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최적화서비스(GOS)의 성능 저하 논란과 관련해 '갤럭시S22' 사용자들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김지혜 부장판사)는 12일 갤럭시S22 사용자 등 1800여명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2년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S22에 GOS 기능을 탑재해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켰다는 논란에서 시작됐다. GOS는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때 발열이나 과도한 전력 소모 등을 막고자 스마트폰 상태를 최적화하는 기능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해당 기능을 의무적으로 탑재해 사용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성능을 낮췄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16년 갤럭시S7부터 GOS를 탑재한 이래 사용자들은 우회적으로 GOS앱을 비활성화할 수 있었지만,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12 기반 '원 UI 4.0'으로 업데이트된 이후로는 이 같은 조치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GOS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했지만, 소비자들은 사전에 GOS 의무 적용을 알리지 않았다며 지난 2022년 3월 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1인당 30만원으로, 총 6억2250만원에 달했다. 원고들은 △삼성전자가 GOS 정책을 도입해 스마트폰 성능을 임의로 제한했음에도 해당 기종이 최고 성능을 탑재했고, 고사양의 게임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광고한 것이 기만적 표시·광고행위이며 △GOS 정책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아무런 고지를 하지 않아 합리적 선택·자기 결정권 행사 기회를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삼성전자의 기만적 표시·광고 행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일부 고사양 게임 앱을 이용하는 경우 클럭 수(CPU가 동작하는 속도) 상한 설정으로 게임사가 설정한 최초 FPS 속도(영상·게임 등에서 화면의 부드러움을 결정하는 수치)보다 속도가 인위적으로 느려짐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로 하여금 '속도 제한 없이 가장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고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광고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원고들에게 손해가 발생했다거나 그런 손해가 위 기만적인 표시·광고를 원인으로 발생했다는 점 등이 증명됐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원고들 중에 GOS 개별정책 도입 이전에 모바일기기를 구입한 사람이 포함된 점, GOS 개별정책에서 클럭 수 상한 설정이 해제된 업데이트 이후에 모바일기기를 구입한 사람들이 포함된 점을 고려했다. 합리적 선택 기회를 빼앗았다는 원고 측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GOS 개별정책은 일부 고사양 게임 앱을 실행하는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이고, 일부 고사양 게임 앱을 실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모바일기기의 성능에 아무런 제한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6-12 18:52:47[파이낸셜뉴스] 게임최적화서비스(GOS)의 성능 저하 논란과 관련해 '갤럭시S22' 사용자들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김지혜 부장판사)는 12일 갤럭시S22 사용자 등 1800여명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2년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S22에 GOS 기능을 탑재해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켰다는 논란에서 시작됐다. GOS는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때 발열이나 과도한 전력 소모 등을 막고자 스마트폰 상태를 최적화하는 기능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해당 기능을 의무적으로 탑재해 사용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성능을 낮췄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16년 갤럭시S7부터 GOS를 탑재한 이래 사용자들은 우회적으로 GOS앱을 비활성화할 수 있었지만,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12 기반 '원 UI 4.0'으로 업데이트된 이후로는 이 같은 조치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GOS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했지만, 소비자들은 사전에 GOS 의무 적용을 알리지 않았다며 지난 2022년 3월 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1인당 30만원으로, 총 6억2250만원에 달했다. 원고들은 △삼성전자가 GOS 정책을 도입해 스마트폰 성능을 임의로 제한했음에도 해당 기종이 최고 성능을 탑재했고, 고사양의 게임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광고한 것이 기만적 표시·광고행위이며 △GOS 정책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아무런 고지를 하지 않아 합리적 선택·자기 결정권 행사 기회를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삼성전자의 기만적 표시·광고 행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일부 고사양 게임 앱을 이용하는 경우 클럭 수(CPU가 동작하는 속도) 상한 설정으로 게임사가 설정한 최초 FPS 속도(영상·게임 등에서 화면의 부드러움을 결정하는 수치)보다 속도가 인위적으로 느려짐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로 하여금 '속도 제한 없이 가장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고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광고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원고들에게 손해가 발생했다거나 그런 손해가 위 기만적인 표시·광고를 원인으로 발생했다는 점 등이 증명됐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원고들 중에 GOS 개별정책 도입 이전에 모바일기기를 구입한 사람이 포함된 점, GOS 개별정책에서 클럭 수 상한 설정이 해제된 업데이트 이후에 모바일기기를 구입한 사람들이 포함된 점을 고려했다. 