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는 21일 중국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기업인 중링(Zhejiang Zhongling Technology Co.,Ltd)과 약 34억원 규모의 공정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중국 저장성 소재 중링에 기존 6세대 및 차세대인 8세대 OLED 공정장비를 납품하는 것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9월30일까지다. 중링은 OLED 패널 제조에 필수적인 파인메탈마스크(FMM)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곳으로, 일본 다이니폰프린팅(DNP)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8세대 FMM 시험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기술 국산화를 위해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FMM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1 10:12:05[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의 주가가 강세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의 8.6세대 FMM 인장 장비를 케이피에스가 공급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케이피에스는 전일 대비 310원(+5.5%) 상승한 6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내 사업을 입찰하는 공식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BOE는 8세대 OLED 증착기 수주를 입찰한다고 공시하면서 선익시스템 등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본지 취재결과 케이피에스는 이미 DNP(다이닛폰프린팅)와 8.5세대급 설비를 개발해 인장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8.5세대에서 8.6세대로 올리는 건 어렵지 않은 작업"이라며 "여기에 케이피에스의 경쟁자인 한송네오텍이 현재 거래정지에 25일 상폐가 결정 된 상태라 BOE가 케이피에스에 납품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라고 전했다. 실제 케이피에스는 한송네오텍과 BOE 인장기 경쟁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김하용 케이피에스 총괄대표는 "BOE의 차세대 생산라인 장비 수주가 가시권에 진입했기 때문에 올해부터 OLED사업부의 외형을 적극적으로 키울 것"이라며 "나아가 자회사의 본업인 재생연 생산 증대뿐 아니라 리튬전지의 전처리 공정을 통해 신사업의 실적 기여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까지 올해부터 8세대 OLED 생산라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으면서 케피이에스의 OLED사업부의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역시 8세대 투자를 준비 중인 만큼 OLED 장비 수주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26 14:22:21[파이낸셜뉴스] "일본이 사실상 독점해온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를 독자 기술로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다."(최상준 볼트크리에이션 대표) 지난 11월 30일 방문한 경기 오산 볼트크리에이션. 이 회사는 제품을 미세하게 깎아내는 식각(에칭) 기술을 '건식 이온빔'이란 독자적인 방식으로 구현하며 최근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방식을 활용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에 쓰이는 핵심 소재인 '파인 메탈 마스크(Fine Metal Mask, FMM)' 제품을 국산화했다. FMM은 일본 다이니폰프린팅(DNP)이 전 세계 시장 90% 이상을 점유한다. 방진복으로 갈아입고 에어샤워를 한 뒤 들어간 FMM 라인은 일반 사무실과 비교해 어두침침한 분위기였다. 이곳은 노광(포토리소그라피) 공정을 수행하는 공간이었다. 노광공정은 필름을 현상하는 방식과 유사해 빛이 최대한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게 관건이다. 이곳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지름 50㎝ 크기 대형 두루마리였다. 여기엔 종이처럼 얇은 금속이 말려있었다. 김경수 볼트크리에이션 연구소장은 "이는 FMM 원재료인 '인바(Invar)'로 니켈, 철 등을 배합해 만든다"고 설명했다. 인바를 직사각형 모양으로 자른 FMM 기판 위에 감광액(포토레지스트)이 입혀졌다. 이후 기판은 포토마스크와 함께 노광장비 안으로 들어갔다. 포토마스크는 FMM 기판 위에 일정한 형태로 패턴을 형성하기 위한 필름 역할을 한다. 실제로 노광장비에서 나온 FMM 기판 위에는 일정한 패턴이 만들어졌다. 이후 FMM 기판은 감광액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 식각공정으로 이동했다. 식각공정은 노광공정을 통해 형성된 패턴에 맞게 불필요한 부분을 정밀하게 깎아내는 기능을 한다. 특히 볼트크리에이션이 식각공정에 적용하는 건식 이온빔 방식은 △습식 △레이저 △전주도금 등 경쟁사 방식과 차별화했다. 저온 건식 식각을 통해 재질 변화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식각공정 이후 FMM 기판 밑바닥을 평평하게 만드는 폴리싱 공정을 거쳐 FMM 제품이 완성됐다. 최상준 대표는 이렇게 완성된 FMM 기판을 광학현미경 위에 올려놨다. 모니터를 통해 일정한 간격으로 형성된 수백개 구멍을 볼 수 있었다. 최 대표는 "가로 7㎝, 세로 10㎝ 길이 FMM 위에 이러한 구멍이 무려 수백만개가 형성됐다"며 "각각 지름은 20㎛(100만분의 1m)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는 △R(빨간색) △G(녹색) △B(파란색) 유기물이 필요하다. OLED 안에 R·G·B 유기물을 얼마나 많이 형성하느냐에 따라 해상도가 결정된다. 이때 R·G·B 유기물이 들어갈 FMM 구멍이 작으면 작을수록 해상도는 높아지는 방식이다. 그는 "일본 경쟁사가 30㎛ 수준으로 구멍을 낸다면 우린 이보다 작게 구현할 수 있다"며 "현재 4㎛ 크기까지 만들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볼트크리에이션은 FMM 외에도 건식 이온빔 식각 기술을 활용해 △전자파 차폐 필터 △브이 글래스 △폴리머 에어필터 등 제품군을 갖췄다. 