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양=노진균 기자】 경기 안양시의 연고 축구단 FC안양이 창단 11년 만에 K리그2(2부)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K리그1(1부) 무대 진출을 확정했다. 이는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11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FC안양은 지난 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 최종 승점 63점(18승 9무 9패)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3년 K리그 1·2부 제도 도입과 함께 창단한 FC안양은 이로써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게 됐다. 구단의 역사는 우여곡절로 점철돼 있다. 2004년 안양LG치타스(현 FC서울)가 서울로 연고지를 옮긴 후, 안양 시민들은 9년간 연고팀 없이 지내야 했다. 이에 축구팬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시의 지원으로 2013년 '시민과 함께하는 100년 구단'이라는 슬로건 아래 FC안양이 탄생했다. FC안양 관계자는 "2019년, 2021년, 2022년 세 차례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올랐지만 번번이 좌절됐다"며 "이번 시즌에는 6월 2일 이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꾸준한 경기력으로 우승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FC안양의 관중 동원력이다. 이번 시즌 홈 경기 총관중 수는 9만4,505명으로, 구단 설립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일부 K리그1 팀들의 관중 수를 상회하는 수치다. FC안양의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은 우승 공약대로 머리카락을 구단 상징색인 보랏빛으로 물들이고 경기장을 찾아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최 시장은 "힘들고 어려운 여정이었지만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서포터즈,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으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축하 행사의 일환으로,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 서포터즈, 시민 등 3000여 명이 안양 시내를 행진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안양시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FC안양을 시민 중심의 명문 구단으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스포츠 도시'로 조성하여 지역사회 복지 실현 및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건전한 스포츠 참여 기회를 제공해 시민적 자긍심과 정서적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시민 구단의 성공 모델로 떠오른 FC안양의 K리그1 승격은 지역사회의 결속력 강화와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1 15:38:03【파이낸셜뉴스 안양=노진균 기자】 '수카바티(극락) 안양'이라는 응원 구호가 현실이 됐다. FC안양이 창단 11년 만에 처음으로 K리그2 정상에 올랐다. FC안양은 지난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천FC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승점 62를 확보한 안양은 2위 충남아산(승점 57)과 3위 서울 이랜드(승점 55)와의 승점 차를 확대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2013년 시민구단으로 출발한 FC안양은 이번 우승으로 2025시즌부터 K리그1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K리그2 우승이자 K리그1 승격이라는 이중의 의미를 지닌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SNS를 통해 "이 자랑스러운 순간은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응원이 함께 이룬 결과"라며 "안양시도 구단과 함께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FC안양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부천종합운동장 원정석에는 2000여 명의 안양 팬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90분 내내 '수카바티 안양'을 외치며 선수들을 향한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특히 이번 승격으로 2025시즌에는 과거 안양을 연고로 했던 FC서울과의 '연고이전 라이벌전'이 성사될 전망이다. FC안양은 과거 LG 치타스가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한 후 안양 시민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창단된 구단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3 09:09:25[파이낸셜뉴스] 비록, 이강인이나 김민재처럼 화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들의 시작도 처음부터 화려했던 것은 아니었다. 김민재는 중국 무대에서 뛰었었다. 이강인은 스페인 무대에서도 이리저리 팀을 옮겨다니는 설움을 겪기도 했다. 그렇듯 비가 온 뒤에 땅이 굳기 마련이다. 또 한 명의 유럽파가 탄생했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25)이다. 