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1일 ‘2025년 ESG경영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ESG경영 실태를 분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간담회는 ‘2025년 ESG경영 지원사업’에 선정된 5개 참여기업의 임원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반부에는 참여기업 ESG경영 실태 및 애로사항을 함께 공유하는 소통간담회, 후반부에는 선정된 기업이 ESG경영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수입과 지출 데이터관리에 관한 전문 컨설팅으로 구성됐다. 전반부 소통간담회에서는 △ESG 도입 필요성 제기 △ESG 추진과정 애로사항 청취 △컨설팅 및 인증지원에 대한 기대와 우려 △경자청의 향후 지속 지원 방향 등 ESG 경영은 ‘중소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전략’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후반부 ESG 전문컨설팅에서는 △ESG의 개념과 국내외 정책 동향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 파악 △측정체계 및 성과 입증을 위한 전력 및 수도사용량, 오염물 배출량, 원재료 및 에너지 사용량 △근무기준 및 근로자 안전 △공급망 리스크 관리 등 기업의 실질적인 평가데이터 구축 사례 등을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기업 관계자는 “이번 교육과 간담회를 통해 ESG에 대한 실천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고, ESG도입 선행기업의 실천사례를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며 적극적인 실천의지를 다짐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앞으로 ESG 경영은 중소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전략”이라며 “입주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ESG 경영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2 16:24:53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환경규제 강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으로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당초 전망과 달리 하이브리드차가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면서 각 업체들도 대책 마련에 부심한 모양새다. 특히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ESG 경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은 소비자의 수요와 환경적 책임 사이에 균형을 찾는 전략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은 친환경차 점유율 확장을 위해 하이브리드차를 대폭 확대하고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개발을 서두른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속 주요 글로벌 완성차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유연한 대응을 통해 미래차 시대의 패권을 쥔다는 전략이다. 이와 동시에 미래차의 핵심인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신차 출시를 확대해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전기차 캐즘 속 하이브리드차 확대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1공장 12라인 가동을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중단하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전기차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을 만들고 있다. 현대차가 해당 라인 생산을 잠정 중단한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앞서 현대차 울산1공장 12라인은 지난 4월 24~30일과 지난 2월 24~28일에도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이는 캐즘 속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 주력시장인 유럽과 캐나다, 미국 등의 보조금 축소 또는 폐지 움직임, 미국의 고율 관세정책 등으로 전기차 주문량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설상가상 내수 판매도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아이오닉5의 지난 4월 판매량은 1458대로 전년 동월 대비 8% 줄었고, 코나 일렉트릭은 298대 판매에 그쳤다. 202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수년 내에 모든 차량이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최근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차부터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모든 종류의 친환경차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십분 발휘해 유연한 대응을 이어가기로 했다. 우선은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폭 증산해 현금을 확보하고, 이렇게 마련된 자금을 전기차에 투입해 친환경차 패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발 빠른 유연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1~4월 전 세계 친환경차 판매는 30만3324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성장세는 하이브리드차가 주도했는데 올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19만7949대의 실적을 내며 전년 대비 44.9% 증가했다. ■미국·중국 등에 EREV 투입 현대차그룹은 향후 모든 차급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도 서두른다. 2세대 신형 팰리세이드에 처음 적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두 개의 모터가 들어가 성능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내년엔 EREV 등을 추가해 차종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EREV는 전기차에 더 가까운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기차 캐즘이 기화되자 내연기관차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히든카드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내년부터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까지 모든 브랜드에 EREV를 도입할 방침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미국 트럼프 리스크도 있고, 전기차 기술이 아직은 완성에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되기 때문에 유럽을 비롯해서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 속도가 늦춰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하이브리드나 EREV, 첨단화된 경유차 등 과도기적 모델이 부각되는 시점이고 이런 모델들에 대한 시장 수요도 꾸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익성을 볼 때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 전기차는 수익 회수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하이브리드차 같은 경우는 바로 수익 달성을 할 수 있고 수요도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전기차뿐 아니라 모든 신산업에는 캐즘이 발생하는데 중국의 공세, 유럽을 비롯한 각국의 친환경 정책 등을 고려하면 결과적으로 전기차 경쟁력이 계속 중요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정원일 기자