이러한 기술력을 앞세워 내년 하반기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FMM, 전자파 차폐 필터, 브이 글래스 등에 이어 그동안 미세 가공이 불가능했던 부문을 우리가 보유한 식각 기술로 하나하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1-30 17:59:01"우리가 파는 만큼 파인메탈마스크(FMM)가 국산화된다는 자부심이 있다. 양산에 돌입하면서 FMM 관련 매출액이 내년에는 1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유명훈 풍원정밀 대표(사진)는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양산라인을 갖추고 FMM를 납품한 경험이 있는 회사는 일본 다이닛폰프린팅(DNP)과 풍원정밀 뿐"이라며 FMM 경쟁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FMM는 TV·스마트폰의 화면으로 쓰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에 필요한 정밀 소재다. 얇은 금속 박막에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구멍이 일정하게 뚫려 있는데 OLED 패널에 FMM을 대고 화소형성 소재를 뿌리면 일정한 크기와 간격으로 화소형성 소재가 패널 표면에 안착한다. 이 소재가 전류를 받으면 다양한 빛을 내며 생동감 있는 영상을 구현한다. 지난 1996년 설립된 풍원정밀은 일본이 석권하고 있는 FMM 시장에 독자 기술로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초 FMM 개발에 성공한 뒤 주요 고객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양산라인을 증설중이다. 유 대표는 "주요 고객사의 차기 투자라인인 8세대 FMM 생산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풍원정밀은 2000년대 초반에는 수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PM OLED)용 FMM을 내놓으며 시장을 주도했다. 유 대표는 "2005년 기준 글로벌 PM OLED FMM 시장의 90%를 점유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이후 공격적인 연구·개발에 나서지 못하면서 일본 DNP에 시장을 뺐겼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현재 FMM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DNP는 약 5000억원의 매출과 5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풍원정밀이 다시 FMM 개발에 나선 것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0년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제품에 탑재한 것을 신호탄으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OLED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하면서다. 풍원정밀은 OLED TV의 봉지공정에 사용되는 금속박과 AMOLED의 공통층 증착공정에 사용되는 오픈메탈마스크(OMM)를 개발하며 연매출이 급성장하자 이를 통해 생긴 자금력을 FMM 개발에 쏟아 부었다. 지난 2020년 주요 고객사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양산성을 검증받아 올해 상반기 제품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유 대표는 "FMM 관련 매출액이 올해 270억원, 내년 1000억원, 전체 매출액은 올해 820억원, 내년 1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2-06 17:24:47[파이낸셜뉴스]"우리가 파는 만큼 파인메탈마스크(FMM)가 국산화된다는 자부심이 있다. 양산에 돌입하면서 FMM 관련 매출액이 내년에는 1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유명훈 풍원정밀 대표( 사진)는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양산라인을 갖추고 FMM를 납품한 경험이 있는 회사는 일본 다이닛폰프린팅(DNP)과 풍원정밀 뿐"이라며 FMM 경쟁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FMM는 TV·스마트폰의 화면으로 쓰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에 필요한 정밀 소재다. 얇은 금속 박막에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구멍이 일정하게 뚫려 있는데 OLED 패널에 FMM을 대고 화소형성 소재를 뿌리면 일정한 크기와 간격으로 화소형성 소재가 패널 표면에 안착한다. 이 소재가 전류를 받으면 다양한 빛을 내며 생동감 있는 영상을 구현한다. 지난 1996년 설립된 풍원정밀은 일본이 석권하고 있는 FMM 시장에 독자 기술로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초 FMM 개발에 성공한 뒤 주요 고객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양산라인을 증설중이다. 유 대표는 "주요 고객사의 차기 투자라인인 8세대 FMM 생산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풍원정밀은 2000년대 초반에는 수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PM OLED)용 FMM을 내놓으며 시장을 주도했다. 유 대표는 "2005년 기준 글로벌 PM OLED FMM 시장의 90%를 점유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이후 공격적인 연구·개발에 나서지 못하면서 일본 DNP에 시장을 뺐겼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현재 FMM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DNP는 약 5000억원의 매출과 5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풍원정밀이 다시 FMM 개발에 나선 것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0년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제품에 탑재한 것을 신호탄으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OLED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하면서다. 풍원정밀은 OLED TV의 봉지공정에 사용되는 금속박과 AMOLED의 공통층 증착공정에 사용되는 오픈메탈마스크(OMM)를 개발하며 연매출이 급성장하자 이를 통해 생긴 자금력을 FMM 개발에 쏟아 부었다. 