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조선 관련 상품에 자금이 몰렸다. 실적 성장 기대감과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수혜 업종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 속도조절론을 시사하면서 상품별 명암이 갈리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2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TIGER조선TOP10'으로 1.90% 상승했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인버스와 일평균 거래량이 10만주 이하인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SOL조선TOP3플러스'도 이 기간 1.15% 상승하며 수익률 6위에 올랐다. 해당 상품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을 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조선 업종에 투자 심리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리스크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매력 요인이다. 조선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표 수혜 업종으로 분류된다. 미래에셋증권 윤재홍 연구원은 "과거 저가 수주 물량이 대부분 끝나고, 고가의 수주들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타 업종 대비 수익성 개선이 돋보이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조선에 투자 심리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 관련 상품에도 투자 수요가 몰렸다. 'KODEX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과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는 이 기간 각각 1.37%, 1.34% 상승하며 수익률 상위 종목 3위와 4위에 올랐다.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투자자들이 환테크를 노리고 매수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TIGER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1.88%) △ACE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1.24%)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0.97%) △TIGERAI반도체핵심공정(0.95%) 등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ETF 시장에서 이차전지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 기간 하락률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이차전지 관련 상품이다. 하락률 1위는 'KODEX2차전지핵심소재10(-9.79%)'다. 이어 △TIGER2차전지소재Fn(-9.43%) △SOL2차전지소부장fn(-8.50%) △RISE2차전지TOP10(-8.10%) △KODEX 2차전지산업(-7.52%) △RISE2차전지액티브(-7.02%) 순으로 떨어졌다. 바이오와 인터넷도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TIGER인터넷TOP10(-7.65%)',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6.97%)', 'TIMEFOLIOK바이오액티브(-6.91%)' 등이다. 미국의 금리인하 시계가 지연되면서 성장주로 분류되는 이차전지, 인터넷, 바이오 업종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차전지의 경우 트럼프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와 이차전지 소재 관세 부과 검토 소식이 겹악재로 작용했다. 대신증권 조승빈 연구원은 "이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등은 모두 성장주로 분류되는 업종들로 금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차전지는 관세 부과 우려와 전기차 보조금 폐지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2-22 19:46:37[파이낸셜뉴스] 지난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조선 관련 상품에 자금이 몰렸다. 실적 성장 기대감과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수혜 업종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 속도조절론을 시사하면서 상품별 명암이 갈리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2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TIGER조선TOP10'으로 1.90% 상승했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인버스와 일평균 거래량이 10만주 이하인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SOL조선TOP3플러스'도 이 기간 1.15% 상승하며 수익률 6위에 올랐다. 해당 상품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을 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조선 업종에 투자 심리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리스크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매력 요인이다. 조선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표 수혜 업종으로 분류된다. 미래에셋증권 윤재홍 연구원은 "과거 저가 수주 물량이 대부분 끝나고, 고가의 수주들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타 업종 대비 수익성 개선이 돋보이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조선에 투자 심리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 관련 상품에도 투자 수요가 몰렸다. 'KODEX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과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는 이 기간 각각 1.37%, 1.34% 상승하며 수익률 상위 종목 3위와 4위에 올랐다.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투자자들이 환테크를 노리고 매수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TIGER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1.88%) △ACE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1.24%)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0.97%) △TIGERAI반도체핵심공정(0.95%) 등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ETF 시장에서 이차전지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 기간 하락률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이차전지 관련 상품이다. 