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운용(이하 코람코)이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의 장기 미착공 사업장을 인수하여 프라임오피스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이하 ‘수서역세권 오피스개발사업’)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성수동 오피스 사업 정상화에 이어 또 한 번 부실 PF사업장을 되살리는 역할을 한다. 이번 사업지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 197 일원으로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B1-2BL으로 업무·유통복합단지에 속해있다. 지하철3호선, 수인분당선, GTX-A (수서-동탄)와 SRT수서역에 인접해 있고 향후 GTX-A(서울역-수서) 개통이 예정되어 있는 동남권 교통의 핵심지다. 기존 사업자는 이곳을 대토보상용지 개발을 통해 오피스텔로 지어 분양하려 했지만 원자재가 폭등과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해 첫 삽 조차 뜨지 못하고 사업이 멈춰 섰다. 코람코는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코람코수서일반사모투자신탁166호펀드’를 설정하여 약 1100억 원 규모의 장기 미착공 PF대출채권을 대위변제방식으로 인수했다. 현재 선매입 또는 임차수요를 보유한 추가투자자 모집을 진행 중이며, 기존 사업주로부터 사업권 인수를 마무리한 후 연내 본PF 체결 및 착공을 통하여 사업을 정상화 한다는 계획이다. 코람코는 수서역세권 오피스개발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섹션오피스 개발 후 분양하려던 사업구조를 사옥형 프라임오피스로 전환해 지속적으로 임대 운용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개편했다. 사업지 인근 삼성역 일대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잠실 MICE 복합개발 등 굵직한 개발계획과 맞물리며 이 지역이 강남업무지구(GBD) 확장의 최대 수혜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안내서(Information Memorandum)에 따르면 코람코는 이 사업이 수서역세권 복합단지 내 연접개발들에 비해 개발원가가 상당히 낮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게다가 토지 확보와 인허가 이슈, 복잡한 권리관계 등 개발 초기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리스크도 이미 해소된 상태라 투자의 불확실성이 낮아진 점도 기회요인으로 꼽고 있다. 현재 코람코는 사업구조와 설계 변경 마무리작업을 진행 중으로 곧 시공사 선정 등의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코람코는 이 사업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조성한 ‘PF사업장 정상화지원펀드’도 활용한다. 이 펀드는 PF위기가 극심했던 지난 2023년 부실 또는 부실우려가 있는 PF사업장 정상화를 돕기 위해 캠코가 5000억 원을 출자하고 위탁운용사 5곳(신한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KB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이 각각 1000억 원 이상의 민간자금을 개별 모집해 조성한 1조 원 규모의 펀드다. 장기간 방치될 우려가 있는 부실사업장에 자금을 투입해 불필요한 사회, 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해 건설경기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이 펀드 설정당시 코람코는 캠코 출자금 외에 민간자금 1450억 원을 모아 총 2,4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5곳의 위탁운용사 중 최대 규모 펀드를 조성하며 부동산전문 운용사로서의 사업선별능력과 운용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현재 코람코는 총 3개 현장에 약 17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며 위탁운용사 중 가장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 국내부동산부문대표 김태원 부사장은 “지난 성수2가 오피스개발 사업과 이번 수서 오피스 개발사업은 코람코의 개발사업 재구조화 역량을 입증한 사례로서 캠코 PF펀드를 활용해 부동산개발시장 정상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멈춰진 사업 정상화를 통해 지역 발전과 투자자를 위한 자산 가치 향상을 동시에 추구해 책임 있는 AMC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9 07:55:09[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공실률이 신규 공급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12일 알스퀘어가 알스퀘어애널리틱스(RA)가 보유한 전국 오피스 3463개와 물류창고 3215개 건물을 분석한 결과 주요 권역별 공실률은 서울 기타 지역이 16.4%로 가장 높았다. GBD(강남권역) 4.5%, CBD(도심권역) 4.1%, BBD(분당권역) 3.3%, YBD(여의도권역) 3.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기타 지역의 공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 13.5%P 상승하며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임대료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권역별 3.3㎡당 임대료는 CBD가 11만2882원으로 가장 높았다. GBD 11만847원, YBD 9만7056원, BBD 8만3631원, 서울 기타 지역 6만9029원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임대료 상승률은 BBD가 7.8%로 가장 높았다. GBD 6.1%, YBD 5.9%, CBD 3.2%, 서울 기타 지역 2.8%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거래 시장은 회복세다. 1분기 거래 건수는 총 20건으로, 한컴포올(CP4)이 2만3350억원, 대신343(대신파이낸스센터) 6620억 원, 남산스퀘어 5805억 원 등 대형 거래가 이뤄졌다. 