축구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25)이 덴마크 미트윌란 입단을 확정하며 '유럽파' 대열에 합류했다. 처음부터 유럽의 기초를 다지기에 충분한 팀으로 선택을 했다. 미트윌란은 11일 조규성과 2028년 여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 등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럽 현지 매체 등에서 추산한 이적료는 260만 파운드(약 43억원) 수준이다. 2019년 K리그1 FC안양에서 프로 데뷔한 조규성은 이듬해부터는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뛰었다. 2021∼2022년엔 김천상무에서 군 복무하는 동안 기량이 급성장한 그는 전역 이후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17골)에 올랐다. K리그에서 통산 124경기 48골 14도움을 남겼다. 성인 국가대표로는 2021년부터 뛴 조규성은 특히 지난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 때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 골을 폭발하며 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타로 명함을 내밀었다. A매치 기록은 24경기 6골이다. 월드컵 이후 여러 클럽의 러브콜을 받아온 그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 대신 올여름 유럽 진출을 택했고, 미트윌란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조규성이 뛰게 될 미트윌란은 12개 팀으로 운영되는 덴마크 1부 수페르리가의 신흥 강호다. 1999년에 창단해 3차례(2014-2015·2017-2018·2019-2020)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22-2023시즌엔 7위에 자리했다. 유럽 클럽대항전에도 예선을 거쳐 꾸준히 나서고 있다. 2020-2021시즌 예선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 오른 것이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이다. 스벤 그라베르센 구단 단장은 "1년 넘게 조규성을 지켜봐 왔다. 월드컵 이후 유럽 곳곳에서 관심을 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치열한 영입전을 거쳤다"며 "조규성이 미트윌란을 자신에게 적합한 곳으로 판단해 기쁘다"고 밝혔다. 그라베르센 단장은 "조규성은 완벽한 스트라이커다. 좋은 체격을 활용해 필드에서 자신의 위치를 잘 잡으며, 기술적으로 뛰어난 숙련된 피니셔"라고 평가했다. 조규성은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유럽에 올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이 딱 맞는다고 생각한다. 미트윌란이 제게 매우 적극적이었고, 잘 이적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미트윌란 생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은 이미 끝났다. 유럽에서 나를 증명하고 싶다”라고 첫 유럽 생활에 대한 당찬 각오를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12 06:31:5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에서 10년만에 프로농구 홈경기가 열려 관심을 끈다. 대구시는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 '페가수스'가 한국농구연맹(KBL) 2021-2022 시즌 홈개막전을 오는 10일 오후 6시 대구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펼친다고 7일 밝혔다. 대구에서 프로농구 홈경기가 열리는 것은 오리온스 구단이 떠난 후 10년 만이다.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지난 6월 9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인수 후 9월 24일 대구시를 연고지로 확정함에 따라 올 시즌 대구체육관에서 프로농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페가수스의 첫 홈개막전 상대인 안양 KGC인삼공사는 2020-2021 정규시즌 3위,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으로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의 팀이다. 하지만 페가수스도 새로 영입한 앤드류 니콜슨을 비롯한 차바위, 김낙현, 두경민, 이대헌 등 국내 유수 선수들의 활약과 뛰어난 팀워크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홈개막전은 지역 유소년 농구선수, 기초생활수급 청소년, 장애인 농구선수 등을 초청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시와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코로나19' 방역관리를 최우선으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관람객 안전을 위해 현 단계 방역수칙에 따라 매 경기 수용인원(3867석)의 20% 이내 인원인 773명까지 입장시킨다. 또 콜체크인(080)을 활용한 출입자명부 관리, 출입구 입장객 발열체크, 지정좌석 및 마스크 착용 안내요원 배치, 관람석 내 음식물 섭취금지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해 안전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티켓 예매는 온라인 예매만 가능하다. 