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식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펀드가 무늬만 ESG라는 지적이 나왔다. 네거티브 스크리닝(투자제한·배제 전략) 종목에 해당하는 무기, 주류, 도박, 담배에 투자해서다. 분석한 펀드의 약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ESG펀드, 네거티브 스크리닝 종목 12개에 투자 7일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기준 ESG펀드 124개 중 국내주식형 57개를 분석한 결과 26개 펀드가 네거티브 스크리닝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서스틴베스트가 규정한 네거티브 스크리닝 종목은 2023년 기준 12개다. 무기는 집속탄 기준 풍산홀딩스, 풍산, SNT홀딩스, LIG넥스원이다. 주류는 주류제조용 주정 또는 주류 부문에서 MH에탄올, 보해양조, 무학, 하이트진로다. 도박은 카지노 부문에서 GKL, 강원랜드다. 담배는 궐련 및 잎담배 부문에서 KT&G다. 네거티브 스크리닝 종목 노출도 상위 1위 펀드는 KCGI ESG 동반성장증권자투자신탁[주식] 펀드로 분석됐다. 2023년 말 기준 KT&G를 3.99% 보유하고 있어서다. 서스틴베스트는 이 펀드가 2023년 말 기준 투자설명서상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투자전략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2024년 2월 정정 공시된 투자설명서에는 투자전략으로 추가된 바 있다. 이어 네거티브 스크리닝 종목 노출도가 높은 펀드로는 타임폴리오 TIMEFOLIO 탄소중립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미래에셋 TIGERMSCIKOREAESG 유니버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삼성 KODEX MSCI ESG 유니버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형], 트러스톤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등이 있다. 최보경 서스틴베스트 선임연구원은 "'타임폴리오 TIMEFOLIO 탄소중립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펀드도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투자전략에 포함하고 있지 않다. 2023년 말 기준 방위산업을 영위하는 LIG넥스원을 6.85% 보유하고 있다"며 "이 펀드는 KRX 기후변화 솔루션 지수를 비교지술로 하는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다. LIG넥스원은 비교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투자종목"이라고 분석했다. 최 선임연구원은 "규범 기반 스크리닝은 투자전략의 하나다. ESG펀드에 의무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은 아니다. 2023년 하반기 기준 규범 기반의 스크리닝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국내주식형 ESG펀드는 일부에 불과하다. 이 중 다수는 해외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펀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주식형펀드의 ESG 성과가 평준롸되고 ESG펀드의 차별성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ESG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규범 기반의 스크리닝의 ESG펀드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SG펀드, 탄소집약도도 높아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탄소집약도가 가장 높은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2차전지 & 친환경차 액티브 ETF'다. WACI가 0.5332 tCO2eq/100만원이다. KODEX 200 ETF의 집약도의 2.83배다. 이 펀드는 14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POSCO홀딩스, 에코프로비엠,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에 각 10% 이상씩 투자하고 있다. 그는 "모두 소재 및 화학 기업으로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많이 배출된다. 전체 ESG펀드 중 최다 온실가스 배출 기업인 POSCO홀딩스의 비중이 10.22%로 가장 높았다"며 "금융배출량 집약도 상위 5개 펀드 중 3개가 모두 친환경 테마 펀드다. NH-Amundi HANARO Fn 친환경에너지 ETF는 한화솔루션, 삼성SDI, POSCO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씨에스윈드에 약 5%씩 투자하고 있다. 3위는 삼성 KODEX K-신재생에너지 액티브 ETF로 씨에스윈드, SK오션플랜트, HD현대일렉트릭, 한화솔루션, OCI홀딩스에 각각 약 7~9% 투자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친환경에너지와 관련된 신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해당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발생되고 있다. 사업 자체의 친환경성 외에 제품의 전체 수명주기(life cycle) 관점에서 원자재 조달·제조·유통·사용·폐기 전 과정에 거친 온실가스 리스크가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선임연구원은 "포트폴리오 온실가스 배출량 및 집약도는 ESG펀드의 온실가스 리스크 노출도를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다. 많은 글로벌 연기금들이 포트폴리오 온실가스 배출량 집약도를 사용해 온실가스 리스크 관리 벤치마크를 설정하고 있다. 운용자금 확보에 있어서도 금융배출량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향후 탄소국경조정제도 (CBAM)와 같은 탄소 규제가 시행되면 탄소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이므로, 투자자들은 선제적으로 온실가스 리스크를 관리함으로써 전환 위험을 낮추고 자산가치 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07 07:30:05[파이낸셜뉴스]하나금융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스타트업에 투자해 사회적 혁신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ESG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우리사회의 일자리 창출과 환경 문제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그룹은 ESG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돕는 투자 프로그램인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펀드'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펀드는 하나금융그룹이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그린테크 스타트업과 일자리 창출 능력 및 성장성이 있는 사회혁신기업에 초기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펀드다. 