량 많은 것이다. 아이칸은 실제 애플 주식 5300만주를 보유 중이며 단 한 주도 팔 생각이 없다고 공공연하게 말할 정도로 애플 예찬론자다.만약 아이칸 주장과 같은 수준으로 애플 주가가 오른다면 애플 시가총액은 1조2600억달러(1400조원)가 돼 약 1조5000억달러였던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 근접한 수준이 된다.아이칸은 또 "애플은 이전 기대보다 앞으로 더 가치가 오를 것"이라며 "올해 애플의 주당순이익(EPS)은 당초 9.60달러에서 0.10달러 오른 9.70달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시장은 애플 가치를 평가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가치평가의 원칙을 간과하고 있다"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기업의 성장률을 뛰어넘는 기업이 있다면 시장은 해당 기업의 가치평가 시 주가수익비율을 훨씬 높게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애플의 EPS를 아이칸보다 훨씬 낮게 보는 전망도 있다. 포브스는 현재 S&P500 기업들의 올해 예상수익은 17배로 애플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 팩트셋은 "애플의 올해 EPS는 8.49달러"라고 지적했다.반면 아이칸은 포브스의 조사결과에 대해 "현재 애플의 현금 자산 중 많은 부분이 외국에서 들어온 것을 팩트셋이 간과한 채 애플의 세금 비율을 너무 높게 잡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한편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주최 콘퍼런스에서 주주환원 강화정책 시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쿡 CEO는 "현재 당장 필요 없는 현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쿡 CEO는 새로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으며 올 4월에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hj@fnnews.com
2015-02-12 17:24:23【로스앤젤레스=진희정 특파원】유명 헤지펀드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애플의 시가총액을 1조달러 이상으로 높여잡았다. 현재까지 시총 1조달러에 도달한 기업은 없다. 11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포브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칼 아이칸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애플의 적정주가는 주당 216달러의 가치가 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216달러는 이날 애플 종가인 124.88달러 대비 90달러 가량 높은 것이다. 칼 아이칸은 실제 애플 주식 5300만주를 보유 중이며 단 한 주도 팔 생각이 없다고 공공연하게 말할 정도로 애플 예찬론자다. 만약 칼 아이칸 주장과 같은 수준으로 애플 주가가 오른다면, 애플 시가총액은 1조2600억 달러(1400조원)가 돼 약 1조5000억달러였던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 근접한 수준이 된다. 칼 아이칸은 또 "애플은 이전 기대보다 앞으로 더 가치가 오를 것"이라며 "올해 애플주의 주당순이익(EPS)은 당초 9.60달러에서 0.10달러 오른 9.70달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장은 애플 가치를 평가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가치평가의 원칙을 간과하고 있다"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기업의 성장률을 뛰어넘는 기업이 있다면 시장은 해당 기업의 가치평가시 주가수익비율을 훨씬 높게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EPS를 칼 아이칸보다 훨씬 낮게보는 전망도 있다. 포브스는 현재 S&P500 기업들의 올해 예상수익은 17배로 애플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 팩트셋은 "애플의 올해 EPS는 8.49달러"라고 지적했다. 반면 아이칸은 포브스의 조사결과에 대해 "현재 애플의 현금 자산 중 많은 부분이 외국에서 들어온 것을 팩트셋이 간과한 채 애플의 세금 비율을 너무 높게 잡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주최 콘퍼런스에서 주주환원강화정책시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쿡 CEO는 "현재 당장 필요 없는 현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쿡 CEO는 새로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으며 올 4월에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hj@fnnews.com
2015-02-12 15:06:49▲ ICE 유럽선물거래소 데이비드 페니켓 사장은 최근 "파생상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변화를 빨리 파악하고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해 쉽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CE는 지난 2000년 유럽 3대 석유회사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로열더치셸, 토털이 대형 투자은행과 손잡고 설립했다. ICE는 IPE를 인수한 뒤 명칭을 현재의 ICE 유럽선물거래소로 바꿨다. 【런던(영국)=양재혁기자】 "ICE가 무엇인가요. 독일의 고속전철 명칭 아닌가요." 지난달 말 영국 런던의 ICE 유럽선물거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기자는 장난기가 발동해 비서에게 이같이 물었다. 한국에서 온 기자의 짓궂은 질문에도 사장 비서는 친절하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국제석유거래소(IPE)와 헷갈려 한다"도 응수했다.