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연금술사는 금이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이다." 정민욱 아이케미스트 대표(사진)는 27일 "아이케미스트의 'CEN'은 적은 데이터로도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물리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케미스트는 자동화 디지털트윈 기법을 통해 합성 데이터 플랫폼 'CEN'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정 대표는 "데이터를 고객으로부터 인가받을 때 생기는 다양한 어려움이 있다"며 "데이터를 받기 위한 시간도 오래 걸리고, 받는다고 하더라도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사 데이터를 받기 어렵다면 우리가 직접 데이터를 만들면 되지 않을까라는 발상에서 자체적인 디지털 트윈 기법을 통해 데이터를 추출하는 방식을 연구했고, 이를 플랫폼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아이케미스트는 국방과학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CEN의 데이터 전처리(정제) 대응 능력을 입증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당시 "밤 배경의 K2 1000장 가량을 데이터 전처리해달라"고 했으나 빅데이터 상에서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아이케미스트는 3D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구현하고 데이터를 필요한 양만큼 생성할 수 있는 CEN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아이케미스트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지적도만으로도 원하는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인천 한가운데 롯데타워를 만들고 싶다'고 입력하면 지형도를 통해 빌딩을 생성해준다"며 "맑은 날씨부터 비·구름 낀 날씨 등 적용이 가능하며, 시간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CEN은 데이터 라벨링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다"며 "자동화 디지털트윈 방식은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지향하는 3D 스캐닝 방법론보다 10배 이상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27 18:19:26[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10일부터 매장유산 공간정보시스템 '도시유적 GIS'와 '현장조사 Map'의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GIS는 대상물을 컴퓨터를 통해 정확한 위치를 표현하고, 그 대상물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는 지리정보체계다. '도시유적 GIS'는 디지털 지도상에 경주·부여·공주·익산 등 4대 고도(古都)를 중심으로 발굴된 유적 2243건과 유구 2만7385건에 대한 상세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지형도·지적원도를 비롯해 구(舊) 항공사진, 고분 분포도도 볼 수 있다. 조사자들은 현장조사 때마다 국토교통부와 국가기록원이 별도로 제공하는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데 2~3일 걸린다. 이 통합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소요 기간이 30분 이내로 줄어들 수 있다. '현장조사 Map'은 문화유산 조사개요, 현장사진, 참고자료 등 현장조사 정보를 '도시유적 GIS와 연계한 디지털 지도 위에 에서 기록, 편집,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조사자들은 이 시스템을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어 실제 문화유산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적용·관리할 수 있다. 이 온라인 서비스는 매장유산 조사연구·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웹사이트 공지사항에 신청한 후 계정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측은 "올해 말까지 '도시유적 GIS'에 자난 2011년 이전 발굴조사한 유적 정부 1000여 건을 추가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 구축을 마치면 고도지역 정보를 더 정밀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향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대국민용 시스템으로도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7-10 11:59:29"4차산업혁명과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산업과 연계해 공간정보 분야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것입니다."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사진)는 1월 31일 "지난 26년 동안 우리나라 공간정보 분야 진보를 이끌며 사용자들이 더 쉽고 효과적으로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가 이끄는 한국공간정보통신은 △공간정보시스템(GIS) 솔루션 '인트라맵' △전자지도 솔루션 '유맵' △공간정보 서비스 포털 '모두의지도' 등 공간정보에 기반한 사업을 운영한다.