지난 2020년 주요 고객사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양산성을 검증받아 올해 상반기 제품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유 대표는 "FMM 관련 매출액이 올해 270억원, 내년 1000억원, 전체 매출액은 올해 820억원, 내년 1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풍원정밀은 오는 17~18일 일반 공모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3200~1만5200원이다. 최종 공모가는 10~11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2-06 12:58:36[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가 새해 IT·바이오 사업부 간 융합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체질 개선과 새 성장동력인 제약바이오 부문 확장을 통해서다. 김하용 케이피에스 총괄대표는 4일 비대면 시무식을 통해 "올 한해 OLED 사업부의 최우선 과제는 대화면 OLED 패널 제조용 FMM(Fine Metal Mask) 시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것이고, 바이오사업부에선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비롯해 추가 항암제 판권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확보한 신약 후보물질의 품목허가와 임상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피에스는 OLED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핵심 장비로 꼽히는 인장기를 생산하다 2018년부터 새로운 방식의 FMM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해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등록을 완료, 중소형 FMM 개발에 성공하면서 대화면용 OLED 증착이 가능한 FMM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세계 OLED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2021년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설 예정이고, OLED 소재·부품 가운데 FMM이 차지하는 시장은 1조2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김정호 OLED사업부 대표는 "2021년은 OLED 장비 회사에서 부품(FMM) 사업까지 확장해 체질 개선에 성공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증착 테스트를 거쳐 양산 준비를 마친 시제품을 연내 시장에 선보이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일명 '섀도 마스크'로 불리는 FMM은 중소형 OLED 패널 제조 시 필요한 소모성 부품으로, 유기물질을 정확한 위치에 증착하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 초고화질(UHD)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 부품이지만, 일본의 다이니폰프린팅(DNP)이 이 시장을 90% 이상 독점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하다. 김정호 대표는 "케이피에스가 개발 중인 FMM은 셀 단위 마스크 단위로 하나씩 조립해 풀마스크를 완성하는 방식이라서 노트북·태블릿PC 등 대화면용 FMM 생산이 가능해진다"라며 "이로써 중소형 패널용이 한계치로 여겨진 FMM 시장에서 대화면용 FMM 시장 진입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핵심기술에 대한 기술적·법적 안정성을 위해 지적재산권을 꾸준히 확보, 기술 분야에서의 진입장벽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 특허등록 16건, 특허출원 건수는 10여건에 이른다. 지난 10월엔 미국에서 OLED FMM 인장 기와 제조방법에 대한 해외 특허까지 확보했다. 바이오사업부에선 글로벌 신약후보물질 도입을 목표로 항암제 파이프라인 추가 도입과 글로벌 임상시험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미국 자회사 알곡바이오와 한국 자회사인 빅씽크 테라퓨틱스가 성장엔진의 두 축을 맡게 된다. 케이피에스는 지난해 5월 빅씽크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11월에 미국 델라웨어주에 알곡바이오(ALGOK BIO)를 설립했다. 김성철 바이오사업부 대표는 "글로벌 신약개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 자회사를 두고, 신규 항암제 후보물질의 글로벌 권리를 확보해 바이오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 상반기엔 강박장애 환자를 위한 디지털치료제 '오씨프리'(OC FREE)의 본격적인 미국 임상시험이 시작되고, 하반기 중 국내 상용화 독점권을 가진 인간상피 성장인자 수용체2형(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를 위한 연장요법치료제 '네라티닙'의 품목허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제약사 PDI(Professional Dietetics International S.r.l.)로부터 아시아 판권을 확보한 '뮤코사민'의 파트너링 계약 역시 구체화시킨다는 목표다. 김성철 대표는 "디지털치료제 '오씨프리'는 1월말로 예정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미팅을 거쳐 상반기 중 강박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게다가 소아청소년 우울증 치료제를 개발 중인 투자 관계사 림빅스도 상반기 중 2 차 RWE(Real World Evidence) 임상시험을 끝내고 시판 전 임시 사용 신청을 계획하고 있어 디지털치료제 시장선점에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업체의 디지털치료제 미국 임상은 ‘오씨프리'가 처음으로 도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시장 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2조4500억원에서 2025년까지 8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1-04 09:58:59[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FMM(Fine Metal Mask) 인장기와 제조 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권을 확보했다. FMM 인장기는 OLED 디스플레이 제조 시 유기물증착 공정을 위한 핵심 장비로 FMM의 처짐 없이 정확한 위치에 고정해 준다. 