하나금융은 "기업의 성장에 기여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및 환경보전 효과를 추구하는 더블 임팩트 투자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참여 기업 모집은 총 2회차로 진행된다. 오는 5월 24일까지 1차 모집을 진행하고, 6월 3일부터 8월 2일까지 2차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 기업은 ‘하나 파워 온’ 홈페이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각 회차별 모집 종료 후 한국사회투자와 함께 서류심사·현장실사를 거쳐 신청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 △성장성 △친환경 기술력 △사업역량 등을 심사한다. 이를 통해 총 30억원 규모로 최종 투자 기업들을 결정할 예정이다. 투자가 결정된 사회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후속 투자 연계를 위한 데모데이(Demoday)도 개최한다. 후속 투자를 결정할 벤처캐피탈 관계자와 함께 프로그램 결과 공유와 기업들의 투자설명회(IR)를 진행해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역 청년 창업 교육을 통해 지역 전문 창업가를 육성하는 ‘하나소셜벤처유니버시티’ △사회혁신기업과의 인턴십 매칭을 통해 장애인·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는 ‘하나 파워온 혁신기업 인턴십’ △4050 경력인재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하나 파워온 세컨드 라이프’ 등을 운영 중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08 11:15:46#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K)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1년 정점을 찍은 후 하락하다가 상승 반전이다. 전체 공모펀드 시장하고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3년 하반기 신규 출시된 ESG 펀드 4개 중 2개는 거버넌스(지배구조) 관련 펀드였고 나머지 2개는 해외주식형였다. 거버넌스에 대한 관심 증가와 미국 시장 상승 기조 유지 전망이 강화되고 있어 향후 이 같은 펀드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ESG 펀드 순자산 규모 반등 성공 9일 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국내 ESG 펀드 순자산 규모는 5조7576억원이다. 2021년 7조2406억원에서 2022년 5조6250억원으로 대폭 줄어들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2023년 하반기 ESG 펀드는 4283억원 순유출을 기록했고 이 중 절반 이상인 2457억원이 국내채권형 ESG 펀드에서 빠져나갔다. 2023년 말 국내주식형 ESG 펀드 순자산은 약 2조5000억원으로 2022년 말 순자산인 2조2000억원 대비 10.4% 증가했다. ESG 펀드를 제외한 국내주식형 일반 펀드의 2023년 말 순자산 역시 2022년 말 57조원 대비 19.1% 증가한 68조원 규모로 늘었다. 류호정 서스틴베스트 책임연구원은 "국내주식형 ESG 펀드의 자금유출입은 ESG 펀드를 제외한 일반 펀드가 큰 폭의 순유출을 기록했던 2021년 상반기 8788억원의 최대 순유입액을 기록한 후 2022년 상반기까지 순유입 추세가 이어지다가 2022년 하반기 처음으로 1791억원 순유출을 기록한 후 2023년 하반기까지 순유출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순유출 규모는 일반 펀드와 마찬가지로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말 기준 ESG펀드는 총 124개로 전반기 말 대비 1개 늘었다. 국내 ESG 펀드 수는 2021년과 2022년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3년 답보 상태다. 액티브형이 꾸준히 80% 이상 비중을 차지한다. ■장기 ESG 펀드 투자는 코스피 수익률 아웃퍼폼 ESG 펀드의 3년 누적수익률은 시장을 크게 웃돌았다. 국내주식형 액티브 ESG 펀드의 3년 수익률은 -1.21%로 KOSPI와 KOSPI200을 각각 6.38%p, 6.83%p 상회했다. 류 책임연구원은 "이러한 결과는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 하방 방어에 ESG 펀드 투자가 효과적임을 보여준다"며 "KOSPI200 내재변동성을 나타내는 VKOSPI의 최근 3년 일일 종가 평균은 18.53으로 그 직전 3년(2017~2019년) 평균인 14.10을 웃돌았다. 이처럼 변동성이 확대된 환경에서 투자종목 선정에 ESG 전략을 활용한 펀드들은 ESG 요소를 고려하지 않은 펀드들보다 적은 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2023년 하반기 ESG 펀드 전체와 국내주식형 액티브 ESG 펀드 수익률은 각각 2.3%, 2.5%로 KOSPI와 KOSPI200을 하회했다. 2023년 국내 증시는 상반기 2차전지 관련 소재 업종 및 정보기술 업종이 주도한 상승으로 강한 반등세를 보인 후, 하반기에는 조정 흐름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경기침체 우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시장에 반영되며 변동성 높은 흐름을 보였다. 