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 JC파트너스가 법인보험대리점(GA) 리치앤코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25일 JC파트너스는 리치앤코와 경영권 인수를 전제로 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체 거래 규모는 총 1850억원으로 JC파트너스는 회사의 지분 60%를 확보한다. 또한 거래대금 중 1000억원은 증자로 투입되어 회사의 성장을 위해 활용된다. 앞서 JC파트너스는 2020년 MG손해보험 인수에 이어, 현재 금융당국의 KDB생명 인수 관련 대주주적격성 심사 하에 있으며, 나아가 손·생보 상품을 판매하는 GA업체까지 인수하게 되는 국내 최초의 사모펀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설립된 리치앤코는 2020년 기준 매출액 3312억 및 영업이익 114억으로(업계 4위), 최근 3개년간 연평균 22%에 달하는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코로나시대 비대면 영업채널에 있어서 타사대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자체 개발한 통합보험관리 플랫폼인 ‘굿리치’를 통한 우량 고객정보 확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회사는 현재의 고성장세를 유지하면서도 영업이익률을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JC파트너스는 이번 리치앤코 인수 딜(Deal)을 마무리하면 4년만에 누적 투자 AUM이 1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실제 JC파트너스는 2020년 MG손해보험 인수 이후 누적 12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투입한 것에 이어, 2022년 3월중에 추가로 최대 13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출자할 계획이다. MG손해보험에 출자 이후, KDB생명 인수 관련 대주주 적격성 심사까지 통과한다면 JC파트너스의 AUM은 1조 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JC파트너스의 자회사인 JCGI는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사인 티빙에 2500억원 규모의 출자를 진행한 바 있다. JC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딜을 통해 당 사는 손해보험사, 생명보험사, 및 법인보험대리점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며 “금리상승 기조 및 변화하는 보험규제·회계제도하에서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사모펀드의 특성을 충분히 활용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2-25 14:28:15[파이낸셜뉴스] 법인보험대리점(GA), 헬스케어, 상조, 부동산 등의 사업을 하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그룹 에이플러스에셋이 오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고 18일 밝혔다. GA업계에서는 첫 상장이다. 올해로 설립 13년을 맞이한 에이플러스에셋은 국내 보험사들의 다양한 상품을 비교·분석해 보험·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보험(GA)가 주요사업이다. 하이마트처럼 브랜드별 상품을 비교할 수 있어 ‘보험 백화점’으로 불린다. GA는 성장이 정체된 일반 보험사와 달리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는 분야로 꼽힌다. 에이플러스에셋의 고객 수는 지난 8월 말 기준 109만 3000여명, 자동차 보험을 제외한 계약 수는 188만건이다. 현재 고객 주문형(오더메이드) 상품을 출시·판매하고 있으며 VIP 고객과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WM)본부를 운영하고있다. ‘한국판 아마존’을 목표하고 있는 에이플러스에셋은 보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플랫폼, 헬스케어 등 토털 라이프케어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2024년 매출목표는 1조원, 순이익은 1000억원이다. 플랫폼을 중심으로 상조, 부동산 컨설팅, 금융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상조(A+라이프), 부동산 컨설팅(A+리얼티), A+모기지(대출 서비스)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자산운용, 엔터테인먼트 분야로의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GA업계의 개척자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2024년에는 그룹사 매출 1조원, 순이익 1000억원 이상의 외형을 갖춘다는 목표다. 매년 30% 이상 성장하는 GA사업과 신규 사업이 맞물리면서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신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AAI헬스케어, A+라이프등 계열사도 상장할 계획이다. 특히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플랫폼이다. 