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오는 6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해 유럽 국가들을 사로 잡을 차세대 주력 기종들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육해공 통합 방산 전시회인 MSPO는 1993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했다. 유럽 3대 방산 전시회 중 하나인 MSPO에는 올해 전 세계 35개국 8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FA-50 다목적 전투기와 한국형 전투기 KF-21, 수리온(KUH), 소형무장헬기(LAH) 등 K-방산 차세대 주력 기종들을 선보인다. 장기체공이 뛰어난 차기군단무인기(NCUAV) 블록2와 임무 장비 모듈 교체를 특징으로 하는 소형다기능모듈화비행체(CMMAV)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미래형 무인기 플랫폼 2종도 공개한다. 특히 KF-21과 FA-50에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연동하고, 수리온과 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해 미래 전장에서 탐지·공격 능력과 생존 가능성을 대폭 높인 유무인복합체계(MUM-T)가 구매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후문이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와 후속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주요 참가국의 핵심 관계자를 만나 신규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KAI 강구영 사장은 “유럽에서 FA-50으로 시작된 국산 항공기에 대한 관심이 KF-21 등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04 14:40:15[파이낸셜뉴스] 공군은 국산전투기 FA-50이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약 140배에 달하는 1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제8전투비행단 소속 전투조종사 김남영(36) 소령과 박상원(27) 대위가 탑승한 FA-50이 전날 오후 4시 15분 임무를 마치고 원주기지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하면서 총 비행거리는 5500만km, 1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이 세워졌다. 공군은 "이번 기록 달성은 한국형 비행교육체계를 통해 배출된 조종사들의 우수한 역량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비행 안전을 위한 정비 요원들의 밤낮없는 노력도 기록 달성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기록을 달성한 FA-50에 탑승한 전투조종사 김남영 소령은 "1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엔 FA-50 조종사들과 정비사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배어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기록은 FA-50을 운용하는 제8전투비행단 예하 제103전투비행대대와 제203전투비행대대, 제16전투비행단 예하 제202전투비행대대가 함께 수립한 기록으로 비행대대 가운데 제103전투비행대대가 2013년 9월 16일 FA-50을 최초 비행한 이후 약 10년에 걸쳐 달성된 기록이다. FA-50은 2000년대 초반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 플랫폼에 전술 능력을 더한 공격기로 개발이 시작돼, 2013년 1월 개발이 끝났다. 현재 공군은 약 60대의 FA-50을 운용하고 있다. FA-50을 포함한 T-50 계열 항공기는 해외에도 수출되는 'K-방산'의 효자 품목이다. 해외에 납품됐거나 납품 예정된 T-50 계열 항공기는 6개국 140여대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22대, 태국14대, 이라크 24대, 필리핀도 2015년부터 12대를 운영 중이다. 폴란드는 지난 8월 FA-50GF 1·2호기를 도입한 데 이어 2028년까지 총 48대의 기체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도 지난 5월 2026년부터 FA-50 18대를 도입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0-06 11:52:57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 수출한 FA-50GF가 유럽시장에 차세대 전투기로 주목받고 있다. KAI는 폴란드를 유럽시장 확장 거점으로 삼아 유럽 내 노후 전투기 교체 수요국가를 대상으로 FA-50 수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KAI는 지난달 FA-50GF 1·2호기를 납품 완료한 데 이어 3·4호기 현지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다. 18일 KAI는 폴란드 공군 FA-50GF가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나토 데이즈(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Days) 2023'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폴란드가 올해 특별 파트너 국가로 나토 데이즈 행사에 참가하면서 FA-50GF가 처음 소개됐다. 국산 항공기가 나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폴란드와 지난해 9월 FA-50 수출계약 체결 후 1년 만에 이뤄진 성과로 K-방산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올해로 23회째인 나토 데이즈 행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렸다. 개최국 체코를 포함해 미국·영국 등 나토 회원국 16개국과 브라질·오스트리아·스위스 등이 운용 중인 각종 군용기의 전시·비행, 군사훈련 등을 선보였다. 강구영 KAI 사장은 "FA-50은 나토 회원국들이 운용 중인 F-16, F-35 전투기와 높은 호환성을 자랑한다"며 "FA-50의 마케팅 성과를 KF-21(수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폴란드에서 열린 동유럽 최대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강 사장을 만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KAI와 협력해 FA-50의 유럽, 나토 시장 진출 기회를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KAI가 생산한 폴란드 수출형 FA-50GF 1·2호기는 폴란드 국군의 날(8월 15일) 유럽 하늘에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 FA-50은 폴란드 주력 전투기 미그-29를 대체하는 핵심기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KAI는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 체결 이후 역대 최단기간 납품을 진행 중이다. 