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14일부터 4일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방송 장비 전시회(NAB 2024)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방송·미디어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11일 ETRI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하는 기술은 △메타데이터 자동 생성 및 영상 검색 기술 △샷 예측 및 가상 샷 생성 기술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ATSC(북미디지털방송표준화기구) 3.0 재난정보미디어 서비스 플랫폼 △ATSC 3.0 기반 촉각지원형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이다. ETRI 이태진 미디어연구본부장도 "이번 NAB 2024를 통해 ETRI 미디어 지능화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 미디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메타데이터 자동 생성 및 영상 검색 기술은 미디어사업자 등이 보유하고 있는 영상을 분석해 자동으로 메타데이터를 만든다. 이를 활용하면 멀티모달 영상 검색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메타데이터를 자동 생성하고 다양한 영상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샷 예측 및 가상 샷 생성 기술은 다중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된 영상을 분석하여 가편집본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새로운 구도의 가상 샷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다양한 구도의 영상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제작해 주며 관련 서비스 분야에도 활용 가능한 전문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의 플러그인 앱 형태로 개발했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ATSC 3.0 재난정보미디어 서비스 플랫폼 기술은 재난정보 접근이 제한된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청각장애인용 아바타수어 영상, 시각장애인용 해설 오디오,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이미지 등 다양한 미디어로 제공한다. 이 기술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재난정보미디어를 수신하고 재생할 수 있는 ATSC 3.0 기반 셋톱박스와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들을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ATSC 3.0 기반 촉각지원형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은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환경에서 시청자에게 입체영상 및 촉감을 전달하는 몰입형 실감콘텐츠 서비스 기술이다. ETRI는 현재 해당 기술의 국제표준 추진 및 AI 콘텐츠 생성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NAB 커티스 레게이트 회장은 "ETRI가 NAB 2024에서 선보인 미디어 및 AI 서비스 기술은 미래 방송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혁신적 기술"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11 10:08:19[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ICT분야에서 전략적 국제표준과 국제표준특허 개발, 국제기구 의장 진출 등 국가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실적을 거두고 있다. 국제표준특허 및 국제특허 라이센싱을 통해 최근 3년간 1000억원이 넘는 기술료 수입을 거두기도 했다. ETRI는 지난해 국제표준제정 46건, 국제표준특허가 반영된 기고 46건 그리고 국제표준화기구 의장석 10석을 신규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국제표준특허도 70건을 창출해 총 누적 1147건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보유하게 됐다. ETRI는 무선통신(LTE·WiFi), 비디오코덱(HEVC·VVC), 방송통신(ATSC3.0) 표준기술 등 관련 기술의 국제표준특허 및 국제특허 라이센싱을 통해 최근 3년간 총 1012억원의 기술료 수입을 거둔 바 있다. 표준개발 부분은 전년대비 61%, 의장단 부분은 12% 증가했다. 국내 기관 중 ICT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지속해서 우상향해 최고 수준의 국제표준화 실적을 거뒀다. ETRI 실적 중 최근 확보한 국제표준특허가 눈에 띈다. 5G·6G 지능화·자동화를 위한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 23건, 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 기술(FCVCM) 등 차세대통신분야과 미디어 분야의 시장 수요가 큰 상용표준특허가 다수 포함, 향후 상당한 특허 기술료 발생이 전망된다. 또 ETRI는 지난 5년간 평균 67석의 국제표준화 의장단을 확보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신규 의장석까지 포함해 총 76석을 확보하게 됐다. 국제표준화 기구의 의장 수임은 해당 그룹의 표준화 방향을 결정하고 의사 결정에 핵심적 임무를 수행하므로 전략기술분야에 대한 의장직이 확대되면 우리나라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다. 이와함께 국제표준 개발에도 크게 활약했다.