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디트로이트 빅3 가운데 하나인 제너럴모터스(GM)가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약 1000명을 감원했다고 CNBC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GM의 이번 감원은 비용 절감과 함께 전기차 수요 둔화라는 시장 여건 변화에 맞춰 회사를 재정비하기 위한 조처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GM은 이날 오전 감원 대상자들에게 감원을 통보했다. 일부는 성과 미달로, 또 일부는 회사의 우선순위 재조정 결과로 회사를 떠나게 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감원 대상 대부분은 디트로이트 인근 미시간주 워런의 GM 글로벌 기술센터 직원들이었다. 시간제 직원 일부도 감원에 포함됐다. GM은 미국과 중국 자동차 판매 둔화에 대응하고,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GM이 추진하고 있는 전면 전기차 전환을 위해 올해 고정비용 20억달러를 줄이기로 목표를 정한 바 있다. 고정비용은 임금을 비롯해 생산량에 관계없이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을 말한다. GM의 기술센터 감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참모들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단행됐다. 그동안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테슬라를 제외한 대부분 전기차 업체들이 고전할 것이란 우려가 높았다. GM은 이메일 성명에서 경쟁이 치열한 이 시장에서 승리하려면 기업을 최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적절한 팀 구조로 효율성을 높여 최고 우선순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M은 이런 판단에 따라 소규모 감원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GM은 앞서 8월에도 소프트웨어, 서비스 부문 직원 1000여명을 감원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GM의 전 세계 직원 수는 7만60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약 5만3000명이 미국에서 일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6 03:39:03[파이낸셜뉴스]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는 지역사회 청소년 지원 센터에 차량 5대를 기증하고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의 편리한 이동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한마음재단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공모를 진행, 지역사회복지 기관 5곳을 선정했다. 한마음재단의 차량 기증 사업은 2005년 재단 설립 이래로 20여년째 지속하고 있는 대표 사업이다. 지금까지 누적 686대의 차량을 지역사회에 기증했다. 올해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생산되고 있는 인천과 창원 지역에 각각 트레일블레이저 3대, 트랙스 크로스오버 2대를 기증, 해당 지역사회의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도록 지원하게 됐다. 이번에 기증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및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넓은 실내 공간, 뛰어난 연비, 다목적 성능 등이 특징이다. 이 차는 청소년 지원 센터의 도심 내 잦은 이동 및 청소년들의 야외 활동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전 세계 사랑을 받고 있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및 트랙스 크로스오버 차량이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편리한 이동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 공동체를 위한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08 10:08:04[파이낸셜뉴스] 한국GM은 10월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총 5만2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GM의 10월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14.9% 증가한 4만8047대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19.1% 늘어난 총 2만9843대가 해외 시장에 판매됐다. 창원공장에서 만들어 수출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크로스오버 차량을 새롭게 정의하는 쉐보레의 엔트리 모델로 넓은 공간과 새로운 기능, 현대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10월 1만8204대 선적돼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했다.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꾸준한 인기를 입증해 오고 있다. 반면 내수 시장의 부진은 지속됐다. 10월 내수 판매는 1974대에 그쳐 전년 대비 55.8% 급감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 타호, GMC 시에라, 콜로라도 등 전 차종이 감소세를 보였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GM의 핵심 제품들이 높은 경쟁력을 크게 인정받고 있다"라며 "11월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트래버스, 타호 등 쉐보레 제품 전반에 걸쳐 무이자 할부, 현금 지원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01 16:31:57[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 열린 올해 3·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JV)이 기말 재고 부담 최소화 위해 기존 설비 효율에 집중하며 생산량 컨트롤하고 있다"며 "고객사도 최근 연간 전기차(EV) 생산 목표를 기존 가이던스 하단으로 낮춰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하반기 고객사 EV 판매 실적이 유의미한 증가 추세다. GM JV에서 생산한 배터리 탑재한 혼다 EV 판매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택스 크레딧 대상 케파 30~35기가와트시(GWh) 수준 연간 가이던스에는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8 10:36:52[파이낸셜뉴스] 한국GM(GM 한국사업장)이 경남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누적 수출 4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2월 본격 수출을 시작한 지 19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수출 1위 차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누적 수출대수는 지난 9월 말 기준 41만9406대로 집계돼 누적 40만대를 돌파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에도 21만대 넘게 수출돼 1위에 올랐는데 올해는 9월까지 선적량이 벌써 20만2521대로 20만대를 웃도는 등 2년 연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올해는 연간 수출실적이 2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수출 물량 대부분은 미국 등 북미 시장으로 향한다.