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재 거래 정지중인 코스닥 상장사 에스엘에너지의 새 주인에 일본계 기업인 FIDIA가 선정되면서 향후 양 사 시너지 방안에 눈길이 쏠린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스엘너지의 매각 주간사인 삼정회계법인은 지난 18일 우선협상대상자로 FIDIA Inc.를 선정했다. 이번 딜에 밝은 고위 관계자는 “에스엘에너지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사 선정한 만큼 오는 25일 사이 거래조건을 협의하고 주식 양수도 및 유상증자 계약을 체결 할 전망”이라며 “또한 9월 1일 매매대금 납부까지 완납하면 향후 에스엘에너지의 거래 재개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딜 성사로 인해 계열사인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지배구조에도 긍정적인 청신호가 감지된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지난 6월 16일 구주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결의해 증자 대금 167억원이 유입됐다. 이후 지난 9일 주식회사 리치몬드홀딩스를 상대로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1년 보호예수 조건으로 56억원을 결의했다. 여기에 스튜디오산타가 보유중인 전환사채를 124억원 규모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증자가 완납되고 전환사채 매각이 연결되어 매매대금이 유입되면 총 347억원이 유입되면서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에 유동성에 숨이 트일 전망이다. 한편 에스엘에너지를 품에 안은 FIDIA는 일본내 순위 14위에 달하는 사업지주 회사다. 현재 주 업종은 광고사업과 미디어사업 부동산 임대사업등을 영위하며 EC통신판매사업 등도 거느리고 있다. OEM으로 생산중인 자사 브랜드 상품(헤어케어, 스킨케어, 오라스케어 등)을 아마존이나 라쿠텐에서 판매하며, 라쿠텐 내 뷰티상품 1위를 차지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FIDIA 전체 사업지주 회사 재무는 2023년 연결재무 제표상 매출액은 1420억원을 기록했고, 전체 임직원들은 2500명에 달한다. 이 회사의 모리 다케시 회장은 그간 여러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런칭한 성공한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또 다른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FIDIA는 본계약 체결이후 일본 경영진을 에스엘에너지에 직접 파견해 양 사의 애너지 사업 신사업 기반을 논의하고 강화 할 것으로 안다”라며 “한국 자본시장에 관심이 큰 만큼 양사 시너지와 신사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21 08:5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