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초성능컴퓨팅, 첨단모빌리티, 양자, 사이버 보안 등을 포함, 지난해 46건의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ETRI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의 46%가 국가전략기술분야이며, 이 비율은 2025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국제표준화 성과는 지난해부터 추진된 △국제표준화 추진체계 및 선도전략 △국제표준화기구 리더십 확보 강화전략 △전략기술분야 영향력 있는 국제표준기술 선정 등 국가전략기술분야의 국제표준선도를 위한 연구원 내부적인 컨트롤 타워 역할 강화와 실행 전략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ETRI는 전략기술분야 영향력 있는 국제표준기술 선정을 위해 국제표준에 반영된 ETRI 개발 기술 중 기술·학술·경제·산업·국가·사회적으로 현재 및 미래가치를 갖춘 표준기술을 영향력 있는 국제표준기술로 정의하고, 2023년 총 4건의 전략기술분야 영향력 있는 국제표준기술을 선정하였다. 연구원은 "지속해서 영향력 있는 국제표준 제정 성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이제 ICT 분야의 국제표준화는 기술패권경쟁 시대 속에서 새로운 도전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ETRI는 국가전략기술 연계한 디지털혁신기술 중심의 전략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제표준 중심으로 성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14 09:30:18◆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초지능창의연구소 △반도체소부장기술센터장 정동윤 △재정·경제정책지능연구센터장 이연희 ◇ICT 전략연구소 △기술전략연구센터장 정지형 ◇인공지능컴퓨팅연구소 △슈퍼컴퓨팅시스템연구실장 안신영 △양자컴퓨팅연구실장 황용수 ◇입체통신연구소 △지능무선액세스연구실장 배정숙 △전파원천기술연구실 김상원 ◇디지털융합연구소 △휴먼증강연구실장 신형철 △감각확장연구실장 정치윤 ◇ICT전략연구소 △미래전략연구실장 송영근 △기술경제연구실장 김성민 ◇수도권연구본부 △지역ICT융합연구실장 이규성 ◇행정본부 △안전보건실장 안윤환
2024-03-11 09:24:13[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손잡고 '양자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서로 보유한 양자기술 전문성과 과학인력 교육 노하우를 활용해 올해부터 ETRI-KAIST 양자대학원을 공동 운영키로 했다. ETRI와 KAIST는 20일 양자대학원의 공동 운영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자기술은 양자의 얽힘과 중첩 등 양자의 고유성질을 활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 혁신기술이다. 때문에 정부가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확정했다. ETRI-KAIST 양자대학원은 양자기술 전문지식과 연구개발 능력을 모두 갖춘 인재 양성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KAIST에서 양자기술에 대한 학문적 지식 교육 수강과 함께, ETRI에서 양자 통신, 양자 컴퓨팅, 양자 센싱 등 응용기술의 연구개발 경험을 할 수 있다. ETRI는 양자대학원의 원활한 운영 및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연구비와 인건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총 지원 기간은 5년으로 ETRI와 KAIST는 운영 결과 등을 고려해 지원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향후 양 기관은 양자대학원 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 교육 및 공동연구 수행 등 양자대학원 운영에 필요한 협력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ETRI는 양자 통신과 컴퓨팅, 센싱 등 양자 분야 전반에 걸쳐 우수한 연구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적 역량을 양자기술 전문인력 양성에 접목해 양자 기술주도권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도 "KAIST가 쌓아온 양자 분야의 지식을 학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양자기술 경쟁력 향상과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TRI는 2020년 상온에서 작동하는 양자정보통신 기술, 2022년 양자내성암호 공략 알고리즘 개발 등 다양한 양자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2022년에는 정부로부터 '양자인터넷 연구소'로 지정받는 등 양자기술 연구개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KAIST는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과학기술을 선도하고 차세대 원천기술 및 국가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양자대학원을 설립했다. 2023년 가을학기부터 석·박사과정 학생을 선발해 교과과정을 신설 및 운영하고 국내 양자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산학연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MIT, 취리히연방공과대를 비롯한 세계 유수 대학과 협업해 겨울·여름학교 개최 및 자나두, 큐에라, 콴델라 등 양자 컴퓨팅 혁신 기업과 MOU를 체결해 글로벌 리더십을 보유한 양자 혁신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20 09:42:47[파이낸셜뉴스]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6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1 항법탑재체(L6/S) 종합화 기술개발(Ⅱ)'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KAI는 KPS위성 1호의 항법탑재체의 시스템 설계를 지원하고 시스템 평가를 위한 시험 장치 개발과 조립, 시험 업무 일체를 수행한다. 