합리적 선택 기회를 빼앗았다는 원고 측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GOS 개별정책은 일부 고사양 게임 앱을 실행하는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이고, 일부 고사양 게임 앱을 실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모바일기기의 성능에 아무런 제한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6-12 10:44:5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제21대 대선 이후 처음 포토라인에 선다. 또 게임최적화서비스(GOS)의 성능 제한에 반발한 갤럭시S22 시리즈 사용자들의 집단소송 1심 결론이 이번 주에 나온다. 소송 제기 3년여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9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번 기일에도 윤 전 대통령은 법원 지상 출입구로 출석하며 포토라인을 지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이 취재진이나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을 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이전 공판 출석 때도 침묵을 지켰다. 6차 공판에서는 이상현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비상계엄 당일 국회로 출동한 이 준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공판에서 곽종근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을 끄집어내라', '전기라도 끊을 수 없나' 등의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같은 법원 민사합의21부(김지혜 부장판사)는 오는 12일 갤럭시S22 사용자 1800여명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사건은 삼성전자가 지난 2022년 출시한 갤럭시S22에 GOS 기능을 탑재해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켰다는 논란에서 비롯됐다. GOS는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때 발열이나 과도한 전력 소모 등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상태를 최적화하는 기능을 말한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해당 기능을 의무적으로 탑재해 사용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성능이 낮춰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갤럭시S7부터 GOS를 탑재해왔는데, 그동안 사용자들은 우회적으로 GOS 앱을 비활성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운영체제(OS)가 안드로이드12 기반 '원 UI 4.0'으로 업데이트된 이후로는 이런 조치가 불가능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GOS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지만, 소비자들은 사전에 GOS 의무 적용을 알리지 않았다며 2022년 3월 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1인당 30만원이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6-09 07:57:43이번 주(9~13일) 법원에서는 게임최적화 기능(GOS)의 성능 제한에 반발한 갤럭시S22 시리즈 사용자들의 집단소송 1심 결론이 3년여 만에 나온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제21대 대선 이후 처음 포토라인에 선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김지혜 부장판사)는 오는 12일 갤럭시S22 사용자 1800여명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사건은 삼성전자가 지난 2022년 출시한 갤럭시S22에 GOS 기능을 탑재해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켰다는 논란에서 비롯됐다. GOS는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때 발열이나 과도한 전력 소모 등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상태를 최적화하는 기능을 말한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해당 기능을 의무적으로 탑재해 사용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성능이 낮춰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갤럭시S7부터 GOS를 탑재해왔는데, 그동안 사용자들은 우회적으로 GOS 앱을 비활성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운영체제(OS)가 안드로이드12 기반 '원 UI 4.0'으로 업데이트된 이후로는 이런 조치가 불가능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GOS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지만, 소비자들은 사전에 GOS 의무 적용을 알리지 않았다며 2022년 3월 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1인당 30만원이다. 같은 법원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오는 9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번 기일에도 윤 전 대통령은 법원 지상 출입구로 출석하며 포토라인을 지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이 취재진이나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을 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이전 공판 출석 때도 침묵을 지켰다. 6차 공판에서는 이상현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비상계엄 당일 국회로 출동한 이 준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공판에서 곽종근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을 끄집어내라', '전기라도 끊을 수 없나' 등의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6-08 18:28:29[파이낸셜뉴스] 이번 주(9~13일) 법원에서는 게임최적화 기능(GOS)의 성능 제한에 반발한 갤럭시S22 시리즈 사용자들의 집단소송 1심 결론이 3년여 만에 나온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제21대 대선 이후 처음 포토라인에 선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김지혜 부장판사)는 오는 12일 갤럭시S22 사용자 1800여명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사건은 삼성전자가 지난 2022년 출시한 갤럭시S22에 GOS 기능을 