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부 부문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45.4%로 집계됐다. BIS 통계는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에서 비영리 공공기관과 비금융 공기업을 제외한 협의의 국가채무 수준을 나타낸다. 국내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지난 2020년 1·4분기 40.3%로 처음 40%대를 돌파한 뒤 2022년 3·4분기 41.2%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4·4분기 41.5%로 반등했다. 이어 지난해 1·4분기 44.1%, 2·4분기 44.2%, 3·4분기 43.1%, 4·4분기 44.0% 등으로 횡보하다가 올해 1·4분기에 45%를 넘기며 BIS가 관련 통계를 제공한 1990년 4·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BIS에 따르면 1·4분기 정부부채는 1119조2597억원으로 원화나 달러화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규모다. GDP 대비 가계·기업부채 비율은 하락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4·4분기 93.6%에서 올해 1·4분기 92.0%로 내렸다. 기업부채 비율도 113.0%에서 112.2%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GDP 대비 민간신용(가계부채+기업부채) 비율도 206.5%에서 204.2%로 하락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경우 기준년 변경(2015→2020년)이 반영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국제 순위가 4위에서 5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1·4분기 기준으로 스위스(127.7%), 오스트레일리아(110.3%), 캐나다(101.4%), 네덜란드(94.9%)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수치가 높았다. 앞서 한국은행은 6월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2019년 들어 통합재정수지가 적자로 전환된 이후 코로나19 위기 대응 등을 위한 불가피한 정부 지출이 늘어나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기축통화국으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국가 채무가 빠르게 늘어날 경우 국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본 유출과 금융·외환 시장의 불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20 13:04:04[파이낸셜뉴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사상 최대 수준을 갱신했다. 20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부 부문의 매크로 레버리지는 지난 3월 말 기준 45.4%로 집계됐다. BIS 기준 매크로 레버리지는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에서 비영리 공공기관과 비금융 공기업을 제외한 협의의 국가채무 수준을 보여준다. 이 기준에 따른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2020년 1·4분기 말 40.3%로 처음 40% 선을 넘은 뒤 추세적으로 상승 곡선을 이어왔다. 2022년 3·4분기 말 41.2%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그해 4·4분기 말 41.5%로 반등했고, 지난해 1·4분기 말 44.1%, 2·4분기 말 44.2%, 3·4분기 말 43.1%, 4·4분기 말 44.0% 등으로 횡보 했다.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45% 선을 넘은 것은 올해 1·4분기 말이 처음으로, BIS가 관련 통계를 제공하는 1990년 4분기 말 이후 최고치다. BIS는 1·4분기 말 정부부채 규모를 1119조 2597억 원(8234억 300만 달러)으로 추산했습니다. 원화나 달러화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규모다. GDP 대비 가계·기업부채 비율은 나란히 하락했다.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지난해 4·4분기 말 93.6%에서 올해 1·4분기 말 92.0%로 내렸다. 기업 부채 비율도 113.0%에서 112.2%로 낮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GDP 대비 민간신용(가계부채+기업부채) 비율 역시 206.5%에서 204.2%로 하락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경우 기준년 변경(2015→2020년)이 반영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국제 순위가 4위에서 5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나라 빚 위험에 대해서 한국은행도 거듭 경고한 바 있다. 한은은 지난 6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2019년 들어 통합재정수지가 적자로 전환된 이후 코로나19 위기 대응 등을 위한 불가피한 정부 지출이 늘어나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비기축통화국으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국가 채무가 빠르게 늘어날 경우 국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본 유출과 금융·외환 시장의 불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20 12:28:03[파이낸셜뉴스] 최근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 말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을 90%대 초반 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하는 등 2024년 말 가계부채 비율을 90%대 초반 수준으로 관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3.5%다. 최근 기준 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꾸면서 가계부채 비율이 100.4%에서 93.5%로 낮아졌지만 주요국 34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며 선진국 평균(71.8%)을 크게 웃돈다. 최근 주택 매매가 증가하면서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등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6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9조5723억원이다. 한 달 전(703조2308억원)에 비해 5조3415억원이 증가했다.