플랫폼 사업의 대표적인 두 기둥은 보험 애플리케이션 ‘보플(보험플러스)’과 헬스케어앱 ‘위플’이다. 보플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보험별 보장내역을 분석을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다. 결제도 앱을 통해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내년 1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위플은 24시간 건강상담 서비스, 맞춤 건강 리포트 등을 제공한다.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하여 고객의 만족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이다. 이번 상장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의 공모주 청약 2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7500원, 공모 주식수는 223만8469주다. 공모 자금은 보험 및 헬스케어 모바일 플랫폼 개발, 자회사인 AAI헬스케어의 유상증자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 회장은 “아마존이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물류, 금융 등 10개 분야에 진출한 것처럼 에이플러스에셋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함께하는 토탈 허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11-18 11:03:44국세청이 리베이트를 제공한 건설, 의약품, 보험중개 업체 등 총 47개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간다. 25일 국세청은 건설, 의약품, 보험중개 업체들에 대해 최근 수년간 거래 내용을 분석한 후, 리베이트 탈세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리베이트는 판매한 상품·용역의 대가 일부를 다시 구매자에게 되돌려 주는 행위를 말한다. 일종의 뇌물적 성격을 띤 부당고객유인 거래다. 리베이트가 공정 경쟁을 훼손하는 동시에 대다수 국민이 누려야 할 혜택을 소수 기득권층에만 집중시켜 사회문제를 야기한다는 게 국세청 판단이다. 세무조사 대상 건설업체는 17곳이다.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대가로 조합장 자녀에게 수억원의 가공급여를 지급하거나 재개발 시행사가 부담해야 할 조합원 이사비 지원금 수십억원을 대신 지급하는 사례 등이다. 발주처에 리베이트를 제공하면서도 하도급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제공받는 건설업계의 전형적 방식도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조합장, 시행사 등 리베이트를 수취한 상대방도 끝까지 추적해 소득세를 과세하고 허위용역 세금계산서 수수 등에 대해서는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인에게 리베이트를 지급한 의약품 업체 16곳도 조사한다. 의사 부부의 예식비, 신혼 여행비, 예물비 등 결혼비용 수천만을 대납하거나 의료인에게 상품권·카드깡 등으로 현금성 금원을 제공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영업대행사(CSO)에게 고액수수료를 지급, 자금을 조성한 후 리베이트를 우회적으로 지급하는 업체도 대상에 포함됐다. CSO는 의약품 업체와 계약을 맺고 마케팅 활동을 전문으로 대행하는 업체다. 특히 국세청은 이번 의약품 업체 세무조사는 과거 조사 대비, 추적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조사인력과 시간의 한계로 의약품 업체에 법인세를 부과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엔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의료인까지 확인해 소득세를 과세한다는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리베이트 수취가 확인된 의료인은 수백명에 달하고 추가적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의료갈등과 관련된 조사대상은 없다"고 밝혔다. CEO보험에 가입한 사주일가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보험중개 업체(GA) 14곳도 조사한다. CEO보험은 법인비용으로 가입하는 일종의 보장성보험이다. CEO 또는 경영진의 사망, 심각한 사고 발생 시에도 사업이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보험금을 법인에 지급하도록 설계됐다. 초고가 중개수수료를 수취하려는 GA와 법인세, 증여세를 회피하려는 중소법인 사주들의 이해관계가 결합해 CEO보험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불법적인 리베이트 수수 사례가 많다는 게 국세청의 판단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9-25 18:17:12[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리베이트를 제공한 건설, 의약품, 보험중개 업체 등 총 47개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간다. 25일 국세청은 건설, 의약품, 보험중개 업체들에 대해 최근 5년간 거래 내용을 분석한 후, 리베이트 탈세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리베이트는 판매한 상품·용역의 대가 일부를 다시 구매자에게 되돌려 주는 행위를 말한다. 