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피어테크가 운영하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GDAC)이 탈중앙화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dYdX의 신규 자체 메인넷인 dYdX체인에 밸리데이터(검증인)로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코인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dYdX는 최근 1일 거래대금 10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글로벌 거래량 1위 탈중앙화거래소(DEX)이다. 지닥은 dYdX 체인에 노드명 ‘Pacific’으로 참여, dYdX 네트워크의 보안과 안정적인 운영을 담당한다. 최근 미국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코인베이스 클라우드도 dYdX체인에 밸리데이터로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닥은 국내 대표 블록체인 노드운영 기술력으로 2019년부터 코스모스(ATOM)를 포함한 다수의 블록체인 노드를 운영해왔다. 작년에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의 노드 카운슬 파트너(NCP)인 ‘40원더스’에도 합류한 바 있다. 지닥은 위믹스 ‘스테이킹' 서비스’도 지난 6월 출시, 현재 위믹스 스테이킹 서비스 ‘Wonder Staking’ 점유율이 단독 1위로, 위믹스 전체 스테이킹 물량의 24%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WEMADE)의 스테이킹 점유율 17% 보다 높은 수치이다. 지닥은 지난 5월 지닥 모바일 앱을 출시한 바 있다. 지닥 앱에서는 △GDAC 거래소 △GDAC 커스터디 △GDAC 스테이킹 등 모든 지닥의 금융 서비스들을 이용 가능하다. 지닥은 미국 재무부 FinCEN 및 국내 금융위원회 신고수리 거래소, 커스터디(지갑) 사업자이다. 지닥 관계자는 “지닥은 국내 대표 블록체인 검증인으로서 글로벌 주요 상위권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보안과 안정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라며 “지닥의 금융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위믹스 스테이킹과 같이 편의성과 수익성을 동시 제공하는 경쟁력있는 금융기술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29 13:38:5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코어닥스는 미국 재무부 금융범죄단속국(FinCEN)으로부터 MSB(Money Services Business)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MSB는 FinCEN이 감독·발급하는 금융사업 라이선스로 미국에서 가상자산을 포함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자가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화폐, 가상자산 등의 거래, 외환, 국제 송금 및 기타 비즈니스 등 통화 서비스 관련 비즈니스와 기업들이 주요 규제 대상이다. 코어닥스는 미국 등 해외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가상자산 송금 및 결제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6월 15일(현지시간) MSB 라이선스를 취득함에 따라 미국 전역에서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코어닥스 임요송 대표는 “세계 각국에서 정한 규제 준수를 위해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것은 비즈니스 영위에만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 보호도 더욱 두텁게 하겠다는 의미”이며 “이번 MSB 라이선스 취득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코어닥스는 세계 각국의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6-21 17:31:05[파이낸셜뉴스] "은행을 가상자산 분야와 접목해 쉽고 효과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부 대량 보유자(일명 고래)들의 시장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계정 당 토큰 보유량을 제한했다. 한국에서도 내년 초 정도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상자산을 접목해 빠르고 저렴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탈중앙화거래소(DEX) 글로비언스(Globiance)는 고래에 의한 시장 조작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비언스 올리버 마르코 라 로사(Oliver Marco La Rosa) 공동창업자( 사진)는 20일 서면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일부 고래들이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충분히 크지 않은 것을 이용해 레버리지 시스템으로 가상자산 시장을 조작하려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래들의 이런 시도를 방지하기 위해 계정에 대한 고객확인(KYC) 절차를 거치며, 계정 당 최대 토큰 보유량을 0.5%로 제한해 대량의 토큰을 구매하는 행위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2018년 설립된 글로비언스는 미국 와이오밍주에 등록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이다. 지난 해 1월 미국 금융범죄단속국(FinCEN)의 승인을 미국 다양한 지역에서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은행보안법(Bank Secrecy ACT·BSA)의 규제도 적용받고 있다. 라 로사 공동창업자는 씨티은행에서 8년간 정보기술(IT) 지원 업무를 담당했으며, 총 13년의 금융권 경력을 바탕으로 글로비언스를 창업했다. 글로비언스는 가상자산 거래소와 은행의 개념을 결합해 다양한 자산관리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라 로사 공동창업자는 "글로비언스는 은행 업무와 거래소 업무를 동시에 제공하는데 가상자산을 구매·저축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은행 계좌와 카드 발급 서비스도 제공한다"며 "가상자산을 통한 저렴한 해외 송금 수수료가 장점"이라고 전했다. 