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제3차 한-필리핀 경제통상협력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자유무역협정(FTA), 조선·친환경차 협력 등 주요 경제·통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협위는 2년 만에 열린 것으로 '한-필리핀 FTA'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국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의제별 현황을 공유하고 성과 도출에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해상풍력, 선박 보수, 전기버스 개발 등 친환경자동차 분야도 협력을 확대한다. 산업부는 필리핀에 한국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공유하면서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CFE)' 등을 소개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12 13:02:16[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맞아 호주 퍼스에서 '제6차 한-호주 FTA 공동위원회'를 열고 핵심광물·청정에너지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고 2일 밝혔다. 산업부는 FTA 공동위에서 상품무역·서비스무역·투자 등을 논의했다. 또 에너지·탄소중립, 핵심광물 공급망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호주 측에 액화천연가스(LNG),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등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산업부는 서호주 주 정부와 '청정에너지 개발·가공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협약은 청정수소·수소화합물·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및 교역 확대, 자원의 청정 가공, CCUS, 재생에너지 관련 인적·정보교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서호주는 청정수소·암모니아 생산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평가되는 만큼 산업부는 핵심광물, 수소, CCS,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가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세계 불확실성의 위기 속 양국 간 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공급망, 청정경제, 디지털, 방산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국 기업에 보다 안정적인 교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정부가 면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02 13:53:2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글로벌 경제 운동장이라고 불리는 자유무역협정 FTA 네트워크를 전세계 국내 총생산(GDP)의 90%까지 넓히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정부는 급변하는 대외 여건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연대와 공조를 근간으로 ‘글로벌 통상 중추국가’ 실현을 위해 통상정책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아시아·아프리카 등 주요 신흥시장으로 FTA 네트워크를 더 넓게 확대해 우리 기업들이 전세계 시장에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한국의 FTA 네트워크를 세계 1위 수준인 전 세계 GDP의 90%까지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10대 자원부국인 몽골을 비롯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과 EPA 협상으로 서남아 통상벨트를 구축하고 탄자니아, 모로코 등과도 EPA 협상을 추진해 아프리카와 협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등 다자 채널과 핵심 협력국과의 양자 채널을 적극 활용해 핵심 품목에 대한 공급망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기후 등 새로운 통상규범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우리 기업의 기회 요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산업부 등 관계 부처에 "로드맵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현장의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다양한 통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전자 상거래 수출업체의 시장 진출과 성장을 돕는 '전자상거래 수출기업 관세행정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다품종 소액 거래가 많은 시장 특성에 맞춰 수출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업계의 행정 부담을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세 환급 범위를 확대하고, 맞춤형 정보제공 및 컨설팅 확대 등 각종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세종학당 혁신 방안도 마련했다. 한 총리는 "한국어 학습 수요의 증가에 대응해 세종학당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며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첨단기술을 활용한 'i-세종학당'을 구축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8-22 14:23:5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글로벌 경제운동장'이라 불리는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세계 1위 수준인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0%까지 넓힌다. 