일종의 뇌물적 성격을 띤 부당고객유인 거래다. 리베이트가 공정 경쟁을 훼손하는 동시에 대다수 국민이 누려야 할 혜택을 소수 기득권층에만 집중시켜 사회문제를 야기한다는 게 국세청 판단이다. 세무조사 대상 건설업체는 17곳이다.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대가로 조합장 자녀에게 수억원의 가공급여를 지급하거나 재개발 시행사가 부담해야 할 조합원 이사비 지원금 수십억원을 대신 지급하는 사례 등이다. 발주처에 리베이트를 제공하면서도 하도급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제공받는 건설업계의 전형적 방식도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조합장, 시행사 등 리베이트를 수취한 상대방도 끝까지 추적해 소득세를 과세하고 허위용역 세금계산서 수수 등에 대해서는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인에게 리베이트를 지급한 의약품 업체 16곳도 조사한다. 의사 부부의 예식비, 신혼 여행비, 예물비 등 결혼비용 수천만을 대납하거나 의료인에게 상품권·카드깡 등으로 현금성 금원을 제공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영업대행사(CSO)에게 고액수수료를 지급, 자금을 조성한 후 리베이트를 우회적으로 지급하는 업체도 대상에 포함됐다. CSO는 의약품 업체와 계약을 맺고 마케팅 활동을 전문으로 대행하는 업체다. 특히 국세청은 이번 의약품 업체 세무조사는 과거 조사 대비, 추적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조사인력과 시간의 한계로 의약품 업체에 법인세를 부과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엔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의료인까지 확인해 소득세를 과세한다는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조사대상 의료인은 수백명에 달하고 추가적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의료갈등과 관련된 조사대상은 없다"고 밝혔다. CEO보험에 가입한 사주일가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보험중개 업체(GA) 14곳도 조사한다. CEO보험은 법인비용으로 가입하는 일종의 보장성보험이다. CEO 또는 경영진의 사망, 심각한 사고 발생 시에도 사업이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보험금을 법인에 지급하도록 설계됐다. 초고가 중개수수료를 수취하려는 GA와 법인세, 증여세를 회피하려는 중소법인 사주들의 이해관계가 결합해 CEO보험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불법적인 리베이트 수수 사례가 많다는 게 국세청의 판단이다. 국세청 민주원 조사국장은 "이번 조사대상인 건설, 의약품, 보험중개 업종은 법률에서 리베이트 수수행위를 명확히 금지하고 있는 분야"라며 "건설, 제약 등 고질적 분야 뿐만 아니라 보험 등 다른 분야로 확산되고 수법도 진화하고 있어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9-25 10:11:21[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지급결제대행(PG)업체나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등 비금융회사에 대해 금융회사를 통한 간접관리 방식의 운영위험 규제체계 마련을 추진한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드러난 금융 규제 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향후 비금융회사에 대해 직접 규제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5일 운영위험 관리강화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금융회사 운영위험 관리강화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비금융회사의 금융업 진출 확대로 카카오페이 정보 유출, GA 불완전판매, PG사 결제위험과 같은 비정형적 운영위험이 금융회사에 직접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업권은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로 1조8000억원의 배상금을 부과받아 올해 1·4분기 영업외손익이 2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있다. 이 수석부원장은 "금융회사의 운영위험 관리강화를 위해 업권별로 질적·양적 관리규제를 개선해 금융회사의 운영위험 관리역량에 따라 재무적 성과가 차별화되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동안의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 적용(1단계)에서 나아가 금융회사를 통한 간접관리(2단계) 체계를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업권별 공통의 운영위험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업권별 특성에 맞는 세부과제를 정한다는 것이다. 공통 과제는 △임원 및 이사회의 운영위험 관리에 대한 책임 강화 △운영위험 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운영위험 크기에 비례한 건전성 규제(자본규제 등) 부과 등이다. 