또 개막전 당일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관람객들에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부득이 개인 차량을 이용할 경우 시청별관 주차장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페가수스가 올 시즌 멋지게 활약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농구팬들의 가슴에 새로운 활력을 선사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지역에 잘 정착해 대구FC, 삼성라이온즈와 함께 시민들이 사랑하는 대구의 자랑스러운 프로구단이 돼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10-07 14:11:22[안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부축구회가 제12회 안양대학교 총장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양대가 지역사회 주민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28일 석수체육공원 등 지역 구장에서 제12회 안양대학교 총장기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장병집 안양대 총장은 이날 대회 개막사에서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해 가는 안양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세계적 명문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개회식에는 장병집 안양대 총장, 이종걸 국회의원, 서정열 안양시의회 부의장, 이종근 만안구청장, 김성태 안양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대학과 지역사회가 돈독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상호 친선을 도모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안양대가 주최하고 안양시축구협회가 주관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만안 FC축구회 등 19개 팀의 단위축구회 소속 60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우승은 남부축구회, 준우승 동덕축구회, 장려는 평촌갈산˙박달축구회에 각각 돌아갔다. 별도로 경기가 치러진 20대 부문은 AT축구회가 우승을 리쥬축구회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입장상은 평촌갈산축구회와 명학축구회가 각각 1, 2위를 기록했으며, 남부축구회의 최기철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편 안양대는 2017년 교육부의 ACE+(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 사업 선정으로 제2 건학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으며, 작년에는 ‘자율개선대학’ 으로 선정돼 ‘교육 중심 명문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4-29 21:39:00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수원FC를 꺾고 개막 첫 승을 거뒀다.부산은 9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권용현과 이동준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개막 후 두 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다. 이번 시즌 부산 사령탑에 오른 조덕제 부산 감독은 2017년 8월까지 이끌던 친정팀 수원FC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부산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FC서울에 패해 1부 승격이 좌절된 후 이번 시즌 K리그2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 2일 개막전에서 FC안양에 1-4로 참패하며 우승 후보 체면을 구겼다. 이날도 부산은 수원FC에 선제골을 허용하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부산 김문환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난 후 전반 21분 수원FC가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FC 주장 백성동이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찬 프리킥이 곧장 골대 오른쪽에 꽂혔다. 전반을 0-1로 마친 후 조덕제 감독은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사용해 반전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권용현과 디에고를 투입했다. 권용현은 몸이 풀리기도 전인 후반 1분 이동준과의 완벽한 콤비 플레이로 골대 정면에서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이동준은 후반 7분 페널티 박스 내에서 수원FC 수비수의 백 패스를 낚아채 직접 역전 골에도 성공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순식간에 역전당한 수원FC는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개막 2연패에 빠졌다.
2019-03-09 15:24:07팬들 롯데 구단에 실망.. 시민야구단 설립 추진 롯데서 매각하지 않는한 시민구단 탄생은 불가능 부산 야구팬들이 6일 공청회를 갖고 롯데 자이언츠의 시민구단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부산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롯데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부산에서 역성(易姓)혁명이 벌어지고 있다. 부산 야구팬들이 지역 연고 야구단인 롯데 자이언츠를 시민구단으로 만들겠다고 나섰다. 이 역성혁명이 성공을 거두면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자이언츠로 개명된다. 부산 자이언츠 협동조합 설립 추진기획단은 6일 오후 3시 부산 YMCA 대강당에서 공청회를 갖고 부산 시민과 야구팬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스페인 프로축구의 명문 FC 바르셀로나를 모델로 시민구단을 만들겠다는 취지를 밝히고 있다. 