약 78억원 규모로 계약 기간은 2026년 12월까지 3년이다. KPS 개발사업은 한반도와 인근 지역의 초정밀 위치·항법·시각(PNT) 정보 제공을 위해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 8기의 항법위성과 지상시스템, 사용자시스템 개발로 구성되며, 위성 1~2호기는 출연연과 산업체가 공동개발하며, 양산단계 3~8호기는 산업체에서 총조립을 주관하게 된다. KAI는 KPS 개발사업과 관련하여 이번 탑재체 개발 계약 이외에도 항우연과 KPS위성 1호기 시스템 분야 설계 종합과 총조립 기술용역 계약을 앞두고 있다. KAI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KPS 위성 2단계의 체계종합기업 선정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탑재체는 물론 본체 전장품 국산화, 위성체 시스템 공동설계와 총조립 기술용역에 참여해 미래사업의 핵심이 될 KPS 기술 자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2-27 09:49:59[파이낸셜뉴스] 비츠로시스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자율주행기술을 이전 받아 자율주행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회사는 테슬라, 구글, 애플 등 글로벌 자율주행기술 선두업체가 집중하고 있는 범용적 자율주행이 아닌 전동 농기계 등 비범용적 자율주행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비츠로시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다중센서융합 자율주행 AI/SW 기술 관련 업무협정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라이다와 카메라를 융합해 야간, 우천 환경에 강한 자율주행차량 인식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협약식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지능창의연구소 민옥기 소장, 최정단 본부장, 민경욱 실장, 비츠로시스 이기재 대표, 연구소장 전득찬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업무협정을 통해 다중센서 융합 자율주행 AI/SW 기술 개발 지원, 울산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운영 등에 협력한다. 비츠로시스는 지난 2021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울산시, 우수AMS와 협력해 ‘도심 외 지역 대상 자율주행차 개발 및 실증사업’을 진행해 왔다. 총 3년의 사업 수행을 통해 제작한 자율주행자동차(카니발)와 관제체계(시스템)를 울산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29일 울산테크노일반산단 내 산학융합지구부터 대공원 호반베르디움까지 약 1.8km 구간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올해 초 자동차안전연구원 K-CITY에서 1∙2차 자율주행 테스트 진행에 참여했고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허가증을 발급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지능창의연구소는 12대 국가전략기술인 인공지능과 첨단모빌리티 로봇 및 소재부품 기술 등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디지털 혁신을 활용한 연구 개발로 행복한 미래세상을 만드는 기술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비츠로시스는 지능형교통체계시스템(ITS), 버스정보시스템(BIS), 도로교통관리시스템(ATMS), 도시교통정보시스템(UTIS) 구축 등의 개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실적으로는 제주도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실증사업, 대전 교통정보센터, 서울 버스정보시스템, 경찰청 무인교통단속장비 구축 등 200건 이상 전국 단위 사업을 수행했다. 이 회사가 보유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은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을 활용해 자동차와 자동차, 자동차와 기반 시설이 정보를 주고받으며 위험요소, 돌발 상황 등을 사전에 감지하도록 연결하는 것으로 자율주행을 위한 주위 인프라 환경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참여하게 된 울산시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자율주행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협력해 연구 개발을 통한 기술 고도화를 이루고 무인 운송 시스템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21 14:07:58국내 연구진이 두 개의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해 통신을 이중으로 연결할 수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스몰셀 기지국 소프트웨어(SW)’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산업기술개발 과제, '5G NR 기반 지능형 오픈 스몰셀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Sub-6GHz(중대역)와 밀리미터파(mmWave, 고대역) 주파수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중연결성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다운링크 3Gbps를 제공하는 ‘5G 스몰셀 기지국 SW 기술’이라고 ETRI 측은 설명했다. 유캐스트, 퀄컴, 콘텔라, 한화시스템, SK텔레콤 등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가했다. 이중연결성은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에 동시 접속해 동작시키는 기술이다. 두 개의 기지국에서 동시에 사용자에게 연결되어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획기적인 전송 속도의 향상, 기지국 부하 분산 등 효과가 기대된다. 기존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했던 밀리미터파(mmWave) 스몰셀 기지국은 NSA 모드만 가능했다. 5G 단독망으로 구축되는 5G 특화망에서는 활용할 수 없었다. 