업권별로 도입하는 책무구조도상 업무위수탁 책무가 적정한 임원에게 배분되도록 관리하는 한편 이사회의 심의·의결 대상인 금융회사 내부통제기준에 위수탁으로 인한 운영위험 관리의무를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운영위험 관리 가이드라인에는 관리대상 운영위험의 종류 및 범위, 인식·평가 및 기준 등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제시한다. 금융사고 등 운영위험에 대비해 금융회사 손실흡수능력의 실질적 제고를 진한다. 예를 들어 각 권역 자본비율 규제에 반영하거나 업무위탁 한도를 부여하는 식이다. 여기에 업권별 특성에 따라 온라인 결제위험(카드사-PG사) 판매채널 소비자피해(보험-GA), 대형 금융사고(은행, IT 등) 등의 위험요인에 대해 중점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업권별로 보면,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 카드사에 대해서는 PG사 계약체결과 심사, 선정기준, PG사의 하위가맹점 적정성 확인 여부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온라인 결제위험 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험사의 경우 위탁 GA의 판매품질 등을 고려한 평가기준을 마련해 정기적으로 보험사의 평가등급을 주고, 등급에 따라 지급여력비율(K-ICS) 요구자본을 차등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운영위험 관리가 미흡한 회사에 대해서는 경영개선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한다. 은행권에 대해서는 올해 들어 도입된 은행권 운영위험 관리기준 개정안(PSMOR)이 은행권의 실질적 운영위험 관리 개선으로 이어졌는지, 은행별 이행 수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을 지시할 계획이다. 은행권 운영위험 포함범위와 산정방식 등 세부 사항을 보완해나갈 필요가 있는지도 검토할 계획이다. 전자금융업무를 수행하는 424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는 IT위탁·제휴 현황을 수집해 집중업체를 선별·분석하고, 집중업체의 IT운영실태와 안전성을 점검해, 특정 서비스 중단시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 IT 위탁위험 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중 업권별 세부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순차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수석부원장은 "전통적인 시장·신용위험과 달리 운영위험 관리는 당국의 제도개선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금융권 자체적으로 운영위험 관리가 조직문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이승연 기자
2024-09-05 10:01:36[파이낸셜뉴스] 청호ICT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반도체 후공정 장비 기업 'AMT'를 매각했다. 'AMT'는 반도체 후공정에 필요한 테스트 핸들러나 무인화 인라인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이다.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1차 협력사(벤더)로 20년 간 거래해 온 곳이다. 청호ICT는 이번 AMT 지분 매각대금을 활용해 보험권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지넥슨 인수를 마무리한다. 본격적인 신사업추진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청호ICT와 JC파트너스는 최근 'AMT' 지분 45%를 PEF 운용사 에이비즈파트너스에 매각했다. 800억원 기업가치(EV)에 360억원에 매각이다. 이번 딜(거래)는 청호ICT의 AMT 보유지분 25%, JC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보유 AMT 지분 JC PEF2호7.5%, JC PEF3호 12.5%가 대상이다. JC파트너스의 IRR(순내부수익률)은 AMT 1~3호 펀드 모두 합치면 Gross(그로쓰) 기준으로 약 16.9%다.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에이치앤씨케이파트너스(H&CK파트너스) 대표를 지낸 최현욱 대표가 설립한 곳이다. 주방기기 제조업체 한일오닉스,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아이로보를 인수한 바 있다. AMT는 2002년에 설립됐다. 반도체 자동화 장비 제조 사업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가스공급모듈, 카메라모듈 및 자동차 생산라인 등 자동화 사업 관련 다각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 모듈 IC 핸들러의 모듈 IC 테스트 장치, 모듈 IC 테스트 핸들러 및 테스트 방법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총 특허 등록 104건, 국내 특허 출원 17건, PCT 국제 출원 10건 등 자동화설비 관련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허를 바탕으로 한 핵심기술 보유 및 반도체 수요 상승, 보유 R&D 인력 등이 투자 포인트다. 