케이피에스는 26일 '수직형 증착기를 위한 마스크 프레임 조립장치(인장기) 및 그 방법에 대한 기술' 특허를 미국에 등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케이피에스는 이 같은 특허 기술이 적용된 FMM 프레임 조립장치 관련 장비를 세계 재료공학 리더기업인 미국 A사에 납품한 바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일본 OLED 디스플레이 제조사와 관련 공정 기술을 개발 중이다. 케이피에스에 따르면 수직형 증착기는 기존 수평형 증착기에 비해 마스크 처짐 현상이 적다. 케이피에스 관계자는 "OLED 양산 방식은 처짐 현상 탓에 6세대 기판을 절반으로 잘라 증착하는 하프컷(G6H) 방식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수직형 증착 공정이 개발되면 풀컷을 비롯한 8세대 10세대 등 확장 양산 시도가 가능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FMM 인장기는 OLED 생산 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장비라서 증착기와 함께 핵심 장치로 꼽힌다"라며 "케이피에스는 그간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장기 제조뿐 아니라 FMM 부품 및 소재에 관한 연구 개발 역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OLED 디스플레이 및 재료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재택 근무, 원격 진료, 온라인 수업 등 영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IHS 마킷은 올해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이 2019년에 비해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OLED 재료 시장 역시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전년동기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10-26 10:51:57[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21일 APS홀딩스에 대해 자회사 턴어라운드와 FMM((Fine Metal Mask)시장 진출이라는 모멘텀을 가진 회사라고 소개했다. APS홀딩스는 2017년 3월 AP시스템에서 인적분할로 설립된 지주회사로 AP시스템, 디이엔티 등을 자회사로 보유 중이다. 신규사업으로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증착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FMM을 개발하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FMM은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제작 시 유기물질을 정확한 위치에 증착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종이보다 얇은 메탈 소재판으로 국내에서만 연 4000억~5000억원 사용되는 큰 시장이지만, 전량 일본 기업들이 공급하고 있다"며 "열팽창 계수가 0에 가까운 15㎛ 이하의 얇은 니켈과 철의 합금 제작의 어려움, 수백만개의 작은 구멍을 균일하게 뚫어야 하는 어려움 등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회사들의 턴어라운드와 FMM시장 진출이라는 큰 모멘텀을 가진 회사"라며 "당사는 레이저 방식으로 FMM을 개발 중인 APS홀딩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레이저 방식으로 구멍을 패터닝하면서 FMM을 생산할 예정인데, 레이저패터닝 방식이 일본 DNP사의 에칭방식보다 생산효율성이 떨어지겠지만, 레이저 헤드를 2개에서 4개로 확대하거나, 추가적인 레이저장비 설치로 양산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자회사들이 중국업체들의 OLED 투자 및 2차전지 투자 확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동사는 FMM이라는 큰 성장 모멘텀이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10-21 08:39:34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막대한 투자를 진행, OLED 시장에서 오랜 기간 기술우위를 점해온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을 바짝 추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중국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와 비전옥스는 기존 OLED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정밀금속 마스크(Fine Metal Mask·FMM)-Free 기술 등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 모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사용하는 FMM 기반의 증착형 OLED 외에 'ViP(비전옥스 지능형 픽셀화 기술)' 및 잉크젯 프린팅 OLED 등 대체기술에 집중 투자하면서다. FMM은 OLED 디스플레이의 고화질 구현에 핵심적인 기술로, 색상별 OLED 유기물질(발광재료)을 정확히 원하는 픽셀 위치에 증착하는 방식이다. 다만 공정이 복잡하고 생산비용이 많이 들며, 대형 OLED엔 적용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최근 중국 업체들은 FMM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대형 OLED 틈새시장을 노리기 위해 ViP, 잉크젯 프린팅 OLED와 같은 FMM-Free 기술을 선보이는 중이다. 