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롯데정보통신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과 협력한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우리나라 공간정보 기술 원조 회사다. 그가 한양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1998년 당시 석사 과정 후배들과 함께 한국공간정보통신을 창업했다. 김 대표는 "인터넷 시대가 열리고 공간정보 기술 중요성을 인식할 당시 GIS 솔루션은 비싸고 느린 외산밖에 없었다"며 "우리 기술로 이를 극복하자는 일념으로 창업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창업한 지 2년 만에 실제 지형을 인터넷 상에서 3차원(3D)으로 구현할 수 있는 '3D GIS'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이는 '구글 어스'보다도 7년이나 앞선 세계 최초 기술이었다. 한국공간정보통신 3D GIS 기술이 업계에 알려지면서 청와대와 국정원, 국방부, 국토교통부, 행정자치부 등 정부기관에서 관련 기술을 잇달아 도입했다. 그리고 이들 정부기관은 네이버, 카카오 등에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이는 다시 쿠팡,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업체들이 활용 중이다. 김 대표는 "배달앱 등 현재 우리 생활 전반에 편리함을 주는 공간정보 기술을 우리 손으로 만들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코로나 팬데믹'이 불어 닥친 지난 2020년 당시 '코로나 환자 위치추적 시스템'을 만들어 일반에 무료로 보급하기도 했다. 어려움도 있었다. 지난 2008년 경쟁사 음해로 인해 이른바 사찰 정보 누락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사건이 정치적 문제로 번지면서 김 대표는 청와대, 국회 등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대기업 기술 탈취, 정부기관의 무단 복제 사용, 퇴사 직원 연계 소스코드 유출 등 여러 문제에 직면했다. 김 대표는 "사람으로 인해 어려워졌지만, 결국 사람으로 인해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며 "내부 관리 체계, 보안 시스템과 함께 직원 윤리 교육을 강화하며 문제를 해결해갔다"고 말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김 대표는 다시 도약할 준비에 나섰다. 그 결과 14년 동안 무차입 경영을 실천했고, 지난 2022년에는 고정 부채를 모두 상환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지분율을 크게 회복하며 경영권을 한층 안정화했다. 김 대표는 "직원 간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견고하고 강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해는 차세대 GIS 솔루션 '인트라맵 3DX', 탄소 관리 기술 등을 통해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1-31 18:08:06【파이낸셜뉴스 강릉=서백 기자】 강릉시는 정확도 높은 GIS DB 구축을 통한 시민 생활 안전을 도모하고 유관 부서의 원활한 사업 추진에 기여하기 위해 도로기반시설물 전수조사 및 GIS DB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20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비 2억여 원을 투입하여 중앙동, 옥천동, 교1·2동, 포남1·2동 등 밀집시가지 약 180km에 해당하는 도로를 대상으로 과속방지턱, 교통표지판, 신호등, 안내표지판, 맨홀 등 30여 분야를 조사한 후, GIS DB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 지역과 읍·면 지역 중 교통량과 인구 활동이 많은 지역을 위주로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며, 사업으로 구축된 GIS DB는 부서 간 업무연계를 통해 향후 각종 공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이번 사업을 통해 생활 안전과 밀접한 단전, 단수 등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와 주민 생활 불편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6-20 14:24:4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청년취업공작소와 연계해 지역 내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1일까지 ‘GIS 전문가 양성과정’ 2차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GIS 전문가 양성과정은 공간정보이론, HTML·CSS·JAVA,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기반 응용개발 등 실제 개발자 직무 수행에 필요한 강의 등으로 구성됐으며 100% 국비지원 무료교육으로 진행된다. 