특히 한컴포올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오피스로,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거래였다. 물류창고 시장은 대규모 신규 공급에도 불구하고 2024년 2분기 대비 공실률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 물류창고 신규 공급은 13개 건물이었다. 주요 거래 사례로는 그린웨이브 시화물류센터, 쉐어브릿지 송도, 이천 청강리 물류센터 등이 있었다. 물류창고 임대시장에서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약 415개 건물의 임대 사례가 집계됐다. 한편 알스퀘어는 이번 분석부터 데이터 반영 속도를 개선하여 분기 종료 후 30일 이내에 최신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45일 이내였던 업데이트 주기가 단축돼 시장 변화에 더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알스퀘어 박대광 PM은 "빠르게 변화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정확하고 신속한 데이터 분석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RA는 실질 임대료, 실질 NOC, 실질 캡레이트 추이 등 풍부한 시장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데이터 반영 속도 개선으로 고객들에게 더 신속한 시장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RA에서는 이번 분기 데이터 외에도 시계열 통계 정보를 엑셀로 다운로드하여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12 10:10:08[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엔씨타워1 인수가 임박했다. 최근 MOU(양해각서)는 체결했지만 이행보증금 납부가 이날 이뤄져서다. 앞서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서울 을지로3가 제6지구 신축 오피스 선매입을 취소했는데, GBD(강남권역)의 오피스를 품게돼 구성원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4월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퍼시픽자산운용은 이날 엔씨소프트에 이행보증금을 납부한다. 오피스 전체 가격은 3.3㎡당 4700만 중반으로 책정됐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2011년 자문 용역사에 세빌스코리아를 선정, 사옥 매입을 추진해왔다. 이후 2018년에는 사옥 매입 TFT(태스크포스팀)를 만들기도 했다. 당시 페블스톤자산운용이 투자한 연면적 2만4179㎡ 규모 삼성파이낸스빌딩에 약 2500억원을 베팅했지만, 2위로 매입에 실패했다. 2020~2021년에는 자문 용역사에 존스랑라살(JLL)코리아를 선정했지만, 매입으론 이어지지 못했다. 2022년 종로타워 인수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이번 사옥 매입으로 2003년 설립 후 22년 만에 사옥을 가지게 됐다"며 "김성수 이사장으로서는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고 평가된다. 5월 12일에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황판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삼성동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엔씨타워1 인수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111%, 현송교육문화재단, HL리츠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등 8곳이 경쟁에 참여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경기 판교 글로벌RDI센터 건설에 필요한 현금을 마련하고자 엔씨타워1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매각 절차에 따라 2024년 5월 현장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엔씨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509 소재다. 서울 핵심 업무권역인 GBD(강남권역)에 있다. 인근엔 지하철 2호선이 지나가는 삼성역이 있다.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902.95㎡ 규모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799.96%, 57.37%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5-04-30 08:59:58"중소형 오피스 빌딩에도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싼 값에 임대되는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가 입혀진 공간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수요는 분명 존재하거든요." 이강식 스파크플러스 부대표 (사진)는 24일 '오피스B'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대카드 경영전략본부와 직방 사업운영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거쳐 이곳에서 신사업을 이끌고 있다. 오피스B는 중소형 빌딩을 대상으로 브랜딩을 통해 건물 전체를 재디자인하고 무인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운영 시스템을 구축한 신개념 오피스다. 이는 역세권 이면도로의 꼬마빌딩을 새 단장해 임차 수요뿐 아니라 공실률 관리에 시달리던 임대인에게 대안이 되고 있으며 중대형 빌딩의 일부를 임차인에게 재임대하는 공유오피스 방식과도 차이가 있다. 이 부대표는 "공유오피스 대부분이 역세권의 중대형 빌딩을 중심으로 확장됐다"며 "실제 수요는 20~50인 규모의 중소기업들도 많고 그들이 쓸 수 있는 공간은 오래된 꼬마 빌딩뿐으로, 우리는 이 시장을 정조준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운영 방식이다. 