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국제거래소(ICE)는 지난 2001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과 함께 전세계 국제 유가를 대표하는 북해산 브렌트유를 거래한다. 지난 2001년 IPE를 흡수 합병하며 전세계 주요 에너지 거래소로 자리잡았다. ICE는 지난 2000년 유럽 3대 석유회사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로열더치셸, 토털이 대형 투자은행과 손잡고 설립한 거래소다. 위스콘신 공대 출신 제프리 스프레처가 거래용 플랫폼을 개발했고 다른 엔지니어 몇몇과 마케팅을 담당한 10명이 전자거래를 시작한 것이 ICE의 시작이다. ICE는 IPE를 인수한 뒤 명칭을 현재의 ICE 유럽선물거래소로 바꿨고 2005년 4월 7일부터 공개호가방식(아웃크라이) 거래를 없앴다. ICE 유럽선물거래소가 WTI가 주로 거래되는 200년 역사의 뉴욕상업거래소(NYMEX)와 대등한 지위를 구축한 것도 전자거래만 전문으로 한다는 특징 때문이다. ICE는 대신 거래 속도를 최대 0.003초까지 낮췄고 잇단 인수합병을 통해 농산물, 기름유, 신용디폴트스와프(CDS)까지 거래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ICE가 전자거래 시대의 거래소가 나아갈 길을 잘 보여주는 '무서운 열살배기'라고 표현하는 이유다. ■하루 22시간 100% 전자거래 런던의 ICE 유럽선물거래소는 구글처럼 공장 없는 '닷컴기업'과 유사한 분위기였다. 10년만에 지금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도 전자거래용 플랫폼과 마케팅, 상품개발 덕분인 점도 닷컴 기업의 성장 스토리와 유사했다. ICE 유럽선물거래소 데이비드 패니켓 사장은 "전세계 원유 거래 시장에서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ICE가 NYMEX를 앞서고 있다"며 "특히 브렌트유가 WTI보다 전세계적으로 더 많이 통용되기 때문에 우리가 마켓 리더"라고 말했다. ICE 유럽선물거래소의 전자거래시스템은 영국시간으로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두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에 22시간 거래를 멈추지 않는다. 패니켓 사장은 "휴식 시간은 아시아 국가들에 새벽시간으로 아시아 트레이더들에겐 좋다"고 말했다. 이곳 영국 런던의 ICE 유럽선물거래소 본사에서 인증받은 트레이더이기만 하면 전세계 어디서든 화면에 접속만 하면 거래를 할 수 있다. 기자가 방문한 시간인 오후 2시에는 본사 회의실 대형 스크린에서 초 단위로 숫자들이 눈깜짝할 사이에 오르락내리락거렸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 16만배럴어치는 1초도 되지 않아 거래가 성사되며 숫자가 빨갛게 바뀌었다. 패니켓 사장은 "전세계 55개국에서 동시접속해도 첫 주문을 넣고 거래가 성사되기까지 평균 0.00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ICE 유럽선물거래소의 대표 상품인 브렌트유 거래량은 지난 2007년 5만9729계약에서 지난해에는 7만4138계약으로 늘어났다. 지난 2000년 총 25만 계약에 불과했던 총거래량은 지난해 130만 계약까지 치솟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속해서도 올 1·4분기 브렌트유 선물거래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8% 증가했다. ■ICE그룹, 10년만에 메이저 거래소 등극 ICE 유럽선물거래소의 모회사는 ICE 그룹이다. ICE 그룹은 유럽선물거래소 외에도 미국선물거래소, 캐나다선물거래소 등 3곳의 거래소, 5곳의 청산소, 2개의 장외파생상품(OTC) 시장 등 전세계에 파생상품 관련 기관을 소유했다. 미국선물거래소는 농산물을, 캐나다선물거래소는 기름유를 주로 거래하지만 거래 상품을 한정하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외환(FX)거래 등 신흥 상품에 대한 거래도 도입했다. 전자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전세계 파생상품 거래소들 간에도 치열한 '고객 뺏기'에 나서고 있다. 열살밖에 안된 ICE 그룹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 뉴욕증권거래소(NYSE), 런던금속거래소(LME) 등 '전통 강호'와 투명성, 거래 편리성 등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ICE 그룹은 지난 5월 올 1·4분기 어닝스 콘퍼런스를 통해 ICE, CME, 유로넥스트(NYX), 나스닥OMX 등 다른 경쟁자들보다 실적에서 월등히 앞섰다고 발표했다. ICE 그룹에 따르면 1·4분기 ICE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주당순이익(EPS)가 21% 증가했지만 CME는 2% 성장하는데 그쳤다. 유로넥스트는 같은 기간 15% 감소했다. 데이비드 패니켓 ICE 유럽선물거래소 사장은 "결국 글로벌 시장으로 바뀌면서 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했기 때문"이라며 "세계 최고의 파생상품 거래시스템을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ICE 그룹이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 바로 아시아다. 잇따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했고 아시아 기업들과 이용 계약을 맺고 있다. 아시아권 기업들에는 투자은행 등 브로커를 통하지 않고도 직접 시스템에 접속해 거래할 수 있는 혜택도 추진 중에 있다. 패니켓 사장은 "브렌트유, 석탄 등 수요가 아시아에서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을 눈앞에서 목격하는데 어떻게 이 시장을 놓칠 수 있느냐"며 "특히 한국, 인도, 일본, 중국 4개국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상품도 조만간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yangjae@fnnews.com
2010-07-12 16:5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