축구천재 메시와 네이마르 등이 속한 FC 바르셀로나는 19만 명의 조합원이 매년 177유로(약 22만원)를 기부해 운영하고 있다. 기획단은 3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해 이들로부터 30만원씩 출자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총 900억원을 모금한 후 일부는 구단 매입 자금으로, 나머지는 운영을 위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과연 부산 야구팬들의 역성혁명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무엇보다 롯데가 야구단을 매각할 리 없다. 구단을 매각할 경우 거센 후폭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이 매각 또는 해체를 결정하지 않는 한 시민구단의 탄생은 불가능하다. 설사 시민구단으로 바뀐다 해도 엄청난 적자를 감당해낼 방안을 찾기 어렵다. 국내 프로야구의 경우 매년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해마다 1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누적된다. 이는 고스란히 모그룹에서 떠안는다. 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유지할 수 있는 규모를 넘어서 있다. 국내 프로축구의 6개 시민 구단의 운영도 마찬가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천, 대구, 안양 등 6개 시민구단은 모두 지자체에 의존해서 운영되고 있다. 전 세계 유일한 프로야구 시민구단인 일본의 히로시마 카프도 재정 위기 끝에 기업에 구단 운영권을 넘겨줬다. 히로시마는 원자폭탄의 상흔에서 벗어나 밝고 활기찬 도시를 만들겠다는 시민들의 합의에 의해 1949년 시민구단으로 창단됐다. 히로시마는 창단 내내 하위권을 맴돌았고 줄곧 해체 위기 일보직전의 살얼음판을 걸어왔다. 시민들이 거리에서 술통 모금을 하며 근근이 명맥을 유지해오다 결국 19년 만에 도요공업에 운영권을 넘겼다. 이후 명목상 시민구단으로 남아 있다. 이름도 히로시마 도요 카프로 바꿨다. 그런 다음에야 만년 꼴찌 팀의 불명예를 씻고 1969년 처음으로 리그 3위를 차지했다. 유럽 축구의 시민구단들은 회비를 내는 스포츠클럽 회원들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100년 이상의 역사로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스폰서를 받아 구단을 유지하는 노하우를 쌓아 왔다. 보기엔 화려하지만 그들도 수많은 위기를 겪어 왔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포츠머스처럼 재정 악화로 리그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부산 야구팬들의 실망은 이해된다. 번번이 좋은 선수를 놓치고, 22년째 우승은 감감 무소식인데다 툭하면 CCTV 사찰 파문 같은 실망을 안겨주니 오죽하겠나. 롯데 구단도 이번 일을 계기로 환골탈태해야 한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야구전문기자
2015-02-04 17:01:12<사진=포항 스틸러스>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오는 30일 FC안양과의 32강전을 시작으로 3년 연속 FA컵 우승을 향해 달린다. 포항은 지난 1996년 FA컵 원년 우승에 이어 대회 최다인 4회 우승, 대회 최초 2년 연속 우승 등 FA컵의 ‘절대 강자’로서 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포항은 2014시즌 안양과의 32강전을 시작으로 대회 역사상 최초의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포항의 이러한 자신감에는 지난해 FA컵 최우수선수인 신화용과 ‘캡틴’ 황지수 등 더블 우승의 주역들 대부분이 여전히 우수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명주와 김승대가 각각 K리그 득점 1위, 도움 1위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광혁과 손준호, 문창진 등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육성해 온 선수들이 기존의 베스트 멤버들을 위협할 만큼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주전과 비주전간의 격차를 느끼지 못할 만큼 빼어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것도 FA컵 3년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한편 포항의 FA컵 32강전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스틸러스 TV(아프리카 TV, 포항 스틸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29 17:16:40<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5일 대장정의 막을 올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다득점 경기, 수준 높은 골, 관중, 스타도 많아졌다. 이에 따라 K리그 챌린지에 불고 있는 4多 열풍에 대해 정리했다. ▲ 1多, 골 구경은 K리그 챌린지에서!…3골 이상이 60%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3라운드를 치른 현재 15경기에 총 44골이 터졌다. 경기당 평균 2.93골이 나왔다. 다득점 경기가 많아졌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총 15경기 중 3골 이상 터진 경기가 9경기이며, 이는 60%에 해당하는 수치다. 축구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3-2 ‘펠레 스코어’도 2경기나 나왔다. 