거래소 네이티브 토큰인 글로비언스거래소토큰(GBEX)을 통해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GBEX는 글로비언스CEX, 글로비언스DEX, 엘뱅크(LBANK), 비트루(Bitrue), 프로비트(Probit), 비트마트(Bitmart) 등에 상장돼 있다. GBEX는 거래소 이용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소각이 되는 디플레이션 메커니즘을 통해 안정적으로 가격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라 로사 공동창업자는 "GBEX는 예를 들어 외부 지갑에 전송될 때 4%의 양도수수료가 붙는데 2%는 토큰 소각, 2%는 GBEX 보유자에게 보상으로 주어진다"며 "초기 공급량은 500조 개에 달했지만 현재 378조 개로 수량이 감소했으며, 현재도 계속 소각되고 있어 시세가 안정적으로 우상향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로비언스는 현재 미국, 에스토니아, 스위스, 영국 버진아일랜드,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콜룸비아, 멕시코, 파라과이, 페루,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늦어도 내년 초까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라 로사 공동창업자는 "현재 글로벌 진출과 플랫폼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2023년 초까지 한국, 캐나다,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 글로바이언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에서 올해 안에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비언스는 신핀(Xinfin), XDC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개발한 플랫폼이다. XDX네트워크는 다른 네트워크 대비 수수료가 저렴하고, 빠른 거래 시간은 지원한다. 현재 실질 수수료는 0.0001달러 수준이다. 올리버 마르코 라 로사 공동창업자는 "글로비언스는 미래에 은행과 가상자산 시장 사이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설립했다"며 "가상자산의 구매, 거래는 물론 온라인 뱅킹, 청구서 지불, 쇼핑, 송금 등에서 가상자산 관련 업무와 은행 업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목표로 서비스를 확장·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6-20 13:33:47가상자산거래소 지닥(GDAC)을 운영하는 피어테크가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1차 협약 대상은 양영디지털고등학교가 지정됐다. 1949년 개교해 7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기술(BT) 분야 특성화 학교다.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이란 기업이 인재의 조기발굴부터 산업 현장에서 전문가의 교육과 멘토링까지 책임지는 핵심인재 조기육성사업이다. 이유리 지닥 부대표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디지털 금융의 허브로써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우수 인재들의 양성이 중요하다"며 "지닥은 글로벌 디지털 금융산업의 리더로서 인재 양성에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닥은 기업 전문 가상자산 사업자로 지난 4월 미국 전역에서 가상자산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미 재무부(FinCEN) MSB라이선스를 획득한바 있다. GDAC펀드서비스, GDAC Index 등 디지털 금융 인프라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영일 기자
2022-06-15 17:59:27[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거래소 지닥(GDAC)을 운영하는 피어테크가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1차 협약 대상은 양영디지털고등학교가 지정됐다. 1949년 개교해 7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기술(BT) 분야 특성화 학교다.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이란 기업이 인재의 조기발굴부터 산업 현장에서 전문가의 교육과 멘토링까지 책임지는 핵심인재 조기육성사업이다. 이유리 지닥 부대표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디지털 금융의 허브로써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우수 인재들의 양성이 중요하다"며 "지닥은 글로벌 디지털 금융산업의 리더로서 인재 양성에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닥은 기업 전문 가상자산 사업자로 지난 4월 미국 전역에서 가상자산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미 재무부(FinCEN) MSB라이선스를 획득한바 있다. GDAC펀드서비스, GDAC Index 등 디지털 금융 인프라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6-15 15:44:56전세계 주요국들이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한 가상자산 관련 규제에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을 포함시킬 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NFT의 자금세탁 악용 가능성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앞으로 규제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FT로 자금세탁 불가능" 20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이상헌·김영진·김병욱·이정문 의원의 공동주최로 열린 'NFT 정책 토론회-시장 활성화 및 투자자 보호 방안 모색'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김종환 블로코 대표는 "내가 가진 10개의 지분과 상대방이 가진 10개의 지분이 같은 가치를 가지고 교환이 가능하다면 이는 NFT가 아니다"며 "따라서 NFT로 자금세탁을 할 수 있다는 발상도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아파트를 예로 들었다. 