공유오피스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운영하는 구조이지만 오피스B는 처음부터 무인으로 설계됐다. 인건비가 들면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이를 기술로 대체했다. 실제 자체 개발한 앱을 통해 조명, 냉난방, 출입 등을 제어하고 있으며 청소 등 건물 관리는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다. 가격대도 전략적으로 설정했다. 이 부대표는 "공유오피스가 월 150만원이라면, 오피스B는 130만원, 일반 임대오피스는 100만원 정도"라며 "그 중간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프라임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현재 오피스B는 역삼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 1월 선릉 1호점, 역삼 2호점을 잇달아 열어 총 3개점을 운영 중이다. 올해 목표는 명확하다. 10호점까지 빠르게 확대하는 것이다. 우선 강남업무지구(GBD)와 강북권의 주요 지역으로의 확장을 노리고 있다. 이후 마곡, 분당 등 수도권 전역으로 늘려 3년 내 오피스B를 100곳까지 출점할 계획이다. 브랜드 확장에 대한 의지도 분명하다. 이 부대표는 "B는 브랜드의 B이자, 알파벳 두 번째라는 의미도 있어 나중엔 오피스 B 플러스, 오피스 C도 가능할 것"이라며 "공실은 입지나 가격만으로 해결되지 않기에 중소형 오피스 빌딩 시장에 지속적으로 브랜드란 개념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24 18:11:31[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이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낮은 공실률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JLL 코리아에 다르면 서울 오피스 전체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55bps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순흡수면적은 1만686평으로 양(+)의 수치로 전환됐다. 도심(CBD) 권역의 순흡수면적은 2809평을, 공실률은 3.0%를 기록했다. 여의도(YBD) 권역은 가장 큰 순흡수면적인 1만3225평을 보이며, 공실률이 249bps 하락한 4.3%를 기록했다. 강남(GBD) 권역은 유일하게 음(-)의 순흡수면적(-5349평)을, 공실률은 81bps 상승한 1.4%를 기록했다. 메리츠타워 패스트파이브 강남1호점의 퇴거와 SSG닷컴이 센터필드에서 영등포로 이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해당 공실에 신규 임차인들이 입주하면 공실률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여의도 권역의 높은 순흡수면적은 원센티널, 앵커원 등에서 일전에 계약한 임차인들의 실제 입주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는 여의도 권역의 오피스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1·4분기에는 도심 권역에 연면적 약 1만2000평 규모의 프로젝트 107이 완공됐다. 도심 권역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지속적으로 신규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고 주요 프로젝트로는 남산N타워, 공평 15·16지구(G1), 을지로 3가 12지구(이을타워),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ONE X) 등이다. 강남 권역은 2025년 2분기에 OPUS 459(舊 백암빌딩)가 연면적 8200평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다. 2028년에는 강남역 부근에 연면적 약 1만6000평 규모의 대형 오피스 공급이 계획돼 있다. 반면 여의도 권역은 지난해 2·4분기에 공급된 TP타워 이후 신규 공급 예정 물량이 거의 없다. 자가 사용 목적의 일부 재개발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는 추가 공급 계획이 없다. 이기훈 JLL 코리아 캐피털마켓 본부장은 "금리 인하 등으로 오피스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준비되고 있어 향후 유동성 개선에 따른 양질의 자산 인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24 16:36:48[파이낸셜뉴스] "강남이나 성수로 출퇴근하는, 특히 IT 업종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높습니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 3번 출구에서 '엎어지면 코 닿는' 거리에 기업형 임대주택이 들어섰다. 역세권, 슬세권, 한강뷰, 마운틴뷰 등 장점이 가득한 '리마크빌 이스트폴'이다. 24일 방문한 리마크빌 이스트폴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인 이스트폴에 조성된 복합단지다. 구의역 초역세권으로, 역에서 건물까지 연결통로도 마련됐다. 이곳 입주민들은 도심권역(CBD)와 강남권역(GBD)까지 단시간에 이동할 수 있다. △성수역까지 4분 △잠실역 6분 △강남역 18분 △시청역 22분 등 직장인들은 빠른 출퇴근길을 보장 받게 된다. 이같은 배경에 현재 계약자의 대부분은 '황금노선' 2호선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라는 설명이다. 지상 8층부터 20층까지 총 282가구로, 전용 23~47㎡(1~1.5룸)으로 이뤄져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전 세대가 뛰어난 조망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남향 전 세대가 한강조망을, 북향 전 세대가 아차산과 서울 강북권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실제로 이날 오전 11시경 20층에 마련된 쇼룸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길이 간 곳은 풍부한 채광과 시원한 조망이 돋보이는 통창이었다. 모든 방이 원룸 혹은 1.5룸인데도 답답함이 없었다. 한강뷰는 야경이, 아차산뷰는 겨울의 설산이 기대되기도 했다. 빌트인 가전으로 생활 편리성도 갖췄다. 냉장고, 인덕션, 워시타워, 일체형 비데 등이 모든 세대에 기본으로 제공된다. 