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소형 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올해 1~9월 수출 실적은 12만3517대로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수출 2위와 3위는 각각 현대차 아반떼(17만2696대), 현대차 코나(16만7810대)였다. 올 들어 9월까지 10만대 이상이 수출된 차종은 현대차 투싼(11만4913대), 기아 스포티지(10만6253대), 현대차 팰리세이드(10만2376대)로 집계됐다. 한국GM은 최근 노조의 파업 여파에 따른 생산차질에도 불구,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1~9월 전체 수출이 32만6038대로 집계돼 전년 대비 증가율이 10.7%에 달했다. 이 기간 현대차만 수출이 87만8936대로 작년 보다 4.5% 증가했고 기아와 KG모빌리티는 전년 대비 수출이 각각 3.6%, 3% 줄었고, 르노코리아는 34.9%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다만 내수 시장에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실제 한국GM의 올 내수 판매량은 1만9228대에 그쳐 전년 대비 33.8%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공장이 있는 외국계 완성차 업체들은 수출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짜여 있긴 하지만, 내수 시장이 살아나야 후속 투자에도 보다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20 12:23:23▲ 윤철원씨 별세· 이정임씨 상부· 윤종경 성실 명옥씨(GM한국사업장 CMO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친상· 이용욱 김광섭씨 빙부상· 설지인씨 시부상=12일 고려대안암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923-4442
2024-10-12 14:29:03[파이낸셜뉴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과 합작해 짓고 있는 북미 양극재 공장 완공 일자를 연기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양사는 지난 2022년 5월 양극재 합작 공장에 총 6억3300만달러(약 8418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 투자금은 2억7800만달러(약 3512억원)다. 기존 투자 종료일은 이달 30일까지였다. 포스코퓨처엠은 공시에서 "현지 여건을 고려해 완공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며 "확정되는대로 정정공시를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 수요 둔화)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26 17:58:36[파이낸셜뉴스] 한국GM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전기차 무상 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기차 점검은 쉐보레 및 캐딜락의 전기차 모델을 소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점검 기간 동안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고객은 △배터리 냉각수 레벨 △절연 전압 △절연 저항 △배터리 셀 전압 편차 △배터리 온도 △고장 코드 확인 등 총 6개 항목에서 전기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24 09:40:0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수소사업 진영 구축을 위해 우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스코다 그룹 산하 스코다 일렉트릭과 '수소 경제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수소차 공동개발·생산을 포함한 현대차와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간 포괄적 사업협력이 발표된 지 불과 일주일여 만에 유럽에서 현대차의 수소사업 우군이 추가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수소사업 확장에 나선 현대차가 금명간 일본 도요타와 수소차 동맹을 맺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유럽 수소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으로, 양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방문 연계행사인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수소 사업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켄 라미레즈 부사장은 "스코다 일렉트릭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체코의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연료전지기술과 스코다 일렉트릭 모빌리티 간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수소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다 일렉트릭은 1895년 설립된 체코의 국민기업 스코다그룹의 계열사다. 주로 동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버스, 수소버스 등 친환경차, 버스·트램·기관차 등의 전기추진·제어 시스템 등을 생산·판매해 왔다. 현대차와 스코다 일렉트릭은 수소 연료전지 기술 개발, 친환경 차량 시장 확대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및 기술 관련 협업 및 공급 △모빌리티 프로젝트 및 제품의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연구 △모빌리티 이외의 수소 생태계 및 밸류체인 기회 모색 등이다. 현대차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스코다 일렉트릭의 수소차량, 트램, 기관차 등 다양한 운송수단에 탑재하는 방안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체코 정부는 2020년 수립한 '친환경 모빌리티 국가 계획'과 2021년 '국가수소전략'에 따라, 2030년까지 4만~5만대의 수소전기차 보급을 비롯해 저탄소 수소 생산 및 활용, 수소 수송 및 저장 등을 중심으로 수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초부터 글로벌 수소 실증사업을 적극 전개하는 한편, 우군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지난 6월 글로벌 수소사업 경영자들 간 회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을 맡으면서 수소분야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미국의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 노칼 제로)'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공영 버스 운송업체 샙트코(SAPTCO)등과 수소 전기버스 공급 등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설립한 이후 2004년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스택'을 독자 개발했으며, 2018년 수소 전기 승용차 넥쏘, 2020년 수소 전기 트럭 엑시언트를 차례로 출시하며 수소 분야에서 발빠른 행보를 취해왔다. 