올해 연말까지 FA-50GF 12대가 우선 납품될 예정이다. 현재 3·4호기는 현지에서 조립을 완료, 시험비행을 준비 중이다. 폴란드 계약 대수 48대 중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를 반영, FA-50 성능개량 버전 FA-50PL(폴란드)로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납품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9-18 18:14:23[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 수출한 FA-50GF가 유럽시장에 차세대 전투기로 주목받고 있다. KAI는 폴란드를 유럽시장 확장 거점으로 삼아 유럽 내 노후 전투기 교체 수요국가를 대상으로 FA-50 수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KAI는 지난달 FA-50GF 1·2호기를 납품 완료한 데 이어 3·4호기 현지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다. 18일 KAI는 폴란드 공군 FA-50GF가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나토 데이즈(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Days) 2023'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폴란드가 올해 특별 파트너 국가로 나토 데이즈 행사에 참가하면서 FA-50GF가 처음 소개됐다. 국산 항공기가 나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폴란드와 지난해 9월 FA-50 수출계약 체결 후 1년 만에 이뤄진 성과로 K-방산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올해로 23회째인 나토 데이즈 행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렸다. 개최국 체코를 포함해 미국·영국 등 나토 회원국 16개국과 브라질·오스트리아·스위스 등이 운용 중인 각종 군용기의 전시·비행, 군사훈련 등을 선보였다. 강구영 KAI 사장은 "FA-50은 나토 회원국들이 운용 중인 F-16, F-35 전투기와 높은 호환성을 자랑한다"며 "FA-50의 마케팅 성과를 KF-21(수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폴란드에서 열린 동유럽 최대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강 사장을 만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KAI와 협력해 FA-50의 유럽, 나토 시장 진출 기회를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KAI가 생산한 폴란드 수출형 FA-50GF 1·2호기는 폴란드 국군의 날(8월 15일) 유럽 하늘에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 FA-50은 폴란드 주력 전투기 미그-29를 대체하는 핵심기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KAI는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 체결 이후 역대 최단기간 납품을 진행 중이다. 올해 연말까지 FA-50GF 12대가 우선 납품될 예정이다. 현재 3·4호기는 현지에서 조립을 완료, 시험비행을 준비 중이다. 폴란드 계약 대수 48대 중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를 반영, FA-50 성능개량 버전 FA-50PL(폴란드)로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납품된다. FA-50PL은 미그-29 전투기 대비 공대공, 공대지 무장능력이 뛰어나다. 차세대 AESA(능동위상배열레이더) 레이더와 데이터링크를 이용한 네트워크 중심전 능력, 공중 급유 등 높은 작전능력과 함께 뛰어난 비행 성능을 자랑한다. KAI 관계자는 "FA-50PL은 나토 회원국 무기체계와 높은 호환성, 가성비 높은 운용 유지 비용 등으로 유럽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9-18 14:34:14[파이낸셜뉴스] 폴란드에 처음 수출된 한국형 경전투기 FA-50이 유럽 하늘 첫 비행에 성공했다. 16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전날 폴란드 국군의 날을 기념해 FA-50GF 1호기, 2호기가 현지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FA-50GF 2기는 지난달 폴란드 공군에 납품됐다. FA-50GF은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상공을 날며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FA-50은 폴란드 공군이 보유한 미그(Mig)-29와 편대로 등장해 함께 비행했다. 미그 전투기가 편대를 이탈하며 자연스럽게 FA-50으로 교체되는 의미를 강조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폴란드 신속 납품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방사청, 한국 공군에 감사드린다"며 "FA-50이 폴란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FA-50GF 3, 4호기도 9월 중 현지로 넘어가 납품을 준비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총 12대가 우선 납품될 예정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8-16 10:27:1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 수출하는 FA-50 전투기 1호기를 출고했다. 지난해 9월 계약체결 이후 8개월 만에 달성한 역대 최단기간 출고다. KAI는 내달까지 비행시험을 거쳐 8월부터 첫 납품을 시작한다. 올 연말까지 총 12대를 우선 납품할 계획이다. 7일 KAI는 경남 사천 본사에서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 출고식을 갖고 실물 전투기를 처음 공개했다. 강구영 KAI 사장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종섭 국방장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이레네우스 노박 폴란드 공군사령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의 명칭은 FA-50GF(Gap Filler)로 정해졌다. 