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주관연구개발 기관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쏠리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3개 기관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은 6G 국제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과제의 총 3개 세부과제별 주관연구개발 기관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첫번째 세부과제인 통신탑재체·지상국은 ETRI이, 두번째 과제인 단말국은 쏠리드, 세번째 과제인 본체·체계종합은 KAI이 주관한다. 위성시스템 및 체계종합과 같은 대규모 시스템 개발사업의 경우 각 연구기관간 긴밀한 협력관계가 필수적인 만큼 ETRI를 총괄기관으로 지정해 세부2·3 개발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사업 운영위원회를 구성·운영해 과제 책임자들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사업 수행 과정을 점검·조율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해 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의 국내 도입을 위한 제도적 준비를 단계적으로 수행해왔다. 지난 2월 서비스에 필요한 주파수 공급을 위해 주파수 분배표를 개정하고 이달에는 혼신 없는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술기준을 개정한 데 이어 전파법 시행령도 개정해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이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완료했다. 향후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도입되면 기존 인터넷 취약지역의 통신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고속 위성통신 서비스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한편 저궤도 위성통신기술개발 사업은 저궤도 통신위성과 지상국·단말국으로 구성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총 3200억원 규모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25 16:57:03[파이낸셜뉴스] 보안메신저 시큐릿(SECURET) 운영사 포마컴퍼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양자내성암호(PQC) 보안서비스 기술에 대한 이전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전 기술은 ETRI가 개발한 ‘양자내성암호를 지원하는 eSIM 기반 보안 서비스 기술’로 이는 양자컴퓨팅 시대에도 해킹 공격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마컴퍼니는 이번 기술 이전에 따라 해킹 시도에 대한 강력한 방어기능을 갖추게 됐고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기기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IoT 기기 및 스마트홈 환경 등 여러 디바이스가 연결된 네트워크에서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 기술을 자사의 보안메신저인 ‘시큐릿(SECURET)’과 곧 출시할 스마트TV인 ‘시큐릿퀀텀TV’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또 양자내성암호 보안 기술을 거래소 Gate.io에 상장된 가상화폐 ‘Say’에도 적용해 ‘양자내성 블록체인 가상화폐’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시큐릿’은 현재 글로벌 다운로드 수 1,000만 이상을 기록 중인 Web3 보안 메신저다. 시큐릿은 회원가입이나 인증이 없고 저장 서버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P2P방식의 서비스로 데이터의 압축이나 우회가 없어 통신의 음질이나 화질이 선명하고 빠르다. 데이터 전송의 양도 제한이 없는 것이 강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 운용사도 ‘시큐릿’ 메신저 사용자가 누구인지, 언제 어떠한 기능을 사용했는지, 무슨 내용이나 파일이 사용자 간에 오고 갔는지 등을 알지 못하는 진정한 Web3 메신저”라며 “게다가 이번 양자내성보안 기술을 적용하면 현시점 최강의 보안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큐릿퀀텀TV’는 ‘시큐릿’ 메신저가 탑재된 스마트TV로 이번 양자내성 보안기술을 적용해 미래 홈네트워크 구성의 메인 TV에서 네트워크 공격(arp spoofing) 등을 원천 차단하고 해킹이 불가능한 통화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큐릿퀀텀TV’는 리모컨만으로 TV간 화상통화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나 PC와 음성, 화상통화 등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사용자가 시큐릿을 이용해 휴대전화로 음성 및 영상통화를 시도하면 시큐릿퀸던TV 화면에서도 수신해 통화가 가능하고 대화 중에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며 “이는 원격근무나 화상회의, 온라인수업 등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마컴퍼니는 시큐릿을 기반으로 활용되는 가상화폐 ‘say’에도 이전 받은 기술을 적용한다. 블록체인의 보안은 ECDSA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이후 ECDSA는 양자컴퓨터의 발달로 해킹이 우려돼 미국 정부에 의해 사용이 중지될 예정으로 포스트 양자 암호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 포마컴퍼니 원용진 대표는 “자사는 기존 보안 관련 보유기술에 이번에 이전되는 양자내성 암호화기술을 더해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하는 최첨단 보안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안전한 메신저 및 암호화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19 09:18:50[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우주·항공분야 기술 협력'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방승찬 ETRI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AI의 다양한 우주항공 제품 개발 경험과 ETRI의 연구 역량을 접목해 △6G 저궤도 통신위성 공동개발 및 검증 △우주·항공 및 국방 반도체 국산화 연구개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분야 공동연구 및 기체 활용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에 대한 전략적 기술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 핵심기술을 공동개발하고 검증 추진할 계획이다. 