일반 수납장이 아닌 팬트리가 배치된 타입도 있다. 1.5룸 타입에는 거실에서 침실로, 침실에서 화장실로, 화장실에서 다시 거실로 이어지는 호텔식 순환 동선도 감탄을 자아내는 요소였다. 8층은 전체가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이다. 루프탑 테라스와 피트니스존, G.X존, 클래스존, 워킹존, 게임존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와인 및 위스키 클래스, 테라리움, 키링만들기, 퍼스널컬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스트폴의 생활권을 슬리퍼 신고 이용할 수 있는 '슬세권'이기도 하다. 이스트폴에는 대형 슈퍼마켓 및 영화관, 커피 프랜차이즈 등 총 110개의 리테일 업체 등이 입점될 예정이다. 5성급 호텔, 광진구청, 광진구 보건소, 1063가구의 아파트 등도 들어선다. 리마크빌은 KT에스테이트가 직접 운영·관리하기에 보증금 안심반환이 가능하다. 연말정산에서 혜택을 볼 수 있는 월세소득공제도 가능하다. KT에스테이트 관계자는 "기술력과 경험, 1~2인 주거 시장에 대한 분석, 고객에 대한 니즈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을 기획한 결과물"이라며 "기업형 임대주택의 리더로서 안정적인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입주는 오는 26일 시작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24 16:05:19[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오피스 매매 시장에서 6600억원대의 대형 거래가 등장하면서 총 거래금액을 끌어올렸다. 10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지난 2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서 총 4건, 7782억의 거래가 발생했다. 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100%, 755.1% 급증했다. 중구에서 6620억원 규모의 단일 빌딩(대신파이낸스센터) 매각이 이뤄지면서 전체 거래금액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사무실 시장도 거래량 96건, 거래금액 4507억원을 기록해 1월 대비 각각 10.3%, 942.8% 증가했다. 주요 권역별로는 GBD(강남구·서초구)에서 1건의 거래가 이뤄져 전월과 동일했고 거래금액은 746억원으로 0.5% 소폭 하락했다. 전월 거래가 전무했던 CBD(종로구·중구)에서는 대신파이낸스 센터가 6620억원에 거래되며 2월의 유일한 거래로 집계됐다. YBD(영등포구·마포구) 역시 전월과 동일하게 1건의 거래가 발생했고 거래금액은 160억원에서 330억원으로 106.2% 증가했다. 그 외 지역(ETC)에서는 거래량 1건, 거래금액 85억원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사무실(집합) 시장은 2월 들어 반등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전월(87건) 대비 10.3% 상승한 96건을 기록했으며 거래금액은 432억원에서 4507억원으로 942.8%의 상승폭을 보였다. 전년 동월(88건, 439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9.1%, 거래금액은 92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전월 대비 올랐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조사,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3.06%로 전월(2.83%) 대비 0.23%p 상승했다. 공실률이 3%대를 넘어선 것은 2022년 4월(3.06%)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3대 주요 권역에서도 전월 대비 공실률이 모두 상승했다. GBD는 0.44%p 오른 3.40%, CBD는 0.12%p 오른 3.04%이었다. YBD는 2.41%로 0.10%p 증가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2월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 시장은 대형 거래 한 건으로 거래금액이 급증했지만 거래 건수는 여전히 평년 수준을 밑돌아 투자 수요가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임대 시장에서도 마곡 등 일부 지역의 신규 공급 영향으로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으며 임차 수요의 뚜렷한 개선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10 15:32:37[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그룹이 BNK금융그룹의 강남 진출 거점을 품는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BNK디지털타워(옛 플래티넘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신한리츠운용을 선정했다. 3.3㎡당 4070만원 제시다. 앞서 신한리츠운용 외 코람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교보AIM자산운용이 경쟁을 벌인 바 있다. BNK디지털타워는 ‘BNK강남코어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신탁’을 통해 보유한 자산이다. 2020년 N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자금을 모아 인수했다. 3657억원에 건물과 대지를 매입했고 자금 조달을 위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 등에 1640억원 규모의 수익증권을 발행했다. 나머지 자금은 삼성생명으로부터 2210억원을 차입해 조달한 바 있다. BNK디지털타워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398 소재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 8번출구 인근이다. GBD(강남권역) 중심 코어 자산이다. 대지면적 2534.8㎡, 연면적 3만7182.24㎡다.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다. BNK금융그룹은 여의도 BNK금융타워, 시청역 금세기빌딩과 함께 BNK금융그룹의 주요 서울 거점으로 사용해온 곳이다.