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니드의 자회사 소니드에이아이가 해외 대테러 보안시장 진출을 위해서 자율주행기술로 위험지역을 자동 순찰 가능한 폭발물·지뢰 탐지 로봇(4족, 4×4, 6×6, 케타펠라형)을 개발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소니드에이아이는 폴란드 국영연구소 산하 로봇 전문 기관 피아프(PIAP)와의 기술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피아프는 소니드 자회사인 디펜스코리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향후 양측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논의할 수 있다. 이번 탐지로봇 개발의 핵심은 소니드에이아이가 보유한 나노광학센서 방식 차세대 폭발물·지뢰 탐지기 아폴론(모델명: KED-7)을 활용하는 것이다. 소니드에이아이 측은 "KED-7가 나노광학센서 기술을 응용해 개발되어 금속 및 비금속 지뢰 탐지율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지표투과레이더(GPR) 지뢰탐지 방식은 토질 등의 영향으로 성능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고, 현재 공항과 항만 등에서 운용 중인 IMS 탐지기와 탐지견은 반드시 폭발물에 접촉해야 탐지해야 하는 한계가 지적되어 왔다. KED-7은 폭발물 및 지뢰가 근처에서 감지될 경우 위험 수치가 디스플레이에 표시되어 운용 상 편리함을 주며, 10초 내에 단말기가 초기화되어 다양한 종류의 폭발물과 지뢰를 탐지할 수도 있다. 소니드에이아이 박상은 대표이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해 지뢰 제거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당사가 개발한 폭발물·지뢰 탐지기와 탐지 로봇은 기존 제품에 비해서 성능이 매우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향후 전 세계 대테러 보안시장 진출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니드에이아이는 지난해 7월 인도 뭄바이 소재 보안업체 카프리코프사(Karicorp.)와 KED-7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폴란드, 필리핀, 태국, 이라크, 이집트, 사우디 등 유럽 및 중동지역 바이어 대상으로 수출 상담을 진행해 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0 09:03:51서울시가 지반침하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개선안을 마련했다. 최근 사고가 난 연희동 일대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해 안전성을 점검하고, 노후 상수관로에 대한 개선작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지반침하 사고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도 도입한다. 서울시는 지반침하 사고의 재발을 막고 기존 점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지반침하 사전 예방을 위한 개선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9일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에 따른 것이다. 개선안에 따라 우선 서울시는 연희동 사고 지역 일대를 '특별 점검' 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성산로(연희IC~사천교) 지하 매설물에 대한 전수 조사를 9월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인근 '사천 빗물펌프장' 공사장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월 1회 실시하고, 현장 공사 관계자가 주 2회 공사장 일대를 육안 점검토록 한다. 또 공사장 주변에 진동계, 지하수위계를 추가로 설치하고 지반 시추조사를 통해 지반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전체 상수관로 1만3350km 중 2040년까지 30년 이상 된 상수관로 총 3074km도 정비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62.5km를 정비하고, 내년에 64.6km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30년이 넘은 모든 하수관로는 폐쇄회로(CC)TV가 장착된 내시경 카메라를 활용해 정밀 조사하고, 30년이 도래하는 하수관로도 연차별로 계획을 수립해 정비한다. 올해에는 441km의 하수관로가 사용 30년에 도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반침하 사고의 우려가 높은 굴착 공사장(굴착깊이 10m이상 또는 터널공사) 주변 안전관리를 위해 준공된 지 1년 이내의 공사장까지 대상을 확대해 월 1회 GPR 탐사를 시행한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는 기존에 추진한 지반침하 예방 대책을 재검토하고 보완해 개선안을 마련했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04 18:24:27[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지반침하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개선안을 마련했다. 최근 사고가 난 연희동 일대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해 안전성을 점검하고, 노후 상수관로에 대한 개선작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지반침하 사고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도 도입한다. 서울시는 지반침하 사고의 재발을 막고 기존 점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지반침하 사전 예방을 위한 개선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9일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에 따른 것이다. 