저궤도 통신위성은 기존 이동통신 지상망 제약을 극복해 산간과 사막·해상·항공기 등 지구상 모든 곳에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정지궤도(고도 약 3만5800㎞) 통신위성 대비 지구와 가까워 전파 손실과 지연이 낮아 초공간·저지연 6G 통신의 핵심 요소로 여겨진다. 현재 스페이스X, 아마존 등 글로벌 우주 기업들이 본격적인 저궤도 통신위성 시장을 개척 중이다. 양 기관은 상호 협력을 통해 위성통신서비스의 해외 의존을 방지하고 국내 공공서비스 보장 등을 위한 독자적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기술 확보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이와 더불어 항공기, 우주 탐사선, 발사체 등 핵심부품으로 활용되는 우주·항공 및 국방 반도체 국산화 개발과 AAM 등 미래 사업 협력에도 나선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작동을 보장하는 우주·항공 및 국방 반도체는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 사는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특화 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공 교통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ETRI의 AdAM-P, 드론용 5G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 운항과 데이터 링크 기술을 KAI가 개발 중인 AAM을 활용해 실증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양 기관이 특화된 기술 분야의 상호협력을 통해 국가의 기반 인프라가 될 6G 저궤도 통신위성의 성공적 개발과 더불어 우주·항공·국방 반도체 기술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인 AAM 분야 공동연구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1-24 12:33:07[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딥마인드가 장 초반 20%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딥마인드는 전 거래일 대비 22.75% 오른 3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660원에 개장해 한때 4110원까지 올랐다가 약간 진정됐다. 전 거래일 -0.31% 하락했는데 상승 전환이다. 이번 강세는 딥마인드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양자내성암호를 지원하는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eSIM) 기반 보안 기술을 전투 드론 통신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양자암호 통신 기술은 기존 암호화 방식보다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로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해킹이나 정보 탈취를 원천 차단한다. 특히 양자암호 기술이 접목된 통신 모듈은 드론의 지휘·제어 시스템과 데이터 링크를 보호해 적군의 해킹 시도나 전파 교란에도 대응할 수 있다. 딥마인드는 이 기술을 전투 드론인 '퀀텀드론'에 적용해 군사 작전 중 가장 중요한 데이터 통신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1-16 09:22:10[파이낸셜뉴스] 딥마인드플랫폼(이하 딥마인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국방 드론 보안용 양자내성 Crystals 암호 최적화’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딥마인드 관계자는 “이번 기술 이전 계약으로 미래전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사이버 공격 위험, 국방 무인이동체 탈취 및 무력화 시도와 같은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민간 ICT 분야의 첨단 사이버보안 기술을 활용해 국방 드론 제어권 보호 기술 선점과 국방 정보보안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국방 드론과 지상의 GCS(Ground Control Station) 서버 간 제어 및 임무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기 위한 양자내성 암호 보안 기술이다. 양자내성암호 기반의 보안 기술을 적용한 국방 드론과 GCS 서버 간 암호화 통신 채널 생성과 데이터 암호화 전송 기능을 제공하는 핵심 원천 기술로 평가된다. 드론 보안 모듈에 양자내성 Crystals 암호 기술이 적용돼 탑재되며, 이를 통해 보안 채널을 생성하고 암호화된 통신을 구현한다. 특히 이 기술은 유한체 곱셈 구현 방법 및 장치 특허와 펌웨어 무결성 검증 및 복원 방법 특허 등 2건의 특허를 포함하고 있다.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 기술은 경량·저전력 MCU 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해 높은 확장성을 제공하며, 기존 공개키 암호모듈 및 보안 프로토콜과 쉽게 연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하드웨어 기반 보안 모듈에 양자내성 Crystals 암호를 적용해 국방 드론 제어권을 보호함으로써 미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높은 신뢰성과 보안성을 보장한다. 더불어 성능 및 리소스 사용 최적화 기법을 통해 효율적인 보안 기능(키 생성, 암호화, 복호화)을 수행할 수 있다. 딥마인드는 “이번 기술 이전으로 국방 드론의 미래 보안성을 강화하고 안전한 임무 수행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사이버 공격 위협으로부터 무인 이동체의 제어권 보호를 위한 핵심 원천 기술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민간 드론 분야에서는 사이버 공격을 통한 무인 이동체 탈취 및 무력화 시도, 불법 사용 등을 방지하고, 지상 제어국과 개인용 무선 조종기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간한 ‘2022 양자 정보기술 백서’에 따르면, 양자암호통신 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1조6886억원에서 2030년 24조5793억원으로 연평균 39.