탑재해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켰다는 논란에서 비롯됐다. GOS는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때 발열이나 과도한 전력 소모 등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상태를 최적화하는 기능을 말한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해당 기능을 의무적으로 탑재해 사용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성능이 낮춰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갤럭시S7부터 GOS를 탑재해왔는데, 그동안 사용자들은 우회적으로 GOS 앱을 비활성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운영체제(OS)가 안드로이드12 기반 '원 UI 4.0'으로 업데이트된 이후로는 이런 조치가 불가능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GOS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지만, 소비자들은 사전에 GOS 의무 적용을 알리지 않았다며 2022년 3월 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1인당 30만원이다. 같은 법원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오는 9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번 기일에도 윤 전 대통령은 법원 지상 출입구로 출석하며 포토라인을 지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이 취재진이나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을 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이전 공판 출석 때도 침묵을 지켰다. 6차 공판에서는 이상현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비상계엄 당일 국회로 출동한 이 준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공판에서 곽종근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을 끄집어내라', '전기라도 끊을 수 없나' 등의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6-08 12:48:11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분기 만에 점유율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자체 AP 브랜드 '엑시노스'가 탑재된 보급형 갤럭시 스마트폰의 글로벌 판매량이 호조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최상위) 제품인 갤럭시 S24에 차세대 AP '엑시노스 2400' 탑재를 검토하는 등 자사 스마트폰의 독자 AP 탑재율을 높이며 모바일 AP 영토 확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점유율 7% 회복12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전 세계 모바일 AP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의 점유율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4분기 4%까지 떨어졌다 1분기 만에 3%p 반등한 것이다. 지난해 2·4~4·4분기 기록한 8%에 근접했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A14·M14·F14·A54 등 중저가 제품군의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옴디아가 분석한 올해 1~6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보면 A14는 1240만대가 출하돼 전체 5위를 기록했다. 또 A14 5G와 A54 5G 모델도 각각 900만대, 880만대의 출하량을 나타냈다. A14·M14·F14는 '엑시노스 1330', A54에는 '엑시노스 1380'이 채택됐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 연산, 멀티미디어 구동 기능 등을 담당하는 시스템반도체다. 일단 점유율은 종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선두업체들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대만 미디어텍은 '디멘시티' 시리즈를 앞세워 30%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고 퀄컴(29%), 애플(19%), UNISOC(15%)은 2~4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점유율 격차가 적게는 8%p, 많게는 23%p까지 벌어졌다. 삼성전자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인 시스템LSI사업부로선 발열·성능 문제를 겪은 엑시노스의 품질 개선을 증명하는 게 최대 과제다. 삼성전자가 지난 2021년 '엑시노스 2200' 칩을 탑재해 유럽 시장에 출시한 갤럭시S22는 성능 저하와 이를 강제 제어하기 위한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을 불렀다. 결국 삼성전자는 갤럭시S23에 엑시노스 대신 퀄컴의 모바일 AP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전량 탑재하는 결단을 내렸다. 올해 출시된 폴더블(접는)폰인 갤럭시Z폴드5·Z플립5에도 스냅드래곤8 2세대가 적용되며 엑시노스 점유율은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엑시노스 탑재율은 2018년 48%에서 지난해 28%까지 뚝 떨어졌다. ■스마트폰 신제품, 엑시노스 줄탑재삼성전자가 엑시노스 탑재율 제고에 집중하는 건 AP 독자화와 함께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AP 구매비용은 9조3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원(50%)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출시될 제품에 자체 개발 칩을 잇따라 탑재하며 엑시노스의 부활 신호탄을 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4·4분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23의 하위 모델인 갤럭시S23FE에는 엑시노스 2200 채택이 예상된다. 내년 출시되는 갤럭시S24에는 차세대 AP인 엑시노스 2400 탑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모바일 AP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선 엑시노스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탑재가 필수"라며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성능을 제대로 구현할 만큼 칩 설계 기술력이 향상됐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9-12 18:20:34[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분기 만에 점유율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자체 AP 브랜드 '엑시노스'가 탑재된 보급형 갤럭시 스마트폰의 글로벌 판매량이 호조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최상위) 제품인 갤럭시 S24에 차세대 AP '엑시노스 2400' 탑재를 검토하는 등 자사 스마트폰의 독자 AP 탑재율을 높이며 모바일 AP 영토 확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점유율 7% 회복12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전 세계 모바일 AP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의 점유율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4분기 4%까지 떨어졌다 1분기 만에 3%p 반등한 것이다. 