특히 공공 및 민간분야에서 다양한 공간정보 관련 사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웨이버스의 현직 전문가들이 직접 강연에 나서 교육생에게 현직 종사자들과 소통할 기회를 마련하고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중점적으로 강화시킬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인천시에 거주하고 있거나 인천에 소재한 학교 졸업생에 해당하는 청년구직자로 IT 관련 분야 전공자 혹은 타 기관 등에서 관련 교육을 이수한 수료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김진성 시 일자리경제과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유망산업인 공간정보산업 기업과 연계해 직무경험 위주의 교육으로 IT 핵심인재 양성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12 09:04:07[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 유성구는 대전 자치구 최초로 자체 'GIS데이터분석시스템'을 도입, 전 직원이 업무에 본격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GIS데이터분석시스템은 각 분야별 통계자료를 지도상에 실시간 융합해 데이터를 시각화해주는 지리 기반 분석시스템으로, 공공데이터의 80%는 GIS데이터분석시스템으로 분석이 가능하다. 유성구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유성경찰서의 범죄발생 데이터, 유성소방서의 화재발생 및 구급출동 데이터 등 10만여 건의 데이터를 확보했고, 내·외부 공공데이터 수집·정제 과정을 거쳐 9개 분야 357종 110여만 건의 데이터를 시스템에 탑재했다. 하반기에는 이동통신사의 유동인구 데이터와 카드매출액 데이터 등 민간데이터를 추가로 탑재해 미래형 정책결정 체계를 위한 기반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데이터에 기반을 둔 정책결정 체계의 조기 안착을 위해 주기적인 시스템 활용교육을 실시하고 부서별 데이터분석전문가도 양성키로 했다. 또 GIS데이터분석시스템을 활용한 정책구상 경진대회 개최 등으로 데이터분석을 통한 정책수립·결정까지 이어지게 할 예정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인 데이터의 활용가치를 높여 유성구가 선도적으로 미래행정을 이끌겠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결정 프로세스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구는 데이터 분석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데이터분석전문가를 채용했으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데이터 활용체계 마련을 위해 거버넌스 구축 등 유성형 공공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6-15 10:13:5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해외입국 자가격리자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이탈자 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논의했다. 지난 1일부터 전세계 입국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가 확대됨에 따라 지자체의 자가격리자 관리부담이 커지고 지정된 장소를 무단 이탈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자가격리 위반자, 무단이탈자 수는 137명으로 일일 평균 6.4명이다. 이 중 고발·신고 등으로 경찰에서 자가격리조치 위반으로 수사 중인 건은 59건, 총 63명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해외입국자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자가격리 이탈자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을 시행한다. 먼저 '지리정보시스템(GIS) 통합상황판'을 통해 '무단 이탈자 다중 감시체계'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입국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자가격리 안전보호앱과 GIS 통합상황판을 활용해 이탈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중대본 및 각 시·도, 시·군·구에서는 별도의 전담조직을 운영해 3중으로 24시간 감시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만약 이탈 의심이 드는 경우, 전담공무원에게 즉시 연락해 위치를 확인하고 경찰과 합동으로 현장을 확인한다. 무단 이탈로 확인되는 경우에는 고발 조치 등이 이뤄진다. 실제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자가격리 앱의 특성을 역이용해 스마트폰을 격리장소에 두고 몰래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북 군산에서 해외입국자 3명이 스마트폰을 소지하지 않은 채 이탈했다. 이 같은 경우를 막기 위해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서가 실시하던 불시점검을 전국으로 확대해 주 2회 실시한다. 자가격리 앱상 이탈 이력이 있는 사람이나 앱 미설치자를 중심으로 사전통지 없이 자가격리 이탈 여부를 점검한다. 이 외에도 안전신문고와 지자체 신고센터를 통한 '이탈자 주민신고제'를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정당한 사유가 없는 무단 이탈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처리할 계획이다. 무단 이탈은 즉시 고발토록 하고, 이탈자에게는 방역 비용 및 손실 비용 등에 대한 손해배상도 병행해 청구한다. 또 긴급재난지원금과 생활지원비 지급 대상에서도 배제된다. 