이번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이중연결성 기술을 통해 밀리미터파 스몰셀 기지국을 5G 단독망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5G 특화망에서 활용 시 데이터 전송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 단순 데이터 전송속도 측면에서 기술적 우위뿐 아니라 5G 상용화 이후 고속전송에 강점이 있는 밀리미터파 주파수 사용의 효용성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TRI는 이중연결성 기술 외에도 △업링크 성능향상 △자동화된 기지국 운용 제어 기술 △에너지 절감 기술 등 성과도 선보였다. 연구진은 시간분할이중화기술과 업링크 반송파 주파수 집성(CA)기술을 통해 최대 800Mbps 수준의 업링크 속도 달성에도 성공했다. 고속·대용량의 데이터 통신이 요구되는 타 산업 및 기술 분야의 핵심 인프라 통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마트 공장, 스마트 시티, 스마트 빌딩 등 기존 대비 업링크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5G 특화망 솔루션에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발 기술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외산에 비해 저렴한 비용의 기술료를 통한 업체의 비용 절감’이다. 이를 위해 ETRI는 국내·외 시판 중인 상용단말과의 상호호환성 검증도 완료했다. 따라서 해당 기술은 즉각적인 상용화가 가능하다. 과기정통부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5G 스몰셀이 5G 특화망에서 다양한 융합서비스가 활성화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소 네트워크기업과 연구기관이 협력해 개발한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 뜻 깊다"고 말했다. ETRI 김일규 이동통신연구본부장도 “5G 기술만으로 밀리미터파를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단말 최대 전송 속도를 3Gbps까지 달성했다"며 "적은 비용으로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했고 밀리미터파 스몰셀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게 됐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2-19 09:34:17[파이낸셜뉴스] 현대엘리베이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와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과 엘리베이터의 상호 연동 서비스 및 국내·국제 표준 개발을 위한 사업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실내외 자율 주행 로봇의 엘리베이터 이용 서비스 구축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의 엘리베이터 이용 서비스에 관한 국내 및 국제 표준개발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의 엘리베이터 이용 서비스 및 표준에 대한 확산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7월 로봇, 스마트 기기 등의 플랫폼과 엘리베이터를 연동할 수 있는 미리(MIRI) API를 공개하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기술 등과 연동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해운대 조선호텔, 한화리조트, 신한은행 사옥 등 17개 현장에서 약품·약제 이송, 룸서비스, 음료 배송, 택배-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가로 33개 현장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김응도 현대엘리베이터 CDO는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시티 사업은 수직과 수평 공간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로봇 연동이 없다면 상상하기 어렵다"며 “3자 협력을 통한 상호 연동 기술 개발로 스마트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TRI는 뉴빌리티와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표준 개발지원사업으로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프레임워크 표준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6일 ‘도심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 관련 정보통신단체표준(TTA) 2종을 제정 완료했다. 특히 '도심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를 위한 연동 요구사항’은 국제표준으로 개발해, 지난 9월 탄자니아 아루샤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사물인터넷·스마트시티 연구반(SG20) 국제회의에서 표준 제정 승인절차를 시작했다. 