지난해 2·4~4·4분기 기록한 8%에 근접했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A14·M14·F14·A54 등 중저가 제품군의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옴디아가 분석한 올해 1~6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보면 A14는 1240만대가 출하돼 전체 5위를 기록했다. 또 A14 5G와 A54 5G 모델도 각각 900만대, 880만대의 출하량을 나타냈다. A14·M14·F14는 '엑시노스 1330', A54에는 '엑시노스 1380'이 채택됐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 연산, 멀티미디어 구동 기능 등을 담당하는 시스템반도체다. 일단 점유율은 종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선두 업체들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대만 미디어텍은 '디멘시티' 시리즈를 앞세워 30%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고, 퀄컴(29%), 애플(19%), UNISOC(15%)은 2~4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점유율 격차가 적게는 8%p, 많게는 23%p까지 벌어졌다. 삼성전자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인 시스템LSI사업부로선 발열·성능 문제를 겪은 엑시노스의 품질 개선을 증명하는 게 최대 과제다. 삼성전자가 지난 2021년 '엑시노스 2200' 칩을 탑재해 유럽 시장에 출시한 갤럭시S22는 성능 저하와 이를 강제 제어하기 위한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을 불렀다. 결국 삼성전자는 갤럭시S23에 엑시노스 대신 퀄컴의 모바일 AP '스냅드래곤 8 2세대'를 전량 탑재하는 결단을 내렸다. 올해 출시된 폴더블(접는)폰인 갤럭시Z폴드5·Z플립5에도 스냅드래곤 8 2세대가 적용되며 엑시노스 점유율은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엑시노스 탑재율은 2018년 48%에서 지난해 28%까지 뚝 떨어졌다. #OBJECT0# 스마트폰 신제품, 엑시노스 줄탑재삼성전자가 엑시노스 탑재율 제고에 집중하는 건 AP 독자화와 함께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AP 구매 비용은 9조 3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원(50%)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출시될 제품에 자체 개발 칩을 잇따라 탑재하며 엑시노스의 부활 신호탄을 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4·4분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23의 하위 모델인 갤럭시S23FE에는 엑시노스 2200 채택이 예상된다. 내년 출시되는 갤럭시S24에는 차세대 AP인 엑시노스 2400 탑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모바일 AP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선 엑시노스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탑재가 필수"라며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성능을 제대로 구현할 만큼 칩 설계 기술력이 향상됐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9-12 16:25:06삼성전자가 TV·스마트폰·생활가전 등 완제품 부문 주요 제품군을 경쟁사와 비교하는 '경쟁제품 비교전시회'를 5년 만에 다시 열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타사 첨단 제품을 철저히 뜯어보며 자사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경쟁제품 비교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삼성 직원들만 대상으로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 전시회는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을 포함해 DX부문 각 사업부 사장들도 총출동해 경쟁사 제품·기술 동향 파악에 나선다. 삼성전자가 경쟁제품 비교전시회를 연 건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경기 침체, 수요 위축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등 대내외 위기 상황을 맞아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려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갤럭시S22' 성능 저하 논란을 야기한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문제, 드럼세탁기 강화유리 파손으로 인한 리콜 사태 등 삼성전자의 경쟁우위 원천인 품질관리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품질 검증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야 한다는 위기감도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1993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다. 경쟁사 제품을 면밀히 뜯어보며 자사 제품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2020년은 코로나 펜데믹 여파로 취소됐다. 전시회에서 모인 자료는 추후 새 제품 및 기능 개발 목적으로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통신장비, TV, 세탁기·청소기·냉장고, 노트북 등 자사 주력 제품과 비교 제품군을 총망라해 전시한다. 가령 삼성전자 플래그십(최상위) 스마트폰 '갤럭시S23' 옆에 애플의 '아이폰14'를 놓거나 '비스포크' 냉장고와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 '지멘스' 제품을 나란히 두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단순 제품 전시가 아닌 기기간 연결성 강화를 통한 '삼성 생태계' 구축에도 초점을 맞췄다. 실제 이번 전시회에는 생활가전(DA)·영상디스플레이(VD)·모바일경험(MX) 등 DX 부문 3개 사업부 뿐 아니라 고객경험·멀티디바이스 경험 업무를 맡고 있는 CX·MDE 센터도 처음으로 참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전시장을 방문할 지도 주목된다. 이 회장은 과거 삼성전자 사장 시절부터 이 선대회장과 동행해 전시장을 꾸준히 찾은 바 있다. 