폴란드 노후 전투기의 신속한 교체와 신형 전투기 조기 전력화를 위해 전력 공백을 메운다는 의미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6-07 18:22:37[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9월 폴란드에 FA-50 경공격기 48대를 수출하는 실행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30억달러(약 4조1661억원)로, KAI가 지난 2011년 T-50 수출을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며 유럽 시장에는 첫 진출이다. KAI는 폴란드 수출을 발판으로 말레이시아 수출을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가 있는 동남아시아는 전통적으로 러시아 전투기가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러시아 전투기들이 실전에서 취약한 모습을 드러내 과거 위상을 잃었다. 또 러시아 전투기들은 도입 가격은 저렴하지만 유지비가 비싸다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FA-50 전투기는 30만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보유하며 성능이 검증됐다. 이번 폴란드 수출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갖추게 됐다. FA-50을 포함한 T-50 계열 항공기의 생산·납품대수는 280여대이며 개발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이라크,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 공군에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안정적 후속 군수지원이 강점이다. 또한 유사시 전투기로, 평시에는 훈련용으로 사용 가능한 다목적 항공기다. 특히 F-16 전투기와 높은 호환성을 자랑하며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 교육 훈련에도 최적화됐다. FA-50 전투기는 공격력과 생존성을 대폭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폴란드가 운용하게 될 FA-50PL은 폴란드 공군 요구에 따라 공중급유 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 최첨단 항공전자장비와 공대지·공대공 무장 업그레이드 등을 할 계획이다. KAI는 유럽과 아시아를 넘어 중동·아프리카, 북미, 오세아니아로 FA-50 전투기의 수출길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민관군 협력이 중요하다. 폴란드 수출만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에서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세일즈 외교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KAI는 공군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도 FA-50 수출과 관련된 공군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소통채널 확대를 위해 향후 군부대 방문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1-25 11:32:10[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6일(현지시간) 민스크 마조비에츠키시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약 30억달러(한화 약 4조1670억원) 규모의 FA-50 전투기 48기에 대한 수출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27일 국내기업들과 폴란드 군비청 간 체결한 총괄계약 중 FA-50 전투기 수출을 실제 이행하기 위한 본계약이다. 이날 계약식에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마리우스 브와쉬착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이 참석했다. FA-50 수출 이행계약 체결은 한국 무기체계의 우수한 국제경쟁력과 방산업체의 다각적인 협상 노력과 정부의 강력한 방산 수출 드라이브와 군의 지원까지 더해져 이룬 결실로 평가된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참여 등을 통해 사업 수행 역량을 꾸준히 홍보하고, 폴란드와의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블랙이글스 특수비행팀은 7월 폴란드 공군기지에서 개최된 에어쇼에 참여하여 우리 공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직접 증명한 바 있다. 블랙이글스는 T-50계열 항공기의 초음속 고난도 공중곡예와 우수한 기동성을 선보였으며, 향후 FA-50이 배치될 폴란드 공군부대 단장의 시승도 지원함으로써 폴측의 기종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다. 또 향후 FA-50이 배치될 폴란드 공군부대 단장의 시승도 지원한 점이 폴란드 측의 기종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와 업체는 이번 FA-50 수출 이후, 무기체계를 운용·유지하는 단계에서도 양국 간 높은 수준의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공군은 납품 이후 폴란드 공군을 대상으로 FA-50 운용 노하우를 전수하고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양국 공군 간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폴란드 측과 협의하여 현지에 FA-50 종합정비가 가능한 MRO센터 및 국제비행훈련학교 구축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투기 생산은 1대당 20~30만 개의 부품이 사용되며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이번 계약 성사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전투기 1대 수출은 국산 중형차 1000대를 수출하는 효과에 버금간다고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27일 폴란드 군비청과의 총괄계약에서는 현대로템의 K2 전차 1000대,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672문, KAI의 FA-50 48기에 대한 수출이 합의된 바 있다. 총 계약 규모는 25조~40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우리 방위산업 사상 최대 수출 규모다. 