2025-05-20 18:19:29[파이낸셜뉴스] 아세아시멘트가 2025년 경영계획의 핵심 축으로 ‘지속 가능한 책임경영’을 내세우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는 2012년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이후 ESG 활동의 외부 공개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021년부터는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회장을 포함한 위원들이 반기마다 주요 성과와 과제를 점검하고 있다. 올해 역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전사적 ESG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 저감을 위해 업계 최초로 선택적촉매환원설비(SCR)를 도입, 오는 10월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물의 날, 환경의 날 등 연간 4회의 정기 환경 행사를 통해 환경 인식 제고와 실천을 병행하고 있다. 산업안전 부문에서는 2022년 제천공장에 개관한 ‘아세아 안전체험관’을 중심으로 체험형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고소작업 가상현실(VR) 장비에 더해 올해 초 동시체험형 VR을 도입, 안전 교육 효율성을 제고하고 위험관리 능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사회공헌 측면에서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실질적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사랑의 헌혈데이’와 의림지 대청소 캠페인 등 정례행사는 물론, 한국해비타트와의 협력을 통해 매년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의 집 짓기’ 건축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2025년 경영계획은 ESG 핵심 전략을 중심에 두고 있다"면서 "기업의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책임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20 09:30:26【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테크노파크(이하 강원TP)는 한국인증협회로부터 ‘ESG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강원TP는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국제표준화기구 ISO 인증 등을 기반으로 내부진단 및 심사를 거쳐 지난 14일 ESG경영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환경경영 구축, 사회적 책임 및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한 기관에 부여한다. 강원TP는 지난 4년간 ESG경영에 대한 기관장 및 임직원의 적극적으로 추진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27001(정보보호경영시스템), ISO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가족친화인증(여성가족부) 등을 획득한 바 있다. 허장현 강원TP 원장은 “임직원의 공감을 바탕으로 ESG 각 항목 전반에 대한 자체 점검과 개선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해당 인증을 건전한 기관경영의 밑거름으로 삼아 강원특별자치도 ESG경영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지속적인 개선과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19 16:45:46[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이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 평가 결과 2회 연속 글로벌 선사 1위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서스테이널리틱스는 △기업별 지배구조 △온실가스 △산업안전보건 △인적자본 △환경오염 △윤리경영 △이해관계자 관리 등 총 7개 항목을 평가해 점수 및 5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기업의 ESG 리스크가 적음을 의미한다. 서스테이널리틱스 ESG 리스크 평가는 전세계 기관투자가들의 의사결정에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HMM은 직전 평가인 2023년 'Low Risk 등급' 15.4점으로 글로벌 선사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평가에서도 평가에서도 'Low Risk 등급' 13.6점으로 1위를 수성했다. HMM은 7개 항목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특히 환경(온실가스·환경오염), 기업지배구조 항목에서 대기오염물질 감축 목표 수립 및 관리 강화, 기후 관련 재무적 영향 분석 및 외부 공개, 사외이사 비중 확대 등을 통해 큰 폭의 평가 개선을 인정받았다. HMM 관계자는 "지속적인 ESG경영 노력이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2030 중장기 전략 이행과 ESG 경영 강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톱티어 선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19 09:15:32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앞세운 석유화학업계의 친환경 투자계획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조에 따라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던 SK·롯데·LG 등 주요 석화기업들은 최근 들어 사업 완공 시점을 늦추거나 가동을 중단하는 등 실행을 유보하는 상황이다. 업황 악화에 중국발 공급과잉과 글로벌 정책 혼선, 여기에 정부의 사업재편 로드맵 지연까지 겹치면서 친환경 전환을 위한 핵심 투자마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석유화학사들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관련 사업 추진을 연이어 보류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은 울산에 추진 중이던 연산 32만t 규모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건설 일정을 올해 초 무기한 연기했다. 당초 올해 내 완공을 목표로 했던 이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는 1조8000억원에 달한다.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에 계획했던 연산 7만t 규모 재활용 공장도 같은 이유로 추진이 중단됐다. SK지오센트릭은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 △페트(PET) 해중합(촉매를 활용해 페트 고분자를 해체하는 기술)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 등 3개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사와 사업화를 추진해왔으나, 최근 업황 부진에 따른 효율경영 기조에 따라 의사결정을 보류한 상태다. 롯데케미칼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울산2공장 내 해중합 설비(연 4만5000t)와 화학적 재활용 PET(C-rPET, 연 11만t) 생산시설은 지난 2021년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가동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는 완공 시점을 오는 2027년으로 3년 늦춘 상태다. 공장 가동중단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LG화학은 충남 대산에 추진 중이던 생분해성 플라스틱(PBAT) 소재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양산 계획도 무기한 연기했다. 당초 시생산을 거쳐 지난해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전면적인 계획 조정에 들어갔다. 이처럼 친환경 신사업 추진이 주춤한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시장 단가가 급락하면서 사업성이 크게 떨어진 데다 글로벌 ESG정책에 대한 동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화학 중심의 산업정책 기조로 회귀하면서 ESG 전환을 견인하던 국제적 흐름이 한층 느슨해졌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정책지원 지연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중 사업재편 지원 로드맵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 김평중 한국화학산업협회 본부장은 "대선과 새 정부 출범, 장차관 인선 등이 맞물리며 석화산업 관련 정책 추진이 불가피하게 지연되고 있다"며 "아쉬운 측면은 있지만 불가피한 변수라는 점에서 업계 내 일정 부분 공감대는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18 18:27:34정부 연구개발(R&D)을 통해 친환경 기능성 제품 개발에 성공한 우수 중소기업이 있다. 주식회사 씨씨티연구소는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페로니켈 슬래그와 고분자수지를 융합한 친환경 교면포장재를 개발했다. 이 기업은 골재 재활용 등 친환경 소재 활용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해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공공매출액 58억원을 달성해 2024년 중소기업 R&D 우수성과 5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은 이제 기업의 생존과 성공을 좌우하는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이미 비재무적 성과지표인 ESG를 주요 투자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기후 위기와 자원 고갈에 대한 경각심은 각국의 규제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자산총액 일정금액 이상의 기업에 ESG 공시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있다. 또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글로벌 선도기업이 탄소중립과 RE100(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협력사들에게도 요구하면서 수출 공급망에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도 ESG 경영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되었다. 