이는 2021년 7월(6조2000억원)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주택담보대출이 5조8466억원 늘면서 가계대출 증가를 견인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16조1629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692조4094억원 대비 2.33% 늘었다. 이는 연초 5대 금융지주가 금융당국에 보고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치(1.5~2% 수준)를 넘어선 것이다. 문제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데 있다.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금융 당국이 이번 달부터 가계대출 관리 방안 일환으로 도입하려 했던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일을 9월로 미뤄 주담대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2일 임원 회의에서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와 국지적 주택가격 반등에 편승한 무리한 대출 확대는 안정화되던 가계부채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시중은행들은 잇따라 주담대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가계 주택담보대출 감면 금리 폭을 최대 0.20%포인트(p) 축소했다고 3일 밝혔다. 감면금리 폭을 축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대출금리를 올렸다는 뜻이다. KB국민은행도 이날부터 가계 부동산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13%p 인상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신잔액코픽스 기준 변동금리의 경우 현 3.65∼5.05%에서 3.78∼5.18%로, 혼합형(주기형) 금리는 3.00∼4.40%에서 3.13∼4.53%로 높아졌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03 10:37:02[파이낸셜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2029년이면 60%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올해 상반기 재정 보고서인 ‘재정모니터’에서 올해 한국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지난해의 55.2%에서 56.6%로 상승할 것이며 2029년에는 59.4%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지난 2019년(42.1%)부터 상승해오면서 2021년 51.3%를 기록하며 50%를 넘었다. 외환자산 등을 제외한 한국의 GDP 대비 국가 순부채 비율은 지난해 24.7%, 올해는 26.2%를 전망했다. IMF의 보고서는 선진국과 신흥국, 저임금 국가, 주요7개국(G7), 주요20개국(G20), G20 중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통계를 분류한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평균도 산출한다. 한국은 선진국과 G20, G20 선진국에 포함돼있다. 지난해 37개 선진 국가나 영토 중 일본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252.4%로 가장 높았으며 홍콩이 6.5%로 가장 낮았다. 이 기간 한국을 포함한 9개 선진국인 G20의 정부 부채 비율은 평균 121.1%, G7과 유로존은 각각 126.7%와 88.6%로 집계됐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여러 국가에서 선거가 실시되면서 공공 재정이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세계 10대 인국대국 중 8개국의 총선을 포함해 60개국 이상에서 특히 공공지출 증액에 대한 높은 요구 속에서 선거가 실시되는 것에 주목했다. IMF는 코로나19 대유행때 실시된 부양책이 즉시 중단돼야하며 정치성 예산과 정부 지출을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거가 열리는 해에는 정부들이 지출을 늘리고 세금을 적게 거두면서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선거가 열리지 않는 해보다 0.4%p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IMF에 따르면 세계 공공부채는 2021~22년에 떨어졌다가 지난해에 다시 증가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보다 GDP 대비 9%p 상승했다. IMF는 글로벌 공공부채 비율이 2029년이면 미국과 중국의 주도로 99%까지 오를 것이라며 “현재 같은 정책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을 넘어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IMF 재정국 이사 비토르 가스파르는 미국의 재정 적자는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고 달러 강세가 발생한다며 안정된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4-18 09:42:36[파이낸셜뉴스]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해 "증가폭이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비율도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고 5일 말했다. 가계부채 관리 과정에서 한국은행과 정책당국 간 '엇박자' 논란에 대해서는 "기관이 가진 정책수단이 다르니까 엇박자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유 부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출입기자단 워크샵에서 지난 4월 이후 가계대출이 늘고 있는 것과 관련 "조금 낙관적으로 보자면 완만하게 줄어들 걸로 본다"며 완만한 부채 축소를 전망했다. 그는 3·4분기 가계부채비율 전망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거시경제 여건을 봐야 한다"며 "주택시장에 대한 새로운 기대가 형성되지 않고, (현재의) 경제여건만 고려한다면 차입비용이나 경제성장 등을 봤을 때 늘어날 가능성보다는 대출 증가폭이 줄어들고 GDP 대비 비율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올해 2·4분기 101.7%로 전분기(101.5%) 대비 소폭 늘었다. 가계부채비율은 지난해 1·4분기 105.1%, 2·4분기 105.2%로 상승하다 고금리 영향 등으로 3·4분기 104.8%, 4·4분기 104.5%로 하락했다. 