아세안, 인도,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략적 균형추로 급부상 중인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해 한국의 차기 수출·생산기지·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의 거점으로 활용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통상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선 FTA 네트워크를 전 세계 GDP 90%까지 확충한다. 이를 위해 핵심광물자원·성장잠재력이 큰 아시아·아프리카 등 주요 거점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체결한다. 자원부국인 몽골을 비롯해 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과의 EPA 협상으로 서남아 통상벨트를 구축하고, 탄자니아·모로코 등과의 EPA 협상 추진으로 아프리카 협력 기반도 마련한다. 앞서 타결된 걸프협력이사회(GCC)·에콰도르 등 중동·중남미 지역 FTA는 발효에 속도를 낸다. 인도·태평양 지역 내에서는 다층적 FTA 체결 및 기존 FTA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한일중 FTA 협상 재개, 말레이시아·태국 양자 FTA 협상에 나선다.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는 국내 이해관계자 소통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다. 아세안·인도·중동·중앙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및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 등 다자 플랫폼을 활용해 경제·산업 협력에 힘을 싣는다. 오는 2027년까지 무역금융을 90조 원, 해외인증 신속취득 품목도 230개로 확대하고, 중점 무역관도 113개로 늘린다.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주요 자원 보유국과 광물 협력 파트너십을 마련한다. 글로벌 사우스 국가의 이익이 서로 극대화될 수 있도록 'K-산업 연계형 공적개발원조(ODA)'도 추진한다. 이 밖에 미국, 일본, EU, 중국과도 전략적으로 협력하며 동시에 통상 리스크 집중 관리에 나선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 등 다자 차원의 공급망 협력에 발맞춰 오는 2027년까지 호주·인도네시아 등 핵심 협력대상 5~6개국과 양자 '공급망 협력협정'(SCPA)을 체결한다.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14개국과 EU가 참여하고 있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의 의장국으로서 핵심광물의 공급망 안정화와 우리 기업들의 사업 기회 확대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8-22 12:53:39[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4차 공식 협상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양국 대표단 60여명이 참여한다. 2019년 9월 3차 협상 이후 5년여 만에 재개되는 협상으로 상품 외에도 서비스, 투자, 디지털, 그린, 바이오 등 분야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다. 산업부는 시장개방과 신통상 규범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FTA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한국과 교역 3위, 투자 4위 국가다. 우리나라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말레이시아로부터 천연가스, 석유제품 등을 수입하고, 우리나라는 석유제품, 반도체, 정밀 화학원료 등을 수출하고 있어 FTA 체결로 인해 교역·투자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8-20 10:58:27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이 재개되면서 중국 시장을 노리는 국내 게임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시장의 최대 관문인 '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 확대 등으로 시장 공략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각종 규제와 변수로 공략이 어렵지만 반면 흥행에 성공할 경우 큰 성과로 이어져 K게임사들의 최대 공략지로 꼽힌다. 2일 업계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게임 시장 매출 규모는 3029억6400만위안으로 처음으로 3000억위안(약 57조2070억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3.95% 성장한 것이다. 사용자 규모도 2022년 대비 0.61% 늘어난 6억680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장세가 둔화된 국내 시장에서 고전 중인 K게임사로선 중국 시장의 매력도가 더욱 커진 셈이다. 여기에 한중 FTA 협상 재개는 시장 공략에 또 다른 청신호로 읽힌다. 중국 시장 진출은 K게임사에는 '양날의 칼'과 같다. 이른바 '대박'이 터지면 몇 년간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지만 진출부터가 쉽지 않다. 해외 게임사가 중국에 진출하려면 '외자 판호'라는 허가증 발급이 필수인데 정치적 상황 등 각종 변수에 따라 실제로 판호를 받기까지 길게는 수년이 소요되기도 한다. 한중 FTA 2차 협상에서 국내 게임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부분도 게임 판호 발급 확대 등 시장개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게임업계도 중국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넥슨이 지난달 21일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에서 출시한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하루 만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고 현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넥슨의 '던파'는 2005년 국내 출시된 PC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약 20년간 넥슨을 지탱해온 대표 IP다. 글로벌 누적이용자수 8억5000만명, 누적매출 220억달러(약 29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2008년 중국에서도 정식 출시된 이후 탄탄한 팬층을 형성하며 매년 1조원이 넘는 로열티 매출을 올렸다.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의 중국 진출 준비도 막바지 단계다. 연내 진출을 목표로 현지화 작업에 돌입했다. 