이후 지난달 26일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가 폴란드 군비청과 각각 K2 전차,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57억6000만달러(약 7조6000억원)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맺었다. K2 전차, K-9 자주포와 관련해 1차 이행계약에 포함되지 않은 수량은 이르면 올해 안에 체결될 2차 이행계약에 담길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9-16 21:32:36[파이낸셜뉴스]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K2 전차 180대와 한국산 FA-50 전투기 48대, 자주포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국방부 장관은 이날 현지 주간지와 인터뷰에서 "올해 중으로 첫 번째 물량이 인도될 것"이라며 "총 180대의 전차(K2)가 첫 주문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2 전차에 대해 브와슈차크 장관은 "궁극적으로 폴란드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K2 전차 외에도 한국으로부터 FA-50 전투기와 자주포 구매 계획도 밝힌 브와슈차크 장관은 "우리는 3개 중대, 48대의 전투기를 구매하는 것에 관심 있다"며 "첫 전투기는 내년에 폴란드로 인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와슈츠크 장관이 구매할 계획을 밝힌 자주포는 K9 자주포로 알려졌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이같은 무기 구매에 대해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받자, 국방력을 증강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회원국인 폴란드는 국방비를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2.2%에서 3% 이상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본지는 K2 전차를 생산하는 현대로템, FA-50을 생산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디펜스 등 한국 방산업체 3사는 오는 27일 폴란드 현지에서 방산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KAI는 FA-50 48대를 3조4000억원에,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 670여대를 4조원대 규모에 수출하고, 현대로템은 K2 전차 600여대를 11조원 정도에 수출하는 것 외에도 300여대, 6조원 규모를 추가 수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방산업체 3사의 폴란드 수출 규모는 25조원대 규모로 추산된다. 현대로템은 2024년까지 K2 전차를 180대, 2030년까지 400여대의 K2 전차를 국내 공장에서 공급한다. 나머지 300여대의 전차는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하기로 했다. KAI는 오는 9월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아울러 KAI는 올해 한국 공군에 공급될 경공격기 'TA50' 20대 중 8대를 FA50으로 개조, 먼저 폴란드에 공급하기로 했다.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도 670여대가 4조~5조원대 규모로 계약이 체결된다. 최근 한국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고위 관계자는 방산업체 경영진을 만나 수출 가격과 물량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한 자리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협력을 심도있게 논의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진혁 기자
2022-07-22 21:18:53[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페루 국제방산전시회(SITDEF 2021)에 참석해 국산 항공기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KAI는 지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SITDEF 2021 참석했다고 밝혔다. 올해 8회째를 맞은 SITDEF는 중남미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다. 페루 국방부 주관으로 격년마다 열린다. 지난번 전시 때는 27개국 192개 기업, 국내외 5만명이 참여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FA-50 경공격기, 수리온 기동헬기 등을 선보였다. FA-50 성능개량을 중심으로 페루 공군 수뇌부 및 사업관계자 면담을 통해 항공산업 확대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최근 페루 공군은 최신 항공 전력 교체를 검토 중이다. 총 24대 규모의 초음속 경공격기 획득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수출형 FA-50은 공대공, 공대지 무장 능력 향상과 항속거리 확장을 위한 공중급유 기능을 적용했다. 훈련기와 경전투기로 활용 가능한 높은 효율성에 따라 페루 공군에 좋은 제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KAI측 설명이다. KAI 부스에 방문한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은 FA-50 성능개량에 긍정적인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공군과 여러 국가에서 운용 중인 FA-50의 뛰어난 성능은 익히 알고 있다"며 "한국과의 방산협력이 증진되어 페루 공군의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AI 김한일 상무는 "FA-50은 성능, 가격, 후속지원 까지 페루 공군 현대화를 위한 최적 기종"이라고 강조했다. KAI는 지난 2012년 페루와 KT-1P 기본훈련기 20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생산 방식에 따라 기술협력, 인력 양성 지원 등 상호협력을 통해 페루의 항공산업 육성에 기여한 바 있다. KAI는 거대 중남미 항공기 시장 공략을 위해 페루를 수출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항공산업 육성을 꿈꾸는 페루와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AI는 내년부터 북미, 오세아니아 등 선진국 시장에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KAI는 향후 20년간 FA-50의 지속적 원가절감과 성능향상으로 총 1000여대까지 수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10-31 13:3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