예를 들어 서울 잠실동 소재 A아파트 B동 101호의 주인은 C씨로 명확하게 증명할 수 있는 것처럼, NFT는 소유권자가 명확하게 나오기 때문에 자금세탁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속 데이터는 절대 지워지지 않고, 추적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NFT를 둘러싼 개선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많은 NFT가 쏟아지고 있는데, NFT를 구매할 경우 어떤 권리를 갖게되는 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금융 용어로 '불완전판매'라고 하는데, NFT 구매에 따른 권리를 표시해주는 공통된 규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요국, 자금세탁방지 위해 NFT 규제 논의" 최서지 국회도서관 해외법률조사관은 김종환 대표의 발언에 대해 "NFT가 자금세탁에 이용될 수 없다고 하셨지만 실제 많은 국가에서 NFT 관련 규제들이 논의될 때 자금세탁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실제 최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가상자산 규제 지침에서 처음으로 NFT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향후 금융자산으로 다뤄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FATF는 기술적 NFT는 규제할 필요가 없지만, NFT가 활용 범위에 따라 규제 필요성을 제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최 조사관은 "유럽연합(EU)은 특정 용도로 NFT가 이용될 경우 규제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실제 4년 이내 실현될 전망"이라며 "미국은 금융범죄단속국(FinCEN)의 미술품 시장에 대한 자금세탁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예술품 관련 자금세탁방지 지침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2-20 18:16:06[파이낸셜뉴스] 전세계 주요국들이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한 가상자산 관련 규제에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을 포함시킬 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NFT의 자금세탁 악용 가능성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앞으로 규제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FT로 자금세탁 불가능" 20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이상헌·김영진·김병욱·이정문 의원의 공동주최로 열린 'NFT 정책 토론회-시장 활성화 및 투자자 보호 방안 모색'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김종환 블로코 대표는 "내가 가진 10개의 지분과 상대방이 가진 10개의 지분이 같은 가치를 가지고 교환이 가능하다면 이는 NFT가 아니다"며 "따라서 NFT로 자금세탁을 할 수 있다는 발상도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아파트를 예로 들었다. 예를 들어 서울 잠실동 소재 A아파트 B동 101호의 주인은 C씨로 명확하게 증명할 수 있는 것처럼, NFT는 소유권자가 명확하게 나오기 때문에 자금세탁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속 데이터는 절대 지워지지 않고, 추적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NFT를 둘러싼 개선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많은 NFT가 쏟아지고 있는데, NFT를 구매할 경우 어떤 권리를 갖게되는 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금융 용어로 '불완전판매'라고 하는데, NFT 구매에 따른 권리를 표시해주는 공통된 규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요국, 자금세탁방지 위해 NFT 규제 논의" 최서지 국회도서관 해외법률조사관은 김종환 대표의 발언에 대해 "NFT가 자금세탁에 이용될 수 없다고 하셨지만 실제 많은 국가에서 NFT 관련 규제들이 논의될 때 자금세탁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실제 최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가상자산 규제 지침에서 처음으로 NFT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향후 금융자산으로 다뤄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FATF는 기술적 NFT는 규제할 필요가 없지만, NFT가 활용 범위에 따라 규제 필요성을 제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최 조사관은 "유럽연합(EU)은 특정 용도로 NFT가 이용될 경우 규제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실제 4년 이내 실현될 전망"이라며 "미국은 금융범죄단속국(FinCEN)의 미술품 시장에 대한 자금세탁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예술품 관련 자금세탁방지 지침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NFT 산업은 법 제정 없이 방치하기에는 너무 큰 규모로 성장해서 금융시스템 건전성 차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고 생각하는 듯하다"며 "가상자산은 국경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국제적 차원에서 같이 움직여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2-20 16:33:48[파이낸셜뉴스] 미국 재무부가 페이퍼컴퍼니에 대해 칼을 뽑아 들었다. 