하지만 국내 중소기업은 ESG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천 역량은 부족한 실정이다. 전문 인력의 부족, 정보의 부족, 그리고 예산의 제약이 지적됐다. ESG 경영이 시대적 과제라면 정부의 R&D 지원은 중소기업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그린 전환(GX) 및 탄소중립 분야 중소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며 맞춤형 사업을 통해 탄소감축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정원은 2021년부터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통해 고탄소 배출 업종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화 및 ICT 기반 공정혁신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기정원은 탄소중립 라운드테이블 성과공유 포럼 개최, 중소기업 탄소중립 촉진법 발의 지원, 그린벤처 유망기업 해외 진출 지원 등 ESG 기반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ESG 경영은 단순한 윤리적 선택을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전략이다. 친환경 소재 개발, 자원 절감을 위한 공정혁신, 그리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의 토대 위에서 꽃을 피운 중소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김영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2025-05-12 18:16:52[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의원회의실에서 대한변호사협회, 유엔글로벌콤팩트(UNGC)한국협회와 ‘기업과 인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내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기조 변화에 따른 국내기업 영향과 향후 대응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김정욱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유연철 UNGC한국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기업과 인권 관련 국내외 법제 및 규범, 한국 기업의 인권실사 평가 결과, 기업과 인권 관련 분쟁 사례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조선희 법무법인 DLG 변호사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인권실사 법제화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기업의 인권경영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2022년부터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에 따라 중국 위구르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이 강제노동과 무관함을 입증하지 못하는 경우 제재를 시작했다. 유럽연합(EU)도 2024년 강제노동 결부상품 수입금지 규정을 채택하고 강제노동 사용 가능성이 있는 제품 대상 회원국이 조사 및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이근우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최근 국내 주요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바탕으로 인권실사 결과를 분석했을 때 국내에는 강제노동이나 아동노동 이슈는 거의 없어졌지만, 글로벌 기업과 비교했을 때 기준에 다소 미치지 못한 부분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송시현 법무법인 정진 변호사도 “해외에서는 인권경영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기업들에 대한 소송이 늘면서 강제노동 및 소수자 차별 등 인권문제를 외면하는 기업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의 세션에서는 한국 기업의 인권경영 현황과 인권실사 실시 확산에 따른 기회 및 위기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세션에는 정부, 경제계, 법조계, 국제기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패널토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제 산업현장에서의 인권은 기업이 당연히 지켜야할 의무”라며 “기업과 인권은 분리될 수 없는 아젠다인 만큼 기업 현장에서 예측가능한 인권 리스크에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 부회장은 “최근 EU 옴니버스 패키지로 친환경 규제는 완화됐지만 국내외 사업장 노동인권을 살펴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며 “인권 관련 규제로 우리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게 정부, 국회, 기업과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5-12 09:48:58[파이낸셜뉴스] 효성티앤씨는 유소라 상무가 '제13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기념식은 경남 통영 한산대첩광장에서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열렸다. 바다식목일은 해양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5월 10일을 전후해 바다숲 조성, 해조류 이식 등 회복 활동에 대한 포상과 행사가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9년부터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바다숲 조성을 이어오고 있다. 유소라 상무는 효성티앤씨 ESG 경영을 총괄하며 폐어망 리사이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제품에 적용해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바다숲 조성 사업에도 민관 협력 방식으로 참여해 해양생태계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표창은 효성티앤씨의 ESG 활동이 공공부문에서도 의미 있게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탄소흡수력이 뛰어난 해양식물을 활용한 바다숲 조성과 해양 생태계 보전 활동, 이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이 인정받은 것이다. 유 상무는 "바다식목일이라는 뜻깊은 자리에서 대통령표창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해양 생태계 보전과 자원순환을 위한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09 15:55:3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중소기업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이희상 KOTRA 부사장을 비롯해 관계자 14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수출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 기관은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글로벌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ESG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KOTRA 수출지원 서비스 우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대상 맞춤형 ESG 컨설팅, ESG 담당자 연수 프로그램 협력, KOTRA 회원 중소기업의 ISO 인증 취득 지원 등 총 4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도는 KOTRA 외에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ESG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사회적경제조직과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한 ESG 경영 컨설팅을 신규 추진하는 등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ESG는 이제 선택이 아닌 기업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KOTRA의 수출지원 역량과 경기도의 정책 실행력을 접목해 중소기업이 ESG를 새로운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추진되는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사업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또는 이지비즈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 대상과 신청 방법,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고를 통해 순차 안내 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30 16:2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