올해 1·4분기까지 하락하던 가계부채비율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면서 2·4분기 증가 전환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08.1%로 5년 전 대비 16.2% 올라 26개국 중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유 부총재는 고금리에 레버리지가 늘어나는 데 대해 우려와 관련 "고금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고정금리로 대출받지 않고 변동금리로 짧은 시간에 받아서 필요하면 언제든지 리파이낸싱을 한다"라며 "우리나라 가계부채 구조가 갖고 있는 문제라서 그렇지, 그게 특별히 더 위험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한국은행이 부채 축소를 보다 강조하는 반면 정책당국이 주택시장 연착륙 및 서민 대출 활성화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엇박자 논란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주택금융공사의 고정금리 정책모기지 특례보금자리론과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 등 정부의 정책이 한은의 부채 축소 기조와 반대로 간다는 지적에 "엇박자는 아니다"라고 한 것이다. 그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 경착륙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했다. F4회의(기획재정부 장관·한국은행 총재·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 상시협의체)가 잘 작동했고 최근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과정에서도 F4가 잘 협의하고 있다"면서 "여기서 나름대로 조치를 취하고 있고 공조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들이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거시건전성 정책에 쓴소리를 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가계부채가 빨리 늘어나니까 일부 위원들이 나열식으로 얘기하는 것이지, 한은 전체적인 의견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기재부, 금융위, 금감원 등 각 기관이 가진 정책수단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엇박자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그건 아니다"라며 "공조 자체는 제대로 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등을 통해 주택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해서는 "매수 심리가 살아난 건 경착륙에서 연착륙으로 가면서 생기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가계부채를 부채질하고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주택가격에는 투자와 실수요가 섞여 있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0-06 10:50:04【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재정적자가 세제개혁(감세) 때문에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경제 규모가 큰 나라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이 미국 보다 높은 나라는 일본 등 4개국으로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의 추정 데이터를 인용, 2017년 현재 미국의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108.1%며 주요 국가중 일본,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의 부채 비율이 미국을 앞선다고 보도했다.일본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40.3%로 선진국 가운데 단연 최고다. 일본은 최근 수십년간 경제 정체 등의 이유로 부채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세금 인상을 통한 세수 확대 시도는 경기를 침체에 빠뜨리는 경우가 있었다고 WSJ은 지적했다. 또 세금인하는 부채 부담을 완화시킬 만큼 충분한 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의 국가부채는 지속적인 재정적 도전을 제기하고 있지만 전면적 국가 위기로 발전한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 부채 비율이 높은 나머지 3개국은 모두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 회원국들이다. 그리스의 GDP 대비 국가 부채는 180.2%, 이탈리아는 133%, 포르투갈은 125.7%로 나타났다.
2018-01-01 17:31:22【워싱턴=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재정적자가 세제개혁(감세) 때문에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경제 규모가 큰 나라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이 미국 보다 높은 나라는 일본 등 4개국으로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의 추정 데이터를 인용, 2017년 현재 미국의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108.1%며 주요 국가중 일본,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의 부채 비율이 미국을 앞선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40.3%로 선진국 가운데 단연 최고다. 일본은 최근 수십년간 경제 정체 등의 이유로 부채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세금 인상을 통한 세수 확대 시도는 경기를 침체에 빠뜨리는 경우가 있었다고 WSJ은 지적했다. 또 세금인하는 부채 부담을 완화시킬 만큼 충분한 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의 국가부채는 지속적인 재정적 도전을 제기하고 있지만 전면적 국가 위기로 발전한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 부채 비율이 높은 나머지 3개국은 모두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 회원국들이다. 그리스의 GDP 대비 국가 부채는 180.2%, 이탈리아는 133%, 포르투갈은 125.7%로 나타났다. 미국은 만성적으로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는 아니었다. 지난 2001년 미국의 GDP 대비 부채 순위는 IMF 집계로 세계 169개국 가운데 93위였다. 그러나 2008년에는 184개국 가운데 23위로 껑충 뛰었고 지금은 185개국 중 12위에 올라 있다. WSJ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미국의 세제개혁이 국가부채 측면에서 도박으로 불리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감세가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으며 세제개혁의 궁극적 비용은 아직 미지수다. jdsmh@fnnews.com