더 이상 익명성 뒤에 숨어 불법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모든 관련 정보를 공개토록 할 방침이다. 러시아와 중국을 압박하는 수단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재무부는 회사 소유주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을 비롯해 실체에 관한 서류를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7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반부패 감시기구인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핀센·FinCEN)가 이날 페이퍼컴퍼니를 범죄에 악용하는 사례를 원천차단키로 하고 새 규정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핀센은 한국으로 치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 같은 곳이다. 불법 자금 거래를 추적하는 곳이다. 핀센은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를 갖고 있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불법 자금을 은닉하는 범죄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새 법규정 제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미국에서 연간 수백만 회사법인, 유한회사, 기타 법인이 만들어진다"면서 "이들 기업은 미국과 세계 경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불법 활동이 이뤄지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재무부는 페이퍼컴퍼니 투명성을 높이게 되면 이를 통한 범죄행위 의지가 약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돈세탁이 어려워지고, 만에 하나 그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신원이 확실하기 때문에 법집행기관이 범죄자금 추적에 나서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 만들어지는 규정에 따르면 회사법인, 유한회사를 소유하거나 지분을 최소 25% 이상 갖고 있는 기관이나 개인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개인 신상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각 기업은 핀센에 법인 소유주 이름, 출생년월일, 주소, 또 기타 신원 확인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새 법규정이 실행되기 전에 설립된 법인들 역시 1년 안에 이같은 신원확인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새 규정 실행 이후 설립된 경우는 14일 이내에 제출토록 하고 있다. 핀센 국장 대행인 하마마울리 다스는 성명에서 익명에 감춰진 모든 페이퍼컴퍼니를 비롯해 각종 맹점들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으로 이들이 부패·마약·불법 무기거래·테러 등과 같은 범죄를 통해 벌어들인 돈을 세탁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핀센의 불법자금 차단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9~10일 개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와도 연관돼 있다. 독재, 부패 등을 통해 불법자금을 마련하는 외국 정부 관리들과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외국 정부 관계자들의 자금이 미국내에서 활용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정상회의 자리에서 이같은 의지를 강조할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부패·인권유린 외국 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새로운 제재방안을 이미 발표했다. 주로 러시아 재벌, 중국 관리 등을 겨냥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2-08 02:43:02[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이 자산시장에서 빠르게 몸집을 불리며 위상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공포 속에 기관투자자들의 뭉칫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몰리는데다, 게임, 예술 등 전통산업들은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등 가상자산 응용 서비스를 앞세워 신사업을 내놓고 있다. 미국에서는 뉴욕, 마이애미 등 주요 도시 시장들이 앞다퉈 '친(親) 가상자산 정책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요 대선후보들이 잇따라 가상자산 정책을 공약에 포함시키고 있다. ■가상자산, 반년 새 몸집 2배 키워 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7793억 달러(약 3307조원)로 지난 6월 말 1조 4734억달러(약 1753조원)에 비해 2배 가량 급등했다.반년새 2배 가량 몸집을 불리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뭉칫돈도 급속히 몰려들고 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에 대한 전세계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액은 1년 전 36억5500만달러(약 4조3500억원)에서 올해에는 90억9100만달러(약 10조8000억원)로 2.5배 늘었다. 올 들어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공개한 테슬라, 트위터, 넥슨 등은 ‘인플레 헤지’를 투자 목적으로 밝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통해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금보다 나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튿ㄱ히 지난 10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가 승인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투자 기회가 더 넓어졌다. ■커피값 내고 영화표 사고...