한성수 ETRI ICT전략연구소 소장은 “자율주행 로봇이 수직 이동하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 호출, 탑승, 하차 등 상호연동을 위한 데이터 모델 및 제어 프로토콜 표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세 기관은 자율주행 로봇의 승강기 이용 서비스 국제표준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체 개발한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토대로 도심지, 대학 캠퍼스, 캠핑장 등에서 배달로봇과 순찰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뉴빌리티는, 지난 2년간의 표준개발 과정에 학계 및 연구기관, 산업계 현장의 전문가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문가협의체’ 운영으로 공동연구를 수행해왔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지난 11월 규제해소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작된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 시대에 발맞춰 산·학·연 협의의 산물인 표준을 개념 증명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기쁘다”며 “3자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가 전략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LOI 체결을 시작으로 세 기관은 2024년 상반기 내에 개발된 표준에 대한 개념 증명을 실시할 예정이다. ETRI 연구 책임 하에 현대엘리베이터는 테스트 베드를 제공하고,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와 연동해 표준 내용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2-15 16:06:16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부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소장에 황수훈 전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전문위원(사진)을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이날 황수훈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신임 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신임 황 소장은 1988년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 KT에 입사해 1994년까지 전임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국가정보원에서 25년간 근무하며 센터장 및 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 밖에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사,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전문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2000년 설립된 정보보호 전문 연구기관으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자 ETRI 부설기관이다. 김만기 기자
2023-11-15 18:20:23[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우리나라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갈 핵심인재 유치에 나섰다. 현재 역대 최대 규모로 하반기 정규직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체험형 인턴(연구연수생)도 함께 모집 중이다. ETRI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과학기술컨벤션(ST)센터에서 7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ETRI 컨퍼런스 2023'를 통해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ETRI는 대학교 3, 4학년을 대상으로 72개 분야 114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인턴의 접수 마감은 오는 13일 오후 3시다. ETRI 측은 "세계 최고의 연구진과 실험실에서 그동안 배운 학업을 실험하고 토론하며 연구현장을 체험할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ETRI는 매년 3월과 9월 연 2회 정규직 정기채용을 실시한다. 모집분야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컴퓨팅 △통신 △사이버보안 △반도체 △메타버스 등 다양하다. 모집직군은 △연구직 △기술직 △행정직 △실무직 등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전공면접, 종합면접 순으로 '과기정통부 소관 연구개발목적기관의 블라인드 채용기준'에 따른다. ETRI 방승찬 원장은 "국가전략기술 개발을 책임질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며, 컨퍼런스장에 마련된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물 전시와 인재채용 상담이 향후 진로 선택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최되는 ETRI 컨퍼런스에서는 인재채용 상담을 위한 소통창구를 전격 개방한다. 별도의 인재채용 상담부스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과학기술컨벤션(ST)센터 지하 1층 로비 특별부스에 마련돼 있다. 7일과 8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상시 운영한다. 현장 방문 시, 기념품 수령 및 ETRI 인재풀 등록이 가능하다. ETRI 관계자는 "연구원이 개발중인 6G, 메타버스, AI반도체, 양자 등 기술 체험과 함께 구직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지난 47년간 성과를 이룬 전전자교환기(TDX), 반도체(DRAM),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CDMA), 인공지능(AI) 등 기술은 공공연구기관 중 최대 기술료 수입기관으로 이미 1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 기술 특허 세계 1위, 인공지능(AI) 분야 출원인 3위, 세계 국제표준화기구 표준특허 5위, 지식재산 경영 우수기관 선정 등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계의 국가대표로 통한다. 연구원은 165개의 창업·연구소기업을 배출, 창업사관학교로도 불린다. 10%대 연구생산성(ROI) 달성 등 으뜸가는 R&D·기술사업화 생태계도 구축했다. ETRI의 각종 최신 연구시설과 지원제도는 젊은 기술창업자 및 연구자들의 도약과 성장의 기틀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1-07 11: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