다만, 이 회장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7-03 18:37:3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TV·스마트폰·생활가전 등 완제품 부문 주요 제품군을 경쟁사와 비교하는 '경쟁제품 비교전시회'를 5년 만에 다시 열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타사 첨단 제품을 철저히 뜯어보며 자사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경쟁제품 비교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삼성 직원들만 대상으로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 전시회는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을 포함해 DX부문 각 사업부 사장들도 총출동해 경쟁사 제품·기술 동향 파악에 나선다. 삼성전자가 경쟁제품 비교전시회를 연 건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경기 침체, 수요 위축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등 대내외 위기 상황을 맞아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려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갤럭시S22' 성능 저하 논란을 야기한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문제, 드럼세탁기 강화유리 파손으로 인한 리콜 사태 등 삼성전자의 경쟁우위 원천인 품질관리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품질 검증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야 한다는 위기감도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1993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다. 경쟁사 제품을 면밀히 뜯어보며 자사 제품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2020년은 코로나 펜데믹 여파로 취소됐다. 전시회에서 모인 자료는 추후 새 제품 및 기능 개발 목적으로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통신장비, TV, 세탁기·청소기·냉장고, 노트북 등 자사 주력 제품과 비교 제품군을 총망라해 전시한다. 가령 삼성전자 플래그십(최상위) 스마트폰 '갤럭시S23' 옆에 애플의 '아이폰14'를 놓거나 '비스포크' 냉장고와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 '지멘스' 제품을 나란히 두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단순 제품 전시가 아닌 기기간 연결성 강화를 통한 '삼성 생태계' 구축에도 초점을 맞췄다. 실제 이번 전시회에는 생활가전(DA)·영상디스플레이(VD)·모바일경험(MX) 등 DX 부문 3개 사업부 뿐 아니라 고객경험·멀티디바이스 경험 업무를 맡고 있는 CX·MDE 센터도 처음으로 참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전시장을 방문할 지도 주목된다. 이 회장은 과거 삼성전자 사장 시절부터 이 선대회장과 동행해 전시장을 꾸준히 찾은 바 있다. 다만, 이 회장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7-03 13:38:31[파이낸셜뉴스] 최근 이상기후로 국제 설탕 가격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관련 테마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는 가운데 올리고당을 생산하는 네오크레마에 관심이 쏠린다. 통상 올리고당은 설탕의 대체제로 급부상해왔기 때문이다. 20일 현지시간 S&P의 기리시 치하이윌(Girish Chhimwal) 애널리스트는 "설탕 가격이 단기, 중기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요 원인으로 기상 리스크를 언급했다. 인도의 비수기, 강우, 유럽 작황 부진, 여름 가뭄 상황, OPEC+의 원유 감산 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다른 전문가들도 설탕 가격은 수요 증가에 기상 전망 악화가 더해지면서 급등했으며, 분석가들은 가격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최근 원당(raw sugar)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24센트까지 상승하며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품 데이터 플랫폼 DNEXT의 존 스탠스필드 수석 설탕 분석가도 "최근 몇 주 동안 아시아 사탕수수 파쇄 시즌이 끝나기 시작했다“라며 ”특히 인도, 태국, 중국, 파키스탄 등 주요 생산국에서 작황이 크게 하향 조정됐다“라고 분석했다. 인도는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 국가다. 4월 초, 전인도설탕무역협회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의 작황에 대한 설탕 생산량 추정치를 3% 가까이 하향 조정했다. 이같은 원당 가격 상승으로 설탕가격뿐 아니라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설탕의 대체재로 단맛을 내는 '올리고당'의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올리고당은 설탕대비 칼로리가 낮아 최근 설탕 시장을 대체하고 있고, 옥수수 전분을 원재료료 하기 때문에 원당가격 상승에도 자유로워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네오크레마의 경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기능성 식품 소재 전문 기업으로 2007년 설립되어 2019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기능성 당’ 및 ‘기능성 펩타이드’ 제품 제조와 ‘상품(아미노산류 등) 유통’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최근 ‘기능성 당’ 제품이 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식품으로 각광 받으면서 네오크레마 역시 주목받고 있다. 통상 당(sugar)은 일반적으로 설탕을 의미하지만, 화학분야에서는 물에 녹을 때 단맛을 나타내는것들을 모두 통합해 부른다. 이 회사의 기능성 당 제품으로는 갈락토올리고당(GOS, Galacto-Oligosaccharides), 팔라티노스(Palatinose), 시클로덱스트린(Cyclodextrin) 등이 있다. 이 중 GOS는 설탕의 대체재로 주목 받는 올리고당의 일종이다. 과도한 설탕 사용이 비만 및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설탕 수준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가 4분의 1 가량 낮은 올리고당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네오크레마의 경우 설탕 대체제인 올리고당을 생산하고 있어 최근같이 설탕가격이 급상승한 시기에 수혜가 기대된다”라며 “올리고당은 옥수수 전분을 사용해서 원당 가격 상승과 무관하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21 10:5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