활용도↑ 가상자산은 실생활에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투자수단에 머물던 가상자산이 일상에서 화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호텔체인 파빌리온호텔&리조트는 가상자산 결제를 받기 시작했다. 글로벌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백트(Bakkt)와 협력해 전세계 매장에서 비트코인으로 커피값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최대 영화관 체인 AMC는 온라인 결제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캐시(BCH)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디파이 서비스를 통해 가상자산은 금융상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맡기고 기존 은행보다 5배 이상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예치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고,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도 급증하고 있다. ■美 중심 제도화 움직임 본격화 미국을 중심으로 가상자산을 제도화하려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중심으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망(FinCEN), 해외자산통제국(OFAC), 통화관리국(OCC) 등 연방 규제기관들이 공동으로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를 준비중이다. 국내에서도 대선후보들이 가상자산 정책을 공약에 포함하면서 가상자산 업권법 제정 논의에 불을 붙이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가상자산이 투기 수단으로만 취급받던 2~3년 전과는 사회적 인식이 확연히 달라졌다"면서 "기술과 산업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상자산 산업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이용자와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전문적인 시장정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1-20 03:19:5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카드가 15만달러(약 1억7500만원)에 크립토펑크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을 구매했다.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CNBC는 23일(현지시간) 비자가 크립토펑크 NFT 1개를 약 15만달러에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크립토펑크는 가로·세로 24픽셀로 이뤄진 얼굴 이미지를 NFT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비자가 이번에 구매한 크립토펑크 NFT는 여성 이미지인 '크립토펑크 7610'이다. 쿠이 셰필드 비자 가상자산 부문 책임자는 블로그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크립토펑크를 구매했다고 전했다. 셰필드 책임자는 "NFT가 소셜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에서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CFTC 위원 "CFTC는 가상자산 파생상품만 규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한 위원이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기관의 권한을 명확히 하기 위한 성명을 밝혔다. CFTC는 가상자산 파생상품에 대한 광범위한 규제 권한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던 스텀프 CFTC 위원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등록하지 않거나 CFTC 규정을 위반하면서 가상자산 파생상품을 미국인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은 CFTC의 규제를 받는다"고 전했다. 던 스텀프 위원은 CFTC 4명의 위원 중 한명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권한은 CFTC를 비롯해 증권거래위원회(SEC),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이 갖고 있다. 그러나 가상자산 상품에 대한 규제 관할에 대한 입장이 각기 달라 기업들이 혼란스러움을 겪기도 한다. 스텀프 위원은 "CFTC 규정을 위반한 채 미국인에게 가상자산 파생상품을 제공하는 거래 플랫폼은 CFTC의 규제를 받는다"며 "최근 비트멕스에 대한 CFTC의 규제도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FTX, 200억에 대학스포츠 후원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인 FTX.US가 미국 대학 스포츠와 처음으로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내에서 대학 스포츠에 대한 가상자산 업계가 후원을 하는 것은 처음이며, 후원 규모는 1750만달러(약 200억원)에 달한다. 코인데스크는 23일(현지시간) FTX.US가 UC버클리대학교의 캘리포니아메모리얼스타디움의 명명권을 사용하기 위해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캘리포니아메모리얼스타디움은 미식축구장으로 이번 후원계약을 통해 앞으로는 'FTX필드'로 불릴 것으로 예상된다. FTX는 올해 스포츠 및 e스포츠 구단과 잇따라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 NBA팀 마이애미히트의 홈 경기장 명명권을 1억3500만달러(약 1600억원)에 계약했고, 6월에는 2억1000만달러(약 2500억원)를 들여 리그오브레전드(LOL) 경기에 참여하는 북미지역 e스포츠단 팀솔로미드(TSM)의 공식 스폰서가 됐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8-24 08:3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