류 책임연구원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형주 쏠림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국내주식형 ESG 펀드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시장을 하회한 것은 대형주 보유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영향으로 보인다"며 "2023년 3분기 말 기준 국내주식형 ESG 펀드의 KOSPI 대형주 평균 보유비중은 63.7% 수준으로 KOSPI(약 83.9%)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섹터별로 하반기 KOSPI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금융 섹터와 정보기술 섹터에 대한 노출도도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설명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ESG 투자의 전제는 장기주의(long-termism)이며 ESG펀드 운용전략의 효과가 장기 투자성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며 “국내에서 주주행동주의가 확산되고 정책적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활동이 강조되고 있는 최근의 분위기는 운용사들이 투자시계를 더 길게 가져가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07 08:17:23[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처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공모펀드가 2000억원대로 커졌다. 1일 NH-Amundi자산운용에 따르면 ‘올바른지구 OCIO 자산배분’ 순자산(1월30일 기준) 203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3월 28일 설정된 이 상품은 1년이 채 안 된 시점인 이듬해 1월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해당 펀드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10.19%, 4.4%, 9.81%다. OCIO는 연기금 및 대형 법인 등 자산을 외부 전문가가 위탁받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용하는 서비스이다. 이 상품은 이를 공모펀드로 구현한 결과로, 일반 투자자도 적립금 규모에 상관없이 연기금 수준의 자금 운용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자산배분, 시나리오 분석, 투자 펀드 선별 등 투자 전략에 ESG 프로세스를 적용한다. 또 주식, 채권, 대체 3개 모펀드에 투자해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기업들 퇴직연금 DB 적립금을 운용하는 데 최적화된 펀드이기도 하다, 퇴직연금 부채 특성을 감안해 운용한다. 모자형 구조로 설립돼 있어 법인별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모펀드로 쉽게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NH-Amundi자산운용 김광주 마케팅총괄 부사장은 “퇴직연금과 같이 목표를 갖고 중장기 자산을 운용해야 하는 자금에는 OCIO 펀드가 적합하다”며 “연기금과 같이 체계적 운용 원칙과 위험 관리를 통해 내 퇴직연금을 관리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2-01 14:57:58KB금융그룹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블라인드 펀드(Blind Fund)의 운용은 물론 해당 펀드에 대한 투자 결정에도 ESG 투자 기준을 적용하는 '블라인드 펀드 ESG투자 모범기준'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대상을 사전에 정하지 않고 투자금을 유치한 후 우량 투자대상이 확보되면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블라인드 펀드 ESG투자 모범기준'이 수립됨에 따라 KB금융은 정책-발굴-심사-관리-운영 등 총 5단계에 걸쳐 투자 대상의 ESG경영과 관련한 정책, 이슈, 심사, 보고서, 사후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ESG통합역량 체크리스트(이하 체크리스트)'도 신설했다. KB자산운용, KB인베스트먼트 등 펀드 운용 계열사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산업 및 섹터별 투자 적격 대상을 선정한다.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KB캐피탈 등 투자를 집행하는 계열사는 체크리스트에 따라 펀드 운용사의 ESG역량 등을 평가해 투자 펀드를 결정한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앞으로도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높이고,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1-30 18:19:05[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블라인드 펀드(Blind Fund)의 운용은 물론 해당 펀드에 대한 투자 결정에도 ESG 투자 기준을 적용하는 '블라인드 펀드 ESG투자 모범기준'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대상을 사전에 정하지 않고 투자금을 유치한 후 우량 투자대상이 확보되면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블라인드 펀드 ESG투자 모범기준'이 수립됨에 따라 KB금융은 정책-발굴-심사-관리-운영 등 총 5단계에 걸쳐 투자 대상의 ESG경영과 관련한 정책, 이슈, 심사, 보고서, 사후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ESG통합역량 체크리스트(이하 체크리스트)'도 신설했다. KB자산운용, KB인베스트먼트 등 펀드 운용 계열사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산업 및 섹터별 투자 적격 대상을 선정한다.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KB캐피탈 등 투자를 집행하는 계열사는 체크리스트에 따라 펀드 운용사의 ESG역량 등을 평가해 투자 펀드를 결정한다. 이렇게 되면 대상 기업의 ESG정책,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 외부 전문 평가기관의 ESG평가 등 ESG경영의 전반적인 활동이 투자유치에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앞으로도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높이고,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1-30 11:09:39지난 2004년 이후 세계 기업 경영인들에게 무시할 수 없는 질서였던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이 점차 미국 재계에서 외면 받고 있다. 