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08 09:29:01[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25년에 인공지능(AI) 컴퓨팅 등 6개 톱(Top) 챌린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중·대형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국가전략기술의 핵심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ETRI는 을사년 새해를 맞아 2025년 신년 연구·경영 계획을 2일 발표했다. ETRI 방승찬 원장은 "변화와 혁신은 혼자가 아닌, 함께할 때 더욱 큰 성과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우리가 서로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도전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로 나아간다면,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도전과 노력은 미래 세대가 누릴 풍요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TRI는 우선 '임무·수요 중심의 연구개발 혁신'을 목표로 삼았다. △AI 컴퓨팅 △AI 로봇 △6G 통신 △메타버스 △첨단 모빌리티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진행 중인 6개 톱(Top) 챌린지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진행키로 했다. 또, AI 분야에서 윤리와 안전, 책임 문제가 점점 부각되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설립된 AI안전연구소를 통해 AI 혁신과 안전을 동시에 고려하는 균형있는 AI 발전을 추구키로 했다. 이와함께, 산업혁신에 기여하기 위한 연구성과 확산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ETRI는'연구성과확산통합전략체계(e-STAMP)'를 구축, R&D의 기획 및 수행단계부터 산업화를 고려하는 과제를 2023년도 22개, 2024년도 55개로 확대했다. 탄소중립과 상생·협력, 투명·윤리 경영을 아우르는 ESG 경영혁신을 지속하는 동시에, 지역 특화형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ETRI가 위치한 대전 본원과 ETRI 지역연구본부의 연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사회와 동반 성장을 이루기 위한 협력 모델을 개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ETRI는 신년사와 함께 우수성과 창출을 장려하고 ETRI 연구성과의 우수성을 국민과 산·학·연 고객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2024년도 ETRI 대표성과' 9개 기술도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1-02 10:34:04[파이낸셜뉴스] 광통신 전문기업 한국첨단소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카이스트가 공동 개발한 양자 얽힘 광자 쌍생성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ETRI 인공지능컴퓨팅연구소 양자기술연구본부가 개발한 PPLN(Periodically Poled Lithium Niobate) 광집적 회로를 기반으로 양자 얽힘 광자 쌍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양자 원격전송과 다중 노드, 장거리 양자 네트워크 구현에 필수적이며, 양자 암호통신, 양자 컴퓨팅, 양자 인터넷 등 다양한 첨단 응용 분야에서 활용된다. 한국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는 주기 분극 LiNbO3 광도파로 칩의 공정 기술과 관련된 특허 사용 권한이 포함돼 있다”며 “향후 데이터 보안성 강화와 양자 통신 기술의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금융, 정부,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응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첨단소재는 양자 암호통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양자 키 분배(QKD) 시스템의 필수 소자인 광간섭계 모듈을 개발하고, 유럽의 양자 암호 시스템 기업 스위스 ID Quantique(IDQ)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 제품은 송신부와 수신부에서 빔을 분할 및 지연시키고, 광 간섭 현상을 통해 단일 광자의 위상을 조절해 암호 키 정보를 전송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IDQ는 지난 11월 한국첨단소재를 방문해 올해 양자 키 분배 시스템 납품을 위한 광간섭계 부품 공급 협의를 마쳤다. 한국첨단소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IDQ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양자 통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고품질 부품 공급을 통해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한국첨단소재는 국내외 양자 통신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차세대 통신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2-18 09:17:58[파이낸셜뉴스] 한국첨단소재(구 피피아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2024년 ‘E-패밀리기업’에 선정되어 기술지원을 받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E-패밀리기업은 ETRI가 기술 혁신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선정해 개발과 생산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인력지원, 기술 자문, 장비·시험시설 공동 활용 등 기술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초 한국첨단소재는 ETRI 호남권연구본부의 국제공인시험 지원을 받아 광파장분할다중화소자(AWG)의 신뢰성 테스트 및 개발을 진행하며, 데이터센터용 트랜시버에 필요한 광 MUX·DEMUX 기술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AWG는 파장분할다중화(WDM) 소자로, 여러 개의 파장을 하나의 채널로 모아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에서 트랜시버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 인프라 확장에 기여한다. 