개선안에 따라 우선 서울시는 연희동 사고 지역 일대를 '특별 점검' 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성산로(연희IC~사천교) 지하 매설물에 대한 전수 조사를 9월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인근 '사천 빗물펌프장' 공사장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월 1회 실시하고, 현장 공사 관계자가 주 2회 공사장 일대를 육안 점검토록 한다. 또 공사장 주변에 진동계, 지하수위계를 추가로 설치하고 지반 시추조사를 통해 지반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전체 상수관로 1만3350km 중 2040년까지 30년 이상 된 상수관로 총 3074km도 정비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62.5km를 정비하고, 내년에 64.6km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30년이 넘은 모든 하수관로는 폐쇄회로(CC)TV가 장착된 내시경 카메라를 활용해 정밀 조사하고, 30년이 도래하는 하수관로도 연차별로 계획을 수립해 정비한다. 올해에는 441km의 하수관로가 사용 30년에 도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반침하 사고의 우려가 높은 굴착 공사장(굴착깊이 10m이상 또는 터널공사) 주변 안전관리를 위해 준공된 지 1년 이내의 공사장까지 대상을 확대해 월 1회 GPR 탐사를 시행한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는 기존에 추진한 지반침하 예방 대책을 재검토하고 보완해 개선안을 마련했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04 15:01:29[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차도에서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해 승용차가 통채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직전 이 구간을 지나던 차량들이 '덜컹' 거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서울 서대문구의회 주이삭 의원은 29일 오전 11시 13분경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대교 방면의 도로를 촬영해 자신의SNS에 올렸다. 사고 발생 7분전쯤 인근 장소를 지나다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고 촬영한 것이다. 영상에는 주행 중인 차량들이 일부 구간에서 방지턱을 넘듯 위아래로 덜컹거리는 모습이 담겼다. 주 의원은 조선닷컴에 "오전 10시쯤 직접 운전해 이 구간을 지났는데 평소보다 도로가 움푹 패였단 느낌이 들었다”며 “한시간 뒤 반대편 차도로 돌아오는데 차량들이 심하게 덜컹거렸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이 급박해 보이지는 않았다”면서도 “반대 차선 쪽에서 바라본 사고 지점이 이상해 구청 직원에게 제보해 확인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약 10분 뒤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영상 촬영으로부터 약 10분이 지난 뒤 발생한 싱크홀은 가로 6m, 세로 4m로 깊이는 2.5m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싱크홀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빠져 차량 운전자인 80대 남성은 중상을 입었고, 동승자인 70대 여성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여성은 현재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 바로 아래쪽으로 도시가스관과 상수도관 등이 지나가면서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우려도 있었으나 가스관 파손이나 가스 누출 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차량 밑에 도시가스 등 여러 관이 지나가는 게 보였는데 파손 여부를 알 수 없어 유관 기관 출동을 요청했었다"며 "(싱크홀에 빠진) 차량을 꺼내고 2차로 확인했는데 가스 누출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해당 구간에 대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했지만 당시에는 땅 속 빈구멍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희동 땅꺼짐 사고는 미상의 원인으로 급작스럽게 발생한 것으로, 서울시는 관계 부서·부처,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조사하고 상황을 파악, 사고원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주변 지하 굴착 공사, 하수관거 등 다양한 영향 요인들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9 22:30:45[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업체 2곳에 인공지능(AI) 신뢰성 인증을 부여하고 민간자율 AI 인증제도에 시동을 걸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함께 마크애니, 엔플럭스에 AI 신뢰성 인증을 부여했다고 6일 밝혔다. ‘AI 신뢰성 인증 제도’는 AI 신뢰성 단체표준을 기반으로, AI 신뢰성을 자발적으로 확보하려는 민간 AI 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민간 인증 전문기관인 TTA가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서비스의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위험에 기반해 신뢰성 확보를 위한 사업자의 요구사항 준수 여부를 평가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마크애니의 ‘AI 영상 검색 및 대상물 이동경로 추적 솔루션’은 실종자 인식 정확도 오류와 특정 인종·성별·연령에 대한 편향 등 AI 모델 오류를 위험요소로 식별했다. AI 모델 편향 제거, AI 시스템 신뢰성 테스트계획 수립,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업의 거버넌스 구성 등을 검증했다. 