하락률 1위는 'KODEX2차전지핵심소재10(-9.79%)'다. 이어 △TIGER2차전지소재Fn(-9.43%) △SOL2차전지소부장fn(-8.50%) △RISE2차전지TOP10(-8.10%) △KODEX 2차전지산업(-7.52%) △RISE2차전지액티브(-7.02%) 순으로 떨어졌다. 바이오와 인터넷도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TIGER인터넷TOP10(-7.65%)',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6.97%)', 'TIMEFOLIOK바이오액티브(-6.91%)' 등이다. 미국의 금리인하 시계가 지연되면서 성장주로 분류되는 이차전지, 인터넷, 바이오 업종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차전지의 경우 트럼프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와 이차전지 소재 관세 부과 검토 소식이 겹악재로 작용했다. 대신증권 조승빈 연구원은 "이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등은 모두 성장주로 분류되는 업종들로 금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차전지는 관세 부과 우려와 전기차 보조금 폐지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인터넷의 경우 최근 저점 대비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라 아직까지 실적에 대한 확신이 낮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2-20 17:30:10지난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조선·미디어·중공업 분야 관련 수익률이 높았다. 직전주 하락률 상위권에 들었던 종목들이 지난주에는 상승률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반면 하락률 기준으로는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발표에 시장금리가 높아지며 미국 장기국채 관련 종목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13일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TIGER 조선 TOP10'으로 11.1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이하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어 △'SOL 조선TOP3 플러스'(10.59%) △'ACE 테슬라 밸류체인액티브'(10.07%) △'TIGER 미디어컨텐츠'(9.14%) △'TIGER 화장품'(8.63%) △'RISE 비메모리반도체 액티브'(6.35%) △'KODEX 바이오'(6.11%) △'HANARO Fn K-POP&미디어'(6.06%) △'TIGER 200 중공업'(6.01%)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효과로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를 제외하면 대다수가 직전주 부진했던 종목이었다. 지난주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TIGER 조선 TOP10'은 물론이고 'SOL 조선TOP3 플러스', 'TIGER 미디어컨텐츠', 'HANARO Fn K-POP&미디어', 'TIGER 200 중공업' 등 전주 하락률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지난주에는 상승률 상위 10위에 진입해 한 주만에 반전됐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이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반등을 시도하면서 최근 수급이 빠졌던 업종 위주로 크게 오른 영향이 컸다. 대표적으로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석열 수혜주로 꼽혔던 조선·방산 등 업종이 크게 빠졌다가 지난주 주식시장 반등과 함께 오름세로 돌아섰다. 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ETF 시장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는 주식시장 반등이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ETF 시장에서 미국 장기 국채 관련 종목 수익률은 곤두박질쳤다.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이 5.73% 가장 크게 하락했다. 그 뒤로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4.31%) △'RISE 글로벌원자력'(-4.30%)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4.22%)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4.17%) △'SOL 미국AI전력인프라'(-3.80%)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3.44%) △'KODEX 미국30년국채울트라선물(H)'(-3.38%)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3.38%)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3.31%) 등 순이었다. 하락률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미국 국채 관련이었고 이 중 2개 종목은 엔·원 환율에도 노출됐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았다. 시장금리가 올라가니까 장기 국채 상품이 빠지는 모습"이라며 "특히 엔화가 최근 며칠 약세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국채 상품보다도 엔화 노출 상품이 더 빠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2-15 18:10:27[파이낸셜뉴스] #OBJECT0# 지난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조선·미디어·중공업 분야 관련 수익률이 높았다. 직전주 하락률 상위권에 들었던 종목들이 지난주에는 상승률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반면 하락률 기준으로는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발표에 시장금리가 높아지며 미국 장기국채 관련 종목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13일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TIGER 조선 TOP10'으로 11.1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이하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어 △'SOL 조선TOP3 플러스'(10.59%) △'ACE 테슬라 밸류체인액티브'(10.07%) △'TIGER 미디어컨텐츠'(9.14%) △'TIGER 화장품'(8.63%) △'RISE 비메모리반도체 액티브'(6.35%) △'KODEX 바이오'(6.11%) △'HANARO Fn K-POP&미디어'(6.06%) △'TIGER 200 중공업'(6.01%)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효과로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를 제외하면 대다수가 직전주 부진했던 종목이었다. 