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에버딘자산운용은 이 오피스를 2012년 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를 통해 약 2000억원에 인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20 14:45:11[파이낸셜뉴스] 우체국금융이 국내 코어(핵심) 부동산 투자규모를 키운다. 지난 2022년 4000억 규모 출자에서 2025년 5000억원으로 증액한 것이다. 그동안 자산가격의 상승이 있었고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고려했을 때 안정적인 투자라는 판단에서다. 기존 위탁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의 경쟁이 예상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금융은 국내 부동산 코어 전략 펀드 위탁운용사 1곳을 5월까지 선정키로 했다.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5000억원을 출자하는데 6000억원 이상 펀드가 대상이다. 서울 주요권역(CBD, GBD, YBD, 판교) 오피스(50% 이상) 및 수도권 물류시설 투자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한 코어, 코어플러스 자산 중심이다. 사전 임대 확정은 50% 이상, 자산에 대한 개발(BTC) 등 일부는 40% 이내로 가능하다. 투자기간은 2년 이내, 펀드 만기는 12년 이내다. 차입한도는 건별 65% 이내, 전체 60% 이내다. 건별 투자금액은 총 약정금액의 50% 이내다. 이번 위탁운용사는 국내 부동산 운용자산(AUM) 5000억원 이상이 대상이다. 기존 임대형 또는 임대를 예정한 부동산펀드의 순내부수익률(Net IRR) 기준 7% 이상여야 한다. 기존 위탁운용사는 약정금액의 60% 이상 소진해야 하는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원 자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2년 우체국금융 위탁운용사로 선정, 우체국금융의 4000억원 규모 출자를 받아 5000억원 규모 펀드를 설정했다. 5000억원 중 1500억원이 소진되지 않은 만큼 소진율은 70%다. 이 펀드의 다른 투자자(LP)로는 미래에셋운용 500억원, KT에스테이트 500억원이 있다. 이 펀드의 대표 투자자산으로는 약 5490억원에 매입한 타워8,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약 4670억원에 매입한 경기 용인시 소재 로지스코 양지(쿠팡5) 물류센터 등이 있다. 코어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만큼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우체국금융은 국내 부동산 선순위, 중순위 대출 4000억원 위탁운용사에 삼성SRA자산운용을 선정한 바 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3300여개 우체국·물류센터, 4만3000여명 직원, 물류망·금융망 등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갖춘 과기정보통신부 소속 기관이다. 우체국예금은 1905년, 우체국보험은 1929년에 시작됐다. 1977년 농협으로 업무 이관 후 1983년 재개했다. 현재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19 06:32:14[파이낸셜뉴스] 올해 1월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 거래량이 23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시에서 발생한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2건, 거래금액은 910억원으로 전월(22건, 7751억원) 대비 각각 90.9%, 88.3% 급감했다. 전년 동월(9건, 1930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77.8%, 거래금액은 52.8% 각각 줄었다. 2건의 거래량은 지난 2023년 2월(2건)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치다.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서초구(GBD)는 직전월 거래량 15건, 거래금액은 4092억원을 기록했지만 1월에는 서초구 방배동 '방배빌딩(750억원)'이 유일했다. 영등포·마포구(YBD)의 거래량은 1건, 거래금액은 160억원으로 전월(2건, 1124억원) 대비 각각 50.0%, 85.8% 감소했다. 종로·중구(CBD)를 비롯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거래가 전혀 없었다. 1월 서울시 사무실(집합) 시장에서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거래량은 87건으로 전월 239건 대비 63.6%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은 400억원에서 432억원으로 8.0% 증가했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조사,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올해 1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전월(2.92%)보다 0.09%p 내린 2.83%로 확인됐다. YBD는 지난해 12월 2.60%에서 1월 2.31%로 0.29%p 줄었으며 CBD는 같은 기간 3.06%에서 2.92%로 0.14%p 감소했다. GBD는 전월(2.91%)보다 0.05%p 오른 2.96%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비용(NOC)은 19만9492원으로 직전월(19만9594원)과 비교해 소폭 줄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시장은 수천억원대의 대형 거래가 이뤄진 지난해 11월 및 이례적인 거래량을 기록한 12월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면서 "다만 올해 주요 오피스 권역 내 우량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이 기대되는 점을 미루어볼 때 연중 시장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13 08:2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