연구개발을 통해 HBM 테스트핸들러도 개발한다. 앞서 JC파트너스는 1호 펀드를 통해 AMT 지분 22.75%를 확보, 청호ICT에 매각한 바 있다. 이번 지분 추가 매각을 통해 2~3호 펀드의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은 1.6~2.0배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호ICT는 창사 이래 48년 동안 전 금융권에 자동화기기, 사무기기 공급 및 통합유지보수사업 등을 수행해왔다. 지넥슨을 인수하면 금융권 및 보험권을 아우르는 통합 IT 솔루션 공급 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지넥슨이 이미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보험사 GA포탈사업 및 GA ERP(기업자원관리) 사업은 물론 보험사와 보험대리점을 연결하는 인슈어테크 분야 사업(보험설계HUB, 데이터HUB, 상품HUB )등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12 14:13:02[파이낸셜뉴스] 청호ICT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반도체 후공정 장비 기업 'AMT'를 매각한다. 'AMT'는 반도체 후공정에 필요한 테스트 핸들러나 무인화 인라인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이다.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1차 협력사(벤더)로 20년 간 거래해 온 곳이다. 청호ICT는 이번 AMT 지분 매각대금을 활용해 보험권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지넥슨 인수를 마무리한다. 본격적인 신사업추진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청호ICT와 JC파트너스는 'AMT' 지분 45%를 PEF 운용사 에이비즈파트너스에 매각한다. 800억원 기업가치(EV)에 360억원에 매각이다. 이번 딜(거래)는 청호ICT의 AMT 보유지분 25%, JC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보유 AMT 지분 JC PEF2호7.5%, JC PEF3호 12.5%가 대상이다.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에이치앤씨케이파트너스(H&CK파트너스) 대표를 지낸 최현욱 대표가 설립한 곳이다. 주방기기 제조업체 한일오닉스,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아이로보를 인수한 바 있다. AMT는 2002년에 설립됐다. 반도체 자동화 장비 제조 사업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가스공급모듈, 카메라모듈 및 자동차 생산라인 등 자동화 사업 관련 다각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 모듈 IC 핸들러의 모듈 IC 테스트 장치, 모듈 IC 테스트 핸들러 및 테스트 방법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총 특허 등록 104건, 국내 특허 출원 17건, PCT 국제 출원 10건 등 자동화설비 관련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허를 바탕으로 한 핵심기술 보유 및 반도체 수요 상승, 보유 R&D 인력 등이 투자 포인트다. 연구개발을 통해 HBM 테스트핸들러도 개발한다. 앞서 JC파트너스는 1호 펀드를 통해 AMT 지분 22.75%를 확보, 청호ICT에 매각한 바 있다. 이번 지분 추가 매각을 통해 2~3호 펀드의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은 1.6~2.0배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호ICT는 창사 이래 48년 동안 전 금융권에 자동화기기, 사무기기 공급 및 통합유지보수사업 등을 수행해왔다. 지넥슨을 인수하면 금융권 및 보험권을 아우르는 통합 IT 솔루션 공급 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지넥슨이 이미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보험사 GA포탈사업 및 GA ERP(기업자원관리) 사업은 물론 보험사와 보험대리점을 연결하는 인슈어테크 분야 사업(보험설계HUB, 데이터HUB, 상품HUB )등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3 08:02:53[파이낸셜뉴스] 인카금융서비스가 신계약 리스크 관리를 위한 ‘머신러닝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머신러닝시스템’은 신계약의 장기유지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신계약 유지예측 리스크관리시스템’이다. ‘머신러닝시스템’은 5월부터 매월 청약되는 생명보험, 손해보험 신계약에 적용을 시작한다. 인카금융서비스는 매월 5~7만건 이상의 신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약 100만건이 넘는 계약데이터를 분석해 ‘머신러닝시스템’을 개발했다. ‘머신러닝시스템’은 매월 모든 장기 신계약의 유지예측이 가능하며, 생명보험 25회차, 손해보험 15회차 시점의 신계약 유지예측을 등급으로 분류해 모니터링 한다. 유지예측이 불량한 등급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리스크를 점검할 예정이다. ‘머신러닝시스템’의 신계약 유지예측 기능은 신계약 및 고객 속성, 각종 모집 패턴과 기준 지표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출한다. 