지난주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TIGER 조선 TOP10'은 물론이고 'SOL 조선TOP3 플러스', 'TIGER 미디어컨텐츠', 'HANARO Fn K-POP&미디어', 'TIGER 200 중공업' 등 전주 하락률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지난주에는 상승률 상위 10위에 진입해 한 주만에 반전됐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이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반등을 시도하면서 최근 수급이 빠졌던 업종 위주로 크게 오른 영향이 컸다. 대표적으로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석열 수혜주로 꼽혔던 조선·방산 등 업종이 크게 빠졌다가 지난주 주식시장 반등과 함께 오름세로 돌아섰다. 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ETF 시장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는 주식시장 반등이었다"며 "특정 업종이 뚜렷한 강세보다 기복을 보이고 있다. 주식형 ETF는 실제 자산의 가격을 따라가기 때문에 결국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서 수익률이 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OBJECT1# 반면 ETF 시장에서 미국 장기 국채 관련 종목 수익률은 곤두박질쳤다.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이 5.73% 가장 크게 하락했다. 그 뒤로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4.31%) △'RISE 글로벌원자력'(-4.30%)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4.22%)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4.17%) △'SOL 미국AI전력인프라'(-3.80%)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3.44%) △'KODEX 미국30년국채울트라선물(H)'(-3.38%)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3.38%)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3.31%) 등 순이었다. 하락률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미국 국채 관련이었고 이 중 2개 종목은 엔·원 환율에도 노출됐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았다. 시장금리가 올라가니까 장기 국채 상품이 빠지는 모습"이라며 "특히 엔화가 최근 며칠 약세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국채 상품보다도 엔화 노출 상품이 더 빠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직 불확실성이 상존해 이번주 ETF 시장에서는 코스피 흐름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결은 시장에서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해석되지만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높일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되며 장기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장기국채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조 연구원은 "탄핵 가결이 월요일부터 시장에 영향을 줄텐데 코스피 반등 지속 여부가 중요하다"며 "미국 FOMC가 예정돼 있는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2-15 10:36:34지난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철강 분야 수익률이 높았다. 또 국내외 증시 희비에 따른 ETF 수익률 격차도 뚜렷했다. 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KODEX 철강'으로 13.5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및 인버스와 일평균 거래량이 10만주 미만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KODEX 철강에 이어 △TIGER 200 철강소재(11.96%)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9.38%)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8.16%)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7.90%) △KODEX 미국서학개미(7.66%)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10개 ETF 중 기초지수가 'KRX 철강', '코스피200 철강·소재'인 상품이 1,2위에 오른 요인은 고려아연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KODEX 철강 및 TIGER 200 철강소재 ETF의 구성종목 중 고려아연 비중은 각각 42.92%, 43.33%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6일 장중 역대 최고가(240만7000원)를 경신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전 거래일 대비 9.35% 하락한 181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일주일간 주가 상승률은 53.64%이다. 하나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수익률 상위 2개 종목 모두 고려아연 비중이 40%를 넘겼다"며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 과정에 주가가 오르며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 빅테크 기업 중심의 AI와 반도체 관련 ETF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김승현 ETF 컨설팅담당은 "반도체 설계기업 마벨테크놀로지가 최근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상승, 반도체 테마 ETF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도 "세일즈포스와 마벨테크놀로지 같은 기업들이 실적은 물론 가이던스까지 기대 이상으로 내놓으며 AI 성장 모멘텀이 부각됐다"며 "하드웨어인 반도체와 상용화 수혜기대가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 양쪽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 2.0 시대를 앞두고 정책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및 섹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 윤재홍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에 수급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면서 "경기소비와 금융 분야 상승이 두드러진 가운데 반도체는 물론 건설, 원자재, 중장비 등 인프라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국내 상장기업 중심의 ETF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국내 상장기업 중 20일 평균 시가총액 1000억원이상, 20영업일 평균거래대금 3억원이상인 기업으로 구성된 'i셀렉트 AI&로봇 지수'를 추종하는 'RISE AI&로봇'은 일주일간 9.67% 하락했다. 