한편, 현대는 이번 MOU와 더불어, 체코 오스트라바 공과대,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차량·사물간 통신(V2X),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업'을 위한 산학연 4자간 MOU를 별도로 체결했다. 현대차 전략기획실 김동욱 부사장, 오스트라바 공대 바츨라프 스나셀 총장, 한국자동차연구원 나승식 원장,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전윤종 원장 등이 참석했다. 체코는 현대차 유럽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다. 체코공장(2008년 가동 개시)에서는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 투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3종이 생산되고 있으며, 내년께 현지 생산 친환경 차량의 누적 판매대수가 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9-20 19:38:26[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창사이래 첫 글로벌 제휴 파트너로 제너럴모터스(GM)을 낙점하면서, 양측의 구체적인 사업 제휴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사가 자본제휴, 공동생산 등 구체적인 사업협력을 본격화할 경우,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1위도 넘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체결한 현대차와 GM은 공동생산, 부품발주, 기술제휴 등 분야별 구체적 협력사업을 속도감있게 전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는 구속력이 없는 상태인 만큼, 자본제휴 등 양사 협력 '약속의 증표'를 만드는 작업 역시 함께 진행될 전망이다. 양사 공동으로 개발한 신차를 현대차와 GM 브랜드 로고를 달아 각자 판매하는 '리배징 전략'도 검토되고 있다. 앞서 현대차와 GM은 지난 12일 내연기관차부터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 등 전 파워트레인 분야에 있어 기술개발 및 생산협력, 통합 발주체제 구축 등에 관한 MOU 체결 사실을 발표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은 "양사 얼라이언스(동맹)의 세계 판매 규모는 도요타 자동차를 제치고 선두가 될 전망이며 중국을 주축으로 한 EV 경쟁의 세력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양사 '동맹'이 실현될 경우 글로벌 판매량이 1300만 대를 넘게 된다. 자동차 업계 2위인 폭스바겐(923만 대)은 물론이고 1위 도요타(1123만 대)를 끌어내릴 수 있는 강력한 제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사업협력 논의가 진행됐으며, GM측에서 먼저 제의해 왔다"고 말했다. GM이 본 현대차의 강점은 하이브리드 기술이다. 현대차·기아의 북미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은 약 10%다. GM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다. 얼티엄이란 전기차 플랫폼도 있으나, 현대차 E-GMP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이 나온다. 수소차 역시, 현대차가 앞서있는 상황이다. GM의 강점은 미국 전역 11곳에 위치한 자동차 공장이다. 현대차 역시,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과 조지아주 공장(연내 가동 예상)이 있으나, 미국 현지 시장 수요에 대한 신속한 대응, 미국 정부의 현지 생산 요구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GM의 생산시설은 매력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미국 감성'으로 불리는 픽업트럭 분야 역시 GM의 강점 중 하나다. 배터리 소재 및 부품 공동 발주(소싱)체계 구축 역시 주목되는 부분이다. KB증권은 "현대차가 GM과의 협업으로 미국 시장 규제를 회피하고, 규모의 경제 확보로 연구개발(R&D),생산능력 부담 분산, 부품구매 가격 협상력 강화, 생산유연성 확보가 기대된다"며 "미래 미국에서 살아남을 자동차 업체는 2~3개에 불과할 수 있어, GM과의 협업이 중요한 이유다"라고 분석했다. 정치적인 부분을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 현대차의 점유율(현재 4위)이 높아질수록, '현대차 때리기'에 대한 대응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GM이 현대차의 방패막이가 돼 줄 수 있을 지, 그런 부분도 염두에 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앞서 GM과 혼다 간 전기차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2020년 체결)이 무산으로 끝난 점을 감안, 속도감있게 협업의 내용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기차 시장의 일대변수가 된 중국 전기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 미래차 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고리로 완성차 업계의 연대 작전은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혼다와 닛산이 '동맹'을 맺기로 한 데 이어 미쓰비시자동차가 가세, 전기차 및 차량 소프트웨어화 등에 있어서 연합작전을 펼치기로 했다. 유럽에서는 BMW와 토요타가 수소연료전지차를 공동 개발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으며, 폭스바겐은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과 손을 잡았다. 배터리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1만2000달러~2만5000달러 이하의 저가 제품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세계 2위 폭스바겐에 타격을 가했으며, 미국 시장으로 진격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이달 27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행 25%에서 100%로 올리는 방안 등을 확정하고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나, 벌써부터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경쟁력엔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9-18 00: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