뿐만 아니라 조직 성향까지 종합적으로 분석이 가능해 한층 강화된 신계약 관리를 통해 향후 유지율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건전한 보험모집질서 확립과 불완전판매 사전예방 등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고 영업효율성 제고에 도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인카금융서비스 관계자는 “신계약 유지예측을 위한 머신러닝 개발은 당사의 데이터 관리 및 활용노하우를 집결한 것"이라며 "향후 머신러닝의 유효성이 검증되면 고도화된 인공지능이 탑재된 차세대 리스크관리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 명실상부한 업계 최고 수준의 내부통제시스템을 확충하려 한다”고 말했다. ‘머신러닝시스템’ 개발은 지난해 7월부터 메트라이프생명과 머신러닝에 관한 개발 및 운영 방법을 공유해 공동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됐고, GA맞춤형 모듈 노하우를 가진 머신러닝 솔루션업체 ‘아일리스’가 협업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5-27 09:30:12조선시대에도 한여름에 얼음을 먹을 수 있었다. 겨울에 채취한 얼음을 서울의 동빙고나 서빙고 같은 빙고(氷庫), 즉 얼음창고에 보관했다가 여름에 꺼내 먹은 것이다. 땅굴에 보관해도 여름이 되면 절반 이상이 사라지고 없었다. 여름의 얼음은 사치품이나 마찬가지였고, 왕이 직접 챙길 정도로 중요한 물품이었다. 왕실 제사 때나 궁궐 음식을 만들 때 쓰고, 반빙(頒氷)이라 해서 정 2품 이상 관리들에게 하사하기도 했다. 여름철 얼음은 금세 녹을 터인데 굴에서 꺼내 어떻게 옮겼는지 궁금하다. 일반 가정에서는 음식 그릇을 두레박줄에 묶어 깊은 우물 속에 담가 부패를 막았다.사시사철 음식을 시원하게 보관하는 냉장고를 개발하려는 노력은 서양에서 17세기부터 있었다. 여러 발명가들이 특허를 받은 냉장고를 선보였다. 그러나 실용성이 떨어지고 너무 비싸 상용화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냉장고는 냉매가 기화하면서 열을 흡수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1862년 최초의 기계식 냉장고를 만들어 판매한 사람은 '냉장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해리슨이다. 해리슨의 냉장고는 맥주업체와 육가공업체로부터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치명적 단점이 있었다. 냉매가 유독가스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스가 누출돼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미국 듀퐁이 덜 위험한 프레온 냉매를 발견해 냉장고를 제조한 것은 1930년대 들어서였다. 하지만 프레온도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사실이 드러나 2010년부터 사용이 금지됐다. 일부 부유층이 수입해서 쓰던 냉장고를 국산화해 최초의 제품을 내놓은 기업은 금성사(현 LG전자)였다. 1965년에 나온 GR-120 모델이다. GR-120은 품명에서 보이는 대로 저장용량이 120L인 작은 크기였다(조선일보 1965년 7월 22일자·사진). 구조도 냉장실과 냉동실이 구분되지 않은 일체형이었다. 일본 히타치와 기술제휴를 했는데, 그전에 미군부대에서 유출된 냉동기를 뜯어보고 구조를 익혔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실물이 남아 있어 2013년 등록문화재 제560호로 지정됐다. 1965년 최초 시판가격은 8만600원이었고 3년 후에는 12만원으로 뛴 것으로 기사에서 확인된다. 그때 회사원 초임이 1만원 안팎이고 고위 공무원 월급이 몇 만원, 작은 공무원 아파트 분양가가 칠팔십만원대였다. 냉장고 한대 값이 요즘 가치로 치면 수천만원이었던 셈인데, 가정에서는 도저히 구입하기 어려운 가격이었다. 1968년 무렵 전국 냉장고 보급대수는 약 5만대로 600가구당 한대쯤 있었다고 한다. TV보다 더 귀했다. 그 시절 농촌에서는 어느 집에서 냉장고를 들여놓으면 이웃 음식을 보관해 주기도 했고, 심지어 아이들이 냉장고를 견학하듯이 구경하러 다녔다는 기사가 있다. 떡을 돌리듯이 이웃에 얼음을 나눠주기도 했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도 전해진다. 1958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전자제품 기업인 금성사는 이듬해 최초의 국산 라디오 'A-501'을 출시한 데 이어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갔다. 1960년에는 최초의 선풍기 'D-301'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당시 정부는 선풍기가 전기를 많이 먹는다는 이유로 생산을 중단시켰다. 1966년에는 한국 최초의 흑백TV가 나왔다. 출시가는 6만3510원, 냉장고보다는 낮았지만 역시 비싼 값이었다. 국내 최초의 에어컨도 1968년 금성사가 생산한 'GA-111'로 창문형이다. 출시가격이 17만5000원인데 값도 값이지만, 별도로 전력장치를 설치해야 한다고 해서 일반 가정에서는 언감생심이었다. 1969년에는 수동세탁기인 '백조 세탁기(WP-181)'가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김치냉장고도 금성사가 1984년에 가장 먼저 내놓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시대를 너무 앞서간 때문인지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 김치냉장고가 일반화된 것은 1995년 당시 만도에서 '딤채'를 내놓은 후였다. 