스마트 관제 전문기업인 엔플럭스의 ‘AI 융합 지뢰탐지 모듈 v1.0’은 지표투과레이더(GPR) 이미지를 판독해 지뢰 여부, 지뢰 종류 판단 등 고수준의 분석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지뢰탐지 정확성 오류와 지뢰탐지 결과의 설명가능성 부재 등을 위험요소로 도출하고, 데이터 구축 방법의 적절성과 AI 모델의 판단결과에 대한 설명가능성 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민간 인증 전문기관인 TTA는 AI 신뢰성 검증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신뢰성 확보를 위한 보완 필요사항에 대해 사업자 대상 컨설팅을 수행하며 AI 제품·서비스의 신뢰성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이번 인증이 지난 10월 민간자율 AI 신뢰성 인증제도를 도입한 이후 첫 사례로, 국내 AI 제품·서비스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민간 자율체계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AI 신뢰·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치열한 상황에서, 전문성 있는 기관을 통한 민간자율 AI 신뢰성 인증제도는 AI 혁신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을 동시에 촉진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기대다. 과기정통부는 "빠른속도로 발전하는 생성형 AI 기술·시장 변화를 반영해 AI 신뢰성 인증제도를 고도화하고, AI 신뢰성 인증 모범사례를 지속 확대해 국내 AI 산업의 AI 신뢰·안전성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2-06 14:36:41【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는 지역 건축 정책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건축물 점검과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유지 관리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노후 주택이 녹색 건축물로 거듭날 수 있게 공사비를 지원하는 등 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에도 집중하고 있다. 27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민 행복은 시민 안전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않고, 건축물의 안전 기반 확립에서부터 신뢰를 쌓아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안전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는 것과 함께 건축물의 성능과 품질을 더욱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공개공지 설치 기준 정비' 등 건축 조례 개정시는 지난해 11월 '고양시 건축 조례' 일부를 개정하고 '건축물의 공사감리제도 세부 운영기준'을 마련했다. 개정된 조례에는 건축위원회의 심의 대상 건축물 확대와 공개공지를 설치해야 하는 건축물 용도 확대, 설치 기준 정비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주택이나 분양 건축물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대규모 건축물의 공공성을 개선하기 위해 ▲3000㎡ 이상 분양 건축물 ▲30세대 이상 주거용 건축물 ▲10만㎡ 이상 건축물을 건축하려는 경우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또한 대규모로 신축되는 지식산업센터 대지에는 공개공지를 설치하도록 했다. 공개공지는 대로변에 접해 폭 5m 이상으로 설치하는 등 상세 기준을 정비해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는 허가권자 지정 제외 건축물 공사감리 제도 운영 기준을 마련했다. 역량있는 건축사가 단독으로 설계한 건축물이나, 설계공모 등에서 당선된 용도의 건축물의 경우에만 설계자가 직접 감리할 수 있도록 운영 기준을 고시했다. 이를 토대로 소규모·주택 건축물의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안전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녹색건축물 조성, 보급 확산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사업은 민간 노후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다. 해당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75개소 주택 개선을 지원했고, 만족도 조사 결과 신청 가구의 약 96%가 소음, 에너지 사용량이 줄었다고 답했다. 올해도 단열재·창호·조명 교체 등 공사 일부 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지원 대상은 건축법에 따라 사용 승인을 받은 후 15년이 경과한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19세대 이하 공동주택, 연면적 660㎡ 이하 근린생활시설 복합주택(주거부분)이 다. 순공사비(부가가치세 제외)의 50% 범위 내에서 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지난 2022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녹색건축물 현장자문단과 함께 지역 건축사회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한다.