미 경영자들은 ESG 기준이 모호하고 번거로운데다 괜히 내세웠다 정치적인 이념 갈등에 휘말릴 수 있다며 '책임 경영'같은 다른 이름을 찾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이하 현지시간)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친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를 뜻하는 'ESG'라는 용어가 점차 미 기업인 사이에서 사라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앞서 유엔에서는 지난 2000년 지속가능성을 다루는 세계 최대 기업 모임인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가 출범했다. UNGC는 2004년 보고서에서 ESG라는 용어를 처음 소개하며 국제 금융기관들이 기업에 투자할 때 재무적인 요소 외에 ESG를 포함한 비 재무적 요소를 반영해 투자하라고 권했다. 그러나 최근 미 업계에서는 ESG 평가에 회의적인 모습이다. 미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2·4분기 기준으로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반영된 500대 기업 가운데 실적 발표에서 ESG를 언급한 기업은 61곳에 그쳤다. 2021년 4·4분기 실적발표에서 ESG를 거론한 기업은 155개였다. 코카콜라의 경우 2022년에 2022년 '비즈니스와 ESG'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지만, 지난해에는 '비즈니스와 지속가능성'으로 제목을 바꿨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도 ESG에 맞게 경영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최근 환경과 인종 및 성별 갈등이 극에 달한 미국에서는 기업이 ESG 관련 조치를 할 때마다 정치권과 다툼을 각오해야 한다. 공화당을 중심으로 하는 우파 진영에서는 기업들이 ESG를 내세워 환경과 인종, 성별 갈등에서 좌파적인 편향성을 보인다며 비판했다. 미 금융서비스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사이 미국 내 ESG 관련 펀드에서 빠져나간 돈만 최소 140억달러(약 18조4716억원)였다. 래리 핑크는 지난 6월 발표에서 ESG라는 용어가 좌우 진영에서 모두 "무기화"되었다며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박종원 기자
2024-01-10 18:19:19에쓰오일은 노앤파트너스와 순환경제와 탄소저감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결성한 '자원순환 ESG펀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기술적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기술적 분석과 지원 △설비개선 및 효율화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상호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등 국내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영권 기자
2023-12-13 18:11:53[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노앤파트너스와 순환경제와 탄소저감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결성한 '자원순환 ESG펀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기술적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기술적 분석과 지원 △설비개선 및 효율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중소, 중견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상호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등 국내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류열 에쓰오일 사장은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강조되는 추세에서 정부는 2050년 넷제로 계획에 맞춰 폐플라스틱 재활용, 특히 열분해 기술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어 향후 해당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에쓰오일이 보유한 탁월한 석유정제기술을 활용해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의 완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2-13 09:20:00[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은 11월 3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 건물에서 일자리 창출 능력과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사회혁신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12월 1일 밝혔다.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펀드는 하나금융그룹이 일자리 창출 능력 및 친환경 분야의 우수기술을 보유한 사회혁신기업에게 초기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추가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ESG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모하며 소셜 임팩트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서류심사, 현장실사, 예비 및 본 투자심의위원회 등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올해 총 146개의 신청 기업중 14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으며 총 26억5000만원의 지원이 확정됐다. 이들 기업은 △일자리 창출 능력 △성장성 △친환경 기술 보유 △사업역량 등의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데모데이 행사에는 지속가능한 사업성을 인정받은 사회혁신기업 14개의 기업관계자와 후속 투자를 결정할 벤처캐피탈 관계자, 그리고 하나금융그룹의 관계자가 참여해 프로그램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들의 IR이 진행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펀드를 통해 ESG 스타트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 기술 보유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혁신 스타트업 지원으로 금융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12-01 15:0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