또 5일부터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자가격리 위반 시 처벌조항이 강화돼 자가격리 위반 시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4-05 17:50:18[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주시는 '스마트행정GIS포털'을 구축해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행정GIS포털은 시민중심의 시정발전을 위해 시민생활과 밀접한 부동산, 안전, 교육, 보건, 복지 등 문서형태의 수많은 행정정보를 최신의 공간정보 지도에 다양하게 시각화해 보다 더 편리하게 시민들이 행정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8일부터 인터넷과 함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기존 공간정보시스템의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해 고해상도의 항공사진 제공, 공공데이터 및 빅데이터 연계, 통계정보 등과 공시지가, 공공기관 지도 등 26종의 지도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각종 행정정보 허브역할 강화를 통해 시민이 함께 시정발전을 주도하는 스마트 공간정보를 구현했으며, 그동안 대민서비스로 제공했던 생활지리웹포털, 도로굴착시스템 등을 스마트행정GIS 포털의 메인화면에서 모두 제공하고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종 행정정보를 적극 활용해 데이터 수집과 관리 수준에서 시민생활복지서비스 등 다양한 지도 콘텐츠를 제공해 시민이 공감하고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10-25 10:29:15[파이낸셜뉴스] 일진전기가 자체 기술로 362kV 63kA 가스절연개폐장치(GIS)용 콘덴서불용형 차단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GIS는 발전소·변전소에 설치돼 전류 송전의 개폐를 조절하는 전력설비다. 차단기는 GIS의 핵심 기기로 가정의 두꺼비집처럼 고장 또는 이상전류 발생시 신속하게 전류를 차단하는 전력 시스템 운영 및 보호용 장치이다. 콘덴서불용형 차단기란 기존 초고압 대용량 차단기에서 '콘덴서'를 제거해 전력계통의 신뢰성 및 안정성을 높인 차단기를 말한다. 전력 시스템에서 발생되는 고장전류 차단 후 차단기에는 순간적으로 급격한 과도회복전압이 흐른다. 이때 과도한 전압상승율을 효율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콘덴서가 필요하다. 그러나 콘덴서가 탑재된 차단기는 공진현상 및 유도전압을 발생시켜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저하시킨다는 문제가 있다. 공진현상은 전류가 특정 주파수 부근에서 급격히 크게 변하는 현상으로 변압기 과열의 원인이다. 유도전압은 전류가 시스템의 다른 곳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시스템 고장이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 일진전기는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콘덴서가 없어도 우수한 차단성능을 가지는 초고압 대용량 차단기를 개발했다. 일진전기의 신제품 개발에 따라 기존 GIS 차단기에서 콘덴서로 인해 발생하는 공진현상과 유도전압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일진전기가 개발한 362kV 콘덴서불용형 차단기는 국내·외 규격에 의거, 국제공인인증시험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에서 각종 개발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개발시험성적서를 취득했다. 또 한전의 구매규격을 충족함에 따라 한전에 입찰할 수 있는 자격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취득했다. 황수 일진전기 사장은 "일진전기의 콘덴서불용형 초고압 대용량 차단기가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전력계통의 품질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인 콘덴서를 사용하지 않고도 우수한 차단 성능을 갖춰 전력기술 국산화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9-10-08 09:51:55일진전기는 비접지계통용 수출형 420kV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GIS는 복합소호형 고속 차단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3년간 연구개발 끝에 이뤄낸 결과다. GIS는 초고압 전력계통 변전소에 설치되는 핵심 전력기기다. 송전전력의 고속개폐 및 과도한 고장전류를 안전하게 차단해 전력 시스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420kV GIS는 글로벌 시장의 주요 제품이다. 비접지계통의 경우 복합소호방식 기술은 지멘스, ABB 등 세계적인 전력기기 회사만이 보유한 핵심기술로 꼽힌다. 일진전기는 복합소호 및 전동스프링조작형 고속차단기술 등을 자체 개발해 초고압송배전 계통의 안전성을 높이고, 제품도 소형화해 설치공간을 줄이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진전기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국제전기표준회의 IEC 규격에 맞춰 제품 설계부터 제작, 시험, 평가까지 개발과정을 독자적으로 실행했다. 이에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네덜란드 KEMA와 국내 KERI 등에서 각종 개발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해 신뢰성도 확보했다. 허정석 일진전기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주요 사양인 420kV GIS 독자 개발로 초고압 대용량 전력기기분야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입증했다"면서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만큼 해외수주 및 매출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9-02-12 09: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