금성사를 제치고 우리나라 최초의 컬러TV를 만든 곳은 옛 아남전자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4-03-21 18:02:47[파이낸셜뉴스] 대면채널이 국내 보험모집시장을 주도하며 제판분리 등 보험회사 판매기능의 외주화가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판매인력 확보를 위한 회사 간 과열경쟁이 시장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당국의 정책적 노력을 넘어 보험회사·플랫폼·GA 등 모집시장 참여자들의 건전한 경쟁을 토대로 보험산업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연구원(KIRI) 리포트 '2024년 보험산업 과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국내 보험모집시장은 대면채널이 주도하고 있는 구조로, 보험회사는 과거 전속설계사 중심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법인보험대리점(GA)과 방카슈랑스채널 등 비전속채널에 대한 판매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GA의 대형화와 함께 자회사형 GA 설립이 증가하면서 GA채널이 모집시장의 핵심 판매채널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최근 10년 간 전속설계사는 연평균 3.7% 감소한 반면, GA소속 설계사는 4.8% 증가했다. 대면채널 중심의 모집시장에서는 대면 판매인력 확보가 회사의 성과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현재 각 영업조직은 설계사 채용과 영업조직 유지에 회사의 자원을 상당 부분 배분하고 있다. 그러나 설계사 확보를 위한 과열경쟁은 영업조직 운영비용 증가로 이어져 모집시장의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설계사의 잦은 이직을 유발해 부당 승환계약과 같은 불완전판매나 민원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위원은 "판매자가 여러 보험회사의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제판분리 환경에서는 판매자가 중립적 위치에서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중요하나, 지금까지는 이를 지원할 제도적 기반이 취약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에서는 △플랫폼을 통한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시범운영 △부당승환 방지를 위한 보험계약 비교안내시스템 구축 및 시행 △GA채널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정책들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은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회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온라인(CM) 상품을 비교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은 후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비교안내시스템’을 통해 이미 다른 보험회사에 가입된 유사보험계약 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GA업체들은 법령 준수를 포함해 충분한 위험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해당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는지 점검할 의무를 갖게 된다. 김 연구위원은 "일련의 모집제도 변화가 소비자 편익 증진과 건전한 모집시장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향후 금융당국이 제도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문제점들을 예의주시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특히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경우 알고리즘 편향에 따른 부적합한 보험상품 추천, 개인정보보호 문제, 플랫폼의 우월적 지위 남용으로 인한 모집시장에서의 불공정 경쟁행위 발생 여부 등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비전속채널 및 GA채널 중심으로 모집시장구조가 재편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상품판매자에 대한 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공시할 필요성 또한 언급됐다. 김 연구위원은 "보험회사, 플랫폼, GA 등 모집시장 참여자들이 건전한 경쟁을 통해 보험상품과 서비스 전달 방식을 혁신함으로써 고객가치를 향상시키고 산업의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격경쟁을 넘어서서 소비자들의 숨겨진 욕구를 포착, 이들의 실질적 효용을 높이기 위해 경쟁함으로써 소비자들과 장기적으로 긍정적 관계를 형성·유지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1-28 01: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