이어 △TIGER 미디어컨텐츠(-8.12%) △ACE 포스코그룹포커스(-7.38%) △SOL 조선TOP3플러스(-7.15%) △TIGER 조선TOP10(-6.81%) △TIGER 200 중공업(-6.71%) 등도 약세를 보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2-08 18:00:19#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철강 분야 수익률이 높았다. 또 국내외 증시 희비에 따른 ETF 수익률 격차도 뚜렷했다. 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KODEX 철강’으로 13.5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및 인버스와 일평균 거래량이 10만주 미만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KODEX 철강에 이어 △TIGER 200 철강소재(11.96%)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9.38%)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8.16%)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7.90%) △KODEX 미국서학개미(7.66%)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10개 ETF 중 기초지수가 ‘KRX 철강’, ‘코스피200 철강·소재’인 상품이 1,2위에 오른 요인은 고려아연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KODEX 철강 및 TIGER 200 철강소재 ETF의 구성종목 중 고려아연 비중은 각각 42.92%, 43.33%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6일 장중 역대 최고가(240만7000원)를 경신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전 거래일 대비 9.35% 하락한 181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일주일간 주가 상승률은 53.64%이다. 하나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수익률 상위 2개 종목 모두 고려아연 비중이 40%를 넘겼다”며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 과정에 주가가 오르며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 빅테크 기업 중심의 AI와 반도체 관련 ETF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김승현 ETF 컨설팅담당은 “반도체 설계기업 마벨테크놀로지가 최근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상승, 반도체 테마 ETF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도 “세일즈포스와 마벨테크놀로지 같은 기업들이 실적은 물론 가이던스까지 기대 이상으로 내놓으며 AI 성장 모멘텀이 부각됐다”며 “하드웨어인 반도체와 상용화 수혜기대가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 양쪽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 2.0 시대를 앞두고 정책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및 섹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 윤재홍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에 수급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면서 “경기소비와 금융 분야 상승이 두드러진 가운데 반도체는 물론 건설, 원자재, 중장비 등 인프라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BJECT1# 이에 비해 국내 상장기업 중심의 ETF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국내 상장기업 중 20일 평균 시가총액 1000억원이상, 20영업일 평균거래대금 3억원이상인 기업으로 구성된 ‘i셀렉트 AI&로봇 지수’를 추종하는 ‘RISE AI&로봇’은 일주일간 9.67% 하락했다. 이어 △TIGER 미디어컨텐츠(-8.12%) △ACE 포스코그룹포커스(-7.38%) △SOL 조선TOP3플러스(-7.15%) △TIGER 조선TOP10(-6.81%) △TIGER 200 중공업(-6.71%) 등도 약세를 보였다. 김 컨설팅담당은 “국내 정치적 이슈 및 트럼프 관세 부과 우려로 국내 주식형 ETF는 철강 등 일부 섹터를 제외하고 큰 폭의 조정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방위산업 등 현 정부의 핵심 정책 관련 ETF의 부진이 뚜렷하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탄핵 정국에서 사업 연속성 관련 의구심이 드는 업종 등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2-08 12:23:59지난 한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인터넷 관련 상품에 자금이 몰렸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업종이라는 인식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RISE AI&로봇'으로 10.99% 올랐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인버스와 일평균 거래량이 10만주 이하인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RISE AI&로봇 외에도 'TIGER 인터넷TOP10'이 8.28% 올랐고, 'TIGER 게임TOP10'(7.18%), 'TIGER 소프트웨어'(6.17%) 등이 높은 수익률을 냈다. 수익률 상위 10개 ETF 중 인터넷 관련 ETF가 3종에 달했다. 이러한 강세는 인터넷 업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즉각적 영향을 받는 제조업과 달리 직접적인 리스크를 비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초부터 네이버 등 주요 인터넷 종목의 주가가 부진했던 만큼 저점 매수 수요도 늘었다. iM증권 ETF 담당 박윤철 연구원은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종은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오랫동안 주가가 부진했던 만큼 (주가가) 눌려있던 종목들에 자금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미국 증시 내 정보기술(IT) 업종에서도 자금 흐름이 반도체 등 하드웨어 종목에서 소프트웨어 관련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외에 미국 장기채 ETF도 수익률 상위권에 들었다.