펄어비스는 5월 말 열린 텐센트의 게임 컨퍼런스 'SPARK 2024'에서 검은 사막을 공개했다. SPARK는 텐센트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는 행사로, 펄어비스는 이 자리에서 검은사막의 중국 서비스를 공식화했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도 함께 소개됐다. 지난해 말 '블레이드앤소울2'의 판호를 받은 엔씨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위메이드는 더나인과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미르M'은 중국 내 게임 한류의 원조로 꼽히는 '미르의 전설2'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르 IP 정식 계승작으로 지난해 현지 서비스명 '모광쌍용'으로 판호를 받았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6-02 18:23:52[파이낸셜뉴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이 재개되면서 중국 시장을 노리는 국내 게임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시장의 최대 관문인 '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 확대 등으로 시장 공략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각종 규제와 변수로 공략이 어렵지만 반면, 흥행에 성공할 경우 큰 성과로 이어져 K 게임사들의 최대 공략지로 꼽힌다. 2일 업계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게임시장 매출 규모는 3029억6400만 위안으로 처음으로 3000억 위안(약 57조2070억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13.95%가 성장한 것이다. 사용자 규모도 2022년 대비 0.61%가 늘어난 6억680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장세가 둔화된 국내 시장에서 고전 중인 K게임사로선 중국 시장에 대한 매력도가 더욱 커진 셈이다. 여기에 한중 FTA 협상 재개는 시장 공략에 또 다른 청신호로 읽힌다. 중국 시장 진출은 K 게임사에는 '양날의 칼'과 같다. 이른바 '대박'이 터지면 몇 년간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지만 진출 부터가 쉽지 않다. 해외 게임사가 중국에 진출하려면 '외자 판호'라는 허가증 발급이 필수인데 정치적 상황 등 각종 변수에 따라 실제로 판호를 받기까지 길게는 수년이 소요되기도 한다. 한중 FTA 2차 협상에서 국내 게임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부분도 게임 판호 발급 확대 등 시장 개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게임업계도 중국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넥슨이 지난달 21일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에서 출시한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하루 만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고, 현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넥슨의 '던파'는 2005년 국내 출시된 PC 액션 RPG로 약 20년간 넥슨을 지탱해온 대표 IP다.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5000만명, 누적 매출 220억달러(약 29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2008년 중국에서도 정식 출시된 이후 탄탄한 팬층을 형성하며 매년 1조원이 넘는 로열티 매출을 올렸다.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의 중국 진출 준비도 막바지 단계다. 연내 진출을 목표로 현지화 작업에 돌입했다. 펄어비스는 5월 말 열린 텐센트의 게임 컨퍼런스 'SPARK 2024'에서 검은 사막을 공개했다. SPARK는 텐센트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는 행사로, 펄어비스는 이 자리에서 검은사막의 중국 서비스를 공식화했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도 함께 소개됐다. 지난해 말 '블레이드앤소울2'의 판호를 받은 엔씨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위메이드는 더나인과 '미르M:뱅가드 앤 배가본드'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미르M'은 중국 내 게임 '한류'의 원조로 꼽히는 '미르의 전설2'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르 IP 정식 계승작으로 지난해 현지 서비스명 '모광쌍용'으로 판호를 받았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6-01 20:57:14[파이낸셜뉴스] 4년 반만에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의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는 한국과 중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또 한국·일본·중국 3국 간의 FTA 협상을 재개키로 한 것이다. 다만 한중FTA 확대 협상은 내달 초 착수키로 한 반면 한일중FTA는 시점을 명시하지 않아 사실상 유명무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나서 여건의 차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장 실장은 29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한일중FTA 협상 재개에 관해 “한일중FTA는 세 나라가 하는 것이라 한중FTA보다 고려할 요인도 많고 입장차도 있다”며 “그래서 일단 이 협상을 가속화시킬 방법론부터 협의키로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 실장이 언급한 입장차는 한일중이 3국 간 FTA에 대한 적극성이 다르다는 점을 짚은 것으로 보인다. 한일중이 이미 참여 중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도 불구하고 3국 FTA 협상 재개에 합의한 건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대를 이뤘다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서다. 목적보다는 의지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일중FTA는 중국에서 적극 요구했고, 일본은 그동안 소극적이다 이번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긍정적인 입장으로 바뀌었다. 