득점없이 0-0으로 끝난 경기는 지난 5일 열린 3라운드 광주-충주의 경기에 불과하다. ▲ 2多, 수준 높은 골이 많아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온라인 포털사이트(네이버스포츠)와 함께 지난 3월 4째주부터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에서 나온 핫(HOT)했던 골들을 ‘K리그 GOAL렉션’이라는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팬투표를 통해 선정된 최고의 골에 K리그 클래식을 제치고 K리그 챌린지 1라운드, 2라운드에서 나온 골들이 선정됐다. K리그 챌린지 개막전에서 터진 유수현(수원FC)의 멋진 발리슛은 팬투표에서 52.35%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K리그 챌린지 2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팀의 1-0 승리를 견인한 이으뜸(안양)의 멋진 왼발 중거리 슛도 클래식의 핫했던 골들을 제치고 37.6%의 득표를 올리며 최고의 골로 뽑혔다. 팬들도 인정하는 수준 높은 골들이 K리그 챌린지 현장에서 터지고 있다. ▲ 3多, 관중도 약 2배 급증!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되면서 팬들도 경기장을 찾고 있다. 작년 K리그 챌린지 총 140경기에서 총 관중수는 235,846명, 평균관중은 1,685명이었다. 올해 3라운드까지 평균 관중은 약 두 배 늘었다. 15경기 총 관중수는 44,848명, 평균관중은 3,170명이다. 작년 연고가 없어 전 경기를 원정으로 치렀던 경찰축구단도 올해부터 안산에 정착하며 K리그 챌린지 흥행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 4多, 스타 또한 많아진 K리그 챌린지 올해 K리그 챌린지에는 스타도 많아졌다. 2000년대 초반 대전의 중흥을 이끌었던 ‘샤프’ 김은중이 지난 3월30일 10년 7개월 10일만에 대전 유니폼을 다시 입고 복귀전을 치렀고,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MVP 노병준은 우승팀 포항에서 대구로 이적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K리그 클래식에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두 스타의 K리그 챌린지 무대 입성은 존재감만으로도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새로운 스타들도 등장하고 있다. 신인 중에는 대전의 서명원이 가장 돋보인다. 올해 대전에 입단한 서명원은 개막 후 3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의 2연승을 이끈 서명원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K리그 챌린지 2라운드, 3라운드 베스트11에 2차례 연속 선정됐으며, 3라운드에는 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리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10 12:53:54<사진=광주 FC> 새 시즌 K리그 승강제는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12개 팀 가운데 최하위 팀이 자동으로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되고, 11위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반면 K리그 챌린지는 우승 팀만 1부리그로 자동 승격되고, 2위-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승자가 클래식 11위 팀과 또 맞붙어야 한다. 그만큼 ‘박 터지는’ 싸움이 기다린다. 이렇기 때문에 K리그 챌린지 팀들은 오직 우승만을 목표로 한다. 그렇다면 새 시즌 가장 유력한 챌린지 후보는 누구일까. 일본 시즈오카에서 막판 구슬땀을 흘리는 광주도 전문가들이 꼽는 우승 후보 가운데 한 팀이다. 전체 선수단 28명 가운데 무려 21명이나 물갈이됐다. 대부분 클래식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로 꾸려졌다. 그러나 광주 선수단은 강력한 우승 경쟁자로 경찰축구단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수비수 이종민은 “경찰축구단은 K리그 클래식에서 뛴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며 “나와 한 팀이던 이용래, 박현범, 오범석, 양상민(이상 수원), 정조국(서울) 등이 있는 경찰축구단은 전술적으로 문제가 있어도 개인 능력이 출중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종민은 “전역할 때가 되면 몸을 사리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틈을 잘 공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골키퍼 백민철도 “경찰축구단은 워낙 스쿼드가 좋기 때문에 만만찮은 상대가 될 것 같다”며 “그래도 조직력을 우리가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복무를 상무에서 했던 마철준은 “늘 라이벌로 지목되는 경찰축구단에 지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한 때는 축구 선수들 사이에서 경찰축구단보다 상무가 더 많은 인기를 누렸다고 강조한 마철준은 “지난해에는 우리가 3승1패로 앞섰으며, 올해도 자신감을 갖고 맞붙겠다”고 덧붙였다. 남기일 감독대행은 무척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공은 둥글고, 특히 K리그 챌린지는 K리그 클래식과 달리 실력이 엇비슷하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가 작용한다고 봤다. 남 감독은 “클래식에서 강등된 강원과 대구, 대전은 원래 저력이 있는 팀이다”라며 “특히 알툴 감독을 데려온 강원은 새로운 팀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기존 수원 FC와 안양도 조직력이 뛰어나 현재로서는 그 누구도 만만하게 볼 수 었다”고 경계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2-27 15:5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