한국첨단소재는 AWG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트랜시버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반도체 시장 전문 조사기업인 욜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에 따르면, 2023년 데이터센터용 광 트랜시버 시장 매출은 약 77억3500만달러로 연평균 20% 성장해 2027년에는 약 141억79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AWG 시장도 덩달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AWG 시장 규모는 2023년 1억8305만달러에서 2029년에는 4억2360만달러로 증가해 연평균 성장률이 14.94%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AWG 기술은 다중화된 광신호를 개별 파장으로 분리해 고속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며 “데이터센터와 광통신 기술의 발전이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ETRI와의 협력은 한국첨단소재의 기술적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외 데이터센터 및 광통신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이어 “ETRI 호남권연구본부의 지원 덕분에 신뢰성 높은 AWG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고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솔루션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6 08:56:47[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인간의 행동과 감정, 경험을 이해하는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축적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이를 이용한 논문경진대회를 국제학술대회와 협력·개최해 성공리에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ETRI는 지난 16일 한국통신학회가 주최하는 'ICTC 2024'국제컨퍼런스에서 '제3회 ETRI 휴먼이해 인공지능 논문경진대회' 참가 논문 발표 세션을 열어 참가자들의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대상 수상자를 포함해 7개 우수팀에게 시상했다. 경진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4월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됐다. 영예의 대상에는 통못자핫도그 팀(나영훈(서울대), 고성지(엔셀), 오승훈(한림대), 이현경(서울대))이 차지했다. 통못자핫도그 팀은 멀티모달 센서 데이터를 복합 이미지 데이터로 변환해 수면의 품질과 스트레스 수준을 예측하는 'PixleepFlow'라는 모델을 제안했다. 이 모델은 이미지 기반 표현을 사용하고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 기술을 적용, 기존 시계열 분석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최우수상은 민바 팀(김진재(국민대), 최은지, 마민정(고려대), 조근희(KAIST))이 수상했다. 이 팀은 트랜스포머 기반 다변량 시계열 모델과 기계학습을 결합한 모델을 제안했으며, 시계열 데이터 특성 및 포괄적인 일일 활동 통계를 반영하는 접근 방식을 통해 예측 정확도 향상을 시도했다. 우수상은 VLAB 팀(김성열, 신호주, 김지아(부경대))이 받았다. 일일 활동 데이터를 통합하여 수면의 질 예측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타임 시프팅, 노이즈 추가, 오버샘플링 등 다양한 데이터 증강 기술을 접목한 학습모델을 제안했다. ETRI는 이외에도 장려상에 △IMDL(이태영, 하순호(고려대)) △율동공원(함지율, 하윤지, 유건혁(고려대)) △USIMNKO(이재현, 유선우, 김대원(DGIST)) △얌얌(조예지, 권나연, 윤보라(세종대)) 등 4개 팀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ETRI AI 나눔 플랫폼'을 통해 ETRI가 공개한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활용하여 수면, 감정, 스트레스와 같은 일상 경험의 지표를 예측하는 창의적인 연구를 발굴하고자 진행됐다. 경진대회에는 총 140개 팀, 223명이 참가했으며, 그 중 12개 팀이 최종 논문심사까지 통과했다. 대상을 수상한 통못자핫도그팀(고성지)은 "처음에는 데이터 분석 등 정말 어려움이 많았는데 팀원들과 다양한 논의를 거쳐 여러 방법론을 적용하면서 학습모델의 성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하였고 많은 동기 부여가 됐다"며, "향후 인공지능 분야의 발전을 위해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TRI 방승찬 원장도 "이번 대회가 인간을 이해하는 따뜻한 AI 기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더욱 많은 연구자가 의견을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앞으로의 AI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1 10:51:56[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서울시와 손잡고 진행해왔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2020년부터 최근 5년간 총 1421명을 배출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최대 화두인 취업난을 해결하고,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AI 반도체 중소기업에 실무 역량을 보유한 학사 인력을 공급하는데 일조했다. 24일 ETRI에 따르면 지난 8월말 양재 서울 AI 허브에서 열린 수료식의 수료생 중 85.7%가 취업에 성공하며 5년간의 누적 취업 연계율은 91.6%를 기록했다. 수료생들이 블루닷, 슈퍼게이트, 에임퓨처, ICTK 등 다양한 기업에 취업함으로써 AI 반도체 소재부품 국산화와 서울시를 #OBJECT0#글로벌 AI 중심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실무 경력이 풍부한 산업체 전문가와 대학교수, ETRI 전문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교육 과정 개발 위원회가 기업에서 필요한 교육 과정을 개발한다. 교육생들은 1년 6개월가량 걸리는 교육 과정을 10주 동안 몰입식으로 교육을 받게 된다. 정규 교육 이외에도 교육생들이 실제 산업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매주 전공이론시험, 프로젝트 수행 및 발표, 전문연구원과 전공 및 진로상담, CEO 특강, 잡페어 참여기업의 기업소개 등으로 교육 과정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에 진행된 교육생 선발위에서는 교육 지원자 313명 중 88명이 최종 교육생으로 선발, 평균 경쟁률 3.6대 1을 기록했다. 6월부터 10주간 진행된 AI반도체 설계 전문엔지니어 교육은 디지털 회로(RTL) 설계, 디지털 프론트엔드 설계, 미세공정 오토 P&R 설계 등 총 3개 과정이다. ETRI 노예철 수도권연구본부장은 "ETRI와 기업이 협업하는 융합형 교육방식을 통해 AI반도체 설계 분야의 고급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함으로써 서울을 글로벌 AI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고 나아가 서울시의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24 14:5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