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사업 대상자 선정 시 민간 전문가의 자문이나 현장 방문으로 전문성을 확보하고, 공사의 품질을 보증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에너지 사용량 절감 효과 등을 모니터링해 사업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건축물 정기 점검, 제3종 시설물 실태조사 실시시 건축정책과 건축안전관리센터팀은 주기적인 점검으로 건축물 안전과 사용성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도 노후 건축물, 특수구조 건축물이나 적설 취약 구조물, 건축물 부대시설(첨탑, 환풍구 등) 등 913개소를 대상으로 각종 점검이 이뤄진다. 또한 소규모 건축물 안전 관리를 위해 노후 건축물 101개소에 대한 3종 시설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지속 관리가 필요한 건축물을 제3종 시설물로 지정, 고시해 정기 점검을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일산동구 마두동에 소재한 상가 건물은 안전 관련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해당 건물에 계측기를 설치해 이상 유무를 모니터링하고 있고, 건축 분야 전문가와 안전점검을 실시, 주변 도로를 지표투과레이더(GPR)로 탐사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시는 위반 건축물 정비와 관련해 2023년 시·군 교체 점검에서 경기도 31개 시·군 중 3위(우수)를 달성했고, 시·군 종합평가에서는 S등급을 달성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1-26 15:05:27[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동구가 땅꺼짐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지반 탐사를 시행한다. 서울 강동구는 26일 지반침하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표투과 레이더(GPR) 장비를 이용해 지하시설물 주변 지반 공동 탐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재개발·재건축과 함께 교통망 구축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지반 침하를 사전에 예방하는 취지다. 앞서 지난해 5월 고양시 광역급행철도(GTX) 공사 구간과 올해 길음역에서 지반침하가 발생해 주변 교통이 통제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지반침하는 대형 건설공사에 따른 지하 수위 변경이나 지하시설물이 파손된 틈으로 토사가 유실되는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지반침하가 발생하면 대부분 인사 사고를 수반하거나 장시간 교통통제가 이뤄져 주민에게 큰 피해를 준다는 설명이다. 이번 지반 공동 탐사는 지표투과 레이더(GPR) 장비를 이용해 공동(빈 공간)의 위치와 규모를 탐지한 후 소규모 공동은 즉시 복구하고 규모가 큰 공동은 굴착 조사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복구하는 작업이다. 강동구는 최근 3년간 총 49개소의 공동을 발견해 복구를 마쳤다. 구는 지난 2021년 처음 지표투과 레이더를 도입한 이후 매년 권역별로 나누어 도로 노면하부에 설치된 상·하수도, 전기, 통신 등 지하시설물이 있는 지반에 대한 공동 탐사를 실시해 왔다. 올해는 재개발·재건축 공사장과 지하철 8·9호선 공사장 주변 이면도로와 함께 길동과 암사동 권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윤득근 강동구 도로과장은 “공동 탐사 용역으로 대형 건설공사장 주변에 대한 집중점검을 시행해 대형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1-26 12:24:33[파이낸셜뉴스] 강남 언주로 도로 곳곳 꺼짐현상 불안 서울 강남구 언주역 인근 도로에서 잇따라 이상이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12일 상수도관 파손으로 아스팔트 포장이 꺼진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반대편 차로에서 도로 일부가 내려앉는 현상이 일어났다. 서울시는 12일 상수도관에서 흘러나온 물로 인해 포장층 아래 지반이 약해질 우려가 있다고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20일 경찰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언주역 인근 봉은사로에서 최근 두 차례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19일에는 언주역 1번출구 인근 IBK기업은행 앞 아스팔트에 '도로 처짐'이 생겼다. 도로처짐은 아스팔트 파손 없이 단순히 포장층 밑 지반이 약간 내려앉아 포장도 처지는 현상을 말한다. 일종의 전조 증상으로 보고 사전 보수작업을 벌였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앞서 "차가 덜컹 하고 지나간다. 도로가 움푹 패어 싱크홀 징조가 보인다"는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뒤 3시간 가량 차량을 통제하고 작업을 진행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에는 반대편 차로인 언주역 8번출구 앞 포장이 손상됐다. 서울시 "정비작업 진행할 것" 다만 12일 사고는 알려진 것과 달리 포트홀이 아니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포트홀은 포장 아래 지반에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아스팔트가 파이는 현상을 말한다. 12일에는 상수도관 파손으로 물이 넘치면서 지반이 쓸려나가 사고로 이어졌다. 아스팔트 포장이 떨어져 나가면서 지름 1m, 깊이 1.5m 가량의 구멍이 생겼다. 19일 도로처짐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12일 흘러나온 물이 반대편 차로 쪽 지반으로 넘어가면서 지반이 내려앉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확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만약 물이 거기까지 흘렀다면 지반이 물에 젖어 있어야 하는데 일반적인 상태였다"며 "지난주 사고와 연관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12일 사고로 인해 언주역 도로 밑 지반이 일부 약해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정밀조사에 착수한다. 