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5.54%),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5.51%),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 (5.24%) 등이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펀드 담당 연구원은 "지난주 소위 '온건파'로 분류되는 베센트 후보자가 미국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도 연 4.6%에서 연 4.3%까지 내린 영향"이라며 "다만 트럼프 정부가 국채 발행 확대 기조를 유지해 금리가 재차 상승할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 당분간은 장기채 대신 초단기채 매수 접근이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반면 ETF 시장에서 방산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PLUS K방산'이 -12.69%로 하락률이 가장 컸고, 'TIGER 우주방산'(-11.21%), 'SOL K방산'(-9.89%)이 하락률 상위 2, 3위를 차지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에 들어간다는 소식과 함께 일론 머스크가 국방 예산 삭감을 주장하면서 방산주 투자심리도 위축됐다"며 "다만 국내 방산 기업들의 꾸준한 호실적이 기대되는 점을 근거로 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2-01 18:01:18#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 한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인터넷 관련 상품에 자금이 몰렸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업종이라는 인식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RISE AI&로봇'으로 10.99% 올랐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인버스와 일평균 거래량이 10만주 이하인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RISE AI&로봇 외에도 'TIGER 인터넷TOP10'이 8.28% 올랐고, 'TIGER 게임TOP10'(7.18%), 'TIGER 소프트웨어'(6.17%) 등이 높은 수익률을 냈다. 수익률 상위 10개 ETF 중 인터넷 관련 ETF가 3종에 달했다. 이러한 강세는 인터넷 업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즉각적 영향을 받는 제조업과 달리 직접적인 리스크를 비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초부터 네이버 등 주요 인터넷 종목의 주가가 부진했던 만큼 저점 매수 수요도 늘었다. iM증권 ETF 담당 박윤철 연구원은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종은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오랫동안 주가가 부진했던 만큼 (주가가) 눌려있던 종목들에 자금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미국 증시 내 정보기술(IT) 업종에서도 자금 흐름이 반도체 등 하드웨어 종목에서 소프트웨어 관련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증시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ETF 시장에서도 손바뀜이 잦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의 펀더멘탈보다는 소식 위주로 ETF 각 종목에 자금이 쏠리다 보니 하루 이틀 사이에 상승률 등 분위기가 계속해서 바뀌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외에 미국 장기채 ETF도 수익률 상위권에 들었다.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5.54%),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5.51%),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 (5.24%) 등이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펀드 담당 연구원은 "지난주 소위 '온건파'로 분류되는 베센트 후보자가 미국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도 연 4.6%에서 연 4.3%까지 내린 영향"이라며 "다만 트럼프 정부가 국채 발행 확대 기조를 유지해 금리가 재차 상승할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 당분간은 장기채 대신 초단기채 매수 접근이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반면 ETF 시장에서 방산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PLUS K방산'이 -12.69%로 하락률이 가장 컸고, 'TIGER 우주방산'(-11.21%), 'SOL K방산'(-9.89%)이 하락률 상위 2, 3위를 차지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에 들어간다는 소식과 함께 일론 머스크가 국방 예산 삭감을 주장하면서 방산주 투자심리도 위축됐다"며 "다만 국내 방산 기업들의 꾸준한 호실적이 기대되는 점, 수주 모멘텀이 견조한 점을 근거로 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ETF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하락률 상위 10개 ETF 중 반도체 관련 ETF가 7개에 달했다. 박윤철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쟁력이 의구심을 받는 상황에서 증시 주도 업종으로서의 AI 테마에 대한 관심도 점차 사그라든 모습"이라며 "AI 테마가 다시 상승 탄력을 못 받는다면 반도체 ETF 부진도 장기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OBJECT1#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2-01 12:00:05국내 상장지수펀드(ETF)는 이차전지 관련 상품에 자금이 몰렸다. 급락세가 이어진 만큼 업종 전반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가 늘었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안도 투자심리 개선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RISE 2차전지TOP10'으로 9.84% 올랐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인버스와 일평균 거래량이 10만주 이하인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RISE 2차전지TOP10 외에도 'TIGER 2차전지TOP10'이 9.35% 급등했고 'TIGER 2차전지소재Fn(9.27%)', 'TIGER 2차전지테마(8.84%)', 'KODEX 2차전지산업(8.56%)', 'RISE 2차전지액티브(8.51%)' 등이 모두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10개 ETF 중 이차전지 관련 ETF가 8곳에 달했으며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9.07%)' 역시 전체 5위에 달하는 수익률을 보였다. 