2018-01-01 11:34:29【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중국의 비금융 기업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부문을 제외한 기업·가계·정부의 총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254.8%로 집계됐다.특히 수치상 처음으로 미국보다 부채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도 GDP 대비 가계부채 및 비금융 기업부채 비율이 신흥국 중에서 각각 1위, 3위로 나타나 안심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13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의 GDP 대비 기업·가계·정부(금융부문 제외)의 총부채 비율이 254.8%로 미국의 250.6%를 웃돌았다. 이는 연말 기준으로 지난 1995년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앞지른 것이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48.4%에서 2012년 200%를 돌파한 뒤 지난해 말 다시 250%를 넘었다.특히 중국의 비금융 기업부채가 급증하면서 총부채율을 끌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GDP 대비 비금융 기업부채 비율은 2008년 말 98.6%에서 지난해 말 170.8%로 72.2%포인트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브라질(14.9%포인트), 러시아(16.8%포인트), 인도(4.7%포인트) 등 주요 신흥국보다 높은 것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의 기업부채는 17조8130억달러를 기록하며 신흥국 전체 기업부채의 72.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기업부채는 미국(12조7840억달러)보다 5조290억달러가 많고 한국(1조4120억달러)의 13배, 일본(4조1980억달러)의 4배에 이른다. 또한 금융부문의 부채도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중국은 공식적으로 은행들의 부실채권(NPL) 비율이 1.75%라고 밝히고 있으나 은행 장부에 기재되지 않아 대표적 그림자금융 상품으로 지목되는 자산관리상품(WMP)의 판매 잔액이 2011년 5조1000억위안에서 지난해 말 23조5000억위안으로 급증했다. 이를 포함할 경우 NPL 비율이 22%에 달한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지적한 바 있다.아울러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지난해 말 88.4%로 비교대상 18개 신흥국 중 1위를 기록했다.
2016-06-13 17:32:54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3년째 신흥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제결제은행(BIS)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7.2%로 조사대상인 17개 신흥국 중 가장 높았다. 한국 다음으로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신흥국은 태국(70.8%), 말레이시아(70.4%), 홍콩(67.0%), 싱가포르(60.8%) 등이었다. 중국은 38.8%였다.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2000년대 50%를 넘은 이후 빠르게 높아졌다. 2002년에는 60%대로 진입했고, 특히 2002년 2·4분기에는 가계부채 비율이 62.5%를 기록하면서 당시 신흥국 가운데 가계부채 문제가 가장 심각했던 홍콩(61.4%)보다 높았다. 이후 13년간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다른 신흥국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선진국 24개국을 포함해 전체 조사대상(41개) 국가와 비교하면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3·4분기를 기준으로 가계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124.2%)였고 호주(123.1%), 덴마크(122.9%), 네덜란드(111.4%), 캐나다(96.0%), 노르웨이(93.0%), 뉴질랜드(91.3%) 등이 뒤를 이었다. 영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86.4%로 한국보다 낮았다. 가계부채 비율 상위를 차지한 스위스, 덴마크 등은 모두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국가다. BIS는 보고서에서 "최근 몇 년간의 저금리 여건은 고위험 대출자에게도 대출 여건을 완화했다"면서 "2014년 중반 이후로 시장 불안이 퍼질 때면 고위험 대출이 유례없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mrchoi@fnnews.com 최미랑 기자
2016-03-08 17:39:28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3년째 신흥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제결제은행(BIS)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7.2%로 조사 대상인 17개 신흥국 중 가장 높았다. 한국 다음으로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신흥국은 태국(70.8%), 말레이시아(70.4%), 홍콩(67.0%), 싱가포르(60.8%) 등이었다. 중국은 38.8%였다.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2000년대 50%를 넘은 이후 빠르게 높아졌다. 2002년에는 60%대로 진입했고, 특히 2002년 2·4분기에는 가계부채 비율이 62.5%를 기록하면서 당시 신흥국 가운데 가계부채 문제가 가장 심각했던 홍콩(61.4%)보다 올랐다. 이후 13년 간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다른 신흥국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선진국 24개국을 포함해 전체 조사대상(41개) 국가와 비교하면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3·4분기를 기준으로 가계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124.2%)였고, 호주(123.1%), 덴마크(122.9%), 네덜란드(111.4%), 캐나다(96.0%), 노르웨이(93.0%), 뉴질랜드(91.3%) 등이 뒤를 이었다. 영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86.4%로 한국보다 낮았다. 가계부채 비율 상위를 차지한 스위스, 덴마크 등은 모두 중앙은행이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한 국가다. BIS는 보고서에서 "최근 몇 년 간의 저금리 여건은 고위험 대출자에게도 대출 여건을 완화했다"면서 "2014년 중반 이후로 시장 불안이 퍼질 때면 고위험 대출이 유례 없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mrchoi@fnnews.com 최미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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