즉, 중국은 3국 FTA를 적극 원하는 데 반해 일본은 이제야 관심이 보이기 시작한 단계인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중FTA를 RCEP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추진할 필요성은 공감했지만, 강도와 속도 면에서는 중국이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29 20:07:40[파이낸셜뉴스] 제주맥주가 한중 FTA 2차 협상으로 본격 중국 시장 진출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한중 FTA 2차 협상은, 상품 교역에서 벗어나 문화, 관광 등의 분야 등으로 개방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 논의점이다. 이에 따라 제주맥주가 관련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새 주인을 교체한 제주맥주는 글로벌 F&B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실제로 제주맥주는 지난 달 언론을 통해 현재 중국 글로벌 주류 기업과 공급 계약을 논의중인 것으로 밝혔다. 정확한 내용은 아직 공개가 되지는 않았지만, 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상대 기업이 현재 글로벌 주류 기업 중 하나라고 밝힌 점이 제주맥주의 성공적인 중국 시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실제 중국 수제 맥주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가 202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향후 5년간 고속 성장해 2025년 1342억위안(약 25조 4483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이는 중국 전체 맥주 시장의 17%에 달하는 규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중 FTA 2차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관련 주식들 사이에서 순환매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제주맥주가 시장과 소통한 대로 중국 글로벌 주류 기업과 계약이 완료된다면 한중 FTA 수혜주로 부각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제주맥주 관계자는 "현재 중국 쪽 글로벌 주류 기업과 다양한 방식의 계약을 논의 중인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관련하여 많은 진전이 있고, 빠른 시일 내에 계약을 확정하여 시장과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8 14:46:39[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일본, 중국 3국이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시켜 3국간 협력을 다시 제도화하기로 했다. 이전 4년 5개월간 중단됐던 3국 정상회의를 복원, 정상화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대북 공조와 경제 공동체 협력 등 경제와 안보이슈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3국 정상은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3국 정상회의와 3국간 외교·교육·문화·금융 등 주요 분야 장관급 협의체를 다시 정례적으로 운용해 3국간 협력 시스템을 보다 정교하게 갖추기로 했다. 다만 한반도 비핵화와 역내 평화와 안정에 한·일·중 3국 모두 공동책임이 있음을 재확인한 3국은 구체적인 해법 도출 대신 앞으로도 민감한 안보이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한·일·중 3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논의를 가속화하기로 하는 등 3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9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가진 뒤 이같은 내용의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관련기사 2·3면 3국은 공동선언에서 '3국 협력 제도화'를 내세우며 "3국 협력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 3국 정상회의 및 3국 외교장관회의가 중단 없이 정례적으로 개최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21개 장관급 협의체를 비롯해 70여 개의 정부 간 협의체가 차질 없이 내실 있게 운용될 수 있게 최정점에 있는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3국 협력의 모멘텀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지역 및 국제 평화와 번영' 부문과 관련, 3국은 공동선언을 통해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 납치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각각 재강조했다"면서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노력을 지속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강조하는 '역내 평화와 안정', 한국이 제시한 '한반도 비핵화', 일본이 언급한 '납치자 문제'를 모두 담은 문구로, 3국은 이같은 현안들에 대해 서로 이해한다는 수준의 표현만 넣었다. 윤 대통령은 공식기자회견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3국 공동의 이익이자 책임임을 재확인했다"면서 "궁극적으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3국 국민을 위한 3국 협력사업'과 관련, 경제통상 부문에서 "3국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FTA 실현을 목표로 하는 3국의 FTA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높은 수준의 규범을 포함하는 미래지항적 일·중·한 FTA의 바람직한 모습에 관해 솔직한 의견을 나누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고, 리 총리도 "3국간 경제·무역의 폭발적 연결을 심화하고 역내 산업망·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중·한·일 FTA 협상 체계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27 1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