이차전지 ETF의 강세는 그간 이차전지 업종에 악영향을 끼친 대외 리스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판매규모가 점차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나증권 펀드 담당 박승진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면서 이차전지 관련주의 일시적 하락이 나타났다. 다만,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되면서 뚜렷한 반등세가 나타났다"면서 "향후 시장 주도주로 나서거나 장기간 테마를 이끌기 위해서는 수요와 정책 부분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차전지외에 전력관련 ETF도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 연구원은 'SOL 미국AI전력인프라(9.09%)'의 상승세에 대해 "전력, IT, 테크는 여전히 버릴 수 없는 포지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6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폭은 줄어들고 있다"며 "반도체 주도주의 힘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 전력 인프라 쪽으로 투심이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ETF 시장에서 바이오·헬스케어와 우주·방산부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는 한 주간 14.61% 떨어져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하락세를 보였고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13.57%)',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12.10%)', 'TIGER 바이오TOP10(-9.64%), 'TIGER 헬스케어(-6.11%)' 등 바이오 관련 ETF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또한 'TIGER 우주방산(-6.29%)', 'PLUS K방산(-3.81%)', 'SOL K방산(-3.71%)' 등 우주 산업 및 방산 관련 ETF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 윤재홍 연구원은 "우주·방산 ETF는 지난 12일 고점을 찍은 후 하락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세로 볼 수 있다"면서 "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모멘텀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바이오·헬스케어 ETF는 여전한 금리부담과 트럼프 행정부 인사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됐다"며 "바이오 업종은 불황이 반영된 만큼 미국 시장을 보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4 17:56:43#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는 이차전지 관련 상품에 자금이 몰렸다. 급락세가 이어진 만큼 업종 전반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가 늘었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안도 투자심리 개선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RISE 2차전지TOP10'으로 9.84% 올랐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인버스와 일평균 거래량이 10만주 이하인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RISE 2차전지TOP10 외에도 'TIGER 2차전지TOP10'이 9.35% 급등했고 'TIGER 2차전지소재Fn(9.27%)', 'TIGER 2차전지테마(8.84%)', 'KODEX 2차전지산업(8.56%)', 'RISE 2차전지액티브(8.51%)' 등이 모두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10개 ETF 중 이차전지 관련 ETF가 8곳에 달했으며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9.07%)' 역시 전체 5위에 달하는 수익률을 보였다. 이차전지 ETF의 강세는 그간 이차전지 업종에 악영향을 끼친 대외 리스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판매규모가 점차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나증권 펀드 담당 박승진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면서 이차전지 관련주의 일시적 하락이 나타났다. 다만,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되면서 뚜렷한 반등세가 나타났다"면서 "향후 시장 주도주로 나서거나 장기간 테마를 이끌기 위해서는 수요와 정책 부분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차전지외에 전력관련 ETF도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 연구원은 'SOL 미국AI전력인프라(9.09%)'의 상승세에 대해 "전력, IT, 테크는 여전히 버릴 수 없는 포지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6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폭은 줄어들고 있다"며 "반도체 주도주의 힘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 전력 인프라 쪽으로 투심이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ETF 시장에서 바이오·헬스케어와 우주·방산부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는 한 주간 14.61% 떨어져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하락세를 보였고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13.57%)',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12.10%)', 'TIGER 바이오TOP10(-9.64%), 'TIGER 헬스케어(-6.11%)' 등 바이오 관련 ETF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또한 'TIGER 우주방산(-6.29%)', 'PLUS K방산(-3.81%)', 'SOL K방산(-3.71%)' 등 우주 산업 및 방산 관련 ETF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 윤재홍 연구원은 "우주·방산 ETF는 지난 12일 고점을 찍은 후 하락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세로 볼 수 있다"면서 "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모멘텀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바이오·헬스케어 ETF는 여전한 금리부담과 트럼프 행정부 인사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됐다"며 "바이오 업종은 불황이 반영된 만큼 미국 시장을 보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OBJECT1#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2 13:5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