이를 통해 재료 활용도를 높이고, 장비투자를 줄여 기존 대비 생산비용을 25%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 지난해 말 CSOT는 자체 개발한 잉크젯 OLED 디스플레이를 의료 모니터용으로 양산하기 시작했고, 지난달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인 '디스플레이 위크 2025(SID 2025)'에서 6.5∼65인치에 이르는 전체 잉크젯 OLED 제품군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CSOT가 하고 있는 잉크젯 프린팅 방식은 양산까지 성공한 기술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면서 "다만 해당 방식은 고해상도 구현에 불리하고 생산시간도 많이 걸린다는 단점은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 업체들의 기술개발은 최근 세트 시장에서 OLED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과 맞물리며 더 위협이 되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OLED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대비 80.6% 성장하고, 시장 침투율은 2%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2028년에는 침투율이 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는 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당 기술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한국 기업들과) 노선을 다르게 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면서도 "국내 기업들 또한 신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고, 모든 기술이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신기술 개발 및 적용만으로는 시장 판도를 단번에 바꾸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09 18:22:28[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케피에스에 대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과 주력 사업인 바이오 사업의 시너지로 중장기 성장 동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48%을 더한 1만 3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허선재 연구원은 "케이피에스 2025년 연결 실적은 매출액 2285억 원 (+79.1% YoY)과 영업이익 190억 원(+205.1% YoY)으로 전망되며, 동사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9 배 수준으로 다소 저평가 됐다“라며 ”동 사는 바이오 전문가 김성철, 김하용 대표가 제약·바이오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지난 2020년에 인수한 OLED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로 올 1분를 기점으로 지난 5년에 걸친 제약·바이오 회사로의 변화가 완료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성장에 대한 큰 그림은 2023년 인수한 배터리솔루션즈(배터리 리사이클링)와 2024년 인수한 한국글로벌제약(ETC 제조)등의 수익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주력 바이오 사업인 케이비바이오메드(경구용 GLP-1 플랫폼)와 알곡바이오(난소암 혁신신약)에 집중해 중장기 성장을 쌓아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SK증권은 케이피에스가 제약·바이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탄탄한 사업구조를 완성한 점을 호재로 평가했다. 안정적 수익 사업 측면에선 배터리솔루션즈가 자동차 배터리(납축전지/NCM/LFP) 재활용 사업을 통해 2024년 매출액 1100억 원과 영업이익 110억 원을 기록한 동사의 주력 수익사업이다. 현재 풀 캐파로 가동되고 있으며 4월부터는 1개의 추가 회전로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 캐파를 1800억 원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SK증권에 따르면 당장 6월부터 증설분에 대한 가동이 시작될 예정이며 2025년 연간 매출 1650억 원과 영업이익 16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동사는 현재 BYD의 LFP 배터리 재활용 파트너사 등록 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올 2분기에는 협력 계약 체결을 맺을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글로벌제약 역시 순환기·소화기관용 고지혈증 치료제 등의 ETC 제조 사업을 통해 2024년 매출액 370억 원과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제품 라인업 확대(ETC · OTC), 영업 지역 확대 (호남· 제주 ·수도권), 자체 원료 비중 확대를 통해 2025년 연간 매출 420억 원과 영업이익 32억 원을 기록할 것 이라고 봤다. 허 연구원은 “올해는 중국의 중림, 비젼웍스, 시드텍향으로의 FMM 검사장비 공급을 통해 매출액 150 억원과 BEP 수준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점진적인 디스플레이 사업 매출 비중 축소가 전망된다”라며 “특히 중장기 성장동력 사업인 케이비바이오메드는 펩타이드의 미네랄 입자화를 통한 소장세포 표 적형 전달 기술을 확보한 경구용 비만약 플랫폼 개발 업체인데 향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SK증권은 케이바이오메드가 2023년 진행한 설치류 대상 비임상시험에서 동사 플랫폼을 활용한 경구용 인슐린은 약 35% 수준의 괄목할만한 흡수율(생체이용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올해 4 월부터는 약 4~5 개월간 영장류를 대상으로 인슐린 및 GLP-1 의 SC 제형 대비 생체이용률을 평가하는 대조군 비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해 2분기 노보노디스크와 첫 미팅을 가졌으며 올 3분기 비임상시험에 대한 결과 확보 후 후속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알곡바이오의 대표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난소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저분자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인 ‘이데트렉쎄드’인데, 3월 초 영국 암연구소(ICR) 주도하에 아스트라제네카의 PARP억제제인 린파자와의 병용요법에대한 임상 1b 상을 개시했으며 첫 환자 투약은 4월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0 11:3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