포장층 밑 지반의 공동을 찾는 장비인 지표투과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 검사를 통해 땅 밑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19일 도로 이상이 동공으로 인한 것인지 단순히 지반이 일부 내려앉은 것인지도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관리 도로에 대해 5년에 한 번씩 GPR 검사를 하는데, 상수도관 파손으로 지반이 이완될 수 있어 예방 차원에서 사전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조사를 통해 동공이 확인되면 정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9-20 18:05:50[파이낸셜뉴스] 소니드 자회사 소니드로보틱스가 인도 뭄바이 소재 글로벌 보안장비 유통기업 카프리코프(Kapri Corp)와 나노광학센서 방식의 고성능 폭발물, 지뢰 탐지기 50대 규모의 초도 물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니드로보틱스는 상용화 장비의 양산체제 구축을 완료했으며, 11월까지 납품 완료 및 대량 발주를 추진 중이다. 이번 계약과 동시에 폴란드, 필리핀, 태국, 이라크, 이집트, 사우디 등 유럽 및 중동지역 바이어 대상의 수출 계약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소니드로보틱스의 폭발물, 지뢰 탐지기는 나노광학센서 기술을 응용해 개발돼 100% 수준으로 금속 및 비금속 지뢰 탐지가 가능하다. 폭발물 및 지뢰가 탐지기 근처에 있을 경우 위험 수치가 디스플레이에 표시돼 운용상의 편리함을 제공한다. 또 10초 이내에 단말기가 초기화돼 다양한 종류의 폭발물 및 지뢰를 탐지할 수 있다. 기존 상용화된 폭발물, 지뢰 탐지기는 성능 및 운용방식에서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전파 특성을 이용해 표적을 탐지하고 그 위치를 찾아내는 지표투과레이더(GPR) 방식 지뢰 탐지기의 경우 토질의 영향을 받으면 성능이 50% 이하까지 저하된다. 또한 현재 공항과 항만 등에서 운용 중인 IMS 탐지기와 탐지견은 접촉 방식이라는 한계가 있다. 소니드로보틱스는 해외 대테러 보안시장 진출을 위해서 다양한 형태의 탐지기를 개발 중이다. 휴대용 탐지기 외에도 게이트형 탐지기, 안전정찰로봇 등 민간용 및 군용으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제품의 연구개발 및 제품화가 진행 중이다. 민간지역 대인검색용으로는 휴대형탐지기와 게이트형탐지기를 개발 중으로 공항, 항만, 쇼핑몰, 체신청(우편물 검색) 등 민간인 출입이 빈번한 지역에 적합한 제품군이다. 군사지역 대테러 장비로는 원격 또는 자율주행을 이용해 위험지역을 자동 순찰할 수 있는 로봇탐지기(4족, 4×4, 6×6, 카터필러)와 지면의 불발탄과 매설된 지뢰를 탐지할 수 있는 지뢰 탐지기를 연구개발 중이다. 오중건 소니드 및 소니드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으로 폭발물 및 지뢰 탐지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당사가 개발한 폭발물, 지뢰 탐지기는 기존 장비 대비 성능이 큰 폭으로 향상된 제품으로 이번 인도 보안회사와의 공급 계약을 계기로 향후 전 세계 대테러 보안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27 16:29:3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1일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군 수송기로 지원한 군수물자 품목 가운데 휴대용 지뢰탐지기와 방호복을 포함해 추가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전날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해 인도적 지원과 군수물자를 지원해 왔다"며 "이런 원칙하에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고려해 추가적인 군수물자 지원을 결정했고, 관련 물자 수송을 위해 군 수송기를 파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는 지난 8일 한국에서 이륙, 9일 폴란드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지뢰탐지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PRS-20K로 추정된다. 이 장비는 지표투과레이더(GPR) 기술을 적용해 금속지뢰뿐 아니라 비금속지뢰도 탐지할 수 있다. 지표투과레이더는 전파 특성을 이용하여 표적을 탐지하고 그 위치를 찾아내는 장치다. 이 지뢰탐지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뢰탐지기로 해외 장비와 비교해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해 수출 경쟁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지뢰탐지기는 배치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해 전시에는 기동로상 금속 및 비금속 지뢰탐지 임무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RS-20K 지뢰탐지기는 2015년 탐색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이 완료됐다. 2021년에는 체계개발 업체인 한화시스템과 양산계약을 체결했으며 품질시험과 야전운용시험도 마친 장비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재건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다만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폴란드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방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4차 군수품 지원에 나선 것은 우크라이나가 신속한 전후 복구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11 15:53:52